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진격의 메르스와 싸우는 최전선, 6/14 국립중앙의료원 현장 방문

지역

진격의 메르스와 싸우는 최전선, 6/14 국립중앙의료원 현장 방문

익명 (미확인) | 일, 2015/06/14- 23:57

6월 14일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과 김숙영 서울본부장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을 전격 방문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지혜원 지부장과 함께 메르스 환자를 직접 간호하고 있는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한 뒤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DSC_7993.JPG

유지현 위원장이 한상균 위원장에게 국립중앙의료원 주차장에 설치된 음압격리텐트를 설명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조합원과의 면담에서 감염병과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공공의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메르스 발병이후 우리 노조는 정부의 문제를 중심으로 많이 이야기 해왔다. 이번 주부터는 보건의료노조의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의 3대캠페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의료진의 노동과 안전, 그리고 공공병원의 확충에 대해 사회적 문제제기를 중점적으로 하겠다며 향후의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의료진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지금 국립중앙의료원이 메르스와 싸우는 최전선이라 듣고 왔다. 하지만 정부가 골든타임을 놓쳐 대응에 실패한 채로 우왕좌왕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필드에 있는 우리 조합원들의 고충이 제대로 못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조합원 동지들의 건강과 현장상황의 파악을 위해 달려왔다.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조합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과 다양한 사례를 보고했다. 환자가 격리치료중인 음압병상에서는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간호하는데, 사전 장비점검에서 찢어진 방호복이 발견되거나, 현장 투입시 내장배터리가 방전되어 공기필터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위기의 사례도 있었다. 한 조합원은 “입는데만 2~30분이 걸리고, 한 번 입으면 호흡과 열기 문제로 1시간 이상 투입되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인력 투입의 문제도 지적되었다. 현장 조합원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아무 인력이나 투입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숙련도가 높고 전문성이 있는 의료진이 투입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 의료의 현실이 숙련도 높은 간호인력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의료진들의 3교대 문제등 노동강도를 현실화 시켜 숙련도 높고 우수한 베테랑 간호사들을 많이 양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되었다.

병원 인력에 대한 사회적 배제와 차별 문제도 제기되었다. 현장조합원들은 부모가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유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자녀의 등교가 거부당하는 사례, 간호사들이 시험장에서 격리되어 시험을 치르는 사례, 택시 승차거부를 당하는 사례 등을 전했다. 현장 조합원들은 “국립중앙의료원은 메르스 발생병원이 아니라 치료병원으로서 의료진들이 국민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 근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보건당국이 메르스 방어의 최전선에 투입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지원, 보상이 외면함으로서 안타까운 일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병원 상황의 어려움으로 인한 고용불안과 병원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표출되었다. 수년간 공공의료축소와 의료민영화를 추진한 정부가 메르스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한 병원들의 재건을 지원할지에 대한 현장조합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유지현 위원장과 한상균 위원장은 조합원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바로 이어진 안명옥 원장과의 면담에서 현장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의료진의 안전과 치료장비의 원활한 공급을 주문했다.



KakaoTalk_20150614_174920934.jpg

국립중앙의료원 조합원 간담회 모습 @보건의료노조

KakaoTalk_20150614_174922071 (2).jpg

안명옥 의료원장과의 면담 @보건의료노조


DSC_7996.JPG

@보건의료노조

DSC_8013.JPG

지헤원 국립중앙의료원지부장이 한상균 위원장에게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DSC_8022.JPG

@보건의료노조

DSC_8024.JPG

@보건의료노조

KakaoTalk_20150614_174920120 (2).jpg

@보건의료노조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주한미군, 메르스 발생 중 한국 병원 가지 말아라 권고– 한국병원 가지 말고 증상 보이면 군 의료진에 연락하라 권고해– 한국 메르스 공포로 1,800여 개의 학교 휴교– 주한미군, 안전확보 시까지 비무장지대 근무 취소해외에 파병된 미군들을 위한 신문인 스타즈 앤드 스트라이프(Stars and Strips)는 8일, 주한미군이 그들의 부대원과 민간인들에게 한국병원을 가지 말아라고 권고한 소식을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은 ...
수, 2015/06/10- 07:47
94
0
[취재요청] ‘메르스극복 국민연대 준비위원회’ 기자회견 개최○ 지난 8월 6일 22개 소비자단체·시민단체·환자...
월, 2015/08/17- 13:16
88
0
<기자회견 보도자료>(총 5쪽) 메르스 대책마련 촉구와 공공의료 확대 ․ 강화를 위한 노동 ‧ 시민사회...
목, 2015/07/30- 16:13
75
0
뉴욕타임스, 박 대통령 서투른 메르스 대응으로 지도자 이미지 실추– 국민을 회피하고 국민과 차단된 폐쇄적인 대통령– 국가위기를 인지하지 못하는 불통의 대통령– 박정희의 철권독재통치에 갇힌 이미지가 가장 큰 약점뉴욕타임스가 12일 작년 4월 세월호 참사 대응으로 비난을 받은 후 일 년이 지난 지금 메르스의 전국 확산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국가적 위기대응 능력 미흡으로 박근혜의 지도자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며, ...
월, 2015/06/15- 15:40
69
0
[성명서] 메르스 거점치료병원 지정 허점투성이 (2015. 6. 12) 메르스 거점치료병원 지정 허점투성이, 부실...
금, 2015/06/12- 20:32
6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