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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백일홍은 하루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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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백일홍은 하루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

익명 (미확인) | 수, 2013/06/05- 02:55

6월로 넘어가는 끝자리에 계절의 여왕이 앙탈을 부린다.
5월 30일 오전부터 유난히 뜨거운 때양볕에 숨을 쉴 수가 없는 날이었다.
금강모니터링의 이경호국장, 김형숙회원, 조용준간사 이렇게 3인이 다시 뭉쳤다.
오늘은 금강전문기자 김종술기자님이 백제보에서 합류해 동행해주기로 하였다.

약간의 안개가 낀 백제보는 여전히 인공구조물의 위용을 드러내며 서있었다.
우리는 백제보 체육시설을 가로질러 외곽쪽으로 걷기로 하였다.
둔치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축구장과 운동시설들은 설치 때부터
전혀 이용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듯 크기에 맞지 않은 큰 축구골대가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관리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듯 파손되어 있는 것도 보였다.
전체적으로 공사를 하다만 흔적들이 곳곳에 있어서 참 보기가 흉하였다.

우리는 장소를 옮겨 샛강을 조성한 하황지구의 녹조가 잔뜩 낀 곳에 다다랐다.
충남 CMB도 4대강사업의 뒷이야기를 취재하러 뒤늦게 합류했다.
녹조라떼를 넘어선 녹색의 융탄자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아직 일부분에 퍼져있지 않지만 이것이 무더운 여름에 더 많은 곳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식재된 배롱나무(백일홍)의 대부분이 고사한 곳도 찾아갔다.
김종술기자가 기사를 낸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관리직원들이
죽은 나무를 다 베어놔서 곳곳이 머리숱이 빠진 것처럼 되어있었다.
너무 대응이 빠른 것에 칭찬을 해야 할지 화를 내야할지..
사실 배롱나무는 꽃이 오랫동안 피어있다고 해서 백일홍이라고도 불리우는 나무로
월동대책만 잘해주면 생명력이 강한 나무라 잘 죽지 않는데
정말 엉망으로 심고 관리했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 할 수가 없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생태 조사를 해보고자 한참 공사 중인 금강하구의 용안지구 생태습지공원에 들렸다.
곳곳에 길이 물에 잠기거나 끊겨서 이동하기가 불편하였고,
곳곳에 그늘이 있어서 때양볕을 가려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냥 황량한 사막과 같이 펼쳐져 있어서 무더위를 피 할 길이 없어서 힘들었다.
억새 숲 사이로 지저귀는 새소리를 뒤로하고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22조가 투입된 4대강사업이 얼마나 부실과 준비 안된 사업인지 현장을 돌아다 닐 때마다
뼈속 깊이 느끼게 된다.
다시 복원되는 그 날을 위해 앞으로 한걸을 한걸음 나갈 수 있는 활동가가 되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간사 조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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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 시민강좌 1강 엄마는괴로워

강좌라기 보단 마음을 나누고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보는 워크샵 같았던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라서 괴로웠던 때를 옆 사람과 공유하고, Needs 카드 중 요즘 원하는 것 하나를 찾아 골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에코페미니즘 시민강좌 1강 엄마는괴로워

 

아이의 몸과 마음이 성장시키는 양육과 사회적 인정을 받는 사람으로 키우는 훈육이 서로 모순되는 성과주의 사회에서 아이와 나의 ‘유일무이성’을 생각하는 ‘생명 모성’ 이야기.

 

에코페미니즘 시민강좌 1강 엄마는괴로워
강좌를 마무리하며 함께 나눈 참여자 소감이 정말 소중해, 함께 공유합니다.

 

“마음이 홀가분해진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이런 강의가 있으면 다른 엄마들과 같이 듣고 싶어요.”

 
“아이를 키우는 방향과 엄마의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선택이 우리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는 기회였어요.”

 
“아이를 키우는 것을 ‘나의 꿈 찾기’로 생각했어요. 아이 양육과 노동 시스템이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많이 포기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나를 포기해야 하는가 생각했어요. 아이를 위해 ‘통째로 선물이 될 수 있는 삶을 살라’는 말씀을 듣고 삶의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내 자신의 삶을 살고 싶고 싶어 아이와 ‘나는 나, 너는 너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별종 취급해 고민이었어요. 소중한 내 아이가 엄마가 되었을 때 자신을 희생하며 살기 바라지 않아요. 그러니 나도 나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

 
“사랑은 녹화방송이 아니라 생방송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아요. ‘과거와 미래의 아이가 아닌, 현재 지금의 아이와 살아야 겠다’ 생각했어요.”

 

‘불어라, 에코페미니즘 바람’은 이번주 목요일 10시 30분, 신도림 예술공간에서 두 번째 강좌 ‘그들이 말하지 않는 GMO의 비밀’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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