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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의 겨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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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의 겨울새

익명 (미확인) | 금, 2015/02/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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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제법 눈이 흔합니다. 그래도 그 흔적이 오래가지 않아 눈이 내렸나 하면 다시 건조해지는 맑은 날들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파란 하늘의 맑은 날에는 시야가 훨씬 길어집니다. 그리고 작은 소리도 귓가에 잘 들립니다. 멀리 새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새는 보통 조류라고 부르며 날개가 있어 날아다니는 동물을 흔하게 뜻합니다. 새는 사람의 삶과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내려왔으며 생태적으론 생명의 순환 단계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는 동물입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환경운동의 시작을 알린 것도 바로 새들과 살충제의 사건이었으니 더 애틋한 관계입니다.

새는 크게 사는 곳에 따라 물에서 사는 물새와 산이나 들에서 사는 산새로 나눠봅니다. 그다음으로 계속 한 지역에만 사는 텃새, 여름에 보이는 여름철새, 겨울에 보이는 겨울철새,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나그네새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분류학적으로 과, 속, 종으로 나눠집니다.

새들을 사는 곳으로 먼저 나누는 것은 사는 곳에 따라서 새들의 신체적인 특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새들의 각자 자신의 서식지와 먹이를 따라 특성에 맞게 변화되어 왔습니다. 부리 경우 맹금류는 날카롭고 뾰족하고 뜯기 좋은 형태로, 오리류는 주걱처럼 풀들을 뜯기 좋은 형태로, 참새나 콩새들은 쪼아서 먹기 좋은 형태로 모양이 각자 다릅니다. 발가락 역시 나무에 잘 매달리게 생긴 발과 수영하기 좋은 오리발, 사냥을 하기 위한 날카로운 발 등으로 변화되어 왔습니다.

무심천에는 이런 다양한 특징을 갖은 새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무성하던 풀들이 쓰러지고 물새들이 많아서 더 관찰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먼저 물에 둥둥 살아가는 오리류 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많은 개체수와 텃새 역할까지 하고 있는 흰뺨검둥오리, 부부끼리 꼭 붙어 다니는 청둥오리, 몸집이 작지만 문양이 선명한 쇠오리, 부리가 넓은 넓적부리, 갈색의 시골스러운 알락오리, 머리가 붉은색에 노란 이마를 갖고 있는 홍머리오리, 목에 흰 줄이 맵시 있게 보이는 고방오리, 머리털을 바짝 세우고 부리 끝이 매서워 보이는 비오리 등이 있습니다.

물가 근처에서는 긴 다리를 뽐내며 물고기 사냥을 하는 백로들이 살아갑니다. 회색 잿빛의 옷을 입고 왝왝 울어대는 왜가리, 흰 깃털을 휘날리며 긴 다리로 사뿐사뿐 걸으며 물고기를 낚고 있는 중대백로, 작은 키에 노란 장화를 신은 쇠백로 등 무심천에서 자주 보는 가장 큰 새들입니다.

물에서 나와 작은 덤불에도 새들이 살아갑니다.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뱁새인 붉은머리오목눈이, 앙증맞은 모습에 울음소리가 아름다운 박새, 꼬리를 딱딱 터는 딱새, 야생 비둘기인 멧비둘기, 나는 것보다 뛰는 모습이 어울리는 꿩들이 있습니다.

또 무심천 벌판에는 맹금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늘에 붙박이처럼 멈춰 서있는 황조롱이, 큰 날개를 펼치며 비행을 하는 말똥가리 등 포식자들도 무심천에 살아갑니다.

무심천에서 이제 볼 수 없는 새들도 있습니다. 전까지 있었지만 개발을 통해서 오지 않는 보통 백조라 불리는 천연기념물인 고니들입니다. 며칠 전에 무심천 상류인 장평교를 산책하던 중 흰색의 큰 새를 만났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기에 가까이 가서 사진을 담아보니 큰고니 새끼였습니다. 놀랍기도 했지만 고니는 보통 무리를 지어서 다니기 때문에 혼자 있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살펴보니 부리에 붉은 그물들이 잔뜩 감겨있습니다. 아마도 다른 곳에서 먹이를 먹다 그물을 삼켰나 봅니다. 안타까운 것이 이런 상황에 구조를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생태에 관해서 몇 년을 몸을 담아왔지만 저도 구조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니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무심천에는 지금도 평화롭게 새들이 살아갑니다. 이런 새들과 사람이 건강한 관계를 맺어줄 공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른 지역에선 새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관찰하고 체험할 공간이 있는데 청주시에는 아직 없습니다. 그리고 야생동물들이 부상이나 위기에 처했을 경우 조치를 취할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앞으로 이런 생명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들이 취하길 바람입니다.

중부매일  2015년 1월 25(일) [열린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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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이 이제 짙은 푸른빛으로 변해가며 여름의 숨결이 가까이 다가오는 날입니다.
무심천도 여름의 냄새가 가득해지면서 생명의 열정들이 점점 올라오고 있습니다.
멀리 바람을 타고 쾌활하고 싸한 밤꽃 냄새가 더워서 멍해지는 시선을 깜짝 돌리게 됩니다.
다행하게도 가뭄이 심한 지금 무심천 물을 여전히 빠르게 흘러갑니다.

물가에 풀들이 가득 올라왔습니다. 물결치듯 풀들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이런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평온해진 마음 탓에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릅니다.
물속을 잔잔히 들여다보면 물풀들이 많이 자라 찰랑한 처녀의 머리가 바람에 날리는 것 같습니다.
흔히 무심천에 보는 물풀들은 검정말이나 말즘입니다.
실제 말즘은 옛날에 여린 잎을 뜯어먹었다고 하니 나이가 적은 저에겐 신기한 일이며 무슨 맛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물풀들도 자신의 자리를 잡혀갈 때 즈음이면 낮은 물가 물풀들 사이로 가득 모여 있는 물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붕어들입니다.
붕어는 5월부터 산란하기 시작해서 7월까지 알을 낳습니다.
보통 수온이 25℃에 알이 잘 부화하기 때문에 수온이 알맞으면 물가 수초에 알을 낳아 붙이기 시작합니다.
산란시기에 떼로 다녀 물가로 올라오기 때문에 붕어 떼를 만날 수 있는 장관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물고기와 친하지 않은 사람도 붕어라는 이름은 모두 압니다.
생김새 역시 동글하고 눈이 크고 몸은 납작해서 볼수록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붕어는 4계절 사람의 삶 속에 있습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아이스크림을 배에 넣고 붕어 모양 아이스크림으로 만날 수 있고,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배에 팥을 넣어 빵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요즘은 팥 말고도 다양한 것을 넣기도 하고, 황금 잉어라는 경쟁자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붕어빵이라는 호칭은 붕어에게 있습니다.
둘 다 공통점은 실제 붕어는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물고기를 그려보라고 하면 대부분 붕어 모양의 물고기를 그립니다.
꽁치나 갈치 혹은 미꾸리나 메기 모양은 거의 보기 힘듭니다. 물고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그게 바로 붕어입니다.

현재도 친숙한 붕어는 옛 분들에게도 친숙한 물고기입니다. 또한 현재와 비슷한 것은 식용으로 친숙했다는 것입니다.
허준(1539~1615)의 동의보감에는 “위를 다스리고 위장을 이롭게 한다. 모든 물고기는 화(火)에 속하지만 붕어만은 오직 토(土)에 속하며 소화관 속으로 들어가면 위를 편안하게 하고 창자를 이롭게 한다.” 서유구(1764~1845)의 『난호어목지』나 『전어지』에는 “흐르는 물에 사는 붕어는 비늘이 하얗고 황금색이며 맛이 좋지만 고여 있는 물에서 사는 붕어는 등의 비늘이 검고 맛이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이규경(1788~1856)의 『오주연문장전사고에는 “제천 의림지의 붕어가 가장 맛이 좋다.”라고 전해집니다.

붕어의 서식지는 아주 넓은 구역을 갖고 있습니다. 늪, 저수지, 농수로, 하천, 강 등 가리지 않고 살아가는 물고기입니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것인데 먹이도 갑각류, 패류, 지렁이, 수서곤충, 식물의 씨나 잎, 줄기 등을 먹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수질이 나빠지거나 서식지의 환경에 교란이 생겨도 붕어는 살아남아 삶을 이어갑니다.

그런 붕어가 떼죽음을 당해서 물에 올라온다면 무척 심각한 일입니다. 매년 4대강 공사로 인해 물이 고인 여러 보 중에서 이런 현상들이 발생했습니다.
붕어가 견디지 못하는 하천의 물은 과연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 물이 돌고 돌아 우리들의 입으로 들어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파주시의 공릉천의 물이 썩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환경에 강한 붕어, 잉어조차 살지 못하는 현상을 가깝게 만났습니다.
몇 백억을 들여 조성했다는 생태하천 공사는 붉은깔다구와 실지렁이만 살게 되었습니다.

청주 도심의 여러 작은 하천도 공릉천과 비슷하게 생명이 살지 못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하천을 덮어 감추려 하지만 물은 언제나 땅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청주 도심 어느 곳에 발을 담글 수 있는 하천이 있을까요? 작은 하천은 작은 노력에도 바뀌게 됩니다.
귀엽고 생생한 어린 붕어들처럼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하천이 집 앞에 있다면 신나는 일이 아닐까요.

수, 2018/04/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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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걱정 없는 패시브 하우스

 

한반도의 겨울이 추운 것은 피할 수 없다. 지구가 지금과 같이 자전축이 기울어진 채 자전하면서 공전하는 한 그렇고, 한반도가 지구상에서 지금과 같은 위도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는 한 계속 그럴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기후가 예전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약 45억 년에 걸친 변화 끝에 대략 1만 2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 이후로 형성된 기후이다. 그리고 지구적 규모의 변화는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시간으로는 그 변화를 감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기후변화’, ‘기후위기’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해 국제사회는 ‘1988년 UN총회 결의에 따라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을 설치하였고,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기후변화협약(UNFCCC)을 채택하는 등 범지구적 차원의 국제협약을 체결·추진’하고 있다.

사소한 것 같은 난방비 가지고 이렇게 거창하게 말하는 것은 사소한 것과 거창한 것이 별개가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인류가 비로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구평균 기온 2℃ 정도의 변화면 기후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의 각 활동분야가 2℃ 상승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배출 주범이 난방으로 인한 것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강 큰 배출의 주범은 산업시설, 즉 경제활동이고 자본인 것이다. 물론 그 경제활동과 성장을 통해 우리가 지금 이 물질적 부와 풍요를 누리고 있으니 소비자인 우리도 방조범 정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일까? 사람들이 난방비를 줄여서라도 기후위기를 막아보고자 눈물겨운 분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시스템과 구조를 그 목적에 걸맞게 구축해 놓으면 같은 비용으로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민주적인 사회체제나 패시브 하우스가 그 하나이다. 더 이상 유리창에 뽁뽁이 비닐을 붙이지 않아도 되며, 취사열로도 실내난방이 가능하다. 이런 패시브 하우스는 쉽게 말하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집으로 1991년 독일에서 처음 시도되었다고 한다. 패시브 주택은 “일반적으로 1년에 면적 1㎡당 사용되는 난방에너지가 1.5L로 고단열·고기밀로 설계가 이루어지고 열교환장치 및 환기장치 등을 이용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철저하게 회수하는 방식의 건축물”로 정의되고 있다. 이 개념을 보면 지금 우리 한국사회가 못할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이유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주택시장은 아파트만 공급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액티브 하우스도 있다. 액티브 하우스는 에너지 절약하는 것을 넘어 생산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패시브에 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을 더한 것이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바이오 매스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여 조명, 조리 등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충당한다. 문제는 이런 추가적인 시설로 인해 비용이 추가된다. 그렇지만 한 번 설치되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외부로부터 받는 에너지도 최소화할 수 있다. 패시브와 액티브 하우스는 자재와 첨단 기술이 들어가지만, 그 방식과 문제의식을 보면 친환경 주택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여기다 물질적 순환시스템까지 더해진다면 지속가능한 생태주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기후변화가 세계적 환경의제로 대두된 지 한 세대가 지나가고 있음에도 이런 주택의 보급 확산이 왜 잘 되고 있지 않을까?

패시브와 액티브 하우스는 친환경적이고 건강하고 경제적인 주택이다.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 자재도 있다. 그리고 대중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도 어느 정도 확산되었고 깊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패시브 하우스 등의 보급은 뚜렷하지 않다. 그것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기술의 보급은 단지 경제성과 기술 자체의 경쟁력이나 탁월함 같은 몇몇 요소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기술이 하나의 특정 기술이 아니라 ‘체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하나의 기술과 기술체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특정 기술은 개인이 선택할 수 있지만, 기술체제는 사회적 배경을 포함하고 있다.

순천시가 2018년에 패시브 하우스를 지을 경우 사업비 50%내에서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하였다. 이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볼 때 친환경적인 정책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이 있다. 그것은 기술을 하나의 사회체제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난방비 문제가 아니라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때문에 친환경주택 건축을 지원하기로 했다면 비용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법률 등을 통해 건축에 대한 에너지 효율 및 단열 기준을 강화하고,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시장형성의 최소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수요를 감당할 자본과 기술인력의 환경 인식 제고, 그리고 시장 수요를 위해 건축과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형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행정 역량 육성과 부서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법률 제정을 위해 의회도 설득해야 하고, 그런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 이는 또 유권자인 시민의 의식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을 실현할 기술과 자본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서로 맞물려 있어 하나의 해결책이 있을 수 없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우리 사회가 재테크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대신, 환경과 나의 건강,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생각해 패시브, 액티브 하우스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나의 선택과 노력이 선순환의 시작이 된다. 변화는 ‘거기서 그렇게’ 시작된다.

 

 

신동혁

수, 2020/01/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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