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지향)일기] 비건 지향으로 확장된 세계

[비건(지향)일기 시즌4]
비건 지향으로 확장된 세계
왕둥이
나랑 같이 간 비건 식당은 어땠어? 메뉴들 다 너무 맛있었지! 세상에 맛있는 비건 식당과 비건 음식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 내가 이렇게까지 비건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던 건 비건 음식 그 자체로 너무 맛있기 때문이야. 오늘은 비건 식품을 사는 방법과 어떻게 비건 요리를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줄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식품을 살 때 나는 가장 먼저 원재료명 아래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란을 확인해. 이걸 보면 동물성 성분인 ‘알류 (계란), 우유, 게, 새우, 오징어, 고등어, 조개류,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가 들어있는지 가장 쉽게 찾아낼 수 있거든. 물론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란에 동물성 성분이 없어도 비건 제품이 아닐 수 있어. 식품 첨가물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보니 원재료명만으로 비건 여부를 구분하기 어렵기도 해. 이럴 때는 비건 제품의 이름을 검색해서 비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하면 좋아. 국내에는 ‘비니티’ 라는 앱이 있는데 검색창에 제조원 이름 일부 + 제품명 순으로 검색하면 비건 확인 / 비건 추정 / 논 비건 여지 있음 / 논 비건으로 분류해서 알려줘. 사실 개인이 이렇게 일일이 검색하면서 찾지 않아도 제품명 앞에 비건 인증이 적혀있다면 정말 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국내에는 ‘한국비건심사평가원’ 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여기서 인증을 받은 제품은 비건 제품이라고 믿고 살 수 있어. 다양한 기업에서 비건 인증을 받아서 마케팅으로도 활용하면 많은 사람이 더 편하게 비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비건 요리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해서 내가 알려주는 방법 외에도 더 창의적인 요리가 많다는 걸 명심해 줘. 일단 내가 어떻게 요리를 비건으로 바꿔서 먹는지 알려줄게. 사실 모든 요리의 핵심은 소스라고 생각해. 양념과 소스가 맛있으면 식물성 식재료로도 아주 감탄스러운 맛을 낼 수 있어. 나는 국물이나 나물 등 감칠맛 나는 간을 내야 할 때는 비건 맛간장인 ‘연두’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액젓이 들어가는 요리에도 ‘연두’를 대신 사용하면 좋아. 굴 소스 대신 비건 굴 소스를 쓰고, 파마산 치즈 대신 꾸리꾸리한 맛이 나는 뉴트리셔널 이스트(영양 효모)를 써. 집에서 마라탕이나 마라샹궈를 만들 때는 동물성 성분이 없는 ‘이금기 마라탕 소스’를 사용해. 다양한 기업에서 비건 마요네즈, 비건 치폴레 소스, 비건 체다치즈 소스 등등 비건 소스를 출시하고 있으니까 이런 것들을 활용하면 충분히 다양한 비건 요리를 만들 수 있어. 고기 대신 콩단백, 밀단백 등 다양한 콩고기 제품을 활용할 수 있어. 요즘엔 대기업에서 비건으로 갈빗살이나 스테이크, 너비아니, 너겟 등 다양한 제품을 내고 있으니까, 기호대로 한번 먹어봐도 좋아! 저번에 바비큐로 먹었던 밀불구이 꼬치도 너무 맛있었지?^^ 콩고기가 싫고 두부를 좋아하면 두부로 대신 넣어서 요리해도 좋아. 나는 비건을 지향하면서 두부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푸주, 포두부, 두유피, 동두부 등 모두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비건 식재료들이야. 예를 들면 밀푀유나베 요리를 할 때 소고기 대신 포두부를 넣어서 만들고, 육수 대신 채수를 넣어서 만들면 정말 맛있는 비건 밀푀유나베 요리를 만들어서 먹을 수 있어. 유제품 같은 경우에는 우유 대신 두유나 귀리유, 아몬드유를 사용하고, 비건 치즈, 비건 버터, 식물성 휘핑크림 등을 대신 사용할 수 있어. 그 외에도 다양한 채소를 활용한 맛있는 비건 요리들이 많은데,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비건 요리 유튜브 영상을 봐도 좋아. 내가 좋아하는 비건 요리 유튜브 채널로는 ‘베지곰’, ‘양둥이 하우스’, ‘초식마녀’, ‘서정아의 건강밥상’ 등이 있어. 물론 내가 예전에 운영했던 ‘비건요리왕 둥이’ 채널을 봐도 좋아^^비건 요리를 알게 됨으로써 내 세상은 더 넓게 확장된 것 같아. 너도 비건을 알게 되면서 더 다채로운 세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 같이 맛있고 행복한 비건식 실천해 보자!♥


안녕하세요. 저는 환경운동연합 에코생활협동조합의 대의원 워킹맘 이서윤입니다.
생협을 한번이라도 이용해본 시민이시라면 어떤 마음으로 생협 매장에 찾아가는 지 아실 겁니다. 처음에는 저도 ‘유기농.무농약.공정무역’ 이런 딱지를 붙인 식품들을 굳이 사서 먹어야 하나, 너무 유난스럽게 내 몸의 건강을 위하는 것은 아닌가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한명, 한명 또 한명 태어날 때마다 자연스레 생협을 찾는 횟수가 늘어갔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의 건강은 온전히 나의 선택에 좌우되고, 제게 그 무엇보다 귀한 가치는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와 우리 가족, 이웃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나쁜 뉴스를 접했습니다. 자국의 발전소에서 생긴 사고로 오염된 물을 전 세계 인류와 해양생물들이 공동으로 소유한 바다에 흘려 버리겠다는 발상은 대체 어느 정도로 양심에 털이 나면 가능한 건지 짐작조차 안 됩니다.
게다가 자국의 어업을 수렁에 빠지게 하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우려하는데도 굳이 남의 나라 핵오염수 방류를 쌍수 들고 환영하며 응원해주는 한나라의 지도자와 정치인들은 무엇을 먹고 살기에 그렇게 남의 집 불구경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제주도산 고등어만 안 먹고, 태안반도 바지락만 안 먹고, 동해 오징어만 안 먹으면 본인들은 무병장수, 자식들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착각하고 있나요?
바다는 돌고 도는데도 미국, 유럽 국민들은 별 소리 없는데 왜 대한민국 사람들은 유난스럽게 불안해 하냐, ALPS 시설로 위험한 핵종은 다 걸러내고 안전한 성분만 바다에 방류되는 거라는데 왜 그렇게 반대를 하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오염수 방류 옹호자들의 논리를 수십, 수백 번 제 자신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물음에 대한 결론이 ‘반대’로 내려지면 당당하게 ‘반대’를 하려구요.
그 수백 번의 물음에 대해 제가 내린 결론은 제가 오늘 이 자리(기자회견)에 선 것입니다. 그 모든 옹호론자들의 반문에도 불구하고 저는 차마 그 오염수 섞인 바다에 나의 아이들을 물장구 치러 들어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원자력 전문가니, 핵물리학자니 이름도 거창한 분들이 언론에 나와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을 대변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저는 도저히 핵 발전소 연료봉이 녹아내린 곳을 휩쓸고 지나간 물이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다 물살이 동식물의 몸 속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언제든 다시 제2, 제3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때마다 지구 공동의 바다에 갖다 버릴 구실을 만들 순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충분히 많은 핵발전의 리스크를 안고 살고 있습니다. 양심을 가지고 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훗날 우리는 두고두고 오늘을 후회할 것입니다. 물론 양심이 있는 자라면 말입니다.
저는 지금 당장 핵 오염수 방류계획을 철회하기를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또한 일본의 꼭두각시 놀음을 그만 두고,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 해주기를 대한민국 정부에 촉구합니다.
쏟아진 물은 다시 컵에 담을 수 없습니다. 저의 첫째 딸이 지금의 저와 비슷한 나이가 될 때까지 긴 시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이 끔찍한 악몽을 깨야겠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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