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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고래 없는 고래축제, 언제까지 이어질까?

[활동후기]고래 없는 고래축제, 언제까지 이어질까?

admin | 화, 2023/05/16- 14:05

올해 울산에서는 27번째 고래축제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고래축제에 고래는 없었습니다. 고래를 캐릭터로 만들고 홍보물로 사용할 뿐, 축제장 어디에서도 고래의 생태와 보호의 필요성을 말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울산의 고래축제는 고래 이용 혹은 고래 착취 축제로 불리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231512" align="aligncenter" width="640"] [울산에서 열린 27번째 고래축제. 고래를 홍보의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 출처:울산 남구청][/caption]

우리나라는 매년 수백 마리의 고래류가 그물에 걸려 죽고 있습니다. 특히 고래고기를 먹는 지역에서는 밍크고래에 대한 혼획률이 높습니다. 현행법상 포획한 고래는 유통⋅판매할 수 없지만, 혼획된 고래는 유통과 판매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고래가 다니는 길목에 일부러 그물을 쳐두고 고래를 잡는 의도적 혼획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60마리의 밍크고래가 혼획되었는데, 그 중 42마리가 경상도 지역에서 잡혔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31515" align="aligncenter" width="640"]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수십 마리의 밍크고래가 혼획된다. 그 중 일부는 의도적 혼획으로 의심된다 / 사진출처:속초해경][/caption]

우리나라 시민들은 이미 고래를 이용의 대상이 아닌 보호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해, 시민환경연구소에서 진행한 시민인식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85.5%가 고래류 보호를 위한 법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72.9%는 고래고기 판매 자체를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우리 시민들도 고래를 보호해야 할 존재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아직 수백 마리의 고래를 매년 죽이고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31514" align="aligncenter" width="640"] [활동가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래 보호의 필요성을 묻고 있다][/caption]

이번 고래축제에서 환경연합을 비롯한 8개 시민단체는 △밍크고래를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혼획 고래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라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분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축제에서 만난 대부분의 시민들은 고래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내년 축제는 고래 이용, 고래 착취 축제가 아닌 고래 생태, 고래 보호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caption id="attachment_231511" align="aligncenter" width="640"] [고래보호를 외치는 시민단체들이 고래축제에 모였다][/caption]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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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해양폐기물의 분류

해양폐기물의 분류방식 해양폐기물이란 해양 및 바닷가에 유입ㆍ투기ㆍ방치된 폐기물을 말한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위해 폐기물의 위치에 따라 해양폐기물을 해안폐기물, 부유폐기물, 침적폐기물로 분류한다. 해안폐기물 해안폐기물이란 바닷가에 있는 해양폐기물이다. 수거:해당구역의 구청에서 한다. 부유폐기물 부유폐기물이란 해상 또는 해중에 떠있는 해양폐기물이다. 수거:관할 해역의 해역관리청에서 하며 다른 해역으로 이동하거나 해저에 침적되기 전에 수거해야 한다. 발생원인이 된 행위를 한 자에게 명하거나 업자에게 위탁할 수 있다. 침적폐기물 침적폐기물이란 해저에 침전된 해양폐기물이다. 수거:해역관리청은 조사 결과 해양오염퇴적물로 판단되는 경우에 한다. 발생원인이 된 행위를 한 자에게 명하거나 업자에게 위탁할 수 있다. 해양폐기물 해결 방안 우리가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다. 폐기물 발생량 자체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해양폐기물도 줄어들게 된다. 담배꽁초같은 작은 쓰레기도 길바닥이나 하수구에 버리지 않고 종량제봉투에 잘 넣어서 버려야 한다. 화장품같은 화학물질을 그냥 하수구에 버리지 않고 키친타올이나 신문지에 흡수시킨 후 종량제봉투에 잘 넣어서 버리는 것도 수질오염, 해양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 전부가 해양쓰레기가 될 수 있듯 정부만이 아닌 우리또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수, 2022/11/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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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12일, 서울한산초등학교에서 전학년 학생들과 함께 나눔장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나눔장터는 전교학생회 당선 공약이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특히 6학년 1반은 6학년 사회 교과와 연계하여 인권관련 물품(공정무역 제품, 취약계층 지원 기부 물품, 기아 대책 희망 팔찌 등)을 판매하는 등 여러모로 의미있는 행사가 되어습니다.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은 나눔장터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 337,810원을 환경운동연합에 후원해주셨습니다.   서울한산초는 서울시 탄소중립 선도학교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걸맞게 나눔장터에는 70팀이나 참여했다고 합니다. 장난감, 옷, 생활용품, 학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여 수업에서 배웠던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이번 장터를 함께 기획하고 실천한 전교회장은  "제가 낸 공약으로 학생들이 물건을 사고 파는 걸 보니 즐거웠다. 나눔장터로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환경단체에 기부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고 하는데요. 이번 나눔장터를 통해 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수, 2022/11/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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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선택할 수 없다

비건지향일기 - 김솔
  최근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이름은 금강이. 두 살로 추정되는 믹스견이다. 금강이는 길거리를 배회하다 주민들에게 구조되었다. 한 번 파양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우리 집에 정착해 잘 지내고 있다. 에너지가 넘쳐서 하루 3번 산책해도 또 나가자고 조르는 귀여운 개다.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물을 좋아할 것이다. 애초에 동물을 착취하는 것에 반대하는 철학이니까. 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한 가지 딜레마가 발생한다. 반려견에게 주는 사료가 다른 동물의 고통으로부터 나온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금강이가 주로 먹는 사료의 구성을 보면 ‘건조 분쇄된 신선한 소고기와 연어’가 주된 성분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선한’이란 사육환경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고기를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길러진다. 비좁은 공간에 수만 마리의 동물들이 밀집 사육되고 있으며 본연의 습성은 전혀 보장받지 못한다. 매년 10억 마리의 동물들이 고통 속에서 살다가 도축 당한다. 동물 운동에서 가장 어려운 지점은 운동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동물의 입장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게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동물의 생각을 추측해볼 뿐이다. 금강이 역시 마찬가지다. 본인이 먹는 사료가 다른 동물의 고통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을 알게 된다면 금강이는 다른 방법을 고민해볼 수도 있다. 그래서 일부 가정에서는 반려견에게 채식 사료를 급여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동물이 선택한 것은 아니다. 인간이 대신 선택해주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동물이 다른 동물의 생명을 앗아감으로써 삶을 이어간다는 점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알래스카에 사는 곰에게 강물을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는 먹이일 뿐 연민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공장식 축산에서 길러지는 동물들의 고통은 자연에서의 고통을 훨씬 넘어선 비정상적인 형태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반려견에게 본인의 먹이를 선택하게 할 수 없다. 오늘도 아침 일찍 금강이와 산책을 다녀왔다. 다른 개들의 흔적을 열심히 쫓으며 코를 킁킁거리는 금강이의 모습에는 어떠한 고민이나 근심도 없어 보였다. 우리 인간도 자연 속에서 선택에 대한 고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올까? 지금도 금강이에게 어떤 사료를 주는 게 맞는지 알지 못하겠다.   [caption id="attachment_228569" align="aligncenter" width="640"] 김솔 활동가의 새로운 가족 '금강이'[/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28570" align="aligncenter" width="640"] 김솔 활동가의 새로운 가족 '금강이'[/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28571" align="aligncenter" width="640"] 김솔 활동가의 새로운 가족 '금강이'[/caption]  
화, 2022/10/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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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지향)일기 시즌3]

비건지향인의 "순한맛" 사회생활기

빈콩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던 중 <아무튼, 비건>이라는 책을 만났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동물 거북이와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채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알게 된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채식을 실천할 경우 발생하는 선순환은 이 글을 넘어 수십, 수백 권의 책을 꽉 채울 만큼 강력한데 왜 미디어에선 다루지 않는 것인지, 왜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부터 떠오르는 것인지, 한국에서 비건 지향인으로서 “잘” 산다는 게 가능한 것인지 등 많은 의문과 두려움을 품은 채 비건 지향 생활을 시작했다.  첫 한두 달은 매 순간이 선택의 기로에 서서 시험에 드는 듯한 날들이었다. 특히 완전 비건이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을 가지며 완전 채식을 한 나는 “좋은 나”, 조금이라도 동물성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거나 예상치 못하게 일회용품을 소비한 날에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실패한 나”로 규정짓는 날들이 이어졌다. 아직 식재료나 음식 성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장을 보거나 외식 메뉴를 정할 때에는 많은 시간이 들기도 했고, 먹을 수 없는 것도, 반대로  먹을 수 있는 것도 많다는 사실에 매일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우당탕탕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현실적으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비건 지향의 정도를 알게 되었고, 이 생활을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 생활 만족도가 최상에 다다랐을 무렵, 문제가 생겼다. 이직에 성공해버린(?) 것이다. 분명 떨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붙어버렸네. 어떡하지? 합격의 기쁨은 잠시, 한국에서의 첫 사회생활을(전 직장은 해외였다), 그것도 비건 지향인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꽤나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채식주의자로서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고충과 힘듦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나의 회사 생활도 가시밭길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평소 내 가치관을 지지해 주던 아버지마저도 회사에서는 굳이 비건 지향인임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 좋지 않겠냐며 우려 섞인 조언을 건넸다.  그런데 막상 직장 생활을 시작해 보니 그동안의 걱정이 무안해질 정도로 편안하게 비건 지향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점심 식사 방식은 자유로웠고 동료 비건 지향인까지 만날 수 있었다. 모두와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반찬을 공유하고 더 많은 동료들이 채식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길 바라며 (비건 음식 치트키인) 두부 텐더와 비건 교자를 구워서 나눠주기도 했다. 문화적으로 비교적 자유로운 업계지만 환경이나 인권 관련 단체도 아닌데 이런 회사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에 비거니즘이 점점 영역을 넓혀 많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음을 실감했다.  돌이켜보면 비건 지향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어려움과 고독함에 관한 콘텐츠는 많았던 반면, “편안함”에 관한 콘텐츠를 본 기억이 현저하게 적었다. 아직은 집 밖에서, 것도 단체 생활 속에서 이를 지향하며 살아가기엔 너무 각박한 환경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 속에서 겪을 어려움 때문에 비건 지향 생활을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거니즘을 지향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마냥 쉽다는 것도, 운이 따라야만 한다는 것도,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미리 겁먹지 말고 한 번 부딪쳐 보자는 거다. 나는 앞으로도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는 삶을 지속할 것이다. 그리고 아주 조금씩, 천천히 이 삶을 지속해간다면 더 많은 친구들이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비거니즘은 결국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거니까.

화, 2023/02/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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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서 양식 다운로드 ☞ 2023임길진환경상-후보추천서   [제11회 임길진 환경상 후보자 공모] 제11회 임길진 환경상 후보자를 공모합니다. 임길진 환경상은 환경운동이 한국 전역과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수 있는 초석을 다진 평사(平士) 임길진 박사의 뜻을 받들어 2013년 제정됐습니다. 이 땅의 생태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묵묵히 애쓰는 지역의 풀뿌리 환경운동가를 찾습니다. [공모요강] * 시상부분 및 내용 임길진 환경상 상금 700만원과 상패 * 심사방법 1차: 서류심사 및 현지실사 2차: 최종심사 * 심사기준 – 풀뿌리 환경운동 가운데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개인 또는 단체를 선발함 – 최근 3년간 공적을 심사대상으로 하며, 그 이전의 공적은 참고사항으로 함. – 일상적 활동을 장기간 해 온 후보자에 대해서는 활동의 지속성, 활동의 사회적 의미 및 파급력 등을 중심으로 심사함. * 접수 및 추천방법 – 이 상의 취지에 동의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누구라도 추천 가능. 자천 가능. – 추천서(소정양식)와 증빙자료 1부 온라인 접수([email protected]) – 양식 다운로드 ☞ 2023임길진환경상-후보추천서 [일정] – 접수마감 3/17 (금) – 시상식 4/1(토) [접수 및 문의] – 김영숙 ([email protected]/ 02-735-7000 (내선 301)
금, 2023/02/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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