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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카시시 유족 방한, 세월호·이태원 피해가족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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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카시시 유족 방한, 세월호·이태원 피해가족 만남

admin | 목, 2023/03/16- 12:03

2박3일간 세월호피해가족·이태원유가족 간담회, 국회토론회 등 참여

10.29 이태원 참사 현장·분향소, 세월호 기억공간 등 방문 예정

[국회토론회] 3. 17.(금)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

[기자간담회] 3.17(금)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

3월 16일 오후 지난 2001년 아카시시 불꽃축제 과정에서 발생한 육교 압사 참사의 유가족 두 분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4.16 세월호 피해가족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4.16재단과 4.16연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아카시시 유가족들은 2박 3일 일정동안 세월호 피해가족들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연대의 힘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재난참사 피해가족이 자신의 경험을 그 이후 발생한 다른 참사 피해가족에게 전하는 과정 그 자체는 마음깊은 공감, 지지와 연대의 힘이 된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한 바 있습니다. 경험을 나누는 일은 겪어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지침서가 되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0.29 이태원 참사 직후 2001년 7월21일 일본 효고현에서 발생한 아카시시 육교 압사 사고가 군중에 의한 압사 참사라는 점, 경찰의 미온적 대처 등 2022년 한국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 언론을 통해 조명받았습니다. 이에 아카시시 유가족들을 만나고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향후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힘든 과정에 지침이 될만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아카시 유가족 방한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카시시 유가족들과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들 간의 만남도 이뤄집니다. 한국 사회에 재난 참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역사를 써온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지만 참사 9주기가 되도록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 지난한 과정에 있는 세월호 가족들에게도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오랜 기간 싸워온 아카시시 유가족들의 경험이 유의미한 선례이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아카시시, 세월호, 이태원 가족들 간의 만남 외에도 재난 참사의 진실을 밝혀야 할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들과의 토론회 및 만남을 통해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 특히 참사의 형태는 각기 다르더라도 진상규명을 위해 나섰던 피해자들의 노력들이 우리 사회를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데에 얼마나 중요했는지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 외에도 안산 세월호 기억공간과 이태원역 1번 출구 참사 현장, 서울광장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하고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달하는 일정도 진행됩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카시시 유가족 방한 주요 일정을 참고해 주세요.


▣ 개요

  • 방한기간 : 2023년 3월 16일(목)부터 3월 18일(토)까지 (2박 3일)
  • 초대 대상
    • 아카시시 참사 피해자 유족 시모무라 세이지 下村 誠治
    • 아카시시 참사 피해자 유족 미키 기요시 三木 淸
  • 주요 방문지
    • 10.29 이태원 참사 현장과 서울광장 분향소
    • 단원고 세월호 기억공간 (안산)
    • 국회의원회관 (토론회) 등

▣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 붙임자료 1. 아카시시 유족 방한 주요 일정
▣ 붙임자료 2. 국회토론회 개요
▣ 붙임자료 3. 아카시시 유족이 한국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께 전하는 글


붙임자료 1. 아카시시 유족 방한 주요 일정

※ 언론에 공개하는 일정은 별도 표시

날짜시간일정비고
3월 16일(1일차)14:30단원고 4.16기억교실 방문(공개)※ 부득이하게 1일차 일정은
취소되었습니다
16:004.16가족협의회 간담회
3월 17일(1일차)09:30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 참배(공개)서울광장 분향소
10:30참사 현장 방문(공개)이태원역 1번 출구
12:00국회의원 간담회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
13:30국회토론회(공개)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
16:00기자간담회(공개)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
3월 18일(2일차)10:00아카시시-이태원참사 유가족 간담회민주노총

붙임자료 2. 국회토론회 개요

개요

  • 제목 : 재난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피해자들의 노력
  • 일시 : 2023년 3월 17일(금) 오후 1시 30분 – 4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
  • 공동주최
    • [단체]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재단, 4.16연대,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이학영, 진선미, 박주민, 강선우, 고영인, 신현영, 이성만, 이해식, 한준호 / 정의당 장혜영 / 기본소득당 용혜인 / 무소속 양정숙 (이상 13개 의원실)

순서

<1부>

  • 사회 :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이미현 공동상황실장
  • 인사말
    •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이종철 대표 (이지한 님 아버지)
    • 공동주최 의원

<2부> 재난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피해자들의 노력

  • 좌장 : 4·16재단 박래군 상임이사
  • 발표
    • 발제 1: 아카시시 불꽃축제 참사 사례 : 아카시시 참사 피해자 유족 시모무라 세이지
    • 발제 2: 세월호 참사 사례 :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정성욱 진상규명부서장 (동수아빠)
    • 발제 3: 이태원 참사 사례 : 10.29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이정민 부대표 (이주영 님 아버지)
  • 지정토론
    • 토론 1(한국측):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서채완 공동상황실장
    • 토론 2(일본측): 아카시시 참사 피해자 유족 미키 기요시
  • 질의 응답/자유토론

※ 한일 통역 제공합니다.


▣ 붙임자료3. 아카시시 유족이 한국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께 전하는 글

도서 <아카시 육교 사고 재발 방지를 바라며> 소개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일본 아카시에서는 22년 전 불꽃놀이를 보러 간 어린이와 노인 등 11명이 이태원 참사와 유사한 사고로 희생당 한 ‘아카시 육교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사고로 잃은 유족의 슬픔은 평생을 함께한 가족이 아니라 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 슬픔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을 보고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괴 로워도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돌아가신 분들이 언제까지나 의기소침해 있는 가족의 모습 을 바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군중 사고로 인한 장례식 날 하늘나라로 간 두 아이에게 약속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죽는 날, 너희에게 ‘엄마, 아빠, 참 잘했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힘껏 살아갈 거야”라고요.

군중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아카시 육교 사고로부터 약 21년이 되는 작년 7월에 오랜 기간 지원해 주신 변호 사와 유족 유지가 자비로 책을 출판했습니다. 그리고 출판 직후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우리의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습니다. 우리 유족이 걸어온 기록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간략하게 소개 드릴까 합니 다. 아울러 뒷면에는 사고로 따님을 잃은 미키 기요시 씨와 제 아내가 민사재판에서 행한 의견 진술 내용도 책에 서 발췌해서 실어 두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태원 참사의 유족을 응원하는 분들도 반드시 있을 테니, 차근차근 앞을 향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 아카시 육교사고 재발 방지를 바라는 유지 아리마 마사하루

숨겨진 진상 포기하지 않은 유족들과 변호사의 투쟁 기록

2001년 7월, 11명이 사망하고 247명이 부상당한 아카시 육교 사고가 발생했다. 경비 책임을 추궁당한 경찰 간부를 불기소 처분한 지검에 대해 검찰심사회는 네 차 례나 ‘기소 상당 의견’을 의결함으로써 일본 최초의 강제 기소 사건이 되었다.

슬픔을 안고 진상 규명에 매진한 유족과 변호단의 발자취를 당시 신문 기사나 뉴스 동영상 등과 함께 열심히 수집했다. 사고로부터 20년. ‘재발 방지를 위해 절대로 사 고를 잊혀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일념을 담아서 엮은 혼신의 역작이다.

저자 / 발행인: 아카시 육교사고 재발 방지를 바라는 유지
편집 협력: 고베신문사
제작 / 판매: 고베신문종합출판센터

<책 속에서>

그때 구해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미키 기요시

유이나에게. 유이나에게 쓰는 첫 편지네. 아빠가 늦게 돌아올 때면 유이나는 항상 언니와 함께 빨래감 위에 편지 를 써 놓곤 했지. 아빠는 그 예쁜 편지가 너무나 좋았어. 유이나는 늘 ‘답장 줘’라고 했지만 끝내 못 줬지.

유이나가 2학년 때 써 준 감사장도 참 고마워. 유이나가 아빠를 그렇게 생각해 주었다니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하지만 아빠는 유이나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 감사장을 발견하지 못했어. 유이나가 살아 생전에 유이나한테서 직접 받았으면 좋았겠다.

(중략) 그날도 밤거리 축제를 무척이나 기다렸지. 그때 지켜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아빠 자격 없네. 하늘나라 에선 잘 지내니? 유이나는 밝은 성격이라서 하늘나라에서도 잘 지낼 거라 믿어. (중략) 우리 가족 모두 유이나를 잊지 않고 사이좋게 살아갈 테니까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줘…

감사장
나를 길러준 사람에게
할머니, 아빠, 어릴 때부터 늘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가 없으니까,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 할머니와 아빠가 길러 주 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길러 주셔서 감사해요. – 미키 유이나가

책임을 회피하지 마세요


치하루와 다이는 제가 스물한 살과 스물세 살 때 낳은 아이였습니다. 어렸던 저에게 출산은 미지의 세계이자 감동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아이들은 제가 지켜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아이들이 그날 이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켜 주지 못한 셈이죠. 그 아이들은 왜 희생된 걸 까요? (중략)

혼자 집에 있을 때면 문을 열고 치하루가 힘찬 목소리로 “다녀왔습니다” 하며 돌아오지 않을까, 문이 열리며 “엄 마!” 하는 다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돌아다 보다, 그 둘의 부재에 화들짝 놀라곤 합니다. 저를 도와준 건 치 하루와 다이의 친구들입니다. 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그 이야기 속에 치하루와 다이가 생생한 모습으로 살아 있다고 느껴졌거든요. 바로 옆에서 생글생글 웃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그 친구들 때문에 제 마음 속 에서 치하루와 다이를 점점 잊어버리려고 했던 것을 깨닫게 되곤 했습니다. 아무리 슬퍼도 치하루, 다이와 함께 살아가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아리마 유키코

도서 출판과 관련하여

도서 출간을 한 우리 유족들은 유사한 사고로 ‘슬픔’과 ‘분노’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위해 ‘슬픔’과 ‘분노’를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것은 유족밖에 없습니다.

한편 유족의 ‘슬픔’과 ‘분노’를 써내려가는 수기만으로는 재발 방지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다고 판단되어 사고 원인의 진상 규명을 요구한 유족의 활동을 수집했습니다. 교훈이 빛바래지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때문에 사법과 경찰 관계자, 사고 및 경비 전문가, 시민 등이 각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육교 사고를 되새겨주었으면 합니다.

– 도서 편찬 정리 일을 맡은 유족 아리마 마사하루, 시라이 요시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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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3/01/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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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_이태원참사
2023.2.23. 용산대통령 집무실 앞,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윤석열 대통령 면담 요청 기자회견 (사진=시민대책회의)

오늘(2/23)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공식면담요청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118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경찰 특수본 수사가 ‘꼬리자르기’로 끝나고, 국회 국정조사도 출석 기관들의 위증과 자료 제출 거부로 반쪽짜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비록 그 날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참사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부는 참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지도,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를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참사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 권리 보호의 의무마저 방기하고 있는 사이 서울시는 서울광장 분향소에 대한 강제철거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정부가 예견된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 면담을 요청하게 되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면담을 통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해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안지중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오늘 기자회견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의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는 발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가책임 인정 없이는 희생자 명예회복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이뤄질 수 없다고 밝히며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는 동시에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위한 특별법 통과에 대통령의 결단을 주문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이서영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활동가는 참사 발생 이래로 여당 정치인들의 희생자를 모욕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서울시의 분향소 철거 위협 등 추모 방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고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와 국가책임 인정이 필요하다고 발언했습니다. 다음 발언자인 이지현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독립적인 진상조사 기구가 필요하고 여당의 태도가 미온적인 상황에서 특별법 통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에는 유가족들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면담요청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기자회견 이후에도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면담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 개요

  • 제목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윤석열 대통령 면담 요청 기자회견
  • 일시 : 2023년 2월 23일(목) 오전 11시
  • 장소 :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 주최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 프로그램
    • 사회자 : 안지중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 발언1 :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
    • 발언2 : 이서영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활동가
    • 발언3 : 이지현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 기자회견문 낭독 : 박가영 어머니 최선미님, 이주영 아버지 이정민 부대표님


▣ 기자회견문

윤석열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면담요청에 응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결단하라

10.29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사랑스러운 이들이 세상을 떠난지 118일 째다. 참사 당일 없었던 정부는 지금도 없다. 참사 이후 누구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들은 밤을 지새워가며 사랑하는 이들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서울광장 분향소를 서울시의 강제철거의 위협으로부터 지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도대체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

유가족들은 2022년 11월 22일 첫 기자회견을 통해 6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었다.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은 ▲ 진정한 사과, ▲ 성역없는, 엄격한, 철저한 책임규명 ▲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규명 ▲ 참사 피해자의 소통 보장, 인도적 조치 등 적극적인 지원 ▲ 희생자들에 대한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 2차 가해를 방지하기 위한 입장표명과 구체적 대책의 마련 등 재난참사 피해자가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골자로 한 요구들이었다.

유가족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2022년 12월 16일 49일 시민추모제 직후 대통령비서실에 6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나 대통령비서실은 행정안전부로 문건을 이송하여 단순 민원으로 처리했다. 유가족들이 원한 것은 민원응대가 아니라 대통령의 답변이었다. 유가족들이 원한 것은 위패없는 분향소와 종교행사에 참여해서 형식적으로 사과하는 대통령과 책임자들의 모습이 아니라, 유가족들에게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대통령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참사 이후 정부가 정한 일주일의 애도기간 이후 대통령과 책임자들은 이 참사를, 159명의 희생자를 마치 없던 일처럼, 없던 사람들처럼 대하고 있다.

특수본 수사, 국정조사가 끝났지만 아직 유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는 없다. 특수본은 참사의 진짜 책임자들을 수사하지 않았다. 국정조사를 통해서 밝혀진 행정안전부장관과 서울시의 책임도 전혀 묻지 않았다. 국정조사는 짧은 기간, 위증과 자료미제출로 얼룩진 가운데 진실을 밝히지도 못했다. 유가족들은 아직도 희생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모른다. 예견된 참사 가운데에서도 왜 대비를 하지 않았는지. 왜 기동대가 배치되지 않았는지. 왜 구조를 바라는 그 수많은 신고전화를 무시한 것인지. 왜 검사가 마약을 운운하며 부검을 요구했는지. 왜 살아있던 희생자들이 제때 구조되지 못했는지. 왜 책임을 회피하고 2차 가해를 방치했는지. 유가족으로서 당연히 알아야할 진실은 118일이 지난 지금까지 최소한의 어떤것도 규명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특수본 수사 외에 다른 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독립적 조사기구를 통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유가족들의 의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더이상의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유가족들의 일상은 참사 당일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앞으로의 남은 평생을 죄책감에 살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유가족들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식적인 면담을 요구한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반드시 약속받을 것이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는 대통령으로서, 희생자 159명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지는 대통령으로서, 유가족들의 존엄한 처우를 보장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유가족들의 면담요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2023년 2월 23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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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3/02/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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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위법한 행정대집행 중단 촉구
유가족과 시민들이 세운 “진실의 분향소” 반드시 지킬 것
일시·장소 : 2023. 2. 6.(월)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시민분향소

2023-02-06_이태원참사시민분향소
2023.2.6. 서울시청 앞,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철고예고한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 (사진=참여연대)

오늘(2/6) 10. 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 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서울시청 시민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서울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분향소 철거를 우려한 많은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참여 속에 이뤄졌습니다.

지난 2월 4일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분향소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힘으로 경찰과 서울시의 방해속에서도 어렵사리 설치한 소중한 공간입니다. 당초 추모공간 마련에 협조하겠다는 서울시장의 약속을 믿고 유가족들이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로공원에 분향소 설치를 타진했으나, 서울시는 분향소는 물론이고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위한 광화문 북광장 사용도 불허하고 사실상 경찰을 동원해 광장을 봉쇄했습니다. 또한 분향소 설치 과정에 경찰과 서울시는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했습니다. 경찰과 용역들이 무리하게 시민들 사이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유가족이 실신하거나 다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분향소를 설치한지 6시간 만에 서울시는 계고장을 들고와 2월 6일 오후 1시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을시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추모를 침묵시키려는 노골적인 조치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의 발언을 시작으로 분향소 철거 예고에 달려와주신 국회의원 발언과 이창민 민변 10. 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TF 소속 변호사의 서울시 행정대집행의 위법성을 지적하는 발언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이지현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서울시가 추모공간 마련에 협조하겠다고 한 약속과 달리 분향소 설치를 방해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경찰 차벽 봉쇄,행정대집행 예고, 1인시위 피켓 반입 불허 등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시민들이 함께 분향소를 지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 개요

  • 제목 : 서울시의 10.29 이태원 참사 시청 분향소 철거 예고 규탄 기자회견 개최
  • 일시 : 2023년 2월 6일(월) 오후 1시
  • 장소 : 서울시청 시민분향소 앞
  • 주최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 순서
    • 발언1.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 (희생자 이지한 님 아버지)
    • 발언2. 국회의원 발언
    • 발언3. 이창민 변호사, 민변 10. 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TF
    • 발언4. 이지현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 기자회견문 낭독


기자회견문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추모를 탄압하는 서울시의 위법한 서울광장 시민분향소 철거시도를 규탄한다

언론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3. 2. 6.까지 시청 앞 설치된 10. 29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이하 ‘분향소’)를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할 것이라고 한다. 철거 예고 뿐만 아니라 차벽과 펜스를 설치하고, 경찰력으로 분향소를 에워싸면서 조문하려는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1인 시위를 위한 피켓 반입도 전면 차단하고 있다.

시민들과 유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분향소는 10. 29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감정에서 비롯된 “관혼상제”로서 헌법과 법률에 의해 보호를 받는다. 서울시는 과거에 수차례 분향소의 설치가 규제대상이 아닌 ‘관혼상제’라는 유권해석을 내린바 있다. 즉 서울시가 분향소를 철거하라고 명령할 정당한 이유가 애초에 없는 것이다. 나아가 48시간도 안되는 시간 내에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계고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은 채, 공익적 이유도 없이 행정대집행 절차를 밟겠다는 것은 절차적으로도나 내용적으로도 위법하다.

특히 1인 시위 피켓의 광장반입을 전면 차단하는 것도 위법하다. 과거 청와대 앞에서조차 허용되었던 1인 시위를 열린 광장에서 불허하는 것은 명백하게 헌법에 반한다.

서울시는 분향소 관련해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글을 통해 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광장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 시민들 간의 충돌, 안전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행정대집행의 이유로 밝혔다. 그러나 이는 여론을 호도하는 것일 뿐이다.

분향소는 애초에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던 자리 인근에, 더 작은 규모로 설치되었다. 누구나 광장을 통행할 수 있도록 시청건물에 가까이 설치되어 통행에 문제가 없어 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이 방해될 것이라는 주장은 억측일뿐이다. 나아가 충돌, 안전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다. 이는 분향소 설치 당일만해도 2~3시간 동안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분향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오히려 불필요한 충돌과 안전의 위험을 야기했던 것은 서울시와 경찰이다. 서울시가 진정 충돌 또는 안전의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면,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시민분향소를 철거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유가족들과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지를 강구했어야 한다.

분향소를 철거하겠다는 서울시와 경찰의 의도는 결국 10. 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온전한 추모를 탄압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서울시와 경찰에게 묻는다. 희생자 159명을 지키지못한 책임에 진정 반성은 하고 있는가. 유가족들에게 협조하겠다는 약속은 거짓말이었던가. 어떻게 분향소를 철거하겠다고 겁박하여 시민들과 유가족들의 기억과 추모를 탄압할 수 있는가.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온전한 애도를 탄압하는 서울시와 경찰을 규탄한다.
서울시와 경찰은 분향소 철거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서울시와 경찰은 즉시 분향소의 설치와 운영에 협조하라.
서울시와 경찰은 즉각 차벽과 펜스를 철거하고, 시민들의 조문과 1인 시위를 보장하라.

2023.2.6.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보도자료[원문보기/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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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3/02/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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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 활동 이어갈 것
희생자 추모와 이태원지역 회복 함께 만들어갈 것 다짐

※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롯해 참혹한 상황을 지켜봐야 했을 동료시민들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오늘(2/14) 10. 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 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녹사평역 분향소를 이전, 서울광장 분향소와 통합·운영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유가족들과 이태원 지역 상인들, 종교인들,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녹사평역 분향소는 참사 49일 추모제를 앞둔 지난해 12월 14일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으로 설치되었습니다. 정부가 세운 분향소와 달리 영정사진과 위패를 갖춘 온전한 추모가 가능한 형태의 분향소로는 처음 설치된 것이었습니다. 49일 추모제와 이어진 추모행사들, 연말연시와 설날을 지내오는 동안 녹사평 분향소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온전히 추모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경찰 특수본 수사가 꼬리자르기로 마무리되고 국정조사도 윗선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끝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그 날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뜻을 모아나가기 위해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 둔 지난 2월 4일 서울광장 앞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가 설치 직후부터 행정대집행 예고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지역상인들의 어려움에 응답하는 한편 녹사평역에 설치되어 있는 시민분향소를 서울광장 분향소와 통합 운영하기 위해 녹사평역 분향소를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안은정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은 그동안 녹사평역 시민분향소 설치 이후 경과를 통해 분향소가 유가족과 지역상인, 시민들을 이어온 역할을 돌아보며 시작했습니다. 다음으로 녹사평 분향소를 이전·통합하는 소회를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발언한 데 이어, 장하림 이태원 상인 통합대책위원장이 통합 대책위 등의 호소를 적극 받아들여 서울광장 분향소로 이전 통합을 결단해 준 유가족들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같은 피해자로서 애도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표했습니다. 이어 서채완 시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은 녹사평 분향소가 서울광장 분향소로 이전·통합되더라도 추모는 모두의 권리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서울시의 불법적인 분향소 행정대집행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서울광장 분향소를 구심점으로 향후 지속적인 진상규명 촉구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에는 유가족들과 종교인들이 영정과 위패를 제단에서 내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녹사평 분향소를 이전·통합하기 위한 정리를 진행했습니다.  끝. 

▣ 개요

  • 제목 :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녹사평역 분향소 이전·통합 기자회견 개최
  • 일시 : 2023년 2월 14일(화) 오후 2시
  • 장소 : 녹사평역 시민분향소 앞 
  • 주최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 기자회견 순서
  • 사회자 : 안은정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 
  • 묵념
  • 경과보고: 자캐오신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 발  언1 :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고 이지한 님 아버지)
  • 발  언2 : 장하림 이태원 상인 통합대책위원장
  • 발  언3 : 서채완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 기자회견문 낭독 : 유가족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10.29 이태원 참사 녹사평역 분향소 중심 추모행동 경과

  • 2022년 12월 14일,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광장,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
  • 2022년 12월 16일, 이태원역~녹사평역 일대, 10.29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 개최
  • 2022년 12월 20일, 이태원역 1번출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재단장을 위한 1차 작업
  • 2022년 12월 22일, 이태원역 1번출구, 희생자의 온전한 추모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이태원역 1번 출구 재단장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 개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태원 관광특구 연합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간 이태원 거리를 ‘모두를 위한 애도와 기억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MOU 체결 및 발표)
  • 2022년 12월 25일, 녹사평 분향소 앞,  10.29 이태원 참사 추모와 연대의 성탄절 연합 성찬례
  • 2022년 12월 25일, 녹사평 분향소 앞, 성탄절 추모 미사 개최
  • 2022년 12월 30일, 녹사평 분향소~전쟁기념관 앞, 기억과 애도의 2022년 시민추모제
  • 2022년 12월 31일, 녹사평 분향소 앞, 유가족 송구영신 행사 “시민분향소에서 사랑했던 이들과 함께 신년을 맞겠습니다”  
  • 2023년 1월 14일, 녹사평 분향소~전쟁기념관 앞, 진실·책임·연대의 2023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시민추모제
  • 2023년 1월 18일,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이경호(베드로) 주교 방문
  • 2023년 1월 1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방문
  • 2023년 1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 10.29참사 회복지원위원회 김영철, 김종생 목사 방문
  • 2023년 1월 22일, 녹사평 분향소 앞, 2023년 설맞이 상차림
  • 2023년 1월 30일 ~ 2월 5일, 녹사평 분향소 포함 도심 일대,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추모주간
  • 2023년 2월 4일, 녹사평 분향소~광화문, 100일 시민추모대회 사전행진

기자회견문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추모와 진상규명 향한 뜻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10월 29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부재로 대형 참사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159명의 희생자와 수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비롯한 피해자들을 위로해야 마땅한 정부와 지방자단체가 영정도, 위패도 없는 합동분향소를 일주일간 운영하고 추모를 종료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넘었지만 지금까지도 진정한 사과는 없습니다. 참사의 진짜 책임자들은 최소한의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온전히 추모하게 해달라,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유가족들의 요청은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유가족을 비롯한 생존 피해자, 공적 구조자, 지역 상인과 주민들 등 참사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조치를 해달라는 절박한 요구도 외면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가족들은 2023년 2월 4일 시민들과 함께 서울광장 앞에 시민분향소를 세웠습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과 희생자들을 온전히 추모하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권리 보장을 호소하기 위해서입니다.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관혼상제로서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분향소 설치 당일부터 철거를 예고하고 나서더니 이제는 2023년 2월 15일, 내일 시민분향소를 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추모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가지는 본질적인 권리이자 우리 사회의 의무입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할 서울시가 오히려 유가족과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자신들의 의무를 위반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159명 희생자들을 온전히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울광장 시민분향소를 굳건히 지키려 합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광장 시민분향소를 지킬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고심끝에 2023년 2월 14일 오늘 녹사평역 분향소를 서울광장 분향소로 이전·통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59명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아주신 많은 시민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같은 참사의 피해자이면서 지금까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지해준 이태원 상인분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녹사평 분향소에 깃든 추모와 위로, 그리고 연대의 마음을 기억하며, 10. 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탄압하는 서울시로부터 서울광장장 분향소를, 그리고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추모를 지켜낼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159명의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이 사랑했던 이태원 거리가 앞으로도 계속,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거리가 되길 바랍니다. 좀 더 안전하고 평등한 거리에서 열리는 할로윈 축제가 되어, 이번 참사로 인해 아프고 힘든 많은 이들에게 변화와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유가족, 이태원 상인, 시민단체는 희생자들의 이야기와 추모가 시작된 녹사평 분향소 앞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이태원 1번 출구 앞 공간을 모두를 위한  ‘안전과 기억의 거리’로 만들어갈 것을 다짐합니다. 이곳에 어떤 혐오도 자리 잡지 못하도록 계속 함께 하겠습니다. 

2023. 2. 14.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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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3/02/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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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8일, 국회의 하반기 원구성에 따라 새로 구성된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기후특위는 5월 말 임기 만료로 인해 마무리하지 못한 탄소중립법 개정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공론화에서 드러난 민의를 바탕으로, 기후정의에 입각한 탄소중립법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헌재가 제시한 법 개정 시한도 벌써 4개월이나 지났다. 지난 5월에는 공론화를 통해 국제적 기준 이상으로 조기에 감축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책임임을 시민들이 명확히 확인해준바 있다. 하지만 국회 기후특위는 책임을 방기하고 지난 임기 동안 법 개정을 완수하고 못했다. 새롭게 구성된 기후특위의 임기가 8월까지라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법개정 지연은 용납될 수 없다.

무엇보다 막대한 의석수를 가진 거대 양당의 책임이 크다. 민주당 지도부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감과 리더십을 적극 발휘해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무시한채, 산업계의 이익만을 대변하며 공론화 결과를 왜곡하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기후부,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또한 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감축 목표가 “선형 경로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최근 기후부 장관의 발언은,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시하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장관 발언에서 드러나는 현재 정부의 인식으로는 헌재 결정의 이행도 기후위기에 대한 실효적 대응도 불가능하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이행해도 되고 안되는 선택사안이 아님을 정부는 분명히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

탄소중립법 개정은 단순히 정량적 숫자를 정하는 사안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기후정의에 입각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의 문제다.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과 부담을 미래로 불평등하게 전가하지 않을 세대간 정의의 문제이며, 지금 당장 벌어지는 기후재난 앞에서 국가가 시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의무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의 문제다. 국회 기후특위는, 헌법 앞에서, 국민 앞에서, 기후위기로 삶을 위협받는 모든 생명 앞에서, 입법으로 그 책임을 완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2026.6.18. 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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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6/06/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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