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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에서 드러난 의약품 공급과 접근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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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에서 드러난 의약품 공급과 접근권의 문제

admin | 수, 2021/09/08- 00:32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김조은 활동가

 

제 아무리 제약사의 CEO라도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명제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백신 생산이 지연되고 유의미하게 증대되지 않는 현실을 마주한다. 여기에는 국제적인 수준에서 작동하는 IP제도와, 미국의 전시물자법, 인도의 수출통제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자국 우선의 분배를 위한 국민국가의 기획이 함께 개입한다.

 

2020년 12월 코로나 백신이 상용화된지 8개월이 지난 지금, 전 세계에서 45억회분의 백신이 접종되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100명당 104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반면 29개 최저소득 국가에서는 100명당 2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코로나 종식을 위해 협력하겠다던 말과는 달리 한국을 포함한 고소득 국가가 이 와중에도 부스터 샷을 계획하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코로나를 장기화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은, '위기 상황에서 저소득 국가가 백신 생산 국가에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WHO는 'mRNA 백신 기술 이전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같은 시도들은 생산시설 불균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반 상황들을 살펴볼 때, 전 세계의 생산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게 만드는 의약품 생산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인류의 전망은 어둡다. 세계의 생산시설을 동원해 백신 생산량을 최대한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각 시설에서 백신 기술을 재현해 약품을 생산하고, 유통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생산량을 늘리는 것 보다는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우위를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작년부터 백신으로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더니, 지난 달 백신의 가격을 올렸고,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관련 특허 면제 지지를 표하자 "러시아와 중국에게 mRNA 플랫폼 기술이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며 특허면제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특허 면제는 고사하고 자신들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일부 제약사들은 위탁생산계약조차 맺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모더나의 경우, 오로지 론자사만을 위탁생산 파트너로 고집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 조직이 있는 CMO에는 주문을 맡기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비밀주의’를 중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Z백신 및 모더나백신의 제조 및 구매 지도 (출처: https://launchandscalefaster.org/covid-19/vaccinemanufacturing)

 

이렇듯 특허와 노하우가 섞여있는 형태로 기술 독점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생산시설들이 기술을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려면 특허 공개와 더불어 적극적인 기술이전, 혹은 특허의 내용으로 기술을 재현할 수 있도록 기술 내용이 제대로 공개 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특허' 제도는 "공개의 대가로 특허를 부여하게 되므로, 일반인이 쉽게 실시할 수 있도록 기재하고 있는가를 심사"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특허출원을 하더라도 노하우는 최대한 숨기면서 특허등록에 필요한 명세서 기재요건만 맞추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특허출원전략으로 삼으면서, 특허 등록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 공개를 교묘하게 피하려고 시도한다.

 

특허를 통해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것에 많은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하고, 원자재 수급 등의 문제로 획기적인 증대가 실제로 어렵다고 하더라도 특허 면제는 충분히 시급하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새로운 연구개발이 지금도, 앞으로도 절실하기 때문이다. 큐어백 사례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코로나 백신에 포함된 면역반응 관련 기술, 전달체 관련 기술(LNP)등 다양한 원천기술의 특허 장벽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만들기 어렵게 한다. 사실 우리는 특허가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해하고 있는 현실을 코로나 백신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목격하고 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차세대 백신이나 '범 코로나(pan-coronavirus)' 백신 개발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기존 백신의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진화보다 빨리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 특허면제는 필수적이다.

 

A network analysis of COVID-19 mRNA vaccine patents (Gaviria, M., Kilic, B.)

 

 

금융세계화 시대 제약자본의 전략과 의약품 접근권을 위한 투쟁

신자유주의 금융화 속에서 제약회사들의 수익 창출 전략을 요약해보면, 1) 연구개발의 리스크를 대학 등 공공에 전가 하고 2) 인수합병 통해 몸집을 키우고, 독점을 이용해 약값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수익을 극대화 하며, 3) 주식시장에서의 주가 상승으로 금융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생산 없는 이윤' 취득을 핵심으로 하는 금융 자본주의에서 기업들이 비용절감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영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나, 이윤을 장기적인 생산을 위한 기업활동에 재투자 하기 보다는 경영진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배당금 지급에 쓰는 것,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은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바이오, 제약산업이 유독 주식시장에서 투자 광풍을 일으키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종목으로 인식되는 것은, '지식재산권' 제도를 통해 20년 이상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12년) 독점을 보장받을 수 있고, 이 독점적 지위를 통해 판매 조건에 있어 막강한 협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특허 면제안 지지를 선언한 다음날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백신 생산 제약사의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고, 모더나는 6.2%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수합병을 통한 '빅 파마' 전략도 지재권을 통해 충분히 '시너지'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각국 정부가 공중보건을 위해 신약을 꼭 구매해야 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왔을 때 공공의 부담과 협상력의 차이가 오히려 더 현저해진다. 게다가 연구개발비의 상세 내역도, 구매계약의 실질적인 내용도 비밀에 부치는 투명성의 결여는 의약품 생산 구조, 생산비에 대한 대중 및 사회운동 진영의 비판과 개입을 차단하고, 여론의 관심을 국가별 대응에만 집중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결국 현재의 지식재산권 제도에 균열을 내지 않고서는 의약품 접근권과 보건적 필요를 중심으로 의약품 생산체계를 재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 앞으로 우리에게는 어떤 싸움과 주장이 필요할까. 5회차에 걸쳐 의약품 접근권 이슈들을 살펴보면서 떠오르는 부분들을 간략하게 이야기해보면 크게 세 가지다.

 

(1) 투명성에 대한 요구

백신을 포함해 모든 신약의 구매 과정, 가격, 계약조건은 비밀리에 이뤄진다. WHO에서는 2019년 5월 72차 총회에서 '의약품과 백신 및 기타 건강관련 제품 시장의 투명성 향상'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해 실제 거래 금액에 대한 정보 공유를 회원국들간 강화하고, 연구개발부터 가치사슬에 따른 제약 특허와 임상시험 결과, 그리고 제약회사의 마케팅 비용 등 기타 가격결정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토록 해야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기본적으로 의약품 유통은 공공조달에 해당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공조달 계약에 대한 투명성은 필수적으로 요구됨에도 유독 의약품 계약은, 무기계약과 같은 수준의 비밀주의가 허용되어왔다. 제약자본의 생산구조를 정확하게 알고 제약자본에 대한 규제 논의를 활성화 하기위해서는 결의안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국에서 입법 등의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 연구개발 및 생산에서 공공의 역할과 공적통제 강화

발제내용에서도 살펴보았듯이 현재 과학기술분야의 기초연구들은 주로 대학이나 공적 연구기관들에 의해 수행된다. 의약품 개발의 토대가 되는 기초연구를 포함하여, 공공의 지원을 받은 연구개발이나 임상시험 등에 대해 그 성과물들이 기업의 이윤을 위해 사유화 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대응하는 것은 지식 독점을 완화시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 여기에서 중요한 지점은 '공적자금'의 개념을 특정 프로그램을 통한 명시적인 지원금으로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의약품의 연구개발, 임상시험, 생산, 조달, 세금 등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어떻게 공공의 재원이나 기여가 들어가게 되는지 면밀히 분석되어야 한다. 더불어 공공에서 직접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원 할 때에는 그 조건으로 R&D 결과물에 대한 특허 제한 및 접근권 보장을 포함해야 하며, 해당 기술을 이전받는 기업들에게도 이러한 조건을 포함하도록 해야한다. 특히 공중보건 등 공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공공 생산시설 등에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3) TRIPS 유연성 조항 실질화

지난 6월 G7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2001년 도하선언에 따라서 자발적 사용허가(voluntary licensing)와 기술이전 촉진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의료품의 공급망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전의 자발석 실시 사례를 보았을 때, 제조허용 범위를 제한하거나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제한 조건을 두어 접근권을 확대하는데 별로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결국 민간 사이의 계약이기 때문에 국가가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개입하기가 어렵다. 기술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각 국에서는 강제실시 등의 TRIPS 유연성 조항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절차의 복잡함이나 패권국의 무역보복 등으로 가장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택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1년 도하선언의 가장 큰 의미는 '수출을 위한 강제실시' 등 유연성을 확대하는 조치를 이끌어냈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러한 조치들이 실질화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시도하고 싸워야한다. WTO, WIPO, WHO가 함께 발행한 보고서에는 트립스와 트립스 유연성이 균형을 이뤄야 하고, 유연성 조항이 충분히 쓰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균형을 맞추려면 WTO에서 강제실시를 좀 더 빠르고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고, 유연성 조항을 무력화하는 무역보복 등의 행태를 막을 수 있는 벌칙조항이라도 신설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편으로 의약품이 공공재로서 생산되고 분배되어야 한다고 했을 때, 기존의 지식재산권 제도나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은 최대한 싸야하고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라는 명제를 확산시키고 관철시키는, 대중 운동을 하는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고민도 든다. 지금 백신 기술독점을 저지하기 위한 논거로 우리는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다는 것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공적자금이나 공적 혜택을 덜 받은 화이자는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더 인정해줘야하고, 좀 비싸도 되는 것일까? 결국 제약 자본이 이미 우리 모두를 '수탈'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진실을 더 많이 퍼트리고 바이오가 '미래 먹거리'라는 산업논리를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를 보다 많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가장 필요한 일일 것이다.

 

* 이 글은 <코로나19 시대 의약품 접근성을 관통하는 논의들> 간담회 토론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간담회 자료는 건강세상네트워크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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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0여 곳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들이 모여서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무주에 있는 전북자연환경연수원에서 있었던 이번 수련회에는 100여명의 활동가들이 모여
함께 환경연합의 발전을 위한 교육도 듣고,
같은 주제에 같은 힘을 모으기위한 토론회도 하고,
환경연합에 대한 전망과 현재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평소 보기 힘들었던 다른 지역의 활동가들과의 소통의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친교와 교육을 반복하며 2박 3일의 일정으로 짜여진 이번 수련회는 올해 환경연합을 이끌어갈 활동가들에게 쉼의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수, 2011/02/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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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목)은 언제나 그렇듯이 둔산동 대전환경운동연합의 세미나실에는 각자 준비한 간식거리, 또는 이야기 거리를 들고 회원님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2월달 주제는 ‘콜린 베번’의 ‘노임팩트맨’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였습니다.
미국 뉴욕 한 복판에 살고 있는 저자가 지구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살아가는 1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하는데, 환경사랑방 손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회원분들이 많았는데 대학생회원인 김정현회원은 실제 노임팩트맨과 같은 생활을 해 보기로 결심했다고 하네요.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요즘 날씨에도 회원님의 방에 난방을 하지 않고 책을 읽기 위한 최소한의 조명만 켜 놓고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집이 있는 송촌동에서 충남대까지 자전거로 통학하고 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 안타기, 물 아껴쓰기, TV안보기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들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들이 이어졌고 참가자가 구체적인 실천약속을 하는 시간으로까지 대화가 발전되었습니다.
개인들이 지구를 생각하는 실천들이 아름다운 결과를 맺기를 바라며 2월 환경사랑방을 맺었습니다.

수, 2011/02/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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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텃밭선생님 1기 여러분이 기억나시나요?

그 분들을 이어 2기 텃밭선생님양성교육 프로그램이 15일(화) 시작되었습니다.
30명 참가자 모집을 했고, 참가자 모집기간이 시작되자마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도시농업의 열기가 도시에서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자명단도 꽉 찰 정도로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총 15강으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이루어질 예정입니다.(4월 7일 종강)
작년보다 이론적인 부분을 더 신경써서 농업이나 텃밭가꾸기에 초보이신 분들이 들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 기대합니다.

첫 날에는 송윤섭(대청호환경농민연대 대표)님께서 도시농업의 의미와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생명텃밭 조성이나, 주민상자텃밭 분양 등 많은 도시농업 행사가 앞으로 대전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텃밭선생님양성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많으니 적극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수, 2011/02/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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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한 달, 서울의 기온이 영상을 기록했던 총 시간이 44분에 불과했다는 소식이 전혀 놀랍지 않을 정도로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1월의 셋째 목요일에 ‘환경 사랑방’이 열렸습니다.
불과 이틀 전에 회원 130여명이 참가한 정기총회를 치룬 여파 때문에 이전보다 참가자들은 적었지만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한 시간에 걸쳐 아프리카의 가뭄상황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난 뒤, 서로 나눈 소감들은 개인적인 기억에서부터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진행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참석하신 한 단 회원님께서는 1970년대에 중동지역 파견근무때 직접 킬리만자로산을 등산한 경험이 있는데 현재와 같이 빙하가 적게 남아 있는 것을 영상으로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물이 많아도 석회석 성분이 많은 유럽과 서구에 비해 우리나라는 물에 관한한 복 받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이정님 회원님께서는 물 부족과 같은 환경재앙이 부족 간의 충돌을 넘어 타국의 일자리에 대한 갈등에 이르기까지 연쇄적인 비극을 일으킨다는 것이 놀라웠으며 환경정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셨다고 합니다.
대학생 회원인 김정현회원은 영상으로 보기 전에는 믿을 수 없는 세상이 실제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으며 실제로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하셨습니다.
이순숙 회원님은 요즘 추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생태나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데 이번 영상역시 가뭄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를 다루기는 했지만 궁극적으로 기후변화와 연결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인과 그 결과 인해 발생되는 고통은 비슷할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정천귀 소장님께서는 우리나라의 물 환경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여러가지 말씀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이후로도 여러 가지 얘기가 오고가면서 참가하신 회원님들의 대화는 평소보다 9시 30분을 훌쩍 넘겨 끝났습니다.

다음 달 환경사랑방 주제는 콜린베번이라는 미국인이 뉴욕 한복판에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벌인 1년간의 프로젝트를 다룬 ‘No Impact Man 노임팩트맨’ 책을 읽고 토론하기입니다.
관심있는 회원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2월 환경사랑방은 2월 17일(목) 저녁 7시에 둔산동 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립니다.

수, 2011/01/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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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1일, 푸름이 환경기자단은 한해를 정리하는 수료식을 가졌다. 활동영상과 사진을 함께 보며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그동안 열심히 활동했던 푸름이에게 수료증과 개근상을 수여했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실천을 했던 푸름이 환경기자단은 그동안 활동했던 내용을 정리한 환경신문 발행만을 남겨두고 있다. 친구들에게 알찬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전개가 논리적인지, 구성이 체계적인지, 표현이 정확한지 자신이 맡은 기사를 다시한번 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푸름이 환경신문은 1월 초중순에 인쇄되어 대전지역의 초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2010년 푸름이 환경기자단이 알차고 안전하게 진행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담임교사로서 활동하셨던 이정임 선생님과 보조교사로 활동해준 공주대 환경교육학과 김민아, 이수연 학생의 공이 컸다. 덕분에 푸름이 환경기자단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수, 2010/12/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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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구미 해평습지와 우포늪에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심각할줄은 몰랐습니다. 해평습지에는 덤프트럭은 멈출 수 없는 속도를 내며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해평습지는 매년 흑두루미가 4000~5000마리가 찾아오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올해 절반인 2000마리만 해평습지를 찾았다고 합니다. 내년이되면 더 적은 숫자가 해평습지를 찾겠지요.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서 기존에 지정했던 철새도래지의 행정구역을 옮겼다고 합니다. 구미주민분들 증언에 의하면, 4대강 사업으로 해평습지를 훼손시켜놓고는 철새도래지를 해평리에서 강정으로 변경해서 고시했다는 것입니다. 철새도래지 지정구역을 변경하면, 새들이 그쪽으로 이동할 까요? 정말이지 어이없는 생각 아닌가요? 새들이 찾아오는 지역을 철새도래지로 지정하는 것입니다. 철새도래지로 지정해놓는다고 새들이 찾아올꺼라는 생각을 하는 MB정부의 어이없는 생각에 실소가 절로 나옮니다. 매년 철새들은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같은 지역에 찾아옮니다. 이런 곳을 사람마음대로 옮겨서야 되겠습니까?

4대강 사업때문에 철새들이 이동한것 자체가 납득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철새들은 자리를 떠났습니다. 철새들이 매년찾아오는 철새도래지를 지정해서 보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4대강사업은 이 철새도래지를 지켜지 않고 훼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게 살리기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정한 살리기는 해평습지를 원형그대로 보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해평습지 답사를 마치고 우포늪 탐방을 진행했다. 우포늪에서는 철새탐조와 우포늪 보전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안내를 받기도 했다. 겨울 고요한 우포늪에는 많은 새들이 찾아와 즐거은 오후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우포늪같이 안전한 철새 쉽터가 4대강 사업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을 참가자들은 걱정하며 다시 대전으로 향했다.

수, 2010/12/2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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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교육네트워크, 창립총회, 토론회

16일 대전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에서 ‘대전환경교육네트워크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및 창립총회’가 30여명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환경교육네트워크 창립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환경교육진흥법이 만들어지면서 정부에서도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이미 시민사회와 환경단체에서 활성화되어 진행해 왔던 환경교육을 체계적으로 묶으려고 하는 것이다. 지자체에서도 환경교육진흥법을 토대로 종합계획을 마련하게 되어 있다.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환경교육을 체계적으로 묶겠다던 환경교육진흥법은 시민사회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 등을 아우르지 못하고 단순한 인증시스템 정도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 우려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사회환경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우려 속에 대전환경교육네트워크 창립준비위원회는 대전시에 뿔뿔이 흩어져있던 시민사회환경교육을 묶어내기 위해 창립총회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환경교육발전방안을 위한 토련회도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를 토대로 대전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환경교육을 묶어내고 제도적 장치 안에 어떻게 아우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했다.

이규봉 대전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토론회는 환경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가 되었다.

차수철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소장은 지역환경교육네트워크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차수철 소장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공유를 진행하여 환경기본종합계획을 마련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천귀 대전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교육센터 소장은 대전지역 사회환경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서 발제를 진행했다. 정천귀 소장은 대전지역의 통계를 통해 환경교육 현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양적으로 상당히 확장되어 있으나 체계적인 접근이나 지속성에 대한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다양한 환경교육과 풀뿌리 교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맞춤형과 분산형 환경교육이 제공되어야 하며, 다양한 주제와 결합한 환경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윤식 대전시 환경정책과장은 “자체적인 제도를 마련하여, 위원회등을 통해 환경교육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조례가 2011년 상반기에 제정될 것이며환경교육종합계획을 세우기 위한 예산확보를 통해 계획을 세울 것”을 약속했다. 임윤식과장은 “시작은 늦었지만 시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통해 환경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시민환경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유병연 대전충남녹색연합 국장은 “평생교육원 등에서 사회환경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실제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곳에서 진행하는 한계와 보완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단체와 시민사회에서 실제환경교육활동이 가능한 곳에서 양성을 시킬 수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환경교육종합계획이 단순한 용역사업이 되면 안되고 시민환경교육사업에 적극적인 자원을 활용하고 실제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인세 생명의 숲 사무국장은 “전문가들의 전문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으로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과거에 자연스럽게 환경교육을 체득할 수 있는 방안들이 환경교육 안에 잘 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교육에 충분한 목적이 있어야 하며,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민을 만들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진국 푸른충남 21 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은 “학교 환경교육 내에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으나 활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이부분을 보완하고 적극 활용한는 것을 간과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의견을 나눈 이날 토론회를 통해 대전환경교육네트워크가 발전적으로 활용되고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누며 토론회를 마쳤다.

토론회가 끝나고 대전환경교육네트워크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대전환경교육네트워크는 정관을 제정하였다. 김흥수 대전 YMCA 이사장과 이규봉 대전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 이후 운영위원회와 총회에서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

대전교육네트워크 참가단체는 대전의제21,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 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YMCA, 대전YWCA, 대청호보전운동본부, 금강유역환경회의, 시민환경연구소 9개단체로 구성되었으며 차후 풀뿌리시민, 환경단체 및 교육을 하고 있는 자원지도자까지 참여가 개방되어 있다.

대전환경교육네트워크는 2011년 사업계획등의 논의를 진행하고 창립총회를 마쳤다. 대전환경교육네트워크 창립을 계기로 대전의 환경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처 : 환경교육, 이렇게 하면 효과적일 것 같네 – 오마이뉴스

화, 2010/12/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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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토) 16시.
대전근교에서 한 텃밭씩 하고 계시는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교류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각자 텃밭에서 키운 작물들과 다른이와 나눠먹을 음식들을 가지고 환경연합 공간에 모였습니다~

모두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텃밭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푸근한 시간이었습니다.
대전에서 5곳(계산동, 관평동, 구암동, 외삼동, 호동)정도의 텃밭이 일궈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텃밭선생님들께서도 용운동에서 텃밭을 일구게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올해 텃밭을 일군 5곳과 텃밭선생님들이 모였습니다^^
올해 텃밭을 어떻게 일구었는지 노하우도 나누고 지속적인 교류의 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말 유쾌하고 즐겁고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대전환경운동연합으로 문의주세요~)

수, 2010/12/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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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4대강사업 중단과 2011년 예산저지 범국민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약 5,000명 정도의 국민여러분들이 함께 해수졌습니다. 노정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국민대회에는 사회자의 강력한 규탄발언으로 시작되었다. 노찻사등의 문화공연과 각계의 원로들의 연대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대회는 열기가 높아졌다.

대전에서도 약 12분이 함께 서울에 올라가서 대회에 함께 했습니다.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덕택에 행사는 더 좋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9일까지 시한을 결정한 정부의 예산안 통과에 적극적인 직접행동이 되었다. 농성장이 차려졌고, 포장마차가 운영중에 있다. 포장마차에서는 4대강에 관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고 한다.

수, 2010/12/0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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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 고등학생 습지탐사단 꼬마물떼새는 1년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활동에대한 느낌을 나누며, 아쉬움과 바라는 점들을 공유했다. 1년활동의 결과물인 수료증과 봉사증을 발급되었다. 출석이나 보고서 작성이 안되서 받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수료한 친구들에게 충분한 축하를 건네주었다.

내년 2월 다시 시작될 꼬마물떼새를 기다리는 학생들 또한 많았다. 한해를 마치면서 즐겁게 함께해준 친구들께 환경운동연합을 대신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꼬마물떼새 활동을 정리하며
내가 살아갈 남은 날을 위해

염지혜

내가 행해왔던 환경보호의 길(분리수거, 쓰레기를 휴지통에….)들이 모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번 1년 꼬마물떼새의 활동을 하며 조금더 환경쪽으로 다가 갔을때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저 마음만이 아닌 지식들을 쌓아가며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과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더해짐으로 진짜 자연환경이란 어떠한 모습인지, 또 우리가 어떻게 해야 자연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 알게되었다. 매달 1회 오는 꼬마물떼새 활동이 너무 좋았고, 내가 살아갈 남은 날동안 자연을 등한시하지 않고 앞서 생각하게 되었다.

자연에 대해서 무지했던 나에게 이러한 변화를 생기게 해주신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화, 2010/12/0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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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쇼핑몰’이란?
-지역통화(품앗이) /, 사회적기업, 생산자조합(두레) /소비자 협동조합, 공제조합, 연대금융(계)가 되살아나는 시장
-자연친화적인 생산과 소비, 유통구조가 만들어지는 시장
-사회적 경제, 공동체 경제 영역의 재생산과 확장이 일어나는 시장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살핌과 배려가 있는 시장

12월 1일(수), 오후3시부터 풀뿌리시민센터에서 우리 대전지역에 있는 생산자들이 모여 ‘착한쇼핑몰’시장을 열었습니다. ‘착한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들의 요구조사, 생산자들끼리의 정보교환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까운 먹을거리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인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지역도서관, 야베스공동체 등 ‘착한 쇼핑몰’이라는 이름답게 착한 생산자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이하는, 한밭대학교 신문에 실린 '경남대학교 김종덕'교수님의 글을 가져와서 올립니다(허락없이 올리는것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이 잘되어있어 공유하고 싶어 올려드립니다). 로컬푸드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어디에서 누가 생산했느냐에 따라 글로벌푸드와 로컬푸드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모르는 사람들이 생산한 것이고, 후자는 우리와 가까운 곳에 사는 아는 사람들이 생산한 것이다.
수입농산물인 글로벌푸드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글로벌푸드는 식품안전에 취약하여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글로벌푸드의 대부분은 관행농업으로 생산된다. 대규모 농장에서 제초제, 살충제 등을 이용하여 재배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과정에서 수확물에 농약의 잔류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푸드가 식품안전에 취약한 것은 수확이후 장기간의 저장 그리고 장거리 이동과정(food mile)을 거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저장과 이동 중에 변질을 막기 위해 방부제 처리나 방사선 조사 처리, 그리고 살충제 등을 뿌린다.
글로벌푸드는 환경에도 문제를 야기한다. 글로벌푸드는 생산과정에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토양의 미생물 등을 죽인다. 또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단작재배와 우수품종 재배는 유전적으로 가치가 있는 많은 종들의 쇠퇴를 가져온다. 글로벌푸드는 생산과정에서 보다 많은 석유에너지를 사용하는데, 대규모 물량을 장거리 수송을 해야 하므로 선박, 열차, 트럭, 비행기 등에 의한 석유에너지 소비가 늘어난다. 석유에너지는 사용 시 이산화탄소의 방출이 이루어지고, 이것은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오존층 파괴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된다. 글로벌푸드의 생산방식의 하나인 대규모 공장형 사육도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친다. 가축이나 가축의 분뇨 등에서 생산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수십 배 더 지구온난화에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푸드는 농민들에게도 불리하다. 글로벌푸드의 생산자는 거대자본에 의해 지배된다. 생산자는 종자부터 투입재, 그리고 판매까지 거대자본에 의존하고 있다. 농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거의 없다. 다시 말해 생산자가 자율성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푸드달러 중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줄어들기 때문에 점점 더 어려운 지경에 빠진다.
이밖에도 글로벌푸드는 지역식량보장이나 지역경제와 관련해서도 문제를 야기한다. 지역농업이 세계시장을 위한 글로벌푸드를 생산하게 되면 그 지역의 식량보장이 저하된다. 먹을거리의 생산이 지역의 필요나 수요가 아니라 거대자본의 요구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푸드는 소비자의 먹을거리 구매대금이 지역에 남아있지 않고 밖으로 유출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는 점점 더 위축된다.
반면 로컬푸드는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로컬푸드는 생산자로 하여금 안정적인 영농을 할 수 있게 한다. 생산자를 지지하고, 밀어주는 지역소비자들이라는 안정적 판매처가 있기 때문에 판매에 대한 걱정 없이 영농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생산자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자는 본인이나 소비자들의 인체에 해로운 농약의 살포나 성장호르몬, 고농축 사료의 투여에서 벗어나 사람의 신체에 맞고, 지역의 문화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먹을거리의 생산에 전념할 수 있다. 로컬푸드의 생산자들은 곡물메이저,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 유통업체의 지배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영농의 자율성을 누릴 수 있다. 로컬푸드는 물리적 거리 못지않게 유통단계를 의미하는 사회적 거리 또한 짧다. 로컬푸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가급적 적은 유통단계를 거친다. 따라서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푸드 달러의 몫이 크다. 생산자는 소비자와의 인간적인 만남을 즐길 수 있다. 로컬푸드는 소비자로 하여금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접하고, 먹을 수 있게 한다.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아는 관계 속에 생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산자는 생산과정에서 소비자들의 건강을 염두에 두고 생산하게 되기 때문에 식품안전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로컬푸드는 이동거리가 짧고, 수송과정에서 변질의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방부제 등이 사용되지 않는다. 로컬푸드는 수확한지 얼마 안 된 신선한 농산물이기 때문에 맛과 영양에서 더 좋다. 소비자로 하여금 보다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먹을거리를 섭취할 수 있게 한다.
로컬푸드는 환경에 이롭게 작용한다. 로컬푸드는 소비자들과 아는 관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생산자들이 농약 등을 적게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게 된다. 글로벌푸드와 달리 생산자는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고, 따라서 속도나 효율성의 압력을 덜 받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영농을 할 수 있다. 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거나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생물의 다양성 유지에 기여한다. 로컬푸드는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푸드가 이동하는 거리 즉 푸드 마일이 짧아 이산화탄소 방출에 의한 지구온난화 등을 예방하는데도 이바지한다. 로컬푸드는 지역사회에 이롭게 작용하는데, 생산자들은 글로벌푸드를 생산했을 때에 비해 푸드 달러 중 자신들의 몫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먹을거리에 지불하는 돈이 지역에서 돌게 된다. 따라서 로컬푸드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지역사회의 활성화로 이어진다. 로컬푸드는 지역의 음식과 음식문화의 보존과 유지에도 기여한다. 음식의 재료가 되는 지역농산물의 생산은 지역의 전통음식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글로벌푸드를 애용하느냐, 로컬푸드를 애용하느냐에 따라 발생하는 결과는 다르다. 글로벌푸드를 애용하면 우리의 건강은 물론이고, 환경, 농민들의 삶,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우리의 식량자급률을 낮춘다. 반면에 로컬푸드를 애용하면 우리의 농민에게 좋고, 우리의 건강과 환경, 지역사회와 식량자급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우리 학생들이 로컬푸드를 애용하여 음식을 통한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기 바란다.

토, 2010/12/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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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던 대학생들이 모여 삶의 터인 대학에서 에너지 절약 활동을 하기 위해 2010년 5월에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이후 여러 환경캠페인과 특강을 통해 충남대 학우들을 만나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12월 첫째날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을 기약하는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
수료식에 앞서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박재묵 교수님께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과 이를 위한 국제적 실천, 그리고 녹색성장의 의미 등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주시고,  ‘침묵의 봄’, ‘우리 공동의 미래’ 등의 책을 추천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본격적인 수료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참 많은 것을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상재 국장님의 격려사를 들으니 내년 활동이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수료증과 기념품 전달식이 끝나고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2010년 기후천사단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내년에도 충남대에서 2기 기후천사단을 모집해 활동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목, 2010/12/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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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푸름이 환경기자단이 마지막 수업을 가졌습니다.
한 해동안 기후변화를 주제로 자연, 먹을거리, 재생에너지 등과 연계하여 배우며 실천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모습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모둠별로 책상에 놓여있는 6대주 그림을 오리고 붙여 세계지도를 완성한 다음 호주, 중국, 미국, 브라질, 아프리카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 모습이 담긴 스티커를 붙이며 기후변화가 지구촌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개인의 노력과 전세계의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어서 병따개 냉장고 자석을 재활용해서 <푸른 지구를 위한 선물>을 만들어 보았는데 수업 시간에 배운 킬리만자로 산의 만년설을 표현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그려 예쁜 장식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환경신문을 구성하고 자신의 기사를 다시한번 읽어보고 수정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완성된 푸름이 환경기자단 신문은 1월 초중순에 인쇄되어 대전지역 초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이정임 선생님께서 세계지도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계십니다>


<모둠별로 세계지도 만들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정확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미리 준비한 세계지도를 보면서 적도와 경도, 위도를 살펴보고 있어요>


<이제 위치에 맞게 붙이기만 하면 되겠죠?>


<선생님께서 불러주시는 힌트로 나라와 기후변화의 모습들을 찾아 붙인답니다>


<짜잔~ 완성된 기후변화 세계지도!>


<병따개를 재활용 해 예쁜 장식물을 만들고 있어요>


<쉬는 시간을 활용해 교육장에 있는 자가발전 자전거의 페달을 굴려 선풍기를 돌려보기도 했답니다>


<진지하게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푸름이>

<공주대학교 환경교육학과 김민아 학생이 자원봉사를 해주었습니다. 이재빈 학생과 함께^^>

목, 2010/12/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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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놀이터 가꾸기’ 행사가 지난 11월 24일(수) 대전 용운주공아파트 놀이터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아름다운 놀이터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규모가 역대 놀이터 중에서 가장 커서 페인트칠과 모래를 깔기 위한 사전 공사만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일감은 많은데 예년에 있었던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도 없고 철도시설공단과 환경연합 역시 일손이 부족해서 참가한 분들 모두가 주위가 어둑어둑해질때까지 하루 온종일 고생해 주셨습니다.

많은 공을 들이고 힘을 쏟은 만큼 작업 결과를 지켜보는 기분도 남달랐습니다.
낡고 볼품없이 방치되었던 놀이기구가 새 옷을 입은 듯이 화려한 색으로 바뀌고 울퉁불퉁했던 놀이터 바닥으로 새 모래가 깔리자 마치 도배를 한 것같이 정비되었습니다.

오후가 되어 집에 가던 동네 아이들도 호기심을 갖고 하나둘씩 모여들더니 몇몇 아이들은 도와 주겠다고 까지 나서서 서툰 삽질이지만 모래를 날라 주기도 했습니다. 지나가는 아이들 모두가 준비한 기념품과 풍선을 나눠 받고 새로 탄생하는 놀이터에 대해 같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의 놀이터와 많은 일거리로 인해 하루만에 완성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지만 철도시설공단 직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덕분에 훌륭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특히 초인적인(?) 힘과 열정을 보여주신 철도시설공단 전호성차장님과 벽화그림을 맡아준 안희령 회원과 제자분에게도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목, 2010/11/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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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볕이 좋았던 지난 11월 20일(토), 예술의 전당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하반기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30여분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문화행사와 함께하는 회원행사로, 세익스피어 원작의 연극 ‘리어왕’ 관람과 함께 회원만남의 날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전행사로 평송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열린 회원소개 및 환경운동연합 소개와 프로그램 안내시간은 처음에는 낯선 공간과 처음 만나는 회원들로 인해 다소 서먹했었지만 60초 소개시간이 진행되면서 이내 즐거운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각자 자기소개와 환경운동연합과의 관계 등을 설명해 가면서 자연스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봄에는 막내아들과 함께왔었는데 이번에는 큰 따님과 함께 온 회원님, 부인과 함께오신 회원님들, 환경운동연합을 소개하기 위해 이웃을 데리고 온 회원님, 자녀와 함께 온 회원님들 등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흐뭇한 자리였습니다.

식사와 연극공연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빠듯하고 다소 길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연극공연때문에 부득이하게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회원만남행사가 열렸는데 다음에는 환경연합 사무실에 더 멋진 행사로 찾아뵙겠습니다.

수, 2010/11/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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