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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에서 드러난 의약품 공급과 접근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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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에서 드러난 의약품 공급과 접근권의 문제

admin | 수, 2021/09/08- 00:32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김조은 활동가

 

제 아무리 제약사의 CEO라도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명제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백신 생산이 지연되고 유의미하게 증대되지 않는 현실을 마주한다. 여기에는 국제적인 수준에서 작동하는 IP제도와, 미국의 전시물자법, 인도의 수출통제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자국 우선의 분배를 위한 국민국가의 기획이 함께 개입한다.

 

2020년 12월 코로나 백신이 상용화된지 8개월이 지난 지금, 전 세계에서 45억회분의 백신이 접종되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100명당 104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반면 29개 최저소득 국가에서는 100명당 2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코로나 종식을 위해 협력하겠다던 말과는 달리 한국을 포함한 고소득 국가가 이 와중에도 부스터 샷을 계획하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코로나를 장기화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은, '위기 상황에서 저소득 국가가 백신 생산 국가에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WHO는 'mRNA 백신 기술 이전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같은 시도들은 생산시설 불균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반 상황들을 살펴볼 때, 전 세계의 생산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게 만드는 의약품 생산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인류의 전망은 어둡다. 세계의 생산시설을 동원해 백신 생산량을 최대한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각 시설에서 백신 기술을 재현해 약품을 생산하고, 유통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생산량을 늘리는 것 보다는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우위를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작년부터 백신으로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더니, 지난 달 백신의 가격을 올렸고,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관련 특허 면제 지지를 표하자 "러시아와 중국에게 mRNA 플랫폼 기술이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며 특허면제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특허 면제는 고사하고 자신들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일부 제약사들은 위탁생산계약조차 맺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모더나의 경우, 오로지 론자사만을 위탁생산 파트너로 고집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 조직이 있는 CMO에는 주문을 맡기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비밀주의’를 중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Z백신 및 모더나백신의 제조 및 구매 지도 (출처: https://launchandscalefaster.org/covid-19/vaccinemanufacturing)

 

이렇듯 특허와 노하우가 섞여있는 형태로 기술 독점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생산시설들이 기술을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려면 특허 공개와 더불어 적극적인 기술이전, 혹은 특허의 내용으로 기술을 재현할 수 있도록 기술 내용이 제대로 공개 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특허' 제도는 "공개의 대가로 특허를 부여하게 되므로, 일반인이 쉽게 실시할 수 있도록 기재하고 있는가를 심사"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특허출원을 하더라도 노하우는 최대한 숨기면서 특허등록에 필요한 명세서 기재요건만 맞추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특허출원전략으로 삼으면서, 특허 등록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 공개를 교묘하게 피하려고 시도한다.

 

특허를 통해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것에 많은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하고, 원자재 수급 등의 문제로 획기적인 증대가 실제로 어렵다고 하더라도 특허 면제는 충분히 시급하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새로운 연구개발이 지금도, 앞으로도 절실하기 때문이다. 큐어백 사례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코로나 백신에 포함된 면역반응 관련 기술, 전달체 관련 기술(LNP)등 다양한 원천기술의 특허 장벽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만들기 어렵게 한다. 사실 우리는 특허가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해하고 있는 현실을 코로나 백신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목격하고 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차세대 백신이나 '범 코로나(pan-coronavirus)' 백신 개발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기존 백신의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진화보다 빨리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 특허면제는 필수적이다.

 

A network analysis of COVID-19 mRNA vaccine patents (Gaviria, M., Kilic, B.)

 

 

금융세계화 시대 제약자본의 전략과 의약품 접근권을 위한 투쟁

신자유주의 금융화 속에서 제약회사들의 수익 창출 전략을 요약해보면, 1) 연구개발의 리스크를 대학 등 공공에 전가 하고 2) 인수합병 통해 몸집을 키우고, 독점을 이용해 약값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수익을 극대화 하며, 3) 주식시장에서의 주가 상승으로 금융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생산 없는 이윤' 취득을 핵심으로 하는 금융 자본주의에서 기업들이 비용절감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영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나, 이윤을 장기적인 생산을 위한 기업활동에 재투자 하기 보다는 경영진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배당금 지급에 쓰는 것,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은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바이오, 제약산업이 유독 주식시장에서 투자 광풍을 일으키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종목으로 인식되는 것은, '지식재산권' 제도를 통해 20년 이상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12년) 독점을 보장받을 수 있고, 이 독점적 지위를 통해 판매 조건에 있어 막강한 협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특허 면제안 지지를 선언한 다음날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백신 생산 제약사의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고, 모더나는 6.2%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수합병을 통한 '빅 파마' 전략도 지재권을 통해 충분히 '시너지'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각국 정부가 공중보건을 위해 신약을 꼭 구매해야 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왔을 때 공공의 부담과 협상력의 차이가 오히려 더 현저해진다. 게다가 연구개발비의 상세 내역도, 구매계약의 실질적인 내용도 비밀에 부치는 투명성의 결여는 의약품 생산 구조, 생산비에 대한 대중 및 사회운동 진영의 비판과 개입을 차단하고, 여론의 관심을 국가별 대응에만 집중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결국 현재의 지식재산권 제도에 균열을 내지 않고서는 의약품 접근권과 보건적 필요를 중심으로 의약품 생산체계를 재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럼 앞으로 우리에게는 어떤 싸움과 주장이 필요할까. 5회차에 걸쳐 의약품 접근권 이슈들을 살펴보면서 떠오르는 부분들을 간략하게 이야기해보면 크게 세 가지다.

 

(1) 투명성에 대한 요구

백신을 포함해 모든 신약의 구매 과정, 가격, 계약조건은 비밀리에 이뤄진다. WHO에서는 2019년 5월 72차 총회에서 '의약품과 백신 및 기타 건강관련 제품 시장의 투명성 향상'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해 실제 거래 금액에 대한 정보 공유를 회원국들간 강화하고, 연구개발부터 가치사슬에 따른 제약 특허와 임상시험 결과, 그리고 제약회사의 마케팅 비용 등 기타 가격결정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토록 해야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기본적으로 의약품 유통은 공공조달에 해당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공조달 계약에 대한 투명성은 필수적으로 요구됨에도 유독 의약품 계약은, 무기계약과 같은 수준의 비밀주의가 허용되어왔다. 제약자본의 생산구조를 정확하게 알고 제약자본에 대한 규제 논의를 활성화 하기위해서는 결의안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국에서 입법 등의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 연구개발 및 생산에서 공공의 역할과 공적통제 강화

발제내용에서도 살펴보았듯이 현재 과학기술분야의 기초연구들은 주로 대학이나 공적 연구기관들에 의해 수행된다. 의약품 개발의 토대가 되는 기초연구를 포함하여, 공공의 지원을 받은 연구개발이나 임상시험 등에 대해 그 성과물들이 기업의 이윤을 위해 사유화 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대응하는 것은 지식 독점을 완화시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 여기에서 중요한 지점은 '공적자금'의 개념을 특정 프로그램을 통한 명시적인 지원금으로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의약품의 연구개발, 임상시험, 생산, 조달, 세금 등 전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어떻게 공공의 재원이나 기여가 들어가게 되는지 면밀히 분석되어야 한다. 더불어 공공에서 직접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원 할 때에는 그 조건으로 R&D 결과물에 대한 특허 제한 및 접근권 보장을 포함해야 하며, 해당 기술을 이전받는 기업들에게도 이러한 조건을 포함하도록 해야한다. 특히 공중보건 등 공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공공 생산시설 등에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치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3) TRIPS 유연성 조항 실질화

지난 6월 G7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2001년 도하선언에 따라서 자발적 사용허가(voluntary licensing)와 기술이전 촉진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의료품의 공급망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전의 자발석 실시 사례를 보았을 때, 제조허용 범위를 제한하거나 수출을 금지하는 등의 제한 조건을 두어 접근권을 확대하는데 별로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결국 민간 사이의 계약이기 때문에 국가가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개입하기가 어렵다. 기술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각 국에서는 강제실시 등의 TRIPS 유연성 조항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절차의 복잡함이나 패권국의 무역보복 등으로 가장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택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1년 도하선언의 가장 큰 의미는 '수출을 위한 강제실시' 등 유연성을 확대하는 조치를 이끌어냈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러한 조치들이 실질화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시도하고 싸워야한다. WTO, WIPO, WHO가 함께 발행한 보고서에는 트립스와 트립스 유연성이 균형을 이뤄야 하고, 유연성 조항이 충분히 쓰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균형을 맞추려면 WTO에서 강제실시를 좀 더 빠르고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고, 유연성 조항을 무력화하는 무역보복 등의 행태를 막을 수 있는 벌칙조항이라도 신설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편으로 의약품이 공공재로서 생산되고 분배되어야 한다고 했을 때, 기존의 지식재산권 제도나 자본주의적 생산방식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은 최대한 싸야하고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라는 명제를 확산시키고 관철시키는, 대중 운동을 하는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고민도 든다. 지금 백신 기술독점을 저지하기 위한 논거로 우리는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다는 것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긴 하지만, 공적자금이나 공적 혜택을 덜 받은 화이자는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더 인정해줘야하고, 좀 비싸도 되는 것일까? 결국 제약 자본이 이미 우리 모두를 '수탈'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진실을 더 많이 퍼트리고 바이오가 '미래 먹거리'라는 산업논리를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를 보다 많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가장 필요한 일일 것이다.

 

* 이 글은 <코로나19 시대 의약품 접근성을 관통하는 논의들> 간담회 토론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간담회 자료는 건강세상네트워크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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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수요일 17시 대전시청에서는 어김없이 핵연료증설을 반대하는
대전 시민들의 1인시위는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완연한 겨울날씨의 추위속에서도 수고해주신
대전생협의 신현숙,도혜선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전의 핵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11월에는 대전의 원자력시설에 대한
안전과 대책등을 강구하는 토론회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릴께요~^^

금, 2013/11/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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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식 전합니다.
밀양 송전탑 주민들을 지원하다 구속된 경주환경연합 이상홍국장의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구속적부심 받아들여 졌다고 하네요. 많은 회원과 시민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엇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토, 2013/10/2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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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수요일 5시 시청북문앞에서
한살림의 정철주팀장님께서 1인시위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11월에도 핵연료시설 증설반대 1인시위는
계속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릴께요~~

목, 2013/10/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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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12시
꼬마물떼새 제8차 모임을 대전아트프리마켓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학습해온 공유와 협력을 벼룩시장에서 자신이 가지고 중고물품
또는 창작품을 직접 판매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도 구매해 보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11명의 친구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가지고와 ‘이런물건들을
누가 사갈까?’하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으로 진열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쭈뼛대며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어필을 하지 못하고 힘겨워하더니
최고의 협상가(?) 아주머니들 몇분을 겪은 이후로 제법 가격 흥정도 해보는 장사꾼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3시쯤 지나 유동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판매의 최고치를 달렸습니다. 가져온 물건을 되가지고
돌아갈수는 없다며 마지막 제고정리에 박차를 가하면서 4시까지 총 9만5천원이라는 꽤 많은 판매 수익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 열심히 팔았으니 구매도 해봐야겠죠? 각자 5,000원의 금액을 가지고 벼룩시장
쇼핑을 하며 필요한 물건을 사고, 그리고 나머지 금액으로는 환경기금으로 기부까지 하니 오늘 프로그램의 보람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 다른이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될수도 있으며, 공유경제를 통해서 돈의 가치를 깨닫는
모두가 행복한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월, 2013/10/2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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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전수 유출및 밀양송전탑 건설강행등 원전과 관계된 많은 사건으로
나라 안밖으로 시끄러운 이때입니다. 과연 대전은 핵과 관계가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대전에 많은 핵시설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시민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이에 10월 16일 제법 바람이 차갑게 부는 늦은오후5시에
교육청네거리에서 핵연료시설 반대 증설시위를 벌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도 불구하고 1인시위에 참여해주신 녹색연합의 김은정
운영위원과 활동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매주 수요일 5시 대전시청에서 계속되고 있는 핵연료시설 증설반대
1인시위에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리겠습니다.

목, 2013/10/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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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3/10/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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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 마지막 푸름이 수업이 대청호 오백리길 1코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푸름이 5강은 대청호오백리길을 걸어 보며, 하천 자연도 평가와, ‘대청호에서 찾는 자연물 ‘가나다라’‘, ‘주사위 곤충 그리기’, 그리고 수료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문화관까지 도보로 대청 오백리길 1km정도를 걸으며, 푸름이 기자단 친구들은 직접 하천의 자연도를 평가했습니다. 약식으로 스스로 자연하천과 인공하천을 진단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보기에도 금강을 막아 만든 대청호는 중하정도로 낮은 자연하천 등급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탁트인 경관만큼은 시원하게 느껴지는 가을 이였습니다.

대청호에서 찾는 자연물 ’가나다라‘를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각 자음으로 시작되는 자연물을 찾는 게임으로, 친구들은 그령, 명아주, 늙은 호박, 흙, 망초 등 여러 자연물을 살펴보며 생물에 이름을 불러보고, 생태를 얘기 했습니다.

자음 퍼즐판이 다 채워 질 때 쯤 물문화관에 도착 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배가 너무 고팠는지 부모님이 준비해준 도시락을 너무 맛있게 비웠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점심시간을 가진 후 주사위 게임을 통해 곤충을 그려보는 게임을 했는데요, 친구들이 그린 곤충 그림은 상상력이 대단한 신기한 곤충도 있었고, 다리만 24개 달린 지네 같은 벌레도 나왔습니다. 각자 그린 곤충의 그림과 이름을 발표하고,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수료식을 진행하기 전 친구들에게 제일 재미있었던 시간이 언제 인지를 물어봤는데요, 모든 친구들은 여름에 진행된 물놀이가 제일 기억이 남는다고 입을 모았구요, 또 모니터링하며 것는 것도 재미었다며 즐거워 했습니다.

올 해 환경운동연합에 들어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5강을 진행하며, 친구들과 함께 호흡하고, 자연을 느끼며 저 또한 많은 것을 느꼈는데요, 푸름이 5강이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 2013/10/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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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자원순환대학 만들기를 위해서 일회용컵줄이기와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날이 더우면 아이스컵이, 추우면 종이컵이 어마어마하게 배출되고 있는 학교!

충남대 기후천사단 친구들과 백마그린리더스는 이 종이컵을 분리배출시켜 자원순환도 시키고,
쓰레기의 부피도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쓰레기 성상조사를 해보니, 부피가 큰 일회용컵이 분리되지 않아 쓰레기통이 차고 넘쳐 지저분하기도 하고 다른 쓰레기들도 분리배출이 잘 되지 않았는데요

컵만 분리배출해도 쓰레기 부피는 물론, 자원순환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식잔반 남기지 않기는 항상 어려운 과제이죠.

충남대학교 2학, 3학 두 곳의 학내식당을 지정하여 음식잔반을 직접 조사해보고 잔반 줄이기캠페인도 진행하였습니다.

기후천사단 친구들과 충남대 백마그린리더스 친구들이 함께한 자원순환대학만들기였습니다.^^

화, 2013/10/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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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1일 금요일 저녁6시 밀양으로 떠나는 대전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는 전시와 같은 상황이니 지원을 부탁한다는 전화에 토요일로 예정했던 계획을 앞당겨 우리는 부랴부랴 차를 대여하고 밀양으로 향한 것이다.(기꺼이 차를 빌려주신 최충식소장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국전력공사는 밤샘 공사까지 진행하며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송전탑 공사는 지난 2007년에 사업이 확정되면서 2008년부터 공사가 진행되어 총 162개의 송전탑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중 52개가 밀양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공사가 진행이 안 될 경우 나타날 문제로 인해 정부측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라지만 지중화와 기존선로 이용등 여러 가지 새로운 제안을 모두 묵살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공권력을 투입하면서 강경대응을 하고 있고, 공권력은 도를 넘어 주민들은 폭력과 폭압에 저항하고 있다. 한순간에 고향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숙을 하며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강력한 공권력 앞에는 너무나 미약하기만 하다.

우리도 마을 산중턱에 마련한 시위현장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밤을 지새웠다. 사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서 죄송했다. 그리하여 다음날 아침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총장과 우리는 시위현장의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텐트주변을 깨끗이 정리하였다. 깨끗해진 주위를 보며 고맙다며 인사하는 마을 어르신의 모습에 괜스레 송구스러워지는 이유는 왜일까? 힘내시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외부세력을 규탄하는 집회가 있었다가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여전히 이념의 논리를 들어 반대의 세력을 제압하려는 정부의 꼼수는 밀양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외부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국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경찰서에서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대전으로 향했다. 경찰들은 기자회견을 시작할 경우 모두 잡아가겠다는 엄포를 놓다가 기자들이 많아지자 기자회견 진행을 마칠때까지 진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견찰들의 공무집행에 방식을 보면서, 언론들도 밀양에 함께 해준다면 심각한 폭력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저녁에 대전으로 올라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우리의 아니 어쩌면 나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이 추운날 생사를 걸고 송전탑 반대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처철한 투쟁은 가을 밤의 추위와 절대적 권력의 폭압앞에 놓여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약자일 수 밖에 없는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보호받아야 한다. 좀 더 자주 우리가 밀양을 찾아가 봐야 하는 이유이다.

– 대전환경운동연합 간사 조용준-

화, 2013/10/1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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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밀양 집중의 날, 현장에서 주민들을 도와 함께 활동했던 경주환경연합 이상홍 국장과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이재식 수석부본부장이 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는 10월 7일 월요일 오전 10시 열장실질심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외부세력이라고요?
이상홍 국장은 환경연합 지역조직 중 하나인 경주환경연합 국장으로서 경주에 위치한 노후화된 월성원전 폐쇄와 경주방폐장을 막는 활동을 헌신적으로 벌여 온 환경운동가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밀양송전탑은 지금 당장 필요해서 만들려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추가 증설이 실현되면 그 때 필요한 송전선로입니다. 밀양송전탑 건설은 곧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같습니다.
이 원전 확대 정책을 막아야하는 것이 바로 환경운동가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환경운동가 본연의 활동을 하는 것인데, 그게 외부세력이라고요?

억울하게 연행된 두 분이 돌아올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는 재판장님께 제출할 탄원서를 함께 모아주세요.
취지와 아래의 탄원서 내용에 동의하신다면 10월 6일(일) 저녁 6시까지 <이름, 주소, 소속>과 <서명-사진으로 찍어주세요~>을 [email protected] 혹은 환경연합 트위터 @kfem의 DM으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탄 원 서

탄원인 :
탄원인 주소 :
탄원인 소속 :

존경하는 재판장께

저는 귀 재판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장실질심사 대상인 이상홍님을 선처해주실 것을 호소하며 탄원서를 보냅니다.

이상홍님은 경주환경운동연합 국장으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수 년간 환경지킴이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상홍님은 경주환경운동연합 국장으로 사람과 자연이 존중받는 생태사회와 건강한 자연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따뜻한 연대로서 헌신적으로 실천하는 간부입니다.

정부는 현재 전력난 때문에 신고리 3호기를 빨리 가동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조된 시험성적서로 장착된 부품을 가진 신고리 3호기에서 송전하는 것을 전 국민들은 허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신고리 3호기가 완공된다고 하더라도, 밀양 송전탑은 필요 없다는 것이 지난 전문가협의체의 조사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밀양주민들과의 합의와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와 한전은 공사를 강행하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상홍님은 평소에도 고령의 밀양할머니들의 송전탑 건설 반대 활동에 안타깝게 여기던 중, 지난 2013. 10. 3. 밀양 송전탑 건설반대 활동을 이어오시는 할머니들이 대단히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밀양송전탑 건설현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밀양송전탑 건설현장의 금곡헬기장에서는 10. 3. 행정대집행 시도가 있었고, 공사 자재를 운반하는 오전9시부터 헬기가 지속적으로 운행되었습니다. 70여 명의 밀양시청 직원들이 배치되고, 400여 명의 경찰들이 헬기장 입구 및 주변 펜스를 봉쇄하는 상황에서 약 80여 명의 주민과 밀양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당시 헬기가 뜨는 것을 보면서 한 여성주민이 오열하면서 도로에 드러누웠습니다. 이에 갑자기 경찰들이 달려들며 항의하는 집회참여자와 대치하였습니다. 여성주민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 없이 “이 사람 구급차로 가야한다”고 경찰이 말하자 시위대가 항의하고, 항의하는 집회 참여자를 채증하면서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 상황을 유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오후 집회에서 발언자 및 참여자들에 대해 경찰과 한전 직원이 불법적인 사진과 동영상 채증을 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측에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허술하기 그지없는 펜스의 일부가 무너졌고 그 바람에 뒤 행렬에 떠밀려 공사장에 이상홍님이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애초 이상홍님이 업무방해의사가 아니었음을 쉽게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재판장님, 이상홍님은 경주환경운동연합 간부로서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공인인 환경활동가로서 도주의 의사가 전혀 없으며 증거를 인멸할 사안도 아닙니다. 그저 고령의 밀양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하려 했던 이상홍님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바라며, 양심과 상식 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탄원 드립니다.

2013년 월 일
이 름 : (서명)

월, 2013/10/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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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수요일 5시
약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노동당의
장주영님께서 교육청 4거리앞에서
1인시위에 수고해주셨습니다.^^

토, 2013/10/0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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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8일 토요일 오전10시 제7차 꼬마물떼새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주는 우리동네(둔산 타임월드 주변)를 공유와 협력을 통해서 살펴보며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마을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도시에서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것, 바꿔야야 할 것, 필요한것(4가지)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5명씩 2개조로 나누어서 자신들이 조사해야 할 지점의 현장을 관찰, 조사하기 위해 Go!Go!
열심히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표로 작성하여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있는 아이디어를
의논하였습니다.
동네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는 처음이라며 쓰레기,소음,주차,도시미관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가감없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주변을 좀더 관심있게 지켜보며 환경의식을 고취시킬 수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수고했고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

-대전환경운동연합 간사 조용준-

월, 2013/09/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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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오후 5시 교육청4거리앞에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사무처장님께서
핵연료증설반대 1인시위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0월에도 계속 이어서 1인시위는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릴께요~^^

금, 2013/09/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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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Ask를 아시나요?

빅애스크 캠페인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이 넘은 현재, 더 이상의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2005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된 빅애스크 캠페인! 이 캠페인은 유럽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촉진시켜왔습니다.
‘Big Ask=큰 요구’는 기후변화방지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정부에게 국민이 직접 법을 발의하는 캠페인입니다.

빅애스크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함께합니다.

지난 9월 23일, 서울에서 그 첫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셨는데요,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함께한 이 콘서트는 영상, 노래, 시,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빅애스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온라인 서명을 할 수 있는 사이트 소개까지!

토크콘서트는 가수 홍순관님의 사회로 시인 김선우, 청소년 김범수, 국회의원 장하나,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안병옥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각자의 위치와 역할에서 생각하는 기후변화,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해서 심도있지만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수 원모어찬스, 한영애님이 특별히 축하 공연까지 해주셨습니다.

이 날 참석한 사람들의 열정과 환호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이 발의하는 기후변화방지법, 충분히 가능할 것 같네요.

대전환경연합 회원님들도 www.bigask.kr 에 접속하셔서 지구를 위한 서명, 꼭 함께해주세요!

수, 2013/09/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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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원님들과 350캠페인단 분들이 함께 해주신 대전의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도시에서부터 그 농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화, 2013/09/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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