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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과 함께 조합원을 위해 여주 금당리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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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과 함께 조합원을 위해 여주 금당리공동체

admin | 금, 2021/09/03- 20:21

* 2021년 9월호(647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풋땅콩이 한창 여물던 8월 말, 여주 금당리공동체를 찾았다. 내리쬐는 햇볕과 무더위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조합원을 못 만나는 게 더 힘이 빠진다는 한살림 생산자들이 거기 있었다. “우리는 항상 열심히 하고 있고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우리 조합원 여러분을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동환 공동체 대표의 말을 들으며 한살림은 결국 서로 얼굴을 맞대고 마음을 나누는 데 힘입어 이루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국산 친환경 땅콩 재배부터 가공까지

2002년 출범해 올해로 20살이 된 금당리공동체의 기원을 김동환 대표에게 물었다. “당시에 현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사무처장인 곽현용 씨가 우리 마을로 귀농을 했어요. 그가 ‘한살림이라는 곳이 있으니까 친환경농업을 해보자’고 해서 시작했죠. 전부터 친환경농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판로가 딱히 없으니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얼마나 좋은 기회에요? 곽현용 씨가 우리 지역으로 오지 않았다면 한살림과 만나기 어려웠을 거예요.”

특히 농약중독으로 고생하던 송두영 생산자에게 한살림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전에는 장비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비를 맞듯이 농약을 흠뻑 맞아가면서 쳤죠. 난 네 번이나 기절할 정도로 농약 피해를 입었었어요.” 우연한 인연은 필연이 되어 이들의 삶을 바꾸었다. 이렇게 6개 농가로 시작한 금당리공동체는 현재 21개 농가가 함께하고 있다.

금당리공동체는 벼, 땅콩, 고구마, 파, 양파, 감자 등 다양한 작물을 농사 짓고 있다. 특히 땅콩은 공동체에서 재배부터 가공까지 모두 하는 대표작물이다. “중국산 땅콩이 싸게 수입되다 보니까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땅콩 재배를 거의 안 하다시피 했어요.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니까요. 그때 우리가 국산 친환경 땅콩을 공급해보자 하고 땅콩농사를 시작했죠.” 연작피해가 큰 고구마와 돌려짓기하기 좋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이후 생산자들이 출자해서 땅콩 가공공장도 설립했다. “처음에는 우리가 공장 운영을 직접 했어요. 그때는 생산량이 많지 않았으니까 농한기에 하면 될 것 같았죠. 그런데 생산량이 늘다 보니까 전문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더라고요. 지금은 직원을 고용해 운영하고 현장 작업은 지역 자활센터에서 맡아 하고 있습니다.” 금당리공동체가 대외적으로 알려지고 활성화된 데에는 가공공장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여전히 국산 친환경 땅콩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 “땅콩은 다른 작물에 비해서 소득이 높은 편이 아니에요. 또 생산자들이 나이를 먹다 보니까 필요한 양을 생산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걱정거리지요. 지금도 가공공장에서 쓰는 양의 60%만 친환경 땅콩이고 나머지는 국산 땅콩을 수매해서 쓰고 있어요.” 우리 땅에서 난 작은 땅콩 한 알을 먹는 것도 이렇게나 쉽지 않다.

 

 

생산자와 귀농인 기르는 한살림 청년농장

금당리공동체가 속해 있는 한살림생산자연합회 경기권역협의회에서는 청년생산자들이 함께 농사짓는 ‘한살림 청년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사에 대한 학구열이 높은 초보 생산자 6명이 100만 원씩 갹출해 빌린 에서 공동경작을 하는 것. “1년에 30일 정도 여기 서 농사기술을 공유하며 같이 일해요. 지난해에는 농사가 굉장히 잘돼서 배당도 하고 올해 쓸 자재도 구입했지요. 무엇보다도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큽니다.” 년농장의 멘토 역할을 하는 조용삼 생산자의 말이다.

곽동훈 생산자는 “공동작업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농사일은 대부분 1년에 한 번 하고 마는 거라 아무리 기록을 잘해놔도 다음에 다시 하려면 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청년농장에서 같은 작업을 한 번 더 하면서 감을 잘 잡을 수 있었어요.” 올해부터는 각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가지 작물씩 맡아서 파종부터 수확까지를 모두 경험해 볼 계획이라고 한다. 작물처럼 청년생산자들도 쑥쑥 자라는 중이다.

청년농장에서는 귀농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프로그램에 신청한 사람들이 1년 단위로 한 달에 한 번 농장에 와서 때마다의 농사일을 같이한다. 첫해에는 1명뿐이었지만 올해에는 6명이 함께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을 보니까 40대 아래는 3명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60대 이상인 거예요. 굉장히 취약한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죠. 10년만 지나면 우리 공동체가 아예 없어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생산자가 고령화되고 줄어드는 건 비단 금당리공동체만이 아닌 우리나라 농업농촌 전체의 문제. “여기서 이런 농사 저런 농사를 경험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우리 공동체로 귀농한다고 하면 우리가 청년농장을 운영하는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거겠지만 다른 지역으로 귀농해도 괜찮아요.” 조용삼 생산자의 말에서 씨 뿌리는 사람의 넉넉한 마음이 느껴졌다. 귀농 프로그램은 내년에도 계속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공동체를 만들고 지탱해 온 오랜 생산자와 앞으로 공동체를 책임질 청년생산자가 함께 땅콩밭에 섰다. (왼쪽부터) 조용삼, 송두영, 곽동훈, 김동환

 

우리 힘의 원천은 조합원

조합원이 많은 수도권과 가까운 금당리공동체는 도농교류를 활발하게 해왔다. 해마다 한살림경기동부 매장에서 공동체 회원들이 직접 키운 모종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한살림 매장도 방문했다. “우리가 음식을 다 준비해가지고 가서 조합원들과 같이 먹고 마시는 거죠.” 관계의 깊이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교류의 공백을 더욱 크게 느낀다. “조합원들을 보다가 못 보니까 ‘이거 한살림 맞아?’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궁여지책으로 온라인 요리교실이나 장터를 열곤 하지만 아무래도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것에는 비할 수 없다. “지금은 아예 교류를 할 수 없는 상태니까 온라인으로라도 뭔가를 하는 게 조합원과 생산자가 연결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들 하지만, 조합원들도 산지에 와서 생산자들을 만나는 것과는 맛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멀리서나마 조합원을 위하는 마음으로 금당리공동체는 올해 참깨농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국산 참깨 생산량이 급감해 한살림도 가공식품 부원료로 수입산 참깨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참깨농사를 조금이라도 짓기로 한 것. “다만 50평, 100평이라도 해보자고 해서 양파 후작으로 올해 처음 참깨를 심었어요. 다행히 결과가 좋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왜 진작 조합원들을 위해 이 생각을 못했나 싶더라고요.” 송두영 생산자는 전국의 한살림 생산자들이 참깨농사를 조금씩 지으면 국산 참깨 생산기반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조합원들이 농약 치지 않은 참깨를 먹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려면 국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적정한 가격보전 또한 선행돼야 할 것이다.

농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40년이 넘어간다는 김동환 대표는 ‘의무’에 대해서 거듭 이야기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단순히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어떻게 땅을 살리고 어떻게 다르게 기른 농산물을 공급할지 더 고민합니다. 우리같이 오랫동안 친환경 유기농업을 한 사람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농사를 지어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믿고 먹는 조합원을 향한 이 마음 덕분에 한살림이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일 테다.

 

글 이선미 사진 김현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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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1/03/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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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0월호(625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아산연합회 음봉지회김재석·안정회생산자

김재석(좌)·안정회(우) 생산자 부부는 24년 동안 배 농사를 지었고, 2011년부터 한살림에 한살림 자주인증 기준으로 키운 배를 공급합니다.


 

“어려운 거 없어요” 친환경으로 배 농사를 짓는 것이 어렵지 않냐는 물음에 김재석 생산자가 툭 던진 한마디다. 의아해하는 표정을 눈치챘는지 환하게 웃으며 대답을 이어갔다. “농사는 이제 생활이에요. 매일 눈 뜨면 하는 일인걸요.” 한눈팔지 않고 배 농사만 지어온 그가 하는 말이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배는 당도가 높은 만큼 병충해가 심해 농약 없이 키우기 힘든 작물이다. 그런 배 농사를 ‘어렵지 않다’고 말하기까지, 벌레와 치른 전쟁에서 이기고 지고를 수없이 반복했으리라. 가을에 접어들며 배꽃이 진 자리마다 맺힌 탐스러운 열매 수확을 앞둔 아산 지역 배 생산지를 다녀왔다.

 

 

땅심이 중요하다는 생각

김재석 생산자는 1995년 결혼과 함께 배 농사를 시작했다. 과수원을 하던 부모님 일손을 거들며 자랐기에 농사꾼이 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아내 안정회 생산자도 기꺼이 그 길에 동행했다.

초기에는 수확한 배를 가락시장에 보냈다. 예쁘게 포장되어 전국에서 올라온 배들이 서로 때깔을 뽐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매일 등급을 매기고 그에 따라 가격도 바뀌었다. ‘눈으로 배를 먹는’ 현실을 실감하던 중 유기농으로 배 농사를 짓던 친형의 소개로 2011년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다. 정해진 가격에 약정 재배를 하니 경매를 좇을 필요도, 어디에든 팔아야 한다는 불안감도 없어졌다. 판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온전히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가장 늦게 수확해 가을의 맛을 듬뿍 머금은 만생종 신고 품종을 한살림과 공공급식에 출하하고, 나머지는 배즙, 배칩, 배도라지청 등 한살림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보낸다.

“과수 농사에서 병충해를 견디고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나무가 튼튼해야 해요. 그래서 땅심이 중요하죠. 풀과 함께 기르는 초생재배를 하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땅이 유실되거나 좋은 유기물이 없어지는 것을 막고 수분을 유지하며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새나 벌레로부터 지켜주는 역할도 해요.”

물론 단점도 있다. 풀은 자연방제 역할을 하면서도 그 안에 벌레가 많으면 배나무까지 타고 올라와 열매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가 배밭이야? 풀밭이야?” 일손을 도와주러 온 아주머니들의 볼멘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그럼에도 땅심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저희와 같은 생각을 하는 한살림이 좋았어요. 처음 농사지을 때부터 다음 세대에 건강한 땅을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땅이라는 게 저만 사용하고 끝이 아니잖아요.”

한살림에는 자주인증으로 약정해 내고 있지만, 무농약에 가깝게 생산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향후 유기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는 그는 작년에도 방제 횟수를 한살림에서 허용한 것보다 절반이나 줄였고 올해는 더 나아가 아예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다.

 

 

자연의 순리대로 키운 정직한 배

배 농사는 수확이 끝남과 동시에 시작한다. 가지를 손질하고, 이듬해 꽃이 피면 수정하고, 열매를 맺으면 솎고 봉지를 씌우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생산자의 몫이다. 특히 신고 배는 꽃가루가 없어서 일일이 생산자가 수정을 해줘야 하는데, 꽃피는 시기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배는 8월 말부터 조생종에 이어 9월 중순 중생종, 10월 중순 만생종 순으로 수확한다.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만생종 ‘신고’가 아삭한 식감과 탐스러운 생김새 덕분에 선호도가 높고 나무당 수확량도 좋다. 저장고에 보관해 이듬해 4월까지 공급하지만 이맘때가 제철 배를 맛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더욱이 한살림 신고 배는 당도 기준 11브릭스(Brix) 이상으로 시원한 단맛이 가득하다.

“시중에서는 배를 따기 바로 전까지도 약을 준다던데, 같은 신고 배여도 한살림은 7월 전에 다 끝내요. 그나마도 독성이 아주 낮죠. 똑같은 저농약 배일지라도 한살림 배는 달라요.”

당도가 높은 배의 특성상 친환경자재만으로 병충해를 예방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한살림에서도 유기나 무농약보다 자주인증 재배 비율이 높다. 하지만 한살림은 자체 생산·출하기준에 따라 금지농약을 정해두고 저독성 농약에 한해 연 6회(관행농업의 1/3 수준) 이하로만 쓰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아직 나올 철이 아닌데 시중에 여러 품종이 있다면 그건 자연의 때에 맞춰 키웠다고 보긴 어렵죠. 한살림은 인위적으로 시기를 조절하지 않고, 잘 익은 배를 제때 수확해서 보내드려요.”

일반 농가라면 보다 편하게 더 예쁜 과실을 생산하겠지만, 한살림 생산지는 그럴 수 없으니 농사짓는 어려움이 배가 된다. 크기를 키워 수확을 앞당기는 지베렐린은 물론, 보관 기간을 늘리는 스마트후레쉬 처리도하지 않는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오랫동안 팔려 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생산자가 정직하게 키워낸 것이 한살림 배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더 이상 찾기 힘든 날이 오면 남은 건 결국 한살림뿐이에요. 그러니 한살림을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지켜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해요.”

김재석·안정회 생산자를 만나고 온 후 태풍 ‘링링’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40~50%가 낙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채 무르익지 않은 배들이 우수수 떨어졌단다. 잦은 비로 성장이 더디고 예년보다 이른 추석 탓에 출하시기도 놓쳐 배 농가들의 피해가 더욱 컸다. 그런데도 그는 “자연이 하는 일이니 그저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한다. 자연과 공생하며 살아온 농사꾼의 마음은 참 단단했다. 생산자의 깊은 인내와 정성이 응축돼 있으니, 올가을에 맛보는 배도 참 시원하고 달겠다.

 


달달하고 아삭한 배가 오기까지
당도가 높은 배는 사람뿐 아니라 벌레도 좋아해서 농약 없이 재배하기 무척 어렵지만, 한살림 생산자들은 한살림에서 허용하는 저독성 농약을 최소한으로만 사용(연 6회 이하)하는 자주인증 배와 유기 또는 무농약 배를 생산합니다.

 

생산자가 말하는 한살림 배 이야기, 아래 영상에서 만나보세요!

글 국명희 사진·영상 윤연진 편집부

 

 

화, 2019/10/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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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0월호(625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사과를 수확하며, 그 일생도 기록하고 있어요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더니 사과를 수확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아오리를 시작으로 연이은 출하에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날씨가 더울 때는 더위를 피해 아침 6시부터 남편과 사과를 땁니다.사과 농사 경력이 30년이나 됐어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작년에는 늦장마가 무섭더니 올해도 태풍 링링과 타파로 인해 사과가 많이 떨어졌네요. 그래도 하느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사과를 수확합니다. 올해 생산자연합회에서 진행하는 <작물 소개 UCC 공모전>에 지원했어요. 생산자들이 직접 사진과 영상을 찍어 작물이 성장하고 출하하는 과정을 보여드릴 예정.......

금, 2019/10/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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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호(626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이른 추수를 끝낸 귀농가족에게 기분 좋은 가을이 찾아왔어요귀농한 저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 가을입니다. 여름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없는 날들이었어요. 추수를 마치고 가을이 돼서야 여유 있게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올려다보니 하늘이 이렇게 예뻤나 한참을 보게 되고 귀농하길 참 잘했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어요. 봄에는 첫 농사가 주는 걱정과 불안한 마음, 여름에는 작물을 수확한 기쁨과 동시에 많은 비와 태풍으로 작물이 망가져 속상한 마음, 가을이 되니 한 해 이렇게 농사를 지었다는 뿌듯한 마음과 함께 아쉬움이 있네요. 계절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의 감정을 느.......

수, 2019/11/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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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호(626호) 소식지 내용입니다태풍 피해를 입은 제주지역 생산지 탐방일곱 번째 태풍이 오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한살림연합농산물위원회에서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구좌 지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곳이 밭이었다는 생산자님의 설명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새로 작물을 심으려고 정리해 놓은 곳인가 싶어 여쭤보니 지금 상황에는 어떤 것도 심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잎이 제법 자란 당근밭을 보고 여긴 괜찮다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당근 뿌리는 흙 밖으로 나와 썩어가고 잎은 해풍의 소금기에 검게 타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이 오든 안 오든 이 밭은 더.......

월, 2019/11/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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