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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말고 지방을 태우며 씽씽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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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말고 지방을 태우며 씽씽 달려요

admin | 월, 2021/05/31- 19:24

한살림춘천 소모임 ‘지구인자전거학교

 

일상의 전환을 꾀한다는 명목으로 탈 줄도 모르는 자전거 출퇴근을 다짐하며 모든 것이 시작됐습니다. 한살림춘천 조직활동가라는 전공을 살려 저처럼 자전거타기 초보인 조합원과 춘천 시민들을 모집해 자전거입문교육을 받는 소모임 ‘지구인자전거학교’를 꾸렸습니다. 개인의 도전을 이뤄가는 동시에 탄소배출이 없는 교통수단 이용을 통해 기후위기시대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시작한 지구인자전거학교를 벌써 3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구인자전거학교 선생님들은 모두‘두바퀴로가는세상’이라는 생활자전거타기 모임원이면서 한살림 조합원입니다. 지구인자전거학교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자전거 안전교육 강사양성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모임원인 학생들은 4월에 ‘입학’하여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수업에 참여하며, 수업이 없는 동안에도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11월이면 춘천을 벗어나 양평 두물머리에서 라이딩을 하며 수료식과 함께 생활자전거입문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지구인자전거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서로의 성장하는 모습에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관점이 열립니다. 자동차를 타고 있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교통약자들에 대한 배려가생기고, 도로의 문제점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지요. 춘천은 자전거 천국이라고 할 만큼 호수를 따라 아름다운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정작 춘천시 안에는 자전거도로가 부실하다는 것도 몸소 체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단지 레저가 아닌 일상의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까지 변화해야 할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나의 마음가짐과 실천이겠지요.

 

지금, 몸도 지구도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석유 말고 지방을 태우며 자전거도로를 씽씽 달려보세요.

 

글·사진 김은정 한살림춘천 활동가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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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1월 26일 전북 정읍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후,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닭·오리·메추리 등 가금류 농장들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과 발생을 막기 위해 농장 소독, 사료 운반 차량관리, 방문인력 제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파가 빠른 조류인플루엔자의 특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 가금류를 전부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의 가금류 농장에도 예방적 살처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가금농장 44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은 발생농장의 다섯 배에 달하는 190여 곳입니다. 현재(1월 6일 기준)까지 1천397만 마리가 살처분을 당했습니다. 예방적 살처분은 그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살처분 대상 가금류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예방적 살처분의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발생농장 반경 3km라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의 과학적 근거도 불분명합니다. 지금까지 무수한 가금류를 죽였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 종식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반증합니다. 외국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예방적 살처분 대신 백신 접종 위주로 대응합니다. 살처분을 하는 경우에도 제한적으로 실시합니다. 일본은 발생농장의 닭과 오리만 살처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EU도 발생농장 반경 3km를 보호구역으로, 반경 10km를 감시구역으로 설정하고 보호 및 감시구역에서의 조류의 이동을 금지시킵니다. 대규모 살처분을 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처럼 반경 3km 전체를 일률적으로 살처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무수한 생명이 목숨을 잃는데, 그 효과는 불분명한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방식이 과연 최선인지 질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는 오염된 차량과 사람의 이동 등이 지목받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사육농장의 철저한 출입관리와 소독과 같은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더불어 동물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 감염병의 급속한 확산을 방지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면역력을 길러줘야 합니다.

 

이번에 예방적 살처분 대상이 된 산안마을은 지난 50여 년 동안 건강하게 닭을 키워 시민들에게 유정란을 공급해 온 곳입니다. 경기도와 화성시의 ‘동물복지형 방역 선진화 농장’에 선정되는 등 선진적인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료반입이나 달걀 반출도 위치추적 등을 통해 통제하고 있으며 외부와의 접촉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라는 이유로 예방적 살처분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한 지난 2018년 당시 산안마을과 불과 800미터 거리의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지만, 산안마을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산안마을의 축적된 친환경 축산 경험과 철저한 방역체계가 그 힘을 발휘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정부도 산안마을의 친환경 축산과 방역체계를 존중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산안마을에서 1.8km 떨어진 거리의 농장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산안마을의 닭 3만 7천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통보했습니다. 2018년의 경험과 산안마을의 친환경 축산과 방역체계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산안마을에 대한 살처분 강요와 같은 정부의 획일적인 예방적 살처분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무수한 생명을 앗아가는 결과만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안마을과 같이 건강한 사육환경과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농장에 대해서도 일률적으로 살처분을 하는 방식이 과연 올바른 방법인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농장 간의 역학관계를 파악한 후 바이러스 유입이 확실하거나 의심되는 경우 등으로 살처분 범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농장의 방역 수준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합리적·인도적 방역 방식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한살림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산안마을이 추구해온 친환경 축산은 한살림이 추구하는 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라는 위기에서 산안마을이 지켜온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한살림은 무분별한 죽음으로 귀결되는 살처분이라는 방식을 최소화하고, 인도적이며 합리적인 방역으로의 전환을 촉구합니다. 다시 한번 산안마을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명령을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 감염병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한살림은 건강한 밥상을 함께 나누는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다시 누릴 수 있도록 생명가치를 확산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202117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한살림강원영동생협·한살림경기남부생협·한살림경기동부생협·한살림경기서남부생협·한살림경남생협·한살림경북북부생협·한살림고양파주생협·한살림광주생협·한살림대구생협·한살림대전생협·한살림부산생협·한살림서울생협·한살림성남용인생협·한살림수원생협·한살림울산생협·한살림원주생협·한살림전남남부생협·한살림전북생협·한살림제주생협·한살림천안아산생협·한살림청주생협·한살림춘천생협·한살림충주제천생협 (한살림 지역생협, 가나다 순), 모심과살림연구소, 한살림사업연합, 한살림펀딩,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

금, 2021/01/0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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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가치와 지향을 담아 다양한 의견을

의미 있게 반영해 가겠습니다

11월 4일, 한살림조합원과 생산자, 실무자가 한 자리에 모여 한살림 물품 정책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리밀 가공원료 수입 사용에 대한 조합원 의식조사 결과 공유 △자가육묘와 보온을 중심으로 한 한살림 생산·출하기준 개선에 대한 제안 △한살림 농업정책 및 물품정책의 개정 방향과 방식에 대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우리밀가공품에 일부 수입원료(카카오, 커피, 아몬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는 찬성 67.1%, 일부 찬성 19.1%, 반대 13.8%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회 참석자들은 한살림의 국내산 취급 원칙을 위배한다는 우려와 우리밀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기후와 환경의 변화로 한살림의 자가육묘와 보온 기준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한살림의 가치를 지키면서 이 땅에서 농사를 짓는 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한살림 물품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려 합니다. 조합원과 생산자가 함께 서로의 상황과 어려움을 돌보며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의미 있게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월, 2019/11/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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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깃불 대신 촛불
켜고 별 헤는 밤

한살림천안아산 ‘2020 하지문화제’ 

 

한살림천안아산은 ‘311 나비퍼레이드’, ‘핵폐기물 이제 그만! 10만인 행동’ 등 매년 조합원과 함께 탈핵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것이 잠시 멈춰버린 올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1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 무렵 지역 한살림마다 진행하는 하지문화제를 ‘한살림 하이파이브 약속 캠페인’과 결합해 ‘하지문화제-별 헤는 밤’으로 기획했습니다.

 

지난 6월의 마지막 금요일이었던 26일, 천안 두정매장과 세종 고운매장 두 곳에서 ‘하지감자 나눔’과 ‘햇빛저금통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저마다의 노하우로 포슬포슬하게 감자를 삶았고, 매장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갓 찐 감자를 나눴습니다. “여기 감자 드세요! 낮이 긴 오늘, 에너지를 줄이고 기후위기 대응에도 동참해주세요!” 어느새 매장 주변이 떠들썩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들이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해 밤에 불을 밝히는 ‘햇빛저금통’을 만들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의 아이들이 조그마한 손으로 하나하나 조립해나가는 모습을 보자니 옆에서 구경하던 어른들까지도 신이 났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저녁이 되자, 한살림천안아산의 잼난활동밴드에는 촛불 하나를 가운데 두고 가족이 모여 앉아 ‘하루쉼표의 날’에 참여하는 모습, 낮에 만든 햇빛저금통을 밝힌 아이의 모습 등 많은 인증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평소 불빛이 가득한 도시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우리 아이들이 전깃불 대신 촛불을 켜고 지구를 생각하며 밤하늘의 별을 헤아려볼 수 있는 하루였길 바랍니다.

 

감자를 나눠주느라 아침부터 매장이 복작복작하더라고요. 저도 냉큼 받았죠. 따뜻한 감자가 엄청 맛있었어요. 감자까지 먹었으니 활동가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깃불을 끄고 촛불을 켰어요. 어둠 속 희미한 빛을 보면서 전기를 무분별하게 쓰지 말아야지, 그리고 가끔 이렇게 불을 끄고 밤하늘을 바라봐야지 스스로 약속했어요.      – 이은정 한살림천안아산 조합원

 

코로나19로 종일 집에서 무료해 하는 아이에게 햇빛저금통 만들기가 좋은 경험이 되겠다 싶었어요. 역시나 햇빛저금통을 만드는 아이의 얼굴이 싱글벙글하더니, ‘엄마 이거 봐요!’ 마치 과학자라도 된 마냥 연신 자랑하더라고요. 아이에게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를 알려주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영현아, 우리 햇빛저금통 들고 캠핑 가자!’      – 이지선 한살림천안아산 조합원

수, 2020/07/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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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가을을 맞아,

벼베기·메뚜기 잡기 체험 행사를 진행합니다.

한살림 생산자와 조합원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며,

벼베기, 메뚜기잡기, 콩타작, 새끼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지역 회원생협과 생산지 사정에 따라 일정, 내용 등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소속 지역 생협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화, 2019/10/0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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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3월호(642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목, 2021/02/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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