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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15주년/집담회①] 민간싱크탱크, 현재를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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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15주년/집담회①] 민간싱크탱크, 현재를 진단하다

admin | 화, 2021/04/06- 23:35

희망제작소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창립 기념 집담회 ‘민간 싱크탱크의 역할과 미래’를 열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지난 2010년 민간 싱크탱크로 출범한 이래 독립, 실용, 참여, 대안, 현장, 지역, 종합 등 핵심 가치 아래 연구와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 지형에서 민간 싱크탱크의 위치를 점검하고, 새로운 의제 설정에 관한 내용을 추려서 2편에 걸쳐 전합니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지난 2006년 희망제작소가 출범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민간싱크탱크의 르네상스기는 어떻게 보면 그 무렵이 정점이 아니었을까 싶고요.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아니라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린 시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문제는 그 시기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거죠.”

“한국 사회의 민주화 과정 그리고 시민사회 형성과정을 돌아보면 굉장히 독특한 과정이 있었죠. 학생운동부터 시작해서 노동운동으로 넘어가고. 정권을 교체한 것도 있었지만, 이러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시민사회의 싱크탱크까지 나아간 것은 다이내믹한 성장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허들을 넘지 못했다고 해야 할까요. 정책의 시대를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정치의 시대로 다시 회귀한 측면이 있었고요. 다시 정책의 시대로 가길 바랐으나 그 이후에는 정치의 시대로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도 정책보다 정치가 앞서고 그다음에 정책 형성의 생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중략) 과연 우리가 이러한 방식으로 정책을 행사하는 게 우리 사회의 민주적 가치에 부합하고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것인가를 보면 여전히 이 부분에서는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MB 정부 이후부터 한국의 정치 진영이 굉장히 진영 구도로 흘러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략) 정당 혹은 정치영역에서 이뤄져야 하는 이러한 진영 구도 안에서 안타깝게도 제3지대에서 독자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시민사회와 정책을 짜는 싱크탱크도 그 안에 흡수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략) 브레인 역할을 하거나 지도자 역할을 하신 분도 그쪽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 굉장히 우리에게 던져지는 질문이 무겁고 힘든데요. 연구역량이나 시민사회의 역량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간 거죠.”

“시민사회 싱크탱크가 던질 질문을 정당의 제도적 형태를 통해 짐으로 던져진 경우가 많아졌다고 봐요. (중략) 시민들의 질문은 굉장히 근본적인데, 우리가 하는 대답은 대단히 제도화되고 온건화되었죠. 이러한 흐름이 지금까지 더 심화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실 지금 위기상황이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시민사회의 운동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질문에 응답하는 기획이 제도화, 합리화, 온건화되면서 (운동력의) 명맥이 끊길 만큼 되게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의 자원들도 좀 낮아지는 거예요.”


▲ 임주환 희망제작소 소장, 송창석 희망제작소 이사,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 소장, 정창기 희망제작소 부소장(사진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 소장

“침체보다 진화의 원론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진화되지 않는 건 두 측면(정책 측면/인적 자원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민간 싱크탱크가 정책을 생산하는 프레임이 늦는데 그걸 고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략) 큰 이슈였던 ‘미투 문제’나 젠더, 다양성, 정체성 문제 등 마찬가지잖아요. 외적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그 외적 충격에 굉장한 소용돌이를 치는 걸 정책으로 가라앉히고 정책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제 눈에 관찰된 바로는 공공에서든 민간 싱크탱크에서든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희망제작소뿐만 아니라 (싱크탱크) 전체 분위기가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허망한 거대담론주의를 버리고 실용적 차원에서 전문화되고 미시적인 문제에 정책적 승수를 쌓아가는 게 많았죠. 이 부분은 틀림없이 그렇게 해야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10년 동안도 여전히 그래야 했는지 의문이 많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적으로 바라봤을 때 다시 거대담론을 풀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송창석 희망제작소 이사

“시민운동이라든지 NGO, NPO 활동 등 정책적인 이런 부분은 결국은 정치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이분법으로 싱크탱크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정치학이나 정책학이나 이런 측면으로 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건데도 우리는 인위적으로 분리하죠.”

“우리가 기대하는 바와 현실 사이에는 간극이 있습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게 어떤 분야이든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해 행정에서도 아니면 정치에서도 만들어가는 게 정책이라고 한다면 바로 그게 정치입니다. 우리의 정치 관념이고, 예산과 입법 과정에 들어갑니다. (민간 싱크탱크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편견을 깨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임주환 희망제작소 소장

“자원과 연대하는 부분에서 (희망제작소가) 정책 전문가와 네트워킹을 통해 활동해온 역사가 있습니다만, 약해진 느낌이 듭니다. 또 내부 역량 확보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시민사회 전체가 과감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석‧박사를 마친 분들에게 민간싱크탱크에 가서 일하라고 권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에 많은 제도권에 편입하고 있지 못한 연구자가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민간싱크탱크에서 상근으로 일하라고는 하지 않더라도 이들이 독립연구자로서 민간싱크탱크와 연계하거나, 민간싱크탱크를 도구처럼 이용함으로써 정책을 생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창립15주년/집담회②] 민간싱크탱크의 새로운 의제는?

– 정리: 기획팀, 미디어팀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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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1/10/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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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정보를 빠르게 볼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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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1/10/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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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어가는 가을 들녘에서 가족과 함께 체험활동도 하고 지역농산물의 중요성도 익혀 가는
시간 만들어보세요^^

*입금계좌: 하나은행 621-597084-00105 입금자: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1인당1만원 4인가족3만원), 비회원(1인당1만오천원 4인가족기준 4만5천원)

수, 2011/10/0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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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10월 농산물 보따리 신청받습니다.
잇츠대전으로 신청하신 분들은 회원가입 부탁드립니다^^

고구마 별도 주문 가능합니다. ( 1 상자 10kg 29,000원 입니다.)

*댓글로 남기실때 개인정보이니, 꼭 비공개로 남겨주세요~

화, 2011/10/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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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화, 2011/10/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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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농민연대에서 김장용 절임배추 예약받습니다.
소금은 전남 신안군 청정지역과 함께하는 천일염을 사용합니다^^
문의: 대청호농민연대 이성숙 010-9414-5766

수, 2011/09/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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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발전기 어디서 배울 수 있어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지난해 워크샵이 끝난 뒤에 너무나 많은 문의를 받았습니다. 다음 워크샵은 언제 열리는지, 열리게 되면 자신에게 연락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워크샵 결과를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자전거 발전기 이렇게 만들었어요(2010년 워크샵 결과)

지난 1년간 이렇게 만든 자전거발전기를 활용해 환경운동연합과 여러 기관이 에너지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올해 교육에는 이런 1년간의 경험과 사용후기를 바탕으로 교육자료를 보완해 더 실용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는 가을에 열리는 제3회 자전거발전기 제작 워크샵은 아래와 같습니다. 선착순으로 모집되니 참가를 원하는 분들은 아래 양식을 따라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날짜 | 2011년 10월15일 토요일 오후 2시-6시
*장소 | 서울 환경연합 환경센터 2층 열린공간 및 회화나무 마당 >>찾아오는 길
*강사 | 문장만 ‘전기를 만드는 사람들’ 실장
*참가비: 환경연합회원 2만원 / 비회원 3만원(20명 내외)
*문의: 042-331-3700~2(대전환경연합) 또는 이지언(환경연합 전국사무처) [email protected] 02-735-7000

더 자세히 보기 클릭!

월, 2011/09/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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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있는 생산자와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청호 농산물 보따리가
추석연휴관계로 생산일정및 소비일정이 맞지않아
9월달은 쉽니다^^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금, 2011/09/1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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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조사해주신 가습기살균제 판매실태조사결과와 상품명단을 공개합니다.

보고서 원본은 환경보건시민센터 홈페이지 www.eco-health.org 에서 다운 받으세요.

————————————

대전에서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영유아 사망 또는 폐렴 등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여 접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를 겪으신 분은 언제든 전화주세요.
또한, 가습기살균제를 판매중인 곳을 보시면 환경연합으로 알려주세요.

[대전환경운동연합 전화 042)331-3700~2, 이메일 [email protected]]

감사합니다.

금, 2011/09/0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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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주민정 042-331-3702

목, 2011/09/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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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과학자가 살균제 성분인 디데실디메틸염화암모늄(DDAC)을 쥐의 폐 세포에 투여한 뒤 7일째(C와 D)와 20일째(G와 F) 모습.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폐 손상 정도가 확대되었음을 볼 수 있다. ⓒelsevie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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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질병관리본부는 원인미상 폐손상 발생원인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가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하였습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치명적인 폐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충격이 큰데요.
정부가 소비자와 업체에 사용하지 말것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아직 이런 위험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가습살균제 판매현황 모니터링을 하여 당국에 강제리콜을 요구하려고 합니다. 또한 피해의경우 20세이상 성인에만 국한하여 발표했는데 영유아피해가 클 것으로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변에 유사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살고계신 지역에서 아직도 가습살균제가 판매되고 있는지 조사하셔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조사내용-

1. 지역이름,

2.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하는지? 수퍼인지? 약국인지?

3. 어떤 종류인지? 예) 옥시싹싹 등

4. 가능하다면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 2011/09/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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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도란도란 즐거워지는 시간입니다*

월, 2011/09/0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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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주년 기념 후원의 밤 및 해양사진전 개막식
-일 시: 2011년 9월 23일(금) 늦은 7시
-장 소: 대전광역시청 20층 하늘마당

■ 해양사진전
-전 시 :
1차: 2011년 9월 24일~27일 대전시청 1층 로비
2차: 2011년 9월 28일~30일 갤러리아타임월드 로데오거리

*전시회를 보면서 아이들과, 가족들과, 이웃과 함께 ‘바다’라는 주제로 공감대를 만들어보세요.
*회원님, 오셔서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하나은행 621-597084-00105 대전환경운동연합
후원금은 연말 정산 시 세제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목, 2011/08/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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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주문: 070-8729-6204 (대청호농민연대)
홈페이지 : www.daecheong.or.kr (로컬푸드 게시판)
주문접수 : 2011년 9월 2일 오후 6시까지
직.배송: 2011년 9월 7~8일

수, 2011/08/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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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바다 강정마을로 옵서예
-놀자! 놀자! 강정에서 놀자!

지금 제주 강정마을은 언제 있을지 모르는 공권력 투입 때문에 긴장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경찰병력은 여전히 강정마을 주변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주 강정마을로 갑니다.

강정마을 구럼비에 모여 구럼비를 그대로 두라고, 훼손하지 말라고, 천혜의 이 풍경을 지키자고 말합시다. 9월 3일 제주 강정으로 가는 평화의 비행기, 이미 많은 분들이 참가의사를 전해오고 있습니다. 제주 강정은 더 많은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화비행기 띠우기 – 서울에서 제주 강정 구럼비해안으로 (웹포스터 참고해주세요)

2011년 9월 3일(토) 오후 12시 50분 김포공항에서 제주 강정마을과 구럼비 해변을 지키는 평화의 비행기가 뜹니다.

□ 올레걷기

• 올레코스 : 법환포구-일강정바당-구럼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구럼비 평화 순례선언(오후4시 / 법환포구)

□ 평화콘서트

• 시간 : 19:00~21:00
• 장소 : 강정천 운동장

□ 구럼비 난장

• 시간 : 9월 3일 오전10시 ~ 9월 4일 오전 1시 (이후 자유시간)
• 장소 : 구럼비 바위 및 중덕 일대

***이번 행사들을 홍보하기 위해 ‘날라리 평화유랑단’ 원을 모집합니다.***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제주 전역을 돌면서 홍보를 담당하게 됩니다.
강정평화를 지키려는 열정만 있어도 됩니다. (숙식 완전해결 !!!)

평화도 지키고 제주도 여행하고~~(신청 [email protected])

**** 구럼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 2011/08/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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