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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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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 이야기

admin | 화, 2021/04/06- 12:29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
부산지역 단체들과 연계한 활동으로
전국 확산의 불을 지피다

김민지 | 부산시 화명


쓰레기 성상조사부터 조금씩 시작한 환경활동

“아이고~ 지저분한 비닐을 그냥 버리면 어떡해요ㅠㅠ”
동래법당 사회활동팀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재활용 분리수거에 대해 잘 모를 때였고, 장바구니가 있기는 했지만 비닐봉지를 흔히 사용하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청년반에서 저녁 공양 대신 먹는 간식으로 쓰레기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그때 저는 쓰레기 성상조사를 담당했는데, 쓰레기를 분류하고 무게를 달아 재고, 기입하고, 지저분한 건 씻고 말리고, 종이에 스테이플 찍힌 건 다 잘라내면 30분~1시간쯤 걸렸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지렁이를 키우면서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환경 활동 초창기라 비닐 사용도 많았습니다. 비닐을 씻고 말리는 등의 일을 하면서 화가 날 때도 있고 툴툴대기도 했지만, 당시에 법당에 있던 도반이 항상 “잘한다, 애썼어, 고생했어…”라고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해주어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도반님이 지렁이 키우는 법, 그릇 닦아 먹는 법 등을 초등학교나 대안 학교에 가서 소개할 기회가 있으면 저도 같이 가서 배우고 돕기도 했습니다. 공양 후에 그릇 닦아 먹기도 하고, 주변 도반들도 지렁이 키우기, 빈그릇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저도 집에 큰 토분을 사서 지렁이를 키워보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음식 남기지 않고 먹기 등은 지금도 꾸준히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등을 최소화하려 하고, 채소 자투리, 귤껍질, 바나나 껍질은 널어서 말리거나 친정 텃밭에 묻기도 합니다.

“아이스팩 때문에 처치 곤란이에요” – 행복시민의 문제제기

작년 이맘때, 코로나 때문에 행복시민 모임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화명 1호 행복시민이 ‘아이스팩은 많은데 쓸데도 없고 환경에 안좋다니 버리지도 못한다’는 말에 얼마나 안 좋은지 알아보자 했습니다. 각자 찾아보니, 아이스팩 내용물은 미세플라스틱 종류(고흡수성 폴리머:SAP)인데, 일반 쓰레기로 버려도 토양이 오염되고, 물에 흘려보내면 바다로 가서 바다 생물들이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하고, 그것이 다시 우리 식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심지어 3000도씨의 불에도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걸 알고 나니. 마냥 편하게 쓰고 버릴 순 없었습니다. 게다가 해마다 사용량이 늘어 코로나 시국엔 2억개 이상 유통된다는 것을 보고 어떤 게 최선일지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기사, 동영상, 다른 지역 사례, 관련기관 활동 등 생각보다 많은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이왕 만들어진 아이스팩은 최대한 쓸 수 있을 만큼 쓰고, 더 이상 못쓰게 되면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말려서 버리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 공지, 수거함, 수요처 확인 및 가져다 주기

아이스팩을 재사용할 때 이것을 받아줄 수 있는 수요처가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동네횟집이나 구포축산물 시장, 생협 등 수요처를 발굴했습니다. 그러다가 집에 있는 것만 모으지 말고, 동네에 있는 것도 모아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 밥집, 대천마을학교, 북적북적 세 군데서 모으기로 하고, 밴드 공지도 하고 수거함을 만들고 홍보문구도 만드는 등 각자 일을 나눠서 했습니다.

지역의 여러 단체, 부산환경공단, 주민센터 등과 연계하여 사업 진행


처음 모을 때 100개 정도 모아서 갖다주었는데, 상인들이 너무 좋아하고 고마워했습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택배 주문이 많아서, 마을 전체에서 모으면 훨씬 더 많을 거라 생각하고 마을의 여러 단체와 접촉도 했습니다. 마침 그때 부산환경공단에서 아이스팩 수거 사업을 지원했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공단을 찾아가서 사업에 대해 의논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네 봉사단체와 화명2동 주민센터 등과 연계하는 방법도 제안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리사이클링 관련 활동을 하고 있던 생협과 자원봉사캠프 등의 단체와 연계해서 사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홍보용 현수막 등에 활동에 참여하는 단체들과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 이름도 나란히 넣어서 게시했습니다.

부산 환경공단, 지역 단체들, 주민센터, 수요처와 협약을 맺고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


7월 말쯤에 부산환경공단과 활동단체 3곳, 화명2동 주민센터 등과 수요처(구포축산도매시장, 국제식품)와 MOU(협약)를 맺고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을 추진했습니다. 행복시민의 제안이 씨앗이 되어서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막상 3개 단체가 활동을 같이 하게 되면서,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하는 과정에서 행복시민 모임에서 배웠던 회의 진행 수업 등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의하고 마음나누기, 일 분담, 돌아가면서 세척도 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일을 분담하여 척척척 – 자료만들기, 교육, 아이스팩 닦기


새로운 봉사자를 모아서 교육할 때 필요한 자료도 만들고, 아이스팩 닦을 수건 미싱 작업도 하는 등 자발적으로 일을 분담해서 하는데, 마음과 손발이 척척 맞아서 재미났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자료를 만들 때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고, 목소리 녹음, 음원 연주까지 하는 모든 일을 가족을 비롯하여 주변의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두려워하기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고 연구해보면서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저 혼자 하라고 하면 못했겠지만, 같이 하는 행복시민들과 통일의병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가볍게 재미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 사례가 전달되어 확산 – 대통령상 수상


그리고 부산환경공단에서는 전국 환경공단 담당자들, 부산시 자원순환과 담당자들에게 우리가 활동한 사례를 발표했더니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놀라는 등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이 사업을 더 확대하기 위해 구의원을 만나기도 하고 구청에 민원을 넣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요청을 했습니다. 그 결과 부산시 8개 구청에도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은 정부 혁신사업 공모 중 사회참여 분야에도 추천되어 ‘아이스팩 재사용 확산’사업으로 지난해 11월 18일 대통령상도 받았습니다. 이 과정은 국민투표로 진행되었는데 전국의 통일특위와 행복시민들이 동참해서 적극 투표를 해주신 덕분에 이룬 일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이때 받은 상금은 행복학교 확산을 위해 평화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처음 걱정처럼 어렵지 않았어요. – 지금 여기서 나부터 시작합니다.

이 모든 활동을 시작하고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정토회에서 배운 ‘쓰레기 제로운동’ 덕분이었습니다. 첫째, 가능하면 사지 않고 있는 것 쓰기, 둘째, 한 번 사면 끝까지 쓰고 다시 쓰고 나누어 쓰고 바꿔 쓰고 고쳐 쓰기, 셋째 더 이상 못쓰게 되었을 때는 분리수거해서 재활용하기, 넷째 그렇게 해도 결국 남는 것, 즉 재활용 안되는 것은 생산 안하기.
일상의 행동으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나부터에서 우리에게로, 나아가 새로운 정책으로 확대되는 놀라운 일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회의가 시작되면서, 처음엔 다른 사람들처럼 잘 할 수 있을까 부담도 되었지만, 막상 해보면서 걱정한 것처럼 어렵지 않고 하나하나 해가면서 많이 배우고 익숙해졌습니다. 지금 여기서 나부터 시작합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3·4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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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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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가운데를 걷고 있는 우리, 대변신을 해야 할 때

글_한명수 | 경기도 부천시


서울 환경영화제는

지난 7월 2일부터 15일까지 제 17회 서울 환경영화제가 열렸다. 2004년 처음 시작한 서울 환경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오늘의 환경을 이야기하는 장으로, 전 세계의 시급한 환경문제를 다룬 국내외 우수 작품들을 소개해 왔다. 영화를 통해 시민들의 환경감수성을 높이는데 기여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유일의 환경영화제이자 아시아 최대의 환경영화제, 세계 3대 국제환경영화제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2017년 서울 환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는 중국 정부의 ‘쓰레기 수입금지 조치’에 영향을 끼쳤고, 이는 2018년 대한민국에서 자원재활용법이 시행되는 계기가 되었다.
환경재단이 주축이 되어 개최해오고 있으며, 2020년에는 27개국 57편의 작품이 초청되었다. 이번에는 코로나 19속에서 온 오프라인(주로 온라인)으로 상영되었다.

나는 이번에 매우 오랜만에,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상영 덕택으로 서울 환경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환경담당 소임자로서, 정토회 회원들이 참여해보면 좋겠다고 전국에 추천을 했기에, 처음에는 어떤 영화들인지 알아보려고 몇 편만 보려고 시작한 관람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이내, 총 8편의 집중적인 영화 관람으로 이어졌다. 한편 한편 볼 때마다, 인식의 개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라는 생각이 더해져, 바쁜 중에도 최대한 시간을 내어 보게 되었다.

지구 온도상승의 마지노선은 1.5도. 지금대로라면 8년 남았다고 한다

이 영화들은 모두 최근의 실상을 다루고 있으며, 깊은 문제의식과 통찰, 그리고 대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고 있었다. 영화들을 보며, 오랜만에 ‘생각’하게 되고, ‘마음의 눈’이 조금씩 뜨였다. 오랫동안 무거움에 눌려 눈을 거의 감고 있었구나. 지구 온도상승의 마지노선은 1.5도라고 한다. 그 이상은 큰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남은 기간은 고작 8년이라고 한다. 과거의 깨달음이나 정보에 머무르지 않고, 집단 지성들이 인식한 최근의 실상과 고민들을, 대안들을 부지런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일었다.

한 편의 좋은 영화는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 환경영화제 중 일부는 이후 ‘그린아카이브’나 다른 통로를 통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이후 다른 기회에라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처 보지 못한 더 많은 좋은 영화들이 있으니, 서울 환경영화제 홈피나 카탈로그를 통해 기본 정보를 얻기 바라며, 여기서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영화들 중에서 한편인 ‘변신’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영화 ‘변신’이 들려준 이야기]

나비와 나방의 변태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에 처해 진행된다고 한다. 즉, 변태가 유전자 자체의 속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환경의 영향을 받아, 후성유전체의 조절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역사에서는 간혹 거의 불가피한 수준으로 변화에 직면해야 할 때가 있다. 지금 우리 상황이 그렇다.

우리는 기후 변화체제로 진입했다.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심각한 기후 상황을 한 번도 안 겪은 나라는 없다. 베네치아는 수위 상승으로 1층에는 못살게 되어 인구가 많이 빠져나갔다. 바다는 단기간에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카리브 해 자연 암초 80%가 사라졌다. 오늘날 생물들의 멸종은 지질 시대 속도와 비교하면 매우 빠르다. 인간 문명은 다 종말을 맞이했다. 그리스, 로마, 이집트.. 수백, 수천년간 자기가 영원하리라 생각했지만, 영원하지 않았다.

우리 마음에는 공포가 진행 중

인간은 대개 평상시처럼 삶을 이어가고, 움직임을 멈추는 일도 없다. 하지만 우리 마음에는 공포 같은 것이 진행 중이다. 인류의 미래가 위협받는다는 두려움. 그런데, 이런 두려움을 억누를 수 있다. 이런 상태를 정신마비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그 위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후변화의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지도자들은 위험한 정신마비에 빠져 있다. 나는 ‘현존(현재에 존재하기)’이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진정으로 ‘현재’에 존재한다면 주위에 지금처럼 해를 끼치지 못할 것이다.

대안만들기의 사례 – 물을 고갈시켰던 수영장을 생태계 창조의 장으로

LA 카운티에만 수영장이 4만 3천개. 수원에서 막대한 물을 끌어다 써서 수원을 고갈시키고 지금은 캘리포니아 가뭄으로 수영장 물이 다 빠져 있다. 그런데, 바로 문제가 시작된 이곳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수영장에 비를 가두고 수중 생물들과 탄소를 저감하는 식물들이 순환을 이루는, 자급자족하는 생태계를 창조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 건축 마을 공동체 어스십 : 물, 화석연료 끌어오지 않고 살 수 있어

어스십(Earth Ship)은 친환경 건축 프로젝트로 1971년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뉴멕시코 사막 도시에서 어스십 120여 채를 짓고 200명의 주민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다. 건축 재료는 50%는 세간에서 쓰레기라고 하는 유리병, 알루미늄 캔, 폐타이어 등과 진흙이다. 물, 에너지, 화석연료 없이도 편안한 주거, 하수처리, 식량,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으로 모든 전기 충당. 눈과 비로 생활용수 충당. 지열, 태양열로 실내온도 유지 등) 이 건물에는 물이 별로 필요 없다. 한번 받으면 4번 쓰니까. 지붕에서 물을 받아 수조에 저장, 샤워를 하면 그 물이 식물 재배 용기로 가서 식량이 된다. 식물에 준 물은 다시 받아 변기 물을 내리는 때 쓴다. 물을 변기에 네 번째 사용 후 혐기성 공정을 거쳐 또 식량을 기르는데 쓴다. 물 한 방울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영화는 이외 아파트의 베란다와 옥상에 전부 나무를 심는 구조로 탄소 발생을 저감시킨 사례, 태양광을 이용한 도시 등, 여러 도시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를 형성해온 정체성 일부를 버려야 한다

거대한 설비가 없이도 대기에서 탄소 줄일 방법은 많다. 혜택도 다양하다. 그러려면 다른 생활방식을 확립해야 한다. 집을 덜 꾸미고, 차를 덜 꾸미고, 차를 없앤다고 불행하지 않다. 자유도 얻고 여유시간도 생길 것이다. 우리를 형성해온 정체성 일부를 버려야 한다. 세계 경제가 아예 다른 모습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자기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그저 생활을 버티며 살며 낼 돈을 내는 식으로 살고 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할 틈이 없다. 만일 지구상 모든 인간이 사는데 필요한 것은 가지면서 중앙 집중 상태도 사라진다면 스트레스도 사라질 것이다.

인간은 변신을 선택할 수 있다

인간의 능력은 과소평가되어 왔다. 무상이란 자아를 구원하는 능력. 그런 유연함이 없으면 인간이 생존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는 어렵다. 변화는 상실이다. 하지만 이 위기는 변신할 기회다. 진화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인간은 지금 애벌레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먹어치우는 애벌레. 하지만, 인간이 날개달린 아름다운 생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본다. 급선회. 불명확하며 예상하지 못한 변화, 거대하고 엄청난 변화. 인간은 선택할 수 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7·8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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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09/1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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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음식물 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 전국 사업에 대한 보고

한명수 | 정토회 10-4차 행정처 사회활동팀 환경담당


이 글은 지난 2020년 11월~2021년 3월에 정토회에서 전국적으로 진행한 가정 음식 물 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 사업에 대한 보고이다. 이 퇴비화 실험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을 줄이기 위한 ‘실천’임과 동시에, ‘실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즉, ‘흙퇴비화 방법’에 대해서는 기본적이고 대략적인 매뉴얼만 마련되고, 아직 다양한 케이스별 매뉴얼이 덜 마련된 상태에서 참가자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퇴비화 사업 운영 방법’과 ‘퇴비화 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보강하고자 하는 목적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실천적’ 목적과 ‘실험적’ 목적 두 가지를 모두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제로에 도달하거나, 그에 준하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왔고, 흙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이나 이에 대한 대응 방법과 사례도 다양하게 도출되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더 정리와 연구가 필요한 과제들이 있다. 하여 이 글은 흙퇴비화 사업에 대한 ‘중간보고’라 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쓴 목적은, 첫째,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1,200여 명이 참여한 실험사업에 대 해, 실험단은 물론, 관심 있는 많은 분들에게 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함이며, 둘째, 앞으로도 이 실천과 실험의 주체가 될 많은 시민들이 스스로 다양한 실천과 실험을 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함이다.

하지만, 이 보고 역시 미흡하다. 이 보고는 실험단이 설문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외에 전국 소통방에 올라온 수많은 사례들까지 망라해서 정리한다면, 좀 더 다양 한 측면에서 풍부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하여, 이 실험에 대한 정리라는 측면에서 도 이는 ‘중간보고’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또, 지면의 성격상, 설문조사에서 나온 많은 정량평가와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 싣지는 못하였다. 큰 흐름과 주요하게 제기된 내용들만을 뽑아 실었음을 밝힌다.


Ⅰ. 사업 개요

1. 실험단 운영의 취지
참가자들이 음식물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에 깨어 배출을 최소화해보는 체험을 함께 하는 계기를 마련함. 실험을 통해 쓰레기제로운동 확산의 단초를 마련함

2. 음식물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이란?
음식물쓰레기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한 쓰레기는 발효를 통해 흙으로 퇴비화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제로화(최소화) 하는 실험을 함께 해보는 환경실천체험단

3. 실험단 참가대상
2020년 당시 흙퇴비화 실험에 참가를 희망하는 정토회 정회원, 일반회원 (봄불교대, 봄경 전반 학생 포함)

4. 진행일정 및 참가자 수, 모둠 수
1) 2020년 1기 (2020년 11월 9일 ~ 2021년 1월 중순)
: 국내외 전체 33개 정토회 중 30개 정토회(국내 정토회 (29개) + 아태정토회) 664명. 61개 모둠
2) 2020년 2기 (2020년 12월 14일 ~ 2021년 2월 중순)
: 32개 정토회(국내 정토회 (29개) + 아태, 북미동부, 북미서부 정토회) 571명. 55개 모둠

※ 1,2기 중복인원을 제외하면 총 1,214명 참여 / 모둠별 참여인원 5~13명
※ 지역에 따라 진행기간을 1개월 늘려 3개월 간 (3월 말까지) 진행한 경우도 있음

5. 프로그램
1) 지역 정토회 단위로 참가자 모집. 1개 모둠당 5명~13명으로 모둠 구성
2) 개인별로 20L 분갈이흙, 발효제 2개(총 600g) 지원 / 개인별 참가비 4천원 납입 3) 소통방 운영
– 기본 매뉴얼 제공, 진행안내, 흙퇴비화 과정 사진 찍어 올리기, 사례 나누기, 질의응답 – 지역 모둠별 소통방 / 정토회별 모둠진행자 소통방 / 정토회 사활담당 전국 소통방
4) 모둠별 온라인 화상 모임
– 시작모임 : 음식물 쓰레기 문제 인식, 퇴비화 취지 및 방법 안내 (동영상, PPT)
– 중간모임 : 나의 흙퇴비화 현황 돌아보기, 질의응답 동영상, 나누기
– 닫는모임 : 나누기(소감, 사례, 어려움, 팁 등), 생태적 삶 생각해보기, 나의 다짐
5) 참가자 설문, 진행자 설문

※ 참가자 전원에게 봉사 시간 부여함 (실험을 진행한 의미)


Ⅱ. 실험 참가자들에게 처음에 제공되었던 기본 매뉴얼

☞ 요주의 : 이것은 완벽한 메뉴얼이 아니나, 전체적인 흐름과 뒤 설문결과와의 상관관계가 이해되도록 하기 위해 실음


[흙 퇴비화 방법]

1. 퇴비함 준비
① 스티로폼 상자, 안 쓰는 플라스틱 통이나 항아리 등을 활용해서 퇴비함을 준비해요.
② 음식물 쓰레기를 흙속에 깊게 파묻을 수 있을 만큼 깊은 것이 좋아요. 겨울철엔 보온이 잘되면 좋겠죠^^

2. 방법
① 퇴비화할 음식물 생쓰레기를 잘게 다져요.
② 뚜껑있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모음통에 ①과 함께 무게의 약 1%정도의 발효제를 넣어 잘 버무려요.
③ 상온에서 하루나 이틀 그대로 보관해두어요 (집안 온도에 따라 보관 시기는 실험하면서 조정 / 25도 권장)
④ 흙퇴비함의 흙을 나무를 심을 때처럼 가운데를 깊이 파고 생쓰레기를 넣은 후 흙 과 잘 버무려요. 흙 위로 음식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흙을 조금 더 덮어주어요.
⑤ 처음엔 소량(300g 이내)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봅니다.
⑥ 2~3일마다 상자를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흙을 뒤적거리면서 퇴비화 상태를 확인 하며, 덩어리는 풀어줍니다. 공기 순환이 잘 되어야 퇴비화가 잘 되고 날파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⑦ 뒤적거릴 때에도 흙 위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다시 잘 덮어 줘요. 흙 위로 음식쓰레기가 노출되면 날파리가 생길 수 있어요
⑧ 겨울철엔 온도가 낮아 퇴비화 속도가 느립니다. 실망하지 않고 다시, 꾸준히 해 봅니다. 겨울철에는 어떤 환경(온도, 실내/실외)에서 어느 정도 퇴비화가 되는 지 알아보는 연구를 합니다.
⑨ 배/ 사과처럼 조직이 연한 생쓰레기일수록, 잘게 썰수록 퇴비화가 빨리 되고, 딱딱한 양배추 껍질 등은 퇴비화가 느리게 됩니다.
⑩ 생쓰레기에 수분이 있으니, 일상적으로 수분을 더 보충할 필요가 없어요. 수분이 너무 많으면 날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⑪ 동물성(고기/ 생선류와 그 뼈) 쓰레기는 넣지 마세요. 흙과 발효제의 미생물이 분해하기 전에 부패해서 구더기가 생길 수 있어요.


Ⅲ. 총평

☞ 각 모둠 운영자들의 평가와 제안도 반영됨

1. 총평

1) 앞서 서술했듯이, 이번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는 ‘실천적’ 목적과 ‘실험적’ 목적 두 가지를 모두 어느 정도 달성하였다. 첫째, 전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 며, 배출 제로에 도달하거나, 그에 준하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왔다. 둘째, 흙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과 사례가 도출되어서, 이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많은 시사점과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2) 전체적으로 이번 사업의 진행내용과 방법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고, 흙퇴비 화 사업을 지속하고 확산하기를 바라는 소감이 매우 많았다. 더 자주 실험단을 꾸렸으 면 좋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3) 일반인이 실천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환경운동, 환경운동에서 매우 유의미한 실천방법이라 여겨진다.
: ‘환경문제를 생각하면 항상 머리가 무겁고, 죄책감을 가져왔는데, 실제로 유용한 환경실천을 해볼 수 있어서 그만큼 삶이 가벼워지고 기뻐졌다’, ‘다른 환경실천은 아직 완벽하게 해내기가 어렵지만, 음식물쓰레기만큼은 제로화시킬 수 있겠다’는 반응이 많았음.

4) 사업 운영적 측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운영 매뉴얼에 따라 잘 진행할 수 있었다.

5) 시작 모임, 중간모임, 닫는 모임 세 번의 모임 구성이 적절하였다. 화상으로라도 얼굴을 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직접 말로 나누는 것이 실험을 지속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되었다. 모임 프로그램이 모두 길지 않으면서도 알차서 만족도가 높았다.

6) 시작모임에서는 제공된 매뉴얼과 영상들로 초반 안내가 잘 되었지만, 음식물쓰레기 전 체를 다 퇴비화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생쓰레기에 한정한 퇴비화’로 안내가 되 고, 음식물 잘게 썰기 등의 퇴비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지니 조금 실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후 중간모임에서 제공된 질의응답 영상은, 그 내용에 대해 반응이 매우 좋았다. 많은 의문들이 해소되고, 감동을 받았다. 또, 생쓰레기에 국한하지 않아도 되며, 차근차근 다양한 쓰레기 퇴비화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안내에 크게 고무되었다. 이에 동력을 새롭게 얻는 경우가 많았다.

7) 시작모임에서 퇴비화 재료를 생쓰레기로 한정한 나름의 이유는 있었지만, 많은 설문의 결과로 종합해볼 때, 처음부터, 생쓰레기가 아닌 익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왔을 때 퇴비 화하는 방법도 간단히 안내하면 참가자들이 ‘퇴비화의 유용성’을 더 느끼고 접근이 쉬워 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음식물 쓰레기 발생 자체를 제로화해야 한다는 기본 안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8) 첫 시작 후 한 달 정도는 소통방 공유가 많았지만, 그 이후는, 가정 실천은 열심히 하면 서도 단체방 소통은 뜸한 경우가 많았다. 한 달 이후에는 동일한 과정이 반복되는 경향 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 소통방의 활력은 모둠별로 편차가 컸다. 소통방에서 자발적으로 나누어지는 사례 이외 에 중앙에서도 팁이나 사례, 자료, 영상 등을 자주 공유해주면 좋겠다는 설문결과가 많았다. 이를 시행하면 활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 퇴비화가 잘 되는 봄, 가을과 달리, 퇴비화가 어려운 추운 겨울철에 실험을 해서, 초심자들에게는 동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실험’이라는 취지를 이 해하여 꾸준히 진행한 경우도 많았다. 겨울철 퇴비화에 대한 실험을 해보았다는 데 의 의가 있었으며, 이제는 여름철 퇴비화에 대한 실험이 남아 있다.

2. 과제 및 제안 / 지역의 요청사항

1) 자주묻는 질문 Q&A를 만들기. 참가자들이 Q&A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기
2) 다양한 성공사례 동영상 만들기
3) 음식물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활발한 공유를 하면 좋겠음
4) 중간모임 질의응답 영상은, 내용은 좋았으나 음질이 떨어져 보완이 필요함
5) 각 퇴비화 실험단 모둠에 경험이 많은 참가자가 함께 참여하면 좋겠음
6) 퇴비흙으로 가꾼 채소 사진이 공유되면 의욕이 더 커질 듯함
7) 소통방과 화상 만남 등에서 서로서로 잘 할 수 있다는 격려가 필요함(회의적, 걱정, 불편, 귀찮음을 넘어서게 해줌)
8) 적극적으로 퇴비화를 하는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주어진 흙의 양이 적었음. 흙을 더 제공하든지,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잘 안내하는 게 필요함
9) 불편함을 감수해야 친환경적이라는 원칙적인 얘기만이 아니라, 최대한 쉽게 할 수 있도록 노하우들이 많이 개발되고 공유될 필요가 있음
10) 퇴비화된 흙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와 방법에 대한 안내가 필요함
11) 여름철을 대비하여 기온이 높아져서 냄새가 많이 날 경우에 대한 방안 연구가 필요함
12) 벌레가 발생했을 때 퇴치법 안내가 꼭 필요함. 대부분은 매뉴얼대로 관리하면 잘 발생 하지 않고, 벌레(알)등이 생겼을 때도 잡아주거나 환기시켜주면 대부분 해결되지만, 해결이 안되어 포기하는 경우도 소수 발생함.
13) 진행 매뉴얼에서 영상 실행방법 등 일부 수정 보완이 필요함
14) 활동가들이 많은 모둠에서는 모임 날짜 잡기가 어려웠음


Ⅳ. 설문 결과 정량 평가

1. 참가자 설문
– 총 6회의 모임(1기와 2기의 각 시작모임, 중간모임, 닫는 모임)에서 총 1,224개 응답
– 많은 설문 중에서, 닫는 모임에서 실시한 주요 설문 몇 개만 실음


Ⅴ. 참가자 서술 설문 결과

1. 이렇게 하니 퇴비화가 점점 쉬워지고 재미있어졌어요!
보람이 생겼어요! 이런 팁도 생겼어요!

1) 해볼수록 요령이 생겨서 재미있고 쉬워짐
– 처음에는 생소하여 어렵고 번거롭게 느껴졌으나, 편한 방법을 쓰면서 난이도가 줄어 듬. 정성을 쏟지 않아도 잘 된다는 사실을 발견함. 하다 보니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됨
– 퇴비화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성공 사례가 쌓이니 점점 재미있었음
– 모든 음식물 쓰레기가 다 퇴비화가 가능했음
– 제일 중요한 것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임. 시간을 주면 결국은 다 되기 때문임
– 퇴비화가 잘 안 되거나 느린 경우에도 자연스레 여기고 여유가 생김. 늦어지더라도 하다 보니 흙냄새 촉감을 느끼며 흙이랑 노는 게 재미있어짐
– 생각보다 빨리 되지 않아 실망할 뻔 했는데 마음을 좀 더 편하게 먹으니 괜찮았음

2) 자연에 대한 숙연함, 깨달음
– 쓰레기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좋고 신기했음
– 딱딱한 무 껍질만 모아서 했더니 아주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는데, 한 달 후 얇은 껍질만 고스란히 남아 있어 손으로 문질러보니 다 으스러지며 그 또한 한 줌의 흙이 되는 모습에 감동이었음. 퇴비화의 과정을 통해 흙의 속성을 알게 되었음. 땅의 소중함 을 배웠으며 자연물질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 초반의 번거로움이 나중엔 뿌듯함과 자연에 대한 숙연함으로 돌아옴

3)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환경운동의 기쁨, 보람.
– 음식물 쓰레기가 흙으로 되돌아가는 만큼 지구 환경이 보호된다는 뿌듯함에 적극적으로 하게 됨. 조리 전 단계에서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게 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 하는 기분이 됨
–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적게 음식을 준비해서 알뜰히 먹고, 남은 것은 물에 헹구어서 퇴비를 만들 만큼 모둠원 전체가 노력함
– 귤도 껍질째 먹음

4) 나는 이렇게 했어요. – 흙퇴비화의 팁!!
– 수분이 너무 많으면 어려웠는데 조금 말려서 수분을 적게 하니 좋았음
– 흙퇴비화로 다 감당이 안되는 과일 껍질, 채소 등은 일단 말려 부피를 줄임
– 말려서 갈았을때 부피도 줄고 발효도 잘 되었음
– 환기 자주 하고 잘 섞어주면 어렵지 않음
– 나중에는 발효가 된 흙이라 발효제 없이도 발효가 되니 나오는 대로 집어넣게 되었음
– 작은 통에서 1차 발효하는 순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흙 속에 음식물 쓰레기와 발효제를 넣어 섞어서 흙으로 덮어두어도 퇴비화가 잘 되었고 훨씬 간편했음
– 흙 없이도 EM과 섞어 뚜껑을 덮어 놓으면 시간은 걸리지만 다소 많은 양이라도 퇴비를 만들 수 있음
– 퇴비함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것을 계기로, 세탁망을 퇴비함 전체에 씌워서 방충과 환기를 동시에 가능하게 했음. 또, 뚜껑의 일부를 자르고 양파망을 붙여 환기창으로 만 든 사례가 큰 도움이 되었음
– 잘게 썰 때 일일이 도마와 칼로 하기 힘드니, 모아 놓은 통에서 바로 가위로 대강 자름
– 익은 쓰레기가 퇴비화가 더 잘 됨. 간이 있는 음식쓰레기는 물에 담가 간을 빼면 됨
– 발효제를 매뉴얼보다 조금 더 많이 섞으니, 퇴비화가 더 잘 되었음

5) 모둠소통과 화상모임, 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음
미리 제공된 매뉴얼과 모임 때마다 동영상과 PPT로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방법을 알게 되어 쉬워짐. 참가자들과의 나눔, 구체적인 사례가 도움됨. 응원 을 받는 기분이었음. 팁을 알아가면서 자신감이 붙었음

6) 자녀 교육에 좋았음
아이들이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엄마 혼자 해봐야..’ 이런 식의 부정적인 시선들이, 시간 이 흐르면서 쓰레기가 흙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한 번씩 다시 생각하고 있어서 교육적으로 좋았음

2. 이럴 때는 퇴비화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장애가 느껴졌어요.

1) 퇴비화가 잘 안될 때 관심이 낮아짐
– 온도가 낮아 추워지면서 퇴비화 진행이 느려질 때.
– 퇴비화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어 부패로 인하여 악취가 난 사례도 소수 있었음
2) 퇴비함에 벌레가 생기는 경우, 퇴비함에 바퀴벌레가 들어가는 경우도 소수 있었음
3) 퇴비화 과정에 일어나는 현상을 잘 몰라서 어려웠음
4) 음식물 잘게 썰기가 힘들게 느껴질 때
5)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직장생활로 바쁠 때는 세밀하게 신경 쓰는 부분을 자꾸 놓치게 되고, 환기, 음식물 잘게 썰기가 힘들거나 번거롭게 느껴짐
6) 음식물을 모두 퇴비화하기 어려움에서 오는 심적 불편함
7) 퇴비화에 시간이 필요한데, 음식물쓰레기 양이 많아져서 발효시킬 통과 흙, 장소 등이 부족할 때
8) 게을러지고 시들해져서
9) 가족 공감대 형성 부족(냄새가 날거라 단정 지어 버림)
10) 가족들이 고기를 많이 먹음

3. 지역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점검과 고려가 필요한 아이디어

1) 흙퇴비화 확산을 위해 지역 공모사업과 연계하여 운영(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
2) 탄소 저감 친환경식생활을 위해, 육식을 줄여도 채식으로 건강하다는 내용의 홍보물 3) 발효제를 매번 구매하지 않고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 연구가 필요함
4) 실험 기간이 끝나도, 계속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았음.(계절마다 흙퇴비화 속도와 방법이 달라지니, 적어도 1년 동안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 도반들과 정보 교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음)
5) 주민센터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는 EM배양액에 계피를 소량 담가 3~4일후 분무하면 냄새 제거와 퇴비화 진행이 빠르며 벌레 기피제 효능을 함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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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06/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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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정토회

가정 음식물 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 전국 사업에 대한 보고

글_ 한명수 | 정토회 10-4차 행정처 사회활동팀 환경담당



이 글은 지난 2020년 11월~2021년 3월에 정토회에서 전국적으로 진행한 가정 음식 물 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 사업에 대한 보고이다. 이 퇴비화 실험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을 줄이기 위한 ‘실천’임과 동시에, ‘실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즉, ‘흙퇴비화 방법’에 대해서는 기본적이고 대략적인 매뉴얼만 마련되고, 아직 다양한 케이스별 매뉴얼이 덜 마련된 상태에서 참가자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퇴비화 사업 운영 방법’과 ‘퇴비화 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보강하고자 하는 목적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실천적’ 목적과 ‘실험적’ 목적 두 가지를 모두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제로에 도달하거나, 그에 준하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왔고, 흙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이나 이에 대한 대응 방법과 사례도 다양하게 도출되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더 정리와 연구가 필요한 과제들이 있다. 하여 이 글은 흙퇴비화 사업에 대한 ‘중간보고’라 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쓴 목적은, 첫째,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1,200여 명이 참여한 실험사업에 대 해, 실험단은 물론, 관심 있는 많은 분들에게 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함이며, 둘째, 앞으로도 이 실천과 실험의 주체가 될 많은 시민들이 스스로 다양한 실천과 실험을 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함이다.

하지만, 이 보고 역시 미흡하다. 이 보고는 실험단이 설문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외에 전국 소통방에 올라온 수많은 사례들까지 망라해서 정리한다면, 좀 더 다양 한 측면에서 풍부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하여, 이 실험에 대한 정리라는 측면에서 도 이는 ‘중간보고’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또, 지면의 성격상, 설문조사에서 나온 많은 정량평가와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 싣지는 못하였다. 큰 흐름과 주요하게 제기된 내용들만을 뽑아 실었음을 밝힌다.

Ⅰ. 사업 개요

1. 실험단 운영의 취지

참가자들이 음식물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에 깨어 배출을 최소화해보는 체험을 함께 하는 계기를 마련함. 실험을 통해 쓰레기제로운동 확산의 단초를 마련함

2. 음식물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이란?

음식물쓰레기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한 쓰레기는 발효를 통해 흙으로 퇴비화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제로화(최소화) 하는 실험을 함께 해보는 환경실천체험단

3. 실험단 참가대상

2020년 당시 흙퇴비화 실험에 참가를 희망하는 정토회 정회원, 일반회원 (봄불교대, 봄경 전반 학생 포함)

4. 진행일정 및 참가자 수, 모둠 수

1) 2020년 1기 (2020년 11월 9일 ~ 2021년 1월 중순)

: 국내외 전체 33개 정토회 중 30개 정토회(국내 정토회 (29개) + 아태정토회) 664명. 61개 모둠

2) 2020년 2기 (2020년 12월 14일 ~ 2021년 2월 중순)

: 32개 정토회(국내 정토회 (29개) + 아태, 북미동부, 북미서부 정토회) 571명. 55개 모둠

※ 1,2기 중복인원을 제외하면 총 1,214명 참여 / 모둠별 참여인원 5~13명
※ 지역에 따라 진행기간을 1개월 늘려 3개월 간 (3월 말까지) 진행한 경우도 있음

5. 프로그램

1) 지역 정토회 단위로 참가자 모집. 1개 모둠당 5명~13명으로 모둠 구성

2) 개인별로 20L 분갈이흙, 발효제 2개(총 600g) 지원 / 개인별 참가비 4천원 납입 3) 소통방 운영

– 기본 매뉴얼 제공, 진행안내, 흙퇴비화 과정 사진 찍어 올리기, 사례 나누기, 질의응답 – 지역 모둠별 소통방 / 정토회별 모둠진행자 소통방 / 정토회 사활담당 전국 소통방

4) 모둠별 온라인 화상 모임

– 시작모임 : 음식물 쓰레기 문제 인식, 퇴비화 취지 및 방법 안내 (동영상, PPT)
– 중간모임 : 나의 흙퇴비화 현황 돌아보기, 질의응답 동영상, 나누기
– 닫는모임 : 나누기(소감, 사례, 어려움, 팁 등), 생태적 삶 생각해보기, 나의 다짐

5) 참가자 설문, 진행자 설문

※ 참가자 전원에게 봉사 시간 부여함 (실험을 진행한 의미)

Ⅱ. 실험 참가자들에게 처음에 제공되었던 기본 매뉴얼

☞ 요주의 : 이것은 완벽한 메뉴얼이 아니나, 전체적인 흐름과 뒤 설문결과와의 상관관계가 이해되도록 하기 위해 실음

[흙 퇴비화 방법]

1. 퇴비함 준비

① 스티로폼 상자, 안 쓰는 플라스틱 통이나 항아리 등을 활용해서 퇴비함을 준비해요.
② 음식물 쓰레기를 흙속에 깊게 파묻을 수 있을 만큼 깊은 것이 좋아요. 겨울철엔 보온이 잘되면 좋겠죠^^


2. 방법

① 퇴비화할 음식물 생쓰레기를 잘게 다져요.

② 뚜껑있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모음통에 ①과 함께 무게의 약 1%정도의 발효제를 넣어 잘 버무려요.

③ 상온에서 하루나 이틀 그대로 보관해두어요 (집안 온도에 따라 보관 시기는 실험하면서 조정 / 25도 권장)

④ 흙퇴비함의 흙을 나무를 심을 때처럼 가운데를 깊이 파고 생쓰레기를 넣은 후 흙 과 잘 버무려요. 흙 위로 음식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흙을 조금 더 덮어주어요.

⑤ 처음엔 소량(300g 이내)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봅니다.

⑥ 2~3일마다 상자를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흙을 뒤적거리면서 퇴비화 상태를 확인 하며, 덩어리는 풀어줍니다. 공기 순환이 잘 되어야 퇴비화가 잘 되고 날파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⑦ 뒤적거릴 때에도 흙 위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다시 잘 덮어 줘요. 흙 위로 음식쓰레기가 노출되면 날파리가 생길 수 있어요

⑧ 겨울철엔 온도가 낮아 퇴비화 속도가 느립니다. 실망하지 않고 다시, 꾸준히 해 봅니다. 겨울철에는 어떤 환경(온도, 실내/실외)에서 어느 정도 퇴비화가 되는 지 알아보는 연구를 합니다.

⑨ 배/ 사과처럼 조직이 연한 생쓰레기일수록, 잘게 썰수록 퇴비화가 빨리 되고, 딱딱한 양배추 껍질 등은 퇴비화가 느리게 됩니다.

⑩ 생쓰레기에 수분이 있으니, 일상적으로 수분을 더 보충할 필요가 없어요. 수분이 너무 많으면 날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⑪ 동물성(고기/ 생선류와 그 뼈) 쓰레기는 넣지 마세요. 흙과 발효제의 미생물이 분해하기 전에 부패해서 구더기가 생길 수 있어요.

Ⅲ. 총평

☞ 각 모둠 운영자들의 평가와 제안도 반영됨

1. 총평

1) 앞서 서술했듯이, 이번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는 ‘실천적’ 목적과 ‘실험적’ 목적 두 가지를 모두 어느 정도 달성하였다. 첫째, 전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 며, 배출 제로에 도달하거나, 그에 준하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왔다. 둘째, 흙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과 사례가 도출되어서, 이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많은 시사점과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2) 전체적으로 이번 사업의 진행내용과 방법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고, 흙퇴비 화 사업을 지속하고 확산하기를 바라는 소감이 매우 많았다. 더 자주 실험단을 꾸렸으 면 좋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3) 일반인이 실천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환경운동, 환경운동에서 매우 유의미한 실천방법이라 여겨진다.

: ‘환경문제를 생각하면 항상 머리가 무겁고, 죄책감을 가져왔는데, 실제로 유용한 환경실천을 해볼 수 있어서 그만큼 삶이 가벼워지고 기뻐졌다’, ‘다른 환경실천은 아직 완벽하게 해내기가 어렵지만, 음식물쓰레기만큼은 제로화시킬 수 있겠다’는 반응이 많았음.

4) 사업 운영적 측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운영 매뉴얼에 따라 잘 진행할 수 있었다.

5) 시작 모임, 중간모임, 닫는 모임 세 번의 모임 구성이 적절하였다. 화상으로라도 얼굴을 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직접 말로 나누는 것이 실험을 지속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되었다. 모임 프로그램이 모두 길지 않으면서도 알차서 만족도가 높았다.

6) 시작모임에서는 제공된 매뉴얼과 영상들로 초반 안내가 잘 되었지만, 음식물쓰레기 전 체를 다 퇴비화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생쓰레기에 한정한 퇴비화’로 안내가 되 고, 음식물 잘게 썰기 등의 퇴비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지니 조금 실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후 중간모임에서 제공된 질의응답 영상은, 그 내용에 대해 반응이 매우 좋았다. 많은 의문들이 해소되고, 감동을 받았다. 또, 생쓰레기에 국한하지 않아도 되며, 차근차근 다양한 쓰레기 퇴비화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안내에 크게 고무되었다. 이에 동력을 새롭게 얻는 경우가 많았다.

7) 시작모임에서 퇴비화 재료를 생쓰레기로 한정한 나름의 이유는 있었지만, 많은 설문의 결과로 종합해볼 때, 처음부터, 생쓰레기가 아닌 익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왔을 때 퇴비 화하는 방법도 간단히 안내하면 참가자들이 ‘퇴비화의 유용성’을 더 느끼고 접근이 쉬워 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음식물 쓰레기 발생 자체를 제로화해야 한다는 기본 안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8) 첫 시작 후 한 달 정도는 소통방 공유가 많았지만, 그 이후는, 가정 실천은 열심히 하면 서도 단체방 소통은 뜸한 경우가 많았다. 한 달 이후에는 동일한 과정이 반복되는 경향 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 소통방의 활력은 모둠별로 편차가 컸다. 소통방에서 자발적으로 나누어지는 사례 이외 에 중앙에서도 팁이나 사례, 자료, 영상 등을 자주 공유해주면 좋겠다는 설문결과가 많았다. 이를 시행하면 활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 퇴비화가 잘 되는 봄, 가을과 달리, 퇴비화가 어려운 추운 겨울철에 실험을 해서, 초심자들에게는 동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실험’이라는 취지를 이 해하여 꾸준히 진행한 경우도 많았다. 겨울철 퇴비화에 대한 실험을 해보았다는 데 의 의가 있었으며, 이제는 여름철 퇴비화에 대한 실험이 남아 있다.

2. 과제 및 제안 / 지역의 요청사항

1) 자주묻는 질문 Q&A를 만들기. 참가자들이 Q&A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기
2) 다양한 성공사례 동영상 만들기
3) 음식물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활발한 공유를 하면 좋겠음
4) 중간모임 질의응답 영상은, 내용은 좋았으나 음질이 떨어져 보완이 필요함
5) 각 퇴비화 실험단 모둠에 경험이 많은 참가자가 함께 참여하면 좋겠음
6) 퇴비흙으로 가꾼 채소 사진이 공유되면 의욕이 더 커질 듯함
7) 소통방과 화상 만남 등에서 서로서로 잘 할 수 있다는 격려가 필요함 (회의적, 걱정, 불편, 귀찮음을 넘어서게 해줌)
8) 적극적으로 퇴비화를 하는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주어진 흙의 양이 적었음. 흙을 더 제공하든지,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잘 안내하는 게 필요함
9) 불편함을 감수해야 친환경적이라는 원칙적인 얘기만이 아니라, 최대한 쉽게 할 수 있도록 노하우들이 많이 개발되고 공유될 필요가 있음
10) 퇴비화된 흙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와 방법에 대한 안내가 필요함
11) 여름철을 대비하여 기온이 높아져서 냄새가 많이 날 경우에 대한 방안 연구가 필요함.
12) 벌레가 발생했을 때 퇴치법 안내가 꼭 필요함. 대부분은 매뉴얼대로 관리하면 잘 발생 하지 않고, 벌레(알)등이 생겼을 때도 잡아주거나 환기시켜주면 대부분 해결되지만, 해결이 안되어 포기하는 경우도 소수 발생함.
13) 진행 매뉴얼에서 영상 실행방법 등 일부 수정 보완이 필요함
14) 활동가들이 많은 모둠에서는 모임 날짜 잡기가 어려웠음


Ⅳ. 설문 결과 정량 평가

1. 참가자 설문

– 총 6회의 모임(1기와 2기의 각 시작모임, 중간모임, 닫는 모임)에서 총 1,224개 응답
– 많은 설문 중에서, 닫는 모임에서 실시한 주요 설문 몇 개만 실음

****도표

Ⅴ. 참가자 서술 설문 결과

1. 이렇게 하니 퇴비화가 점점 쉬워지고 재미있어졌어요!

보람이 생겼어요! 이런 팁도 생겼어요!

1) 해볼수록 요령이 생겨서 재미있고 쉬워짐

– 처음에는 생소하여 어렵고 번거롭게 느껴졌으나, 편한 방법을 쓰면서 난이도가 줄어 듬. 정성을 쏟지 않아도 잘 된다는 사실을 발견함. 하다 보니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됨
– 퇴비화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성공 사례가 쌓이니 점점 재미있었음
– 모든 음식물 쓰레기가 다 퇴비화가 가능했음
– 제일 중요한 것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임. 시간을 주면 결국은 다 되기 때문임
– 퇴비화가 잘 안 되거나 느린 경우에도 자연스레 여기고 여유가 생김. 늦어지더라도 하다 보니 흙냄새 촉감을 느끼며 흙이랑 노는 게 재미있어짐
– 생각보다 빨리 되지 않아 실망할 뻔 했는데 마음을 좀 더 편하게 먹으니 괜찮았음

2) 자연에 대한 숙연함, 깨달음

– 쓰레기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좋고 신기했음
– 딱딱한 무 껍질만 모아서 했더니 아주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는데, 한 달 후 얇은 껍질만 고스란히 남아 있어 손으로 문질러보니 다 으스러지며 그 또한 한 줌의 흙이 되 는 모습에 감동이었음. 퇴비화의 과정을 통해 흙의 속성을 알게 되었음. 땅의 소중함 을 배웠으며 자연물질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 초반의 번거로움이 나중엔 뿌듯함과 자연에 대한 숙연함으로 돌아옴

3)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환경운동의 기쁨, 보람.

– 음식물 쓰레기가 흙으로 되돌아가는 만큼 지구 환경이 보호된다는 뿌듯함에 적극적으로 하게 됨. 조리 전 단계에서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게 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 하는 기분이 됨
–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적게 음식을 준비해서 알뜰히 먹고, 남은 것은 물에 헹구어서 퇴비를 만들 만큼 모둠원 전체가 노력함
– 귤도 껍질째 먹음

4) 나는 이렇게 했어요. – 흙퇴비화의 팁!!

– 수분이 너무 많으면 어려웠는데 조금 말려서 수분을 적게 하니 좋았음
– 흙퇴비화로 다 감당이 안되는 과일 껍질, 채소 등은 일단 말려 부피를 줄임
– 말려서 갈았을때 부피도 줄고 발효도 잘 되었음
– 환기 자주 하고 잘 섞어주면 어렵지 않음
– 나중에는 발효가 된 흙이라 발효제 없이도 발효가 되니 나오는 대로 집어넣게 되었음
– 작은 통에서 1차 발효하는 순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흙 속에 음식물 쓰레기와 발효제를 넣어 섞어서 흙으로 덮어두어도 퇴비화가 잘 되었고 훨씬 간편했음
– 흙 없이도 EM과 섞어 뚜껑을 덮어 놓으면 시간은 걸리지만 다소 많은 양이라도 퇴비를 만들 수 있음
– 퇴비함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것을 계기로, 세탁망을 퇴비함 전체에 씌워서 방충과 환기를 동시에 가능하게 했음. 또, 뚜껑의 일부를 자르고 양파망을 붙여 환기창으로 만 든 사례가 큰 도움이 되었음
– 잘게 썰 때 일일이 도마와 칼로 하기 힘드니, 모아 놓은 통에서 바로 가위로 대강 자름
– 익은 쓰레기가 퇴비화가 더 잘 됨. 간이 있는 음식쓰레기는 물에 담가 간을 빼면 됨
– 발효제를 매뉴얼보다 조금 더 많이 섞으니, 퇴비화가 더 잘 되었음

5) 모둠소통과 화상모임, 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음

미리 제공된 매뉴얼과 모임 때마다 동영상과 PPT로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방법을 알게 되어 쉬워짐. 참가자들과의 나눔, 구체적인 사례가 도움됨. 응원 을 받는 기분이었음. 팁을 알아가면서 자신감이 붙었음

6) 자녀 교육에 좋았음

아이들이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엄마 혼자 해봐야..’ 이런 식의 부정적인 시선들이, 시간 이 흐르면서 쓰레기가 흙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한 번씩 다시 생각하고 있어서 교육적으로 좋았음

2. 이럴 때는 퇴비화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장애가 느껴졌어요.

1) 퇴비화가 잘 안될 때 관심이 낮아짐

– 온도가 낮아 추워지면서 퇴비화 진행이 느려질 때.
– 퇴비화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어 부패로 인하여 악취가 난 사례도 소수 있었음

2) 퇴비함에 벌레가 생기는 경우, 퇴비함에 바퀴벌레가 들어가는 경우도 소수 있었음

3) 퇴비화 과정에 일어나는 현상을 잘 몰라서 어려웠음

4) 음식물 잘게 썰기가 힘들게 느껴질 때

5)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직장생활로 바쁠 때는 세밀하게 신경 쓰는 부분을 자꾸 놓치게 되고, 환기, 음식물 잘게 썰기가 힘들거나 번거롭게 느껴짐

6) 음식물을 모두 퇴비화하기 어려움에서 오는 심적 불편함

7) 퇴비화에 시간이 필요한데, 음식물쓰레기 양이 많아져서 발효시킬 통과 흙, 장소 등이 부족할 때

8) 게을러지고 시들해져서

9) 가족 공감대 형성 부족(냄새가 날거라 단정 지어 버림)

10) 가족들이 고기를 많이 먹음

3. 지역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점검과 고려가 필요한 아이디어

1) 흙퇴비화 확산을 위해 지역 공모사업과 연계하여 운영(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

2) 탄소 저감 친환경식생활을 위해, 육식을 줄여도 채식으로 건강하다는 내용의 홍보물 3) 발효제를 매번 구매하지 않고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 연구가 필요함

4) 실험 기간이 끝나도, 계속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았음.(계절마다 흙퇴비화 속도와 방법이 달라지니, 적어도 1년 동안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 도반들과 정보 교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음)

5) 주민센터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는 EM배양액에 계피를 소량 담가 3~4일후 분무하면 냄새 제거와 퇴비화 진행이 빠르며 벌레 기피제 효능을 함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가져온 실업난과 경제 위기 외에 또 다른 문제점이 바로 쓰레기라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플라스틱 용기, 종이 박스와 같은 쓰레기가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폐기물 대란’으로 에코붓다가 절실히 필요할 때 랜선으로 만난 런던, 멘체스터, 아일랜드 도반의 환경학교 활동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에서 법륜스님의 법문을 듣고, 환경 영상을 본 후 자기만의 동물 친구를 정했습니다. 일상을 커밍아웃하는 두 번째 수업에서는, 일주일 동안 자신이 먹고 버리는 일상생활에서의 쓰레기 배출을 관찰하여 단체 소통방에 사진과 함께 공유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쓰레기를 매일 도반과 공유하니 더 깨어있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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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06/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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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법

글_편집부

뭔가 마음이 찜찜해서 불편한 것 보다 몸은 다소 불편하나 마음이 편한 걸 선택하고, 단순한 선택으로 머리가 복잡하지 않게 사는 이 분을 보면서, 새삼 행복은 단순하고 간소한데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이영미님

▲이영미님

-요즘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있다면?
“일단 가장 잘하고 있는 건 음식물쓰레기를 집밖으로 내 보낸 적이 없어요. 음식물쓰레기가 안 나오게 음식을 하고 있고, 과일은 껍질째 먹고 있어요. 사과속이나 수박 겉만 버리고 파란부분은 장아찌나 절여서 생채로 먹고요, 수박은 여름에도 잘 안 사먹고 한 두통이면 여름납니다. 하하. 음식물쓰레기는 스티로폼 박스를 활용해서 흙으로 퇴비화하고 있어요.”

-배출하지 않기가 어려운데 100% 퇴비화가 어떻게 가능하신가요?
“애들은 집에서 잘 안 먹고 저 혼자 먹으니까요, 양을 적게 만들고 남은 건 냉동시켜서 다음에 먹고요, 반찬은 주로 시래기로 하고 감자는 껍질째 먹고 양파껍질은 말려서 버리고 고기반찬은 거의 안 먹게 되니까 별로 나올게 없더라고요, 고기를 먹을 때는 무국 미역국 육개장 등 국으로 먹고, 근데 국하고 생선을 잘 안 먹어요. 꽃게껍질은 말려서 버리고요.”

-그렇군요. 가령 대추를 끓이고 나면 그 대추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잘 마르지 않던데요?
“저는 대추살은 다 먹어요 생강차도 몇 번 우려먹고 갈아서 양념으로 써요 유자차도 마찬가지고요. 가능하면 먹는 방향으로 활용하지요. 살이 찌는 부작용이 좀 있지만. 하하.”

-이건 따라 하기엔 좀 어렵겠네요. 하하.
어쨌든 최대한 먹자는 원칙이 있는 거네요. 요즘 사람들은 맛에 많이 좌우되는 측면이 있는데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혹시 안 드시는지요?
“그런 생각은 없고요. 저는 아이들이 떡볶이를 먹고 나면 당면을 넣는다든가 밥을 비벼먹는다거나 남는 건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용해요. 자장면 짬뽕도 단무지나 춘장도 다 이용합니다. 들어오는 음식은 안 나가게 합니다.”

-이유가 있나요? 이렇게까지 하게 되는.
“엄마의 영향이 크죠. 음식 버리는 걸 죄악시하셨거든요. 정토회 만나고 환경실천하고 공양게송하고 제 3세계 어린이얘기도 듣고 하면서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이셨어요?
“공양게송 중에는 수고하신 많은 이들의 은혜가 떠오르고, 저희 아버지도 농사를 지으셨는데 마당에 떨어진 참깨 한 알까지 다 줍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해서 날 주시는구나’ 생각하니 ‘그릇에 있는 참깨 한 알도 먹어야겠다’ 는 마음이 들었어요.
또, 영상 속에 보이는 제 3세계 어린이들의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들을 보면 애처로운 마음도 들고 음식을 남겨서 버리면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3세계 아이들 이야기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영미님을 보며 맛이 있고 없고를 우선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이 비로소 마음으로 이해된다. 주어진 음식을 보며 저 멀리 제3세계 이웃과 부모의 은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이들의 노고를 생각하는, 에어컨 없이 더위를 나고, 물도 받아서 재활용해서 다시 쓰고 가전제품도 15년 이상을 사용하는 그.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 ‘지독해 보이는’ 것들이 그에게는 오히려 마음 편안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미래세대와 지구에서 함께 사는 생명들에게 빚지지 않고 살아가려는 그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온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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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20/0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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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님의 소소하고 확실한 실천

“나는 쓰레기없이 마음 편하게 산다”

편집부

이영미님

‘이 사람은 몸으로 말하는 구나 ’ 라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쓰레기제로운동을 실천하는 사람들 중에는 말이 필요없이 행동으로 옮겨서 보는 이로 하여금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는 마음이 절로 드는..
지난 7월 초 서초 회관에서 그 중의 한 분,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영미님을 만났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서로 이런 만남은 처음이다. 늘 편안한 웃음으로 대하는 그에게 서두 제쳐놓고 요즘 제일 핫한 실천이 무엇인지 물었다.

“핫 하다면 뭐가 있을까요.. 강아지 배변 패드를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빨아쓰는 면 패드를 사용하고 있어요. 몇 년 전부터 아이들이 하도 원해서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일회용 패드를 쓰다가 요즘에는 면 패드로 바꿔서 쓰고 있어요. 오줌은 밑에 방수처리 되어있는 배변패드 3개를 빨아서 번갈아 사용하고 똥은 나무젓가락으로 주워서 변기에 버리고 휴지는 안 쓰고 있습니다.

빨아쓰는 면 패드

– 아이들도 같이 하나요?
“ 하하. 패드 빠는 건 안 하죠. 똥 치우는 건 저처럼 하구요. 저 없을 때는 일회용 패드도 사용하죠. 애들은 터치안하고 저만 해요. 저 보고 따라 하면 할 것이고 안 해도 그만이죠. 가끔 잔소리는 합니다. 지인을 통해서 빨아쓰는 패드가 있다는 걸 알고 사용하게 됐어요.

– 요즘 집집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있는데 배변으로 인한 쓰레기가 만만치 않은 것같아요. 배변패드만 바뀌어도 쓰레기양이 확 줄었겠네요?
“그렇죠. 가지고 있는 거 3년 정도 쓰고 있어요.”

– 저는 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일회용쓰레기더라고요. 비닐 플라스틱쓰레기는 어떻게 줄이는지요?
“시장은 재래시장에 가고요, 시장바구니나 모아놓은 비닐주머니 가지고 담아옵니다. 찢어질 때까지 사용하지요.”

– 시장이 근처에 있나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 처음부터 이렇게 생활해오셨어요?
“아니요. 정토회에 오면서 하게 되었지요. 혁명 같은 일이었죠. 하하. 그전에는 잘 몰랐죠.

-길 가다가 자두를 먹고 싶은데, 장바구니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안 사요. 특별한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장바구니와 여분의 주머니를 챙기는 게 중요하겠더라고요. 종종 아이들이 사오라고 할 때는 사게 되지만요.”

-맞아요. 저도 먹고 싶은 게 있는데, 쓰레기가 감당이 안 된다 싶으면 안 사게 되더라고요. 수박도 좋아하는데 쓰레기처리에 대책이 없으면 사지 않는 쪽을 택하게 되죠.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네요.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주문하실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전 거의 안하고요. 애들이 이용할 땐, 주문 시 ”나무젓가락, 콜라 안주셔도 됩니다“ 하고 옆에서 이야기해요. 아이들이 저 있을 때는 이용을 잘 안 해요.”(웃음)

– 혹시 생활 속에서 나만의 노하우나 소소한 실천이 있을까요?
“내가 뭘 하면 사람들이 놀래기도 하는데, 저는 그게 특별하다고 생각을 안해서인지 기억이 안나요.”(웃음)

– 식당에서 음식을 흘리면 휴지 안 쓰시죠?
“ 네. 손수건을 써요.”

가방 안 모습

-가방 안에 무엇을 갖고 다니시나요?
“텀블러, 손수건, 시장바구니 같은 거요. 예전에는 수저도 가지고 다녔는데, 지금은 안 가지고 다녀요. 사용할 일이 별로 없어서요.”

-이런 것들은 언제 유용하게 쓰이나요?
“텀블러와 손수건은 늘 어딜가나 기본으로 필요하구요. 시장바구니는 없을 때 곤란할 때가 많더라고요. 뜻하지 않게 사야 될 때가 생겨서 늘 갖고 다니죠.

– 이렇게 살아보니 뭐가 좋으세요?
“우선 마음이 편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물려줄 지구환경을 나만이라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고요. 요즘은 이래저래 동식물 뿐 아니라 쓰레기로 온 지구가 고통 받는 상황이니까 일회용을 써서 쓰레기가 나오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요. 엄마 아버지도 ”너 하나 한다고 뭐 변하겠냐?“ 하면서도 두개 쓸 거 하나 쓰고, 모임 가셔서도 음식남기지 않으려 하고요. 불편해하면서도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들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그다지 불편하지 않고 할 만 하고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여기에 다 실을 수 없는 게 아쉽다. 다음 기회에 더 싣기로 한다. 외면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들. ‘내가 지금 만들어내는 쓰레기들로 다른 생명들이 고통 받겠구나’ 누구나 그 진실을 마주한다면 뒤끝이 찜찜하고 불편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일 것이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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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9/11/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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