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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2021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환경교육활동가 양성과정 참여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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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2021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환경교육활동가 양성과정 참여자모집

admin | 수, 2021/03/17- 00:03

2021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환경교육활동가 양성과정

‘우리와다음’은 1999년 ‘다음을지키는엄마모임'(다지모)에서 시작되어, 건강한 먹거리, 유해물질, 아토피 등 일상생활에서의 환경과 건강문제를 제기하는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2017년까지 환경정의 ‘환경강사단’으로 활동을 해왔으며 2018년 먹거리와 환경유해물질 등보다 폭넓은 활동을 위해 ‘우리와다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였습니다. 내일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함께 알아보고, 우리와 다음 세대 모두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강의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 환경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은 우리와다음에서 환경교육활동가로 활동하시기를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우리와다음에서 환경교육활동가로 활동하실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강의는 4월 6일부터 매주 화, 목 오전 10시~12시에 온라인(Zoom)으로 진행하되, 상황에 따라 1~2회 대면 강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대면 강의시 원경선홀(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26길 39 시민공간 나루 지하1층)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 주관 : 우리와다음

○ 주최 : (환경정의

○ 대상 기후와 환경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추후 환경교육활동가로 함께 활동할 수 있음)

○ 일시 : 2021년 4월6일 ~ 5월6일 매주 화,목요일 총10강 진행 )

○ 교육장소 : 줌(ZOOM)/ 대면강의시 원경선홀(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26길 39 시민공간 나루 지하1층)

○ 모집기간 : 2021년 3월 16일~ 마감시

○ 모집인원 : 20명 내외교육비 선착순 입금 기준 )

○ 교육비 전체 10강 5만원 / 환경정의회원일 경우 3만원

○ 교육비 입금계좌 : 우리와다음 우리은행 1005-103-655515

○ 접수/문의 : 우리와다음 원옥분 010-9440-1673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참여하기를 클릭하셔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환경교육활동가 양성과정 참여하기

우리와다음강사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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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어서와!  줄 서세요.  이름과  체온 체크하고  마스크 올바로 쓰세요’

코로나19 펜대믹시대 먹거리 교육 현장 모습이다.

미루고 미루다 어렵게 시작한 식생활 교육 계속 진행할 수 있을까? 한회 한회 별일은 없는지? 계속 가능한지? 확인해 가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진행하였다. ‘선생님 37.5도가 넘어요’ 걱정스런 마음에 다시 재고, 잠시 후 또 재었지만 ‘37.5도가 넘으니 오늘은 수업에 참여 할 수 없어’ 아이를 돌려보내며 걱정 반 놀라움 반 한 적도 있었다. 다음날 전화해 안부를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여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어떤 먹거리가 건강한 몸을 유지 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먹는 것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를 열심히 설명한다. 간단한 대답이 나오면 크게 칭찬도 하고 천천히 쉬운 말로 설명 하지만 멀뚱멀뚱 못 알아듣는 표정은 역력했고 지루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힘들게 보인다. 간단히 이론 교육을 마치고 ‘손 씻고 오세요’ 라는 말에 환한 얼굴로 우르르 일어나 수돗가로 달려가는 모습은 무척 활기차다.

 

두리하나국제학교 친구들은 유난히 보통의 청소년들과 입맛이 달랐다. 얼큰하고 맵고 짠 음식을 유난히 선호한다. 다시마 롤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숙주, 오이채, 당근채를 일부 덜어 가져다 매운 고춧가루, 식초, 설탕을 듬뿍 넣어 새로운 요리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엄청 맛나게 먹으며 좋아했다. ‘선생님도 잡숴보세요’ 한 젓가락 입에 넣어 먹어 보니 엄청 맵고 시고 짜고 달달한 자극적인 음식이다. ‘이런 건 어디서 먹던 거야? 중국에서? 네’ 고개를 끄덕인다.

 

두부버거 만들 때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오이 피클을 미리 만들어 갔다. 많으니까 좋아하는 사람은 더 가져다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아무도 더 가져가지 않았고 오히려 남겨 왔다. 왜 그렇지 아! 이 아이들이 입맛이 다르구나! 어릴 때 먹었던 음식의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탈북민 학생들이라 말로 설명하면 잘 못 알아들어 앞에서 요리 시연을 했다. 눈이 초롱초롱 해져서 열심히 듣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뚫어져라 바라본다. 친구들에게 중국어로 물어보기도 하고 다른 조도 들여다보며 곧잘 해 낸다. 부족한 조리도구나 잘 들지 않는 칼로 조심조심 채도 썰고 다지기도 하고, 지지고 볶고 요리를 완성해 냈다. 빨리 먹고 싶어 슬쩍 재료를 집어 먹기도 한다. 도중에 슬그머니 다가와 ‘다음 시간에는 무슨 요리를 해요? 글쎄 뭘 할까? 하면 맛있는거 해요’라며 앞서가기도 한다. 모두 완성해서 같이 먹어야 해요 라는 말은 흘려듣고 냉큼 먹어버리기도 한다.

‘오늘은 선생님들 초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먹기로 해요. 먼저 먹으면 안돼요’

거듭된 당부에 선생님들이 언제 오냐고 참고 참다가 이 날 만큼은 ‘감사합니다’ 큰 소리로 합창한 뒤 허겁지겁 먹기도 하며 인내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즐거운 요리시간, 즐거운 식사시간이다.

 

기관에서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다른 가족들을 포함해서 많은 인원이 먹기를 원하고 교육과정 설명을 잘 못 알아듣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생활 교육은 참으로 쉽지 않다. 또한 생협 재료로 만드는 요리는 애초부터 한계를 안고 있다. 재료 확보도 어렵고 다양한 맛을 내기도 한계가 있다. 예산은 빠듯하지만 매번 과일을 주고 싶고, 한국적인 맛의 깊이도 알게 하고 싶은 욕심이지만, 어떻게 먹는 것이 100세 시대 120세를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먹는 것이 평생 건강하고 지구도 함께 지켜가는 식생활이다를 강조하며 교육했다.

그래도 맛있었다는 기억이 중요해하며 살짝 타협하기도 했지만, 강된장 쌈밥을 예쁘게 셋팅해 눈으로 맛있게 먹었기를! 채소가 듬뿍 들어갔지만 잔치 상에 오르는 전통잡채를 맛있게 먹었던 추억을 가졌기를! 복날 수박 통에 과일을 듬뿍 넣고 화채를 만들어 무더위에 지치는 여름날을 이겨낸 조상의 지혜도 느끼기를! 혹시 우리가 만들었던 음식이 힐링푸드, 소울푸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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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0/08/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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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는 재)숲과나눔 풀씨사업을 통해서 지역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마을부엌의 유형과 운영자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두번째 사례로 건강한 농부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동네부엌 ‘활짝’을 소개합니다.

 

금천구 도시농업네트워크가 주체인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이 2017년에 금천커뮤니티센터 공간위탁을 받게 되면서 도시농업연계 직거래 장터 화들장을 열게 되었다. 화들장에 점심밥상을 차리게 된 것이 동네부엌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9월에 금천커뮤니티센터에서 장소를 옮겨 동네부엌 활짝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부엌보다는 동네부엌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고 친근해서 동네부엌이라 명명하고 공모를 통해 ‘활짝’이라는 이름을 선정하게 되었다.

활짝을 구상하면서 일본을 비롯한 어린이식당 사례를 연구 하게 되었다. 맞벌이 부부 비율의 증가와 활동하는 주부들이 당면하는 아이들 돌봄의 문제를 해소해주자 하는 취지도 있었고, 도시농업 조합원과 소비자 조합원을 늘리기 위한 사업아이템으로서의 고민도 있었다고 한다.

 

○ 동네부엌 활짝/어린이식당 튼튼 운영

활짝에선 반찬판매와 도시락, 케이터링 사업 등 수익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동네부엌 활짝은 9시~6시까지 운영하고 식재료는 언니네텃밭에 주문하기도 하고 농사지은 생산물, 인근시장이나 마트에서 국산농산물을 이용한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의 일부로 어린이 식당 튼튼을 운영한다. 어린이식당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5시~6시 식대 이천원으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쉬고 있는 상황이다.

 

○ 아이의 식사, 돌봄 지원으로 인해 주부의 사회적 진출 가능성을 제고.

어린이식당은 빈부의 문제가 아니라 맞벌이나 아이들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아이들 전용식당이다. ‘튼튼’에서는 꿈나무카드 사용도 가능하나 현재 이용하는 아이들이 없는 상황이다. 손쉽게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고 아이들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게 되니까. 그래서 아이들이 원하는 음식 수요조사를 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식단을 반영하려고 한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아이들 수요는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 금천구 10개동 독거노인 대상으로 어르신 반찬나눔 활동도 진행.

민간차원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준 성과. 관에 의지하지 않고 시민사회 단합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서울시 지역사회 협업사례인 통통희망나래단을 보면 공간+사람만 있으면 재료비만으로 어르신 반찬 봉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통희망나래단은 지역 인력을 활용해 복지현장에서 상담부터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금천형 복지전달체계’다. 통통희망나래단은 ▲지역 내 사각지대 발굴 ▲지역민간자원 발굴·연계 ▲요보호대상자 가정방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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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0/08/0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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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부엌 유형조사 세번째 사례로 ‘꽃피는 신뢰’(이하 꽃신)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마을부엌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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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신뢰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을부엌 사업은 2018년 3월 성남시 논골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주민협의회에서 마을활동을 같이하자는 제안을 받아 첫 마을부엌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취약계층이 많은 상황이었고 먹거리 결핍으로 건강문제 등이 발생하다 보니 사회적 고립과 결식의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꽃신 대표는 밥, 부엌을 통해 일상의 연결점을 만들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합니다. 2018년 3월부터 9월까지 논골도서관 건물에서 논골 1호점을 운영하다 임대료 상승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현재 공간은 생산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이 혼합된 형태입니다. 태평2동 복지관에 마을 공유부엌 2호점이 1호점과 동시에 시작되었고, 중앙동 복지회관 경로식당 3호점, 2018년 10월 산성 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 4호점, 자혜경로당 5호점까지 열었는데 5호점은 운영이 어려워 중단된 상태입니다.

 

공공기관의 부엌을 활용한 마을부엌 운영

취약계층이 모여 있는 공익목적의 지역거점을 찾다보니 복지관, 경로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공공기관의 부엌을 별로 사용을 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시 이후에는 거의 비어있는 공간이라 ‘꽃신’이 맡으면서 유휴 부엌의 시설도 개선하고 부엌을 활용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엔 주1회 운영했으나 현재는 격주로 운영중입니다.

 

어르신 대상 같이밥상프로그램, 청년대상 수다래시피운영

꽃신 마을부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어르신 대상 ‘같이밥상’ 프로그램과 청년대상 ‘수다래시피’가 있습니다. 같이밥상은 2018년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고 1호점당 15명 모집에 12명 내외가 참여하고 계십니다. 현재 총 60~70명의 어르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르신들은 돈을 내면 오히려 오시지 않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다래시피’는 적게는 2~3명, 많을 땐 10명 보통 6~7명 정도선에서 운영되고 있고 향후 확대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무료지만 책임감 부여를 위해 회비를 1만 원정도 책정할 계획입니다.

 

결식어르신 대상 반찬 배달 프로그램 쇼미더요리

꽃신에는 ‘쇼미더요리’라는 봉사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성보경영고등학교 외식조리경영과 학생 봉사자 15명이 와서 주말결식 어르신 대상 격주 반찬 배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어려운 분이나 대인관계가 어려운 분들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위해 직접 요리해서 배달까지 하는 것입니다. 최근엔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의 가족봉사단이 결합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그 외 맞벌이가정, 간식 만들기, 아이들, 노인대상 사업들이 코로나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식재료 꾸러미, 조리반찬 판매 커먼쿡운영 계획

수익사업으로 커먼쿡이란 이름으로 식재료 꾸러미판매, 조리반찬 판매, 소금, 참기름 선물세트 판매도 진행하려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인건비 충당을 위해 수익사업을 하려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예술가, 청소년 문화공간인 위례 스토리박스에 성남문화재단에서 사회적 경제조직 대상으로 물색한 식당위탁 사업자로 선정되어 운영 계획 중입니다.

 

소외계층에 대한 민간차원의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의미

어르신들이 마을부엌에 와서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고립해소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서로 갈등관계를 겪으면서 자기를 확장하는 경험도 되고 어르신들이 ‘꿈의학교’ 아이들과 연결되기도 하고 지역주체와 만날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부엌간 교류가 진행되면서 네트워크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꽃신에선 지속적으로 만나야 신뢰가 형성되고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대상을 늘리기는 해도 대상을 바꾸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익목적의 주방시설들이 활용도가 높아지고 주민참여가 높아지는 것도 성과이며, 사회적으로 취약하고 소외된 곳에 시민사회가 한걸음 다가가게 하는 역할을 마을부엌이 담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르신들과 지역주체들로 이루어진 느슨한 민간차원의 사회적 지지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익 목적의 사업에 대해 핵심인력 지원이 필요

1인가구 지원조례를 보면 소셜다이닝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밥, 부엌공간의 중요성을 조례에 반영한 것입니다. 2016년에 서울은 조례가 제정되어 각 구로 확산되었는데 경기도는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공공과의 협력이 중요한데 도시재생 사업에서 거점공간에 마을부엌을 만드는 방식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마을부엌이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으로 꽃신 유승태 이사장은 공익목적의 사업에 대해서는 핵심인력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사장 인건비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실무자 인건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우면서도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먹거리정의센터 교육위원장 소혜순

목, 2020/08/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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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 ‘우리를 이어주는 이음밥상’ 남북사랑학교 먹거리 교육후기 소식입니다.

탈북민 자녀들이 다니는 남북사랑학교에 먹거리교육 수업을 배정받고 첫 미팅에서 교육자료와 커리큘럼 검토 후 교장선생님의 강한 어조의 첫 대화입니다.

학생들에게 먹거리에 대해 편견을 심어주는 교육은 원치 않습니다. 유기농을 강조하거나 GMO를 먹지 말라는 등의 표현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매일 먹는 먹거리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환경복지교육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몸을 스스로 돌볼 수 있기를 이곳 남북사랑학교 학생들에게도 기대하며, 교무실에서 미팅 중 한 학생이 들어와 중국어로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순간 한국말을 못한다 하더니 현실이구나!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낯선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교육을 진행하기위해 담당선생님과의 일정 조율을 끝냈지만 역시나 제일 문제는 아이들과의 언어소통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우리말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만드는 씨름을 하며, 지금부터 중국어 공부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여러 고민 끝에 문뜩 편집기를 생각해 냈습니다. 한 달 후에 수업을 시작하는 터라 그동안 자료를 만들고, 번역기를 이용하여 수업자료 수정에 나섰습니다. 번역기의 힘을 빌려 만든 자료들이 맞는지 틀렸는지는 첫 수업을 진행해 봐야 아는 상태로 부담감이 많았습니다.

 

드디어 설레임과 긴장감으로 시작한 첫 수업… 언어의 장벽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번역기를 이용하여 띄운 중국어를 보며 반가움의 표현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큰 소리로 읽기 시작했고, 무슨 뜻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더듬더듬 내용을 이야기하며 ‘나는 먹는다(꼬마김밥)’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만든 김밥이 맛있다며 ‘엄지척’을 하는 아이들과 친구들이 벗어 던진 앞치마를 예쁘게 접어놓는 나영이와 교육 내내 흡족해하는 교장선생님과 교사들. 긴장감에 정신없이 진행한 수업이었지만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첫 수업 때보다 두 번째 수업시간에는 학생 수가 늘었습니다. 세 번째 수업엔 더 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교육 회 차가 진행되면서 한국말이 익숙한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조별활동으로 진행하는 수업시간에 한 조에 한 명씩 들어가 언어장벽의 담을 무너뜨렸습니다.

코로나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교육 환경에서 만난 25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사고 없이 활동한 마지막 날에는 첫 수업부터 마지막 수업까지 참여했던 일미가 “선생님 왜 마지막 날이에요? 또 오시면 안 되나요?” 라는 아쉬움을 표하며, 그동안 행복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동영상을 멋지게 만들어 보내주셨던 교장선생님은 두부버거의 맛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 말해주셨습니다. 남학생들은 짐을 들어주며 건강한 요리 더 이상 먹을 수 없음을 서운해 했습니다. 서먹했던 첫 만남에서 아쉬움을 안고 마무리된 7회차 건강한 먹거리 활동. 아이들과 함께한 짧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을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그 추억을 기억하고 그 맛을 기억하며 모두 건강한 대한의 인재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우리와다음 원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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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20/11/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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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시민활동가 우리와다음 환경강사님들이 진행한 너와 나를 이어주는 행복 이음밥상 활동후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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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탈북민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8회의 먹거리교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슬프지만 8회에 걸친 교육 중에 가장 많이 한 말은 “마스크 올려라~”입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자신들이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고 교육에도 잘 적응했습니다. 기쁘게도 교육 후 지친 몸을 차에 싣는 나에게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어 줍니다. 안타깝게도 수업이 끝난 지금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먹거리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가끔 얄미운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육식을 주제로 공장식 축산을 이야기하면 아빠 친구네 양계장에 가봤는데 안 그렇더라고 따지고, 먹을 만큼만 덜어 먹으라면 다 먹는다고 우기며 가져가서는 한입 먹고 버리고, 채소는 안 먹으니 안 넣겠다고 하는… 또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힘들게 하던 감기가 나아 다행이라고, 걱정했다고 하는 나에게 왜 선생님이 내 걱정을 하냐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내 걱정은 내 엄마가 하는 거라고 따지던 아이들.

네 걱정하는 건 내 맘이라고, 내 마음도 못 봤으면서 거짓말인지 어떻게 아냐고, 물론 네 엄마가 제일 많이 걱정하시겠지만 나도 네 걱정이 됐다며 티격태격 했었습니다.

마지막 교육이 시작되고 열심히 만두소로 쓸 부추를 자르는 아이들 곁을 기웃거리며 난 또 친한 척을 했습니다. 뾰족하고 까칠한 말이 되돌아올 걸 알면서도요.

“우와, 우리 막둥이들이 열심히 잘하네”

아이들이 되물었습니다.

“선생님, 막둥이가 뭐예요?”

“음… 집에서 제일 어린아이나 우리처럼 같이 있는 사람들 중에 제일 어린 사람이지.”

“울 엄마도 우리한테 막둥이라고 그랬는데… 오빠가 있으면 우리가 막둥이예요?”

“그럼, 막둥이지… 우리 막둥이들이 오빠가 있었구나!”

“네. 우리 오빠는 23살인데요, 지금 중국으로 출장 갔어요.”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8살 된 쌍둥이였고 중국에 출장 갔다고 알고 있는 23살인 오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신림동의 한 건물 안 방에서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저녁이면 잠자리에 듭니다.

그렇다고 까칠하거나 매번 징징거려도 되는 건 아닙니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지 않을까?…아이들은 나를 부끄러움에 반성하게 하고 나를 가르치고 나를 성장시킵니다.

먹거리교육을 위해 매번 생협으로, 대형마트로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준비하러 다녔고, 한시간 동안 채소를 다듬고 나누고 두 시간 동안 아이들과 사부작거리며 건강한 먹거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교육이 끝나고 정리하는 동안 기관에서 저녁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은 아이들 저녁으로 먹을 라면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먹거리교육을 하면서 나는 아이들의 변화에 놀랍고도 많이 기뻤지만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는 모습에 안타깝고 많이 슬펐습니다.

 

우리와다음 박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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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11/0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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