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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하는 자연의 산물, 진짜 좋은 우유를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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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하는 자연의 산물, 진짜 좋은 우유를 맛보세요

admin | 일, 2021/02/28- 09:50

* 2021년 2월호(641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이수호 보령우유 생산자

한살림에는 좋은 우유가 있다. ‘좋은 우유’의 정의가 무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생산자가 직접 유기재배한 초지에서 난 풀과 유기농 배합사료를 연중 빈틈없이 고르게 먹이고, 폭신한 톱밥이 도톰하게 깔린 널따란 축사에서 편히 쉬며, 젖이 아프지 않도록 하루에 세 번이나 착유하며 키운 젖소가 생산한 우유라면, 또한 여러 목장의 원유를 섞지 않고 단일목장의 원유로만 만들고, 살균과정에서 유익균과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여 만든 우유라면, 좋은 우유라고 잘라 말해도 되지 않을까? 보령우유가 만들고 한살림이 공급하는 ‘유기농우유’가 그렇다.

 

이 같은 좋은 우유를 만들기까지 보령우유 이수호 생산자는 39년의 시간을 오롯이 쏟아부었다. 보령우유에 원유를 공급하는 개화목장의 문을 연 것은 그가 스물두 살이던 1982년. “친구들이 대학교 다닐 때, 저는 머리를 젖소 다리 사이에 파묻고 우유 짜느라 정신없었죠. 하하. 원래 고향인 당진에서 젖소 두 마리로 시작했어요. 돈이 없으니 남의 땅 옮겨 다니며 풀을 먹이다 10년쯤 지나서 땅값이 싼 보령으로 넘어왔어요. 그때 2천 평을 처음 샀는데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땅이 생기니 너무 좋더라고요.”

 

두 번의 위기 끝에 탄생한 좋은 우유

자기 소유의 땅에서 젖소를 키우고 국내 1, 2위를 다투는 우유회사에 전량 납품하는 등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이룬 지 채 몇 년이 되지 않아 위기가 닥쳤다. 우루과이라운드와 한미FTA 등 유제품을 비롯한 농산물 시장의 빗장이 하나씩 열리기 시작한 것. “낙농 선진국들과는 역사나 규모 등에서 비교가 안 되잖아요.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지 공부를 많이 했는데, 결국은 ‘좋은 우유’로 승부를 낼 수밖에 없더라고요. 조사해보니 미국은 전 국토가 GMO로 오염되어 있어서 사료용 곡물을 중국에서 수입해서 젖소에게 먹이고, 거기서 난 우유를 다시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구조였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직접 유기재배한 풀을 먹여서 키워보자고 마음먹고 유기농우유를 시작했죠.”

당시만 해도 유기농우유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던 터라 납품하던 우유회사의 반응은 냉담했다. 우유회사의 낙농팀장으로부터 시작해 회장의 결제도장을 받기까지 꼬박 열한 달이 걸렸다. 고무된 마음으로 주변의 젊은 생산자들도 설득해 지금은 보령지역이 우리나라 전체 유기농우유의 30%를 차지하는 곳이 됐다. “범산목장이나 성이시들목장, 상해목장 등과 함께 우리나라 유기농우유 1세대인 셈이죠.”

 

 

또 한 번의 위기는 2013년 찾아왔다. 납품하던 우유회사의 갑질 사태가 터지며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이 된 유기농우유의 매출이 급감한 것. 우유회사는 유기농우유 비중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보령지역 생산자들에게 납품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어렵게 일군 유기농우유 터전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함께 납품하던 젊은 생산자들이라도 살리고자 자발적으로 우유회사와 거래를 끊고, 독자적인 가공 및 유통망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가공과 유통 경력이 있는 동업자에게 우유 가공공장을 맡겼지만 양쪽 다 경험이 부족해 몇 년간 적자를 겪었다.

다행인 것은 그러한 좌충우돌의 과정에서 한살림을 만났다는 점이다. 큰 실패를 통해 체득된 가공 경험에 좋은 유통망까지 확보한 이수호 생산자는 2016년 지금의 보령우유를 설립하고, 2017년 가공공장을 준공해 지금까지 한살림과 함께하고 있다. “10만 평 초지에서 난 풀로 270마리 젖소를 먹이고, 매일 5톤의 우유를 내고 있어요. 그중 70% 정도가 한살림에 나가고요. 몇 번의 굴곡이 있었지만 39년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할 것 같아요. 제가 만드는 우유에 자부심이 있고 그걸 많은 사람에게 먹일 수 있다는 기쁨도 크죠.”

 

 

등급제에 가려진 젖소의 어려움

젖소가 자라는 환경이나 세세한 생산과정을 살피기 어려운 소비자가 좋은 우유를 고르는 방법으로 가장 흔하게 알려진 것이 바로 등급 확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당 세균수와 체세포수에 따라 우유 원유의 위생등급을 매기고 있고 우유회사들도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균수는 원유를 얼마나 깨끗하게 짜내는지를, 체세포수는 젖소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확인하는 척도로 쓰인다. 하지만 이수호 생산자는 위생등급체계 만으로는 좋은 우유를 구별하기 어려우며 이 같은 방식이 오히려 젖소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세포는 젖소의 몸에서 생기는 죽은 상피세포나 백혈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건강한 젖소에서도 원유에 ㎖당 20~40만 개씩 섞여 나오죠. 유방에 염증이 생기면 체세포수가 늘어나니 젖소 건강을 살필 수 있는 지표가 되긴 하지만 요즘처럼 체계적인 관리가 되는 상황에서 위생등급을 유일한 기준으로 남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낙농진흥회 원유검사현황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생산한 원유의 94.7%가 세균수 기준 최고등급인 1A등급을 받았고, 체세포수 기준으로는 67.1%가 1등급을 받았다. 다시 말해 시중에 나오는 우유 대부분이 최고등급을 받는 상황에서 위생등급은 좋은 우유의 변별력이 되기 어려운 것. 오히려 체세포수를 낮추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다.

“우리나라의 체세포수 1등급 기준은 ㎖당 20만 마리 이하로 아주 높아요. 미국이나 유럽 등은 40만 마리인데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3등급 수준이죠. 그런데 체세포수는 젖소가 나이 들면서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거든요. 등급이 낮으면 판매대금을 적게 받으니 젖소를 빨리 도태시키죠. 젖소가 새끼를 낳는 횟수인 산차 평균이 우리나라는 2.5회에 불과한데, 낙농선진국보다 1회 이상 적은 수준이에요. 젖소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유 생산량도 많은데, 체세포수 때문에 일찍 도태시켜야 하니 젖소에게도 생산자에게도 아쉬운 일이죠.”

이와 비슷한 일이 유지방 관련해서도 일어나고 있다. 우유회사에서 원유 판매대금을 지급하는 기준에는 세균수, 체세포수 등 위생등급 이외에 유지방과 유단백질 함량도 포함되는데, 이중 유지방의 경우 4.1% 이상이 되어야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홀스타인 종의 평균 유지방은 3.5%인데 이를 4.1% 이상으로 높이려면 곡물사료 비중을 높인다든지 목화씨를 급여해 침샘을 자극, 되새김을 많이 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써야 해요. 소비자들은 오히려 지방이 적은 우유를 선호하는데 원유의 유지방 비율을 높게 만드느라 젖소는 젖소대로 고생시키고, 4.1%짜리 원유를 가져다 지방을 분리해서 1.5~2%의 저지방우유를 만들어 파는 이상한 상황이죠. 특히 수입산 목화씨는 거의 GMO라고 봐도 되니 그 또한 문제고요.”

 

 

자연을 순환하게 하는 좋은 우유

이야기 막바지에 다시 한 번 ‘좋은 우유’란 무엇인지 물었다. 위생등급, 가공방식 등 우유 생산의 전 과정을 짚어주며 이야기하던 이수호 생산자는 잠시 생각하다 ‘좋은 젖소가 생산한 우유’라고 정리했다.

“좋은 젖소에게서 나온 우유가 좋은 우유겠죠. 좋은 젖소는 좋은 땅에서 난, 좋은 먹을거리를 먹으며 자랄 거고요. 유기농우유를 시작했을 때 가장 신경 썼던 것이 젖소를 먹일 초지였어요. 풀사료와 배합사료의 비율을 연중 일정하게 맞춰서 먹이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직접 농사지은 풀을 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거든요. 좋은 풀을 먹은 젖소가 배출한 축분을 잘 발효시켜서 땅에 환원하고 거기서 나오는 풀을 다시 소에게 먹이는 등 자원순환하는 농법이 결과적으로 좋은 우유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보령우유에서 생산한 한살림 유기농우유는 우리나라 유기농우유 중 가장 저렴하다. 유기농 풀사료를 수입하는 대신 직접 재배한 풀을 먹이고, 체세포수나 유지방 함량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젖소의 산차수를 높인 결과다. 순환하는 자연의 산물인 ‘좋은 우유’를 ‘부담없는 가격’에 이용하자니 덩달아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만 같다.

글·사진 김현준 편집부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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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5월호(632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초보 농부, 올해도 힘차게포도 농사를 시작합니다저는 2016년 3월에 경기도 시흥에서 경북 상주로 귀농했어요. 사과와 포도가 유명한 모동면에서 한살림 생산자로서는 2년째 포도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올해 포도밭 구성은 캠벨 2천 평에 샤인머스캣 500평입니다. 재작년부터 샤인머스캣을 많이 찾으셔서 저희 공동체에서도 확대해보려고 준비 중이에요. 저도 샤인머스캣 심을 땅을 구해 새롭게 밭을 조성하고 묘목을 심었답니다.원래 샤인머스캣은 씨가 없는 품종이 아닌데, 시중에서는 ‘지베렐린’이라는 호르몬제로 씨를 없애더라고요. 한살림 포도는 그런 처리를 하지 않고 정직하게 키워요. 호.......

월, 2020/05/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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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5월호(632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우연한 발견(?)으로양배추 농사가 더 잘 되었어요4월 말 출하를 앞두고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양배추가 속을 꽉 채우며 쑥쑥 크고 있고, 4월까진 병충해도 거의 없으니 즐거운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작년 12월에 육묘를 시작해서 모종을 키우고, 설날 즈음 밭에 심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물을 주는 방식이 조금 달랐는데, 그래서인지 감사하게도 이번 양배추가 더 잘 컸어요. 새로운 농사법을 배운거냐고요? 아녜요. 원래는 밭에 1시간 정도 물을 주는데, 이번에 실수로 4시간 가까이 물을 줬지 뭐예요. 양배추 심은 두둑 사이 고랑으로 물이 반 정도 차서 찰랑거리고 있을 정.......

금, 2020/05/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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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호(633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다채로운 빛깔과 무늬로 직조해 낸 카펫이 펼쳐졌다. 쭈그려 앉아 가만히 보고 있으니 각기 다른 빛깔과 무늬는 저마다 다른 크기와 생김새로 자란 생명이었다.

한살림에는 어린잎채소가 있다. 이름 그대로 다 자라지 않은 잎채소를 모아 내는 물품으로 샐러드나 비빔밥용으로 인기가 많다. 청경채와 적청경채, 비타민채소, 비트, 아마란스, 적상추, 치커리 등 다양한 잎채소 중 네다섯 가지를 골라 담는데 각기 지닌 성격에 따라 자라는 방식도, 좋아하는 땅도 다르다. “비타민채소는 다른 애들에 비해 항상 작은 편이에요. 청경채와 적청경채는 어릴 때부터 자라는 속도가 비슷한데, 비트나 아마란스는 수확하기 직전에 급성장하죠. 적상추나 치커리는 더위에 약해서 여름에는 못 심고, 겨울에는 아마란스가 늦되게 자라 같이 키우지 못해요. 생산자마다 비슷한 품종을 넣긴 하지만 밭의 특성상 상추류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밭도 있어요. 몇 번 시행착오를 하면서 찾아내야죠.” 어린잎채소 작목반 대표인 최용석 생산자의 말처럼 어린잎채소는 하나의 모둠으로 나가지만 저마다 다른 성품을 지닌 작은 가족 같았다.

 

 

땅심을 키우기 위해 쉼을 갖습니다

채 여물지 않은 상태로 내는 어린잎채소의 특성상 씨 뿌리고 거두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여느 작물보다 짧다. 여름에는 20일, 겨울에도 45일 정도면 충분하다. 하우스 시설에서 일 년 내내 재배하니 이론상으로는 12회까지도 가능하지만 보통 여섯 차례 정도만 낸다. 수확과 다음 파종 사이 다문다문 간격을 두기 때문이다. 최용석 생산자는 그것을 ‘땅이 숨 쉴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수확한 다음 로터리 치고 최소 보름 정도 놔둬요. 그동안 땅이 마르며 숨을 쉬어야 하거든요. 땅을 잘 말리면 수확하고 남은 줄기나 뿌리가 삭아서 땅심을 키우는 영양분이 되는데,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펴요. 어지간히 마른 다음, 퇴비를 주고 로터리 한 번 더 친 다음 씨를 뿌리죠.”

일 년에 여섯 번의 농사지만, 제철을 따로 두지 않다 보니 계절에 따라 신경 써줘야 할 부분이 다르다. 햇볕이 뜨겁고 지열이 올라오는 여름에는 작물이 더위에 녹아 주저앉지 않도록 하우스 시설에 차광막을 쳐주고 측창도 자주 여닫으며 환기시켜야 한다. 반대로 겨울에는 여린 이파리가 얼지 않도록 수막을 돌려 보호한다. 날씨가 선선한 봄과 가을엔 좀 수월할까. 작물이 자라기에는 좋지만 너무 웃자라면 오히려 어린잎채소로 낼 수 없다. 한 마디로 어느 때 하나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농사인 셈이다.

 

 

땅에서 자라는 것이 작물의 본성입니다

시중에도 어린잎채소가 있다. 베이비채소라고도 불리는 그것의 구성은 한살림 어린잎채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잎으로 모아 내기 좋은 것들만 골랐을 테니 한살림과 크게 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수도 있겠다. 한살림 어린잎채소가 귀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바로 땅에서 자란다는 점이다. 작물을 땅에서 키운다는 것이 뭐 특별할까 싶지만 시중에서 흔히 만나는 베이비채소의 90% 이상은 양액재배로 자라는 것이 현실이다.

양액재배는 작물을 물이나 스펀지, 천 등 배지에 여러 방법으로 고정시키고 생육에 필요한 필수원소를 녹인 배양액을 주기적으로 공급하며 재배하는 방식이다. 땅을 이용하지 않아 ‘무토양재배’, 물에서 키운다고 하여 ‘수경재배’ 등으로 불린다. 작물의 생육에 따라 필요한 때에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양만큼만 영양분을 공급하니 생산성이 높을 수밖에 없고, 땅에서 자라지 않으니 병충해나 잡초에서도 자유롭다. 하지만 그것을 과연 ‘자연’이라 부를 수 있을까.

“질소, 인산, 칼륨부터 미량 원소까지 식물이 자라는데 필수원소가 18가지라고 해요. 그것만 있으면 식물이 자라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요. 그런데 우리가 식물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고 있을까요. 18가지 원소 말고도 땅속에는 유기물이며 미생물 같은 수천 가지 다른 요소가 상호작용하며 수많은 영양성분을 만들어내는데 그걸 다 증명해내지 못한 것은 아닐까요. 겉모습이 비슷하다고 속까지 똑같을 리 없잖아요.”

실제로 땅에서 키운 어린잎채소와 양액재배로 키운 것은 맛과 저장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토경재배한 어린잎채소는 고유의 향이 짙고 아삭한 맛이 좋으며, 금방 물러지는 양액재배에 비해 단단하게 커서 냉장보관할 경우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어린잎채소를 김치냉장고에 두고 한참 만에 꺼냈는데 아직 싱싱하다며 약을 친 것이 아니냐는 소비자 조합원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어요. 땅에서 키운 것이 더 좋다는 것은 이용해 본 소비자들이 더 잘 알아요.”

 

 

깨끗함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최용석 생산자는 지난해 어린잎채소밭을 세 번 갈아엎었다. 병충해 때문이 아니라 물품으로 낼 수 없을 만큼 웃자랐기 때문이다. 한살림 생산출하규정에 따르면 어린잎채소는 본잎이 5cm 이하일 때만 출하할 수 있다. 어른 숟가락의 머리 부분, 또는 안경알 정도 크기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잎채소의 특성상 때를 놓치면 밭을 갈아엎어야만 한다. “며칠 전에도 규격에 맞지 않은 어린잎채소 밭 하나를 통째로 갈아엎었어요. 하우스 시설 한 동당 종자값만 40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 그대로 손해 봤죠. 사실 이파리가 크면 특유의 향과 식감이 올라서 오히려 더 맛있거든요. 그런데 갈아엎어야 했으니 아쉬운 마음이 크죠.”

최용석 생산자는 한살림 어린잎채소의 크기가 작아지는 이유로 시중 베이비채소와의 비교를 꼽았다. 크기가 작고 연해 보이는 베이비채소에 익숙한 소비자 조합원들이 한살림에서도 같은 것을 원하다 보니 자연히 한살림 기준도 그에 맞춰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지할 땅이 없는 양액재배 방식은 애초에 작물을 크게 키우기 어렵거든요. 오래 키울수록 양액을 많이 투입해야 하니 비용도 많이 들고요. 그래서 점점 더 작은 어린잎채소를 시장에 내놓는 것인데, 한살림이 꼭 그렇게 따라갈 필요 있나요. 작고 깨끗하고 예쁜 것을 만들기 위해 자연적이지 않은 과정이 포함되는 것이잖아요. 땅에서 작물을 키우고, 그것도 유기재배를 고집하는 한살림이니만큼 소비자 조합원들도 다른 눈으로 어린잎채소를 봐주셨으면 해요.”

글·사진 김현준 편집부

 

월, 2020/05/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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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호(633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최고의 품위를 자부하는 한살림 블루베리 맛보세요!한살림 블루베리 맛있다는 소문 들으셨나요? 아직 맛보지 못하셨다면 올해는 꼭 드셔보세요. 최근 몇 년간 블루베리 작목반 생산자들이 더 맛있는 블루베리 생산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노력을 기울였어요. 우선 블루베리 밭의 방초포를 다 걷어 내고 나무 아래 풀을 키우는 초생재배를 의무화했어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풀 덕분에 공기와 미생물 등이 많아져 땅이 비옥해진답니다. 땅이 살아있어야 작물이 맛있잖아요. 블루베리가 자라는 땅의 산도도 중요한데, 직접 유황에 누룩균을 넣어 퇴비를 만들고, 여러 가지 종류의 액비를 만들어 3월.......

목, 2020/05/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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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호(633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생산자연합회가 청주 새 보금자리에서지역 농민, 시민과 함께합니다지난 4월, 한살림생산자연합회가 대전에서 청주로 사무처를 이전했습니다. 새로 입주한 곳은 청주유기농마케팅센터로, 한살림청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미호천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청주농업살림유한회사가 참여한 한살림컨소시엄이 지난 2월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을 맡게 되었습니다.복합공간인 유기농마케팅센터 1층에는 약 900평 규모의 친환경로컬푸드직매장 ‘별별농부장터’와 한살림청주 ‘유기농마케팅센터매장’이 있고, 2층에는 친환경로컬식당 ‘한우밥상 느티나무’, 친환경카페 ‘봄날’.......

목, 2020/06/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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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호(633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유기농업의 소중함을 배워가는1992년생 청년 생산자입니다저희 부모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유기농업을 하셨고, 저에게도 농업의 비전과 필요성을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농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식량작물에 대해 공부한 뒤 2014년부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한살림 생산자로도 가입했는데, 아버지의 후계농이 아닌 개별 생산자로서 어엿한 약정량을 가지고 있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농업 관련 공부를 해서 그런지 주변 친구들도 모두 농사를 지어요. 그래서 예전엔 농사라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뭐든 농사지어 팔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죠.......

목, 2020/06/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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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호(634호) 소식지 내용입니다봉화 산애들공동체 김동연 양파 생산자20년째 첫 마음 그대로인 천상 농부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서울에서 학교와 직장을 다녔지만 땅과 동떨어진 삶을 견디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귀농한 동네에서 마침맞게 마음이 통하는 이를 만나 가정을 꾸렸고, 지금껏 함께 땅을 일구고 있다. 시골 동네라면 쉬이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로 흐를 법했던 김동연 봉화 산애들공동체 생산자의 인생에는 하나의 특이점이 있었다. 바로 오빠가 한살림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김운섭 울진 방주공동체 생산자라는 점. 덕분에 그는 땅을 해치지 않고 농사짓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조금 못난 소출도 감사히 받아주.......

화, 2020/06/3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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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호(634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봉화 산애들공동체 김동연 생산자

 


20년째 첫 마음 그대로인 천상 농부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서울에서 학교와 직장을 다녔지만 땅과 동떨어진 삶을 견디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귀농한 동네에서 마침맞게 마음이 통하는 이를 만나 가정을 꾸렸고, 지금껏 함께 땅을 일구고 있다.  시골 동네라면 쉬이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로 흐를 법했던 김동연 봉화 산애들공동체 생산자의 인생에는 하나의 특이점이 있었다. 바로 오빠가 한살림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김운섭 울진 방주공동체 생산자라는 점. 덕분에 그는 땅을 해치지 않고 농사짓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며, 조금 못난 소출도 감사히 받아주는 이들을 만나 자신의 일을 긍정하며 이어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농사가 더 좋아졌다. 오빠가 소개한 한살림은 그런 곳이었다.

“귀농 초기에는 직장을 다니며 농사를 지었어요.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밭 갈다가 일곱시부터 출근 채비하고, 저녁 여섯시에 집에 와서 여덟시 반까지 일하다 지쳐 잠들고. 몸은 힘들었지만 농사가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쉬는 날에도 오빠 필지로 가서 일당 2만 원 받고 일했어요. 하하. 오빠 농사를 돕다 보니 이왕 짓는 농사라면 친환경으로 해야겠다 싶었어요. 오빠에게 한살림을 소개받고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네요.”

그가 한살림 생산자가 된지 벌써 20년.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에도 첫 마음은 여전하다. 돈이 생길 때마다 땅을 사서 모으고, 한살림에서 부족한 품목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얼른 받아와서 새 땅에 심는다. 고추로 시작한 농사가 호박, 브로콜리, 양배추, 비트, 그리고 양파까지 늘어난 품목만큼 신경 쓸 일도, 새로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그 모든 과정이 재밌다고 말한다. “농사를 잘 짓는다는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서 몇 날 며칠 이야기를 들어요. 어차피 일년 치를 들어도 다 알아듣지 못하니 심을 때, 키울 때, 병들었을 때 등 그때그때 다시 찾아가서 물어보고 그대로 해보죠. 농사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매년 달라져요. 자연이니깐. 근데 그 과정이 참 재밌어요.”

 

 

사계절을 보듬고 살펴야 만납니다

한살림에서 공급하는 양파는 껍질 색에 따라 샐러드로 먹기 좋은 자색양파와 조림, 찌개, 튀김 등 각종 요리에 두루 쓰이는 황색양파 두 종류로 나뉜다. 황색양파는 공급 시기에 따라 4월부터 5월까지 수확해 바로 먹는 조생종과 6월부터 7월까지 수확해 저장하며 이듬해까지 먹는 중·만생종이 있다. 그중 김동연 생산자는 오래 두고 공급하는 중·만생종 양파를 키운다. 추운 봉화군에 적합한 품목일까 걱정하며 시작한 양파농사가 어느덧 7년째다.

중·만생종 양파는 사계절 내내 보듬고 세심하게 살펴야만 만날 수 있는 작물이다. 8월 중순경 씨를 뿌리고, 10월 중순경 본밭에 아주심기 한다. 이때 밭에 물을 넉넉히 대야 양파가 뿌리를 단단히 내린 채 겨울을 날 수 있다. 찬바람이 부는 11월 말 즈음 양파 싹 위에 부직포를 덮어준다. 겨우내 이파리가 누렇게 마른 채 뿌리만 살아있던 양파는 2월 말 부직포를 벗길 무렵 다시 파릇하게 싹을 밀어 올린다. 4월이 지나 봄의 한가운데에 이를 무렵이면, 우리가 먹는 양파 부분이 구가 되어 굵어지기 시작한다. 지칠 줄 모르고 자라던 양파잎은 5월 중순이 지나면 돌연 옆으로 눕는데, 더 이상 잎을 키우지 않고 구에 영양분을 보내려는 자연의 섭리다.

“양파 농사 첫해에는 양파 잎이 눕는 게 병들어서 그런 건 줄 알았어요. 전날 밤에만 해도 꼿꼿이 서 있던 것들이 다음날 돌연 누워 있으니 ‘이걸 우짜노’ 그러면서 발만 동동 굴렀죠. 하하.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네요.”

밭에 있는 양파의 70~80%가 눕고 잎이 누렇게 마르면 비로소 수확할 때다. 양파 잎을 7cm 정도만 남기고 잘라낸 후 멀칭 비닐을 걷은 뒤 양파를 뽑아서 모아둔다. 일주일 정도 햇볕과 바람으로 잘 말린 양파는 수매처인 푸른들영농조합의 저장창고에 보관하며 조합원 댁에 가기를 기다린다.

 

 

기본에 정성을 더해 농사짓습니다

양파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동연 생산자는 ‘기본에 정성을 더하는 것’을 꼽았다. 퇴비를 줄 때, 방제를 할 때, 돌려짓기를 할 때 등 손이 많이 가는 농사 과정마다 조금씩 더 신경을 쓰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러나 농사 이야기를 쉼없이 풀어내는 그에게서 농사일의 고됨보다는 좋아하는 농사를 소개할 때 얻어지는 선물같은 활기가 더 느껴졌다.
“퇴비를 줄 때는 완전히 숙성한 것만 써요. 축분과 우드칩, 미강 등을 퇴비사에서 섞고 대여섯 번 저어준 뒤 일 년 넘게 발효하고 양파 심기 2주 전 밭에 뿌려요. 친환경퇴비를 사서 넣어도 되지만 비싸기만 하고 효과도 얼마 가지 않더라고요. 방제약도 유기자재를 이용하긴 하지만 백동이나 돼지감자 같은 것을 직접 삶아서 주기도 해요. 벌레나 병이 일단 생기고 난 다음에는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이때다 싶은 때 미리 뿌려주죠. 돌려짓기도 중요해요. 양파는 땅심을 많이 쓰는 작물이라 돌려짓지 않으면 병이 많이 생기거든요. 지금 양파를 수확한 밭은 묵혀뒀다가 내년 봄 작기에 뒷그루 작물로 고추나 콜라비를 심을 계획이에요.”

한살림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한참을 생각하던 그는 다시 양파 이야기를 시작했다. “봄에 부직포 벗기고 나서는 어떻게 달라졌나 아침저녁으로 가서 봐요. 내가 신경 써준 만큼, 꼭 그만큼 잘 자라니까. 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어른들이 하는 뻔한 소리라 생각했는데 한해 두해 농사짓다 보니 그게 참말이었어요. 양파를 출하한 후에는 다 팔릴 때까지 잠도 잘 못 자요. 아이를 처음 밖에 내놓은 것처럼요. 한살림 생산자가 다 그렇지 않을까요. 약을 치면 굵게도 만들고, 색도 곱게 하고, 맛도 부드럽게 할 수 있지만 한살림 생산자는 그거 안 하잖아요. 근데 그럴 수 있는 건 시중 것보다 투박하고 거칠어도 이용해주시는 조합원 덕분이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렇게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글·사진 김현준 편집부

화, 2020/06/3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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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20/07/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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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07/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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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07/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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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07/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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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08/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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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9월호(636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전에는 솎아내야 했던 풋귤,알고 보니 좋은 성분이 많대요김성우·박미영 생드르대정공동체 생산자풋귤은 감귤의 미숙과를 부르는 말입니다. 귤은 5월에 열린 뒤 점점 익어 8월이 되면 겉은 파랗고 속이 노랗게 진해지며 단맛이 들어요. 과실은 크기가 커야 상품성이 좋으니 예전에는 이때 열매를 솎아 내 버렸는데, 감귤연구소 연구 결과 초록빛일 때 항산화 성분 등 더 좋은 성분이 많다는 게 밝혀지면서 제주도 차원에서 상품화 한 것이 바로 풋귤이에요.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라고 해요.풋귤은 제주도 조례상 9월 15일까지만 공급할 수 있어요. 지자체에서 풋귤 출하를 관리 감독하는데, 농민들.......

월, 2020/09/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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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9월호(636호) 소식지 내용입니다.동글동글 미니단호박귀엽기도 하지요아산연합회 영인지회충남 아산연합회 생산지를 방문해 시설 채소 농사 현장을 보고 왔습니다. 아산 지역도 여느 생산지와 마찬가지로 고령화에 따른 어려움이 있는데, 최근 함께하게 된 예비 생산자님이 젊은 분이라 공동체에 활력이 넘친다고 하셨습니다.예비 생산자님은 바로 미니단호박 농사를 짓는 조수진 생산자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미니단호박을 생산하고 계십니다. 약 1,200평 정도의 단호박 밭은 바닥에 비닐멀칭이 되어 있지 않아 흙을 밟을 수 있었고, 생산자님은 둑과 고랑에서 나는 잡초를 호미 등으로 일일이 뽑으며 자연농법을 실천하고 계셨어요.......

목, 2020/09/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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