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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평화협정을 평화정착으로 - 평화 : 정의와 사랑의 열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평화협정을 평화정착으로 - 평화 : 정의와 사랑의 열매

admin | 수, 2019/11/27- 20:05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종전선언 평화정착


 때_ 2019년 11월 25일

 곳_ 광화문 세월호 광장


평화 : 정의와 사랑의 열매
                                                       송년홍(전주교구 도통동 성당)





찬미예수님. 오늘 저 뒤에 사람들한테는 아무 말도 안할겁니다. 이유는 여기서 미사를 하고, 또 사제단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신자분들이 미사했던 분들이 오늘 특별히 생각이 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나는 것만해도 이 자리, 대한문, 국회앞 또 여러 곳에서 미사를 했습니다. 그 때마다 미사를 준비했던, 보였는지 안보였는지 모르는 하도 말라서 뭣좀 먹으라고 해도 안먹고 그냥 갔던, 그래서 지금이나 그때나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전제우 프란치스코 사무국장이 생각 납니다. 수동동에 제가 있을 때 박근혜 사태 미사를 처음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사람들이 몰려와서 성당에다 던질 것 던지고, 빨간모자 쓴 사람들이 군인들이 지키고, 그 때 전제우 국장하고 같이 지내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서울에 가는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제가 태워줬습니다. 저는 지리산으로 도망가고요. 그 때 전제우 국장이 하던 얘기가 무엇이냐면, 사무국장 그만두려고 했는데 제가 일을 벌여서 관둘 수 없게 되었다고 푸념하면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계속 이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보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지만, 특별히 위령성월에 여러 가지 생각들 그래도 마음 한쪽에 따뜻한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전제우 프란치스코 국장에 관한 추억, 기억들 마음에 따뜻하게 간직하고 이제 하늘에서 춥지 않고, 따뜻하게 예수님 품에 안겨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해집니다. 여러분 함께 기도해주시고 특히 위령성월에 기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강론을 준비하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화와 분단체제가 어떤지 어떻게 해서 분단 상황이 되었는지 분단의 결과가 무엇인지 이런 것들 보다 평화가 무엇인지 그걸 또 교회에서 어떻게 얘기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자유, 민주, 평화 등등 많은 단어를 붙일 수 있는 노래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평화입니다.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이 미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평화는 내가 혼자 평안하게 안녕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일할 때 평화는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70년 가까이 전쟁이 끝나지 않고 중단되어 서로 적대적으로 분단되어 있는 현실. 분단체제로부터 나오는 좌우 갈등이나 서로 적대시하거나 서로 불신하는 것은 분단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분단의 상황은 서로 모으거나 일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가르고, 나누고, 배제시키고 억압하는 것입니다.

 

평화는 바로 하느님 안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회의 이성적 도덕적 질서 위에 세워진 가치이며 보편적 의무입니다. 하느님은 존재의 일차적 근원이시며, 근본 진리이시고, 최고의 선이십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의 부재가 아니며, 적대 세력 간의 균형 유지로 격하될 수도 없습니다. 그보다 평화는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하며, 정의와 사랑에 기초한 질서의 확립을 요구합니다.

 

평화는 정의의 열매이며(이사 32,17 참조), 넓은 의미에서는 인간의 모든 차원의 균형에 대한 존중으로 이해됩니다. 평화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마땅히 받아야할 모든 것을 받지 못할 때 인간의 존엄이 존중받지 못하고 시민 생활이 공동선을 지향하지 않을 때 위협 받습니다. 인권수호와 증진은 평화로운 사회 건설과 개인과 민족과 국가의 완전한 발전에 본질적인 것입니다.

 

평화는 또한 사랑의 열매입니다. 참되고 지속적인 사랑은 정의의 열매라기보다는 사랑의 열매입니다. 정의의 역할은 단지 모욕을 가하거나 손해를 입히는 것과 같은 평화의 장애물을 없애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화 그 자체는 사랑의 행위이며 사랑에서만 나올 수 있습니다.

 

평화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질서의 추구를 통해 날마다 조금씩 이룩되는 것이고, 모든 사람이 평화 증진에 대한 책임을 인식할 때에만 꽃필 수 있습니다. 분쟁과 폭력을 막으려면, 평화를 모든 사람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가치로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에 평화는 가정과 또 사회 내의 다양한 집단들로 확산되고 결국 정치 공동체 전체의 참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화합과 정의에 대한 존중이 배어 있는 분위기에서 참된 평화의 문화가 자라나고 국제 공동체 전체에 널리 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화는 인간사회의 창설자이신 하느님께서 심어놓으신 그 질서의 열매. 또 언제나 더 완전한 정의를 갈망하는 인간들이 행동으로 실천하여야 할 사회 질서의 열매입니다. 그러한 평화의 이상은 개인의 행복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사람들이 신뢰로써 정신과 재능의 자산을 서로 나누지 않는다면, 지상에서 얻을 수 없습니다.

 

폭력은 결코 적절한 대응이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확신하고, 자신의 사명을 인식하여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폭력은 악이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고, 인간에게 걸맞지 않다. 폭력은 우리가 믿는 진리, 우리 인간에 관한 진리가 상충되기 때문에 거짓이다. 폭력은 그것이 수호한다고 주장하는 것들, 곧 인간의 존엄과 생명, 자유를 파괴한다.”

 

현대 세계도 흔히 조소의 대상인 맨몸의 예언자들의 증언을 필요로 합니다. 난폭하고 무자비한 행위를 포기하고, 인간의 권리를 옹홓기 위해 가장 약한 사람들이 취하는 방어수단을 택하는 사람들은 복음의 사랑을 증언하는 이들입니다. 여기에는 다만 타인과 사회의 권리와 의무를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 따릅니다. 그 사람들은 폭력에 의지하는 것이 파괴와 죽음을 포함하여, 대단히 큰 물질적, 정신적 위험을 몰고 온다는 것을 정당하게 증언합니다.

 

세계 평화의 증진은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구원 활동을 계속해 나가는 교회 사명의 필수적인 한 부분입니다. 사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사이며, 세상 안에서 세상을 위한 평화의 표지이며 도구입니다.

 

교회는 진정한 평화는 오로지 용서와 화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가르칩니다. 전쟁과 분쟁의 참혹한 결과를 마주할 때 용서하기 쉽지 않습니다. 폭력은 특히 그것이 잔인성과 고통의 가장 밑바닥에 이를 때 고통의 무거운 짐을 지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통은 전쟁 당사자 모두의 깊고 진실하며 용기 있는 반성, 참회로 깨끗해진 마음가짐으로 현재의 어려움에 맞설 수 있는 반성을 통해서만 없어질 수 있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과거의 짐은 오직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을 때에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길고 힘든 과정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교회는 기도를 통해 평화를 위한 투쟁에 참여합니다. 기도는 마음을 열어 하느님과 깊은 관계를 맺게 할 뿐만 아니라, 존중과 이해, 존경과 사랑의 태도로 다른 이들을 만나게 해줍니다. 기도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모든 평화의 참된 친구들, 곧 평화를 사랑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다양한 환경에서 평화를 증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줍니다. 전례 기도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친입니다. 특히 그리스도교 생활의 원천이며 정점인 성찬례는 평화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모든 참된 투신을 위한 마르지 않는 샘입니다.

 

평화를 이땅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행동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세계의 가난한 이들의 날에 말씀하신 옆집의 성인들이 되는 것입니다. 분여로가 갈등, 소외와 차별이 있는 곳에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옆집의 착한 아줌마와 아저씨, 삼촌과 이모, 형과 누나가 되는 것입니다. 옆집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안정과 평화를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평화는 평화 안에서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평화는 정의의 요구와 분리되지 않지만, 개인적 희생과 관대, 자비, 사랑으로 자라납니다. 우리 모두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옆집의 착한 성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형을 기억해주십시오


  

 

김덕진(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저는 김덕진 대건 안드레아입니다. 제가 스무살 때부터 사제단 거리미사를 쫒아다녔습니다. SOFA개정, 효순이 미선이, 용산참사 현장 그리고 대한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미사, 세월호 미사, 강정의 해군기지 반대 미사. 많은 미사를 쫒아다니다 2년 만에 다시 왔습니다. 아직도 신부님과 형제님들 거리에서 미사를 하는 현실이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오늘 전제우를 기억하는 친구들이 많이 올 계획이었습니다. 어제 진주에 쌍용자동차 친구들과 함께 오체투지 한 친구들이 진주 납골당에 많이 가서 제가 대신 이야기를 전하러 왔습니다.


저희가 전제우를 도깨비라고 저희 마음대로 이름 지었습니다.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도깨비 전제우라고 했는데, 말처럼 2009년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님, 전종훈 신부님께서 하셨던 4대강 반대 오체투지 때 스테프로 결합했던 제우형이 서울에 올라와서 용산 남일당 현장을 지나 명동성당까지 오체투지를 같이 옆에서 서포트를 하고 나서, 용산참사 현장으로 와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사제단에서 일하기로 하고 세례도 받고, 용산 참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함께 지냈습니다. 그 전에도 많은 사제단에서 활동했던 간사님들 사무국장님들 계셨습니다. 그분들도 정말 많이 고생하셨고 여기에도 김유니, 박상미, 박선아 처럼 사제단에서 일했던 분이 계십니다. 그래도 거리미사를 가장 많이 했던 사람은 전제우 프란치스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이전엔 매일 미사를 안했던 것 같습니다. 2009년부터 매일미사 하시는 일이 많아지면서, 제우형이 준비한 미사에서 함께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희는 제우형이 사제단을 그만두겠다고 한 것이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제우형을 잡기도 했고, 제우형 스스로 이것만 끝나고, 대한문만 끝나고, 광화문만 끝나고 그때 자기가 좋아하던 환경, 자연에 관련된 일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때 잡았던 시절도 생각납니다. 빛두레를 발송하면서 11시에 퇴근하며 사제단 뒤편에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셨던 생각도 납니다. 연말에 달력에 주문 받았다 잘못해서 삭제해서 여러 성당에 전화해서 간신히 찾았던 그런 기억도 납니다.


이 사람은 한번도 자기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저랑 정 반대의 사람입니다. 23만큼 일하고 7이나 8만큼 내세우기 좋아합니다. 이 사람은 10만큼 일하더라도 한번도 자기를 드러내거나 자기 주장을 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역할에 충실했고, 항상 카메라를 들고 그 현장을 매일매일 기록해서 사제단에 올렸습니다. 지금 조평화 형제께서 하시는 것처럼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기록했고, 그렇게 알려주었습니다.




제우형이 연락을 끊고 잠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우형이 너무 걱정되서 장동훈 신부님하고 저하고 제우형 집을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집을 두드리고 열쇠하시는 분을 불러서 문을 따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제우형이 샤워를 한 굉장히 깔끔한 모습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렇게 깔끔한 모습을 처음봤습니다. 그날 같이 나와 불고기를 먹으며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사제단에 와서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내가 계속 부안에도 가고 싶고, 지리산에도 가고싶은데 계속 여기에 있는거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우형이 너무 빨리 갔지만, 아마 제우형과 사제단이 함께 한 그 67년의 시간이 제우형 삶에서 빛나는 순간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을 함께 보내주셨던 사제단 신부님, 수녀님, 형제 자매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는 꼭 우등버스를 대절해서 진주에 가기로 했습니다. 내년에 또 전제우 프란치스코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사가 끝날 때까지 전제우 프란치스코를 기억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지금도 우리를 돕고 있는 전제우 프란치스코


문기주 쌍용자동차 전 정비지회장


 


대한문 투쟁할 때 당시 쌍용자동차 정비 지회장으로 있었습니다. 지금 복직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리고 어제 그제, 우리 전제우 프란치스코 동지를 추모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기일날에 참석을 못해 저만 지금 여기 와있습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 자본에 의한 불법 정리해고. 그리고 이명박 정권에 의한 무자비한 폭력 탄압에 의해 저희가 공장에서 쫒겨났습니다. 그리고 대한문으로 올라왔습니다. 그 때 경찰에 의해 온갖 탄압을 받았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 신부님과 수녀님과 많은 형제 자매 여러분들이 오셔서 저희들을 도와주시고, 안정적으로 농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러는 과정속에서 전제우라는 친구를 봤습니다. 항상 말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20134월 쯤부터 대한문에서 매일미사를 했던거 같습니다. 그 전에는 1주일에 한번씩 미사를 하면서 봐왔지만, 매일 미사를 할 때 그를 봤을 때 사실 전제우 국장이 저희 조합원인줄 알았습니다. 사실은 미사를 준비하고 또 우리들의 불편함이 없는지 챙겨주는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그런 친구가 사실 먼저 세상을 등졌다는 것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저희도 지금 서른 명의 동지가 갔습니다. 그나마 노사 합의를 통해 일부는 복직을 했고 아직 45명의 해고자들이 복직을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12일부로 복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회사는 사정이 좋지 않다며 미룰 가능성도 있습니다. 밖에 있는 해고 동지들 10년이란 세월을 복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분명 저는 복직할 것이라 믿습니다. 먼저 하늘로 간 전제우 동지가 그렇게 해줄것이라 믿고요, 여기 계신 신부님들, 수녀님들, 형제 자매님들이 도와주실거라 믿습니다. 어쨌거나 여러분 덕분에 복직을 했고, 복직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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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우 프란치스코 추모_ 유아세례를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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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신 분들(호칭생략)

서울교구 : 이영우, 강현우

안동교구 : 김영식, 배인호

마산교구 : 하춘수

청주 : 김인국, 권진원

전주 : 송년홍, 유영, 김태환, 양재식, 연규영, 김회인, 박종근

인천 : 박요환, 장동훈

대전 : 박주환


노틀담수녀회1, 성가소비녀회5, 영원한도움의성모수녀회3, 올리벳따노성베네딕토수도회2, 인보성체수도회2, 전교가르멜수녀회1, 한국순교복자수녀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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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종전선언 평화정착


 때_ 2019년 11월 4

 곳_ 광화문 세월호 광장



무엇이 평화입니까?

하춘수(마산교구 여좌동본당)



벌써 11월이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 지난 715일부터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원하며 봉헌해 온 이 미사가 이제 스산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이 되기까지 오늘로 열일곱 번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미사를 드려 왔는데, 이곳은 어떤 곳입니까? 다 아시는 바이지만 다시 한번 상기하고자 합니다. 5년전 서해 진도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라고, 유가족들과 온 국민이 함께 모여 외치고 몸서리치던 곳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이 기억저장소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거슬러 올라가 교회역사 안에서 우리 수많은 순교자들이 조정에 저항하여 신앙진리를 끝까지 증거하며 스러져간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 사이 이 광장은 보수주의자들, 극우주의자들 발악하는 그런 곳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이 주변 곳곳에 진을 치고 자기들의 헛된 주장들을 읊조리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는 고군분투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앞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 같이 평화라고 쓰고 또 그렇게 읽고 있지만, 모두 같은 의미로 이 말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평화를 위해 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싸움이 벌어지면 상대방을 쉬이 제압할 수 있는 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질 때,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막강한 그 능력을 지닐 때, 비로소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만연합니다. 그래서 현대의 이른 바 ‘Pax Americana’(미국의 평화)가 자기 나라와 세계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헛된 망상이 등장합니다.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세계평화에 기여했다구요? 전쟁을 가장 많이 하고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에 책임이 있는 그들이 과연 평화에 기여한다구요? 얼토당토 않은 말입니다. 지극히 제국주의이고 패권주의적 발상입니다. 과거 로마제국의 ‘Pax Romana’(로마의 평화)의 재현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대화와 소통, 타협과 포용으로 이루는 평화입니다. 상대방을 무너뜨리거나 굴종시켜 얻어 내는 평화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며 일구어 가는 평화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세상에 선사하시는 평화를 이룩하고자 합니다. 보복과 복수가 아닌, 용서와 화해로 이루어 가는 평화, 비록 서로 죄가 많으나, 적대시하는 마음이 아닌 연민의 눈으로 부족한 인간의 참상을 마주할 때, 이해와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나서 평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됩니다.

 

11월 위령성월 우리가 그 첫날과 둘째 날 연속으로 들었던 진복팔단의 한 말씀을 되뇌이며 강론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2공항은 있을 수 없다

허찬란(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아름다운 제주를 제2공항 거기에 공군기지. 더 나아가 주변국가를 겨냥한 부대까지. 차례차례 제주를 군사기지로 만들려는 작당들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우리공화당 애국가 제창) 말을 할수록 제 스스로 흥이 돋네요. 어느 누구도 제가 말할 때 반주를 깔아준 적이 없는데, 저렇게 해주시니까 밤을 새워서라도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인데 고맙습니다. 추우신 날씨에 여기까지 오셔서 선행을 베풀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저희는 제주공항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2공항 있을 수 없고요, 이 공항을 막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고, 그 일에 제주 도청 앞에서, 영산강에서 그리고 세종시에서 그리고 이곳 서울 광화문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명히 하느님께서 이들의 생명을 챙겨주실 것이고, 더 나아가 이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간절한 바람이 하늘까지 닿을 것입니다. 토건업자와 불순세력이 만드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아름다운 하느님의 창조물이 보존될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 함께 기도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대통령과 면담을 간절하고 절박하게 요구하며 박찬식 상황실장이 단식하며 농성장에 있습니다. 매일 오후 4시에 평화미사를 하고 있고, 오전 10시부터 백배 절 기도와 묵주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안 되시면 오후 4시에 오십시오. 초대합니다. 거기도 비슷합니다. 미사 하는 동안 옆에서 알렐루야 하는 사람들 있는데, 저런 소리가 아주 달갑게 들립니다. 왜냐. 저분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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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찬란 신부님의 버스킹 feat. 신상훈, 김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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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신, 신상훈_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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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어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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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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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외침

한반도 평화협정 / 우리민족 살길이다

남과 북 우리끼리 / 평화체제 이룩하자

개성공단 재개하고 / 금강산도 오고가자




함께하신 분들(호칭생략)

서울교구 : 양홍, 안충석, 이영우, 임용환, 나승구

인천교구 : 박요환, 김동건

마산교구 : 하춘수

전주교구 : 문정현, 문규현, 박종근

청주교구 : 김인국

의정부교구 : 박명기

안동교구 : 김영식

원주교구 : 최기식

제주교구 : 허찬란

수도회 : 유이규(작은형제회)


노틀담수녀회1, 사랑의시튼수녀회2, 서울포교성베네딕토서울수녀회1, 성가소비녀회4, 영원한도움의성모수녀회2, 올리베따노성베네딕토2, 전교가르멜8



성가 : 기타/노래: 신상훈, 나정신, 건반: 김유니


사진 : 달군


손피켓 : 김성진



수, 2019/11/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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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종전선언 평화정착 때_ 2019년 12월 2일 곳_ 광화문 세월호 광장 평화 주실 거룩한 아기를 기다립니다 김인국(청주교구 연수동성당)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교우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론을 겸해서 폐막 성명문을 낭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원..

수, 2019/12/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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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종전선언 평화정착 때_ 2019년 11월 4일 곳_ 광화문 세월호 광장 무엇이 평화입니까? 하춘수(마산교구 여좌동본당) 벌써 11월이 되었습니다. 더운 여름 지난 7월 15일부터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원하며 봉헌해 온 이 미사가 이제 스산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이 되기까지 ..

수, 2019/11/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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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종전선언 평화정착 때_ 2019년 10월 21일 곳_ 광화문 세월호 광장 신앙인의 성찰 조민철(전주교구 농민회) 반갑습니다. 7월부터 시작한 이 미사 대략 7~8번 정도 온 것 같습니다. 뒤에 플래카드를 보며 올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만일 이쪽에서 누군가 사진을 찍으..

수, 2019/10/2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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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종전선언 평화정착 때_ 2019년 10월 28일 곳_ 광화문 세월호 광장 신앙인의 성찰 김민석(광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평화협정이란 분쟁 당사자 간 무력 분쟁을 종결하고 화해와 공존을 제도화하며 향후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평화를 보장하게 하도록 하는 법적, 정..

수, 2019/10/3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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