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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환경책과 당신이 들려주는 코로나19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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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환경책과 당신이 들려주는 코로나19 이야기

admin | 일, 2020/12/20- 23:11

[북토크] 환경책과 당신이 들려주는 코로나19 이야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의 삶에 큰 변화와 위기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를 어떻게 견디고, 누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은지 시민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1징1

1장

감염에 대한 우려

사연

1장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스트레스가 큽니다. 마스크 없이 재채기하시는 분들, 자리에 앉아 음식을 계속 드시면서 수다를 떠는 분들이 계속 신경쓰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저는 8개월 된 아기 엄마가 된 친구의 안부를 묻고 싶어요.  꼬물아, 잘 크고 있지? 꼬물이가 엄마 아빠 장점만 닮아 정말 예쁘더라. 하루빨리 백신이 개발되어서 많은 축복과 축하 받으며 돌잔치도 하고,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경기도에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

환경책 추천

1장2

“저는 꼬물이에게 [지렁이가 세균 아저씨를 꿀꺽 삼키면]이라는 책을 읽어주길 바라요. 이 책 내용은 이름이 ‘성홍열’이라는 손톱보다 작은 세균 아저씨가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붉은 반점을 옮기고 다니다 결국 자신도 수두 세균에 옮아 창피함에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내용인데요. 균이 어떻게 옮겨가는지 아이들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책을 보고 균을 옮기거나 옮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장

2장

인수공통감염병과 팬데믹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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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꽤 안정적으로 코로나 관리가 되었지만, 올 초만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서는 지역 폐쇄, 격리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통제와 격리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두 병의 확산세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 2011년 구제역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당시 군인 신분이어서 살처분 현장에 동원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문득문득 그 살처분 현장의 감촉과 소리가 떠오릅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환경책 추천

묻다

 2010년 겨울, AI과 구제역으로 천만마리의  동물이 살처분되었습니다. 작가가 그 매몰지를  3년 후에 찾아가요. 그 수많은 동물을 삼킨 땅이 어떻게 변했는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처분을 그렇게 해야 했는지를 기록한 책인데요.  작가가  이 기록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었던 청년을 만나서 같이 눈물 흘리는 장면이 짧게 나오는데 이 사연을 보니까 [묻다]가 생각났습니다. 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 손에 꼽게 좋은 책이었어요.

ㄴㄴ

꿈꿀자유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라는 책을 흥미있게 봤습니다. 대부분의 신종 전염병은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왜 동물의 병이 인간에게 전염될까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수많은 병원체는  특정 동물이나 식물종에 기생합니다. 숙주인 원숭이나 새가 죽으면 숲에 흡수되고요. 그런데 생태계가 너무 많이 파괴되니까 병원체의 선택지는 두 개밖에 없는 거에요.  새로운 숙주를 찾든지, 멸종하든지. 물론 병원체들이 일부러 인간을 표적으로 삼는 건 아니고, 우리가 너무 많이 존재하고, 어디에나 있잖아요. 세균의 관점에서 보면 수십억 인체는 기가 막힌 서식지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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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관계 단절 그리고 안부 묻기

사연

4-1

“저는 추석날 아침 늘 자식을 마중하던 곳을 바라보던 (이웃집) 할머니의 안부를 묻고 싶어요. ‘할머니, 괜찮다 하지 말고 언제든 좋은 날 한 번 다녀가라고 전화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소통, 단절, 소외감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면에서 코로나는 기다림 같아요. ” -성주에서 어린이 책을 읽는 아줌마 고래

환경책 추천

4-2

[창문]은 ‘그리운 모든 사람들에게’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 책은 집을 나가지 못하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함께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거든요. 책에서는 창문이 바깥과 인사할 수 있는 소통 창구이고, 창문을 통해 우체부 아저씨, 소담이, 키요시 등등 세상의 모든 친구들에게 ‘안녕’이라는 짧은 인사 안에 안부를 물어요. 책을 유심히 보면 누군가는 밖에 나가지 못해 힘들지만, 우체부 아저씨 같은 경우는 밖에 나갈 수 밖에 없어서 걱정될 수도 있거든요. 배달만 하더라도, 나는 안전할 수 있지만 나와 식당을 이어주는건 또 다른 누군가잖아요.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환경책과 당신이 들려주는 코로나시대 이야기’ 영상으로 만나요! 

환경책큰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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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주관ㅣ(사)환경정의
문의ㅣ
환경책큰잔치 담당자 , 02.743.474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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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숨

빼앗긴 숨 : 최악의 환경 비극, 가습기 살균제 재앙의 진실

안종주 지음 / 한울 / 2016년 8월

“사람은 자신이 본만큼 느낀다. 그 누구도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정이 될 수 없다. 하지만 그들과 얼마나 한마음이 되어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느냐, 그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있느냐와 그렇지 않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그들의 고통스럽고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도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눈길의 온도차가 분명 있을 것이다.”

– 위의 책, p.188 –

언젠가, 누군가는 어떤 형식으로든 정리하고 기록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냥 이렇게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스런 기억과 소송의 기록으로, 방송언론사의 한때의 경쟁적 기사로 지나가기에는 이 참사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우리 사회가 기록해야 될게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가습기 살균제 얘기다. 저자는 중중 질환자나 사망자등 인정받은 피해자 이외에도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이 적게는 800만 명에서 많게는 1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 추정한다. 그 규모도 규모지만 가습기 살균제의 공포는 더 있다. 바로 사람의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기업의 추악한 모습, 수많은 목숨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책임한 모습, 그리고 진실을 감추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법률 집단과 전문가들의 뻔뻔한 모습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은 막을 수 있었던 참사가 왜 발생했고 그 이후에도 수년 동안이나 방치되어 피해가 커져나가는 과정에서 숨겨졌던 이면을 기록하고 있다. 운이 좋아 나는 그런 상황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같은 재난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읽다 보면 피해자의 고통이 나와 멀지 않고, 그런 기업과, 정부, 전문가들이 좌지우지하는 일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데 너무나 화가 날 것이다.

김홍철
환경정의 사무처장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 사건 백서 : 사건 인지부터 피해 1차 판정까지>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폐손상조사위원회 발행 / 한림원 / 2014년 발행

– ‌<균 : 가습기 살균제와 말해지지 않는 것> / 소재원 지음 / 새잎 / 2016년 05월 출간

목, 2017/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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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멸망,작은것들의역습

지구 멸망, 작은 것들의 역습 – 핵, 바이러스, 탄소

김경태, 김추령 지음 / 단비 / 2017년 4월

핵! 바이러스! 탄소!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이 세 녀석은 어떤 매우 ‘작은 것’들입니다. 너무나 작아서 맨눈으로는 볼 수가 없지요. 안 보이다 보니 공기처럼 존재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인류가 등장하기 전부터 이 지구에 존재했지요. 하지만 이들은 지구 생명의 일부로, 지구가 평형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작은 것’들이 인간을 멸망시킬 수 있는 주인공들로 자주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작은 것’들에게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감을 불어넣어 준 것은 바로 인간의 과학과 문명이었습니다. 인간을 위협하는 정도에게 그치면 그나마 다행일지 모르겠지만 지구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어 큰 걱정입니다.
-위의 책, 서문 中-

과학샘하고 비스듬히 앉아 공상과학 소설 몇 편과 <출발! 비디오여행> 몇 주치를 보는 기분이다. 다행히 샘은 나를 감시하기 위해 앉은 게 아니다. 대뜸 샘한테 물어본다. “대체 핵이 뭐길래 우리를 위험에 빠트리게 된 거예요?” 그럼 옆에서 뻥튀기를 먹고 있던 샘이 원자력의 개념을 살짝 소개하고, 다음 영화를 틀어주신다. 천하무적 <우주소년 아톰>! 아톰? 너무 옛날 캐릭터잖아? 샘이 내 눈치를 슬쩍 보시더니, 곧이어 <엑스맨>과 <고질라> <아이언맨>까지 틀어주며 설명을 이어간다. 하마터면 졸 뻔 했는데, 흥미진진하네?

뭐든 물어보면 척척 대답하시는 샘하고 주거니 받거니 질문과 답을 이어 간다. 샘이 의외로 게임 용어까지 들어가며 꽤 실감나게 설명하신다. 일테면 바이러스 ‘면역체계’를 ‘아이템’이라고 하니 느낌 확 온다. 혹시라도 내 이해력이 후달릴까 걱정이신지, 갑자기 불을 끄고 목소리를 낮추고 핵과 바이러스, 탄소 가 진짜로 우리를 역습해온 가상현실을 픽션으로 덧붙인다. 내가 들어도 얼토 당토 않아보이는 망상과학 소설이지만, 눈에도 보이지 않는 이 작은 것들이 우 리 삶을 어떻게 뒤흔들 수 있는지 알게 되어 오싹하다.

근데 왜 핵과 바이러스, 탄소일까. 이것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일단 무척 작아서 사람의 맨 눈으론 볼 수 없다. 그런데 이 작은 것들에 인류 문명 이 개입해 급기야 이것들이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게 되었다. 위협? 그래봤자겠 지? 눈에도 안보이는데? 아니다. 슬프게도 이것들은 인류만이 아니라 지구를 멸망시킬지도 모른다. 그래서 ‘역습’이다. 샘은 오늘밤 잠 못들 질문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가셨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홍지숙

여우책방 협동조합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거의 모든 것의 탄소 발자국 : 오늘 내 하루의 탄소발자국은 몇 kg일까> / 마이크 버너스리 지음 / 노태복 옮김 / 도요새 / 2011년 10월

-<28 : 정유정 장편소설> /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3년 6월

목, 2017/11/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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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 만화와 놀이로 배우는 탈핵 | 평화발자국 18
김규정 글, 그림 / 보리 / 2016년 11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핵발전소 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행동한다면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나아질거야. 앞으로도 핵발전소 문제에 더 많이 관심 가져 줘! 우리 또 만나자!”

-앞의 책, p.69-

2011년 이웃 나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엄청난 핵사고가 일어났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핵발전소를 지으며 핵에너지 비중을 늘여가고 있다.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은 핵발전소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핵발전소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일까?

책은 어린이 독자가 지구의 영웅 레드맨을 도와 핵발전의 진실을 찾아가는 ‘탈핵놀이’와 핵발전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만화형식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지구를 지키는 레드맨은 위험한 일이 벌어지는 곳이라면 어디든 날아간다. 하지만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무기력하게 컴퓨터게임에만 빠져있다.

레드맨을 다시 영웅으로 되돌리고 핵발전소의 진실을 알아가기 위해 어린이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어린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책 속 ‘탈핵놀이’는 위험에 빠진 레드맨을 구하거나 모험을 하는 과정이다. 미로 찾기, 낱말 카드 맞추기, 점선 잇기 등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 이야기속에 내가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결코 깨끗하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으며, 비싼 에너지인 핵발전소의 진실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한 작가의 노력이 엿보인다.

작가는 어린이가 살아갈 미래가 지금보다 훨씬 나은 곳이 되도록 핵발전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핵발전소 문제에 공감하는 이들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

이양미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불을 끄면 별이 떠요 : 잘 알고 잘 쓰는 전기 에너지 지구 환경을 지켜요(상상의 집 지식마당7) / 서지원, 조선학 지음, 양종은 그림 , 김정애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10월

-<무지개 욕심괴물 : 어린이를 위한 탈핵이야기(철수와 영희 그림책6)> / 김규정 글, 그림 / 철수와 영희 / 2014년 3월

수, 2017/1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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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식탁

제3의 식탁 – 미래의 요리를 위한 위대한 실험

댄 바버 지음, 임현경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12월

‘제3의 식탁’은 한 접시의 요리 자체가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요리법, 혹은 요리의 조합이거나 메뉴 개발과 재료 수급 혹은 그 전부를 포함한 개념이 되어야 한다. ‘제3의 식탁’은 관습을 따르기보다는 재료를 공급하는 환경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맛을 조합해야 한다. ‘제3의 식탁’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중요성과 이를 실천하는 농부에 대해 새롭게 이해해야 한다. ‘제3의 식탁’은 우리 음식이 관계의 그물망 전체의 일부이며 단 한 가지 재료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동시에 가장 맛있는 요리를 위해 필요하지만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곡물과 고기를 중시한다. 모든 위대한 퀴진처럼 ‘제3의 식탁’은 자연이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재료를 반영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위의 책, 프롤로그 中-

쌀로 ‘밥’을 짓는 것과 ‘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차이, 그것이 내가 요리사 혹은 셰프를 생각하는 방법이다. 오죽하면 위대한 작가 톨스토이가 ‘신은 인간에게 먹을 것을 보냈고 악마는 요리사를 보냈다’고 했겠는가.

<제3의 식탁>은 그 ‘악마’가 지은 책이다. ‘악마’가 차린 ‘식탁’은 ‘레시피의 레시피’. 한 접시의 음식, 한 조각의 빵을 굽기 위해 놀랍고도 호기심 당기는 실험을 마다하지 않는 ‘제3의 셰프들’에 대한 기록과 제안들이 제법 솔깃하다. 제1의 레시피가 ‘생선을 어떻게 요리하는가’ 제2의 레시피가 ‘생선을 잡는 순간부터 요리사의 손에 재료가 들여지는 때까지 신선한 생선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라면 ‘생선이 잡히기 전 바다의 상태는 어떤가’부터 따져 요리하는 것이 제3의 레시피다. 이를테면 ‘플랑크톤 빵’ 한 조각에 지금 우리의 바다가 처한 상태를 떠올리게 하는 세프가 있다. (어떤가? 플랑크톤 빵이라고 하는 순간 우리는 ‘플랑크톤’에 대해 생각하게 되지 않은가?) 그는 바다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식물플랑크톤을 요리에 사용한다. 오염되지 않은 식물플랑크톤을 이용해 이스트와 섞어 빵을 만들고 식물 플랑크톤으로 조리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 향기가 식사하는 끝까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해산물의 풍미를 내는 것은 식물 플랑크톤이 생성하는 황 가스! ‘식물 플랑크톤이 없으면 생명도 없다’는 것을 한 조각의 빵으로 말하고 있다.

저자는 귀한 식재료를 찾는 요리사들은 점점 더 야생의 형태를 찾게 될 것이고 그 음식들이 맛있고 기억에 남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재배방식을 바꾸고 결국 ‘우리를 먹여 살리는 토양’을 ‘우리가 먹여 살려야 한다’는 의식을 일깨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바다는 플랑크톤으로 건강해지고 토양은 미생물로 비옥해진다는 이 간단하고도 기본적인 원리가 오늘 우리 앞에 놓인 ‘음식’에 존재한다는 진리를 새삼 깨우쳐주는 책이다.

고혜미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SBS 독성가족 외 다수)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온 삶을 먹다 : 대지의 청지기 웬델 베리의 먹거리, 농사, 땅에 대한 성찰> / 웬델 베리 지음 / 이한중 옮김 / 낮은산 / 2011년 10월

-<먹거리와 농업의 사회학> / 마이클 캐롤란 지음 / SSK 먹거리와 지속가능성 연구팀 옮김 / 따비 / 2013년 6월

수, 2017/11/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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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동물들의평생안식처

동물보호구역 — 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동물권리선언 시리즈 9
로브 레이들로 지음, 곽성혜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18년 05월

이 책은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운영하는 전 세계 동물보호구역과 동물구조센터의 우수한 사례를 소개하고 운영에 관한 조언과 지침을 제공한다.
인도에서는 지난 수 세기 동안 길거리에서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춤추는 곰’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야행성이고 곤충을 먹고 살며 길고 텁수룩한 털과 갈기를 가진 느림보곰이다. 코를 관통한 줄로 고통스럽게 조종당하며 관광객 앞에서 춤을 추며 재주를 부린다. 일하지 않을 때는 나무나 바위에 묶여 지냈다. 동물구조센터 ‘와일드라이프 SOS’는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학대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인도 거리를 떠돌던 춤추는 곰 600마리를 구조했고, 그 중 90마리는 ‘배너가타 동물보호구역’에 수용되었다. 느림보곰은 더 이상 생존을 위협받지 않고 안전한 공간에서 존엄과 존중을 보장받으며 살게 되었다.

 

저자는 전 세계 우수한 사례의 동물보호구역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동물들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동물보호구역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동물을 어떻게 돕는지, 동물보호구역의 기준과 역할, 운영을 위해 갖춰야 하는 것들을 조목조목 안내한다.

 

또한 위기에 처한 동물을 돕는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다양한 노력을 따뜻하게 조명하면서 직면할 수밖에 없는 여러 문제도 함께 짚어 준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동물보호구역이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세계 곳곳의 동물보호구역을만나면서 우리에게도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인 보호구역이 절실함을 생각하게 한다. 구조는 동물보호활동의 끝이 아니고 시작이기 때문이다.

 

동물보호구역과 동물구조센터는 일반인과 동떨어진 단체가 아니다. 지금 당장, 동물보호구역이나 동물구조센터를 시작할 만한 시간과 여력, 자원이 없다면 동물보호구역과 동물구조센터를 돕는 일을 하는 방법도 있다. 동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동물보호 웹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후원하는 일등이 그것이다.

 

이 책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위기에 처한 동물에게 도움을 주고자 할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정보와 이야기를 함께 실었다.

이양미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화, 2019/03/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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