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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볶은참깨 공급 중단 및 가공식품에 수입산 참깨 한시적 허용 결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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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볶은참깨 공급 중단 및 가공식품에 수입산 참깨 한시적 허용 결정 안내

admin | 목, 2020/12/31- 04:55

기후위기로 인한 이상기후로 올해 한살림뿐만 아니라 국내 참깨 농사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때문에 2021년 한살림 물품에 필요한 참깨량 180톤의 11%에 불과한 20톤밖에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논의해야만 했습니다. 치열한 논의 끝에 결정된 내용을 조합원들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조합원 공급용 참기름과 볶은참깨는
국산 참깨 재고 소진 후 공급을 중단합니다

기후위기가 이미 눈앞의 현실임을 느끼며, 우리 밥상의 대표적인 조미식품인 참기름과 볶은참깨 원재료를 어떻게 공급해야 할지 고민이 깊었습니다. 아무리 국내에서 참깨를 찾기 어려워도, 수입산 참깨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 국산 취급을 원칙으로 하는 한살림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인 점, 참기름과 볶은참깨 생산지인 살림농산과 천지인은 한살림과 오랫동안 함께해온 산지라는 점 그리고 참기름이 우리 밥상에 꼭 필요한 양념이라는 점을 고려해 깊은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더 많은 조합원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사회 재논의도 거쳤습니다.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한시적이라는 전제 아래 수입산이더라도 한살림이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참기름을 먹고 싶다’는 의견이 55.5%, ‘한살림은 원칙과 기준을 우직하게 지켰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44.5%로 팽팽하게 나뉘었습니다. 절대다수의 조합원이 동의한다 해도 결정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찬반 의견이 비등하다면, 국산 취급에 대한 조합원의 바람을 무겁게 듣고 원칙을 지키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2020년 제11차 한살림연합 이사회 결정). 이에 한살림은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조합원 공급용 참기름과 볶은참깨 물품 공급을 중단할 예정임을 안내드립니다.

 

2021년산 참깨 수확 전까지
가공식품 부원료로 수입산 참깨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합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전국적 참깨 수급 난항으로 참기름이나 참깨가 부원료로 들어가는 한살림 가공식품 53종까지 공급 중단하는 것은 조합원과 산지 모두에 어려움이 되는 점을 고려하여 현재 국산 재고 소진 시점부터 2021년산 참깨를 수확하기 전까지 가공식품 부원료로 들어가는 참기름 및 참깨에는 수입산 참깨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였습니다(2020년 제10차 한살림연합 이사회 결정). 수입산 원료로는 맛과 향이 국산과 비슷하고 품질이 좋은 중국산 참깨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용 전 기존 한살림 참깨와 마찬가지로 잔류농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한살림농식품분석센터를 통해 중금속검사, 방사성물질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살림은 기후위기가 우리 눈앞에 닥친 현실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고, 우리 자신과 농업을 위해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참기름과 볶은참깨의 공급 중단으로 불편을 겪으시더라도 널리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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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한살림 생산지의 피해를 걱정하시는 조합원님께 생산지 소식 전합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한살림 생산지 역시 산사태가 일어나 농지가 매몰되고, 불어나는 물길에 침수된 곳이 많습니다. 농산물이 한창 크며 맛과 영양을 들이는 시기라 더 안타깝습니다.

아직 장마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에 생산지에서는 여전히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것이라지만, 계속되는 냉해 피해, 이상 고온, 태풍, 장마 등의 자연재해 앞에 생산자의 의지만으로 더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특히 충주, 단양, 제천, 아산 등 충청권 지역의 생산지의 피해가 더 큰데, 특히 벼와 고추, 차조, 콩, 그리고 복숭아, 사과, 밤 등의 과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원도, 경기도 일부는 도로가 끊겨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조차 힘든 지역이 있습니다.

또 지금쯤 밭을 갈고 퇴비를 넣어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김장채소도 파종과 정식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비가 더 이상 오지 않는다고 해도 최소 보름 정도는 어떤 밭도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진안 수박, 아산 깻잎, 부여 멜론은 침수로 수확이 불가하고 옥천 포도, 대추는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폭우로 현재 공급중인 물품의 품위가 떨어지거나 공급 예정인 물품의 수량이 넉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이용과 응원으로 생산자의 손을 꼭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생산지별 피해현황(2020. 8. 5. 기준)

· [청주]박상정. 얼갈이 4동, 양배추모종 유실(출하불가)
· [청주]권미선. 파슬리 1동 침수, 미약정 당귀 침수(출하불가)
· [청주]이종천. 쌈채소, 청경채 침수(출하불가)
· [청주]이준세. 부추, 열무 침수피해(출하불가)
· [청주]최용석. 어린잎채소, 열무 침수피해(출하불가)
· [청주]홍진희. 루꼴라 침수피해(출하불가)
· [청주]정규태. 아스파라거스 침수피해(일부 수확불가)
· [청주]오영수. 침수로 인한 양배추 정식 지연
· [청주]방영선. 대파 노지 침수피해(수확감소 예상)
· [청주]김남수. 어린잎 2동, 파프리카 2동 침수피해(출하불가)
· [청주]류재성. 어린잎채소 침수피해(출하불가)
· [청주]김정훈. 고구마순 2동 침수(출하불가)
· [청주]장경호. 방울토마토 2동 침수(출하불가)
· [충주]한효덕. 복숭아, 사과 산사태(토사유입)
· [충주]허명회. 복숭아 진입로 필지 유실(작업불가)
· [충주]최승진. 복숭아 토양유실 및 토사유입
· [충주]최순중. 복숭아, 사과 토양유실
· [충주]이준희. 사과 토사유입
· [충주]공해석. 사과 토양유실, 화상병
· [충주]황성우. 사과 토양유실, 화상병
· [충주]홍명성. 사과 토양유실, 일부 화상병
· [충주]홍명성. 참깨 토사유입
· [충주]최향순. 차조 토사유입
· [충주]최향순. 건고추 침수, 토사유입, 하우스 붕괴(수확불가)
· [충주]최재찬. 밤 토양유실
· [충주]최선아. 사과 침수, 토사유입
· [충주]김의충. 벼 논둑 유실, 토사유입
· [충주]조병택. 벼침수, 도복
· [충주]이국희. 양배추 토양유실
· [충주]정시영. 브로콜리 침수
· [충주]안혁기. 당근 침수
· [상주]햇살아래. 아오리 낙과피해 다량발생
· [문경]희양산. 고추 하우스 토종채종포 침수
· [울진]방주. 고추 하우스 침수
· [인제]콩 침수 및 유실
· [파주]김용구. 논 침수
· [파주]이원경. 논 침수
· [아산]안복규. 부추 침수
· [아산]김영호. 깻잎 침수(출하불가)
· [아산]안복규. 깻잎 침수(출하불가)
· [단양]삼태산. 잡곡, 수수 등 침수, 유실
· [제천]생강, 당근 침수
· [진안]구량천. 수박 침수
· [부여]메론 침수
· [옥천]포도 침수
· [기타]대추 낙과로 수확량 20%

 

 

 

 

 

 

수, 2020/08/1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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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호(633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을 때 언제부턴가 안전성만 생각하고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잊고 있습니다. 만드는 것도 먹는 것도 바로 ‘사람’이 한다는 것 말입니다. 얼굴을 아는 생산자가 어떤 마음으로 농사짓고 있는지를 안다면, 자연히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살림은 제도와 기술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만드는 사람과 과정까지 중시하는 인증제도를 시작합니다. 검사 결과에만 집중하지 않고, 생산·소비의 주체들이 생산과정을 중심으로 살피는 ‘참여인증’입니다. 6월, 첫 공급을 시작하는 참여인증 물품을 반갑게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친환경인증은 안전한 먹거리임을 증명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각종 검사를 진행한 뒤, 위반하면 인증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모든 생명이 함께 더불어 살아감을 추구하는 한살림 생산자의 마음과 생산과정을 다 담을 수 없습니다.

한살림 참여인증은 농업생태계를 살리는 생산과정에 초점을 맞춰 생산공동체 단위로 주체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자·조합원·실무자로 구성된 자주점검단이 현장에 방문해 살펴보며 미흡한 사항은 함께 개선해 나갑니다. 2018~2019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6월부터는 일부 공동체에 한해 참여인증 물품을 정식으로 공급합니다. 앞으로도 생산자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2020년 5월 참여인증 현장

“참여인증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양분 삼아 쑥쑥 자랐으면 좋겠어요”

 

감물흙사랑공동체 이우성 생산자

 


(뒷줄 왼쪽부터) 민병서, 이장원, 윤영우, 이호중 생산자 / (앞줄 왼쪽부터) 이우성, 윤용순, 유인석, 신영철, 강상원, 김한중, 안순자 생산자

 

“아이고, 이 밭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 물을 어떻게 줬기에 브로콜리가 이렇게 잘 자랐어?”

괴산 감물흙사랑공동체 생산자들이 필지점검에 나선 5월, 한 생산자의 브로콜리 밭에 들어선 다른 생산자가 감탄하며 물었다. 자연스럽게 물을 얼마나 어떻게 주며 길렀는지 농사 정보를 공유하며 이야기 나눈다. “내년에는 나도 이렇게 해봐야겠다”며 서로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는다.

2019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도 참여인증을 진행하고 있는 감물흙사랑공동체는 6~7개 농가씩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주기적으로 육묘현장과 필지를 점검한다. 상반기 두 번, 하반기 두 번 필지점검을 진행하는데, 오늘은 각 농가의 필지를 돌며 작물의 생육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함께 살피기로 했다. 오전 내내 부지런히 박달 권역 생산자들의 필지를 점검하고, 점심을 먹으며 소감과 개선 사항을 이야기하며 보고서를 살핀다.

 


감물흙사랑공동체 필지점검 현장. 브로콜리 밭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참여인증 덕에 열린 배움의 장

감물흙사랑공동체 이우성 생산자는 참여인증을 하며 다른 생산자가 어떻게 농사짓는지 보고 배우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였다고 말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서로 감시해야 하는 거냐’며 걱정한 생산자도 있었지만, 시범 운영을 하면서 작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더 잘 키우기 위한 방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

“처음엔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질 것 같아 부담을 느꼈죠. 그런데 하다 보니 자신의 농사 방법을 공유하게 되었고 어울려 농사짓는 구조가 저절로 만들어졌어요. 갓 귀농한 농부들에겐 배움의 장이 열렸고요. 농사라는 게 많이 지을수록 기술이 생기고 그 기술만큼 길이 생기는 건데, 이제는 그 길을 함께 가는 거죠. 생산공동체로 농사짓는 한살림 생산자에겐 더 나은 방식이라 생각해요.”


(왼쪽부터) 이우성, 김한중, 신영철, 윤용순 생산자. 함께 필지를 돌며 점검한다

국가인증체계를 넘어 참여인증으로

농부가 생산하고 소비자가 먹는 건데, 인증은 다른 사람이 한다? 제3자가 검사하니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지점에서 모순이 발생한다. 생산의 수고도, 소비의 감사도 모르는 이가 나서서 농약 검출 유무만 검사하다 보니 땅을 건강히 하기 위한 농부의 노력은 알 길이 없고, 생산자의 정직함을 보고 물품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마음도 결과에 반영할 수 없다.

“국가 인증은 작물을 일반적인 판로로 출하하는 농부들에게는 꼭 거쳐야 할 의무 단계예요. 한살림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믿고 직거래를 하는데 국가에서 정한 인증체계로 신뢰를 담보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요? 참여인증은 농사지을 때 필요한 약속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정하고 그 과정을 살피자는 거잖아요. 완전히 자리잡는다면 지금 국가 인증을 받는 수고를 덜고 참여인증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소비자와 생산자의 신뢰로 자라는 참여인증

결국 서로 얼마나 깊게 알고, 자주 소통하는지가 중요하다. 소비자는 농사 짓는 이의 어려움을 알고, 생산자는 소비자의 마음을 헤아리며 서로 약속을 잘 지키면 된다.

“농사는 끊임없이 땅과 작물에게 질문하고, 대답해야 하는 과정이잖아요. 참여인증도 그래요. 계속 살피고, 질문하고, 소통하고, 개선하고. 한살림 농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증이라 생각해요.”

한살림 생산자들에겐 농약 불검출이라는 결과보다 땅을 비옥하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비옥한 땅을 좋아하는 두더지와 노루와 어떻게 함께 농사지었는지, 작물이 제 힘으로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어떤 환경을 만들어줬는지를 알아주는 것이 더 보람차다. 생산자들도 이제 2년차, 아직 소통해야 할 것도 많고, 상호간 신뢰도 더욱 돈독히 쌓아야 한다. 소비자들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된 참여인증이 기존 국가 인증과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참여인증엔 완성이 없다. 농사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내듯 결과물이 같을 수 없고, 기후위기로 예측할 수 없는 날씨는 매년 새로운 농사를 짓게 한다. 그래서 제3자가 아닌 생산자와 소비자가 주체로 함께하는 참여인증이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양분 삼아 쑥쑥 자라난 참여인증.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관심을 주는 만큼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글 이슬비 편집부

월, 2020/05/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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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은 한살림 故 박재일 회장의 1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민주화 운동이 가열찼던 80년대, 한살림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제기동 한살림농산에서

사회 변화에 대한 피끓는 청춘의 의기를 누른 채 석발기를 돌리며 눈물짓던 청년 박재일에서

이후 한살림 회장을 역임하고 죽을 때까지,

한살림 일꾼으로서 한살림을 아끼고 힘을 다했던 분입니다.

그 분의 뜻은 한살림의 현재와 정신으로 여전히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살림은 즐겁게 하는 거”라는 말은 자칫 가치와 의미에 억눌릴 수 있던 시대의 한살림에게

새로운 환기였습니다.

추모를 좋아할 분이 아니신 게 분명하지만, 박재일 회장 개인이 아닌 그 뜻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10년동안 매년 심포지움 등 작은 행사를 이어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작은 내부 행사로 진행하며, 이렇게 추억하는 글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추모의 글도 좋고 회장님과의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사연도 좋습니다. 댓글로 추모글을 남겨주세요.

추모글을 남기실 분은 여기로!

 

 

 

 

 

 

 

 

 

 

 

목, 2020/08/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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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쌀 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넉넉히 소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년 12월 20일 ‘2020년산 벼생산관련회의’가 서울 세텍(SETEC)에서 열렸습니다. 한살림 생산자와 소비자, 실무자 등 120명이 모인 이날 회의에서는 2018년산 쌀의 소비 결과 및 2019년산 쌀 수매 현황을 검토하고, 2020년산 벼 생산계획을 논의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농산물위원회를 비롯한 소비자 조합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생산자와 약속했던 양보다 쌀을 더 소비해서인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표정이 밝았습니다.

쌀을 비롯한 한살림 농산물은 1년 전에 생산량과 가격 등을 미리 계획함으로써 시장가격과 상관없이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고, 소비자 조합원들은 생산자와 약속한 물량을 소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벼생산관련회의는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책임져온 한살림의 대표 회의로서 1989년부터 이어져왔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생산자와 소비자, 실무자는 2020년산 유기재배 메벼 40kg 수매가격을 86,000원으로, 무농약재배 메벼는 76,000원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기재배 메벼 기준 2,000원이 인상됐으나 이는 적체 해소를 위해 쌀값을 인하했던 2015년산 회의 전의 가격으로 회복한 셈입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매년 도를 더해가는 이상기후와 태풍 등 자연재해가 겹쳐 특히 농사짓기 어려웠던 해였지만 정성을 다하고 하늘의 도움을 받아 더 맛있는 쌀을 키워나가겠다”는 생산자의 다짐에 소비자 조합원도 “생산자의 가슴이 아픈 만큼 소비자의 가슴도 미어진다. 내년에도 생산자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소비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생산자는 더 맛있는 쌀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더 풍성한 밥상을 꾸려서 내년 회의 때도 웃음이 넘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화, 2019/12/3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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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기후행동학교 강의 동영상 보기 >>

화, 2020/07/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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