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홈 아이들과 먹는 즐거움을 나눴어요
한살림 먹을거리와 함께하는 식생활교육
‘지구를 위한 밥상’
지난 7월 한살림은 국산 재료로 차린 한 끼를 남김없이 먹고 빈 그릇을 인증하면 한살림재단에서 참여인원당 1만 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지구를 위한 완밥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적립된 기부금으로 아동청소년 그룹홈에 식재료를 지원하고 식생활교육을 진행하는 ‘지구를 위한 밥상’ 사업이 이루어졌는데요. 한살림경기서남부 식생활교육위원회는 경기 화성에 있는 ‘봄볕그룹홈’으로 식생활교육을 다녀왔습니다.
그룹홈은 가정해체, 학대, 빈곤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서 양육하는 소규모 공동생활시설입니다. 봄볕그룹홈에 사는 9세, 8세, 5세 아이 3명을 만나기 전 아이들에 대해 알아야 할 점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아침부터 밤늦도록 혼자 있으면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던 탓에 먹는 것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고 섭식장애를 갖게 된 아이가 있다는 말에 딸아이를 둔 엄마로서 조금은 어두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면했습니다.
첫 번째 수업은 ‘책으로 마음 열기’였습니다. 함께 책을 읽고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여느 또래처럼 거리낌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두 번째는 ‘오감으로 먹기’라는 주제로 귀와 코를 막고 음식을 먹어보며 온전히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주머니 속에 든 채소와 과일을 만져보고 서로에게 퀴즈를 내며 즐거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리실습’ 시간에는 꼬마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삼촌과 작은엄마라고 부르는 그룹홈 선생님에게 챙겨주는 모습에 저 또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은 준비해 간 책과 식재료에 몸을 기울이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살림 재료로 꼬마김밥을 만든 아이들은 먼저 선생님을 챙겼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우리와 다르지 않게 살아가는 아이들인데, 나와 주변의 시선이 되레 불편하게 했던 건 아닌지 부끄러웠습니다. 나눔이란 일방적인 게 아니라 따뜻함을 교감하는 게 아닐까요? 그룹홈에 대한 올바른 인식 속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겠습니다. 언제 또 오냐며 즐거웠다고 예쁘게 말해준 아이들이 자주자주 생각날 것 같습니다.
글·사진 정유진 한살림경기서남부 식생활교육위원회 위원장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가 벌써 1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동일본 전체에 폭발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이 여전히 심각한 상태이고,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퍼붓는 냉각수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됩니다. 현재 후쿠시마에는 약 120만 t의 방사능 오염수가 쌓여 있고, 매년 약 7만 t이 발생하여 2022년이면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게 됩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보관할 방법이 있는데도 처리 비용이 가장 적게 든다는 이유로 처치 곤란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고 바다환경이 오염되면서 바다생물의 생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살림 수산물 생산자 또한 크고 빈번해진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바다를 살리고 바다생명을 살리는 일은 생산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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