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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마을공동목장의 생태환경 보전 정책 워크숍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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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마을공동목장의 생태환경 보전 정책 워크숍 열어

admin | 화, 2020/12/15- 22:23

제주환경운동연합, 마을공동목장의

생태환경 보전 정책 워크숍 열어

 

지난 12월 11일(금)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환경운동연합 교육실에서 ‘제주도 중산간 보전을 위한 마을공동목장의 생태환경 보전정책 워크숍’을 열었다. 원래 토론회로 준비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공개 워크숍으로 축소하여 진행하게 되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 사업계획 중 하나로 마을공동목장 자연환경실태 조사를 진행하였다. 도내 51개 마을공동목장 중 10곳을 정하여 생태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날은 조사결과에 대한 발표와 함께 마을공동목장의 보전을 위한 정책과제와 함께 생태적 활용에 대한 내용도 발표하였다.

이날 발표는 ‘마을공동목장의 자연환경과 관리실태 그리고 정책 과제’라는 주제로 이번 조사를 주관한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이하 양수남 국장)이 맡았다. 지정토론자는 강영식 생태문화체험골 촌장(하원마을공동목장 조합원), 김정순 곶자왈사람들 대표, 김태수 한라생태체험학교 대표, 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 안경아 제주연구원 연구원이 나왔다.

양수남 국장은 발표에서 세계의 초원지대는 기후적인 특성으로 생성된데 비해 제주의 초원지대는 방목과 화입 등의 목축활동과 중산간지대의 지질적 특성 때문에 생성되었다면서 제주 초원지대의 독특성을 이야기했다. 즉, 제주의 초원은 자연적으로 놔두면 숲으로 자연천이되지만 방목과 화입 등의 인위적인 개입에 의해 초원지대로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중산간지역의 경우, 대규모의 용암류가 흐른 곳이 많아 넓은 용암평원이 만들어졌고 지반의 특성상 농사를 짓기 어려워 주로 목축으로 활용되면서 더더욱 초원지대가 유지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2차 초지대라고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제주도의 초지 면적은 남한 면적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 초지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마을공동목장이다. 마을공동목장은 제주도의 2차 초지대를 만들어온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공동목장에는 초원지대만 있는게 아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오름을 포함한 마을공동목장이 10곳이고 곶자왈을 포함한 마을공동목장도 9곳이었다. 넓은 들판을 의미하는 제주어인 벵듸에도 마을공동목장안에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수산벵듸(수산평)에는 3곳, 녹산장벵듸에는 2곳, 어림비벵듸에는 5곳의 마을공동목장이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을공동목장에는 자연습지도 많이 있다. 마소에게는 풀과 함께 물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을공동목장에는 필연적으로 자연습지이든 인공습지이든 분포하고 있다. 특히, 상덕천마을공동목장의 경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순채가 자라는 습지 등 생태상이 풍부한 습지가 많았다. 삼달리마을공동목장도 순채가 자라는 습지가 있고 넓은 면적에 습지가 분포하고 있었다.

중산간지대의 특성상 마을공동목장에 분포하고 있는 동굴들도 있었다. 상덕천마을공동목장에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동굴의 하나인 웃산전굴이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대 길이의 동굴이라는 빌레못굴은 어림비벵듸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제주의 마을공동목장은 제주의 초원지대를 지키는 핵심축이며 오름, 곶자왈, 습지, 동굴, 하천을 포함한, 자연생태적으로도 우수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구체적인 생물상 조사결과를 봐도 그렇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도내 51개 마을공동목장 중 조사 대상으로 정한 10개의 목장에서 초본과 목본 총 476종의 식물을 발견하였고 총 133종의 곤충을 발견하였다. 도순공동목장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를 발견하였다. 하원공동목장의 경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발견하였다. 하지만 예전에 상가리마을공동목장에서 발견되었던 애기뿔소똥구리는 확인하지 못했다. 목축대신 목초 재배지로 전환되면서 애기뿔소똥구리의 서식 상황이 위태롭게 변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원공동목장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비바리뱀을 발견하였다. 주로 중산간지대 이상의 초원지대에서 발견되는 비바리뱀은 공동목장이 개발되거나 숲으로 변화되면서 멸종위기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마을공동목장이 매각되고 개발되면서 초원지대에 살고 있는 고유한 생물종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제주도의 생태적 다양성 상실이기도 하다.

그동안 마을공동목장은 난개발의 주 대상지였다. 일제강점기인 1943년 마을공동조합 수는 123개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1987년 85개소, 2004년에는 74개소, 2009년에는 65개소, 2014년도에는 57개소였고 2020년 현재는 51개로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1943년 마을공동조합 수 123개와 비교하면 58.5%의 마을공동목장이 사라진 것이다.

1990년대 전후로 제주도가 본격적인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시작하면서 마을공동목장은 개발지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된다. 이때부터 중산간지대는 그야말로 난개발의 무대였다. 이는 곧 마을공동목장의 수난시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1995년 지방자치 시대의 시작은 외자 유치가 자치단체장의 성과로 인식되면서 수많은 마을공동목장들이 개발사업에 의해 사라졌다. 특히 김태환 도지사 재임 기간 동안, 한라산 골프장을 시작으로 우리들메디컬 골프&리조트, 테디벨리골프&리조트, 아덴힐, 예래동휴양형주건단지, 삼매봉 밸리 유원지, 이호 유원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제주영어교육도시, 강정해군기지 등을 승인 및 추진되었다. 김태환 전 도지사가 재인 기간 동안 17건의 개발사업이 마을 공동목장에서 추진되었다.

최근 10년간만 해도 14개의 마을공동목장이 사라졌다. 면적으로는 1066㏊, 축구장 면적의 1500배에 이른다. 이처럼 그동안 대형관광개발사업으로 사라진 마을공동목장은 총 30개이다.

평지로 치면 한반도에서 최대의 상록활엽수림지대라는 선흘곶자왈에 들어선 묘산봉관광지구사업(현 세인트포 골프장 지역)은 서김녕마을공동목장 부지였다. 제주도 소유 토지로 마을에서 임대해 사용했으나 묘산봉관광지구 사업 당시 매각됐다. 이 때문에 선흘곶자왈의 광대한 상록활엽수림의 절반이 골프장으로 뒤덮였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마을공동목장도 해비치골프장에 일부가 매각되었다.

특히, 곶자왈을 포함하고 있는 마을공동목장들이 매각되면서 곶자왈 파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림읍의 상명리공동목장은 목장 지대가 한경안덕 곶자왈지대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상명공동목장의 일부인 곶자왈지대는 예전에 블랙스톤 골프장과 라온 골프장에 매각하여 개발되었다.

서귀포시 서광서리마을공동목장도 곶자왈지역이나 중국자본에 매각되어 제주신화역사공원이 들어섰다. 영어교육도시도 마찬가지이다. 대정읍 구억 목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JDC)가 추진한 영어교육도시 개발부지로 편입됐다.


서귀포 하원마을공동목장 전경

양수남 국장은 이러한 마을공동목장의 문제점에 대한 대응책으로 몇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마을공동목장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자연환경 실태 전수 조사를 통한 보전정책 수립, 국공유지 소유의 공동목장에 대한 개발사업 제한, 마을공동목장의 초지에 대한 공익형 직불제의 도입, 마을공동목장의 초지에 대한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제주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목축문화유산인 마을공동목장을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도 제시했다. 토지비축제를 활용한 마을공동목장의 단계적 매입, 제주자산신탁공사를 활용한 마을공동목장의 수익 지원,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국공유지 임차료 인하, 마을공동목장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총유제(사용권한은 있되 매각은 제한되는 민법상의 제도)수용을 한 마을공동목장에 한해, 재산세와 부동산세 등 세금 부과 면제를 제시했다.

 그리고 마을공동목장의 지속가능한 방안의 모델로 일본의 마키바공원의 사례와 독일의 뢴 사례를 제시했다. 이 두곳은 지자체 차원에서 목축업을 지원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살리고 있는 곳들이다. 제주도도 도립 마을공동목장센터 설립 등을 통해 마을공동목장의 문화유산적, 생태적 가치를 활용하여 마을공동목장을 활성화하고 보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참여한 김태일 교수는 51개 마을공동목장 자연환경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등급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을공동목장의 특성과 가치에 따른 유형별 분류를 할 것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3-4가지의 유형으로 나누고 유형에 따라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전해야 할 유형, 체험 목장으로 활용할 유형 등으로 분류해 유형별 관리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목장사 등 인문요소도 포함해서 분류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매각이나 개발가능성이 높은 마을공동목장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고려하기를 제안했다.


삼달리마을공동목장내에 있는 습지

토론자 곶자왈사람들의 김정순 대표는 마을공동목장의 생태계 등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상명마을공동목장의 경우 가시딸기 대규모 군락이 있고 섬오가피도 분포하고 있지만 이것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생태계 등급은 낮다는 것이다. 동복리마을공동목장도 제주고사리삼이 상당히 많이 분포하고 있지만 등급은 낮은 상태로서 등급조정이 필요하다. 개발행위를 제한해야 하는 자연성이 좋은 마을공동목장의 경우 적극적으로 관리등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 강영식 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 촌장(하원마을공동목장 조합원)은 공동목장의 조합원으로 직접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목장이 매각되지 않도록 제주도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역주민들은 마을공동목장의 활용가치에 관심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관리비용, 세금부담이 계속 상승하면서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공동목장을 매각할 경우 조합원 간에 매각대금의 분배를 둘러싼 소송전도 발생하고 마을공동체도 해체되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막을 방안이 필요하다며 공동목장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토론자 제주연구원의 안경아 연구원은 외부인의 시각에서 마을공동목장의 이미지를 이야기했다. 마을공동목장은‘제주도만의 풍경을 담고 있는 제주다움의 핵심요소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최근 관심이 많은 ‘동물복지’ 요소를 마을공동목장은 많이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마을공동목장의 보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마을공동목장의 여러 기능을 측정하여 생태계서비스 지불제(자연생태환경 보전 및 증진에 기여한 토지소유자등에 대하여 정부가 보상을 해주는 제도)의 가치척도로 사용할 수 있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테면 조사료 생산 기능, 가축분뇨 처리(액비 처리) 기능, 지하수 함양 기능, 탄소 흡수 기능, 야생동물 서식지 제공, 체험교육 기능, 경관가치적 기능 등을 측정하여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생태계서비스 지불제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초지에 대한 경관보전직불금 금액이 너무 낮아 실효성이 없는데 비해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는 금액이 높아 일정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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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8일(토) 어린이들과 ‘피라미 혼인색은 왜 파랄까?(물고기)’라는 주제로 화순 지석천에 다녀왔습니다.

지석천에서는 피라미, 동사리, 버들치, 중고기, 새우, 다슬기 등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전남대학교 김희성선생님, 자운영아트 김희련 선생님과 물고기의 특징을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각의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생활하는 환경에 맞는 특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설명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아이들이 직접 잡아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오후에는 공부하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물기고 세밀화 그리기와 돌맹이로 물고기 만들기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수준 높은 그림 실력에 강사분들도 놀랄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물놀이였습니다. 어색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하면서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갈수록 ‘소통’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자연 앞에서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것을 느끼면서 아름다운 자연들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고 보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습니다.

7월 9~10일에는 ‘하천과 먹을거리’를 주제로 어린이 하천 캠프를 떠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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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6/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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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이 충만한 5월을 지나갈 수 없기에
녹음이 짙어지는 지리산으로 둘레길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총 8분이 참석하셨는데 실제 신청자는 더 많았지만 차편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구례군 광의면 천은사 밑이 바로 방광마을입니다.
실제 화엄사도 바로 이 근방이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이름이 방광이라 좀 웃기기는 하지만 마을 이름 변천사를 들으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유서가 깊은 마을인데 828년 신라 흥덕왕 때 천은사를 창건 하면서 마을 들어섰다고 전해집니다.
그 후 마을에 판관이 살았다고 해서 판관마을로 불리다. 판괭이마을로 다시 방광마을로 변했다고 합니다.
그 높은 판관이 방광이 되는 오묘한 마을이지만 500년이 넘은 당산나무와 150년이 넘은 감나무, 그리고 소원바위까지 신비로운 마을입니다.


방광마을을 둘러보고 나니 마지막에 동그란 큰 바위를 만났습니다.
바로 마을에 전해지는 소원바위인데요.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참석하신 분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가녀린 연초록에서 이제 짙은 녹음으로 숲이 바뀌어 갑니다. 그 진한 녹색에는 흰 색이 잘 어울립니다.
보통 우리가 이 시기에 숲에서 만나는 많은 흰색 꽃이 녹색과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중북부지역 숲에서 잘 볼 수 없는 마삭줄의 흰꽃이 피었습니다.
요즘은 담장에도 자주 심어져 있어서 선풍기 날개처럼 혹은 흰 풍차처럼 생긴 마삭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 있지만 각자 다른 곳에 관심을 갖습니다.
걷고 싶은 사람과 꽃을 보고 싶은 사람, 경치를 보고 싶은 사람 이렇게 각 각의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이 조화로울 수 있겠죠.


어느 폐묘에 보라색의 붓꽃이 가득피었습니다.
세계 각지에 피는 붓꽃은 뭔가 오묘하게 슬픔이 느껴집니다.
붓꽃의 꽃말중에 기별이라는 것이 있네요. 누군가 이 오래된 묘에 기별을 하기를 바래봅니다.


긴 둘레길을 신나게 만들어준 산딸기입니다.
산딸기나무의 종류가 많은데 크기가 큰 멍석딸기, 기어서 다니는 줄딸기, 밭 두렁에서 자란다는 밭딸기,
그냥 산딸기, 깊은 숲에서 자란다는 곰딸기 까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산딸기는 참 많은 편입니다.
이번에 만난 산딸기는 바로 수리딸기입니다.
남쪽지방에서만 서식하는 딸기로 이번에 처음 맛보았는데 완전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달고 상큼한 약간 자몽같은 맛이 돌기도 했는데 특히 씨앗이 없어 부드럽게 쪽쪽 빨아서 먹었습니다.
보이는 대로 막 따먹었는데 지천이 수리딸기여서 길을 가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엉겅퀴가 산소에 가득합니다.
요즘 엉겅퀴가 간에 좋다고 해서 참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짙은 보랗빛이 시선을 확 잡습니다. 많은 곤충들도 같겠지요.
이 꽃 한송이에도 많은 생명들이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구례 지역은 지리산을 끼고 있지만 남부지역에 속합니다.
그래서 간혹 모르는 꽃들을 보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난 좀가지풀입니다.
남부 지방의 들이나 숲에 자라는 풀로 오랫만에 도감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뭐 그래도 금방 잊어버릴지 모르겠지만요.


길을 따라 이어지는 괴꼬리소리와 다양한 새 울음소리 걷는 길을 즐겁게 합니다.
갑자기 하늘이 열린 숲길은 뜨거운 볕을 주지만 멀리 경치를 내다 볼 수 있습니다.
즐거움 마음은 풍요로운 시간을 갖게 합니다.



아름다웠던 튤립나무 구간입니다.
튤립닮은 꽃이 핀다고 붙여진 튤립나무는 청남대에 입구에 독립기념관에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튤립나무를 가득 식재를 했습니다.


가는 길에 감나무 밭을 지납니다.
보일듯 말듯 보이는 감꽃들이 어릴 때 추억을 끄집어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날들도 추억으로 남겠죠.


갈퀴나물, 가는등갈퀴? 아무튼 꽃이 층층이 달려 감나무 밭 중간 중간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초록에 보랏빛이 펼쳐져 있는 풍경은 눈에 담아도 아쉬운 마음입니다.


점심을 먹고 걷다보니 구례 예술인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집성촌인데 이날 오픈 마켓도 있어 이리저리 구경하고 길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가장 힘든 구간인 구리재를 오르기전에 잠시 소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400년이 넘은 마을의 수호신인 이 소나무는 크기도 크고 수형도 아름다웠습니다.
이 소나무를 보니 몇 해전 쓰러진 용송이 생각이 납니다.
아쉽고 아쉬운 마음이 몰려옵니다.


자 이제 땡볕속으로 출발!!


참 더웠습니다. 머리가 어질 할 정도로 힘든 길이기도 합니다.
숲길이라면 덜 했겠지만 길고 긴 임도길은 지치게 합니다.
그래도 살 방법은 어디든 있습니다.
칡잎을 활용해서라도 열을 식혀야겠지요.


숲 중간에 큰 흰꽃을 만났습니다.
큰꽃으아리 인데요. 요즘 숲에서 눈에 제일 잘 띠는 꽃입니다.
가을이 되면 복실한 털 공을 만들고 씨앗들을 멀리 펼치겠죠.


구리재를 넘으니 숲길로 이어집니다.
처음본 황벽나무도 만나고 깊은 숲속길을 걷습니다.


서어나무가 참 많았습니다. 서어나무, 개서어나무가 섞여 오래된 숲을 이어갑니다.


숲의 4대강인 사방댐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방댐 누굴 위한 댐일까요.?


산동면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산동면은 구례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한데요. 바로 수락폭포와 산수유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로는 지리산온천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실제 면소재지의 마을은 한적합니다.


산동면사무소 앞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음식 사진을 너무 많이 올리면 싫어하실 분들도 있기에 자제합니다.
면사무소 앞에는 오래된 중국집이 있습니다. 특히 간짜장이 특이한데 그 맛을 보여주려 했지만 주인 할아버지가 오늘 휴무 하셔서
바로 밑에 있는 다슬기수제비집으로 갔습니다.
부드러운 팥칼국수에 시원하고 감칠맛도는 김치에 지리산 흑돼지가 들어간 김치찌개, 마지막으로 숟가락으로 가득 퍼도 남는 다슬기가 가득 든 수제비까지..
더 이상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한가지만 더 있다면 산동면은 오이가 유명합니다. 이날도 오이를 맛봤는데요 한 15개는 넘게 먹은 것 같습니다. 오이가 이렇게 맛있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이렇게 배가 터지게 먹었는데 정말 저렴했습니다. ^^
왠지 맛집 소개하는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사람들과 함께 생명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6월달에는 어디로 갈까요?
숲길을 걷가가 물 좋은 계곡에서 수영이나 거하게 하려고 합니다.
함께 가실꺼죠? ^^

 

화, 2017/05/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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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기총회에 관심은 있었지만 이렇게 다소 어려워 보이는(;) 자리에 혼자 가기엔 부담이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친한 동생이 녹색연합의...
화, 2017/03/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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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월 24일(수) 19:00
2. 장소 :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원경선홀

2016년 녹색교통의 활동과 목표를 함께 나누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임원, 회원, 유자녀, 활동가들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녹색교통에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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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6/02/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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