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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보살을 꿈꾸는’ 환경학교 이야기 – 해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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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보살을 꿈꾸는’ 환경학교 이야기 – 해외 사례

admin | 월, 2020/12/07- 12:47

앨라배마 법회

포복절도, 뜨거운 열기 속에서 탄생한 위대한 환경실천가들

용수진 • 박하영 I 미국 앨라배마


지난 9월〜10월 동안만 정토회에서 총 77개의 환경학교가 열려서 452명이 수료했습니다.(1월시 0월은 총 735명 수료) 전국에서 매우 활발하게 환경학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이번에는 지난 호에 이어 해외 사례를 소개합니다.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맹세! 맹세!

세계 쓰레기 배출 1 위 국가인 미국에 위치한 앨라배마법회 도반들과 온라인 환경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코로나 감염자도 단연 미국이 1 위라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운 현실에 화상으로도 환경실천이 한 온라인 환경학교의 시작에, 도반들은 반가운 마음에 삼삼오오 컴퓨터 앞에 모였습니다.


두둥. 첫 온라인 환경학교 1강 도전 쓰레기제로!

스님의 법문을 본 후 타카푸나 해변에서 발견된 거북이 영상과, 돼지가 좁은 우리에서 사육되는 축산 현장 영상. 북극곰의 눈물 영상을 차례로 본 후 도반들은 첫 시간부터 충격에 빠진 듯 하였습니다. 그 놀라움이 나누기에 고스란히 묻어났습니다.

거북이, 돼지, 북극곰이, 이븐 나의 친구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에 도반들 모두 안타까운 마음과 그 고통의 원인이 나에게도 있음을 스스로 뉘우치며 모두들 많이 미안해하는 마음 이였습니다. 한 도반은 미안한 마음에 울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환경실천에 대한 나누기 시간에는 서로가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씩을 나누었는데, ‘육식을 줄이겠다. 마스크 끈을 잘라서 버리겠다. 옷을 자주 사 입지 않겠다. 종이를 아껴서 쓰겠다’는 등, 여러 가지 대안의 실천 방안이 쏟아져 나와 첫 온라인 환경학교의 효과에 놀라웠습니다.


온라인 환경학교 2강 – 가볍게 드러내 봅니다

첫 강에서 정신적 충격과 다짐을 가지고 두 번째 온라인 환경학교를 위해 화상방에 모였습니다. 2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산더미, 분리수거가 당신에게 가르쳐주지 않는 것, 배달음식포장 쓰레기. 패스트패션의 두 얼굴을 보았습니다.

가볍게 드러내 봅니다. 이 말은 왠지 모르게 정말 잘 하지 않지만 내 환경실천의 현주소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따듯한 말로 다가와 도반들도 스스로 자신이 잘 되지 않는 환경실천 현황을 단톡방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공유하였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이 일상이 되어 있는 미국. 한국에서 분리배출하고 재활용을 철저히 교육받던 우리인데 이 나라에 와서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많이도 닮아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도반들 스스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드는 식재료가 냉장고 가득함을 단톡방에 공유하였고, 습관적으로 커피전문 점에서 발대까지 꽂아가며 커피를 마셨음을 드러내었습니다.

여름 내내 사다 먹은 수박 껍질도 대충 먹고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음을 드러내 사진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 주였습니다. 다음 주는 우리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2강을 마쳤습니다.


온라인 환경학교 3강 – 변화된 우릴 칭찬해요

2주간 친구를 생각하고 자신의 환경 실천 상황을 공유하며, 변화된 우리를 칭찬하고 잘 하고 있는 부분들을 나누는 시간과, 상장 수여, 나비장터를 경험하였습니다.

2강을 마치고 나눠주신 집중실천과제와 환경실천 내용들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3강 매뉴얼에는 없었으나, 이 놀라운 사례들을 다시 한 번 함께 보면서 칭찬했습니다.

티백 차를 마시던 습관을 스테인리스 망을 사용하여 차를 마시는 것으로 바꾸었다는 사례.
빈 그릇 하기를 한 주간 집중적으로 하였다는 사례.
올 봄 코로나로 미국은 휴지 대란, 물 사재기 등을 겪었지만 비데를 쓰면서 휴지 사용 대신 뒷물 수건 사용으로 정토행자임이 코로나로 인해 자랑스러웠다는 도반.
전국 환경활동 밴드에 공유된 비즈 랩의 매력에 빠져 직접 만들어 제작 과정을 공유한 도반.
외출할 때 텀블러, 장바구니, 손수건 3종은 꼭 챙긴다는 도반.
버려지는 종이를 다시 만들어 제작과정을 공유한 도반.


직접 재생 종이를 만들다

우리들이 가장 놀라웠던 사례는 대학교 2학년 도반의 재생 종이 만드는 사례입니다.
자세한 과정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면지 사용도 되지 않는 종이를 물에 하루 정도 불립니다. 다음날 불린 종이를 손으로 어느 정도 찢은 후 믹서에 곱게 갑니다. 곱게 간 종이를 물에 다시 부어 종이 물을 만듭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재생종이 만들기용 뜰채로 얇게 종이를 뜹니다. 이 과정은 한국의 한지를 만드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뜬 종이를 큰 타올 위에 차례로 얹고, 수건으로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합니다. 건조대에서 하루 이틀 말리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재생종이가 탄생합니다.

꽃밭에 있는 꽃잎을 붙이면 더 예쁜 종이가 되지요. 재생 종이에 편지를 적어 친구들에게 보내니 버려진 종이가 이렇게 예쁘게 탄생함에 놀랍고 멋지다고 많이 칭찬 해주어, 다른 활동은 뭐가 있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환경학교가 있었기에 생각도 못했던 실천 활동의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맘껏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포복절도, 웃음 한가득한 시상식

3강을 진행하며 정말 우리가 이만큼 성장하고 변한 게 현실인지 서로 사례를 공유하며 보람되고 자랑스러워 모두 얼굴이 상기되고 환해졌습니다.
서로를 칭찬하는 상장 수여에서는 배꼽이 달아날 정도로 웃느라 눈물이 났습니다. 재미있는 상장 이름은, ‘상상도 못했지 상, 김밥 옆구리 지킴상, 산업쓰레기 걱정마 상, 든든하니 다담아 상, 나는 금손 상, 싹 쓸어 상’ 등으로, 재치와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 나비장터에서는 미국인 남편이 선물했다던 힐링이 되는 그림도구, 아이스크림기계, 수제로 만든 마스크, 포트메리온 찻잔, 명품머리띠, 꽃병 등등 많은 물건이 나와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졌습니다. 3주 동안 온라인 환경학교를 진행하며 오프라인으로 만남이 없던 도반들이 한결 가까워져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 3강 마음나누기를 소개하며 마칩니다

이원정 : 제 나이 또래의 학생에겐 오늘 나비 장터에 내놓을 것이 없어 아쉬웠다. 오늘 내놓은 나비 장터의 물건들을 보니 정식으로 팔면 꾀나 비싼 물건들인데 자기의 이득을 내려놓고 나눔을 실천하는 게 감동이다.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노은정 : 늘 가게 일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환경실천은 머릿속에 지워지고 바쁘게 지냈다. 하지만 3주간 올려주신 실천활동을 보며 다시금 각성하는 시간도 되고 나도 해보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다.

권원미: 오늘 나비 장터 너무 재미있고 나중에 또 하면 좋겠다. 오늘 냉장고를 정리했는데 확실히 지난번보다 버리는 게 많이 줄었다. 미국인 남편도 나의 환경 활동에 갸우뚱 했었는데 함께 인식을 달리하며 실천하는 방향으로 갔다. 이런 활동이 별것이 아니어도 주변에 끼치는 영향이 큼을 느낀다. 3주 동안 뿌듯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박하영: 환경학교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3주 동안 사고 싶은 게 있다. 첫째는 음식물 쓰레기 퇴비기계이다. 가격은 400불대인데 이웃부부가 2대나 쓰고 있는 것을 보니 부러웠다. 두 번째는 쏠라페널에 관심이 간다. 지금 전기차의 가격이 많이 내렸는데 5년 후엔 전기차를 사는 게 꿈이다.

용수진: 담당자가 먼저 실천 활동을 올려 주시고 재미있게 진행해 주셔서 3주간의 환경학교가 너무 재미있고 유익했다. 도반들과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환경학교를 진행하는 동안 놀라울 정도의 실천력을 보여주어서 다른 사회활동에 대한 기대가 많이 된다. 도반님들 덕분에 3주간 깨어 있어 행복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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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프란시스코

마침내 제 1회 온라인 환경학교를 열다

정유창 | 미국 센프란시스코


2014년에 깨달음의 장을 제 발로 찾아가 정토회와 인연을 맺고 우여곡절 끝에 정회원이 되어 샌프란시스코 법당의 사회활동 담당을 맡은지도 어언 일년. 코비드-19 으로 인해 법당은 닫혔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기회도 함께 왔습니다. 북미서부 모둠활동 공유 밴드에 올라오는 다른 지역 법당들의 연이은 온라인 환경학교 소식을 접하며 “생각보다 쉽구나. 그래 우리도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으신 정영진 도반님을 주축으로 임지원, 주근영, 최경선 도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드디어 지난 1월, 제1회 샌프란시스코 법당 온라인 환경학교를 열었습니다.

알차게 꾸며진 환경학교 3번의 수업내용과 느낀점을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첫 수업은 환경문제로 고통받은 동물들과 친구를 맺고, 12가지의 환경실천들을 부담없이 그리고 할 수 있는 만큼 해 보기로 다들 마음을 내셨습니다. 환경과 관련한 자신의 현실을 매일 나누며 안 그래도 친했던 도반님들의 관계가 더욱 끈끈해지고,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이렇게 하면 서로에게 유익하구나” 하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째 수업은 지난 한 주 동안 나눈 내용들과 환경실천 소감을 나누며 3가지 집중과제를 선정하여 함께 해보기로 다짐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수업하며 다들 좋았는지 다음 2기에는 시간대를 잘 선정하고 홍보를 잘하여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함께 배우고 함께 방법을 찾으니 정겹고 좋았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그동안 나눔을 통해서 알게 된 각 도반님들의 특성에 맞게 정영진 도반님께서 정성껏 만드신 상장도 받고, 나눔과 비움을 실천하는 나비장터도 함께 해 보았습니다. 바지가 다 찢어지도록 알뜰하게 환경실천하시는 정영진 도반님, 아기돼지의 번뇌를 함께 나누며 환경실천하시는 임지원 도반님, 젊은이들에게 언제나 모범이 되시는 주근영 도반님, 뚜벅 뚜벅 먼 길도 마다 않고 걸어 다니시는 최경선 도반님, 그리고 저는 무엇이든 효율과 가치를 따지는 실용경제학 적용 환경실천상을 받았습니다. 나비장터에서는 서로에게 나눈 물건들을 유용하게 사용하며 기쁜 마음으로 JTS에 기부하는 소중한 경험도 했습니다.

이번 참가자들이 진행자가 되어 계속해서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3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서로가 있었기에 할 수 있었고, 환경문제를 대하는 현재의 “나”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북미서부 모둠활동 공유 밴드에도 수업 진행상황을 알리며 밴쿠버, 씨애틀, 엘에이,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라스베가스, 하와이 법당의 도반님들로부터 격려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함께하는 정토행자님들이 고맙습니다. 우리가 배운대로 도반이 수행의 전부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불교대학, 경전반 등 다른 온라인 활동으로 이번 환경학교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참여하신 분들이 진행자가 되어 2차, 3차 계속해서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경학교를 코비드-19 의 상황에 맞게 온라인으로 전환해 주시고 3번의 수업을 가볍고 알차게 잘 꾸며주신 정토회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3·4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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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04/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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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법당

비즈왁스랩 만들기. 비닐과 랩 ZERO!

민찬희 | 경기도 용인시



봄불교대학생에게 용인법당 환경활동 소개

지난 8월 3일 월요일, 봄불대생들이 처음으로 용인법당을 방문했습니다.
법당에서 법회 의식 체험하기, 법당 둘러보기, 절하는 방법, 명상하는 방법 등 총무님과 봄불대꼭지님이 꼼꼼하게 차분하게 진행하셨습니다. 환경영상 보기, 환경물품소개, 환경활동하기 등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비즈왁스 랩 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비즈왁스 랩 만들어 보아요~

비즈왁스 랩(BeesWax Wrap)이 뭔가요?

영어로 보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비즈왁스는 비즈(Bees)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꿀벌’이 만들어 내는 물질로, ‘밀랍’이라고 불립니다. 왁스라는 말로는 반들반들한 고형의 기름이 연상되시죠. 비즈왁스는 벌의 추출물로 만든, 기름 성질이 있는 고형의 물질입니다. Wrap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비닐 랩을 말합니다. 자장면, 짬뽕 시켜 먹으면 씌어져 오죠. 마트에서는 채소나 과일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랩 포장을 많이 합니다.
결론적으로, ‘비즈왁스랩’은 꿀벌에서 추출한 기름 성질이 있는 물질로 만든 랩을 말합니다. 꿀벌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보니, 항균 효과가 있고, 기름 성분이 있다 보니, 습기를 막아주고, 방수 효과가 있습니다.

비즈왁스랩은 어디에 쓰나요?

우선, 밀폐용기나 비닐 랩을 대신해 과일과 채소 등을 보관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일, 채소를 비즈왁스랩 위에 올려놓고, 감싸고 손으로 살며시 눌러 천을 오므리면 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습기를 막아주고, 항균 작용도 있어 과일과 채소를 일정기간 보관하는데 쓸 수 있습니다. 오이, 브로콜리, 가지, 무우, 파, 고추, 호박, 당근, 사과, 바나나 등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을 보관하는데 쓸 수 있어요. 시중에 팔고 있는 밀폐용기나, 비닐 랩에 비해 밀폐력이나 보관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덜 기능적이고, 덜 위생적이고,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는 마음에 양보한다면, 마음이 너그러워져 자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뚜껑, 혹은 덮개용으로도 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커다란 볼에 불고기를 양념에 재워 놓고, 냉장고에 잠시 넣어둘 때 비닐 랩 대신 비즈왁스랩을 사용합니다. 부침개, 전 등을 부쳐 놓고, 잠시 덮어 둘 때도 사용해 보세요.

사진**
천을 놓고 비즈를 뿌리고 종이호일 덮고
다리미 최강으로 해서 누르면 녹아 천에 왁스가 입혀져요.
비즈가 다 천에 묻으면 천 양끝을 잡고 팔랑팔랑 흔들어 말리면 열기가 빠지고 마릅니다.
천에 비즈를 뿌려요
이게 비즈랍니다

비즈왁스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인터넷에 ‘비즈왁스’ 라고 치면, 잘 나와 있습니다. 1kg에 15000원 정도 입니다. 충분히 많은 양입니다.

비즈왁스랩은 어떻게 만들죠?

1. 재료 : 비즈왁스, 다리미, 종이 호일, 신문지, 못 쓰는 달력종이(두껍고, 뒷면이 흰색이라 좋음), 천
2. 순서
– 책상 위에 신문지를 두툼하게 깝니다.(비즈왁스가 녹아 책상을 오염시킬 수 있음)
– 신문지 위에 달력지를 이중으로 깝니다. (신문지 위에 바로 사용할 경우 신문지 인쇄성분이 천을 오염시킬 수 있음)
– 천을 펼쳐 놓고, 천위에 비즈왁스 알갱이를 골고루 놓아 줍니다. 그 위에 종이 호일을 덮습니다.
– 다리미를 가장 높은 온도로 맞춰 놓고, 천의 가운데부터 꾹 눌러 왁스를 녹입니다.
– 가운데를 중심으로 녹아져 나오는 왁스를 옆으로 눌러 가면서 천에 왁스를 입힙니다.
– 천의 끝부분까지 왁스가 입혀지도록 신경 씁니다.
– 종이 호일은 떼어내고, 천을 조심히 달력지에서 분리 합니다
– 천의 양쪽 끝을 잡고 위 아래로 흔들어 말립니다.(금방 왁스가 굳어요).

세탁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비즈왁스랩은 왁스를 입혔기 때문에, 차가운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됩니다. 잘 말린 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더운 곳은 왁스가 녹아 묻어나올 수 있습니다. 오랜 사용 후엔, 천위에 비즈왁스를 다시 입혀 왁스층을 보완하면 됩니다.

천에 대한 설명을 더 해 드리고 싶어요

이번 활동에서 사용한 천은 봄불대 꼭지님의 아드님이 쓰시던 이불 천이었습니다. 이불 천으로 쓰임을 다 하고, 장롱 어딘가에 보관되어 오던 천이 비즈왁스랩으로 재활용이 되어 다시 쓰이게 되었지요. 이불 천을 잘라 쓰게 되니, 충분히 천을 얻을 수가 있어 많은 도반들이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예쁘고 세련된 천을 사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에게 작아져서 못 입는 여름옷 잠옷 등 면으로 된 얇은 천(고열로 왁스를 입혀야 하기에 면천이 좋고, 왁스를 입히면 두꺼워지므로 얇은 천이 좋음)을 사용한다면, 두 번의 환경 실천을 하게 되는 셈이죠.

어떠셨나요? 비즈왁스랩

법당 도반들과 환경활동으로 비즈왁스랩 만들기 시간을 한번 가져 보세요. 멋진 환경실천활동이 될 것입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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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20/10/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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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법

글_편집부

뭔가 마음이 찜찜해서 불편한 것 보다 몸은 다소 불편하나 마음이 편한 걸 선택하고, 단순한 선택으로 머리가 복잡하지 않게 사는 이 분을 보면서, 새삼 행복은 단순하고 간소한데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이영미님

▲이영미님

-요즘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있다면?
“일단 가장 잘하고 있는 건 음식물쓰레기를 집밖으로 내 보낸 적이 없어요. 음식물쓰레기가 안 나오게 음식을 하고 있고, 과일은 껍질째 먹고 있어요. 사과속이나 수박 겉만 버리고 파란부분은 장아찌나 절여서 생채로 먹고요, 수박은 여름에도 잘 안 사먹고 한 두통이면 여름납니다. 하하. 음식물쓰레기는 스티로폼 박스를 활용해서 흙으로 퇴비화하고 있어요.”

-배출하지 않기가 어려운데 100% 퇴비화가 어떻게 가능하신가요?
“애들은 집에서 잘 안 먹고 저 혼자 먹으니까요, 양을 적게 만들고 남은 건 냉동시켜서 다음에 먹고요, 반찬은 주로 시래기로 하고 감자는 껍질째 먹고 양파껍질은 말려서 버리고 고기반찬은 거의 안 먹게 되니까 별로 나올게 없더라고요, 고기를 먹을 때는 무국 미역국 육개장 등 국으로 먹고, 근데 국하고 생선을 잘 안 먹어요. 꽃게껍질은 말려서 버리고요.”

-그렇군요. 가령 대추를 끓이고 나면 그 대추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잘 마르지 않던데요?
“저는 대추살은 다 먹어요 생강차도 몇 번 우려먹고 갈아서 양념으로 써요 유자차도 마찬가지고요. 가능하면 먹는 방향으로 활용하지요. 살이 찌는 부작용이 좀 있지만. 하하.”

-이건 따라 하기엔 좀 어렵겠네요. 하하.
어쨌든 최대한 먹자는 원칙이 있는 거네요. 요즘 사람들은 맛에 많이 좌우되는 측면이 있는데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혹시 안 드시는지요?
“그런 생각은 없고요. 저는 아이들이 떡볶이를 먹고 나면 당면을 넣는다든가 밥을 비벼먹는다거나 남는 건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용해요. 자장면 짬뽕도 단무지나 춘장도 다 이용합니다. 들어오는 음식은 안 나가게 합니다.”

-이유가 있나요? 이렇게까지 하게 되는.
“엄마의 영향이 크죠. 음식 버리는 걸 죄악시하셨거든요. 정토회 만나고 환경실천하고 공양게송하고 제 3세계 어린이얘기도 듣고 하면서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이셨어요?
“공양게송 중에는 수고하신 많은 이들의 은혜가 떠오르고, 저희 아버지도 농사를 지으셨는데 마당에 떨어진 참깨 한 알까지 다 줍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해서 날 주시는구나’ 생각하니 ‘그릇에 있는 참깨 한 알도 먹어야겠다’ 는 마음이 들었어요.
또, 영상 속에 보이는 제 3세계 어린이들의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들을 보면 애처로운 마음도 들고 음식을 남겨서 버리면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3세계 아이들 이야기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영미님을 보며 맛이 있고 없고를 우선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이 비로소 마음으로 이해된다. 주어진 음식을 보며 저 멀리 제3세계 이웃과 부모의 은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이들의 노고를 생각하는, 에어컨 없이 더위를 나고, 물도 받아서 재활용해서 다시 쓰고 가전제품도 15년 이상을 사용하는 그.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 ‘지독해 보이는’ 것들이 그에게는 오히려 마음 편안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미래세대와 지구에서 함께 사는 생명들에게 빚지지 않고 살아가려는 그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온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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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20/0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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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사랑하는 법

최광수


네가 어떻게 생긴 아이인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흑종초라 불리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지금의 네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이쁜 아이로

퉁 쳐버리는 순간


나는 어떻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나누겠는가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5·6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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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1/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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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법회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무거운 마음이, 실천으로 조금씩 가벼워졌어요

한주연 | 독일 베를린


지난 6월~8월 동안 정토회 총 28개 법당에서 32회의 환경학교가 열려서 216명이 수료하였습니다. 9월에는 더 많은 법당들에서 환경학교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활기차게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이번에는 해외 사례와, 정토회 차원에서 진행한 서초정토회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휴가철을 어떻게 하면 보람되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환경학교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최근 법회에 나오시는 분들, 과거 불교대학에 다니다 만 학생분들 6명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소규모였지만 코로나 규제가 좀 느슨해진 때라서 만나서 진행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지난 8월 3주간 저희는 자기 쓰레기를 연구하며 살았습니다. 매일 자기가 내보내는 쓰레기를 살펴보며 자기 삶을 들여다보고 세계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생각하고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다른 생물들에게 어떤 해악을 끼치는가, 공장식 축산 산업의 폐해가 어떠한가를 동영상으로 접하며, 내 삶을 어떻게 간소하고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참가자 여러분들이 꿋꿋이 와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소박한 나비장터를 열어 야채망, 베이킹파우더, 커피 필터대, 조미료통 등 소소한 물건을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3주간 환경학교 참여 소감문들 내용입니다.

– 나와 너무 먼 이야기 같았던 국내외의 환경문제를 내 이야기로 만들었던 시간

– 쓰레기를 의식해서 버리다 보니 평소보다 쓰레기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쓰레기를
자주 버리지 않아도 되었고, 버릴 때마다 느끼던 죄책감도 조금 줄었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집에서 남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다 보니 식비를 절감할 수 있었고, 음식의 소중함을 새삼 더 느꼈습니다.

– 환경학교를 통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류가
마지막 인류가 되지 않기 위해 지금 바로 모든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각성을 했습니다.

– 다른 법우들에게 일상용품을 재활용하거나 쓰레기를 줄이는 부분에서 많은 영감과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지역주민들과 가족들과 환경을 위해 좋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환경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생활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 돌아보고 반추할 수 있는 3주였습니다. 다큐멘터리로 접했을 때는 나와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 같았던 국내외의 환경 문제를, 환경학교를 통해 내 이야기로 만들고, 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 저는 기후변화로 우리 인류가 겪는 재앙을 보면서 미래 세대에게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생활 속에서 하나씩 함께 실천하면서 그나마 조금씩 마음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위축되었지만 환경에는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해서 마음이 좀 혼란스럽습니다. 그래도 도반님들과 나눌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혼자서 이런 저런 다큐멘터리를 보며 걱정만 하는 것보다 다른 이와 함께 조금이라도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하며 이 활동을 하니 내 삶에 보람이 생긴 느낌이 듭니다. 환경학교가 좀 더 확산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삶의 태도를 바꾸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터를 꾸렸으면 좋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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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20/10/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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