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제19회 환경책큰잔치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소개







–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동물권 존중을 위한 그림책> / 케이세이 글, 그림 /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10월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플라스틱 행성> / 다큐멘터리 / 베르너 부테 감독 / 2009년 작(동일 제목 책으로도 출간)
– <노 임팩트 맨> / 다큐멘터리 / 로라 가버트 감독 / 2010년 작(동일 제목 책으로도 출간)

“사람은 자신이 본만큼 느낀다. 그 누구도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정이 될 수 없다. 하지만 그들과 얼마나 한마음이 되어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느냐, 그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있느냐와 그렇지 않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그들의 고통스럽고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도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눈길의 온도차가 분명 있을 것이다.”
– 위의 책, p.188 –
언젠가, 누군가는 어떤 형식으로든 정리하고 기록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냥 이렇게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스런 기억과 소송의 기록으로, 방송언론사의 한때의 경쟁적 기사로 지나가기에는 이 참사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우리 사회가 기록해야 될게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가습기 살균제 얘기다. 저자는 중중 질환자나 사망자등 인정받은 피해자 이외에도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이 적게는 800만 명에서 많게는 1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 추정한다. 그 규모도 규모지만 가습기 살균제의 공포는 더 있다. 바로 사람의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기업의 추악한 모습, 수많은 목숨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책임한 모습, 그리고 진실을 감추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법률 집단과 전문가들의 뻔뻔한 모습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은 막을 수 있었던 참사가 왜 발생했고 그 이후에도 수년 동안이나 방치되어 피해가 커져나가는 과정에서 숨겨졌던 이면을 기록하고 있다. 운이 좋아 나는 그런 상황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같은 재난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읽다 보면 피해자의 고통이 나와 멀지 않고, 그런 기업과, 정부, 전문가들이 좌지우지하는 일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데 너무나 화가 날 것이다.
김홍철
환경정의 사무처장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 사건 백서 : 사건 인지부터 피해 1차 판정까지>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폐손상조사위원회 발행 / 한림원 / 2014년 발행
– <균 : 가습기 살균제와 말해지지 않는 것> / 소재원 지음 / 새잎 / 2016년 05월 출간
제 16회 환경책 큰잔치가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포근한 가을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환경책방과 환경정의展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오프닝>
오프닝에서는 부문별 ‘올해의 환경책’ 출판사와 작가, 환경책 선정위원, 환경정의展 참여 작가를 모시고 한우물상 수상, 올해의 환경책 소개, 일인 출판사와 함께 하는 “환경책, 출판을 말하다”를 진행했습니다.
올해의 한우물상은 대학로에 위치한 “책방 이음”이 받았습니다. 책방이음은 환경에 관한 지대한 관심으로 환경책만 선정해서 전시하기도 하고,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책방 이음의 지속적인 활동에 환경정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우물상을 드렸습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환경책, 출판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환경책을 출판하는 일인 출판사인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님과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에게만 멋진 하루>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중 하나인 <멋진 하루>의 안신애 작가님을 모시고 초등학교 1학년~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에게만 멋진 하루>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먹고 즐기는 상품들 뒷모습 뒤에 매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과 마주하며 사는 동물들이 있음을 알고 그들도 소중한 생명체임을 깨닫는 자리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리는 생태 드로잉>
올해의 환경책 <꽃을 기다리다>의 황경택 작가님과 함께 자연을 관찰하며 그려보는 생태 드로잉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긴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셔서 멋진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사라져가는 가을의 흔적을 그림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환경책방>
올해의 각 부문 환경책과 환경고전, 환경정의와 관련된 환경책 100 여 종이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환경책방의 이름으로 전시되었습니다. 환경책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와서 환경책도 자유롭게 읽고, 지구가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지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환경정의展>
환경정의 25주년을 기념하며 ‘환경부정의 피해들, 이름없는 얼굴을 드러내다’는 주제로 5인의 예술가분들과 영상, 설치미술, 드로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출간된 환경책 중에서 <올해의 환경책>,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을 선정하여 공표하는 환경책 큰잔치 오프닝이 지난 10월 25일 목요일 늦은 7시부터 9시 반까지 경의선 책거리 공간산책(사무동 2층)에서 있었습니다. 짧게 어떤 책이, 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알려드릴께요^^
저녁을 먹고 오시기에는 어설픈 시간이었기에,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에서 강사로도 활약하시는 오색오미에서 맛있는 주먹밥과 전, 간단한 과일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누고 있을 때 진행자이자 올해 환경책선정위원으로 활약해 주신 박태근(알라딘 인문MD) 선생님께서 <환경책 큰잔치>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오프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올해의 환경책 선정위원장이신 ‘장성익'(환경과 생명연구소) 소장님께서 올해의 환경책을 선정하며 힘들었던 부분들, 좋았던 부분들을, 정경미(글마루 작은도서관장) 어린이 환경책선정위원장님께서 어린이 환경책을 선정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각각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어서 고혜미(방송, 다큐멘터리 작가) 작가님과 최원형(불교생태콘텐츠) 소장님이 나오셔서 올해의 환경책 12권을 소개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은 신경준(한국환경교사모임 대표, 중문중학교 교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9권의 책을 찬찬히 소개해주셨습니다. 청소년 환경책이 많이 나오지 않은 이유를 아주 재미있게 상상해서 말씀하시는 바람에, 모든 참석자들이 신나게 웃었답니다. 이어서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12권은 이양미(어린이도서연구회) 선생님과 박경선(다음세대를 위한 평생교육연구) 대표님이 함께 소개해주셨습니다. 아주 빠른 진행과 구성진 사투리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환경에 대한 한 우물만 열심히 파고 계신 분들을 찾아 드리는 <한우물상>은 혜화동에 작은 책방 <책방 이음>이 선정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조진석 대표님은 참석하지 못해 <책방 이음>의 문선영 씨앗회원께서 대리 수상하셨습니다. 하지만 <책방이음>과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오셨기에 <책방 이음>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지역과 사회를 위해, 환경을 위해 애쓰는 <책방 이음>이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책 큰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들이 또 있죠? 환경정의와 함께 환경정의電을 전시 중인 작가분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전체 퍼실레이터인 양수환 감독님이 기획과 내용에 대해 짧게 소개하신 뒤, 김다영 감독님(너와 나 : 나만 몰랐던 이야기), 우리 작가님(안 보이는 풍경 2017), 김문경 작가님(망명일지), 정아롱 작가님(1256명의 얼굴들), 기푸름 배우님(숲 속 작은 극장)께서 순서대로 작품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작가분들의 초상권은 지켜드릴께요 ㅎ)
5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지고, 2부에서는 <환경책, 출판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前환경책선정위원이신 박병상 선생님,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님,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님의 이야기를 차례로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는데요, 사람들이 환경책을 잘 보지 않는 것은 아마도 환경책이 우리 마음에 불편함, 죄책감들을 심어주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환경책을 읽다보면, 환경을 위해 당장 내 삶에서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불편함이 단순히 힘들고 어려운 불편이 아니라, 즐거운 불편, 연대하는 불편이 되도록 사람들에게 쉽게, 널리 전하는 환경책이 더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세 분의 이야기를 끝으로 2017년 <환경책 큰잔치> 오프닝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올해 환경책으로 선정된 책들의 편집자분들, 일일이 소개해 드리진 못했지만, 환경책을 꾸준히 발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프닝은 끝이 났지만! <환경책 큰잔치> 환경책방과 환경정의展은 29일(일)까지 오전 11시에 문열고, 오후 8시에 문을 닫습니다.
잊지 마시고, 선선한 주말, 경의선 책거리에 놀러오셔서 환경책, 전시 꼭 보고 가세요^^
2017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선정위원회 선정 <2017올해의 환경책>, <2017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2017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올해의 환경책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2017 환경책 선정위원회가 선정하였습니다. 올해의 환경책과 최종 후보 도서는 10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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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숨 – 최악의 환경 비극, 가습기 살균제 재앙의 진실 l 안종주 지음 l 한울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l 남종영 지음 l 한겨레출판사
조선생태환경사 l 김동진 지음 l 푸른역사
제3의 식탁 – 미래의 요리를 위한 위대한 실험 l 댄 바버 지음, 임현경 옮김 l 글항아리
소리와 몸짓 – 동물은 어떻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가 l 칼 사피나 지음, 김병화 옮김 l 돌베개
잃어버린 야생을 찾아서 – 어제의 세계와 내일의 세계 l 제임스 매키넌 지음, 윤미연 옮김 l 한길사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 일하다 죽는 사회에 직업병 추적기 l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l 나름북스
꽃을 기다리다 – 황경택의 자연관찰 드로잉 2 l 황경택 글,그림 l 가지
핵을 넘다 – 과학자가 경고하는 원자력발전의 진짜 문제 l 이케우치 사토루 지음, 홍상현 옮김 l 나름북스
흙의 시간 – 흙과 생물의 5억 년 투쟁기 l 후지이 가즈마치 지음, 엄혜은 옮김 l 눌와
구부러진 과학에 진실의 망치를 두드리다 – 수의사 박상표가 남긴 이야기 l 박상표 지음 l 따비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 나의 선택이 세계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l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7 l 이형주 지음 l 책공장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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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l 산드라 크라우트바슐 지음, 류동수 옮김 l 양철북
김산하의 야생학교 – 도시인의 생태감수성을 깨우다 l 김산하 지음 l 갈라파고스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 환경과 생태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상상력 l 아우름 16 l 최원형 지음 l 샘터사
지구멸망, 작은 것들의 역습 – 핵, 바이러스, 탄소 l 김경태, 김추령 지음 l 단비
동물들의 인간심판 – 호모사피엔스, 동물 법정에 서다 l 호세 안토니오 하우레기, 에두아로도 하우레기 지음, 김유정 옮김 l 책공장더불어
둥지로부터 배우다 – 동물들의 109가지 집을 통해 건축과 과학, 생태의 근원을 찾다 l 스즈키 마모루 지음, 황선종 옮김, 이정모 감수 l 더숲
작은것이 아름답다, 새로운 삶의 지도 l 너머학교 고전교실 13 l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머허(원저), 장성익 지음, 소복이 그림 l 너머학교
누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 – 거짓선동과 모략을 일삼는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에게 보내는 레드카드 l 마이클 만, 톰 톨스 지음, 정태령 옮김 l 미래인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 – 환경재앙과 회복에 관한 한 생물학자의 잡문일침 l 박병상 지음 l 이상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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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 l 고래뱃속 창작 그림책 19 l 안신애 글.그림 l 고래뱃속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l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13:에너지 l 김성호 글, 전진경 그림 l 길벗스쿨
야생동물 구조일기 l 최협 글, 그림, 김수호, 김영준 감수 l 길벗어린이
식량불평등 – 남아도는 식량, 굶주리는 사람들 l 세계 시민 수업 3 l 박병상 글, 권문희 그림 l 풀빛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 만화와 놀이로 배우는 탈핵 l 평화 발자국 18 l 김규정 글, 그림 l 보리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l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7 l 권정민 글, 그림 l 보림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l 양혜원 글, 소복이 그림 l 스콜라
노각씨네 옥상꿀벌 l 별별이웃 1 l 이혜란 글, 그림 l 창비
강변살자 l 책고래마을9 l 박찬희 글, 정림 그림 l 책고래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l 바람그림책 59 l 스즈키 마모루 글, 그림, 김소연 옮김, 곽승국 감수 l 천개의 바람
어떻게 소비해야 모두가 행복할까? – 바꿔 쓰고 나눠 쓰는 공유 경제 이야기 l 더불어 사는 지구 68 l 미셸 멀더 지음, 한혜진 옮김 l 초록개구리
내일 –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루와 파블로의 세계여행 l 한울림생태환경동화2 l 시릴 디옹, 멜라니 로랑 글, 뱅상 마에 그림, 권지현 옮김 l 한울림어린이

환경정의 x 예술인 파견지원 참여예술인
올해 열리는 환경책큰잔치는 25주년을 맞이해서 기념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환경부정의 피해들, 이름없는 얼굴들을 드러내다’는 주제로 5인의 예술가분들과 영상, 설치미술, 드로잉, 퍼포먼스 등으로 더욱 신선한 방법으로 시민, 회원분들과 만나뵙겠습니다!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얼굴 1200명 드로잉_ 정아롱
- 환경부정의 피해현장과 목소리를 담은 실험영상을 단채널 비디오로 상영_ 김문경
- 김포 거물대리의 환경부정의 발생지역 지도와 씨앗돌멩이 + 씨앗돌멩이를 현장 설치한 사진_ 우리
- 김포 거물대리의 환경부정의 발생지역 주민 인터뷰 영상, 2채널_ 김다영
- 선정된 어린이 환경책 중 일부를 1인 극장에서 행사기간 내 1~2회 직접 읽어주거나 녹음하여 들려줌_ 기푸름


여전히 뜨거운 햇볕과 서늘한 가을바람이 공존하는 한 여름의 끝에 환경책 선정위원들은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안국역에서 삼청동으로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정독도서관에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뜨거웠던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워크숍의 현장을 전해드릴께요!
오늘의 워크숍 장소, 정독도서관은 옛 경기고등학교 건물이라는 사실, 아시고 계신가요? 옛 건물을 보전하기 보다, 새 건물 짓기에 급급한 우리 사회에 옛건물을 다시 사용하고 있는 정독도서관은 새것만이 능사는 아니란 사실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오래된 학교 건물을 올라, 2관 3층에 있는 제3세미나실이 오늘의 워크숍 장소였습니다.
작년에는 출간된 책 숫자 자체가 줄어들어서 선정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올해에는 좋은 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의 환경책은 2017년 8월 1일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출간된 환경도서를 대상으로 합니다. 올해는 소설이나 시 등 문학 류를 제외한 150여 권의 후보도서 중 “단순히 좁은 의미의 환경문제나 환경위기를 다룬 책만이 아니라 생태주의, 사회정의, 민주주의, 비폭력평화,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가치들이 서로 서로 기대고 어우러지며 빚어내는 이른바 ‘녹색’의 이성과 감성으로 우리 앎을 살찌우고 우리 삶을 움직이는 책”을 올해의 환경책으로 선정하고자 했습니다.
책 한 권, 한 권을 꼼꼼히 살피면서 선정위원들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다양한 환경 주제들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주제가 겹치지 않도록, 환경책이 누구에게나 읽혀질 수 있도록 선정을 위해 저녁까지 고민과 선택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올해의 환경책 선정 워크숍에서는 올해의 환경책 12권과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9권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환경책은 제17회 환경책큰잔치 오프닝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올해의 환경책이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제17회 환경책큰잔치에 오신다면 만날 수 있습니다. 제17회 환경책큰잔치는 10월 11일(목)에서 10월 17일(수)까지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환경책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듣고, 서울숲 그 자체가 주는 자연으로부터 오는 소리도 듣는 제17회 환경책큰잔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10월 서울숲에서 만나요~!!
연이은 폭염,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어 다들 기력을 잃어가는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책방 이음을 찾아갔습니다. 책방이음은 환경정의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혜화역에 위치한 작은 비영리공익서점입니다. 2017년에는 한우물 상(한 우물만 묵묵히 파는 우리 시대 아름다운 일꾼들에게 드리는 환경정의의 상)을 수상하시기도 했는데요, 2018년 3월에는 환경정의와 기부협약을 맺고 환경정의의 운동을 묵묵히 응원해주시고 계시답니다. 폭염 속에 책방은 안녕한지 안부 인사도 물을 겸, 기부와 관련된 인터뷰도 진행할 겸 책방으로 향했습니다.

혜화역 1번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3분 정도. 책방으로 향하는 길이 그리 멀지 않았지만, 매서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어서 무척 더웠습니다. 책방이음 입구에서 만난 태양광 판넬이 “여기는 환경에, 나와 우리를 살리는 일에 관심이 많은 책방이야”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반지층에 위치한 책방이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이 반겨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계신줄 알았는데, 벌써 10년째 에어컨을 켜지 않는 책방이라고 자랑처럼 말씀해주셨습니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이렇게 시원할 수 있다니! 어느새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져버린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책방이음을 방문한 목적 중 하나인, 기부협약 관련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제 협약은 3월에 맺었지만, 3개월 단위로 정산을 약속해 주셨고, 이번에 처음 기부를 하셔서 사진도 남겼습니다. 앞으로도 책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져서 환경정의로의 기부도 많아지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환경정의 회원입니다 라고 말하면 10%를 할인해주시고, 책의 총 판매 금액 중 3%는 환경정의로 기부되는 시스템입니다.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아래 내용은 책방이음의 대표이신 조진석 선생님과 인터뷰 내용입니다~ 진지하게 응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읽으시는 회원분들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후 인터뷰 영상도 올라갈 예정이오니,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환경정의 회원들에게 “책방 이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책방이음은 비영리 공익서점입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자본을 축적하기 위해 운영하는 서점이 아니라 공익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고, 한국에서 유일한 비영리 공익서점입니다.
이음의 운영주체는 한 개인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출자하고 후원하는 형태입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이라고 볼 수 있죠. 이음은 책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을 인권과 평화, 환경 등의 운동을 위해 사용합니다. 특히 베트남 전쟁당시 한국군에게 가족을 잃은 이들에 대한 지원과 평화교육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여러 활동 역사, 환경, 교육 등을 지지하는 형태로 후원금 수익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책방을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책방들도 알아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상상을 하면 좋겠습니다.
2. 환경정의와 책방이음이 언제부터 관계를 맺고, 어떤 활동들을 진행해왔는지 설명해주세요.
2016년 환경책큰잔치라는 행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책 중 좋은 책을 고르고 소개하는 일이 있는지 그 전에는 몰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좋은 책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해의 환경책을 전시하는 행사를 이음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환경정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책큰잔치에서 환경책 고전을 선정하신 것을 보고, 같이 읽으면 어떨까 싶어서 환경 고전읽기 모임을 환경정의와 함께 이음에서 진행했습니다.
사실 환경책큰잔치가 없었다면 환경정의와 관계를 맺는 것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환경정의와 같이 무언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몰랐을 것입니다. 환경정의와 책방이음의 관계는 환경책큰잔치로 인해서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환경정의와 기부협약을 맺고 계시는데 계기가 있으실까요?
책방이음은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서점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단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데, 특히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두가지 계기로 기부협약을 맺게 되었는데요, 먼저는 시민들이 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과 두 번째는 재정적 도움을 드리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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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천할만한 환경책이 있으실까요? 어떤 책인지 설명해주세요.
먼저 고전 중에서 한권을 추천드리자면,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입니다. 환경문제는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동물, 그리고 주변의 여건과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가 환경문제 해결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인간이 어떻게 인식하냐는 것, 먹는 것으로만 인식한다면 인간과 동물의 관계해결에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종차별주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가축이라는 종의 차별에 대해 철학적 고민이 없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환경고전으로서의 의미 뿐 아니라 먹는다는 행위에 대한 고민이 함께 있는 책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살아나갈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새로나온 신간 중 추천하는 책은 “느낌의 0도 – 다른 날을 여는 아홉 개의 상상력”이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환경관련 활동가도 아니고 연구학자도 아니고, 영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처한 상황과 자연과 공생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며 9명의 현인의 삶과 사상을 정리한 책입니다. 다른 날을 여는 아홉 개의 상상력이라는 부재처럼 9명의 현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느낌의 0도라는 제목처럼 느낌이나 감각 등이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임에도 이성 중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어떤 느낌, 어떤 감각의 삶을 통해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고민이 되는 책입니다.
환경화학물질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인간이라는 종과 인간 외의 종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길을 열어준 레이첼 카슨의 이야기나 시간의 지배를 받게 되는 인간, 압축적 공간과 시간을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인간이 어떻게 갈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미하엘 엔데의 글 등 인간이 처한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는 새로운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드립니다.
6. 마지막으로 환경정의에 하고 싶은 말이나 응원의 한 마디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환경정의에서 환경책큰잔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환경책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365일 책과 더불어 환경정의가 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방이음이 그 부분을 환경정의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환경문제는 오늘 생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의 방향이 지금의 문제를 만든 것이기 때문에 지난한 과제를 풀기 위해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것이 환경책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적극적으로 책방이음도 같은 걸음으로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자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환경정의와 책방이음이 공동의 행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책방이음 조진석 대표님과의 짧지만 흥미로운 인터뷰를 마치고, 전체 책방을 둘러보았습니다. 책방 계산대 아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에 환경책을 두신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잘 팔리지도, 쉽지도 않은 환경책들.. 그 책들이 팔리길 바라는 대표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책방이음이 환경정의를 응원하는 것처럼, 환경정의도 책방이음을 응원합니다. 점점 책을 보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책들, 굿즈, 할인율 등등 우리를 유혹하는 수많은 대형서점의 이벤트가 있지만, 그럼에도 함께 살자는 마음으로 동네책방을 이용해보시면 어떨까요? 조진석 대표님이 말씀하신 책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고,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마지막 말들은 환경책큰잔치의 모토인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와 맞닿아 있는 듯 합니다. 더 좋은 환경책들이, 우리 삶을 변화시킬만큼 깊이와 울림이 있는 환경책들이 많이 출간되기를, 다시 간절히 바래봅니다.
환경책정의도, 책방이음도 무더운 여름 잘 견뎌내고, 힘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방이음 조진석 대표님과의 영상 인터뷰는 곧 올라올 예정입니다. 기대하고 기다려주세요~!


환경정의는 2002년부터 매년 ‘환경책큰잔치’ 행사를 통해 ‘올해의 환경책’,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특별히 2017년 선정되었던 환경책을 지역에 위치한 작은 책방들의 신청을 받아 환경책이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그 두번째 여행은 옥수동에 위치한 작은 책방, “옥수책빵” 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환경책의 여행에 참여한 다양한 책방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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