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활동] 제19회 환경책큰잔치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소개

지역

[활동] 제19회 환경책큰잔치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소개

admin | 토, 2020/11/14- 02:58

book03

book04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김산하의야생학교

김산하의 야생학교 – 도시인의 생태감수성을 깨우다

김산하 지음 / 갈라파고스 / 2016년 9월

“인간인 우리가 야생의 자연이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이슈를 도출하고 비판하는 일. 지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파괴와 생명의 사라짐을 공부하며 문제제기하는 것. 그리고 그럼으로써 도시인인 우리가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하는 일. 바로 야생학교의 설립목적이다.”

-작가의 말 中-

인생이 학교다. 평생 교육 차원에서 우리 모두는 야생 학교를 다시 다녀 야 한다. 우리는 너무 오래 동안 반 생태 교육을 받아왔고, 진실한 야생 교육 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인생의 80%를 야생이 아닌 실내에서 보 내는 대부분 도시인들은 자연 결핍 장애 환자다. 영장류학자가 쓴 이 책은 ‘자 연과 동물을 가두고 멸시하는 자는 결국 자신도 멸시하는 셈’이라는 점을 일상 의 여러 소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지구촌 동물 들이 뿌리 채 궤멸할 위험에 있다는 느낌에 휩싸이게 된다.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비둘기가 무서운 당신에게’를 보면 거리를 지나는 여성은 비둘기가 가까이 날아오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피해를 입히기라도 한 것처럼 멀리 떨어지려고 하며, 혐오로 몸서리를 친다. 나날이 주변에서 동 물을 접하면서도 동물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냉대하는 도시인의 모 습이다. 저자는 “2016년 상반기는 역대 온도 기록을 모두 경신하였다. 이는 충 격이 아니다. 사실 이미 예상된 것이다.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충 격이다”라고 말한다.

가혹하게 착취당하고 있는 자연은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우리는 후손 들을 위해, 그들이 치러야할 청구서의 금액을 줄여주기 위해 당장 행동을 바꿔 야 한다. 저자는 첫째, 미래가 현재를 집어삼키는 현상과 둘째로 연결에 매달 린 일상, 셋째는 하루가 멀다하고 뜯고 고치고 바꾸는 것을 한국사회의 3대 병 폐로 지적하면서 역설적으로 이 미래와 연결, 변화라는 덕목이 지구촌에도 필 요하다고 제시한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수습 불가능해지기 전에 사고방식 과 행동양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무차별한 생태파괴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지구촌의 아름다움은 도대체 어떻게 되지’라고 고민 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야생 학교에 등록할 것을 권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삽 화와 만화들도 무척 흥미롭고 생태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예진수

디지털타임즈 기자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 무위당 장일순의 이야기 모음> / 장일순 지음 / 녹색평론사 / 2016년 12월

–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 환경과 생태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상상력> / 최원형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수, 2017/11/15- 23:31
104
0
잘있어_생선은고마웠어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남종영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17년 5월

“동물원에서 우리는 동물을 ‘종’으로만 부를 뿐(이를테면 호링이, 코끼리, 사자 그리고 남방큰돌고래) 각각의 그들 이름과 개개의 구체적인 삶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남방큰돌고래 사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건을 둘러싼 여러 관계자들(수족관 운영업자, 경찰, 검사 등)에게 듣는 사실과 이야기는 ‘집단적 종’의 이름으로 축소되었으며 한 마리 한 마리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삶과 사건은 호명되지 않았다.”

– 위의 책, p. 128-

동물에게 자유를 허하라

제돌이를 아시는가?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는? 이들은 모두 돌고래다. 불법으로 잡혀와 수족관에 갇힌 채 돌고래 쇼에 동원되다가 고향인 제주 바다로 다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이다. 이 책은 이들 돌고래 야생방사 프로젝트의 전모를 생생하고도 입체적으로 그려낸 색다른 ‘동물 해방 투쟁기’다. 우리는 대개 동물을 집합적인 하나의 생물종으로 뭉뚱그려 생각한다. 이 책은 다르다. 고유한 개별적 개체로서의 동물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돌고래들은 생김새뿐만 아니라 감정, 의지, 성격, 태도, 행태 등이 제각각 다르다. 모두가 저마다 자기 삶의 주체이자 독자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이것은 이 책의 중요한 특성이다. 동물을 보는 새로운 눈을 제공해준다.

야생방사를 앞두고 우려가 높았다. 오랜 시간 수족관에 갇혀 인간의 방식에 길든 돌고래가 과연 야생의 바다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기우였다. 돌고래들은 야생에 잘 적응했다. 그들은 언제나 인간의 판단과 과학의 예측을 넘어섰다. 각자 자기 의지와 자기들만의 방식에 따라 움직였다. 이 책은 동물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작동하는 이른바 ‘생명정치’의 맥락도 놓치지 않는다. 거기엔 갈등과 이해관계의 충돌, 권력과 정치의 메커니즘, 과학기술의 한계와 함정 등이 두루 얽혀 있다. 그렇다. 돌고래는 인간의 ‘거울’이며, 돌고래 이야기는 곧 인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물알로. 물알로.” ‘물 아래로’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옛적부터 제주 해녀들은 돌고래가 오면 ‘물알로, 물알로’를 외치며 길을 내주었다. 그러면 돌고래는 해녀 주변을 맴돌다 그냥 떠났다. 그들은 서로 무관심했다. 이런 자연의 규칙 속에서 인간과 동물은 평화롭게 공존했다. “우리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고 이윤의 수단으로 삼는 게 아니라 서로 갈 길을 가도록 무심하게 놔두는 것 말이다.” 지은이는 현직 신문기자다. 앞으로 생태환경 작가로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건투를 빈다.

장성익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동물에 대한 예의 :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그들을 위하여> / 잔 카제즈 지음, 윤은진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5월 출간

*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 / 루이 시호요스 감독 / 2009년 작

화, 2017/11/14- 14:20
94
0
멋진하루

멋진 하루 | 고래뱃속 창작 그림책 19
안신애 글 그림 / 고래뱃속 / 2016년 10월

“우리가 먹고 입고 즐기는 상품들 뒷모습 뒤에 매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과 마주하며 사는 동물들이 있음을 알고, 그들도 소중한 생명체임을 알았으면 합니다. 동물도 동물답게 살 수 있는, 살아 있는 동안 만큼이라도 행복했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

가족과 함께 멋진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우리 친구들은 어디를 가나요? 화려한 쇼핑몰도 그 목록 안에 들어 있나요? 쇼핑몰에서 예뻐지는 화장품을 사고 돌고래 쇼며 재간둥이 원숭이 공연도 보고, 입에 살살 녹는 참치회나 아니면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먹을 수도 있겠죠? 엄마는 비싼 명품가방에 모피코트를 걸쳐보면서 행복해 할 거고 아빠는 장인이 만든 소가죽의자를 마음에 들어 할 수도 있어요. 그러고는 마트에 들러 한가득 장을 봐서 돌아오는 거죠. 달걀도 빼먹지 않고 사서요. 화려한 쇼핑몰에서 마음껏 사고 소비하는 일상을 꿈꾸는 우리들! 충분히 상상 가능한 이 소비의 뒷면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안신애의 그림책을 보고 두 번 놀랐다. 첫 번째는 <멋진 하루>가 그의 첫 번째 그림책이라는 점이다. 글이라고는 SNS 댓글뿐인 장면은 물론이고 글자 하나 없는 장면에서도 그림으로 꼼꼼하게 모든 것을 얘기한다. 주인공 가족이 멋진 하루를 보내는 장면은 사진이나 잡지 속 상품 이미지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기법으로 소비사회의 화려함을 강조하고, 동물들의 비참한 현실은 차분한 색감으로 건조하고 냉정하게 그렸다. 그림으로 봤기에 망정이지 동물들의 상태를 사진으로 봤다면 우리는 끝까지 책장을 넘기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사실 웬만해서는 어른들도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주도면밀한 작가의 솜씨가 놀랍다. 첫 그림책에서 이정도면 표지가 앤서니 브라운 책의 느낌을 준다는 것쯤 그냥 넘겨야 되지 않을까.

두 번째는 끔찍하고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 작가의 용기다. 그림을 그리면서 작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서 동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장면 속의 인간들은 얼굴이, 표정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동물들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고 ‘식물과 동물과 사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고민하며 그린 그림책’이 틀림없다. 나는 작가가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분명하다고 믿으며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기대해본다. “그렇게밖에 할 수 없어?” 그림책을 다 본 아이들이 이렇게 물었을 때 어른들이 조금이라도 바른 방법들을 생각해 낼 수 있기를!

정경미
글마루작은도서관 관장

*함께 보면 좋은 책

–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동물권 존중을 위한 그림책> / 케이세이 글, 그림 /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10월

월, 2017/11/13- 17:56
106
0
우리는플라스틱없이살기로했다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산드라 크라우트바슐 지음 / 류동수 옮김 / 양철북 / 2016년 9월

“물론 더 많이 실행에 옮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온 세상의 일부만이라도 구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현실이 때로 불만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바로 구원의 출발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발걸음들이 모여서 세상은 조금씩 나아진다. 내가 한 사람 몫 이상의 것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적게 할 수도 없다.”

-위의 책, p.307-

기후변화, 미세먼지, 핵발전소, 유해화학물질, … 인류가 우리 지구에서의 삶을 망쳐온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내면 불안한 마음에 조급해지긴 해도, 우리들 대부분은 금세 잊고 일상을 살아간다. 그런데 저자는 무려 다큐멘터리 달랑 한 편에 자기 삶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플라스틱 없는 한 달을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책에는 도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가족을 설득하고 삶을 하나씩 바꿔나가는 과정이 소상하게 쓰여 있다. 갖고 있던 생활용품에서 플라스틱을 찾아내 거두는 부분에서는 우리 삶 구석구석 어느 하나 플라스틱에 의존하지 않은 게 없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랄 것이다. 심지어 ‘친환경’ ‘지속가능한’이라는 수식어를 자랑스럽게 내놓은 상품도 비닐 포장이 되어있기 일쑤고, 유리병 뚜껑에는 샘 방지를 위해 플라스틱이 부착되어 있다.

플라스틱 제로인 삶을 산다는 게 가능하기나 한 일일까? 저자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되묻듯이, 책을 읽는 우리들도 질문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플라스틱이란 티끌만치도 필요 없었던 시절을 태곳적도 아닌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한 우리 할머니들이 살았다는 걸 짚어낸다.

문명의 편리를 벗어던지고 나름의 숭고한 뜻을 내세워 수고로운 게임을 벌이는 이 가족은 다행히 재수 없진 않다. 단지 내일도 모레도 아닌, 바로 오늘! 재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을 뿐. 욕구에 충실하고 포기를 늘 염두하던 이들이 점점 단단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다.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저자는 틈만 보이면 우리를 초청한다. 누구나 이 실험에 즐겁게 동참할 수 있다고.

 

홍지숙
여우책방 협동조합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플라스틱 행성> / 다큐멘터리 / 베르너 부테 감독 / 2009년 작(동일 제목 책으로도 출간)

– <노 임팩트 맨> / 다큐멘터리 / 로라 가버트 감독 / 2010년 작(동일 제목 책으로도 출간)

금, 2017/11/10- 10:32
171
0
빼앗긴숨

빼앗긴 숨 : 최악의 환경 비극, 가습기 살균제 재앙의 진실

안종주 지음 / 한울 / 2016년 8월

“사람은 자신이 본만큼 느낀다. 그 누구도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정이 될 수 없다. 하지만 그들과 얼마나 한마음이 되어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느냐, 그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있느냐와 그렇지 않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신문이나 방송에서 그들의 고통스럽고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도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눈길의 온도차가 분명 있을 것이다.”

– 위의 책, p.188 –

언젠가, 누군가는 어떤 형식으로든 정리하고 기록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냥 이렇게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스런 기억과 소송의 기록으로, 방송언론사의 한때의 경쟁적 기사로 지나가기에는 이 참사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우리 사회가 기록해야 될게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가습기 살균제 얘기다. 저자는 중중 질환자나 사망자등 인정받은 피해자 이외에도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이 적게는 800만 명에서 많게는 1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 추정한다. 그 규모도 규모지만 가습기 살균제의 공포는 더 있다. 바로 사람의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기업의 추악한 모습, 수많은 목숨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책임한 모습, 그리고 진실을 감추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법률 집단과 전문가들의 뻔뻔한 모습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은 막을 수 있었던 참사가 왜 발생했고 그 이후에도 수년 동안이나 방치되어 피해가 커져나가는 과정에서 숨겨졌던 이면을 기록하고 있다. 운이 좋아 나는 그런 상황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같은 재난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읽다 보면 피해자의 고통이 나와 멀지 않고, 그런 기업과, 정부, 전문가들이 좌지우지하는 일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데 너무나 화가 날 것이다.

김홍철
환경정의 사무처장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 사건 백서 : 사건 인지부터 피해 1차 판정까지>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폐손상조사위원회 발행 / 한림원 / 2014년 발행

– ‌<균 : 가습기 살균제와 말해지지 않는 것> / 소재원 지음 / 새잎 / 2016년 05월 출간

목, 2017/11/09- 10:35
20
0

제 16회 환경책 큰잔치가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포근한 가을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환경책방과 환경정의展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오프닝>

오프닝에서는 부문별 ‘올해의 환경책’ 출판사와 작가, 환경책 선정위원, 환경정의展 참여 작가를 모시고 한우물상 수상, 올해의 환경책 소개, 일인 출판사와 함께 하는 “환경책, 출판을 말하다”를 진행했습니다.

IMG_2518

IMG_2542

올해의 한우물상은 대학로에 위치한 “책방 이음”이 받았습니다. 책방이음은 환경에 관한 지대한 관심으로 환경책만 선정해서 전시하기도 하고,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책방 이음의 지속적인 활동에 환경정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우물상을 드렸습니다.

IMG_2561

이어지는 2부에서는 “환경책, 출판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환경책을 출판하는 일인 출판사인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님과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에게만 멋진 하루>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중 하나인 <멋진 하루>의 안신애 작가님을 모시고 초등학교 1학년~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에게만 멋진 하루>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먹고 즐기는 상품들 뒷모습 뒤에 매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과 마주하며 사는 동물들이 있음을 알고 그들도 소중한 생명체임을 깨닫는 자리였습니다.

 

KakaoTalk_Moim_4zM8d0iIVnInr8mOve44C6WI6Pd9US

KakaoTalk_Moim_4zM8d0iIVnInr8mOve44C6WI6OZpqa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리는 생태 드로잉>

올해의 환경책 <꽃을 기다리다>의 황경택 작가님과 함께 자연을 관찰하며 그려보는 생태 드로잉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긴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셔서 멋진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사라져가는 가을의 흔적을 그림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photo_2017-10-30_16-16-01      photo_2017-10-30_16-15-58

photo_2017-10-30_16-15-42

 

<환경책방>

올해의 각 부문 환경책과 환경고전, 환경정의와 관련된 환경책 100 여 종이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환경책방의 이름으로 전시되었습니다. 환경책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와서 환경책도 자유롭게 읽고, 지구가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지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32473242

KakaoTalk_20171026_172326588         KakaoTalk_Moim_4zM8d0iIVnInqXxgti2V4tZPSq82Dn

 

<환경정의展>

환경정의 25주년을 기념하며 ‘환경부정의 피해들, 이름없는 얼굴을 드러내다’는 주제로 5인의 예술가분들과 영상, 설치미술, 드로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3256

  • 너와 나 : 나만 몰랐던 이야기 / 김다영

3273

  • 망명일지 / 김문경

3261

  • 안 보이는 풍경 2017 / 우리

3267

  • 1256명의 얼굴들 / 정아롱

KakaoTalk_20171029_171116461

  • 숲 속 작은 극장 / 기푸름
월, 2017/10/30- 17:21
87
0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출간된 환경책 중에서 <올해의 환경책>,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을 선정하여 공표하는 환경책 큰잔치 오프닝이 지난 10월 25일 목요일 늦은 7시부터 9시 반까지 경의선 책거리 공간산책(사무동 2층)에서 있었습니다. 짧게 어떤 책이, 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알려드릴께요^^

저녁을 먹고 오시기에는 어설픈 시간이었기에,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에서 강사로도 활약하시는 오색오미에서 맛있는 주먹밥과 전, 간단한 과일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누고 있을 때 진행자이자 올해 환경책선정위원으로 활약해 주신 박태근(알라딘 인문MD) 선생님께서 <환경책 큰잔치>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오프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올해의 환경책 선정위원장이신 ‘장성익'(환경과 생명연구소) 소장님께서 올해의 환경책을 선정하며 힘들었던 부분들, 좋았던 부분들을, 정경미(글마루 작은도서관장) 어린이 환경책선정위원장님께서 어린이 환경책을 선정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각각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어서 고혜미(방송, 다큐멘터리 작가) 작가님과 최원형(불교생태콘텐츠) 소장님이 나오셔서 올해의 환경책 12권을 소개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은 신경준(한국환경교사모임 대표, 중문중학교 교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9권의 책을 찬찬히 소개해주셨습니다. 청소년 환경책이 많이 나오지 않은 이유를 아주 재미있게 상상해서 말씀하시는 바람에, 모든 참석자들이 신나게 웃었답니다. 이어서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12권은 이양미(어린이도서연구회) 선생님과 박경선(다음세대를 위한 평생교육연구) 대표님이 함께 소개해주셨습니다. 아주 빠른 진행과 구성진 사투리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환경에 대한 한 우물만 열심히 파고 계신 분들을 찾아 드리는 <한우물상>은 혜화동에 작은 책방 <책방 이음>이 선정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조진석 대표님은 참석하지 못해 <책방 이음>의 문선영 씨앗회원께서 대리 수상하셨습니다. 하지만 <책방이음>과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오셨기에 <책방 이음>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지역과 사회를 위해, 환경을 위해 애쓰는 <책방 이음>이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책 큰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들이 또 있죠? 환경정의와 함께 환경정의電을 전시 중인 작가분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전체 퍼실레이터인 양수환 감독님이 기획과 내용에 대해 짧게 소개하신 뒤, 김다영 감독님(너와 나 : 나만 몰랐던 이야기), 우리 작가님(안 보이는 풍경 2017), 김문경 작가님(망명일지), 정아롱 작가님(1256명의 얼굴들), 기푸름 배우님(숲 속 작은 극장)께서 순서대로 작품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작가분들의 초상권은 지켜드릴께요 ㅎ)

5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지고, 2부에서는 <환경책, 출판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前환경책선정위원이신 박병상 선생님,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님,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님의 이야기를 차례로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는데요, 사람들이 환경책을 잘 보지 않는 것은 아마도 환경책이 우리 마음에 불편함, 죄책감들을 심어주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환경책을 읽다보면, 환경을 위해 당장 내 삶에서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불편함이 단순히 힘들고 어려운 불편이 아니라, 즐거운 불편, 연대하는 불편이 되도록 사람들에게 쉽게, 널리 전하는 환경책이 더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세 분의 이야기를 끝으로 2017년 <환경책 큰잔치> 오프닝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올해 환경책으로 선정된 책들의 편집자분들, 일일이 소개해 드리진 못했지만, 환경책을 꾸준히 발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프닝은 끝이 났지만! <환경책 큰잔치> 환경책방과 환경정의展은 29일(일)까지 오전 11시에 문열고, 오후 8시에 문을 닫습니다.

잊지 마시고, 선선한 주말, 경의선 책거리에 놀러오셔서 환경책, 전시 꼭 보고 가세요^^

토, 2017/10/28- 02:07
65
0

2017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선정위원회 선정 <2017올해의 환경책>, <2017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2017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올해의 환경책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2017 환경책 선정위원회가 선정하였습니다. 올해의 환경책과 최종 후보 도서는 10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전시됩니다

 

2017 올해의 환경책

빼앗긴 숨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조선의 생태환경사 제3의 식탁
소리와 몸짓 잃어버린 야생을 찾아서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꽃을 기다리다
핵을 넘다 흙의 시간 구부러진 과학에 진실의 망치를 두드리다 사향 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빼앗긴 숨 – 최악의 환경 비극, 가습기 살균제 재앙의 진실 l 안종주 지음 l 한울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l 남종영 지음 l 한겨레출판사

조선생태환경사 l 김동진 지음 l 푸른역사

제3의 식탁 – 미래의 요리를 위한 위대한 실험 l 댄 바버 지음, 임현경 옮김 l 글항아리

소리와 몸짓 – 동물은 어떻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가 l 칼 사피나 지음, 김병화 옮김 l 돌베개

잃어버린 야생을 찾아서 – 어제의 세계와 내일의 세계 l 제임스 매키넌 지음, 윤미연 옮김 l 한길사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 일하다 죽는 사회에 직업병 추적기 l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l 나름북스

꽃을 기다리다 – 황경택의 자연관찰 드로잉 2 l 황경택 글,그림 l 가지

핵을 넘다 – 과학자가 경고하는 원자력발전의 진짜 문제 l 이케우치 사토루 지음, 홍상현 옮김 l 나름북스

흙의 시간 – 흙과 생물의 5억 년 투쟁기 l 후지이 가즈마치 지음, 엄혜은 옮김 l 눌와

구부러진 과학에 진실의 망치를 두드리다 – 수의사 박상표가 남긴 이야기 l 박상표 지음 l 따비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 나의 선택이 세계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l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7 l 이형주 지음 l 책공장더불어

 

2017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우리는플라스틱없이살기로했다 김산하의야생학교 세상은보이지않는끈으로연결되어있다
지구멸망,작은것들의역습 동물들의인간심판 둥지로부터배우다
 l작은것이 아름답다 누가기후변화를부정하는가 어쩌면가장중요한이야기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l 산드라 크라우트바슐 지음, 류동수 옮김 l 양철북

김산하의 야생학교 – 도시인의 생태감수성을 깨우다 l 김산하 지음 l 갈라파고스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 환경과 생태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상상력  l 아우름 16 l 최원형 지음 l 샘터사

지구멸망, 작은 것들의 역습 – 핵, 바이러스, 탄소 l 김경태, 김추령 지음 l 단비

동물들의 인간심판 – 호모사피엔스, 동물 법정에 서다 l 호세 안토니오 하우레기, 에두아로도 하우레기 지음, 김유정 옮김 l 책공장더불어

둥지로부터 배우다 – 동물들의 109가지 집을 통해 건축과 과학, 생태의 근원을 찾다 l 스즈키 마모루 지음, 황선종 옮김, 이정모 감수 l 더숲

작은것이 아름답다, 새로운 삶의 지도 l 너머학교 고전교실 13 l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머허(원저), 장성익 지음, 소복이 그림 l 너머학교

누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 – 거짓선동과 모략을 일삼는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에게 보내는 레드카드 l 마이클 만, 톰 톨스 지음, 정태령 옮김 l 미래인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 – 환경재앙과 회복에 관한 한 생물학자의 잡문일침 l 박병상 지음 l 이상북스

 

2017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멋진하루 두얼굴의에너지,원자력 야생동물구조일기 식량불평등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지혜로운멧돼지가되기위한지침서 오늘미세먼지매우나쁨 노각씨네 옥상꿀벌
강변살자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어떻게소비해야모두가행복할까 내일

 

멋진 하루 l 고래뱃속 창작 그림책 19 l 안신애 글.그림 l 고래뱃속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l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13:에너지 l 김성호 글, 전진경 그림 l 길벗스쿨

야생동물 구조일기 l 최협 글, 그림, 김수호, 김영준 감수 l 길벗어린이

식량불평등 – 남아도는 식량, 굶주리는 사람들 l 세계 시민 수업 3 l 박병상 글, 권문희 그림 l 풀빛

레드맨 우리가 도와줄게! – 만화와 놀이로 배우는 탈핵 l 평화 발자국 18 l 김규정 글, 그림 l 보리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l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7 l 권정민 글, 그림 l 보림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l 양혜원 글, 소복이 그림 l 스콜라

노각씨네 옥상꿀벌 l 별별이웃 1 l 이혜란 글, 그림 l 창비

강변살자 l 책고래마을9 l 박찬희 글, 정림 그림 l 책고래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l 바람그림책 59 l 스즈키 마모루 글, 그림, 김소연 옮김, 곽승국 감수 l 천개의 바람

어떻게 소비해야 모두가 행복할까? – 바꿔 쓰고 나눠 쓰는 공유 경제 이야기 l 더불어 사는 지구 68 l 미셸 멀더 지음, 한혜진 옮김 l 초록개구리

내일 –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루와 파블로의 세계여행 l 한울림생태환경동화2 l 시릴 디옹, 멜라니 로랑 글, 뱅상 마에 그림, 권지현 옮김 l 한울림어린이

금, 2017/10/27- 19:10
46
0
3_poster3

환경정의전 ‘드러나다’

환경정의 x 예술인 파견지원 참여예술인

“환경부정의 피해들, 이름없는 얼굴들을 드러내다.”

 

올해 열리는 환경책큰잔치는 25주년을 맞이해서 기념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환경부정의 피해들, 이름없는 얼굴들을 드러내다’는 주제로 5인의 예술가분들과 영상, 설치미술, 드로잉, 퍼포먼스 등으로 더욱 신선한 방법으로 시민, 회원분들과 만나뵙겠습니다!

캡처

작품 소개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얼굴 1200명 드로잉_ 정아롱
  • 환경부정의 피해현장과 목소리를 담은 실험영상을 단채널 비디오로 상영_ 김문경
  • 김포 거물대리의 환경부정의 발생지역 지도와 씨앗돌멩이 + 씨앗돌멩이를 현장 설치한 사진_ 우리
  • 김포 거물대리의 환경부정의 발생지역 주민 인터뷰 영상, 2채널_ 김다영
  • 선정된 어린이 환경책 중 일부를 1인 극장에서 행사기간 내 1~2회 직접 읽어주거나 녹음하여 들려줌_ 기푸름
목, 2017/10/12- 11:22
96
0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 바람그림책 59

스즈키 마모루 글, 그림, 김소연 옮김, 곽승국 감수 / 천개의 바람 / 2017년 7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바다거북은 기나긴 여행을 해서

맨 처음 알에서 나온 모래사장으로 돌아왔어요.

새로운 생명을 낳기 위해서……”

새둥지를 연구해 둥지연구가로 불리는 스즈키 마모루가 오랜 시간 바다거북의 생태를 깊이 있게 관찰하고 탐구한 뒤에 만들어 낸 그림책이다.

한여름 밤, 바닷가 모래사장에 등딱지 길이 1미터, 몸무게 100킬로그램이 넘는 바다거북이 나타났다. 구덩이를 파 100개 쯤 되는 알을 낳은 바다거북은 모래를 덮은 뒤 곧장 바다로 돌아간다. 알에서 60여일 만에 깨어난 아기 바다거북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밝은 빛을 따라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새와 꽃게 등 천적을 만나기도 하지만 5센티미터의 작은 몸으로 캘리포니아 바다를 향해 2년간의 멀고도 험난한 여행을 시작한다. 바다 속에서는 해파리로 보이는 비닐, 오징어로 착각하고 잡아먹는 패트병, 그물, 배의 스크루 같은 것들이 바다거북의 천적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다. 운 좋게 20년 정도 산 바다거북은 자신이 태어난 곳을 향해 다시 1만 킬로미터가 넘는 바다여행을 시작한다.

알 낳는 모습, 알에서 깨어 바다로 가는 과정 등 바다거북의 성장 과정을 만화처럼 처리한 면 분할과 간략한 문장에서 시간의 흐름과 생동감, 긴장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다 자란 바다거북의 모습이 두 면을 가득 채웠을 때 비로소 독자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특별한 천적이 없는 바다거북은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지만 점차 개체수가 줄어가는 멸종 위기 동물이다. 무분별하게 채집, 포획되고 있고, 산란지 및 서식지가 환경오염으로 파괴되고,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이나 비닐이 바다거북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활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명을 지키고 이어가기 위한 바다거북의 노력이 어린이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감동 있는 책이다.

이양미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생명을 품은 바다 이야기 :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1> 키아라 카르미나티 지음, 김현주 옮김, 루치아 스쿠데리 그림 / 책속물고기 / 2015년 8월

– <내 이름은 플라스틱 : 함께 사는 환경 동화4> 정명숙 지음, 이경국 그림 / 아주좋은날 / 2017년 12월

화, 2017/12/19- 10:04
100
0
환경책워크숍

여전히 뜨거운 햇볕과 서늘한 가을바람이 공존하는 한 여름의 끝에 환경책 선정위원들은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안국역에서 삼청동으로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정독도서관에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뜨거웠던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워크숍의 현장을 전해드릴께요!

 

오늘의 워크숍 장소, 정독도서관은 옛 경기고등학교 건물이라는 사실, 아시고 계신가요? 옛 건물을 보전하기 보다, 새 건물 짓기에 급급한 우리 사회에 옛건물을 다시 사용하고 있는 정독도서관은 새것만이 능사는 아니란 사실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오래된 학교 건물을 올라, 2관 3층에 있는 제3세미나실이 오늘의 워크숍 장소였습니다.

 

작년에는 출간된 책 숫자 자체가 줄어들어서 선정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올해에는 좋은 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KakaoTalk_20180823_152824839

올해의 환경책은 2017년 8월 1일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출간된 환경도서를 대상으로 합니다. 올해는 소설이나 시 등 문학 류를 제외한 150여 권의 후보도서 중 “단순히 좁은 의미의 환경문제나 환경위기를 다룬 책만이 아니라 생태주의, 사회정의, 민주주의, 비폭력평화,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가치들이 서로 서로 기대고 어우러지며 빚어내는 이른바 ‘녹색’의 이성과 감성으로 우리 앎을 살찌우고 우리 삶을 움직이는 책”을 올해의 환경책으로 선정하고자 했습니다.

 

책 한 권, 한 권을 꼼꼼히 살피면서 선정위원들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다양한 환경 주제들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주제가 겹치지 않도록, 환경책이 누구에게나 읽혀질 수 있도록 선정을 위해 저녁까지 고민과 선택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올해의 환경책 선정 워크숍에서는 올해의 환경책 12권과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9권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환경책은 제17회 환경책큰잔치 오프닝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올해의 환경책이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제17회 환경책큰잔치에 오신다면 만날 수 있습니다. 제17회 환경책큰잔치는 10월 11일(목)에서 10월 17일(수)까지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환경책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듣고, 서울숲 그 자체가 주는 자연으로부터 오는 소리도 듣는 제17회 환경책큰잔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10월 서울숲에서 만나요~!!

목, 2018/08/30- 11:37
38
0

책방이음 조진석 대표와의 짧지만 흥미로운 인터뷰

연이은 폭염,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어 다들 기력을 잃어가는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책방 이음을 찾아갔습니다. 책방이음은 환경정의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혜화역에 위치한 작은 비영리공익서점입니다. 2017년에는 한우물 상(한 우물만 묵묵히 파는 우리 시대 아름다운 일꾼들에게 드리는 환경정의의 상)을 수상하시기도 했는데요, 2018년 3월에는 환경정의와 기부협약을 맺고 환경정의의 운동을 묵묵히 응원해주시고 계시답니다. 폭염 속에 책방은 안녕한지 안부 인사도 물을 겸, 기부와 관련된 인터뷰도 진행할 겸 책방으로 향했습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2)

혜화역 1번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3분 정도. 책방으로 향하는 길이 그리 멀지 않았지만, 매서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어서 무척 더웠습니다. 책방이음 입구에서 만난 태양광 판넬이 “여기는 환경에, 나와 우리를 살리는 일에 관심이 많은 책방이야”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반지층에 위치한 책방이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이 반겨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계신줄 알았는데, 벌써 10년째 에어컨을 켜지 않는 책방이라고 자랑처럼 말씀해주셨습니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이렇게 시원할 수 있다니! 어느새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져버린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13)

책방이음을 방문한 목적 중 하나인, 기부협약 관련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제 협약은 3월에 맺었지만, 3개월 단위로 정산을 약속해 주셨고, 이번에 처음 기부를 하셔서 사진도 남겼습니다. 앞으로도 책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져서 환경정의로의 기부도 많아지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환경정의 회원입니다 라고 말하면 10%를 할인해주시고, 책의 총 판매 금액 중 3%는 환경정의로 기부되는 시스템입니다.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아래 내용은 책방이음의 대표이신 조진석 선생님과 인터뷰 내용입니다~ 진지하게 응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읽으시는 회원분들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후 인터뷰 영상도 올라갈 예정이오니,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6)

1. 환경정의 회원들에게 “책방 이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책방이음은 비영리 공익서점입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자본을 축적하기 위해 운영하는 서점이 아니라 공익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고, 한국에서 유일한 비영리 공익서점입니다.

 

이음의 운영주체는 한 개인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출자하고 후원하는 형태입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이라고 볼 수 있죠. 이음은 책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을 인권과 평화, 환경 등의 운동을 위해 사용합니다. 특히 베트남 전쟁당시 한국군에게 가족을 잃은 이들에 대한 지원과 평화교육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여러 활동 역사, 환경, 교육 등을 지지하는 형태로 후원금 수익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책방을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책방들도 알아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상상을 하면 좋겠습니다.

 

2. 환경정의와 책방이음이 언제부터 관계를 맺고, 어떤 활동들을 진행해왔는지 설명해주세요.

 

2016년 환경책큰잔치라는 행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책 중 좋은 책을 고르고 소개하는 일이 있는지 그 전에는 몰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좋은 책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해의 환경책을 전시하는 행사를 이음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환경정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책큰잔치에서 환경책 고전을 선정하신 것을 보고, 같이 읽으면 어떨까 싶어서 환경 고전읽기 모임을 환경정의와 함께 이음에서 진행했습니다.

 

사실 환경책큰잔치가 없었다면 환경정의와 관계를 맺는 것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환경정의와 같이 무언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몰랐을 것입니다. 환경정의와 책방이음의 관계는 환경책큰잔치로 인해서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환경정의와 기부협약을 맺고 계시는데 계기가 있으실까요?

 

책방이음은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서점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단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데, 특히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두가지 계기로 기부협약을 맺게 되었는데요, 먼저는 시민들이 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과 두 번째는 재정적 도움을 드리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4)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3)

 

4. 추천할만한 환경책이 있으실까요? 어떤 책인지 설명해주세요.

먼저 고전 중에서 한권을 추천드리자면,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입니다. 환경문제는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동물, 그리고 주변의 여건과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가 환경문제 해결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인간이 어떻게 인식하냐는 것, 먹는 것으로만 인식한다면 인간과 동물의 관계해결에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종차별주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가축이라는 종의 차별에 대해 철학적 고민이 없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환경고전으로서의 의미 뿐 아니라 먹는다는 행위에 대한 고민이 함께 있는 책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살아나갈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새로나온 신간 중 추천하는 책은 “느낌의 0도 – 다른 날을 여는 아홉 개의 상상력”이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환경관련 활동가도 아니고 연구학자도 아니고, 영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처한 상황과 자연과 공생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며 9명의 현인의 삶과 사상을 정리한 책입니다. 다른 날을 여는 아홉 개의 상상력이라는 부재처럼 9명의 현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느낌의 0도라는 제목처럼 느낌이나 감각 등이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임에도 이성 중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어떤 느낌, 어떤 감각의 삶을 통해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고민이 되는 책입니다.

 

환경화학물질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인간이라는 종과 인간 외의 종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길을 열어준 레이첼 카슨의 이야기나 시간의 지배를 받게 되는 인간, 압축적 공간과 시간을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인간이 어떻게 갈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미하엘 엔데의 글 등 인간이 처한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는 새로운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드립니다.

 

6. 마지막으로 환경정의에 하고 싶은 말이나 응원의 한 마디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환경정의에서 환경책큰잔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환경책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365일 책과 더불어 환경정의가 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방이음이 그 부분을 환경정의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환경문제는 오늘 생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의 방향이 지금의 문제를 만든 것이기 때문에 지난한 과제를 풀기 위해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것이 환경책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적극적으로 책방이음도 같은 걸음으로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자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환경정의와 책방이음이 공동의 행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23)

책방이음 조진석 대표님과의 짧지만 흥미로운 인터뷰를 마치고, 전체 책방을 둘러보았습니다. 책방 계산대 아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에 환경책을 두신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잘 팔리지도, 쉽지도 않은 환경책들.. 그 책들이 팔리길 바라는 대표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책방이음이 환경정의를 응원하는 것처럼, 환경정의도 책방이음을 응원합니다. 점점 책을 보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책들, 굿즈, 할인율 등등 우리를 유혹하는 수많은 대형서점의 이벤트가 있지만, 그럼에도 함께 살자는 마음으로 동네책방을 이용해보시면 어떨까요? 조진석 대표님이 말씀하신 책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고,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마지막 말들은 환경책큰잔치의 모토인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와 맞닿아 있는 듯 합니다. 더 좋은 환경책들이, 우리 삶을 변화시킬만큼 깊이와 울림이 있는 환경책들이 많이 출간되기를, 다시 간절히 바래봅니다.

 

환경책정의도, 책방이음도 무더운 여름 잘 견뎌내고, 힘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방이음 조진석 대표님과의 영상 인터뷰는 곧 올라올 예정입니다. 기대하고 기다려주세요~!

서명_박희영
수, 2018/07/25- 15:55
78
0
옥수책빵

안녕하세요. 저는 옥수책빵을 장세이 작가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생태 전문 출판사 목수책방의 대표 편집자 전은정입니다.

옥수책빵은 옥수동에 자리한 생태/환경을 주제로한 동네책방입니다.

시작할 때는 ‘생태공간목수’라는 이름이었는데, 좀 더 친근한 동네책방이 되기 위해  ‘옥수책빵’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이름을 바꾸긴 했지만 여전히 옥수책빵의 중요한 정체성은 ‘생태와 환경’입니다.

그래서 환경정의 ‘환경책의 여행’ 행사는 옥수책빵에 아주 어울리는 행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 하나에 올해의 환경책을 전시해 놓았더니, 방문하신 분들 중에 확실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관심을 많이 보여 주었습니다.

확실히 아이들이나 성인들이나 그림책, 특히나 동물 관련 책에 손이 먼저 가는 듯했습니다. 또한 요즘 사회의 관심사라 그런지 미세먼지를 주제로 한 책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을 둘이 같이 읽더니 가지고 온 태블릿으로 바다거북을 검색해 동영상을 보며 한참을 즐기다 간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잘 만든 동물 책은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른 생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관심 있어 하는 분이 계시면 옆에 가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소개해 드리기도 했는데,

<꽃을 기다리다>의 경우 저자인 황경택 선생님이 옥수책빵을 자주 방문해 주셨던 분이라 적극적으로 소개를 해드렸더니, 선생님의 다른 책도 한참 보시고 구입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환경책’ 안에 굉장이 다양한 주제의 책이 묶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어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조선의 생태환경사> 같은 책은 주제 자체가 생소해서 소개해 드리면 많이들 궁금해 하셨습니다.

이제 생태 환경 이슈는 더 이상 소수의 사람들만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생존’과 관련된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이런 분야의 책을 내는 출판사들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흥미롭고 다양한 생태 환경 분야의 책들이 나와서 사람들에 우리가 함께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환경정의’가 환경 생태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더 높일 수 있는 흥미롭고 실효성 있는 기획들을 많이 실행해 주면 좋겠습니다!

환경정의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 옥수책빵지기 전은정-

환경정의는 2002년부터 매년 ‘환경책큰잔치’ 행사를 통해 ‘올해의 환경책’,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특별히 2017년 선정되었던 환경책을 지역에 위치한 작은 책방들의 신청을 받아 환경책이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그 두번째 여행은 옥수동에 위치한 작은 책방, “옥수책빵” 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환경책의 여행에 참여한 다양한 책방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금, 2018/06/29- 10:29
71
0
poster0505

지구의날이 가까워오던 4월의 어느날, 지구밴드 친구들은 여우책방에 모여서 그날을 기념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했다. 이렇다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지구밴드 단독 콘서트를 열까!? 맹랑한 제안을 해보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연습할 시간도 연습할 곡도 마땅치가 않았기 때문에.

며칠 뒤 메일을 한 통 받았다. 발신 환경정의. 2017년 환경정의가 선정한 환경책을 전국의 동네 서점에 보내 전시하는 ‘환경책의여행’을 기획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언뜻 재밌어 보이지만 사실 크게 도움이 될 만한 행사는 아니었다. 헌책을 택배로 받아 전시하고 (전시만 가능, 팔 수는 없다) 되돌려주는 형식인데, 실상 책방이 전시 섹션을 따로 마련해 새책을 구비해 알리고 바로 판매하면 훨씬 수월한 일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사람들은 환경책을 도무지 사질 않지 않는가. 이것은 생태여성주의 가치를 담은 책을 선별해 다루는 여우책방을 운영하며 알게 된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이다. 환경 고전이 뜸하게나마 꾸준히 팔리는 정도. 물론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새책을 알리고 한쪽을 크게 내어 공간도 마련해두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환경정의도 응원하고 싶고, 함께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매출에 큰 도움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손해날 것은 없다. 품 좀 팔지, 뭐. 이래저래 지구밴드 지구의날 엮어보자. 어라? 4월23일이 책의날? 그림이 좀 나오겠는 걸?

4월22일 지구의날 + 4월23일 책의날 + 5월5일 어린이날, 이렇게 두 주로 일정을 세우고, 환경책 전시 + 환경책에 밑줄 긋기 + 지구밴드 공연 + 어린이 환경책 빛그림 공연으로 내용을 채웠다. 여우책방의 어린이 친구, 서윤과 윤주가 지구밴드 공연 특별 게스트로 함께해 준다니 공연이 빛나겠다. 어머나, 환경정의에서 강연도 해주신단다. 환경정의 유해대기팀 이경석 팀장님의 강연까지, 완전 꽉꽉 채웠다.

뚝딱 홍보물 만들어 포스터도 붙이고 4월22일 개봉박두!

04

하지만 음… 사람들은… (‘역시’라고 말하기는 싫기 때문에 수식을 생략하고 하여간) 환경책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도 꿋꿋하게 엄청 재미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즐겼다. 지구밴드는 곡도 새로 만들고 빛그림책은 MB 살인충동이 일어나는 <강변살자>로 정했다. 음향과 영상 장비들도 빌리고 PPT도 만들었다.

행사 마지막날이자 정점 5월5일. 사람들이 와주길 바라며 초대하긴 했지만, 정말로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니 감격스럽다. 이렇게 맑고 좋은 날에, 그것도 어린이날에! 여길 와주다니… 친구 랄랄라는 막 지어 김 나는 떡까지 선물로 들고 왔다. 한 사람 한 사람 걸음이 소중하고 괜스레 미안하다.

나는 책방 지기이기도 하지만 지구밴드의 멤버로서 마음에 강렬한 열망이 일었다. ‘공연, 잘 하고 싶어..!’ 공연 앞두고 흔하게 가질 법한 마음 같겠지만, 사실 처음이었다. 걸음해 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공연은 마음과는 달리 실수도 하고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그냥 그랬다. 그래도 사람들은 진심을 받고 알아주었다. 완벽한 관객이었다.

06

들뜬 시간을 지나 강연이 이어졌다. 강사님은 공연 뒤에 강연 일정을 잡으면 어떡하냐고 투덜대셨지만, 또박또박한 말씀에 모두 초 집중. 3-40분 가량 이어진 강연에서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미세먼지, 망할 중국 탓이라고요? 그런데 우리 삶에서 중국산이 없어진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저렴한 중국산으로 편리하게 살며 중국산 미세먼지로 숨이 막히는 악순환. 자업자득이에요.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내 삶이 바뀌지 않는 한.

09

함께한 모두에게 고맙다. 공연만이 아니라 스텝 일까지 다 본 지구밴드 멤버들, 지구밴드와 호흡을 맞춰 함께 무대에 서준 서윤, 윤주, 빛그림책 공연이 무언지 알려주고 꼼꼼하게 조언해준 정혜숙 샘, 하루 전날 급하게 드린 부탁에 흔쾌하게 스텝으로 함께해준 시연, 환경정의 ‘환경책의여행’ 담당자 박희영 님, 유해대기팀 이경석 님, 여우책방의 환상적인 조합원 피노, 피넛, 이번에도 음향장비를 빌려주고, 빌려주면서 배송까지 해준 쿠쿠, 늘 스크린과 빔프로젝터 신세지는 맑은내방과후, 그리고 귀한 시간 내어 객석을 빛내준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여우책방지기 홍지숙

05
월, 2018/05/21- 11:43
54
0
환경책

안녕하세요. 환경책의 여행 시즌2가 봄과 함께 시작됩니다.

제16회 환경책큰잔치에서 올해의 환경책으로 선정되었던 33권의 책을 지역에 있는 동네책방에 보내드립니다.

참여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책방으로 보내는 왕복 택배비용은 환경정의에서 부담합니다^^)

참고하셔서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여방법-

1.환경책의 여행 시즌2에 대한 공지를 확인한다.

2.환경책의 여행 시즌2 신청링크 클릭하여 정성껏 작성한다.(구글, 책방만 신청가능)

3. 신청마감 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환경정의에서 일정과 관련해 연락드립니다.^^)

4. 환경책 꾸러미를 받아서 2주간 책방에 전시한다.

5. 전시가 끝난 후 잃어버린 책이나 다친 책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환경정의로 착불로 발송한다.

   이때, 꼭! 환경정의에 책방지기로서 환경책을 전시한 소감이나 책방에 방문한 분들의 소감을 담은 A4 한장 정도 분량의 내용을 담아주세요. 사진도 좋습니다.

6. 환경정의에서는 돌려받은 환경책 꾸러미를 확인하고, 소감은 온라인에 공개하고, 다음 책방으로 책을 발송한다.

 

* eco_bag 환경책 꾸러미에 담긴 것?

-올해의 환경책 12권,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9권,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12권

-제16회 환경책큰잔치 가이드북 5권(열람용)

-환경정의 회원가입서, 활동보고서 등등

화, 2018/03/27- 14:40
10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