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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지켜 만든 진짜 좋은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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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지켜 만든 진짜 좋은 소시지

admin | 화, 2020/10/27- 20:37

* 2020년 11월호(638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산두레유한회사 김종희 생산자

 

소시지란 무엇일까. ‘으깨어 양념한 고기를 돼지 창자나 인공 케이싱에 채워 만든 가공식품’.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소시지를 이렇게 정의했다. 모든 문장에 행간이 있듯 짧게 쓰인 저 과정에도 빈 곳이 있다. 실제로 저렇게 만든다고 우리가 먹는 소시지가 되진 않는다. 집에서 그대로 따라 만든다면 아마도 거무튀튀한 색깔에, 씹으면 단백질과 지방이 조각조각 부스러져 입안에서 따로 놀고, 밖에 조금만 놔둬도 미생물이 증식해 미끈거리는, 결코 입에 넣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될 것이다.

예전의 소시지는 염장이나 오랜 훈제 작업을 거쳐 맛과 식감을 잡고 보존성을 높였지만, 효율과 비용을 중시하는 지금의 기업들은 합성첨가물로 그 자리를 대신했다. 아질산나트륨 같은 발색제로 먹음직한 빛깔을 내고, 인산염류의 결착제를 사용해 식감을 높이며, 소르빈산칼륨 등의 보존제로 미생물 증식을 막아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게 만든다.

문제는 일정량 이상의 합성첨가물이 우리 몸에 의도치 않은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아질산나트륨은 소화 과정에서 고기 속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민과 만나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인자를 생성한다. 인산염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몸속 칼슘까지 빼앗아 인산칼슘으로 변한 뒤 몸 밖으로 빠져나가 뼈와 치아를 부실하게 만든다. 소르빈산칼륨은 그 자체로 고기의 단백질과 결합해 발암물질을 생성하고, 아질산나트륨과 함께 사용할 경우 DNA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되짚어보자. 돼지 창자나 인공 케이싱에 으깬 고기를 넣은 것에 합성첨가물을 주입하지 않으면 소시지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데 그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꼬마소시지는 그에 대한 한살림의 대답이다.

 

한살림 생산자가 사육부터 가공까지

 

한살림 꼬마소시지는 산두레유한회사(이하 산두레)에서 만든다. 산두레는 한살림에 한우고기와 돼지고기를 공급하는 한살림축산식품(이하 한축식품)에서 2018년 독립해 나왔다. 한축식품은 한살림과 한살림생산자연합회 그리고 괴산지역의 축산 생산자들이 만든 한살림축산영농조합법인(이하 한축회) 등이 출자한 곳이다.

한축회 생산자가 키운 한우와 돼지는 도축된 뒤, 한축식품에서 부위별 한우고기·돼지고기로 발골·가공되고, 산두레에서 소시지·햄 등 육가공품으로 다시 태어나 한살림 조합원에게 공급된다. 사육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이 한살림 안에서 이뤄지니 조합원은 믿고 먹을 수 있고, 생산지 세 곳은 소비 걱정 없이 좋은 재료로 생산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가 한살림 꼬마소시지의 특별함을 만든다.

“한살림 육가공품은 한살림 한우고기와 돼지고기 중 100% 소비되지 않는 부위를 버리지 않기 위해 시작되었어요. 한살림 꼬마소시지는 한살림 돼지고기 뒷다리살 부위로 만들죠. 뼈에 붙은 살과 껍데기, 지방 등을 잡다하게 섞은 시중 소시지랑은 질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한살림 우리보리살림돼지를 기본으로 하고, 모자랄 경우 무항생제돼지고기를 사용하니 재료부터 믿을 수 있지 않나요?” 한축식품(당시 괴산두레식품)에서 육가공품을 만들기 시작할 무렵인 2003년부터 함께 해온 김종희 생산자의 설명에서 자부심이 읽혔다.

 

김종희 생산자가 걸어온 길은 그 자체로 한살림 육가공품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축식품 가공공장의 현장 직원으로 시작한 그는 생물학 전공과 전기 분야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축식품의 다양한 업무를 도맡아왔다.

“원래 햄·소시지를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조합원의 문의 사항에 답변하고 품목제조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업무를 맡기더라고요. 생산량이 늘면서 가공공장을 추가로 만들어야 했을 때는 전기공사를 해봤다는 이유로 각종 인허가부터 설비 구성까지 떠안았죠. 하하. 새로운 일이 맡겨질 때마다 힘들긴 했지만 그 덕에 제 고민이 묻어 있지 않은 부분이 없다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불필요한 성분은 빼거나 천연유래 재료로 대체

 

김종희 생산자가 말하는 한살림 꼬마소시지의 차별점은 무언가 대단한 것을 추가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다. 한살림 소시지의 행보는 오히려 불필요한 성분이나 과정을 하나둘씩 빼거나 대체해온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아질산나트륨은 처음부터 고려하지도 않았어요. 훈연하면 자연스럽게 먹음직한 색이 나고 연기로 막을 씌워주는 과정에서 저장성도 어느 정도 올라가거든요. 항산화성이 높은 로즈마리분말을 이용하니 굳이 소르빈산칼륨 등의 보존제를 넣지 않아도 되죠. 가장 큰 차별점은 인산염을 대체하는 패각칼슘이에요. 그 전에도 구아검 등 천연유래 재료를 활용했지만 오랜 연구를 거쳐 꼬막 껍질에서 추출한 패각칼슘으로 꼬마소시지의 식감을 높이고 있어요.”

지금의 꼬마소시지는 까다로운 한살림의 자주기준보다도 한 발짝 더 나아간 상태다. 산 성분을 활용한 가수분해 방식의 효모 추출물을 빼낸 것, 염도를 기준보다 낮춘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많다.

“시중 소시지의 성분표를 보면 제조사의 이름을 담은 시즈닝이 표시되어 있어요. 한살림 꼬마소시지에도 ‘한살림비엔나시즈닝’이 들어가죠. 시즈닝을 만들 때 농축액을 쓰지 않고 허브가루로만 만든 게 한살림 꼬마소시지의 숨겨진 특징이에요. 농축액을 쓰면 어느 때고 동일한 맛을 내기 쉽지만 농축 과정에서 산 성분을 활용해야 하니 저희는 그것을 뺐죠. 그러면서도 균질한 맛을 유지해야 해서 매번 고생해요. 덜 짜게 만들어달라는 조합원들의 요청에 따라 염도를 낮춘 것도 비슷한 맥락이에요. 근육이 소금 성분을 만나 추출된 염용성 단백질이 소시지의 식감을 좋게 만들고 저장성을 높이거든요. 덜 짜게 만드는 과정에서 유통기한이 짧아지고 씹는 맛도 조금 줄었죠.”

 

 

더 나은 맛과 풍미를 위한 고민

‘한살림답게 만들려는 의지가 오히려 조합원들에게 더 맛있고 품질 좋은 소시지를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조합원들이 요청한다면 한살림의 자주기준 안에서 욕심을 조금 내려놔도 좋지 않을까.’ 김종희 생산자는 요즘 고민이 많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시중 소시지에 비해 씹는 맛과 풍미가 덜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 현주소이니까요. 한살림에서 소시지가 처음 나왔을 때 반겨주셨던 옛 조합원들은 여전히 응원해주시지만, 꼬마소시지를 처음 접한 조합원이 아쉬워하는 점도 충분히 이해가 돼요. 그렇다고 새로운 천연물질을 찾아서 연구하고 기능을 끌어올려 실제 물품에 적용하기까지 기간을 생각하면 막막하죠. 패각칼슘도 개발하여 특허를 내고 상용화하기까지 10년 가까이 걸렸거든요. ‘이 첨가물은 식품공전에서 허용한 기준보다 훨씬 적게 넣어도 품질이 확실히 달라질 텐데’ 싶은 마음이 수시로 들어요. 하하.”

좋은 소시지란 무엇일까. 합성첨가물이 가득해도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감칠맛이 좋고 오래 놔둬도 변하지 않으며 저렴하기까지 하다면 좋은 소시지라 할 수 있을까. 풍미는 조금 떨어져도 우리 가족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면, 그것이 정말 좋은 소시지가 아닐까. 좋은 것의 기본을 정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선택일 것이다.

 

글·사진 김현준 / 영상 윤연진 편집부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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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생산지현장탐방 – GMO, 그 높은 벽을 넘어서는 생명의 힘을 만나다
– 한살림연합 농산물위원회 / 전북 완주 GM작물 시험재배지, 부안 산들바다공동체

연합농산물위원회는 5월 30일~31일 전북 완주 GM벼 시험 재배지와 부안 산들바다공동체에 다녀왔습니다. GM작물을 시험 재배해 먹을거리에 위협을 가하는 현장을 보며 답답했지만, 이후 방문한 한살림 생산지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먼저 전북 완주 정농마을 들녘교회에서 ‘농촌진흥청 유전자 조작 벼 상용화 반대 전북대책위원회(전북대책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전북대책위 관계자는 “정부가 10여 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500여 품목의 GMO 시험재배를 진행해 왔으며 2011년부터 본격적인 시험재배가 이루어져 상용화 시점만 찾고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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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농마을 대책위원장님의 안내로 농진청 GM사과 재배지와 GM벼 재배지로 의심되는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GM사과재배지는 하얀색 펜스 안으로 녹색 펜스를 겹겹이 쳐서 표시하고 있었고, GM사과 재배 하우스 비닐이 헐벗은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안전장치 하나 갖추지 못한 GM사과 시험재배 현장은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지켜주지 않는 ‘들판의 세월호’처럼 느껴졌습니다. GM벼 생산지로 의심되는 10만평 정도의 넓은 농지에는 심지어 펜스조차 쳐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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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오르는 울분을 삭히며 농진청으로 찾아가 GM벼 재배 반대와 농진청의 행태에 대한 항의성 구호를 외쳤습니다. 전북 대책위는 GM벼 상용화를 막기 위해 7월 2일 전국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타까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전국대회 참여를 약속하며 부안으로 향했습니다.

생산지현장탐방_연합농산위

 

절망에서 희망으로

 

부안 산들바다공동체는 80년대 초반 태동해 깊은 역사를 갖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19개 농가가 참여하여 벼, 녹미 등 잡곡을 비롯해 노지 시금치, 마늘, 옥수수, 김장채소 등 다양한 작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성 생산자와의 간담회에서는 노지 시금치 농사짓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겨울 노지 농사의 어려움, 수확량이 적은 노지 시금치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얘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산들바다공동체에서 생산된 원물로 야채즙, 우엉차, 돼지감자차를 가공하는 가공공장을 돌아보고, 옆에 있는 공동육묘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산들바다공동체에서는 관행농에 이용하는 기존 통묘판 육모가 아닌 포트식 육모판을 사용하여 대여섯 개 모를 45일간 튼튼하게 키우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습니다. 품은 많이 들지만 유기농 벼는 이렇게 큰 묘를 심었을 때 잘 자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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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는 유기농법을 정직하게 지켜주시는 생산자님들, 그리고 그 생산자님을 만나고 소통하면 할 수록 저절로 믿음이 생겨 생산자와 하나가 되는 우리 조합원들의 마음에 있지 않을까요?

GMO를 주도하는 정부를 생각할 때, 막연하고 답답한 마음이 몰려오기도 하지만 우리 종자와 우리 먹을거리를 지키겠다는 간절함으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결국 그 벽을 넘고야 말거라고 마음을 다져 봅니다.

희망

차준미 한살림경기서남부 농산물위원장

수, 2016/06/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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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탐방 “투박해서 더 좋은 한살림 빵, 한살림우리밀제과”

- 한살림고양파주 가공품위원회/한살림우리밀제과

한살림우리밀제과는 어떤 곳인가요?

한살림우리밀제과는 한살림이 100% 출자해 만들어 더 믿음직한 생산지입니다. 우리 땅에서 자란 밀가루와 유정란, 쌀, 잡곡, 과일, 채소 등을 주재료로 하고 베이킹파우더, 유화제, 개량제 등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빵과 과자, 케이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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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탐방 보고

V 작업 후 매번 청소하고, 벌레,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한 자체시설 및 환기공제 시스템을 갖추어 위생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
V 빵의 특성상, 항상 실내온도 18℃를 유지하며 일정한 습도 유지를 위해 노력함
V 안성물류센터와 함께 있어 긴 유통경로로 인한 신선도 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고, 한살림 재료를 기본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음

 

열성 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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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고양파주 가공품위원회 5명은 안성물류센터 내에 있는 우리밀제과에 다녀왔습니다. 공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는 천연발효종빵을 위한 번거롭지만 정성스러운 작업을 확인했고, 대부분의 빵을 수작업으로 성형하고 굽는 과정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괴산잡곡에서 온 온갖 잡곡들이 창고에 그득한 것을 보고 한 위원님은 ‘어머, 저 비싼 재료들~’이라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좋은 재료로 만들어지는 안전한 빵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윤명희 한살림고양파주 가공품위원장

 

생산자님에게 물었습니다

빵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요리가 그렇듯 빵도 막 만들었을 때가 가장 맛있어요. 그러나 즉석빵이 아닌 경우 제조 이틀 뒤에나 조합원이 맛볼 수 있어 아무래도 좀 불리하죠. 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빵의 노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실제로 지속적으로 개선 실험을 진행하고 있구요.

일반 제과점과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한살림우리밀제과에서는 호밀빵, 천연발효종빵을 비롯해 한살림 쌀과 1차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빵 개발을 우선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소 투박하지만 의미와 가치 면에서 차별화될 수 있는 빵을 속속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3천연발효종빵

한살림빵 장보기
화, 2016/07/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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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탐방 – 4대째 이어온 정성 그대로 고니골농장

- 한살림강원영동 속초 가공위원회/고니골농장 

 

고니골농장은 어떤 곳인가요?

고니골농장은 원주의 양잠 테마 단지 내 한적한 산골짜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뽕잎 및 누에를 재배, 사육하는 것을 4대째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3만 평에 이르는 부지에 제조가공실, 포장실, 완제품보관실 등을 건물별로 갖추고 있고, 대규모 체험활동 및 숙박도 가능한 곳입니다. 한살림에는 뽕잎나물, 뽕잎가루, 뽕잎환, 뽕나무새순차, 누에가루, 누에환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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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탐방 보고

 생산지의 규모가 크고 체계적으로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음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기준을 갖추고 있음
 뽕잎은 35℃에서 10시간 동안 서서히 온도를 올려 55℃까지 열풍건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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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왔습니다

한살림강원영동 속초 가공위원회 4명은 6월 17일 원주에 있는 고니골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정갈하게 관리하고 있는 누에농장을 촘촘히 둘러보며 조영준 생산자님 물품에 대한 곧은 잣대와 소신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산지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씩 풀려갈수록 물품에 대한 신뢰도 더욱 강해졌습니다. 혈압을 내리는 가지, 중풍을 치료하는 줄기, 탈모증을 완화하는 뿌리 등 어디 하나 버릴 곳이 없는 뽕나무와 누에, 그리고 이를 통한 생산자님의 마음까지.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인자 한살림강원영동 활동가

직접 보니 궁금증이 풀리네요

산지탐방을 통해 직접 내 눈으로 보고 확인하며 물품에 대한 궁금증도 풀리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업 환경이 좋고,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 모습도 보기 좋았어요.

박송자 한살림강원영동 속초 가공위원회 위원

고니골농장 조영준생산자 (2)

조영준 생산자님께 물었습니다

한살림과는 언제부터 함께 하셨나요?
제초제에 중독되어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그 사건 이후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고 1999년부터 한살림원주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2000년부터 3년간 무농약 인증 단계를 밟았고 2003년 뽕잎가루와 뽕잎환을 시작으로 한살림에 양잠산물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니골농장에서 내는 물품을 전량재배하시나요?
전체 물량의 70%를 자가생산하고 30% 정도는 원주양잠에서 계약재배하고 있습니다. 수매하는 물품도 고니골농장의 생산 기준대로 만들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각 물품마다 나오는 때가 다를 것 같아요.
물품별 생산시기가 달라 봄부터 가을까지 쉬는 날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뽕잎나물을 땁니다.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10일 동안 딴 뽕잎이 뽕잎나물이 됩니다. 뽕나무새순차는 뽕잎나물이 끝난 5월 25일에서 6월 10일 사이에 나오는 뽕잎으로 만듭니다. 뽕잎가루나 뽕잎환은 가을에 수확한 뽕잎을 가공해 생산합니다.

누에

누에

수, 2016/08/3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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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생산자의 창]

앞으로 30년은 청년 생산자의 몫!

20~30대 청년 생산자 연수

 청년 생산자 연수 1

청년 생산자 연수가 11월 24~25일 이틀 간 아산에서 열렸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추수가 끝난 들녘만 보면 비어있는 듯 느껴지는 시간이지만, 생산자에게는 휴식과 충전이 되는 채움의 시간이다. 많이 모였을까 하는 기대와 조금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아산으로 향했다. 농촌은 홀로 일하는 시간이 많다. 환경농업과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가공에 관해 인식을 같이하는 같은 또래 청년을 만나는 일이 흔치 않은 공간이라 이런 만남은 언제나 반갑다. 많은 말이 오가지 않고 얼굴만 보아도 마냥 정겨운 것도 당연한 일이리라.

짧은 인사를 뒤로하고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번 연수의 첫 강의의 강사는 생생농업유통의 김가영 대 표였다. 강의 주제는 청년 농업기업가의 혁신과 과제였다. 대학시절 농활을 갔다가 농촌의 매력에 빠졌다는 그는 젊음의 패기로 무작정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 소신껏 고추농사를 지었는데 동네 어르신들에게 호되게 혼이 났었다고 했다. 기존 농사법을 따르지 않고, 파종 간격을 넓게 띄웠기 때문이다. 서울 다녀와 보니 딱하게? 혹은 부족하게? 여긴 어르신들이 자신들의 심고 남은 모를 사이사이에 끼워 심어 놓으셨다 한다. 농사 방식과 입장 차이로 부모님 혹은 동네 어르신들과 신경전을 한 번씩은 겪어봤던 젊은 생산자들인지라 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혼나고 다투며 아버지께 농사를 배우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졌다. 아마도 많은 젊은 생산자가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으리라.

시골 분들의 정성이 가득한 농산물이 경매로 넘어가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에 그 농산물을 식재료로 하는 식당인 소녀방앗간을 서울에 시작했다고 한다. 몇년이 지난 지금 분점도 몇 개 있고 단골도 많이 생겼다고. 유기농업의 생산과 소비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부족하던 30년 전, 한살림농산에 모인 1세대 생산자와 실무자와 소비자가 이미 그러했듯이, 삶 속에서 농업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풀며, 실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두 번째 강의는 정규호 모심과살림연구소장님이 사회 변화와 한살림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지난 30년을 한살림이 어떻게 걸어 왔는 지와 앞으로 30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연로해지신 1세대 생산자와 실무자, 그리고 소비자들의 노고가 모여 지난 30년을 이끌어왔다면, 이후 30년은 우리 20~30대 생산자의 책임과 몫이라는 생각에 새삼 마음이 무거워졌다.

저녁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 사람씩 의견을 제시하고 서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했다. 우리와 전체를 고 민하는 청년생산자들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30년도 밝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 생산자 연수 2

둘째 날에는 아산의 푸른들영농조합과 식품공장을 방문했다. 두부생산공장을 새로 만들었는데 HACCP 인증으로 지어서 깔끔하고 정갈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두부 생산이 없는 관계로 생산 공정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푸른들영농조합 미곡처리장으로 이동하여 한살림 쌀의 도정 공정을 견학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환경농업에 열정을 가진 젊은 농부, 귀농자들이 한살림 청년생산자 층을 채워가고 있다. 내가 한살림 생산자인 부모의 삶을 보고 자랐듯이, 한살림 농부의 삶을 보고 자란 젊은 2세들이 한살림 생산자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농촌에서 삶으로 실천하는 젊은 생산자들에게, 한살림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토론하고 고민도 나누는 자리가 되는 연수 참여는 얼마나 소중한가. 바쁜 청년생산자들이지만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연합소식지 565호 23면 생산자의 창 - 최성호 생산자-1

글을 쓴 최성호 생산자는 한살림 초기 생산자였던 고 최재두 생산자의 아들로 아버님의 뒤를 이어 한살림 생산자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음성공동체 총무를 맡고 있으며 성미전통고추장 생산자이기도 합니다.

일, 2016/12/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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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사진

❶ 하평들영농조합에서 재배한 무농약 배추를 바닷물과 국산 천일염으로 농민들이 직접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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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절여진 배추는 농민들이 여러 차례 하나하나 세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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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세척을 끝낸 절인 배추는 다자연 생산자들이 선별 과정을 거쳐 정해진 양으로 계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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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한살림 사양의 고춧가루와 양념류 등을 계량하여 김치 양념을 만듭니다. 선별작업을 거쳐 계량된 배추를 배합된 양념과 버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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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저장통에 담긴 김치는 숙성을 위해 저온창고(0~4℃)에서 보관합니다.

※ 저장통은 식품 보관이 가능한 용기로, 해당 제품의 시험성적서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윤은숙 다자연식품 생산자

월, 2015/1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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