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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화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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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화제 이야기

admin | 일, 2020/10/18- 09:41
동래법당

환경영화 4강 프로그램!!
환경문제 집중 사색의 시간

신혜정 | 부산광역시 동래

올해 전국 70여개 이상의 정토법당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환경영화 상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환경영화제 프로그램을 집중 기획하여 진행한 동래법당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주간과 저녁 모든 도반이 참여할 수 있도록 4강 8회로 진행

환경문제 제고 차원에서 동래법당에서 환경영화 상반기 상영을 진행하게 되었다. 4편의 영화를 환경소임을 맡은 사람은 물론, 정토회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주간과 저녁으로 나누어 8회에 걸친 프로그램으로 만들게 되었다. 주간 20명 내외, 저녁 10명 내외가 꾸준히 참여하며, 진지한 나누기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하는 가운데 마스크를 하고 있었지만, 다양한 표정으로 마음을 다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나누기 이후에도 각자 개인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앞으로 기후변화와 먹거리 등에 대해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영화를 보다가 자세를 바꾸어 더 자세히 보고 듣기 위해 몸을 앞으로 내미는 모습, 작은 한숨소리를 듣게 되니, 가을불교대 오픈 특강으로 준비한 것이지만, 정토회원 모두가 볼 수 있는 기회로 만든 것에 뿌듯했다. 상영한 영화와 그에 대한 나누기를 소개한다.


1강 깨어진 균형 (53분)

– 티벳 라다크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기후변화에 대해 현지인이 촬영한 다큐멘터리

– 진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인명 구조가 우선인지 촬영이 우선인지 고민했을 현지인의 인터뷰. 다시는 오지 말아야할 미래의 재앙을 위해 촬영하였다는 그의 말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 선진국에서 환경오염의 원인을 제공하고, 후진국에서 재난이 발생하며 고통 받고 있다.
– 라다크인들은 작은 벌레들도 각자 할 일이 있으며, 물에도 여신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법칙을 지키며 오체투지의 기도로 고통이 줄어들기만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 청정 삶터를 위하여 12가지 환경 실천하겠다.
– 음식물 남김없이 먹기, 개인컵 사용, 손수건 사용, 장바구니 사용, 재활용 분리배출, 일회용 금지, 물 받아 사용, 전기 플러그 뽑기, 에어컨 줄일 것을 실천과제로 삼겠다.


2강 대홍수전 (1시간 35분)

– 영화배우 디카프리오가 세계 기후변화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하는 내용

– 내가 좋아하는 영화배우 디카프리오가 세계 기후변화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찍은 영상을 보니, 알림의 효과는 충분하고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그가 멋있고 훌륭하다.
– 투표권이 있는 나는 더욱 신중하리라 마음먹었다. 처음 본 환경영화는 큰 충격이었다.
– 지구를 지키는 것은 우리들 책임이다. 환경오염을 인식하는 자들이 늘어나기 바란다.
– 많이 무지했다. 소비습관을 바꾸겠다.
– 소를 키움으로써 메탄가스 발생양이 이렇게 많이 되는 줄 몰랐다. 고기 양을 줄이겠다.
– 승용차 사용을 줄이고 일회용을 줄이겠다.


3강 live and let live

– 채식으로 전환한 사람들 이야기

– 채식으로 전환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 채식만으로 운동선수들의 단백질 공급이 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 고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최소한으로 먹고 있는데 고민 된다.
– 우리가 환호하고 웃고 즐긴 것이 동물을 착취하고 괴롭혔다는 사실에 참회한다. 나도 채식주의로 전환할 의사가 있다. 한 집에 사는 사람과 논의해서, 늦었지만 식자재 점검을 다시 하고, 식자재 구입에 신경 쓰도록 하겠다.


4강 행복의 경제학 (1시간 8분)

– 세계화로 인한 문제 / 지속 가능한 행복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동체 붕괴, 환경파괴, 그 대안으로 지역 농업공동체 복원 등을 다룬 다큐메터리 영화이다. 인도 환경운동가, 미국 환경운동가, 일본 환경운동가 등이 세계적 위기의 원인과 대안을 이야기하며 노르베리 호지가 공동연출 밎 내레이션을 맡았다. 인류가 직면할 위기의 해답을 찾는다는 원대한 목표로 출발한 이 영화는 ‘세계화’를 위기의 원인으로, ‘지역화’를 해답으로 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
– 영상을 보면서 ‘경제적으로는 살기는 좋아졌지만, 경제 성장만 이루는 것이 많이 좋은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 세계는 천연 자원을 낭비하고 기후 변화를 가져 온다.
– 가난하지만 당당한 그들의 눈빛과 오체투지로 마음을 맑히는 그들의 간절함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물을 아껴 쓰고, 모든 존재는 연기되어 있음에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 모든 생산물은 자기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모 되어야 하며, 물류 이동비용을 절감하여 지역 실업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야 된다.
– 똑같은 세계관을 갖고 사는 것은 위험하다. 자기문화를 존중하고 계승 발전해야 하며, 세계화 경제성장은 잘못된 계산을 근거로 하고 있다.
–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공동체부터 앞장서고, 개인 가정의 밥상 차리는 것에 힘을 모으고, 삶의 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환경오염으로 최대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환경영화를 보고 소감 나누기한 것을 정리하면서 무거운 마음이 들었고, 온세계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정도를 넘어서고 있음이 안타깝다. 지금 우리는 환경오염으로 최대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으며, 나날이 위기감이 커져가고 있다. 환경오염의 문제는 개인과 국가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내가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하며, 공동체가 먼저 나서야 하며, 적게 먹고 적게 쓰고 조금 불편하게 사는 생활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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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사랑하는 법

최광수


네가 어떻게 생긴 아이인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흑종초라 불리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지금의 네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이쁜 아이로

퉁 쳐버리는 순간


나는 어떻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나누겠는가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5·6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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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1/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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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정토회

가정 음식물 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 전국 사업에 대한 보고

글_ 한명수 | 정토회 10-4차 행정처 사회활동팀 환경담당



이 글은 지난 2020년 11월~2021년 3월에 정토회에서 전국적으로 진행한 가정 음식 물 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 사업에 대한 보고이다. 이 퇴비화 실험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을 줄이기 위한 ‘실천’임과 동시에, ‘실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즉, ‘흙퇴비화 방법’에 대해서는 기본적이고 대략적인 매뉴얼만 마련되고, 아직 다양한 케이스별 매뉴얼이 덜 마련된 상태에서 참가자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퇴비화 사업 운영 방법’과 ‘퇴비화 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보강하고자 하는 목적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실천적’ 목적과 ‘실험적’ 목적 두 가지를 모두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제로에 도달하거나, 그에 준하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왔고, 흙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이나 이에 대한 대응 방법과 사례도 다양하게 도출되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더 정리와 연구가 필요한 과제들이 있다. 하여 이 글은 흙퇴비화 사업에 대한 ‘중간보고’라 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쓴 목적은, 첫째,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1,200여 명이 참여한 실험사업에 대 해, 실험단은 물론, 관심 있는 많은 분들에게 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함이며, 둘째, 앞으로도 이 실천과 실험의 주체가 될 많은 시민들이 스스로 다양한 실천과 실험을 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함이다.

하지만, 이 보고 역시 미흡하다. 이 보고는 실험단이 설문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외에 전국 소통방에 올라온 수많은 사례들까지 망라해서 정리한다면, 좀 더 다양 한 측면에서 풍부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하여, 이 실험에 대한 정리라는 측면에서 도 이는 ‘중간보고’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또, 지면의 성격상, 설문조사에서 나온 많은 정량평가와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 싣지는 못하였다. 큰 흐름과 주요하게 제기된 내용들만을 뽑아 실었음을 밝힌다.

Ⅰ. 사업 개요

1. 실험단 운영의 취지

참가자들이 음식물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에 깨어 배출을 최소화해보는 체험을 함께 하는 계기를 마련함. 실험을 통해 쓰레기제로운동 확산의 단초를 마련함

2. 음식물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이란?

음식물쓰레기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한 쓰레기는 발효를 통해 흙으로 퇴비화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제로화(최소화) 하는 실험을 함께 해보는 환경실천체험단

3. 실험단 참가대상

2020년 당시 흙퇴비화 실험에 참가를 희망하는 정토회 정회원, 일반회원 (봄불교대, 봄경 전반 학생 포함)

4. 진행일정 및 참가자 수, 모둠 수

1) 2020년 1기 (2020년 11월 9일 ~ 2021년 1월 중순)

: 국내외 전체 33개 정토회 중 30개 정토회(국내 정토회 (29개) + 아태정토회) 664명. 61개 모둠

2) 2020년 2기 (2020년 12월 14일 ~ 2021년 2월 중순)

: 32개 정토회(국내 정토회 (29개) + 아태, 북미동부, 북미서부 정토회) 571명. 55개 모둠

※ 1,2기 중복인원을 제외하면 총 1,214명 참여 / 모둠별 참여인원 5~13명
※ 지역에 따라 진행기간을 1개월 늘려 3개월 간 (3월 말까지) 진행한 경우도 있음

5. 프로그램

1) 지역 정토회 단위로 참가자 모집. 1개 모둠당 5명~13명으로 모둠 구성

2) 개인별로 20L 분갈이흙, 발효제 2개(총 600g) 지원 / 개인별 참가비 4천원 납입 3) 소통방 운영

– 기본 매뉴얼 제공, 진행안내, 흙퇴비화 과정 사진 찍어 올리기, 사례 나누기, 질의응답 – 지역 모둠별 소통방 / 정토회별 모둠진행자 소통방 / 정토회 사활담당 전국 소통방

4) 모둠별 온라인 화상 모임

– 시작모임 : 음식물 쓰레기 문제 인식, 퇴비화 취지 및 방법 안내 (동영상, PPT)
– 중간모임 : 나의 흙퇴비화 현황 돌아보기, 질의응답 동영상, 나누기
– 닫는모임 : 나누기(소감, 사례, 어려움, 팁 등), 생태적 삶 생각해보기, 나의 다짐

5) 참가자 설문, 진행자 설문

※ 참가자 전원에게 봉사 시간 부여함 (실험을 진행한 의미)

Ⅱ. 실험 참가자들에게 처음에 제공되었던 기본 매뉴얼

☞ 요주의 : 이것은 완벽한 메뉴얼이 아니나, 전체적인 흐름과 뒤 설문결과와의 상관관계가 이해되도록 하기 위해 실음

[흙 퇴비화 방법]

1. 퇴비함 준비

① 스티로폼 상자, 안 쓰는 플라스틱 통이나 항아리 등을 활용해서 퇴비함을 준비해요.
② 음식물 쓰레기를 흙속에 깊게 파묻을 수 있을 만큼 깊은 것이 좋아요. 겨울철엔 보온이 잘되면 좋겠죠^^


2. 방법

① 퇴비화할 음식물 생쓰레기를 잘게 다져요.

② 뚜껑있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모음통에 ①과 함께 무게의 약 1%정도의 발효제를 넣어 잘 버무려요.

③ 상온에서 하루나 이틀 그대로 보관해두어요 (집안 온도에 따라 보관 시기는 실험하면서 조정 / 25도 권장)

④ 흙퇴비함의 흙을 나무를 심을 때처럼 가운데를 깊이 파고 생쓰레기를 넣은 후 흙 과 잘 버무려요. 흙 위로 음식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흙을 조금 더 덮어주어요.

⑤ 처음엔 소량(300g 이내)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봅니다.

⑥ 2~3일마다 상자를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흙을 뒤적거리면서 퇴비화 상태를 확인 하며, 덩어리는 풀어줍니다. 공기 순환이 잘 되어야 퇴비화가 잘 되고 날파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⑦ 뒤적거릴 때에도 흙 위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다시 잘 덮어 줘요. 흙 위로 음식쓰레기가 노출되면 날파리가 생길 수 있어요

⑧ 겨울철엔 온도가 낮아 퇴비화 속도가 느립니다. 실망하지 않고 다시, 꾸준히 해 봅니다. 겨울철에는 어떤 환경(온도, 실내/실외)에서 어느 정도 퇴비화가 되는 지 알아보는 연구를 합니다.

⑨ 배/ 사과처럼 조직이 연한 생쓰레기일수록, 잘게 썰수록 퇴비화가 빨리 되고, 딱딱한 양배추 껍질 등은 퇴비화가 느리게 됩니다.

⑩ 생쓰레기에 수분이 있으니, 일상적으로 수분을 더 보충할 필요가 없어요. 수분이 너무 많으면 날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⑪ 동물성(고기/ 생선류와 그 뼈) 쓰레기는 넣지 마세요. 흙과 발효제의 미생물이 분해하기 전에 부패해서 구더기가 생길 수 있어요.

Ⅲ. 총평

☞ 각 모둠 운영자들의 평가와 제안도 반영됨

1. 총평

1) 앞서 서술했듯이, 이번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는 ‘실천적’ 목적과 ‘실험적’ 목적 두 가지를 모두 어느 정도 달성하였다. 첫째, 전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 며, 배출 제로에 도달하거나, 그에 준하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왔다. 둘째, 흙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과 사례가 도출되어서, 이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많은 시사점과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2) 전체적으로 이번 사업의 진행내용과 방법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고, 흙퇴비 화 사업을 지속하고 확산하기를 바라는 소감이 매우 많았다. 더 자주 실험단을 꾸렸으 면 좋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3) 일반인이 실천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환경운동, 환경운동에서 매우 유의미한 실천방법이라 여겨진다.

: ‘환경문제를 생각하면 항상 머리가 무겁고, 죄책감을 가져왔는데, 실제로 유용한 환경실천을 해볼 수 있어서 그만큼 삶이 가벼워지고 기뻐졌다’, ‘다른 환경실천은 아직 완벽하게 해내기가 어렵지만, 음식물쓰레기만큼은 제로화시킬 수 있겠다’는 반응이 많았음.

4) 사업 운영적 측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운영 매뉴얼에 따라 잘 진행할 수 있었다.

5) 시작 모임, 중간모임, 닫는 모임 세 번의 모임 구성이 적절하였다. 화상으로라도 얼굴을 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직접 말로 나누는 것이 실험을 지속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되었다. 모임 프로그램이 모두 길지 않으면서도 알차서 만족도가 높았다.

6) 시작모임에서는 제공된 매뉴얼과 영상들로 초반 안내가 잘 되었지만, 음식물쓰레기 전 체를 다 퇴비화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생쓰레기에 한정한 퇴비화’로 안내가 되 고, 음식물 잘게 썰기 등의 퇴비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지니 조금 실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후 중간모임에서 제공된 질의응답 영상은, 그 내용에 대해 반응이 매우 좋았다. 많은 의문들이 해소되고, 감동을 받았다. 또, 생쓰레기에 국한하지 않아도 되며, 차근차근 다양한 쓰레기 퇴비화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안내에 크게 고무되었다. 이에 동력을 새롭게 얻는 경우가 많았다.

7) 시작모임에서 퇴비화 재료를 생쓰레기로 한정한 나름의 이유는 있었지만, 많은 설문의 결과로 종합해볼 때, 처음부터, 생쓰레기가 아닌 익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왔을 때 퇴비 화하는 방법도 간단히 안내하면 참가자들이 ‘퇴비화의 유용성’을 더 느끼고 접근이 쉬워 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음식물 쓰레기 발생 자체를 제로화해야 한다는 기본 안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8) 첫 시작 후 한 달 정도는 소통방 공유가 많았지만, 그 이후는, 가정 실천은 열심히 하면 서도 단체방 소통은 뜸한 경우가 많았다. 한 달 이후에는 동일한 과정이 반복되는 경향 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 소통방의 활력은 모둠별로 편차가 컸다. 소통방에서 자발적으로 나누어지는 사례 이외 에 중앙에서도 팁이나 사례, 자료, 영상 등을 자주 공유해주면 좋겠다는 설문결과가 많았다. 이를 시행하면 활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 퇴비화가 잘 되는 봄, 가을과 달리, 퇴비화가 어려운 추운 겨울철에 실험을 해서, 초심자들에게는 동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실험’이라는 취지를 이 해하여 꾸준히 진행한 경우도 많았다. 겨울철 퇴비화에 대한 실험을 해보았다는 데 의 의가 있었으며, 이제는 여름철 퇴비화에 대한 실험이 남아 있다.

2. 과제 및 제안 / 지역의 요청사항

1) 자주묻는 질문 Q&A를 만들기. 참가자들이 Q&A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기
2) 다양한 성공사례 동영상 만들기
3) 음식물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활발한 공유를 하면 좋겠음
4) 중간모임 질의응답 영상은, 내용은 좋았으나 음질이 떨어져 보완이 필요함
5) 각 퇴비화 실험단 모둠에 경험이 많은 참가자가 함께 참여하면 좋겠음
6) 퇴비흙으로 가꾼 채소 사진이 공유되면 의욕이 더 커질 듯함
7) 소통방과 화상 만남 등에서 서로서로 잘 할 수 있다는 격려가 필요함 (회의적, 걱정, 불편, 귀찮음을 넘어서게 해줌)
8) 적극적으로 퇴비화를 하는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주어진 흙의 양이 적었음. 흙을 더 제공하든지,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잘 안내하는 게 필요함
9) 불편함을 감수해야 친환경적이라는 원칙적인 얘기만이 아니라, 최대한 쉽게 할 수 있도록 노하우들이 많이 개발되고 공유될 필요가 있음
10) 퇴비화된 흙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와 방법에 대한 안내가 필요함
11) 여름철을 대비하여 기온이 높아져서 냄새가 많이 날 경우에 대한 방안 연구가 필요함.
12) 벌레가 발생했을 때 퇴치법 안내가 꼭 필요함. 대부분은 매뉴얼대로 관리하면 잘 발생 하지 않고, 벌레(알)등이 생겼을 때도 잡아주거나 환기시켜주면 대부분 해결되지만, 해결이 안되어 포기하는 경우도 소수 발생함.
13) 진행 매뉴얼에서 영상 실행방법 등 일부 수정 보완이 필요함
14) 활동가들이 많은 모둠에서는 모임 날짜 잡기가 어려웠음


Ⅳ. 설문 결과 정량 평가

1. 참가자 설문

– 총 6회의 모임(1기와 2기의 각 시작모임, 중간모임, 닫는 모임)에서 총 1,224개 응답
– 많은 설문 중에서, 닫는 모임에서 실시한 주요 설문 몇 개만 실음

****도표

Ⅴ. 참가자 서술 설문 결과

1. 이렇게 하니 퇴비화가 점점 쉬워지고 재미있어졌어요!

보람이 생겼어요! 이런 팁도 생겼어요!

1) 해볼수록 요령이 생겨서 재미있고 쉬워짐

– 처음에는 생소하여 어렵고 번거롭게 느껴졌으나, 편한 방법을 쓰면서 난이도가 줄어 듬. 정성을 쏟지 않아도 잘 된다는 사실을 발견함. 하다 보니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됨
– 퇴비화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성공 사례가 쌓이니 점점 재미있었음
– 모든 음식물 쓰레기가 다 퇴비화가 가능했음
– 제일 중요한 것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임. 시간을 주면 결국은 다 되기 때문임
– 퇴비화가 잘 안 되거나 느린 경우에도 자연스레 여기고 여유가 생김. 늦어지더라도 하다 보니 흙냄새 촉감을 느끼며 흙이랑 노는 게 재미있어짐
– 생각보다 빨리 되지 않아 실망할 뻔 했는데 마음을 좀 더 편하게 먹으니 괜찮았음

2) 자연에 대한 숙연함, 깨달음

– 쓰레기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좋고 신기했음
– 딱딱한 무 껍질만 모아서 했더니 아주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는데, 한 달 후 얇은 껍질만 고스란히 남아 있어 손으로 문질러보니 다 으스러지며 그 또한 한 줌의 흙이 되 는 모습에 감동이었음. 퇴비화의 과정을 통해 흙의 속성을 알게 되었음. 땅의 소중함 을 배웠으며 자연물질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 초반의 번거로움이 나중엔 뿌듯함과 자연에 대한 숙연함으로 돌아옴

3)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환경운동의 기쁨, 보람.

– 음식물 쓰레기가 흙으로 되돌아가는 만큼 지구 환경이 보호된다는 뿌듯함에 적극적으로 하게 됨. 조리 전 단계에서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게 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 하는 기분이 됨
–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적게 음식을 준비해서 알뜰히 먹고, 남은 것은 물에 헹구어서 퇴비를 만들 만큼 모둠원 전체가 노력함
– 귤도 껍질째 먹음

4) 나는 이렇게 했어요. – 흙퇴비화의 팁!!

– 수분이 너무 많으면 어려웠는데 조금 말려서 수분을 적게 하니 좋았음
– 흙퇴비화로 다 감당이 안되는 과일 껍질, 채소 등은 일단 말려 부피를 줄임
– 말려서 갈았을때 부피도 줄고 발효도 잘 되었음
– 환기 자주 하고 잘 섞어주면 어렵지 않음
– 나중에는 발효가 된 흙이라 발효제 없이도 발효가 되니 나오는 대로 집어넣게 되었음
– 작은 통에서 1차 발효하는 순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흙 속에 음식물 쓰레기와 발효제를 넣어 섞어서 흙으로 덮어두어도 퇴비화가 잘 되었고 훨씬 간편했음
– 흙 없이도 EM과 섞어 뚜껑을 덮어 놓으면 시간은 걸리지만 다소 많은 양이라도 퇴비를 만들 수 있음
– 퇴비함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것을 계기로, 세탁망을 퇴비함 전체에 씌워서 방충과 환기를 동시에 가능하게 했음. 또, 뚜껑의 일부를 자르고 양파망을 붙여 환기창으로 만 든 사례가 큰 도움이 되었음
– 잘게 썰 때 일일이 도마와 칼로 하기 힘드니, 모아 놓은 통에서 바로 가위로 대강 자름
– 익은 쓰레기가 퇴비화가 더 잘 됨. 간이 있는 음식쓰레기는 물에 담가 간을 빼면 됨
– 발효제를 매뉴얼보다 조금 더 많이 섞으니, 퇴비화가 더 잘 되었음

5) 모둠소통과 화상모임, 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음

미리 제공된 매뉴얼과 모임 때마다 동영상과 PPT로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방법을 알게 되어 쉬워짐. 참가자들과의 나눔, 구체적인 사례가 도움됨. 응원 을 받는 기분이었음. 팁을 알아가면서 자신감이 붙었음

6) 자녀 교육에 좋았음

아이들이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엄마 혼자 해봐야..’ 이런 식의 부정적인 시선들이, 시간 이 흐르면서 쓰레기가 흙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한 번씩 다시 생각하고 있어서 교육적으로 좋았음

2. 이럴 때는 퇴비화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장애가 느껴졌어요.

1) 퇴비화가 잘 안될 때 관심이 낮아짐

– 온도가 낮아 추워지면서 퇴비화 진행이 느려질 때.
– 퇴비화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어 부패로 인하여 악취가 난 사례도 소수 있었음

2) 퇴비함에 벌레가 생기는 경우, 퇴비함에 바퀴벌레가 들어가는 경우도 소수 있었음

3) 퇴비화 과정에 일어나는 현상을 잘 몰라서 어려웠음

4) 음식물 잘게 썰기가 힘들게 느껴질 때

5)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직장생활로 바쁠 때는 세밀하게 신경 쓰는 부분을 자꾸 놓치게 되고, 환기, 음식물 잘게 썰기가 힘들거나 번거롭게 느껴짐

6) 음식물을 모두 퇴비화하기 어려움에서 오는 심적 불편함

7) 퇴비화에 시간이 필요한데, 음식물쓰레기 양이 많아져서 발효시킬 통과 흙, 장소 등이 부족할 때

8) 게을러지고 시들해져서

9) 가족 공감대 형성 부족(냄새가 날거라 단정 지어 버림)

10) 가족들이 고기를 많이 먹음

3. 지역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점검과 고려가 필요한 아이디어

1) 흙퇴비화 확산을 위해 지역 공모사업과 연계하여 운영(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

2) 탄소 저감 친환경식생활을 위해, 육식을 줄여도 채식으로 건강하다는 내용의 홍보물 3) 발효제를 매번 구매하지 않고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 연구가 필요함

4) 실험 기간이 끝나도, 계속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았음.(계절마다 흙퇴비화 속도와 방법이 달라지니, 적어도 1년 동안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 도반들과 정보 교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음)

5) 주민센터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는 EM배양액에 계피를 소량 담가 3~4일후 분무하면 냄새 제거와 퇴비화 진행이 빠르며 벌레 기피제 효능을 함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가져온 실업난과 경제 위기 외에 또 다른 문제점이 바로 쓰레기라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플라스틱 용기, 종이 박스와 같은 쓰레기가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폐기물 대란’으로 에코붓다가 절실히 필요할 때 랜선으로 만난 런던, 멘체스터, 아일랜드 도반의 환경학교 활동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에서 법륜스님의 법문을 듣고, 환경 영상을 본 후 자기만의 동물 친구를 정했습니다. 일상을 커밍아웃하는 두 번째 수업에서는, 일주일 동안 자신이 먹고 버리는 일상생활에서의 쓰레기 배출을 관찰하여 단체 소통방에 사진과 함께 공유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쓰레기를 매일 도반과 공유하니 더 깨어있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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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06/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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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님의 소소하고 확실한 실천

“나는 쓰레기없이 마음 편하게 산다”

편집부

이영미님

‘이 사람은 몸으로 말하는 구나 ’ 라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쓰레기제로운동을 실천하는 사람들 중에는 말이 필요없이 행동으로 옮겨서 보는 이로 하여금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는 마음이 절로 드는..
지난 7월 초 서초 회관에서 그 중의 한 분,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영미님을 만났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서로 이런 만남은 처음이다. 늘 편안한 웃음으로 대하는 그에게 서두 제쳐놓고 요즘 제일 핫한 실천이 무엇인지 물었다.

“핫 하다면 뭐가 있을까요.. 강아지 배변 패드를 일회용으로 쓰지 않고 빨아쓰는 면 패드를 사용하고 있어요. 몇 년 전부터 아이들이 하도 원해서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일회용 패드를 쓰다가 요즘에는 면 패드로 바꿔서 쓰고 있어요. 오줌은 밑에 방수처리 되어있는 배변패드 3개를 빨아서 번갈아 사용하고 똥은 나무젓가락으로 주워서 변기에 버리고 휴지는 안 쓰고 있습니다.

빨아쓰는 면 패드

– 아이들도 같이 하나요?
“ 하하. 패드 빠는 건 안 하죠. 똥 치우는 건 저처럼 하구요. 저 없을 때는 일회용 패드도 사용하죠. 애들은 터치안하고 저만 해요. 저 보고 따라 하면 할 것이고 안 해도 그만이죠. 가끔 잔소리는 합니다. 지인을 통해서 빨아쓰는 패드가 있다는 걸 알고 사용하게 됐어요.

– 요즘 집집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있는데 배변으로 인한 쓰레기가 만만치 않은 것같아요. 배변패드만 바뀌어도 쓰레기양이 확 줄었겠네요?
“그렇죠. 가지고 있는 거 3년 정도 쓰고 있어요.”

– 저는 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일회용쓰레기더라고요. 비닐 플라스틱쓰레기는 어떻게 줄이는지요?
“시장은 재래시장에 가고요, 시장바구니나 모아놓은 비닐주머니 가지고 담아옵니다. 찢어질 때까지 사용하지요.”

– 시장이 근처에 있나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 처음부터 이렇게 생활해오셨어요?
“아니요. 정토회에 오면서 하게 되었지요. 혁명 같은 일이었죠. 하하. 그전에는 잘 몰랐죠.

-길 가다가 자두를 먹고 싶은데, 장바구니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안 사요. 특별한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장바구니와 여분의 주머니를 챙기는 게 중요하겠더라고요. 종종 아이들이 사오라고 할 때는 사게 되지만요.”

-맞아요. 저도 먹고 싶은 게 있는데, 쓰레기가 감당이 안 된다 싶으면 안 사게 되더라고요. 수박도 좋아하는데 쓰레기처리에 대책이 없으면 사지 않는 쪽을 택하게 되죠.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네요.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주문하실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전 거의 안하고요. 애들이 이용할 땐, 주문 시 ”나무젓가락, 콜라 안주셔도 됩니다“ 하고 옆에서 이야기해요. 아이들이 저 있을 때는 이용을 잘 안 해요.”(웃음)

– 혹시 생활 속에서 나만의 노하우나 소소한 실천이 있을까요?
“내가 뭘 하면 사람들이 놀래기도 하는데, 저는 그게 특별하다고 생각을 안해서인지 기억이 안나요.”(웃음)

– 식당에서 음식을 흘리면 휴지 안 쓰시죠?
“ 네. 손수건을 써요.”

가방 안 모습

-가방 안에 무엇을 갖고 다니시나요?
“텀블러, 손수건, 시장바구니 같은 거요. 예전에는 수저도 가지고 다녔는데, 지금은 안 가지고 다녀요. 사용할 일이 별로 없어서요.”

-이런 것들은 언제 유용하게 쓰이나요?
“텀블러와 손수건은 늘 어딜가나 기본으로 필요하구요. 시장바구니는 없을 때 곤란할 때가 많더라고요. 뜻하지 않게 사야 될 때가 생겨서 늘 갖고 다니죠.

– 이렇게 살아보니 뭐가 좋으세요?
“우선 마음이 편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물려줄 지구환경을 나만이라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고요. 요즘은 이래저래 동식물 뿐 아니라 쓰레기로 온 지구가 고통 받는 상황이니까 일회용을 써서 쓰레기가 나오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요. 엄마 아버지도 ”너 하나 한다고 뭐 변하겠냐?“ 하면서도 두개 쓸 거 하나 쓰고, 모임 가셔서도 음식남기지 않으려 하고요. 불편해하면서도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들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그다지 불편하지 않고 할 만 하고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여기에 다 실을 수 없는 게 아쉽다. 다음 기회에 더 싣기로 한다. 외면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들. ‘내가 지금 만들어내는 쓰레기들로 다른 생명들이 고통 받겠구나’ 누구나 그 진실을 마주한다면 뒤끝이 찜찜하고 불편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확실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일 것이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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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9/11/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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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법당

온라인 나비장터로 행복해졌어요

황윤숙 | 경기도 부천시 소사

9월 전국에 상시 온라인 나비장터가 제안되기 전, 소사에서 7월에 자체적으로 진행한 일명 ‘게릴라 온라인 나비장터’를 소개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오프라인 나비장터를 위해 물품을 모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부처님 오신 날 법당에서 행사를 못하게 되면서 물건은 쌓여 있고, 행정처에서 온라인 나비장터 운영에 관한 지침이 공유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그래서 일회성 온라인 나비장터를 진행해본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1. 교실별, 모둠별로 공지를 내보냈습니다. (아래)

온라인 장터(이하 나비장터)

• 날짜 : 7월 25일(토) 10시~12시(딱 2시간)

• 추진배경
정토회 대부분의 활동이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번 부처님 오신 날 나비장터를 열고자 모았던 물품들에 대해서만 ‘온라인 나비장터’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물건의 가치를 다시 살려, 소비를 줄이고, 물건의 쓰임이 다할 때까지 최대한 활용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정토행자로서의 삶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안 쓰는 물건은 나누고 비움으로써 물건을 재활용한다는 취지로 개설했습니다.

• 참여방법
모둠장님이나 교실꼭지님께 신청해주시면, 별도의 소통방에 초대 드리겠습니다.


2. 온라인 나비장터 톡방을 꾸려 아래의 일정안내를 했습니다.

• 진행일정 : 7월 25일 토요일10시~12시(2시간)
• 진행방법
1) 1번~30번까지 물품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2) 올라온 물품 중, 본인이 필요한 물건의 번호를 댓글로 답니다.

• 물품 수령방법
1) 지정된 시간에 법당에서 물품 가져갑니다.
– 25일(토): 2:30~3:30 (봉사자: 신학철)
– 26일(일): 10시~11시 (봉사자: 황윤숙)
2) 부득이하게 지정된 시간이 어려우신 분은 개인적으로 말씀주세요
3) 28일(화)까지 물품 수령 완료해주세요.
4) 물건에 가격은 없습니다.
물품 수령 시, 비치된 자율 보시함에 마음만큼 보시금을 넣어주세요.
5) 모인 보시금은 JTS에 전달하겠습니다.

• 온라인 나비장터 진행은 이렇게 합니다. (지침 사진첨부)


3. 진행 당일

• “나는 행복을 전하는 수행자입니다.”(3번)
• 지금부터 온라인 나비장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짝!짝!짝!
• 수행적 관점
온라인 나비장터가 아니어도 주변 가까운 곳에서 더 좋고, 더 새것인 물건을 살 기회는 얼마든지 있고, 어찌 보면 법당 온라인 나비장터가 귀찮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우리가 온라인 나비장터를 추진하게 된 것은, 물건의 가치를 다시 살려, 소비를 줄이고, 물건의 쓰임이 다할 때까지 최대한 활용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정토행자로서의 삶을 실천하고자 함입니다. 또한 JTS에 전달하여, 이 세상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잘 쓰일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나비장터가 진행되는 동안 이러한 수행적 관점을 새기며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올려드린 와 을 다 읽어보신 후에, 나비장터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사진 다 올렸습니다. 자유로이 필요한 물건을 골라보세요^^
수행적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형식에 맞추어 댓글을 남겨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00번 물건은 제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해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4. 나비장터 마치며

• 이상으로 온라인 나비장터 모두 마치겠습니다. 짝짝짝!
• 마무리 나누기
“나는 행복을 전하는 수행자입니다” (3번)
이번 나비장터에 참여하시면서 일어났던 마음, 소감,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5. 나누기 내용

– 온라인이라 나비장터의 개념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나 고민이 참 많았었습니다. 또한 수행적 관점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하나 나름 고민도 하면서 준비했는데, 준비과정부터 재미도 있었지만, 막상 시작에 다들 환호해 주시니 너무 재미났습니다. 마침 백중기간이라 보시금도 JTS에 전달하여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나비장터 만들어주신 도반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 무소유, 텅 빈 충만감.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라는 법정스님의 말씀도 새기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법당에서 미리 찜해 놓은게 있는데, 혹여 다른 분이 필요하실까 해서 늦게 찜했습니다~ㅎ. 함께 동참해서 좋았습니다.
– 물품이 소박해서 사실 걱정되었습니다. 근데 실제 해보니 이렇게 호응이 좋으실 수가~ 덕분에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사고 버리고 사고 버리고.. 너무나 쉽게 사고 싫증이 나거나 필요하지 않으면 막 버렸습니다. 그나마 수행을 하면서 내가 사는 환경도 한번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적절한 소비를 통해 서로 다 좋은 것 같고, 마침 필요했던 물건을 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 새로운 경험이 재미있었습니다.
– 충동구매를 막기 위해서도 장에 가기 전 메모를 해서 가야겠습니다.
–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법당이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


6. 준비내용과 총평

1) 사전준비
• 활동 모둠 내 환경꼭지님들과 사전 준비
• 모인 물품 사진 촬영 후 물품에 번호 매기기. 보기 편하게 사진 편집.
• 각 모둠별, 교실별 사전 신청자 파악 -> 온라인 나비장터 톡방 구성
• 물품 수령 목록, 자율보시함 배치
• 법당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비활동가들의 물품 수령을 위해, 정해진 시간에 봉사자 배치
• JTS 돼지 저금통, 후원신청서, 정토지도 물품 옆에 두어 홍보 및 분양

2) 당일 진행
•많은 분들의 환호와 적극적인 참여로 빠르게 진행됨. 2시간 계획이었으나, 물품 처리가 빨라지면서 1시간 만에 마무리
•총 보시금 181,200원 JTS에 전달함

3) 총평
자칫 상거래처럼 비춰질 수 있는 온라인 장터에서, 수행자로서 마음 챙김 할 수 있도록 안내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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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20/10/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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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법당

아주 미니멀한 〈미니장터〉이야기

박지해 I 경기도 광명


광명법당에 <미니장터>가 생겼어요

제가 이래봬도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한지 5년 정도 됐습니다. 우연히 TV를 시청하다 아무 것도 없는 빈집 같은 곳에서 불편함 없이 편하게 생활하는 한 일본인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었죠. 편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살려면 뭐든지 그에 맞는 물건을 사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저에게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 순간 이였어요. 이 날을 시작으로 저도 물건을 비우고 나누기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미니멀라이프’ 온라인 카페에도 가입해 회원들끼리 ‘비움’을 공유하고, 중고 앱을 통해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어느샌가 ‘비움 & 나눔’의 고수가 되어 있더라구요. 아마 저의 이런 생활을 함께 활동했던 도반님들이 아시고, 이번 정토회 운영 개편할 때 온라인 나눔장터 사업에 저를 적격자로 추천을 하신 것 같아요.


‘나비장터께 ‘미니멀라이프’를 더하는 컨셉으로 탄생한 것이 온라인 <미니장터>

소임을 받고난 후, 어떻게 하면 온라인 나눔 장터를 정토회가 추구하는 기준에 맞출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그 결과 오프라인 ‘나비장터’에 ‘미니멀라이프’를 더하는 컨셉으로 탄생한 것이 온라인〈미니장터〉랍니다.
이렇게 올 해 5월에 오픈한 미니장터의 운영은 크게 ‘나눔합니다’ & ‘구합니다’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을 시작을 했어요. 하다 보니 도반님들 사이에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코로나로 침체되고 우울했던 감정들이 ‘비움’과 ‘나눔’을 통해서 감사하고 가벼움의 감정들로 바뀐 거죠.(하하)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니장터 분위기가 점점 고요해지면서 장터에 올라오는 물건의 수가 점점 줄어들더라고요. 한 번이라도 비움과 나눔을 경험을 해 보시면 ‘별거 아니구나〜’ ‘해보니 재밌구나〜’라고 바로 느낄 수가 있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몇몇 도반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구경만 하시고 망설이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장터의 활성화와 도반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고안해낸 방법이 ‘미니멀 게임’입니다.


미니멀 게임이란?

미니멀 게임은 한 달 동안 매일매일 해당일자에 맞춰 비움 물건 개수를 채우는 게임이에요. 예를 들면 3일째에는 3개, 25일째에는 25개의 물건을 비워야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한 달에 총 465개의 물건을 비움 할 수가 있어요. 마지막 날 어떻게 30개씩이나 비울 수 있냐고요? 그건 비밀인데요, 여기서만 살짝 알려드리면^^ 마지막엔 모아 두었던 고지서나 영수증 등을 비우기도 합니다. 특히, 이 게임은 이사를 앞둔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만족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예요.

광명법당에서는 먼저 미니장터에 공지를 해서 미니멀 게임에 참여할 사람을 몇 명씩 모집하여 별도의 카톡방에서 미니멀 게임을 진행했어요. 현재 미니멀 게임은 2기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이 모임이 인기가 좋아 참여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답니다. 미니멀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미니장터에 도반님들의 많은 물건들이 나와 장터 분위기는 시끌벅적하답니다. 게다가 게임에 참여한 도반님들의 집은 여기저기에 빈 벽이 생겨 나만의 법당을 만들 수 있는 효과도 있어요. 지금은 미니장터에 90여분의 도반님들이 참여하면서 꾸준히 한 주에 2〜3개씩 물건이 올라오고 있어요.


생활 속 아이디어를 만들다

저희 미니장터에는 ‘생활 속 아이디어’라는 카테고리가 있어요. 작은 아이디어를 내서 물건을 바로 버리기 보다는 최대한재활용 하여 다시 잘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죠. 즉, 도반님들 본인만의 물품 재활용 노하우를 공유한다고 보시면 되요. 요건 마치 긴급 심폐소생술로 버려지는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 게시글을 볼 때 마다 재밌고 신기해요.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는데요, 어떤 도반님이 못 쓰는 우산 천들을 모아 직접 재봉틀로 색동 앞치마를 만들었더라고요. 보는 순간 ‘우와!!〜우와!!’ 계속 감탄을 했었어요. 이미 많은 정토행자분들이 환경실천에 앞장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비우니까 충만해진대 온라인 장터에서도 수행한다!

장터에서 나에게 쓰이지 않을 물건을 내놓으면서, 물건에 붙은 나의 집착심까지 내려놓는 체험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나비장터는 ‘비우니까 충만해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실감하게 해주는, 아주 행복한 수행체험을 선물해 주고 있습니다.

또, 미니장터를 6개월간 운영하면서 법륜스님이 늘상 말씀하시는 ‘일과 수행의 통일’이 어떤 것인지를 많이 느꼈답니다. 온라인 운영자는 처음이라 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게 됐고, 중간 중간에 개선해야 하는 부분들이 보이면서 ‘왜 처음부터 이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하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제 업식도 올라왔습니다. 또한 장터에 관심을 주시는 몇몇 도반 분들의 의견들을 들으면서, 저의 생각과 다른 부분에서는 큰 시비심이 올라왔고, 내가 이 분야에 경험이 많아 더 잘 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제 고집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법당에 다니면서 수행이 좀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장터를 운영하면서 완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죠.

행정처 ‘온라인 나비장터’ 기획안 작업 초반에 광명의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나중에 행정처에서 제공된 기획안과 도반들의 의견을 듣고 역으로 광명에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하기도 하였습니다.


미니장터가 출범하게 된 동기 -환경보호

마지막으로 미니장터가 출범하게 된 동기에는 ‘환경보호’가 깊게 자리하고 있어요. 쉽게 쉽게 소비하고 그러다 제대로 쓰이지도 못하고, 또 쉽게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 환경학교 교육을 받을 때, ‘사람들의 대량 소비가 지구를 아프게 만든다.’는 글귀를 본적이 있어요. 우리가 생각 없이 소비하는 옷, 신발, 화장품 등등 모든 생활용품들이 자연을 파괴하고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더라구요. 환경실천이란게 비닐과 종이컵을 안 쓰는 것만이 제일이 아니라, 내가 소유한 물건들이 제 쓰임을 다 할 수 있게 하고, 또한 쓰지 않는 물건들은 바로 버리기보다는, 필요한 누군가에게 전달되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여기에서 나온 보시금들은 모두 JTS로 송금되어 세계 곳곳에 잘 쓰이고 있으니 이게 바로 1타 3피죠!!(하하)


전국 도반들이 ‘비움’과 ‘나눔’으로 지구도 지키고 마음도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기를

앞으로의 제 바램은, 광명의 온라인 미니장터가 환경실천과 수행방법의 모범 사례로 전파되어, 전국 법당의 많은 도반님들도 ‘비움’과 ‘나눔’을 통해 지구도 지키고 마음도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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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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