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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보살을 꿈꾸는’ 환경학교 이야기① – 해외 사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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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보살을 꿈꾸는’ 환경학교 이야기① – 해외 사례2

admin | 일, 2020/10/18- 08:37
베를린법회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무거운 마음이, 실천으로 조금씩 가벼워졌어요

한주연 | 독일 베를린


지난 6월~8월 동안 정토회 총 28개 법당에서 32회의 환경학교가 열려서 216명이 수료하였습니다. 9월에는 더 많은 법당들에서 환경학교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활기차게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이번에는 해외 사례와, 정토회 차원에서 진행한 서초정토회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휴가철을 어떻게 하면 보람되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환경학교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최근 법회에 나오시는 분들, 과거 불교대학에 다니다 만 학생분들 6명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소규모였지만 코로나 규제가 좀 느슨해진 때라서 만나서 진행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지난 8월 3주간 저희는 자기 쓰레기를 연구하며 살았습니다. 매일 자기가 내보내는 쓰레기를 살펴보며 자기 삶을 들여다보고 세계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생각하고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다른 생물들에게 어떤 해악을 끼치는가, 공장식 축산 산업의 폐해가 어떠한가를 동영상으로 접하며, 내 삶을 어떻게 간소하고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참가자 여러분들이 꿋꿋이 와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소박한 나비장터를 열어 야채망, 베이킹파우더, 커피 필터대, 조미료통 등 소소한 물건을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3주간 환경학교 참여 소감문들 내용입니다.

– 나와 너무 먼 이야기 같았던 국내외의 환경문제를 내 이야기로 만들었던 시간

– 쓰레기를 의식해서 버리다 보니 평소보다 쓰레기양이 많이 줄었습니다. 쓰레기를
자주 버리지 않아도 되었고, 버릴 때마다 느끼던 죄책감도 조금 줄었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집에서 남은 음식으로 식사를 하다 보니 식비를 절감할 수 있었고, 음식의 소중함을 새삼 더 느꼈습니다.

– 환경학교를 통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류가
마지막 인류가 되지 않기 위해 지금 바로 모든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각성을 했습니다.

– 다른 법우들에게 일상용품을 재활용하거나 쓰레기를 줄이는 부분에서 많은 영감과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지역주민들과 가족들과 환경을 위해 좋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환경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생활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 돌아보고 반추할 수 있는 3주였습니다. 다큐멘터리로 접했을 때는 나와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 같았던 국내외의 환경 문제를, 환경학교를 통해 내 이야기로 만들고, 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 저는 기후변화로 우리 인류가 겪는 재앙을 보면서 미래 세대에게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생활 속에서 하나씩 함께 실천하면서 그나마 조금씩 마음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위축되었지만 환경에는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해서 마음이 좀 혼란스럽습니다. 그래도 도반님들과 나눌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혼자서 이런 저런 다큐멘터리를 보며 걱정만 하는 것보다 다른 이와 함께 조금이라도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하며 이 활동을 하니 내 삶에 보람이 생긴 느낌이 듭니다. 환경학교가 좀 더 확산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삶의 태도를 바꾸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터를 꾸렸으면 좋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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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 법회

포복절도, 뜨거운 열기 속에서 탄생한 위대한 환경실천가들

용수진 • 박하영 I 미국 앨라배마


지난 9월〜10월 동안만 정토회에서 총 77개의 환경학교가 열려서 452명이 수료했습니다.(1월시 0월은 총 735명 수료) 전국에서 매우 활발하게 환경학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대부분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이번에는 지난 호에 이어 해외 사례를 소개합니다.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 맹세! 맹세!

세계 쓰레기 배출 1 위 국가인 미국에 위치한 앨라배마법회 도반들과 온라인 환경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코로나 감염자도 단연 미국이 1 위라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운 현실에 화상으로도 환경실천이 한 온라인 환경학교의 시작에, 도반들은 반가운 마음에 삼삼오오 컴퓨터 앞에 모였습니다.


두둥. 첫 온라인 환경학교 1강 도전 쓰레기제로!

스님의 법문을 본 후 타카푸나 해변에서 발견된 거북이 영상과, 돼지가 좁은 우리에서 사육되는 축산 현장 영상. 북극곰의 눈물 영상을 차례로 본 후 도반들은 첫 시간부터 충격에 빠진 듯 하였습니다. 그 놀라움이 나누기에 고스란히 묻어났습니다.

거북이, 돼지, 북극곰이, 이븐 나의 친구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에 도반들 모두 안타까운 마음과 그 고통의 원인이 나에게도 있음을 스스로 뉘우치며 모두들 많이 미안해하는 마음 이였습니다. 한 도반은 미안한 마음에 울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환경실천에 대한 나누기 시간에는 서로가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씩을 나누었는데, ‘육식을 줄이겠다. 마스크 끈을 잘라서 버리겠다. 옷을 자주 사 입지 않겠다. 종이를 아껴서 쓰겠다’는 등, 여러 가지 대안의 실천 방안이 쏟아져 나와 첫 온라인 환경학교의 효과에 놀라웠습니다.


온라인 환경학교 2강 – 가볍게 드러내 봅니다

첫 강에서 정신적 충격과 다짐을 가지고 두 번째 온라인 환경학교를 위해 화상방에 모였습니다. 2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산더미, 분리수거가 당신에게 가르쳐주지 않는 것, 배달음식포장 쓰레기. 패스트패션의 두 얼굴을 보았습니다.

가볍게 드러내 봅니다. 이 말은 왠지 모르게 정말 잘 하지 않지만 내 환경실천의 현주소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따듯한 말로 다가와 도반들도 스스로 자신이 잘 되지 않는 환경실천 현황을 단톡방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공유하였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이 일상이 되어 있는 미국. 한국에서 분리배출하고 재활용을 철저히 교육받던 우리인데 이 나라에 와서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많이도 닮아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도반들 스스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드는 식재료가 냉장고 가득함을 단톡방에 공유하였고, 습관적으로 커피전문 점에서 발대까지 꽂아가며 커피를 마셨음을 드러내었습니다.

여름 내내 사다 먹은 수박 껍질도 대충 먹고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음을 드러내 사진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 주였습니다. 다음 주는 우리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며 2강을 마쳤습니다.


온라인 환경학교 3강 – 변화된 우릴 칭찬해요

2주간 친구를 생각하고 자신의 환경 실천 상황을 공유하며, 변화된 우리를 칭찬하고 잘 하고 있는 부분들을 나누는 시간과, 상장 수여, 나비장터를 경험하였습니다.

2강을 마치고 나눠주신 집중실천과제와 환경실천 내용들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3강 매뉴얼에는 없었으나, 이 놀라운 사례들을 다시 한 번 함께 보면서 칭찬했습니다.

티백 차를 마시던 습관을 스테인리스 망을 사용하여 차를 마시는 것으로 바꾸었다는 사례.
빈 그릇 하기를 한 주간 집중적으로 하였다는 사례.
올 봄 코로나로 미국은 휴지 대란, 물 사재기 등을 겪었지만 비데를 쓰면서 휴지 사용 대신 뒷물 수건 사용으로 정토행자임이 코로나로 인해 자랑스러웠다는 도반.
전국 환경활동 밴드에 공유된 비즈 랩의 매력에 빠져 직접 만들어 제작 과정을 공유한 도반.
외출할 때 텀블러, 장바구니, 손수건 3종은 꼭 챙긴다는 도반.
버려지는 종이를 다시 만들어 제작과정을 공유한 도반.


직접 재생 종이를 만들다

우리들이 가장 놀라웠던 사례는 대학교 2학년 도반의 재생 종이 만드는 사례입니다.
자세한 과정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면지 사용도 되지 않는 종이를 물에 하루 정도 불립니다. 다음날 불린 종이를 손으로 어느 정도 찢은 후 믹서에 곱게 갑니다. 곱게 간 종이를 물에 다시 부어 종이 물을 만듭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재생종이 만들기용 뜰채로 얇게 종이를 뜹니다. 이 과정은 한국의 한지를 만드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뜬 종이를 큰 타올 위에 차례로 얹고, 수건으로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합니다. 건조대에서 하루 이틀 말리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재생종이가 탄생합니다.

꽃밭에 있는 꽃잎을 붙이면 더 예쁜 종이가 되지요. 재생 종이에 편지를 적어 친구들에게 보내니 버려진 종이가 이렇게 예쁘게 탄생함에 놀랍고 멋지다고 많이 칭찬 해주어, 다른 활동은 뭐가 있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환경학교가 있었기에 생각도 못했던 실천 활동의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맘껏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포복절도, 웃음 한가득한 시상식

3강을 진행하며 정말 우리가 이만큼 성장하고 변한 게 현실인지 서로 사례를 공유하며 보람되고 자랑스러워 모두 얼굴이 상기되고 환해졌습니다.
서로를 칭찬하는 상장 수여에서는 배꼽이 달아날 정도로 웃느라 눈물이 났습니다. 재미있는 상장 이름은, ‘상상도 못했지 상, 김밥 옆구리 지킴상, 산업쓰레기 걱정마 상, 든든하니 다담아 상, 나는 금손 상, 싹 쓸어 상’ 등으로, 재치와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 나비장터에서는 미국인 남편이 선물했다던 힐링이 되는 그림도구, 아이스크림기계, 수제로 만든 마스크, 포트메리온 찻잔, 명품머리띠, 꽃병 등등 많은 물건이 나와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졌습니다. 3주 동안 온라인 환경학교를 진행하며 오프라인으로 만남이 없던 도반들이 한결 가까워져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 3강 마음나누기를 소개하며 마칩니다

이원정 : 제 나이 또래의 학생에겐 오늘 나비 장터에 내놓을 것이 없어 아쉬웠다. 오늘 내놓은 나비 장터의 물건들을 보니 정식으로 팔면 꾀나 비싼 물건들인데 자기의 이득을 내려놓고 나눔을 실천하는 게 감동이다.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노은정 : 늘 가게 일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환경실천은 머릿속에 지워지고 바쁘게 지냈다. 하지만 3주간 올려주신 실천활동을 보며 다시금 각성하는 시간도 되고 나도 해보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좋았다.

권원미: 오늘 나비 장터 너무 재미있고 나중에 또 하면 좋겠다. 오늘 냉장고를 정리했는데 확실히 지난번보다 버리는 게 많이 줄었다. 미국인 남편도 나의 환경 활동에 갸우뚱 했었는데 함께 인식을 달리하며 실천하는 방향으로 갔다. 이런 활동이 별것이 아니어도 주변에 끼치는 영향이 큼을 느낀다. 3주 동안 뿌듯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박하영: 환경학교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3주 동안 사고 싶은 게 있다. 첫째는 음식물 쓰레기 퇴비기계이다. 가격은 400불대인데 이웃부부가 2대나 쓰고 있는 것을 보니 부러웠다. 두 번째는 쏠라페널에 관심이 간다. 지금 전기차의 가격이 많이 내렸는데 5년 후엔 전기차를 사는 게 꿈이다.

용수진: 담당자가 먼저 실천 활동을 올려 주시고 재미있게 진행해 주셔서 3주간의 환경학교가 너무 재미있고 유익했다. 도반들과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환경학교를 진행하는 동안 놀라울 정도의 실천력을 보여주어서 다른 사회활동에 대한 기대가 많이 된다. 도반님들 덕분에 3주간 깨어 있어 행복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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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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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과 지구 환경을 지키는 런던법회 거리 홍보

김세경/영국 런던


[ 작년 11월 23일 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토요일(오전11시-오후4시)에 유럽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런던 뉴몰든(New Malden High Street)에서 한국과 영국의 문화를 잇는 첫 번째 김장 축제(Kimjang Festival)가 있었습니다.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축제가 열리는 뉴몰든 하이스트리트 한편에 처음으로 환경 주제로 길거리 홍보를 할 수 있는 부스를 배정받았습니다. 런던법회 학생들의 솜씨로 준비한 환경상품을 소개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


십시일반 손바느질
이혜숙 님과 김세경 님이 시장 조사를 통해 생리대 만들 천을 두차례 걸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다 자라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새 기저귀천과 가제손수건을 모아 안감 덧댐 천으로 활용했습니다. 세 차례에 걸쳐서 레인즈 파크 공동체 분들의 정성 가득한 손바느질로 면 생리대 (팬티라이너) 만들기가 한땀한땀 진행되었습니다(11월 15 ~ 17일).

▲런던법회의 이혜숙, 김세경, 이순조 님은 레인즈 파크(Raynes Park)에 있는 한 집에서 공간을 공유 (Share House)하며 ‘일과 수행의 일치’를 목표로 함께 살기 때문에 자칭 ‘레인즈 파크 (수행) 공동체’라 부르고 있습니다. 셰어하우스(Share house)는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공간이나 시설 따위를 공동으로 사용하며 같이 사는 것으로 각자 자신의 방은 따로 쓰며 거실이나 주방 화장실은 함께 사용합니다.

또 뉴몰던 경전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재료를 받아서 가정에서 각자의 손바느질 솜씨로 면 생리대를 십시일반 만들어가지고 왔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공정 하나만 빼고 90% 완성도로 팬티라인너 50개를 거리홍보 당일까지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화룡정점, 마지막 공정인 똑딱이 단추 붙이기는 환경활동 부스에 참여한 사람들이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했고, 자신이 완성한 상품은 무료로 선물했습니다. 특히 김혜진 런던 불교대학 학생이 만든 환경 설문조사 판넬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키며 환경상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친환경 가치
춥고 보슬비가 오는 날씨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현지인들이 관심을 보이며 면생리대 마무리를 위한 손바느질에 참여하기도 하고 면생리대 사용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도 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은 어린시절에사용했던 면생리대가 추억의 물건이라며 몸과 환경을 위한 면 생리대 만들기와 사용에 큰 응원을 보냈습니다. 특히 엄마와 함께 환경부스에 찾아온 어린 딸에게 작은 실천이 우리의 몸을 지키고 나아가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어 힘들게 이번 환경 활동을 준비한 분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습니다. 심지어 남성분들도 가족이나 여자 친구에게 선물하겠다고 여성 건강과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면생리대에 대해
배우고 환경상품을 받아갔습니다.

영국에서는 친환경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어 텀블러 및 장바구니 사용도 이미 영국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재활용하려는 습관을 실천하는 가운데 젋은 소비층일수록 친환경 요소를 중시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움이 많았던 런던법회의 첫 발걸음
그동안 길거리 홍보 기회가 없었던 런던법회에서는 이번 김장 페스티벌에 환경 부스를 할당 받으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세심한 준비로 첫 길거리 홍보활동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다음 기회에는 더욱 잘해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2020년에도 한국인의 맛과 정을 나누는 김장 축제에 런던법회는 지구 환경 지킴이가 되어 참신하고 다양한 환경 상품을 소개 하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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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0/02/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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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수세미가 아니야~ 삼베수세미라고!

서정민/서울시 마포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아크릴수세미는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져 설거지를 할 때마다 물에 분해되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한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바다로 유입되어 바다생물이 먹게 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고 수세미를 없앤다면, 싱크대는 팥 없는 찐빵이 될 터. 아크릴수세미를 대체할 만한 것은 정말 없을까?

▲삼베 수세미 뜨느라 카메라 볼 여유도 없어요 ~

지난 12월 26일, 보시 받은 삼베실로 서울제주 지부 환경담당자들이 수세미 뜨기를 해보았다. 보통 실 한 뭉치에서 6~7개의 수세미가 만들어진다.

▲모아놓으니 작품이 된 수세미들

수세미의 모양도 다양하다. 원형, 타원형, 나뭇잎모양 등 개성 넘치는 삼베수세미에서는, 기성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손맛도 느껴진다. 처음 시도하는 일인지라 인터넷 영상을 보고 배우기도 하고, 나뭇잎모양을 뜨려다 타원을 만들어버리는 헤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일까, 투박한 솜씨도 ‘작품’으로 보인다. 삼베수세미를 접한 사람들은 판매한다면 꼭 구매하고 싶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건강은 물론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아크릴수세미와는 이제 그만 절교하고, 삼베수세미라는 좋은 주방 친구를 사귀어보는 건 어떨까?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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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02/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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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힘이 세다

– 손의 기억을 관찰하며

추경미 / 강북구 수유동

지난 8월 2일부터 16일까지 방학을 이용하여 환경학교 특강을 듣게 되었다.

가을불대 수업 중에도 환경수업이 있었고, 그때도 환경실천을 했었다. 손수건을 쓰면서 휴지사용을 줄이고, 물을 받아 설거지를 하고, 쌀뜨물을 설거지에 사용하기도 하고, 과일을 껍질째 먹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나 습관은 힘이 셌다. 시간이 흐르자 전에 하던 습관대로 휴지를 마음껏 사용하고 흐르는 물로 설거지하는 속 시원함과 편리함에 젖어들었다.

환경학교에서 본 영상은 인간이 환경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결과로 지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눈으로 직접 보게 해주었다. 하나라도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불대 수업에서 실천하다가 멈춘 것들을 다시 한 번 실천해보았다.

일단 휴지를 쓰지 말자고 다짐했다. 손수건을 여러 장 준비하고 일상에서 휴지를 사용하던 순간에 손수건을 사용했다. 엄청난 코를 풀게 하는 비염이 심해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뒷물수건 사용에도 도전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주간 휴지 안 쓰기에 성공했다. 휴지를 사용하지 않고 펫트병의 물과 뒷물수건으로 큰일을 처리한 날은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큰 산을 넘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실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

‘물을 받아 사용하기’는 물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설거지와 샤워할 때 도전에 보았다. 물을 받아 설거지를 하니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마음이 차분해지는 장점이 있었다. 물을 틀어놓고 할 때는 물을 적게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늘 조급함이 있었다. 그릇이 많을 때는 물을 시원하게 틀어놓고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천천히 하다보면 다 하게 된다.

환경학교 강북
앞줄 맨 왼쪽이 추경미님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하기’도 도전해보았다. 과일껍질이나 야채 꽁다리를 잘게 썰어 채반에 말리기를 시도해보았다. 잘 마르는 것도 있고, 잘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슬거나 개미 등이 꼬이기도 했다. 마른 것들은 모아 두고 있는데 더 잘게 썰어 마당 텃밭에 거름으로 줄 생각이다. 수박을 좋아해 올여름 한통을 먹었다. 수박껍질을 버릴 때는 죄책감이 느껴졌다. 특강 후에 수박을 먹을 기회가 왔다. 아버지 기일에 제사를 마치고 언니가 가져온 커다란 수박을 나눠주었다. 집에 가져온 수박을 먹기 좋게 잘라 담고 수박껍질의 흰 부분을 얇게 썰었다. 많이 익히고 들기름과 요리수로 심폐소생을 해서 담아내니 먹을 만 했다. 딸아이가 조금 먹어보더니 먹을 만 하다고 했지만, 젓가락이 몇 번 가지 않았다. 결국은 내가 다 먹었지만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특강을 들으며 환경실천을 해보고 여러 회원들과 나누었다. 혼자라면 길게 하기 힘들었을 실천들을 같이 해보니 즐겁고 뿌듯했다. 함께 하는 회원들이 있어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성공했던 실천들은 꾸준히, 아직 안 되는 것들은 회원들과 정보를 나누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연구해 나가면서 말이다.

환경실천을 하면서 또 하나 느낀 것은 이 실천이 수행이라는 것이다. 손수건을 쓰면서 끊임없이 휴지 쪽으로 손을 뻗는 손의 기억을 관찰하며 많이 놀랐다. 습관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마음의 습관도 이러하리라 생각하니 몸과 마음을 함께 수행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설거지를 하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도 경험했다.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니 전체를 보며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 같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9-10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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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9/10/3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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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법당

봄경전반 도반들의 환경실천과 영상만들기 도전

박선영 • 안혜진 I 경기도 수원시 영통



3주간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실천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보기로

금강경 강의가 끝나갈 무렵, 팀별 봉사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다문화센터에서 봉사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법당에서 청소를 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환경실천영상을 만들어 보면 어떨지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침 코로나19로 법당에 여러 명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실천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이렇게 봄경전반 도반들의 3주간의 환경실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3주동안 진행된 회의 내용〉〉

1차회의 :
⑴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한 가지씩 정해서 소통방에 올리기
(2) 기한 정하기 – 2주 동안 실천하고 사진이나 영상 올리기, 1주 동안 영상제작하기

2차회의 : 사진과 영상 올릴 때 기준 정하기

3차회의 : 영상화면으로 제작할 때 서론과 결론에 넣을 내용 정하기
– 서론 부분에 동물에 대한 사진으로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 환경광고에 나오는 내용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 결론 부분은 모두의 나누기 소감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
위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여 제작하기로 함.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을 했을 분인데, 도반들의 환경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도 하게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했기에 지금까지도 계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이 아닐까…


봄경전반 도반들의 3주간의 환경실천 이야기

O 김성미 – 텀블러를 사용해요.

코로나로 갑갑한 오늘, 텀블러 한 잔 들고 친구 만나러 갑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로 힐링하며 일회용품 줄여봅니다~

O 이병례 – 기름기 제거는 밀가루를 사용해요.

고기 구운 프라이팬을 밀가루로 설거지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을 넣으시면 안 되고 밀가루만 이용합니다. 기름기를 가득 먹은 밀가루는 소각용 봉투에 버려주세요. 그리고 물로만 헹궈 주시면 끝〜 처음 도전해 보았는데 깨끗이 잘 되어서 만족합니다.

O 정선아 –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주워요.

쓰레기 때문에 고통 받는 해양 동물들을 생각하며 하천 주변 쓰레기를 주우러 나왔어요.
앗!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해양 동물들이 먹이인 줄 알고 먹어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합니다.

O 이순옥 – 설거지통을 사용해요.

생각만 하고 있던 설거지통을 사용해봤습니다.
통에 물을 담고 세제를 넣습니다. 그릇을 담아 설거지를 합니다. 세제도 절약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O 장재정 – 화학세제 대신 EM발효액을 사용해요.

쌀뜨물 1.8L, 설탕 20g, 소금 1/2ts, 원액 20ml로 EM발효액을 만들었습니다. 7일 동안 배양하면 완성됩니다. 주방세제로 사용할 수 있고, 하수구 냄새제거와 물 때 제거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 EM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들을 조합, 배양한 것을 말합니다.

O 정연길, 최순화, 백상임, 박성아 – 페트병의 부활, 재활용품 다시 써요.

안산다문화센터에 봉사활동을 왔습니다.
1. 빈 페트병을 씻어 물기를 말립니다.
2. 깔때기를 이용해서 쌀을 페트병에 담습니다.
3. 쌀 포대를 묶었던 실도 한 올도 남김없이 분리해서 분리수거를 합니다.

O 박선영 – 라벨을 제거한 후 분리수거 해요.

라벨을 제거해야 재활용된다고 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 분리배출 했습니다. 제대로 재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부터 시작합니다.

O 백상임 – 분리수거제대로 해요.

거북이를 생각하면서〜
오늘 나온 플라스틱, 비닐, 우유곽은 씻어서, 볼펜도 다 분리해서 말려놓고 있습니다.
손수건, 장바구니, 텀블러 준비해서 가방에 미리 넣었습니다. 깨어있기를 하니 되는구나.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3주간의 환경실천 후 마음나누기

최순화 : 환경실천을 끝까지 잘 해나가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정선아 :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더불어 쓰레기를 줍는 환경 지킴이가 되길 희망한다!

백상임 : 하나를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들도 다 같이 숨 쉬고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하겠다.

김성미 :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장바구니, 반찬 통, 쓰던 비닐을 들고 다닌다. 이것이 습관화되고, 깨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이라 자주 놓치지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정연길 : 전에는 환경실천이 귀찮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이번에 같이 영화도 보고 실천을 하면서 작은 실천이 중요함을 느꼈다. 하다 보면 더 커지지 않을까. 텀블러, 손수건, 장바구니 항상 깨어있겠다.

장재정 : 플라스틱의 편리함이 내 후손들에게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피해를 보는 모든 생물이 평화롭게 살기를 기원한다.

이병례 : 밀가루로 프라이팬뿐 아니라 다른 기름기 있는 도구들을 닦게 되었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장바구니, 손수건, 텀블러는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려고한다.

이순옥 : 환경실천은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에는 있지만 행동으로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꾸준히 해서 습관을 만들어가겠다.

박선영 : 환경실천을 하면서 함께 본 영상이 큰 울림이 되었다. 동물들과 함께 사는 지구라는 것을 늘 생각하며 나의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나가겠다.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내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부터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영통법당 봄경전 주간담당 안혜진

봄경전 주간반 도반들의 환경실천을 지켜보면서 나에게 찾아온 변화

봄경전 주간 도반들이 하고 있는 환경실천 운동은 생활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지만, 궁극적으로 삶의 태도를 바꾸는 일, 소비가 아닌 환경을 공유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시작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모습에 힘을 받아 그동안 소홀히 했던 기름병 세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비오는 날 주민센터 쓰레기통에 우산비닐이 넘치는 것을 보고 실리콘 우산 털기를 비닐 대신 사용하자는 주민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혼자면 지나쳤을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최소한 눈에 보이는 것은 외면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정확하게 분리수거 하고 꾸준함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봄경전 도반들이 있기에 얻을 수 있는 가치였습니다. 우리 영통법당 봄경전 주간반 도반들의 파이팅 넘치는 기운이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소식지에 실린 모든 글이 에코붓다의 실천 권장사항을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실천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조금 남은 깨끗하지 않은 기름기는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쓰레기로 배출하든, 씻어서 배출하든 해야 되겠지요. 닦아내기 위해서는 밀가루가 음식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못 쓰는 자투리 천이라든지, 신문지 등을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꼭 하나의 방법만 쓸 수는 없으니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0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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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1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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