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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온갖문제연구소’ 기획한 김세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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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온갖문제연구소’ 기획한 김세진 연구원

admin | 금, 2020/09/18- 18:48
온갖문제연구소? 시민연구? 온갖문제연구소 오픈
▶ 희망제작소 유튜브 https://youtu.be/7f5njFEi3fs
희망제작소가 시민 스스로 불편함을 느낀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 온라인 플랫폼 ‘온갖문제연구’(웹사이트 보기)를 열었습니다. 김세진 기획팀 연구원(이하 김세진)을 만나 ‘온갖문제연구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지난 8월 24일 ‘온갖문제연구소’를 오픈했습니다. 시민연구플랫폼이라는데, 플랫폼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김세진: 플랫폼은 어떤 필요에 의해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말합니다. 현실적 공간 외에 공통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하나의 가상적 공간도 포함됩니다. 플랫폼은 공통의 활용요소뿐 아니라 플랫폼을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에 사회에서 많이 쓰이고 있죠.

Q. 온갖문제연구소가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거죠.

김세진: 네. 온갖문제연구소는 시민의 아이디어와 다양한 제안을 플랫폼 안에서 풀어놓고 제안된 아이디어를 직접 희망제작소에서 실행하거나, 시민이 아이디어를 직접 연구 성과로 풀어내기 위해 지원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민연구 플랫폼이죠.

Q. 시민연구 플랫폼이라고 하셨는데, 시민연구에 관해 좀 더 말씀해주세요.

김세진: 그야말로 ‘시민이 하는 연구’입니다. 우리 대부분 ‘연구’를 굉장히 어렵게 느낍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학위를 딴 사람만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연구’라고 단어를 풀어보면 ‘갈고 생각한다’라는 뜻입니다. 누구든지 사회구성원으로서 의문이 생긴 문제에 관해 연구할 수 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모든 시민이 연구자인 시대’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연구를 무겁게 생각하기보다 모든 시민 스스로 연구할 수 있는 연구자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온갖문제연구소도 시민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궁금했던 문제를 정부, 학계가 아닌 시민 스스로 직접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시민연구에 대해 너무 큰 부담을 갖기 말고, 언제든지 온갖문제연구소에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Q. 기존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제안을 받는 플랫폼은 다수 있었는데, 온갖문제연구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김세진: 시민으로부터 직접 정책을 제안받는 ‘광화문 1번가’가 있었고요. 현재 운영 중인 ‘국민청원’과 ‘국민생각함’ 사례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광화문 1번가’는 제안된 의제가 실제 정책 공약으로 만들었고, ‘국민청원’은 30일 이내 20만 명의 서명을 얻으면 청와대 및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받는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생각함’은 지방정부차원에서 시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해 정책으로 반영하는 시민 의견 수렴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민주주의 서울’을 비롯해 지방정부에서 여러 플랫폼이 활발하게 운영 중입니다.
이들 플랫폼과 온갖문제연구소의 차별점은 ‘시민 주도성’입니다. 기존 플랫폼은 시민이 의견을 제안하면 실행하는 주체나 응답하는 주체가 달라 비교적 수동적인 제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반해 온갖문제연구소는 의제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주체인 시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또 참여에 따른 리워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희망제작소가 연구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고, 희망제작소는 시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을 지원합니다. 물론 다른 플랫폼보다 지원금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직접 시민을 지원하고 함께 한다는 점을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실제 온갖문제연구소에 참여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김세진: 온갖문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접속하신 뒤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하면 누구나 쉽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한 후 제안하기 메뉴를 클릭하면 ‘직접 연구하기’와 ‘희망제작소에 제안하기’로 구분돼 있는데요. ‘직접 연구하기’에서는 주제와 어떤 문제를 발견했는지, 문제해결 방법은 무엇이고, 무엇을 달성하고 싶은지 등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제안된 아이디어 중 선정됐을 경우 직접 연구를 진행하실 수 있도록 희망제작소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희망제작소에 제안하기’에는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문제라고 생각한 이유에 관해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제안된 아이디어는 희망제작소의 심의를 거쳐 실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희망제작소에서 연구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두 과정 모두 희망제작소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조정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진행됩니다.

Q. 온갖문제연구소를 오픈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 소개해주세요.

김세진 : 온갖문제연구소 오픈 기념으로 ‘시민연구’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연구해보겠다는 제안이 선정됐을 경우 희망제작소에서는 연구비 등을 지원합니다. 진행 과정은 모두에게 공개, 공유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다양한 워크숍도 기획하고 있으니까요. 어떤 제안이든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과정과 결과가 온갖문제연구소를 통해 공유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인터뷰 진행: 안영삼 미디어센터 센터장·[email protected]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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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업명
디지털사회혁신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 발주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구 한국정보화진흥원)

■ 과업기간
2020. 7. ~ 2020. 12.

■ 과업목적
– 공공도서관(서울도서관), 대학(연세대), 공익재단(희망제작소)이 협업하여 디지털 기술과 사회를 잇는 중심축(hub)역할 제공
– 기술진보의 과정과 성과물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

■ 목차
1.서울DSI SHINY Net 개요
1) 서울DSI 추진배경 및 소개
2) 서울DSI 핵심 키워드
3) 참여기관 역할 및 추진목표
4) 사업 추진경위 보고

2. 서울DSI 세부과제별 추진내용
1) 과제 개요
2) 전문인력 양성교육
3) DSI 센터 구축 및 운영
4) 콘텐츠 제작 및 지역확산

3. DSI 사업평가 및 제언
1) 사업평가 및 제언

■ 연구진
이동욱 시민주권센터 연구원
유 진 시민주권센터 연구원
이시원 시민주권센터 연구원

■ 펴낸 날
2021.2.

수, 2021/03/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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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지난 1월 22일, 희망제작소 2층 희망모울에서 온갖문제연구소 연구지원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온갖문제연구소는 모든 시민이 연구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제작소의 비전 아래, 시민연구자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시민연구 플랫폼입니다. ‘2020년 온갖문제연구 시민연구’에 선정된 시민연구자 두 팀(강지수 연구자/손가락 끝에 희망 팀 연구자)이 진행한 연구와 워크숍 현장을 공유합니다.
※ 온갖문제연구소 바로가기 ▶https://lab.makehope.org/
※ 워크숍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온갖문제연구소는 지난 1월 22일 시민 연구자들과 함께 희망제작소에서 연구지원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작년 8월 시민 스스로 불편함을 느낀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문제연구소를 오픈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시민 누구나 연구 주제를 제안할 수 있고, 시민 연구 공모를 통해 직접 연구를 진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온갖문제연구소 오픈 기념 시민 연구 공모에 선정된 두 팀이 지금까지 연구를 함께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지원워크숍은 일종의 중간보고와 같은 자리였는데요. 시민 연구자들이 각자 연구를 얼마나 진행했는지 서로 파악하고, 남은 연구를 이어갈 때 필요한 워크숍을 진행하며 의견을 나눴습니다.

먼저 강지수 연구자는 재활용품의 낮은 재활용률 때문에 온갖문제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연구 공모 당시에는 1인 가구에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분리수거 도감(가제) 제작’을 제안했고, 이후 연구 주제를 좀 더 심화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전달을 위한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연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강 연구자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분리배출 정보 사례를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그가 제작한 프로토타입은 종이와 플라스틱의 분리배출 방법을 설명하는 포스터로, 프로토타입 테스트는 2030세대 1인 가구 7명에게 진행했습니다.

강 연구자가 사례 연구와 프로토타입 테스트에서 찾은 핵심 요소는 홍보물 노출과 설득형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홍보 경로를 조사하면서 홍보물을 어떻게 노출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리적 트리거와 심리적 트리거를 활용하는 넛지(Nudge) 개념을 통해 설득형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구지원워크숍 이후, 관련 조사를 마치고 디자인과 채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날 중간보고 이후 많은 워크숍 참여자가 강지수 연구자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거나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희망제작소 연구원 6명은 강지수 연구자로부터 프로토타입과 질문지를 미리 받아서 시범적으로 테스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해당 답변에 관해 연구원과 강 연구자 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내놓기에 앞서 강 연구자의 연구를 함께 살펴보며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번 연구지원워크숍에 참여하기 전까지 일상 속 분리배출과 그 디자인에 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워크숍을 거치면서 분리배출에 관해 다시금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강지수 연구자의 분리배출 연구는 시민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할 수 있다는 온갖문제연구소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온갖문제연구소에 참여하는 시민 연구자가 많아져서, 지금보다 더 다양한 연구 주제를 논하고,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랍니다.

– 글: 김혜빈 기획팀 인턴연구원
– 사진: 기획팀

수, 2021/02/0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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