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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비상사태’…위험하고 긴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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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비상사태’…위험하고 긴급하다

admin | 화, 2020/08/25- 03:06
기후위기 증가가 자연재난 관리 압도
코로나19처럼 시행착오로 배울 수 없어
기후위기는 일단 우리 눈앞에 드러나면 다시는 회복되지 않는다. 픽사베이
최근 10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날 수 있는, 또는 특정한 연도에 발생할 확률이 1퍼센트인 극단적인 날씨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구는 인간이 가하는 온실가스라는 충격을 받아 오늘날 인간에게 기후위기로 되돌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과학은 열역학과 복사전달 법칙 같은 기본적인 과학 원리에 기초하고 있지만, 기후위기는 발생 가능성(확률)으로 드러난다. 현실 세계에서 절대적 확실성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산을 가지고 나가야 할지와 혼잡한 도로를 언제 건너야 할지 등 다양한 위험을 고민하며 살아간다. 비가 올 가능성이 10퍼센트라면 굳이 우산을 가지고 나가지 않아도 무방할 것이다. 설사 비가 오더라도 약간 젖는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로를 건널 때 사고 날 가능성이 1퍼센트라고 해도 그 위험은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고가 났을 때 그 피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우리는 위험을 고려한 예상 결과에 맞춰 행동을 조절한다. 예컨대 길을 건너기 전에 좌우를 살핀다. 그런 행동에 드는 비용이 자동차에 치이는 손해에 비하여 낮기 때문이다. 위험을 피하는 비용과 위험으로 인한 손해를 따져 허용 가능한 수준의 위험을 정해야 한다.합리적인 사회라 해도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우연에 맡기지 않으려면 ‘예측하기 힘든 위험’을 ‘계산할 수 있는 위험’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사건 발생 가능성(likelihood, 확률)과 사고시 발생하는 영향(damage impact, 비용)의 곱으로 위험(Risk)은 표현된다.
위험 = 발생 가능성 × 영향
기후변화의 위험, (a) 발생 가능성(likelihood), (b) 영향(Impact), (c) 위험(Risk). 높은 기온 상승은 발생 확률이 낮아도 영향력이 커서 위험이 크다. 출처: Existential climate-related security risk

자연현상의 발생 빈도는 평균값을 중심으로 종 모양의 정규분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평균에서 멀어지는 꼬리 쪽으로 갈수록 그 발생 빈도가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정규분포에서 좌우 양극단 사건은 워낙 적게 발생해 무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후위기 측면에서 꼬리에서 일어나는 어떤 특정 사건은 발생 가능성이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그 피해가 매우 크므로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100년 만의 홍수가 10년 만의 홍수보다 피해가 더 심각한 것처럼 발생 빈도가 낮은 사건일수록 그 영향력은 오히려 더 커지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라는 외부 충격에 기후계는 자기 증폭적인 되먹임으로 극단적인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정규분포의 양 끝 부분이 예상하지 못하게 두꺼워지는 ‘살찐-꼬리 위험’(fat-tail risk)이 나타난다.

자연현상의 발생 빈도는 평균값을 중심으로 종 모양의 정규분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평균에서 멀어지는 꼬리 쪽으로 갈수록 그 발생 빈도가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정규분포에서 좌우 양극단 사건은 워낙 적게 발생해 무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후위기 측면에서 꼬리에서 일어나는 어떤 특정 사건은 발생 가능성이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그 피해가 매우 크므로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100년 만의 홍수가 10년 만의 홍수보다 피해가 더 심각한 것처럼 발생 빈도가 낮은 사건일수록 그 영향력은 오히려 더 커지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라는 외부 충격에 기후계는 자기 증폭적인 되먹임으로 극단적인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정규분포의 양 끝 부분이 예상하지 못하게 두꺼워지는 ‘살찐-꼬리 위험’(fat-tail risk)이 나타난다.

정규분포의 꼬리가 얇아야 평균에서 발생 빈도가 뚜렷해지고 예측 범위가 좁아져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반면 꼬리가 두꺼워지면 평균에서 발생 빈도가 모호해져 예측 능력이 낮아진다. 우리는 예상하기 어렵고 과거에는 일어날 법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는 불가능하지는 않은 위험을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어날 법하지 않은’과 ‘불가능’ 사이의 작은 차이로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 기후위기에서는 꼬리가 점점 더 두꺼워지므로 과거 관측에 기반한 발생 확률(probabilities)보다 경험한 바 없는 위험의 미래 가능성(possibilities)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계산할 수 있는 위험이라면 이를 줄이기 위한 통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긴급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넘게 되어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지는 비상사태(Emergency)가 된다. 비상사태는 위험과 긴급도(Urgency)의 곱으로 정해진다.

비상사태 = 위험 × 긴급도
긴급도 = 위험에 대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 ÷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시간
기후위기 비상사태는 자연 재난을 관리하는 능력이 기후위기 증가에 압도당하는 상황이다. 식량 부족, 물 부족, 생물 다양성 파괴와 해수면 상승 등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는 것이다. 2018년 정부 간 기후변화협의체(IPCC)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이 1~2도 상승할 경우 그 위험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재난 대응체계를 초과하는 비상사태가 될 수 있다고 했다.현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하면 2040년께 1.5도를 넘고 2060년께 2도를 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직 각각 20년과 40년 동안의 위험을 피할 시간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에서는 원인과 결과 사이에 지연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온실가스가 흡수한 열 대부분이 해양에 흡수되므로 바로 기후위기가 드러나지 않는다. 온실가스 배출 후 기후위기는 수십년 지연돼 나타난다. 우리는 이미 1.5도를 넘을 수 있는 온실가스를 거의 다 배출했다. 우리에게는 이미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코로나19(COVID-19)와 같은 감염병 위기는 간헐적으로 일어나며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위험이다. 사람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새롭고, 불확실하고, 통제할 수 없는 위험에 즉각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19 경험으로 다음 번 또다른 감염병에 더 잘 대응을 할 수도 있다.
1880년 이후 육지, 해양 온도 변화. 위키미디어 코먼스

반면 기후위기는 점진적이고, 누적되며,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이다. 기후위기는 천천히 드러나겠지만 임계 수준을 넘게 되면 그 재난 결과는 파멸적이다.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한다는 건 단순히 더워서 살기 힘들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지구 조절 시스템이 붕괴하는 위기다. 가뭄으로 식량과 물이 부족해지고, 해수면 상승으로 거주지가 물에 잠기면서 우리 생존 근거가 무너진다. 미세먼지, 금융위기, 코로나19에서도 먹고 살 수 있고 재난을 막는 여러 조치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기후위기는 마트에 갔더니 먹을 게 없고 이 상황이 더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이다.기후위기는 일단 우리 눈앞에 드러나면 다시는 회복되지 않는다. 지구는 인간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기후위기를 증폭시키는 되먹임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계산이 불가능한 대응할 수 없는 위험이다. 미세먼지, 금융위기, 코로나19처럼 이 또한 지나가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기후위기에서는 인류에게 두 번째 기회는 없다. 지금까지 인류는 시행착오를 통해서 환경에 적응해 왔지만, 기후위기가 일어나면 시행착오로부터 배울 수 없다.우리는 코로나19가 발생할지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기후위기가 우리에게 닥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30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기후위기에서는 우리가 저지른 행동의 결과가 너무 늦게 확인된다. 확실함은 위기가 드러난 다음에야 알 수 있다. 마침내 기후위기가 닥쳐와 우리가 그 재앙을 피할 방법을 알고 싶어졌을 때, 그 답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 그 답은 기후위기 비상사태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참고문헌]David Spratt, Ian Dunlop, Existential climate-related security risk: A scenario approach, Break Through (2019).Lenton, T. M. et al. Climate tipping points — too risky to bet against, Nature ISSN 1476-4687(online) (2019). Dunlop경희사이버대학 기후변화 특임교수 [email protected]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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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수요일 17시 대전시청에서는 어김없이 핵연료증설을 반대하는
대전 시민들의 1인시위는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완연한 겨울날씨의 추위속에서도 수고해주신
대전생협의 신현숙,도혜선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전의 핵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11월에는 대전의 원자력시설에 대한
안전과 대책등을 강구하는 토론회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릴께요~^^

금, 2013/11/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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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식 전합니다.
밀양 송전탑 주민들을 지원하다 구속된 경주환경연합 이상홍국장의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구속적부심 받아들여 졌다고 하네요. 많은 회원과 시민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엇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토, 2013/10/2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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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수요일 5시 시청북문앞에서
한살림의 정철주팀장님께서 1인시위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팀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11월에도 핵연료시설 증설반대 1인시위는
계속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릴께요~~

목, 2013/10/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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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가을햇살이 내리쬐는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12시
꼬마물떼새 제8차 모임을 대전아트프리마켓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학습해온 공유와 협력을 벼룩시장에서 자신이 가지고 중고물품
또는 창작품을 직접 판매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도 구매해 보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11명의 친구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가지고와 ‘이런물건들을
누가 사갈까?’하며 반신반의하는 모습으로 진열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쭈뼛대며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어필을 하지 못하고 힘겨워하더니
최고의 협상가(?) 아주머니들 몇분을 겪은 이후로 제법 가격 흥정도 해보는 장사꾼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3시쯤 지나 유동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판매의 최고치를 달렸습니다. 가져온 물건을 되가지고
돌아갈수는 없다며 마지막 제고정리에 박차를 가하면서 4시까지 총 9만5천원이라는 꽤 많은 판매 수익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 열심히 팔았으니 구매도 해봐야겠죠? 각자 5,000원의 금액을 가지고 벼룩시장
쇼핑을 하며 필요한 물건을 사고, 그리고 나머지 금액으로는 환경기금으로 기부까지 하니 오늘 프로그램의 보람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 다른이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될수도 있으며, 공유경제를 통해서 돈의 가치를 깨닫는
모두가 행복한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월, 2013/10/2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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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전수 유출및 밀양송전탑 건설강행등 원전과 관계된 많은 사건으로
나라 안밖으로 시끄러운 이때입니다. 과연 대전은 핵과 관계가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대전에 많은 핵시설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시민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이에 10월 16일 제법 바람이 차갑게 부는 늦은오후5시에
교육청네거리에서 핵연료시설 반대 증설시위를 벌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도 불구하고 1인시위에 참여해주신 녹색연합의 김은정
운영위원과 활동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매주 수요일 5시 대전시청에서 계속되고 있는 핵연료시설 증설반대
1인시위에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리겠습니다.

목, 2013/10/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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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3/10/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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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3일 마지막 푸름이 수업이 대청호 오백리길 1코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푸름이 5강은 대청호오백리길을 걸어 보며, 하천 자연도 평가와, ‘대청호에서 찾는 자연물 ‘가나다라’‘, ‘주사위 곤충 그리기’, 그리고 수료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문화관까지 도보로 대청 오백리길 1km정도를 걸으며, 푸름이 기자단 친구들은 직접 하천의 자연도를 평가했습니다. 약식으로 스스로 자연하천과 인공하천을 진단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보기에도 금강을 막아 만든 대청호는 중하정도로 낮은 자연하천 등급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탁트인 경관만큼은 시원하게 느껴지는 가을 이였습니다.

대청호에서 찾는 자연물 ’가나다라‘를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각 자음으로 시작되는 자연물을 찾는 게임으로, 친구들은 그령, 명아주, 늙은 호박, 흙, 망초 등 여러 자연물을 살펴보며 생물에 이름을 불러보고, 생태를 얘기 했습니다.

자음 퍼즐판이 다 채워 질 때 쯤 물문화관에 도착 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배가 너무 고팠는지 부모님이 준비해준 도시락을 너무 맛있게 비웠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점심시간을 가진 후 주사위 게임을 통해 곤충을 그려보는 게임을 했는데요, 친구들이 그린 곤충 그림은 상상력이 대단한 신기한 곤충도 있었고, 다리만 24개 달린 지네 같은 벌레도 나왔습니다. 각자 그린 곤충의 그림과 이름을 발표하고,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수료식을 진행하기 전 친구들에게 제일 재미있었던 시간이 언제 인지를 물어봤는데요, 모든 친구들은 여름에 진행된 물놀이가 제일 기억이 남는다고 입을 모았구요, 또 모니터링하며 것는 것도 재미었다며 즐거워 했습니다.

올 해 환경운동연합에 들어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5강을 진행하며, 친구들과 함께 호흡하고, 자연을 느끼며 저 또한 많은 것을 느꼈는데요, 푸름이 5강이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 2013/10/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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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자원순환대학 만들기를 위해서 일회용컵줄이기와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하였습니다.

날이 더우면 아이스컵이, 추우면 종이컵이 어마어마하게 배출되고 있는 학교!

충남대 기후천사단 친구들과 백마그린리더스는 이 종이컵을 분리배출시켜 자원순환도 시키고,
쓰레기의 부피도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쓰레기 성상조사를 해보니, 부피가 큰 일회용컵이 분리되지 않아 쓰레기통이 차고 넘쳐 지저분하기도 하고 다른 쓰레기들도 분리배출이 잘 되지 않았는데요

컵만 분리배출해도 쓰레기 부피는 물론, 자원순환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식잔반 남기지 않기는 항상 어려운 과제이죠.

충남대학교 2학, 3학 두 곳의 학내식당을 지정하여 음식잔반을 직접 조사해보고 잔반 줄이기캠페인도 진행하였습니다.

기후천사단 친구들과 충남대 백마그린리더스 친구들이 함께한 자원순환대학만들기였습니다.^^

화, 2013/10/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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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1일 금요일 저녁6시 밀양으로 떠나는 대전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는 전시와 같은 상황이니 지원을 부탁한다는 전화에 토요일로 예정했던 계획을 앞당겨 우리는 부랴부랴 차를 대여하고 밀양으로 향한 것이다.(기꺼이 차를 빌려주신 최충식소장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국전력공사는 밤샘 공사까지 진행하며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송전탑 공사는 지난 2007년에 사업이 확정되면서 2008년부터 공사가 진행되어 총 162개의 송전탑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 중 52개가 밀양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공사가 진행이 안 될 경우 나타날 문제로 인해 정부측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라지만 지중화와 기존선로 이용등 여러 가지 새로운 제안을 모두 묵살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공권력을 투입하면서 강경대응을 하고 있고, 공권력은 도를 넘어 주민들은 폭력과 폭압에 저항하고 있다. 한순간에 고향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숙을 하며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강력한 공권력 앞에는 너무나 미약하기만 하다.

우리도 마을 산중턱에 마련한 시위현장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밤을 지새웠다. 사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서 죄송했다. 그리하여 다음날 아침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총장과 우리는 시위현장의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텐트주변을 깨끗이 정리하였다. 깨끗해진 주위를 보며 고맙다며 인사하는 마을 어르신의 모습에 괜스레 송구스러워지는 이유는 왜일까? 힘내시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외부세력을 규탄하는 집회가 있었다가 무산되었다는 소식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여전히 이념의 논리를 들어 반대의 세력을 제압하려는 정부의 꼼수는 밀양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외부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국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경찰서에서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대전으로 향했다. 경찰들은 기자회견을 시작할 경우 모두 잡아가겠다는 엄포를 놓다가 기자들이 많아지자 기자회견 진행을 마칠때까지 진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견찰들의 공무집행에 방식을 보면서, 언론들도 밀양에 함께 해준다면 심각한 폭력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저녁에 대전으로 올라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우리의 아니 어쩌면 나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이 추운날 생사를 걸고 송전탑 반대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처철한 투쟁은 가을 밤의 추위와 절대적 권력의 폭압앞에 놓여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약자일 수 밖에 없는 밀양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보호받아야 한다. 좀 더 자주 우리가 밀양을 찾아가 봐야 하는 이유이다.

– 대전환경운동연합 간사 조용준-

화, 2013/10/1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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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밀양 집중의 날, 현장에서 주민들을 도와 함께 활동했던 경주환경연합 이상홍 국장과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이재식 수석부본부장이 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는 10월 7일 월요일 오전 10시 열장실질심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외부세력이라고요?
이상홍 국장은 환경연합 지역조직 중 하나인 경주환경연합 국장으로서 경주에 위치한 노후화된 월성원전 폐쇄와 경주방폐장을 막는 활동을 헌신적으로 벌여 온 환경운동가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밀양송전탑은 지금 당장 필요해서 만들려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추가 증설이 실현되면 그 때 필요한 송전선로입니다. 밀양송전탑 건설은 곧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같습니다.
이 원전 확대 정책을 막아야하는 것이 바로 환경운동가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환경운동가 본연의 활동을 하는 것인데, 그게 외부세력이라고요?

억울하게 연행된 두 분이 돌아올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는 재판장님께 제출할 탄원서를 함께 모아주세요.
취지와 아래의 탄원서 내용에 동의하신다면 10월 6일(일) 저녁 6시까지 <이름, 주소, 소속>과 <서명-사진으로 찍어주세요~>을 [email protected] 혹은 환경연합 트위터 @kfem의 DM으로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탄 원 서

탄원인 :
탄원인 주소 :
탄원인 소속 :

존경하는 재판장께

저는 귀 재판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장실질심사 대상인 이상홍님을 선처해주실 것을 호소하며 탄원서를 보냅니다.

이상홍님은 경주환경운동연합 국장으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수 년간 환경지킴이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상홍님은 경주환경운동연합 국장으로 사람과 자연이 존중받는 생태사회와 건강한 자연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따뜻한 연대로서 헌신적으로 실천하는 간부입니다.

정부는 현재 전력난 때문에 신고리 3호기를 빨리 가동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조된 시험성적서로 장착된 부품을 가진 신고리 3호기에서 송전하는 것을 전 국민들은 허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신고리 3호기가 완공된다고 하더라도, 밀양 송전탑은 필요 없다는 것이 지난 전문가협의체의 조사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밀양주민들과의 합의와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와 한전은 공사를 강행하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상홍님은 평소에도 고령의 밀양할머니들의 송전탑 건설 반대 활동에 안타깝게 여기던 중, 지난 2013. 10. 3. 밀양 송전탑 건설반대 활동을 이어오시는 할머니들이 대단히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밀양송전탑 건설현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밀양송전탑 건설현장의 금곡헬기장에서는 10. 3. 행정대집행 시도가 있었고, 공사 자재를 운반하는 오전9시부터 헬기가 지속적으로 운행되었습니다. 70여 명의 밀양시청 직원들이 배치되고, 400여 명의 경찰들이 헬기장 입구 및 주변 펜스를 봉쇄하는 상황에서 약 80여 명의 주민과 밀양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당시 헬기가 뜨는 것을 보면서 한 여성주민이 오열하면서 도로에 드러누웠습니다. 이에 갑자기 경찰들이 달려들며 항의하는 집회참여자와 대치하였습니다. 여성주민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 없이 “이 사람 구급차로 가야한다”고 경찰이 말하자 시위대가 항의하고, 항의하는 집회 참여자를 채증하면서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 상황을 유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오후 집회에서 발언자 및 참여자들에 대해 경찰과 한전 직원이 불법적인 사진과 동영상 채증을 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측에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허술하기 그지없는 펜스의 일부가 무너졌고 그 바람에 뒤 행렬에 떠밀려 공사장에 이상홍님이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애초 이상홍님이 업무방해의사가 아니었음을 쉽게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재판장님, 이상홍님은 경주환경운동연합 간부로서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공인인 환경활동가로서 도주의 의사가 전혀 없으며 증거를 인멸할 사안도 아닙니다. 그저 고령의 밀양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하려 했던 이상홍님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바라며, 양심과 상식 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탄원 드립니다.

2013년 월 일
이 름 : (서명)

월, 2013/10/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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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수요일 5시
약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노동당의
장주영님께서 교육청 4거리앞에서
1인시위에 수고해주셨습니다.^^

토, 2013/10/0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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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8일 토요일 오전10시 제7차 꼬마물떼새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주는 우리동네(둔산 타임월드 주변)를 공유와 협력을 통해서 살펴보며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마을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도시에서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것, 바꿔야야 할 것, 필요한것(4가지)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5명씩 2개조로 나누어서 자신들이 조사해야 할 지점의 현장을 관찰, 조사하기 위해 Go!Go!
열심히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표로 작성하여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있는 아이디어를
의논하였습니다.
동네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는 처음이라며 쓰레기,소음,주차,도시미관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가감없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주변을 좀더 관심있게 지켜보며 환경의식을 고취시킬 수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수고했고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

-대전환경운동연합 간사 조용준-

월, 2013/09/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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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오후 5시 교육청4거리앞에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사무처장님께서
핵연료증설반대 1인시위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0월에도 계속 이어서 1인시위는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릴께요~^^

금, 2013/09/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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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Ask를 아시나요?

빅애스크 캠페인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이 넘은 현재, 더 이상의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2005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된 빅애스크 캠페인! 이 캠페인은 유럽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촉진시켜왔습니다.
‘Big Ask=큰 요구’는 기후변화방지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정부에게 국민이 직접 법을 발의하는 캠페인입니다.

빅애스크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함께합니다.

지난 9월 23일, 서울에서 그 첫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셨는데요,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함께한 이 콘서트는 영상, 노래, 시,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빅애스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온라인 서명을 할 수 있는 사이트 소개까지!

토크콘서트는 가수 홍순관님의 사회로 시인 김선우, 청소년 김범수, 국회의원 장하나,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안병옥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각자의 위치와 역할에서 생각하는 기후변화,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해서 심도있지만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수 원모어찬스, 한영애님이 특별히 축하 공연까지 해주셨습니다.

이 날 참석한 사람들의 열정과 환호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이 발의하는 기후변화방지법, 충분히 가능할 것 같네요.

대전환경연합 회원님들도 www.bigask.kr 에 접속하셔서 지구를 위한 서명, 꼭 함께해주세요!

수, 2013/09/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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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원님들과 350캠페인단 분들이 함께 해주신 대전의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도시에서부터 그 농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화, 2013/09/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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