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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8月의 환경책_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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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8月의 환경책_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

admin | 목, 2020/08/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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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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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에 관한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굉장히 많은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주 미호강에 서식했던 미호종개, 제주도에서는 ‘곰새기’, ‘수애기’라고 불리우는 남방큰돌고래.
그리고 집주변 혹은 캠핑장 등등에서 볼 수 있는 나무와 풀, 동물들까지-

8월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안녕?

“누가 찾아왔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집 근처에서 보던 나무와 달리 울창하고 더 씩씩한 나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호강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쓴다고 하니 미호강에서 미호종개가 활개 치며 살아갈 날이 곧 올 것이라 믿는다.”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를 만나면 흥분되고 반갑지만 가능하면 사람과 거리를 두고 저기 저 바다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책이다.”

사계절 생태 캠핑 – 자연은 또 다른 학교

권오준 저, 김영곤 그림 / 천개의 바람 / 2019.07.30

사계절생태캠핑

생태캠핑 떠나는 방법을 알아보자.

동물이나 식물이 각각 자신이 놓인 환경 조건에 적응해 있는 상태를 가리켜서 ‘생태’라고 한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 동물과 식물의 생태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다.

집주변에도 물론 나무와 풀, 동물이 있다. 좀 더 자연스러운 곳에 찾아가서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들여다보기로 하자.
계절마다 자연에 접근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 추울 때와 더울 때 달마다 변하는 자연을 자세히 들여다보려면 그때그때 방법이 달라진다.
자연 속으로 들어갈 때는 긴 옷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화려한 색깔보다는 자연스러운 빛깔의 옷을 골라 입고 장화나 목이 긴 신발을 신어야 한다.
살글살금 새들의 둥지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새들의 둥지도 어쩌면 그렇게 자연에 맞춤으로 지었을까!
새들이 놀라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밤에 켜둔 불빛을 보고 많은 벌레가 모여 든다…. 여러분들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누가 찾아왔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집 근처에서 보던 나무와 달리 울창하고 더 씩씩한 나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숲으로 더 깊게 들어가면 눈에 보이지 않던 생명들이 보일 것이다. 이파리 모양도 다르고 나무껍질의 모습도 다르다. 빽빽한 숲이지만 달라서 아름다운 나무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다.
아 기록도 잊지 말자. 그때 만났던 새들, 곤충, 풀, 꽃들의 기록을 해서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관찰하려면 도구도 필요하다.
자 이제 생태캠핑을 떠나 볼까?

최향숙 / 청소년책문화공간 깔깔깔 관장

안녕, 나야 미호종개

김정애 지음, 유라 그림 / 옐로스톤 / 2018.11.20

안녕나야미호종개

청주 미호강에 서식했던 미호종개를 주인공으로 한 생태 동화이다. 미호종개는 천연기념물 454호이면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토종 민물고기이다. 미호종개는 물의 흐름이 느리고 바닥이 모래와 자갈로 된 얕은 청정 하천에서만 살아갈 수 있어 환경이 살아있음을 의미하는 지표가 되는 물고기이다. 처음 발견된 곳이 미호강이라 1984년 학계에 처음 한국 토종 신종으로 보고한 학자들이 ‘미호종개’로 이름을 붙였다.

동화는 물이 얕고 모래톱이 발달하여 미호종개가 살아가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던 미호강의 여우내가 환경오염으로 더는 살아가기 힘들어지자 함께 살던 민물고기들의 도움을 받아 맑은 물을 찾아 상류로 이주하는 과정을 그린 가상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현재 미호종개는 미호강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미호강의 지천인 백곡천 상류 사송에서만 유일하게 발견된다고 한다.

미호강 가까이에서 태어나 미호강 둑길을 걸으며 학창 시절을 보낸 김정애 작가는 신문기자로 일하며 미호강 물길을 취재하면서 여우내에서 사라진 미호종개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되어 이 동화를 썼다.

150쪽이 넘는 분량이지만 주인공인 작은 민물고기들이 목숨을 걸고 펼치는 모험과 도전 이야기라 술술 읽힌다. 초등학교 중학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동화를 읽는 어린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민물고기의 생태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미호강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쓴다고 하니 미호강에서 미호종개가 활개 치며 살아갈 날이 곧 올 것으로 믿는다.

한상수 / 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저듸, 곰새기 – 제주 돌고래, 동물 행동 관찰기

장수진 지음, 김준영 그림 / 아자(아이들은자연이다) / 2018.12.21

저듸, 곰새기

제주도에서는 남방큰돌고래를 ‘곰새기’, ‘수애기’라고 부른다.

곰새기는 우연히 그물에 걸렸다가 사람들에 의해 사고 팔리며 일부는 수족관에서 죽기도 했고, 일부는 다른 수족관으로 팔려 가기도 했다.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도 마찬가지였으나 2013년 바다로 돌아갔다. 방류한 지 5년이 넘은 지금 곰새기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 나라는 꽤 있지만 방류된 돌고래가 새끼 낳은 것을 기록한 것은 제주의 돌고래가 유일하다고 한다.

호기심이 많아 스스로 가두리를 떠난 삼팔이, 신중하고 우직한 춘삼이, 좀 늦된 제돌이. 돌고래들도 각자 성격이 있다. 야생바다에 적응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돌고래들은 바다로 돌아가 무리와 잘 합류했다. 드디어 ‘온전히 자신들이 살던 바다로 되돌아’ 간 것이다. 새끼로 추정되는 죽은 돌고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시월이 이야기는 죽은 자식에게 일어나라고 애원하는 엄마의 모습 같아 가슴 뭉클하다. 동물행동학을 공부한 그림 작가의 그림이 똑같아 보이는 돌고래를 어떻게 식별하고 관찰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오랜 시간 관찰하고 연구해온 과학자들의 노력 덕분에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생태가 멋지게, 즐겁게,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제목인 ‘저듸, 곰새기’는 ‘저기, 돌고래’란 의미의 제주 사투리이다.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를 만나면 흥분되고 반갑지만 가능하면 사람과 거리를 두고 저기 저 바다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책이다.

이양미 /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환경책 읽고, 인증하자! -주객전도 환경책 이.벤.트.

환경책큰잔치 19주년를 기념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주객전도 환경책 (부제: 좋은 애 옆에 더 좋은 애)
8월의 환경책 중 한 권을 골라 읽고, 환경책과 자랑하고 싶은 무엇을 함께 찍어 인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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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방법]
1. 환경정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팔로우한다.
2. 8월의 환경책(사계절 생태 캠핑 / 안녕, 나야 미호종개 / 저듸, 곰새기-제주 돌고래, 동물 행동 관찰기) 중 한 권을 읽는다.
3. 책 사진(표지, 좋은 구절)과 자랑하고 싶은 것을 함께 사진 찍는다.
4.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북에 올리고 #7월의환경책 태그를 달아서 올린다.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 높아집니다!

[참여기간] 8월 6일~ 8월 31일
[당첨자 발표] 9월 1일, 환경정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추첨을 통하여 당첨되신 분께는 음료 쿠폰을 증정하고, 당첨자의 자랑거리도 환경정의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을 통해 한 번 더 공유됩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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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출간된 환경책 중에서 <올해의 환경책>,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을 선정하고 공표하는 환경책큰잔치 오프닝이 지난 10월 11일 서울숲 커뮤니티 센터 1층에서 있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오프닝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오프닝에서 있었던 이야기, 지금부터 알려드릴께요!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에서 강사로 활약하시는 오색오미에서 맛있는 주먹밥과 전, 간단한 과일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다과를 먹고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올해 환경책큰잔치 오프닝 진행을 맡은 황숙영 환경정의 활동가의 <환경책큰잔치>에 대한 소개로 오프닝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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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의 환경책 선정위원장이신 장성익 소장님(환경과생명연구소)께서 올해의 환경책 심사평을 간단히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올해 환경책을 선정하면서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꼼꼼히 이야기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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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올해의 환경책> 12권과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8권을 김현우 부소장님(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과 최원형 소장님(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이 나오셔서 소개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선정된 환경책 출판사 관계자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주 아주 작지만 소박한 상장종이액자와 캡슐커피를 재활용한 화분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선정된 모든 출판사분들, 환경책을 꾸준히 출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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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12권은 이양미 선생님(어린이도서연구회)과 박경선 대표님(다음세대를 위한 평생교육연구소)이 함께 소개해주셨습니다. 한권 한권 정성을 다해 소개해주셔서 참석해주신 출판사분들에게도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이환경책 선정 출판사에게도 동일하게 작지만 소박한 종이상장과 화분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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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한 우물만 꾸준히 파고 계신 분들을 찾아 드리는 <한우물상>은 동물 전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가 선정되었습니다. <책공장더불어>는 1인 출판사로 12년간 40여 권의 동물권 책들을 꾸준히 출판해왔습니다. 김보경 대표님이 나오셔서 <책공장더불어>의 시작과 비전, 앞으로 지향점 등을 상세히 소개해주셨습니다. 12년 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뚝심있게 동물권 책들을 한국 사회에 소개해주신 <책공장더불어>, 앞으로의 걸음도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책공장더불어의 책이 환경책으로 선정되어 또 만나뵙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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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환경책큰잔치에서 새롭게 시도한 “2018 환경책 영상 공모전”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심사위원장이신 김영욱 교수님(이화여대)이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셔서 소혜순 위원(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조직위원장)이 대리 시상을 하시면서 영상 공모전에 대한 심사평도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다양한 나이대의 참가자가 있었고, 심사 결과 1등 1인, 2등 1인, 3등 1인을 뽑은 이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오프닝에 1등 오상우, 2등 김성태 두 분이 참석해주셔서 시상을 진행했습니다.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수상작은 환경정의 홈페이지 공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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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 짧은 쉬는 시간을 가지고 2부에서는 <2019, 우리가 사랑할 환경책>이른 제목으로 김미선 환경정의연구소 부소장님, 장김미나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님, 정규석 녹색연합 활동가님의 이야기를 차례로 들었습니다. 단체들의 눈으로 앞으로 출간되었으면 하는 환경책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환경문제들에 대해서 출간되었으면 하는 공통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동물권에서는 개식용의 문제, 생태에서는 가리왕산이나 파괴된 생태의 문제, 환경정의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환경부정의 문제들에 대해 이제는 기록되고, 출간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출판사들이 우리나라 상황과 문제에 관련된 환경책들을 출간해서 우리 사회의 인식변화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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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의 이야기를 끝으로 2018년 제17회 환경책큰잔치 오프닝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해주시고 자리를 빛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프닝은 끝이 났지만, 환경책큰잔치 환경책 팝업책방과 환경책 사진 전시전<잃어버린 갯벌, 새만금>은 17일(수)까지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 닫는 일정으로 서울숲 숲속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가을이 오는 시간, 숲에서 책과 함께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숲속 작은 도서관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월, 2018/10/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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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보이지않는끈으로연결되어있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 환경과 생태를 이해하는 인문학적 상상력 | 아우름 16

최원형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우리는 모두 하나하나 개별적 독특성을 지닌 존재이면서 동시에 깊이 연결된 존재입니다. 그러니 개별 존재의 건강한 생존은 지속가능한 공존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과 한 알이 절로 붉어질 수 없는 이치라 하겠습니다.”

-위의 책, p.52-

어느 가을날 맑은 하늘이 보이는 숲에서 책 한권을 펼친다. 책 속의 저자는 독자에게 나지막이 다음을 얘기한다. “버스 기사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걸 보니 최근 발생한 미세먼지 영향이었던 것, 가장 많은 공급처는 석탄화력 발전소와 경유 차량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은 어느 누가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무지한 우리가 일상에서 만들어 내고 힘들어하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빼앗긴 도로를 자전거와 맞바꾸는 것은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를 돌려받는 일, 조금 불편할지라도 내 안의 욕망을 거둬 내는 일이야말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맛있는 밥을 먹고, 따뜻한 집에서 지내고, 여행하고 영화를 보는 등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위에 환경과 생태 문제가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비질로 청소를 하면서 찾게 된 마음의 여유, 이사를 하면서 깨닫게 된 공간에 대한 성찰 그리고 물건을 버리지 않고 고쳐 쓰는 일 등 생태적으로 살기 위한 노력과 경험을 책의 곳곳에서 들려준다. 이렇듯 환경과 생태 문제를 이성과 논리로만 접근하기보다 나와 내 주변을 살피는 생태 감수성을 기르자 말한다. 이 책은 우리와 다음 세대가 건강히 숨 쉬고, 마시며,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환경과 생태 교과서이다.

 

신경준
한국환경교사모임 대표, 숭문중학교 교사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생명에서 생명으로 : 인간과 자연, 생명 존재의 순환을 관찰한 생물학자의 기록> /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 김명남 번역 / 궁리 / 2015년 11월

-<우리들의 하느님 : 권정생 산문집> / 권정생 지음 / 녹색평론사 / 2016년 10월

월, 2017/11/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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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_몸짓

소리와 몸짓 – 동물은 어떻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가

칼 사피나 지음, 김병화 옮김 / 돌베개 / 2017년 2월

지켜보라. 그냥 들어 보라. 그들은 우리에게 말하지 않겠지만 자신들끼리는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중 일부는 우리도 듣는다. 그 나머지는 언어 밖에 남아 있다. 나는 그것을 듣고 싶다. 가능성을 넓히고 싶다.

-위의 책, p.18-

어떤 동물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묻는 답은 늘 뻔하다. 먹이와 번식에 유리했기 때문. 그런데 그 뿐일까. 이 책의 부제 ‘동물은 어떻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가?’는 오랫동안 금지되어 온 질문이다. 동물의 언어를 알지 못하는 인간이 동물의 생각과 감정을 추측하거나 이해하려는 것은 오랫동안 ‘비과학적’인 태도로 간주되어 그런 질문은 아예 금지되어 왔다. 그러나 저자를 따라 야생에서 살아가는 코끼리, 늑대, 범고래의 생활을 읽다보면, 생각과 감정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밀렵꾼을 피해 밤에만 이동해 국립공원 안으로 도망가는 무리를 이끄는 할머니 코끼리의 행동은 ‘생각’이라는 단어를 빼놓고 이해할 수 없고, 죽은 동료의 무덤에 흙을 덮는 코끼리의 행동은 ‘감정’을 빼놓고는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격렬하게 동물은 ‘생각’과 ‘감정’보다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해 왔지만, 가까운 반려동물에서도 저 멀리 야생동물 세계에서도 동물의 생각과 감정은 너무나 자주 발견된다. 그 생각과 감정에 인간이 위로받는 일도 허다하다. 이제 부정하지 말자. 동물도 생각하고 감정을 갖는다. 다만 우리는 그 중 아주 일부분만 짐작할 뿐이다. 그리고 생각과 감정을 지닌 존재를 대하는 인류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인류는 지구에서 홀로 남게 된다.

정명희
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동물에게 귀 기울이기> / 마크 베코프 지음, 이덕열 옮김 / 아이필드 / 2004년 11월

-<제인 구달의 생명 사랑 십계명> / 제인 구달, 마크 베코프 지음, 최재천, 이상임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6월

월, 2017/11/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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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출간된 환경책 중에서 <올해의 환경책>,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을 선정하여 공표하는 환경책 큰잔치 오프닝이 지난 10월 25일 목요일 늦은 7시부터 9시 반까지 경의선 책거리 공간산책(사무동 2층)에서 있었습니다. 짧게 어떤 책이, 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알려드릴께요^^

저녁을 먹고 오시기에는 어설픈 시간이었기에,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에서 강사로도 활약하시는 오색오미에서 맛있는 주먹밥과 전, 간단한 과일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누고 있을 때 진행자이자 올해 환경책선정위원으로 활약해 주신 박태근(알라딘 인문MD) 선생님께서 <환경책 큰잔치>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오프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올해의 환경책 선정위원장이신 ‘장성익'(환경과 생명연구소) 소장님께서 올해의 환경책을 선정하며 힘들었던 부분들, 좋았던 부분들을, 정경미(글마루 작은도서관장) 어린이 환경책선정위원장님께서 어린이 환경책을 선정하며 느꼈던 감정들을 각각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어서 고혜미(방송, 다큐멘터리 작가) 작가님과 최원형(불교생태콘텐츠) 소장님이 나오셔서 올해의 환경책 12권을 소개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은 신경준(한국환경교사모임 대표, 중문중학교 교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9권의 책을 찬찬히 소개해주셨습니다. 청소년 환경책이 많이 나오지 않은 이유를 아주 재미있게 상상해서 말씀하시는 바람에, 모든 참석자들이 신나게 웃었답니다. 이어서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12권은 이양미(어린이도서연구회) 선생님과 박경선(다음세대를 위한 평생교육연구) 대표님이 함께 소개해주셨습니다. 아주 빠른 진행과 구성진 사투리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환경에 대한 한 우물만 열심히 파고 계신 분들을 찾아 드리는 <한우물상>은 혜화동에 작은 책방 <책방 이음>이 선정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조진석 대표님은 참석하지 못해 <책방 이음>의 문선영 씨앗회원께서 대리 수상하셨습니다. 하지만 <책방이음>과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오셨기에 <책방 이음>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지역과 사회를 위해, 환경을 위해 애쓰는 <책방 이음>이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책 큰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들이 또 있죠? 환경정의와 함께 환경정의電을 전시 중인 작가분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전체 퍼실레이터인 양수환 감독님이 기획과 내용에 대해 짧게 소개하신 뒤, 김다영 감독님(너와 나 : 나만 몰랐던 이야기), 우리 작가님(안 보이는 풍경 2017), 김문경 작가님(망명일지), 정아롱 작가님(1256명의 얼굴들), 기푸름 배우님(숲 속 작은 극장)께서 순서대로 작품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작가분들의 초상권은 지켜드릴께요 ㅎ)

5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지고, 2부에서는 <환경책, 출판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前환경책선정위원이신 박병상 선생님,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님,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님의 이야기를 차례로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는데요, 사람들이 환경책을 잘 보지 않는 것은 아마도 환경책이 우리 마음에 불편함, 죄책감들을 심어주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환경책을 읽다보면, 환경을 위해 당장 내 삶에서 불편함을 기꺼이 감내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불편함이 단순히 힘들고 어려운 불편이 아니라, 즐거운 불편, 연대하는 불편이 되도록 사람들에게 쉽게, 널리 전하는 환경책이 더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세 분의 이야기를 끝으로 2017년 <환경책 큰잔치> 오프닝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올해 환경책으로 선정된 책들의 편집자분들, 일일이 소개해 드리진 못했지만, 환경책을 꾸준히 발간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프닝은 끝이 났지만! <환경책 큰잔치> 환경책방과 환경정의展은 29일(일)까지 오전 11시에 문열고, 오후 8시에 문을 닫습니다.

잊지 마시고, 선선한 주말, 경의선 책거리에 놀러오셔서 환경책, 전시 꼭 보고 가세요^^

토, 2017/10/2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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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과학에 진실의 망치를 두드리다

구부러진 과학에 진실의 망치를 두드리다 – 수의사 박상표가 남긴 이야기

박상표 지음 / 따비 / 2017년 1월

“그는 지금의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모든 동물과 사람이 포함된

이 생태계의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려던 사람이었고

그렇게하여 그는 필연적으로 반자본주의 운동가가 되었다.”

이 책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이어진 촛불의 중심에 서 있던 수의사 고 박상표가 생전에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모음이다. 박상표는 광우병 파동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 한미 FTA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이슈마다 늘 앞장서서 촛불을 들고 진실을 파헤치는 역할을 자처했던 과학자였다. “신자유주의 광신도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여 거래의 대상으로 삼지 못해 안달이다.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광신도들은 우리가 늘 숨 쉬는 공기며 날마다 마시는 물마저도 상품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가족의 행복, 인간의 가치, 식품의 안전까지도 값을 매겨 상품으로 거래하고자 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이윤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 이들에게 세계 각국 민중이나 시민의 건강과 안전은 그저 비관세 장벽에 불과하다. 이들은 ‘과학’이라는 신비한 주문을 비관세 장벽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책장을 몇 페이지만 넘겨도 그가 얼마나 진실한 과학자였는지 느껴지고도 남는다. 그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뒤틀린 ‘과학’을 바로잡으려 했다.

초국적자본의 이윤을 대변하는 곳에 서 있던 구부러진 과학에 박상표는 진실의 망치를 두드려 바로 잡고자 했다. 그는 쇠고기 문제를 단순한 무역의 문제가 아닌 근원적인 문제로 봤다. 쇠고기 문제는 확장하면 카길을 중심으로 한 농식품 초국적 자본의 문제였다. 초국적 농식품 자본이 종자를 독점함으로써 유전자 조작 식품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문제였고 박상표는 이 지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가 이렇듯 올곧게 사안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사람과 사람이 사는 세상 그리고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뭇 생명들을 따스한 마음으로 보는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박상표라는 한 사람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원형
불교생태콘텐츠 연구소장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 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 가축사육 공장과 농장 사이의 딜레마 > 박상표 지음 / 개마고원 / 2012년 7월

– < 박상표 평전 : 부조리에 대항한 시민과학자 > 임은경 지음 / 공존 / 2016년 1월

수, 2017/12/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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