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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단독 문서발굴]‘친일파끼리 싸움’이었던 1973년 이순신 표준영정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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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단독 문서발굴]‘친일파끼리 싸움’이었던 1973년 이순신 표준영정 지정

admin | 월, 2020/07/20- 19:49

월전 장우성이 그린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 / 경향신문 자료사진

1973년 박정희 정부가 충무공 이순신의 표준영정을 지정할 당시 화가의 친일 전력(前歷)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기록원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973년 문화공보부의 문서에 따르면, 표준영정 통일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월전 장우성과 이당 김은호 화백의 이순신 초상화를 놓고 고심하다 월전의 작품을 표준영정으로 결정했다. 경쟁 대상이던 두 화가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 행적 때문에 <친일인명사전>(2009년 발간)에 친일화가로 이름이 올라 있다. 당시 문서를 보면 표준영정 지정 당시에는 이들의 친일 행적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월전 장우성의 작품은 1973년 지정된 이후 47년간 표준영정의 영광을 누려왔다. 하지만 곧 지정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정감사의 지적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영정동상심의위원회를 소집해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지난 6월 문체부에 충무공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신청했다. 문체부가 김영주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영정동상심의위원회 제3차 회의(6월 12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정해제가 이뤄진 후 내년의 연구용역을 거쳐 2022년 작가 선정과 2023년 표준영정 지정 등의 절차가 보고됐다. 표준영정 해제의 이유로는 ‘복식 오류’와 ‘국정감사에서 친일화가 지적’이 나타나 있다. 지난해 10월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의원은 “충무공의 표준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은 일제를 찬양하는 그림을 다수 그렸고, 조선총독부가 주는 상까지 받은 사실까지 역사 기록에 나와 있다”면서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을 친일화가가 그렸다는 자체는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체부가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충무공 초상화에 대한 현황이 파악돼 있다. 월전 장우성과 이당 김은호의 작품에는 ‘친일화가 작품’이라는 평가가 들어가 있다. 1973년 정부 문서에 들어가지 않았던 ‘친일’이라는 평가가 2020년 정부 문서에 포함된 것이다.

2023년 표준영정 새로 지정 계획 1973년 5월 문공부 문서를 보면 5월 17일 “사계 권위자 회의를 개최하여 현충사 봉안 영정으로 통일할 것을 합의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현충사 봉안 영정은 월전 장우성이 1953년 제작한 초상화를 말한다. 이날 회의 내용 가운데는 ‘이당본을 택하는 경우’에 대해 “월전본은 현충사에 봉안되어 성역화 이후 많은 국민에게 알려져 있으며 어느 영정보다도 기품이 있어 보이므로 이를 대체하기 어려움”이라고 적혀 있다. 월전 장우성의 초상화가 충무공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이유다. ‘월전본을 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이당은 월전의 은사로서 월전보다 먼저 충무공 영정을 그려 봉안하였고 그동안 많이 보급되어 있어 이당 측의 강한 반발과 물의가 예상됨”이라고 적혀 있다.

월전 장우성에 앞서 스승인 이당 김은호는 1950년 이순신 초상화를 그렸다. 김은호의 작품은 당시 해남 우수영과 통영 제승당에 있었다. 장우성의 작품은 아산 현충사와 정읍 충열사에 걸려 있었다. 두 친일화가의 문화권력 다툼 때문인지 표준영정의 지정은 당시에 널리 공식화되지 않았다. 문공부 문서에는 “영정 통일에 따르는 사회적 물의를 가급적 줄이고, 새로 제작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하여 이당 김은호의 기존 영정과 진해·광화문·부산의 동상은 존치시키고 기타 조잡한 것은 폐기, 철거함”이라고 적혀 있다. 또 이 문서에는 “영정 통일의 내용은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아니하고, 정부 및 공공단체에 1차 행정적으로 보급하며, 전 국민에게 단계적으로 확대시킴”이라고 적혀 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1949년 반민특위가 해체됐고 1972년 유신헌법이 선포됐다”며 “1973년 표준영정 통일 당시 독재 시대에는 사회적으로 친일문제를 언급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표준영정을 놓고 다퉜던 월전과 이당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나란히 친일화가로 실려 있다. 장우성은 1944년 3월 결전미술전 일본화부에 <항마(降魔)>라는 작품을 응모해 입선했다. <친일인명사전>은 장우성의 1942년작 <부동명왕(不動明王·일본 군국주의의 호국불)>을 근거로, ‘항마’라는 작품에서 악마는 ‘귀축미영’, 즉 연합군을 가리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1943년 6월 16일 <매일신보>에는 조선미술전람회 시상식 기사가 실렸다. 여기에는 “동양화의 장우성 화백은 감격에 떨리는 목소리로 총후(銃後) 국민예술 건설에 심혼을 경주하여 매진할 것을 굳게 맹세하는 답사”를 했다고 나와 있다. 장 화백의 후손들은 2009년 서울고법에 민족문제연구소를 상대로 게재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표준영정 제도 폐지해야” 견해도 김은호 역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 친일화가다. 그는 1937년 일 군국주의에 동조하는 내용의 <금차봉납도(金釵奉納圖)>를 그렸다. 귀족이나 관료 부인이 금비녀를 조선군사령부 중장에게 바치는 내용의 그림이다. 김은호는 일왕을 위해 ‘화필보국’·‘회화봉공’하고자 결성한 조선미술가협회에 일본화부 평의원으로 참여했다.

표준영정 지정 작업은 197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공부의 1973년 5월 2일 ‘충무공 영정 통일’ 기안 자료에 따르면 영정 통일 사업이란 타자 글자 앞에 “대통령 각하의 지시에 따른”이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다. 이 문서는 사업 추진 경위를 일자별로 요약해 타자로 쳤다. 마지막 부분에는 “1973년 4월 28일 충무공 영정 및 동상 통일 문제 연구를 대통령 각하께서 지시”했다고 손글씨로 덧붙여 놓았다.

4월 28일은 충무공 탄신일이다. 당시 충 남 아산 현충사에서는 해마다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탄신일 행사가 개최됐다. 당시 <조선일보> 기사에는 “박 대통령은 온양관광호텔에서 있은 리셉션에 참석, ‘현재 전국에서 제작되고 있는 충무공의 영정이 각기 다르므로 이를 통일하고 각지에서 난립되고 있는 동상 건립을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윤주영 문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나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역시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일제 충성 혈서’를 쓰는 등의 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1973년 표준영정 통일 작업을 지시한 정치지도자부터 초상화를 그린 화가까지 모두 친일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방학진 기획실장은 “표준영정 제도 자체가 역사적 인물의 영정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독재의 잔재”라면서 “영정 해제 이후에는 표준영정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07-18> 경향신문 

☞기사원문: [단독 문서발굴]‘친일파끼리 싸움’이었던 1973년 이순신 표준영정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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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7개 학교 친일 확인…광덕 중·고 ‘새 교가’ 만들기로
충북 19곳 확인, 충남·울산 조사 나서…친일 잔재 청산 운동

광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친일 음악인 등이 만든 ‘친일 교가’를 바꾸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학교들은 입학식 때 교가 제창을 식순에서 빼고, 교가를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친일 교가 교체는 교육계가 펼치는 친일청산 작업 가운데 하나다.

교가 바꾸기의 물꼬를 튼 것은 광주지역 학교들이다. 광주시는 광주교대 산학협력단에 맡겨 지난달 9일 나온 ‘지역 친일 잔재 조사용역’에서 17개 학교 교가가 친일 음악인이 작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작곡가 김동진이 서강중·고, 동신중·고, 동신여중·고 등 11개교, 현제명이 숭일중·고 등 3개교, 김성태가 광덕중·고 등 2개교, 이흥렬이 광주일고 교가를 각각 작곡했다. 이 가운데는 전남대·호남대·서영대 등 대학 3곳도 있다. 이들 학교 교가 작곡가 4명은 모두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 있다. 광덕중·고 신흥수 이사장은 졸업식에서 교가 제창을 하지 않도록 하고, 3월 입학식 때 신입생이 새로운 교가를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이 설립한 학교다. ‘학생독립운동의 발원지’인 광주일고는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학교 측이 학부모·교사를 상대로 설문조사에 나섰고, 동문회가 지난 11일 열린 총동창회에서 교가 바꾸기 여부에 대한 토론을 벌여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동문이자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인 김종률씨에게 교가 작곡을 맡기기로 했다. 올해로 건학 111주년을 맞은 광주 첫 사립학교인 숭일중·고도 3월 교가 교체 대책반을 꾸리기로 했다. 나머지 중·고교도 올해 1학기 안으로 교가를 바꾸기로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친일 교가·교명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 경남도교육청도 지역 교육계에 남은 친일 잔재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은 친일 교가 교체 작업을 위해 다음달부터 친일 행적 의혹이 있는 4명의 작곡가들에게 대한 검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검증을 마친 뒤 친일 관련 교가를 바꾸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충청지역에서도 도내 교가 가사·작곡가 명단을 <친일인명사전>과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현재 19개교 교가를 친일 음악가가 작곡한 것으로 확인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전체 학교 713곳 교가의 친일성 여부를 조사해 20일 조사 결과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학교 구성원들에게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을 권고하고 필요에 따라 교육청이 강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명재·백승목·권순재 기자 [email protected]

<2019-02-18> 경향신문 

☞기사원문: “친일 작곡가가 만든 ‘교가’ 바꾸자” 광주 학교들 선두로 확산

※관련기사 

☞연합뉴스: 친일인사 교가 없애고 일본 나무 뽑고…일제 잔재 지우는 교육계 

☞연합뉴스: “친일 음악가가 만든 교가 교체”…충북교육청 전수조사 

☞굿모닝충청: 친일 음악인이 만든 교가 충남에 ‘수두룩’ 

☞한겨레: 광주일고, 친일 음악인이 작곡한 교가 바꾼다

화, 2019/02/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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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듣기]

☞ (4.09)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8편 “김우영” _내선융화의 상징, 조선인 부영사 되다

☞ (4.02)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7편 “최린” 독립선언의 주역, 변절의 아이콘이 되다

☞ (3.26) ‘내역사’ 시즌 3: 강제동원 3편 “피해자 변호인단에게 판결과정과 향후 활동계획을 듣는다

☞ (3.21)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6편 “박중양” 3.1운동 진압을 위해 자제단을 이끈 거물급 친일파

☞ (3.12)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5편 “김대우” – 황국신민서사를 제정 입안하여 황국신민화에 앞장선 인물

☞ (3.06) ‘내역사’ 시즌 3: 3.1혁명 100주년 특집 편성_좌담회 2부

☞ (3.05) ‘내역사’ 시즌 3: 3.1혁명 100주년 특집 편성_좌담회 1부

☞ (2.27) ‘내역사’ 시즌 3: 3.1혁명 100주년 특집 편성_만세열전2부

☞ (2.26) ‘내역사’ 시즌 3: 3.1혁명 100주년 특집 편성_만세열전1부

☞ (2.19)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4편 “심우섭” 한 시대 형제의 다른 삶, 기회주의자 지식인의 원형

☞ (2.12) ‘내역사’ 시즌 3: “일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이후?_2편_한일청구권협정의 쟁점은?

☞ (2.05)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3편 “오현주” 독립운동가 김마리아를 밀고한 배신자, 반민특위 법정에 선다

☞ (1.29)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2편 “노덕술” 고문으로 유명한 악덕 친일경찰, 대한민국 훈장을 받다

☞ (1.22) ‘내역사’ 시즌 3: 친일파 1편 “이종형” 의열단 행세하며 독립군 때려잡은 악명 높은 밀정

☞ (1.15) ‘내역사’ 시즌 3: “일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이후 우리의 과제는?_1편

☞ (1.08) ‘내역사’ 시즌 3: 프롤로그 – 70년만에 부활하는 반민특위 친일파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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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내일을 여는 역사 시즌 3

“우리 역사의 뿌리가 친일독재 세력에 의해 흔들리고 훼손되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겨울 촛불을 들고 싸운 상대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역사적폐의 주범들의 실체와 이들이 저지른 역사범죄의 동기를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화, 2019/04/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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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서구가 개청 60주년을 맞아 발간한 홍보 책자에 일본강점기 때 친일행위에 앞장선 인사가 포함돼 광복회가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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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구가 발간한 홍보 책자


서구는 올해 2월 ‘삶과 낭만이 머무는 곳, 내 사랑 서구를 되새기며’라는 제목의 932페이지짜리 홍보 책자 1천 권을 발간해 관공서와 기관, 학교 등지에 배포했다.

서구 개청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홍보 책자 중 ‘서구를 빛낸 인물’ 코너에 이름을 올린 김길창 목사를 광복회가 뒤늦게 발견해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1892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서구 부용동 항서교회에서 33년간 근속한 개신교도다.

하지만 2002년 친일파 708인 명단,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2009년 친일·반민족 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 명단 등에 친일 종교인으로 등재된 인물이기도 하다.

책자 집필을 맡은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는 김 목사에 대해 친일 행적과 함께 ‘교육 없이는 전도도 없고, 애국도 없으며, 소망도 없다’는 교육 철학, 해방 전후 학교 설립 활동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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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구 홍보 책자 중 김길창 목사의 친일행위 서술 부분 [빨간색 선]

한국민족문화연구소는 김 목사가 남성초등학교, 남성여고, 대동중학교, 광성공업고등학교(현 경성전자고), 대동고등학교, 훈성여고(현 계성여고), 거제중학교(현 거성중학교), 경성대를 설립하는 등 부산 사립교육의 초석을 다진 공로자였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의 친일행위에 대해서는 “신사 참배를 독려하는 등 일제의 황민화·민족말살 정책에 동조하기도 했다. 1949년 반민족행위처벌법에 체포됐으나 기소유예로 풀려났다”는 두 문장으로 언급했다.

김 목사 외에 정치인 김영삼 전 대통령·박기출 씨, 6.25 전쟁 때 고아를 돌본 알로이시오 신부, 이태석 신부, 장기려 박사 등이 서구를 빛낸 인물로 소개됐다.

부산 광복회 관계자는 “일본강점기에 학생과 교인 등을 강제로 일본 신사에 데려가 참배한 대표적인 친일 인사를 서구를 빛낸 인물로 선정한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며 “서구에 경위와 함께 인물 삭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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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구가 발간한 홍보 책자 중 친일파 김길창이 들어간 목차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집필 과정에서 서구가 교육 관련 인사도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해 회의 끝에 김 목사를 추가했다”며 “친일행위를 함께 서술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집필진에 김길창 목사를 꼭 포함해달라고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김 목사가 친일 논란이 있지만, 교육 업적도 있어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2017-10-25> 연합뉴스

☞기사원문: 부산 ‘서구 빛낸 인물’에 친일인사 등재…광복회 반발

※관련기사

부산일보: 부산 ‘서구 빛낸 인물’에 친일인사 김길창 목사 등재…광복회 삭제 요구

☞일간리더스경제: 부산 광복회“부산 서구 빛낸 인물에 친일 인사가 왜 있나?”

목, 2017/10/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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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친일청산 프로젝트 기획단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김활란 동상 앞에서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가 친일파 동상 철거로 나아가기까지 앞으로 더 많은 논의와 토론을 불러올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여러 대학의 교정에 존재하고 있는 친일파 동상들에 대한 문제제기,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1022명의 학생들이 모여 팻말 제작을 완료했다.

이화여대 초대총장을 지낸 김활란은 일제강점기 동안 강연과 글 등을 통해 학도병과 징용, 위안부 참여 등을 독려하고 학생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이에 지난 2008년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친일 인물로 올라 있다.

한편 학교측은 기획단 측에 학생들의 행동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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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이화여대 교내 김활란 동상 앞에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이 세워져 있어 지나가는 학생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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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김활란 동상 앞에서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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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교내 김활란 동상 앞에서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 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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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교내 김활란 동상 앞에서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 제막식’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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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이화여대 교내 김활란 동상 앞에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이 세워져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email protected])

<2017-11-13> 여성신문
☞기사원문: “굿바이 활란” 이대생,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제막

※관련기사
☞뉴스1: 이대 초대총장 김활란 동상에 친일팻말…학생들 “침묵 않겠다”
☞서울경제: 이화여대 설립자 김활란 동상앞 ‘친일행적 알림’ 팻말 설치
☞연합뉴스: 이대 김활란동상 앞 ‘친일행적’ 팻말 설치…학교는 “불허”
☞국민일보: 이대생 “친일파 김활란 동상 부끄럽다” 팻말 설치… 학교는 “불허”
☞뉴시스: 이대생들, 김활란 ‘친일행적 팻말’ 설치..학교측 ‘불허’

월, 2017/11/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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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진실, 정의, 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 초청 국제 심포지엄…19일 제주 KAL호텔

제주4·3 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 희생자유족회는 오는 3월 19일 제주 KAL호텔에서 ‘국제 인권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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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제주

특히, 이번 행사에는 파비앙 살비올리(Fabian Salvioli) 유엔 진실, 정의, 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이 참석해 과거사 해결에 대한 국제 기준 및 전환기적 정의 조치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의 민주화와 과거사 정리에 대해 발표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국제 인권 기준에 비추어 한국의 과거사 청산의 한계와 성과를 짚어 보고 향후 한국의 과거사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에 행사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일본군 성노예제, 일제 식민지기 강제동원, 제주 4·3을 비롯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군부독재 정권의 국가폭력, 형제복지원과 같은 국가 권력에 의한 강제수용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라며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 이계성 한국전쟁유족회 대전형무소 재소자 유족, 강종건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 피해자,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실종자, 유가족 모임 대표 등이 참석해 피해자 증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무엇보다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유엔 진실, 정의, 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에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한국의 과거사 문제를 소개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이를 환기시키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 나갈 계획”아라고 덧붙여 피력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4·9평화통일재단,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 희생자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제주다크투어, (재)진실의 힘, 형제복지원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김남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9-03-07> 일간제주 

☞기사원문: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관련기사 

☞미디어제주: 우리나라는 국제기준에 맞게 인권을 다루고 있나 

☞헤드라인제주: ‘국제 인권기준에서 본 과거사 청산’ 심포지엄 제주서 개최 

☞뉴스제주: 국제 인권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목, 2019/03/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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