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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세이⑳] 코로나19가 내게 준 행복

지역

[시민에세이⑳] 코로나19가 내게 준 행복

admin | 화, 2020/06/30- 20:24
희망제작소는 기획연재 ‘코로나19 이후를 이야기하다’ 시리즈와 함께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에세이 공모전 ‘코로나 19,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를 진행했습니다. 시민들이 공동체, 일상, 회복, 희망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편지, 칼럼, 수기 등 자유로운 형태로 일상을 전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글은 진선주 님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흠! 흠! 엄마 냄새다.”

손자가 잠자리에 들면서 이불과 베개를 번갈아가며 냄새를 맡고 있다.

“베개가 꼬질꼬질해서 빨아야 되겠다.” 내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아니! 안 돼! 빨래하면 엄마냄새가 다 없어지잖아”

손자는 엄마가 덮고 자던 이부자리에서 연신 냄새를 맡으며 행복해한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펴져 팬데믹 상태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확진가 계속 늘어 코로나19에 언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이 두렵기도 하고. 의료직에 있는 딸들도 걱정되었다. 우리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불안감에 모임이나 외출도 자제하며 집에만 있었다.

집안에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답답함과 우울감이 느껴질 때 즈음. 딸한테서 전화가 왔다. 딸이 근무하는 병원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것이다. 딸도 걱정이지만 손자가 더 걱정되어 한달음에 달려가 데리고 왔다. 손자와 함께 놀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도 같았다. 첫째 손자는 우리 집으로. 둘째는 친가로 갔다.

남편과 둘이 살면서 웃을 일이 별로 없었던 우리부부는 손자를 보며 웃음이 많아졌다. 손자와 함께 텃밭에 나가 땅을 파고 씨앗도 심고 각종 채소들을 가져다 반찬으로 만들어 먹었다. 평소에 먹지 않던 야채를 제 손으로 채취해서인지 잘 먹었다.

시골생활에 잘 적응한 손자는 아침에 눈을 뜨면 “할머니 오늘은 뭐할까“하며 손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기 일쑤였다. 어제 심은 씨앗의 싹이 나왔는지, 나무의 새싹들은 얼마나 컸는지. 꼬리처럼 졸졸 따라다니며 조잘조잘 데는 손자가 마냥 귀엽기만 했다.

때로는 산과 들로 나가 자연을 관찰하고 토끼풀꽃으로 꽃반지도 만들었다.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에 행복해 하는 손자의 모습을 보며 나도 더불어 행복했다.

이렇게 한 달쯤 지나고 나니 손자의 얼굴이 봄볕에 까맣게 그을었다. 햇볕에 탄 얼굴로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 손자는 건강미 넘치는 시골아이 모습 그대로였다.

그 사이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딸이 근무하는 병원은 더 이상 확산 없이 진정되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되자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의 개학을 거듭 연기시키고 수업을 온라인강의로 대체한다고 했다. 그래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손자를 개학 할 때까지 더 돌봐 주기로 했다.

오랫동안 아들과 떨어져있던 딸은 ‘아들이 보고 싶다’며 찾아왔다. 손자는 동생도 없이 오롯이 엄마를 독차지하고 1박 2일을 신나게 보냈다. 이렇게 선물 같은 날을 보낸 손자는 엄마가 집에 갈 시간쯤 되자 한밤만 더 자고 가라고 애원을 했다. 아쉽지만 딸은 다음 주에 또 오겠다고 약속을 하며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흐린 낯빛으로 새끼손가락을 거는 손자는 얼굴은 의연했다.

그러나 엄마는 아들과 헤어지기 아쉬운지 “엄마 가니까 서운해?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라고 말하자 손자의 얼굴이 금세 굳어졌다.

“왜 그래! 우는 거야? 엄마의 말에 애써 참아왔던 손자의 눈물샘이 폭발하고 말았다. “엄마 가지 마! 안 가면 안 돼?” 하며 손자는 울며 매달렸다. 엄마에게 울며 매달리는 손자를 차마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엄마는 내일 근무를 위해 매정하게 가야만 했다. 한 번 폭발한 손자의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 잠이 들 때까지 울고 또 울었다. 꿈속에서도 흐느꼈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 다 큰 줄만 알았는데 아직도 아기구나 하는 생각에 측은하고 안쓰러웠다.

다음날 아침. 배시시 눈을 뜨며 “할머니! 오늘은 뭐 할까?”라고 말하는 손자가 너무 예뻐서 품안에 꼭 안아 주었다.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 같았다. 다행히 손자는 어제 일을 잊은 듯이 내 꽁무니를 졸랑졸랑 따라 다녔다.

그날 밤. 손자는 엄마가 보고 싶은지 영상통화를 했다. 그러고는 또 다시 이불위에 쪼그리고 엎드려 연신 베개와 이불에서 엄마냄새를 맡는다. 한참동안 냄새를 맡던 베개를 발끝 저만치에 던져둔다. 평소에 엄마냄새를 맡으며 안고 자던 베개인지라 의아해서 물었다.

“엄마 냄새나는 베개를 안고 자야지 왜 던져 놔?”

“내가 엄마냄새를 다 맡아버리면 엄마냄새가 없어져서 못 맡을 것 아니야.” 손자의 말에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저 어린것이 말은 안 해도 엄마가 얼마나 보고 싶으면 저럴까 싶었다. 내가 천년만년 데리고 살 것도 아닌데 엄마를 저토록 그리워하게 해야될까 싶어서 딸 집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손자와 함께 짐을 싸 들고 딸집으로 향했다.
손자가 엄마냄새를 실컷 맡을 수 있도록 말이다.
손자와 함께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낸 한 달은 코로나19가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 글: 진선주 님
– 사진: 이미지 활용 사진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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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소식지 588호 [한살림 짓는 사람들]

양식이 아니라

‘바다 농사’ 입니다

 

장석 거제 중앙씨푸드 생산자 이야기

 

굴이 자라는 바다는 인류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에 가장 친근한 방식으로 이루어낸 아름다운
풍경이며, 믿은직한 대안이다

 

장석 거제 중앙씨푸드 생산자

 

일반적인 수산물 양식과는 다르게 굴 양식은 사료, 항생제, 염산 등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들이 일체 필요 없다. 굴은 바다가 오롯이 키우기에, 거제 중앙씨푸드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장석 생산자는 ‘굴 농사’라 불러 달라고 했다.

중앙씨푸드는 굴을 생산하고 포장해 한살림에 ‘남해안 생굴’과 ‘냉동굴’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부터 포장, 유통까지 책임 있게 관리해,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생산지이다.

굴은 바닷가에서 캐서 먹는 것으로만 알던 1960년대 후반, 장석 생산자의 선친께서 우리나라에서는 선도적으로 굴 농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본래 문학도였던 장석 생산자는 거제도 바닷가로 돌아와 아버지를 도와 굴 농사를 개척했다.

거제·통영 일대 바닷가는 적당한 수온에 플랑크톤이 풍부한 청정해역으로 굴 농사를 짓기에는 제격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거제도 해변은 자갈이 선명하게 보이고, 바다내음 머금은 공기가 한없이 상쾌해, 미세먼지 없이 저 멀리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굴 수확은 가을부터 이듬해 5월 늦봄까지 이어진다.
거제·통영 일대가 가장 많이 바쁜 때이다. 아침 7시가 넘으면 바다 양식장이나 박신(굴 까기)공장이나 활기가 넘친다. 바다에서는 연신 작업뗏목으로 굴을 끌어 올리고, 작업뗏목의 굴은 뭍의 박신공장으로 옮겨져, 여성작업자 100여 명이 신속하게 굴을 까낸다.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딱딱한 외피를 벗은 우유빛깔 굴은 다시 가공공장으로 옮겨져 엄격한 기준으로 세척·포장돼 얼음과 함께 보냉상자에 담긴다.

굴은 바다와 거제도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주민들에게 귀중한 수입원이 되어왔다. 요즘은 인근 마을 어머니들만으로는 일손이 많이 달려서 통영시내에서 통근버스를 운영하며 여성작업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돕는다.

“우리나라 실정에 더 많이 드리지 못해 안타깝지만, 그래도 굴을 드시는 한살림조합원들께서 그 노고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석 생산자는 우리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굴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은 하루종일 굴을 수확하고, 까고, 씻고, 포장하는 사람들 덕분임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외에도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굴을 생산하지만 이렇게 맛있고 깨끗한 굴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좋은 굴을 풍부하게 생산하려면 청정해역과 다수의 숙련된 작업자, 엄격한 시설, 물류 등 제반 조건이 잘 맞아야 하는데, 좀처럼 맞춰지기가 어렵다고 한다.

다진 마늘, 고춧가루에 맛있게 무친 생굴을 한 입 베어 물 때 거제도 푸른 바다와 함께 굴을 생산한 사람들을 떠올린다면 더 특별한 맛으로 기억 될 것 같다.

 

장석 생산자는 1985년부터 거제도 바다와 함께 굴 농사를 지어왔다.
공동체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와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생굴, 안심하고 먹어도 되나요?

 

올해 초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되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지만, 거제·통영일대는 대대로 청정한 바다입니다. 지역의 산업기반으로써 지자체가 앞장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 이후에 거제·통영일대는 해역을 지나다니는 관리선의 간이화장실과 양식장의 바다 화장실을 보강하고, 하수종말처리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굴은 지역의 생명줄이기에 주민들이 더 조심합니다. 일 년에 한 번씩 미국 FDA에서 직접 와서 바다도 검사하고, 공장도 검사하는데, 올해 3월에도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생물로 먹는 식품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사용하는 물까지도 한 달에 한번 이상 수질검사를 하면서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푸른 바다 내음 담아

보내는 제철 선물

한살림 굴

 

한살림 남해안 굴

오늘날 수산양식은 물고기를 잡아서 다시 물고기를 먹이는 방식으로 작은 잡어까지 남획해 바다생태를 망가뜨린다.

무분별한 남획은 어족자원을 고갈시켜 국제적인 문제가 되기도 한다.

굴 농사는 사료, 항생제 등 일체의 투입 없이 바다라는 밭이 오롯하게 내어주는 선물이다.

중앙씨푸드는 복잡한 유통과정 없이 직영 및 계약재배 방식으로 생산단계부터 포장, 유통까지 국제기준에 맞춰 책임 있게 관리해, 한살림조합원에게 신선하고 오동통한 굴을 공급한다.

영양도 풍부하지만 소화도 잘 돼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 가장 맛있게 살이 오르는 겨울철에 생물로 먹으면 풍부한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수, 2017/11/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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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비빔국수 이렇게 만들어요!

한살림 메밀비빔국수

 

재료

제주순메밀국수 1봉(500g), 솔부추 50g, 무 1/6개, 굵은소금 약간
[양념] 고추장 5큰술, 토마토식초 2큰술, 매실청 3큰술, 참기름 1큰술, 볶은참깨 약간

 

한살림 메밀비빔국수 재료

 

방법

1. 무는 채썰어 굵은소금에 5분 정도 절인 뒤 물기를 꼭 짠다.
2. 솔부추는 통째로 끓는 물에 15초간 데친 뒤 찬물에 담가둔다.
3. 제주순메밀국수를 끓는 물에 5분간 삶은 뒤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 후 찬물에 헹군다.
※ 메밀국수의 특성상 뜸을 들이지 않으면 완전히 다 익지 않고, 면발이 잘 끊어진다.
4. 데친 메밀국수와 무채, 솔부추를 섞어 돌돌 말아 그릇에 담은 뒤, 분량의 양념 재료를 섞어 만든 초고추장을 넣고 비빈다.

 

요리 _ 경봉스님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만들어 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자연요리 연구소에서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한살림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용문사부설 어린이집의 식단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조합원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님만의 건강식을 매일밥상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수, 2018/06/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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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중복을 지나 말복을 코앞에 두고도 뜨거운 태양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모르네요. 그래도 이제 입추가 지나갔으니 피부에 닿는 바람부터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하겠지요. 더위에 입맛마저 잃어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앞에 두고도 숟가락을 뜨는 둥 마는 둥 하는 당신을 보며 이 음식을 떠올렸습니다. 유독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당신의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았거든요.

거기다 감칠맛 나는 간장 소스가 곁들여졌으니 입안에 스르륵 침샘이 돌기 시작하며 잃어버린 입맛을 분명 되찾아줄 거에요. 씨앗에서 발아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흙내음 머금은 새싹채소는 쌉싸름하게 입맛을 돋은 뒤 몸속에서 비타민과 미네랄을 듬뿍 퍼뜨려 주겠지요.

그렇게 냉파스타샐러드 한 접시를 맛있게 비우는 사이 언제나처럼 지금의 힘듦도 지나갈 겁니다. 지금껏 그래 왔듯이 이때를 지나갈 힘도 당신 안에 있음을 잊지 마세요.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일상을 살아내 준 당신, 참 고맙습니다. 가만! 보세요,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미희 편집부

 

재료

쌀리카토니 파스타 200g, 자색양파 1개, 샐러리(또는 루꼴라) 1대, 새싹채소 1줌, 방울토마토 1줌, 소금 약간
[소스]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참기름 3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3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557호_냉파스타샐러드_재료_450

요리방법

① 파스타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15~17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군다.
② 샐러리는 섬유질을 벗기고 어슷하게 썬다.
③ 자색양파는 채 썰고, 방울토마토도 반으로 썬다.
④ 간장, 식초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잘 녹인 후 참기름을 마지막에 넣어 잘 섞이도록 거품기로 젓는다.
⑤ 각각의 재료가 눌리지 않도록 파스타 – 양파 – 샐러리 – 방울토마토 – 새싹채소 순으로 담는다.
⑥ 뚜껑을 잘 닫고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병을 충분히 흔든 뒤 접시에 쏟아 먹는다.

요리 채송미 한살림요리학교 강사·사진 김재이
월, 2016/08/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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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 163:



노동당서울시당 주간 소식



163(2015.12.02)



[위원장칼럼] 총선을 고민합시다



 지난 41차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 산하기구로 설치되었던 총선준비위원회가 지난 1117일 제19차 회의로 공식 종료했습니다. 총선기본계획을 거쳐 총선종합계획 수립까지, 그동안 당 내 많은 부침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토론해서 마무리했습니다. 총선준비위 위원으로서 말하건데, 들인 노력과 공은 별개로 과연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데 흡족한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 당의 총선 준비가 당원들까지 깊숙히 전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도 정치를 유일하진 않지만 중요한 정치과정이라고 생각하는 한에서는 내년 총선 역시 우리에게 중요한 일정일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을 걸든 살짝 피해가든 어떤 것을 결정하더라도 제대로 된 정치적 명분과 내용 속에서 결정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해서, 현재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국순회간담회에 참여해주십시오. 서울시당은 1210()에 개최됩니다. 내용은 사전에 공지됩니다. 그리고 그에 앞서서든 뒤에서든 당협 차원에서도, 혹은 가까운 당원과도 총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십시오. 그런 내용들이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애초 기본계획의 초안을 잡으면서 염두에 두었던 것은, ‘명분있되 총선대응을 최소화하는 방안'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선가능성을 두고 지역구 출마지역을 최소화하고 대신 의제전략으로 총선을 경유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우리의 정책적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으로 비례선거를 하자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기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총선 이후의 대선과 이 이후의 지방선거까지 관통하는 정치일정을 염두에 둔 ‘연동 전략'을 구상했습니다. 이후 논의과정에서 어떤 부분은 불룩하게 채워졌고, 어떤 부분은 여전히 홀쭉한 채로 남겨졌습니다.



  그러니 과도한 것을 덜어내고 부족한 것을 채워 넣는 것은 이제 당원들과 함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넘어서서 가장 많은 당원이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서울시당은 당장 다음 주에 있을 시당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구체적인 토론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1219일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종합계획의 승인과 선출직 공자후보자에 대한 당내 선출절차가 확정됩니다. 이번 전국위원회가 끝나면 당은 총선 준비체계로 전환될 것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 2012, 2008년을 고려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성급하고 예외적으로 진행했던 지난 총선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온전한 정치 일정을 통해서 총선을 대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기술적인 세련됨과 그럴 듯한 미사여구로만 가능했다면 이미 달성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소처럼 우직한 발걸음도 천리를 보는 봉황의 시선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함께 내년 총선을 경우하는 노동당의 전망을 고민합시다. []





[논평] '다산콜 공단편입 일방통보'에 군색한 서울시의 변명, 그러니까 시장이 나서라

  지난 9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120다산콜센터 직영화 방안을 둘러싼 연구용역 중간결과가 오늘 발표될 예정이었다. 긴급하게 진행된 노동조합의 기자회견으로 4시에 예정되어 있던 일정은 연기되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중간보고라는 것은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관계자 참여만 보장될 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 또 중간보고의 성격인 탓에 최종보고와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높다. 그럼에도 이 중간보고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15일째 서울시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이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서울시는 지난 1112일 노동조합에, 1)재단신설 연구용역에 공단 편입 방안을 병합하여 연구해야 한다 (2) 재단신설시 기간제 2년을 거쳐 정규직화 하겠다 (3) 직접고용시 다산콜센터 근무경력 인정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연구진에 "꼭 상담사 전체를 고용 승계할 필요가 있는지"를 포함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자. 작년 12월에 다산콜센터 직영화 방안을 발표한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직영화 방안 중, 조합원 투표를 통해서 노동조합안으로 제시된 것이 공무직으로의 직접고용방식이었고, 서울시가 선호한 방식이 재단 설립을 통한 직영화 방안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는 그동안 다산콜센터 업무평가를 해온 한국능률협회에 일방적으로 연구용역을 맡긴다. 경영평가를 하는 컨설팅회사에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직영화 방안연구를 맡기다니 선의로 해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노동조합의 항의가 이어지자 서울시는 그제서야 기존 연구팀에 노동조합이 추천한 연구진을 추가한다. 이것이 지난 1118일자 해명자료에서 말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해...'운운의 진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앞서 언급한 이야기가 나왔다. 당연히 서울시가 기존 시설관리공단으로의 고용방침도 주요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이에 대해 노동조합과 사전협의 없이 통보를 했다. 그런데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함으로서 노동조합의 주장을 반박한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는 이야기를 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위와 같이 이야기의 내용이 구체적인데도, 서울시는 그런 말 없다고 하는 거짓 해명서를 낸 셈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가 밝히고 있는 "노동조합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보자. 서두에 말했듯이 오늘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의 고용조건을 다루는 중요한 연구의 중간보고가 있는 날이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노동조합에 대해 '참여'가 아니라 '참관'을 요청했다. 우스운 일이다. 자신은 용역발주처로 주관을 하겠지만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는 참관하라는 것이 대화와 협조인가?



  거짓말로 해명하고, 실현되지 않는 약속만 내거는 황호익 120운영팀장(언론해명자료 작성자)은 오히려 징계대상에 가깝다는 것이 노동당서울시당의 생각이다. 이렇게 노동조합을 우롱하는 자가 실무를 담당하는 한, 박원순 시장이 시민에게 직접 약속한 다산콜센터의 직영화는 제대로 되기 힘들다. 한번 깨진 신뢰는 갑절의 노력이 필요한데도, 15일 째 농성하는 노동자에게 '당신들이 시장을 만날 명분이 뭔가'라는 식의 말을 내뱉는 이에겐 언감생심이다



  그러니 깨져버린 신뢰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구하는 것이 맞다.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노동대장정을 하면서 보였던 모습이 언론을 위한 쇼맨쉽이 아니라 진정 노동문제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면 시장이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하라. 때마침 박근혜 정부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했다는 말이 화제다. 집회니 시위를 막는 것보다 그것을 하게된 원인을 봐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시청 앞에서 15일을 넘어가는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의 농성은 '무엇이 원인인가?'. 당신 아닌가? []






[행사] 구청이 들썩들썩 STEP1





기획취지

진보정치 빨간펜 '구청이 들썩들썩'은 새로운 지역정치 활동의 모델을 형성하기 위해 당원이 참여하여 기초정부를 평가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구체적인 지역 현안에 대한 개입력을 높여서 당원협의회 차원의 정치활동을 준비하고, 당원 스스로가 지역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정책역량을 갖고자 합니다. 그래서 지난 1122일에 정책학교를 진행했고, 교육 내용을 토대로 한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step1.

1. 201600구 예산서, 사업별 세부 예산서, 조세 지출 보고서(책자)

- 당협 명의 공문 or 정보공개 청구로 받아주세요.

2. 002015년 대비 가장 많이 증액/감액 된 사업/부서

- 예산서 보기를 통해서 찾아주세요.

- 왜 증액/감액 되었는지 예산 및 사업을 분석해 주세요.

3. 00구 지난 5년간, 연도별 미수납액/ 결손금

-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아주세요.

4. 00구 지난 5년간, 연도별 임시적 세외 수입액의 세부 항목별 현황

-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아주세요.

5. 00구 지난 5년간 이월사업 현황: 이월 사유별 사업명

-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아주세요.

- 장기 이월 사업을 찾아주세요.

6. 구청의 홈페이지, 정보목록에서 관심가는 문서를 하나 선택하여 정보공개 청구를 해주세요.



일정 : 2015129() 19:30

중앙당 회의실


문의전화

02-786-6655





[연대사업] 하루 방종운, 하루 이인근을 찾습니다


  121일 화요일 저녁 방종운 지회장에 이어 단식을 진행중이던 이인근 지회장도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이인근지회장의 경우, 14일 민중총궐기때, 경찰연행시 다쳤던 갈비뼈와 골다공증등 건강상의 문제로 그만두는 것이라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싸움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콜트콜텍 공대위는 남은 조합원들과 릴레이로 단식을 이어나가며, 농성장을 지키고, 투쟁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당은 다음주에 콜트콜텍 릴레이 단식에 집중 결합하기로 했습니다. 원하시는 당원분들은 연락주십시요.


- 노동당 서울시당 단식 집중결합

- 시간 : 2015127~1211일 오전 9~오후 7

(외출가능)

- 장소 : 여의도 새누리당사앞 콜트콜텍 단식농성장

- 문의 : 노동당 서울시당 T. 02-786-6655

           조직대협국장 윤원필 T. 010-5016-6817


* 7일 월요일은 구교현대표가 단식을 합니다.


(입원중인 이인근지회장)



(입원전 노동당 서울시당 당원들과의 간담회)





[연대사업] 세계장애인의 날 투쟁


  123일은 UN이 정한 세계장애인의 날이며, 부양의무제, 장애등급제 폐지 광화문농성장이 12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장애인차별철폐 연대는 장애인생존권, 차별철폐를 외치며 서울시내를 행진하고, 광화문 농성장 12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당원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진

-시간 : 2015123() 12시 서울대병원에서 출발

-장소 : 서울대병원



부양의무제, 장애등급제폐지 광화문 1200일 기자회견

-시간 : 2015123() 오후 6

-장소 : 광화문광장





[기획사업] 상가임차인권리상담소 시즌2 종료 기자회견




  올해도 열심히 달려온 상가임차인권리상담소가 두번째 시즌을 정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임차인들의 다양한 상담과 투쟁으로 진행되었던 올해의 상가임차인권리상담소를 마무리하는 자리이오니, 많은 당원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시즌 3도 진행됩니다. 구상중)

- 시간 : 20151210() 오후 3

- 장소 : 홍대 문화부동산 앞





[연대] 민중총궐기


  ‘폭력집회’ 아닙니다. ‘불법집회’ 아닙니다.

125일의 집회의 이름은 “2차 민중총궐기”입니다.



-시간 : 2015125() 15

-장소 : 서울 도심

-서울시당 지침 : 날씨가 추울테니, 두꺼운 목도리와 털모자를 꼭 챙겨입고 와주시길 바랍니다.







[중앙당] 찾아가는 총선간담회(서울시당)


시간 : 20151210() 19:30

장소 : 중앙당








[중앙당] 정당연설회 일정


2015123일 목요일 12- 새누리당사앞





[간추린일정]



날짜

일정

12/2()


12/3()

[시당] 세계장애인의 날 투쟁- @서울대병원 (13:00)

[중앙당] 정당연설회, 기자회견- @새누리당사앞 (12:00)

12/4()


12/5()

[시당] 민중총궐기 (15:00)

12/6()


12/7()

[시당] 서울시당 운영위- @중앙당 (19:30)

[시당] 콜트콜텍 릴레이 단식 서울시당 집중주간 (09:00)

12/8()

[시당] 콜트콜텍 서울시당 연대 (13:00~21:00)

12/9()

[시당] 구청이 들썩들썩 중간모임 @중앙당(19:30)

12/10()

[시당] 상가임차인권리상담소 시즌2 종료 기자회견- @홍대문화부동산 앞 (15:00)

[중앙당] 찾아가는 총선간담회(서울시당)- @중앙당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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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5/12/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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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네이마르는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과 친구처럼 지내려고 노력했다. 내가 후배들에게 가르쳐준 것보다 축구에 대한 강한 열정을 지닌 후배들에게 배운 것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보다 나이 차이가 훨씬 많이 나는 세대가 한 팀을 이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멋진 팀워크를 이룬 사례가 있다. 바로 희망제작소의 <시니어드림페스티벌>에 참가한 팀들이다. 나는 <시니어드림페스티벌>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여 각 팀의 활동을 지켜볼 수 있었다. 시니어가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y)를 갖춘 주니어의 능력을 인정하고, 주니어는 시니어의 경험과 열정을 존중하면서 공동 과제(사회공헌 아이디어 실현)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의 활동을 지켜보면 한국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의 문제는 기우에 그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눈을 돌려 한국 사회를 둘러보면 상황이 반드시 희망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경제는 예전의 활력을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청년실업률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실업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해결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권력을 장악한 엘리트들은 부패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 청년들은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문 앞에서 좌절한다.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감은 거세고 세대 간 갈등은 커지고 있다. 세대공감의 여지가 없다.

진정한 세대공감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기성세대의 각성이 필요하다. 아날로그 세대인 기성세대는 디지털 시대의 주인공은 청년세대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 주인공들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국제적인 감각, 한국 사회를 리드할 수 있는 도덕성,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출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가장 큰 의무 중 하나다. 청년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장단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하루 빨리 실행해야 한다.

한편 청년들은 안전하고 보수적인 직업을 얻기 위한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이 과연 개인과 사회의 미래를 위해 합당한 선택인가를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의해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직업을 위해 청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 낭비하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하고, 창조하는 힘을 길러 활력을 잃고 있는 한국 사회를 다시 한 번 역동적인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이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세대가 도전할 가치가 있는 목표가 아닌가?

기성세대는 청년세대에게 활동의 기반을 마련해주고, 청년세대는 역동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창조적인 능력을 갖춰 갈 때 진정한 세대공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글 : 김경회 | 앙코르 커리어 공동대표

금, 2016/08/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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