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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7月의 환경책_ ‘버려진 플라스틱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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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7月의 환경책_ ‘버려진 플라스틱은 어디로?’

admin | 화, 2020/06/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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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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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플라스틱’에 관한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지구환경의 문제, 플라스틱으로 덮이고 있는 바다, 버려진 플라스틱에 죽어가는 여러 생명들.

지구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양은 연간 3억 톤이 넘고, 현재 전 세계 바다에 쌓인 폐플라스틱은 5천만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플라스틱들은 어디로 가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우리의 생활 속에 너무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플라스틱, 간편하게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조용한 섬마을에 흘러들어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작은 섬에 살았던 사람들처럼 모른 채 하며  편리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결국 우리의 편리한 일상생활은 물고기에게 미세플라스틱을 먹이게 되었고 그것은 인간에게 돌아오고 마는 것을 [반쪽 섬]의 다섯 형제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반쪽섬

이새미 지음 / 소원나무 / 2019.01.25

반쪽 섬

판화를 찍어낸 듯한 독특한 그림과 한 장 한 장 표정이 기억나는 강렬한 느낌의 그림책이다.

안전한 곳을 찾아 거센 바다를 떠돌던 다섯 형제는 작은 섬에 도착한다. 그 섬은 깨끗한 물과 울창한 나무가 가득한 곳이었다. 다섯 형제는 바다를 떠돌던 다른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편리함과 욕심으로 만들어낸 많은 집들과 많은 쓰레기로 작은 섬은 병들어 갔다. 그래도 사람들은 괜찮아지겠지 하며 관심이 없다. 쓰레기를 태운 연기로 숨쉬기도 어려워졌고 동물들은 돌연변이로 태어나고 사람들도 아프기 시작했다. 결국은 다섯 형제는 아름다웠던 작은 섬을 그리워하며 탈출한다.

내용을 보면 단순하지만 반쪽 섬은 우리가 만들어낸 지구 환경의 역사 같아 가볍지 않다. 전하고 싶은 주제가 분명해 보인다. 우리가 매일 접하고 있는 지구환경의 문제, 플라스틱으로 덮이고 있는 바다, 버려진 플라스틱에 죽어가는 여러 생명들. 이런 안타까운 보도들이 일상이 되어 둔해져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작은 섬에 살았던 사람들처럼 모른 채 하며 편리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결국 우리의 편리한 일상생활은 물고기에게 미세플라스틱을 먹이게 되었고 그것은 인간에게 돌아오고 마는 것을 [반쪽 섬]의 다섯 형제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갈 곳이 없어 작은 섬에 다시 돌아온 다섯 형제는 쓰레기를 치우고 살아남은 동물들을 보살피고 씨앗을 가꾸며 섬의 반쪽을 회복시키는 희망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도 하나밖에 없는 지구 섬을 지키기 위해 일상 속 실천을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안 돼! 강한 색채로 말해주고 있다.

 

박경선 / 다음세대를 위한 평생교육연구소 대표

어뜨이야기

하루치 지음 / 현북스 / 2019.07.10

어뜨이야기

우리의 생활 속에 너무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플라스틱, 간편하게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조용한 섬마을에 흘러들어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분해되는데 50~80년이 걸린다는 플라스틱은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일상생활 속 어디에서나 많이 사용되는 물질이다. 그만큼 쓰레기도 많이 배출되는 물질이다.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새나 물고기, 바다생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거나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마시는 물에서도 검출된다. 그럼에도 지구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양은 연간 3억 톤이 넘고, 현재 전 세계 바다에 쌓인 폐플라스틱은 5천만 톤이 넘는다고 한다. 이 플라스틱들은 어디로 가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어뜨이야기는 작은 섬에 사는 소녀 어뜨의 눈을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가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마을에 가져오는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깔로 섬마을 사람들의 눈을 유혹하고, 편리함에 섬마을 주민들을 기쁘게 하지만 섬 새들과 물고기들은 전혀 편하지 않다. 어뜨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아기돼지 꾸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어떤 일을 겪게 될까?

플라스틱의 화려함에 친구를 잊고 있었던 어뜨는 뒤늦게 아기돼지 꾸를 찾아가지만~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걸까? 어뜨이야기는 아름다운 그림과 색채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소녀와 돼지 이야기를 따라가며 독자 스스로 메시지를 파악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지구(어스)를 상징하는 어뜨이야기가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에 동참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소혜순 /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조직위원장

환경책 읽고, 인증하자! -주객전도 환경책 이.벤.트.

환경책큰잔치 19주년를 기념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주객전도 환경책 (부제: 좋은 애 옆에 더 좋은 애)
7월의 환경책 중 한 권을 골라 읽고, 환경책과 자랑하고 싶은 무엇을 함께 찍어 인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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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방법]
1. 환경정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팔로우한다.
2. 7월의 환경책(반쪽섬, 어뜨이야기) 중 한 권을 읽는다.
3. 책 사진(표지, 좋은 구절)과 자랑하고 싶은 것을 함께 사진 찍는다.
4.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북에 올리고 #7월의환경책 태그를 달아서 올린다.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 높아집니다!

[참여기간] 7월 1일~ 7월 31일
[당첨자 발표] 8월 1일, 환경정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추첨을 통하여 당첨되신 분께는 음료 쿠폰을 증정하고, 당첨자의 자랑거리도 환경정의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을 통해 한 번 더 공유됩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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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미세먼지매우나쁨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7

양혜원 글, 소복이 그림 / 스콜라 / 2016년 8월

“봄맞이 집 단장을 시작한 봄이네 가족.

그런데 하늘은 뿌옇고, 창문을 열자 누런 먼지가 들이닥친다.

바로 거대한 모래 바람, 황사다!

여기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한 치 앞도 보기 어려운데…

봄이는 다시 화창하고 맑은 봄을 되찾기 위해 고민한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온 낙낙이와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를 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자.”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은 다양한 주제의 환경책을 선보여 주목을 끈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다. 이름조차 낯설었던 황사와 미세먼지가 어느새 우리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버렸다. 외출이나 운동 계획을 짤 때, 창문을 열거나 빨래를 할 때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게 이제 당연한 일이 되었다.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 은 우리 일상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대기 환경 문제를 다룬다.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해 생기는 온실효과, 더 나아가 지구온난화 문제까지 짚어준다. 대기오염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를 술술 읽히는 이야기 전개와 친근하고도 세련된 일러스트로 어린이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도록 잘 구성하였다. 편집자와 작가들의 정성이 많이 느껴지는 책이다.
황사는 자연현상이지만 미세먼지는 사람이 살면서 만들어내는 대기오염이라는 점도 책을 통해 제대로 알았다. 초미세먼지가 진공청소기나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음식을 조리하거나 운전할 때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미처 몰랐던 일이다. 이처럼 책에는 대기오염과 관련해 정확히 몰랐던 정보들이 알차게 들어있다.

대기오염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점도 이 책이 가진 장점이다. 어린이 정보책이 갖춰야 할 미덕을 고루 갖춘 좋은 책이다. 교육 현장에서 환경교육용 부교재로 활용하면 좋을 듯싶다.

한상수
행복한 아침독서 대표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미세먼지에서 살아남기 /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달콤팩토리 지음, 한현동 그림, 윤순창 감수 / 아이세움 / 2014년 8월

-<어린이를 위한 미세 먼지 보고서 / 풀과바람 환경생각 8> 서지원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 / 2017년 10월

목, 2017/12/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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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 2018 제17회 환경책큰잔치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립니다. 올해 열리는 환경책큰잔치는 2018 올해의 환경책 발표, 2018 한우물상 시상, 2018 환경책영상공모전 시상, 환경책 팝업책방, 환경책 사진 전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을 만납니다. 환경과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책큰잔치가 되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제17회환경책큰잔치포스터

오프닝파티

2018 우리가 사랑한 환경책

2019 우리가 사랑할 환경책

2018년 10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1층

 


 

환경책 팝업(POP-UP) 책방

2018년 10월 11일(목) ~ 17일(수)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

 


 

환경책 사진 전시전

2018년 10월 11일(목) ~ 17일(수)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

 


 

목, 2018/10/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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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 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관한 르포
하재영 지음 / 창비 / 2018년 04월

 

나는 개를 안 먹지만 타인의 취향은 존중한다는 당신께
책의 제목은 독일 작가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에서 따온 것일 테고, 부제는 “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관한 르포”다. 하지만 작가는 버려진 혹은 죽는 개들의 비극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들이 우리 곁에 오기까지 공장식 번식장과 경매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펫샵의 예쁜 품종견도 어떤 불편한 사연들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반려견에 끼지 못한 또는 반려견의 지위에서 벗어난 존재들이 잠재적으로 어떤 처지에 있는지를 두루 살피고 증언한다.
작가의 시선과 어투는 ‘쿨’하지도 ‘힙’하지도 않다. 알지 못해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나 조금쯤은 알고 있어도 안 보려 했던 것들을 대면하도록 거듭 직구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문학적 기법이 아니라 이 책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불가피하게 따를 수밖에 없는 태도일 것 같다.
동물권을 다루는 책들이 적잖이 나왔고 우리 사회의 인식과 운동도 몇 년 사이에 크게 바뀌었지만, 개인적인 체험으로부터 눈길과 발길을 넓히고 또 그만큼을 움직이도록 또는 적어도 ‘시작’하도록 주문하는 구체성과 진실함이 이 책의 큰 가치다. 그리고 그것이 장면 장면의 참혹함을 이겨내며 끝까지 읽게 만들고 또 다른 사람에게 권하게 만드는 힘일 것 같다.
누군가가 개와 고양이의 사정에 대해 말하면, 그러면 소는? 돼지는? 닭은? 그리고 동물을 말하면, 식물은? 이라고 반문 받는 것은 흔히 보는 장면이다. 또한 개 식용 문화를 비난하는 것이 문화적 상대주의를 해치는 태도라거나 상대방의 식습관 취향에 대한 관용이 아니라는 인식도 많다. 개 식용의 합법화와 제도화가 문제를 푸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도 강하다.
그러나 작가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극단적 태도는 문제의 실마리를 흐리게 할 뿐이라고 보며, 문화적 상대주의를 넘어서 ‘윤리적 보편주의’를 요청해야 인간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인간과 동물의 더 좋은 삶을 가능케 하는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유기되고 강제 번식되고 도살되는 개의 숫자가 줄어들수록 사람들의 상식은 바뀌고, 법과 제도는 이를 훨씬 빠르게 할 수 있다. 고통스럽게 이 책을 읽은 이들이 함께 하게 될 일이다.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수, 2019/01/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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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날이 가까워오던 4월의 어느날, 지구밴드 친구들은 여우책방에 모여서 그날을 기념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했다. 이렇다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지구밴드 단독 콘서트를 열까!? 맹랑한 제안을 해보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연습할 시간도 연습할 곡도 마땅치가 않았기 때문에.

며칠 뒤 메일을 한 통 받았다. 발신 환경정의. 2017년 환경정의가 선정한 환경책을 전국의 동네 서점에 보내 전시하는 ‘환경책의여행’을 기획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언뜻 재밌어 보이지만 사실 크게 도움이 될 만한 행사는 아니었다. 헌책을 택배로 받아 전시하고 (전시만 가능, 팔 수는 없다) 되돌려주는 형식인데, 실상 책방이 전시 섹션을 따로 마련해 새책을 구비해 알리고 바로 판매하면 훨씬 수월한 일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사람들은 환경책을 도무지 사질 않지 않는가. 이것은 생태여성주의 가치를 담은 책을 선별해 다루는 여우책방을 운영하며 알게 된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이다. 환경 고전이 뜸하게나마 꾸준히 팔리는 정도. 물론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새책을 알리고 한쪽을 크게 내어 공간도 마련해두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환경정의도 응원하고 싶고, 함께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매출에 큰 도움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손해날 것은 없다. 품 좀 팔지, 뭐. 이래저래 지구밴드 지구의날 엮어보자. 어라? 4월23일이 책의날? 그림이 좀 나오겠는 걸?

4월22일 지구의날 + 4월23일 책의날 + 5월5일 어린이날, 이렇게 두 주로 일정을 세우고, 환경책 전시 + 환경책에 밑줄 긋기 + 지구밴드 공연 + 어린이 환경책 빛그림 공연으로 내용을 채웠다. 여우책방의 어린이 친구, 서윤과 윤주가 지구밴드 공연 특별 게스트로 함께해 준다니 공연이 빛나겠다. 어머나, 환경정의에서 강연도 해주신단다. 환경정의 유해대기팀 이경석 팀장님의 강연까지, 완전 꽉꽉 채웠다.

뚝딱 홍보물 만들어 포스터도 붙이고 4월22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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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음… 사람들은… (‘역시’라고 말하기는 싫기 때문에 수식을 생략하고 하여간) 환경책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도 꿋꿋하게 엄청 재미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즐겼다. 지구밴드는 곡도 새로 만들고 빛그림책은 MB 살인충동이 일어나는 <강변살자>로 정했다. 음향과 영상 장비들도 빌리고 PPT도 만들었다.

행사 마지막날이자 정점 5월5일. 사람들이 와주길 바라며 초대하긴 했지만, 정말로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니 감격스럽다. 이렇게 맑고 좋은 날에, 그것도 어린이날에! 여길 와주다니… 친구 랄랄라는 막 지어 김 나는 떡까지 선물로 들고 왔다. 한 사람 한 사람 걸음이 소중하고 괜스레 미안하다.

나는 책방 지기이기도 하지만 지구밴드의 멤버로서 마음에 강렬한 열망이 일었다. ‘공연, 잘 하고 싶어..!’ 공연 앞두고 흔하게 가질 법한 마음 같겠지만, 사실 처음이었다. 걸음해 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공연은 마음과는 달리 실수도 하고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그냥 그랬다. 그래도 사람들은 진심을 받고 알아주었다. 완벽한 관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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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시간을 지나 강연이 이어졌다. 강사님은 공연 뒤에 강연 일정을 잡으면 어떡하냐고 투덜대셨지만, 또박또박한 말씀에 모두 초 집중. 3-40분 가량 이어진 강연에서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미세먼지, 망할 중국 탓이라고요? 그런데 우리 삶에서 중국산이 없어진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저렴한 중국산으로 편리하게 살며 중국산 미세먼지로 숨이 막히는 악순환. 자업자득이에요.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내 삶이 바뀌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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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모두에게 고맙다. 공연만이 아니라 스텝 일까지 다 본 지구밴드 멤버들, 지구밴드와 호흡을 맞춰 함께 무대에 서준 서윤, 윤주, 빛그림책 공연이 무언지 알려주고 꼼꼼하게 조언해준 정혜숙 샘, 하루 전날 급하게 드린 부탁에 흔쾌하게 스텝으로 함께해준 시연, 환경정의 ‘환경책의여행’ 담당자 박희영 님, 유해대기팀 이경석 님, 여우책방의 환상적인 조합원 피노, 피넛, 이번에도 음향장비를 빌려주고, 빌려주면서 배송까지 해준 쿠쿠, 늘 스크린과 빔프로젝터 신세지는 맑은내방과후, 그리고 귀한 시간 내어 객석을 빛내준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여우책방지기 홍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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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8/05/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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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흙

소와 흙 – 후쿠시마, 죽음의 땅에서 살아가다
신나미 쿄스케 지음, 우상규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3월

아직 후쿠시마에 가보지 못했다. 특별히 피했다기보다는 가봐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후쿠시마에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는 뭐라고 할까? 방사능으로 가득한 그곳에 왜 가느냐며 다시 생각해보라는 이야기가 많을 듯하다. 내 주변에서 누가 그곳에 간다고 하면 나도 비슷하게 말할 것 같다. 후쿠시마는 2011년 3월 11일 원전 사고 이후에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지명이 되었지만, 동시에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지역이 되어버렸다.

 

그곳에는 여전히 무엇이 살아간다. 그곳에 살던 사람들을 바깥으로 내보내고, 남아 있는 동물들을 죽였지만, 여전히 어떤 사람과 어떤 동물은 그곳에서 살아간다. 그저 살아가는 게 아니라 죽음의 땅이라고 여겨지는 곳에서 각자의 생명을 이어가고 서로 보듬으며 땅과 생명을 살리고 있다. 이 책은 이렇듯 피폭된 대지에서 사라진 인간, 그곳에서 계속 살아가는 소, 그렇기에 다시 그곳에 들어가 소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전한다.

 

이 책은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떠올리게 한다. 원전 사고 이후 그곳을 둘러싼 이야기는 모두 인간뿐이었다. 인간만 돌보기에도 여력이 없었겠지만, 함께 살던 다른 생명들은 인간이 모두 사라진 그곳에서 여전히 살아가고 있었다. 이제 시선의 환기를 넘어 앞으로 다가올 물음을 던져야 할 때다. 후쿠시마에서 “어떻게든 피폭한 소가 살아가는 이유,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들은 “안락사를 당할 것인가, 굶어 죽을 것인가, 야생동물의 길을 걸을 것인가. 혹은 그 이외에 다른 길이 있는 것인가.” 그곳에서 소를 살리려는 인간의 노력과 마음은 무엇을 위해 어디로 향하는 걸까.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물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간 무지했거나 외면했던 진실 말이다.

박태근
알라딘 인문MD

월, 2019/01/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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