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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안뇽도롱뇽, 기후위기 멸종위기종 모니터링] 백사실계곡 최상류 준보전지역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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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안뇽도롱뇽, 기후위기 멸종위기종 모니터링] 백사실계곡 최상류 준보전지역에 다녀왔습니다.

admin | 수, 2020/06/24- 20:12

능금마을에서 최상류 준보전지역으로 가는 길
© 서울환경운동연합

햇볕이 쨍쨍하던 지난 17일! 서울환경연합은 백사실계곡의 최상류 준보전지역을 찾았습니다. 평소에 모니터링을 진행하던 백사실계곡의 끝자락이 능금마을 즈음이라 알고 계신 분들이 많겠지만, 그보다 더 더 위를 향해 걷다 보면 북악산 자락에서 백사실계곡으로 물이 합류되는 지점이 나타납니다.​

이 최상류 준보전지역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여 종로구청의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최상류의 사방시설이 붕괴되어 장마철이 오기 전 콘크리트로 바닥과 사면을 보수하겠다는 계획이었고 서울환경연합은 현장을 확인 후 당연히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

이후 여러 과정을 거쳐 종로구에서는 콘크리트 등의 강성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보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 날은 최상류에 사방시설 공사를 처음 시작하던 날이었습니다. 최상류 준보전지역에 과연 어떻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종로구 공무원들과 함께 진입했던 입구를 찾았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당시 진입했던 입구에 막상 도착하고 보니, 철사와 폐기물들로 진입로가 막혀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안에서 장비가 쿵쿵대는 소리는 분명히 들리는데.. 큰 소리로 불러도 돌아오는 것은 사나운 개소리뿐.. ​

돌아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를 찾아보려 본격적으로 이곳저곳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차여차 조금 더 밑쪽에서 진입할 수 있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계곡 사방시설 양옆의 토지가 사유지라는 걸 분명히 하고 싶으셨던지 초록색 펜스가 쳐져 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계곡 사방시설 안을 들여다보니, 중장비 소리는 위에서 들려오지만 강성 자재의 흔적이 흘러내려오거나 하는 현상들은 다행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수생물의 서식도 확인할 수 없었는데 원체 생태계의 단절이 심각했던 곳인지라 이게 안 좋은 영향을 받아서 이렇게 변모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아래쪽에서 곰곰이 생각을 해본 결과 확인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기에도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요. 이에 종로구청의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해보니 마침 현장으로 오는 중이라기에, 현장에서 합류하여 같이 살펴보고 현장 반장님한테 설명도 듣고 하기로 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무너진 사방시설 중 한 곳의 모습입니다. 시멘트와 석재를 이용하여 사방시설이 만들어져 있는데, 북악산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의 낙차가 워낙 높고(4m?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가 내리면 물살의 세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세지기에 강성 자재를 이용해 보수를 진행해도 앞으로도 또 깨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길게 갈라진 곳도 있고, 그 위로는 포크레인이 진입하여 기존의 사방시설을 부수고 석재를 나르고 있었습니다. 우선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진행 계획과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기로 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이번에 백사실계곡 최상류 준보전지역의 보수는 토낭식 옹벽을 쌓아 진행하기로 계획했다고 합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토낭에 백사실계곡 지역의 흙을 닮아서 돌을 쌓듯 벽을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굳이 백사실계곡의 흙을 넣어 쌓아 올리는 것은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다른 지역의 흙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흙에는 다양한 씨앗들이 들어있고 그 씨앗이 백사실계곡의 생태계에서는 외래종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 서울환경운동연합

사진 상의 파란 식물의 정체는 바로 ‘줄사철’입니다. 한국을 원산으로 두고 있는 이 덩굴식물을 옹벽 주변 곳곳에 심어 시간이 지나면 식물들로 토낭이 덮여 전체적으로 녹화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설명을 다 듣고 나서 우려되는 점 몇 가지만 전달을 하고 백사실계곡으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한 달 만에 찾은 백사실계곡은 굉장히 푸르러진 상태였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계절이 변화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더군요!


© 서울환경운동연합

별 서터 인근의 연못에는 아직도 물이 차있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아직 장마가 오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긴 합니다. 오늘부터(6.24) 장마가 시작된다는 것 같은데 1주일 즘 후에 물은 얼마나 찼는지, 무당개구리는 알을 낳았는지를 확인하러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 외에 계곡을 내려오며 별다른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통사 부근 계곡 초입에서 반가운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바로 느지막이 등장한 계곡산개구리 올챙이들! 시기상으로는 무당개구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올챙이들 생긴 것이 무당개구리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여하튼 요 느지막이 세상에 등장한 올챙이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백사실계곡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하여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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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우리 동네에 있던 공원을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된다면?

공원일몰제로 인해 도시숲이라 불리던 도시공원이 해제되면 그럴 수 있습니다.

운동 겸 산책하러 다니던 우리 동네 공원을 바로 알고 싶으신 분들, 공원일몰제가 궁금하신 분들 모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참여하기 : http://bit.ly/공원을지키자

 

목, 2018/03/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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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조사, 원인 규명이 우선입니다

6월 27~28일 발생한 녹조는 한강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어민들에게도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비린내가 코를 찔렀고, 죽은 물고기들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서울시는 6월 24일 한강 녹조 관리 대책을 마련했지만, 최악의 녹조 사태를 막아내진 못했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한강 오염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나설 것입니다.

물은 흘러야 합니다

물의 흐름을 막는 그 어떤 것도 강에 기대어 사는 생명에게 유익하지 않습니다. 물은 흘러야 하고, 생명은 자유롭게 오가야 합니다. 강을 이용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합니다. 도시는 그 동안 각종 구조물로 강의 흐름을 막아, 생명을 거슬러 이용해왔습니다. 수천, 수만년 흘러온 강의 흐름을 사람이 통제하려 한 결과가 최악의 녹조 사태로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강을 생명의 순환에 맞게 이용하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갈 때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가능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한강에 깃들어 사는 모든 생명이 자유롭게 누리고,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이 강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생태도시를 꿈 꿉니다. 한강이 생명을 품은 강으로 살아날 수 있게,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  02)730-1325

banner_한강녹조피해신고센터

 

해피빈기부

화, 2015/06/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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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7/10/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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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오후 2시, 서대문구 안산 도롱뇽보호를 위해

서울환경연합과 참좋은치과가  만났습니다.

헬스약수터 인근 웅덩이 펜스를 정비하고 안내표지판도 세우고

도롱뇽 보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더 생생한 그날의 이야기는 서울환경연합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eoulkfem/221043846584

화, 2017/07/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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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은 서울시 지정 생태경관보전 지역 중 하나로 남북녹지축의 거점공간으로서 신갈나무 등이 수림대가 자연성을 유지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하다 하여  2006년 지정되었다. 남산 중턱 아래 남산 습지원에는 개구리, 도롱뇽 등의 양서류와 다슬기, 반딧불이 등 의 다양한 생물이 개울을 따라 서식하고 있다.

도롱뇽 유생의 정확한 크기와 생장 정도를 확인해보기 위해 잠시 옮겨담아 관찰해보았다.  크기와 성장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샬레에 담에 보았다. 부화에서 앞다리 뒷다리 나올때 까지 3~4주가 걸린다고 한다. 둘째 손가락 길이정도 되니 약 5.5cm 크기의 도롱뇽 유생이 100여마리가 넘는다.  산개구리 올챙이도 못지않게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올챙이의 먹이활동을 이렇게 자세히 보는것은 처음이다. 입을 벌리고 오물거리는 것이 여간 귀엽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멀지 않은 곳에서 사방공사가 한창이다. 산자락을 다 파헤쳐 놓았다. 멀리서도 뿌리가 드러난 나무, 중장비에 쓸려 찍히고 상처가 난 나무들이 건설구간 양옆으로 즐비하다.  공사 진입로 설치에 따라 산림이 훼손된 것이다.  상당한 양의 벌목작업도 이루어져 있다.

사방댐은 계곡 상류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입목과 토사가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소규모 댐이다.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1986년 시공이후 사방댐 공사는 매년  늘어 2016년 작년 한해만 해도 전국토에  946개의 사방댐이 건설되었다. 서울은 23개로 대규모 광역시중에서 제일 많은 숫자다.  2012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산림보호법상 산사태 예방 부분이 신설 되면서 사방사업예산은 급증 했다고 한다.  재해 복구, 예방이라는 명분아래 80년대 90년대방식의 콘크리트 중심의 공사로 진행되는 사방사업으로 인해 숲, 계곡, 소하천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있어왔다.  그렇지만 사방사업과 같은 재해예방사업이 현행 환경영향평가법에서는 환경영향평가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환경훼손에 대한 강력한 제제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환경파괴에 대한 문제제기로 환경친화적인 공법으로 시공설계 한다고는 하지만 사방댐의 재료로 쓰이는 콘크리트나 사석, 철강재 등은 지하로 스며드는 물이 줄어들어 유출 홍수량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사방댐은 산림 뿐만 아니라 계류 생태계도 훼손한다. 산림속 하천이나 개천물은 토양사이를 흐르지만, 사방댐 일대의 물길은 큰 바위와 그 틈을 메운 시멘트 사이를 흐르기 때문에 식물이 뿌리를 내릴 공간도 줄어들고 물 속 토양에서 생산되는 각종 영양분도 부족해 진다. 그래서 자연 개천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없어 줄어들고 플랑크톤이 점차 사라지면 먹이사슬에 따른 상위포식자들의 생존도 어려워 지게 된다.  도롱뇽도 산개구리도 반딧불이도 다람쥐도 예외는 아니다.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이 중요하여 사방댐 건설이 불가피하다면, 애초부터 시멘트나 바위를 사용하지 않고 주변의 뿌리 깊은 나무를 활용하여 최대한 산림을 보존하는 방식의 자연친화적인 재해예방책에 대한 연구와 실행이 필요하다.

목, 2017/06/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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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11시 서울환경연합 사무실에 모여서 서울환경연합에서 하는 활동들과 
현재 우리가 참여한 도롱뇽 생태 모니터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출발했습니다. 
집들 사이를 이리저리 가니 인왕산의 진입로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도롱뇽 서식지입니다. 

원래 바로 옆까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등산로였는데 도롱뇽이 발견되고 나서 들어오지 못하게 시민들과 막았습니다. 

지금은 억새와 풀들이 자라있지만 겨울에는 그렇지가 못하고 자연스러운 바위나 돌도 없어 은신처로 도롱뇽들이 숨을 공간이 없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적으로 자연환경을 조성할때 생물들의 특징, 생태,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 여러 문제들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쪽 공간에도 물이 고여 있었는데 
최근에 가뭄이 지속되어어서인지 개구리, 물고기들의 사체가 있었습니다. 
수위가 낮고 물의 이동이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수위도 평소보다 낮았고 나뭇잎과 이끼들도 많이 떠 다녔습니다. 
지금은 도롱뇽이 알에서 깨어나와 유생 형태로 있다고 합니다. 


 

산길을 따라 걸으며 오늘 함께 모니터링에 참여한 지정자 서울환경연합 회원님의 숲해설을 들었습니다. 

서로 구분하기 어렵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차이점을 알 수 있는 참나무 6형제, 

이상한 냄새가 나는 노루장풀, 

콩깍지 같은 열매를 가지는 아까시나무와 회화나무, 

새들이 좋아하는 팥같은 빨간 열매가 달리고 배꽃과 같은 꽃이 피는 팥배나무…

그냥 산을 올랐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나무들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종이에서 설명하는 특징을 가진 나뭇잎을 찾아 붙여보기도 하고, 

오디와 앵두나무 열매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나왔습니다. 
건너편으로 인왕산의 암반이 보입니다. 
길가에는 섬기린초, 붓꽃, 나리꽃과 같은 야생화가 피어있었습니다. 
연두색으로 물든 산과 잘 어울렸습니다. 


 

수성동계곡에도 도롱뇽과 가재의 서식지가 있었습니다. 

도롱뇽은 보지 못했지만 1급수에 사는 버들치가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에서 나오기 전 인왕산의 모습입니다.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배경이 된 풍경으로 앞쪽으로 보이는 돌다리가 실제 그림에도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아 파란하늘과 산의 경과늘 보니 
정선이 왜 인왕산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짐작이 가는것 같습니다. 


 
서촌의 골목길을 따라 서울환경연합으로 돌아오면서 오늘의 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도심의 한복판이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와 오밀조밀한 골목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성자: 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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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의 야심찬 시민모니터링단 <안뇽, 도롱뇽, 우리가 지켜줄게용> 은 

6월, 7월 ,8월의 어느멋진 토요일에 누상동+수성동, 서대문구 안산, 종로구 백사실계곡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도롱뇽 , 우리손으로 지켜용 ! 누구든지 신청하실 수 있어용! 

직접 참여가 어려우시다면, 매달 후원으로 서울환경연합의 활동을 지지해 주실 수 있어용! 
감사합니다용! 
수, 2017/06/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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