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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6月의 환경책_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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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6月의 환경책_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법’

admin | 화, 2020/06/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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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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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새로운 사회를 바라보는 ‘녹색기본소득’
새를 통해 얻은 생명과 삶을 바라보는 방법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환경이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까지
‘우리의 미래를 상상하고, 일상을 다르게 보는’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기본소득의 근거는 오직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 저마다 다른 신체 조건과 생활 반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차별적으로 반영하는 포인트제는 적지 않은 행정비용이 예상된다. 여러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고맙다. 변화는, 상식에 질문을 제기하고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를 용기 있게 말하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누구의 주변에든 있지만, 누구나 볼 수는 없다. 아는 만큼 볼 수도 있지만, 마음이 가는 만큼 보이기도 한다. 하나를 발견하고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공간에서 생명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기쁨이 있다.”

“우리는 스웨덴 10대 소녀의 기후변화를 위한 등교 거부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파업으로 확산된 것과 같이 미래 세대의 참여가 희망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 당사자인 청소년이 환경 이슈를 더욱 더 이해하였을 때, 환경 문제 해결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이 책을 통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걷기만 하면 돼
-새로운 사회를 위한 상상, 녹색기본소득에 관하여-

강상구 지음 / 루아크 / 2019.05.01

걷기만하면돼

9,240보. 한 정거장 먼저 내려 둘러왔건만, 아직 만 보까지 760 보가 부족하다. 저녁을 먹고 다시 집을 나선다. 하루 만 보를 채우면 만보기 앱이 현금 100원을 준다. 달랑 100원이지만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걷기는 내 몸과 맘을 건강하게 해주고 다른 존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나면 현금이 100원이나 생긴다!

이 책은 그 돈을 정부가 주자고 한다. 그리고 그 액수를 훨씬 더 크게 늘리자고 제안한다. 걷거나 자전거를 탈 때마다,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를 지급하고 그걸 현금으로 환산해 ‘기본소득’으로 지급하자는 거다. 좋은 점은 많다.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자동차는 줄어들고, 도시는 안전해지고,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석탄 에너지를 덜 쓰고, 기후위기에서 벗어난다. 눈치챘나? 사실상 이 책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자동차 의존에서 벗어나자는 거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보행 중심 사회를 만들기 위한 꿍꿍이가 기본소득과 맞물려 새로운 아이디어가 된 셈이다.

엄밀히 따져 포인트에 따른 조건부 지급은 기본 소득에 해당되지 않는다. 기본소득의 근거는 오직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 저마다 다른 신체 조건과 생활 반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차별적으로 반영하는 포인트제는 적지 않은 행정비용이 예상된다. 여러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고맙다. 변화는, 상식에 질문을 제기하고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를 용기 있게 말하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저자도 끊임없이 덧붙인다. ‘꼭 이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 ‘사회적으로 합의 지점을 찾아 나가면 된다’.

이제 당신 차례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그 상상을 친구에게든, 회식 자리에서든, SNS든, 어디서든 떠들어보자. 댓글 타래를 이어 이야기해보자.

 

홍지숙 / 여우책방 협동조합

내가 새를 만나는 법

방윤희 지음 / 자연과생태 /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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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어느 한 날, 한 개체가 삶으로 들어온다. 더구나 그 개체는 따뜻한 피가 흐르는 생명체다. 이런 우연은 흔한 경험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경험이 어쩌면 내게도 올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 바로 내 가까이에서. 지은이는 새를 보는 일을 업으로 삼은 것도 아니고 어느 날 동네 개천가에서 우연히 오리와 눈이 맞았다. 오리가 보이기 시작하니 오리 곁에 있는 해오라기며 왜가리, 쇠백로가 보였다. 한 생명이 또 다른 생명을 안내하기 시작하니 숲에서 동고비가 보이고 청딱따구리며 황조롱이가 보였다. 그렇게 하나둘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고 어디에서 만났는지 깨알 같은 기록이 책으로 묶여 나왔다.

누구의 주변에든 있지만, 누구나 볼 수는 없다. 아는 만큼 볼 수도 있지만, 마음이 가는 만큼 보이기도 한다. 하나를 발견하고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공간에서 생명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기쁨이 있다. 무언가를 소유하는 기쁨은 그 기쁨의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 자연에서 보물찾기하듯 생명을 만나는 기쁨은 경험할 때마다 새로워 유효기간이 무한대다. 낯선 새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기쁨, 도감에서 본 바로 그 새를 어느 날 나뭇가지에서 발견하는 기쁨, 남쪽으로 갔던 봄이 되자 어김없이 찾아왔을 때의 기쁨 등 새를 보는 기쁨은 종류를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만큼 크고 많다. 우리가 일상에서 이웃처럼 만날 수 있는 새를 통해 이런 기쁨을 소개하고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도감에 나오는 개체에 관한 객관적인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하나하나를 만날 때마다 개인적으로 관찰하고 경험한 기록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집 근처에서 공원과 산에서 그리고 개천에서 만난 새를 직접 그리고 새를 본 관찰을 짤막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사진과 달리 그림은 대상을 잘 관찰하지 않으면 제대로 그릴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각각 새의 특징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새를 보는 일은 단순한 기쁨을 넘어 새 너머에 있는 서식지에까지 관심을 유도한다. 언제고 새를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를 보는 일은 곧 우리의 삶터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최원형 / 환경저술가

오늘도 녹색이슈
-미세먼지에서 탈원전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환경 논쟁-

김기범 지음 / 다른 / 2018.07.30

오늘도 녹색 이슈

환경 문제는 동물권과 전염병, 생활 화학제품과 화학물질, 유전자와 먹거리 등 우리 생활 전반을 포함한다. 때문에 문제의 원인과 해결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작게는 우리의 생활 습관부터 경제, 과학, 노동, 법률까지 사회의 다양한 분야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문제만 보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유입되는 월경성 미세먼지와 국제 무역, 석탄화력발전 중단과 전기료 인상, 경유차의 친환경 전환과 경유세 인상 등 원인도 다르고 해법에 대한 이익 집단의 반발도 심해서 한발 나서기조차도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복잡함 속에서도 긍정적이다. 쉽게 해결되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경각심과 정부의 의지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답을 항상 찾아냈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효과도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 환경 문제이지만 언젠가는 정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시간의 문제이며, 현세대의 잘못일 수도 있다. 현세대가 만들어낸 환경 문제는 기후변화처럼 우리 세대가 아니라 다음 세대와 그다음 세대에게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문제의 정답을 이전 세대들 때문에 원치 않는 피해를 겪게 될 ‘다음 세대’에서 찾고 있다.

우리는 스웨덴 10대 소녀의 기후변화를 위한 등교 거부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파업으로 확산된 것과 같이 미래 세대의 참여가 희망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 당사자인 청소년이 환경 이슈를 더욱 더 이해하였을 때, 환경 문제 해결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이 책을 통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경석 / 환경정의 기획운영팀장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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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보는초등학교환경교과서

한 권으로 보는 초등학교 환경 교과서 —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포함한 쉽고 재밌는 환경 교과서!
서은정 지음, 전경혜 그림 / 리잼 / 2017년 11월

환경을 사랑하는 현직 환경교사가 쓴 『한 권으로 보는 초등학교 환경교과서』는 환경과 관련해서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지식들이 잘 담겨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안타까운 모습을 살펴보고, 그 원인을 짚어보며 자연을 회복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환경 관련 내용을 7개의 주제로 나눠 구성하였는데, 각 주제에 따른 지식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다소 딱딱한 주제들을 어린이 독자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게 세심하게 구성하고 잘 풀었다.

 

저자는 우리가 함께 자연을 돌아보고 되살리려고 노력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책을 쓰게 되었다고 집필 동기를 밝힌다. 저자의 의도대로 책을 찬찬히 읽다 보면 어린이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지구별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며 실천하는 환경지킴이로 이끌어주리라 여겨진다.

 

‘쉽고 재밌는 환경 교과서’라는 부제를 내세울만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쓰여진 점도 이 책이 가진 뚜렷한 장점이다. 아마도 현직 교사가 직접 집필한 책이라서 학교 현장의 요구를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환경 관련 수업을 할 때 참고자료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교사들에게 대안 환경교과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상수
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금, 2019/01/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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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좋은날경복궁

바람 좋은날, 경복궁
– 경복궁에서 만난 비, 바람, 땅, 생명 그리고 환경 이야기
박강리 지음 / 해나무 / 2018년 04월

경복궁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태평과 환란을 거치는 경복궁의 역사이야기, 백성들은 경험하지 못했을 궁궐의 생활 문화이야기도 있겠고 역사문화유산으로서 경복궁 이야기나 관심에 따라서는 풍수, 건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겠다. 이 책은 경복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정작 공들여 다루고자 하는 것은 경복궁에 스며든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근정전이나 사정전, 경회루, 강령전 등 건축물이 아니라 그 건축물 한 귀퉁이에 있거나 장식물 같은 소나무, 흙, 돌, 담장, 굴뚝, 방화벽과 개굴, 그리고 옛 사람들이 곳곳에 표현한 기원을 담은 문양 같은 것들이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하나 둘 이런 경복궁의 숨겨진 보물들을 찾게 된다. 작가는 이런 보물들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와 연관된 오늘날의 환경문제를 얘기한다. 누구나 아는 환경 이야기지만 너무나 당연해서 무심했던 것들을 경복궁에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책을 읽다 보면 직접 경복궁을 둘러보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광화문을 지나 처음 만나는 흥례문과 영제교, 좀더 지나 근정전, 그리고 그곳의 돌과, 소나무를 살피며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사정전의 굴뚝과 아궁이를 보게 되고 그 곳을 지나면 경회루 연못과 그 오른쪽 강령전의 합각을 만나게 된다. 작가가 그려놓은 경북궁내 산책지도를 머릿속에 그리며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궁내를 안내 받고 있는 것처럼 순서대로 살펴보게 되고 어느 순간 경복궁 한 바퀴를 다 둘러보고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김홍철
환경정의 사무처장

수, 2019/01/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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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인류세의 모험 – 우리가 만든 지구의 심장을 여행하다
가이아 빈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곰출판 / 2018년 4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인류의 힘을 돌아보라

 

‘인류세’라는 개념을 널리 알리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가 크다.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는 더 이상 현세인 신생대 충적세의 조건으로 볼 수 없는 새로운 지질시대, 즉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류세(Anthropocene)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 명명의 과학적 타당성에 대해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거론되면서 이미 사회화된 것 같다.
인류세 개념에 동의하는 지질학자들은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 변화로 인한 기후와 자연 환경의 변화, 방사능 낙진의 존재 등을 기준으로 제시한다. 45억년의 지구 역사를 통틀어 몇 차례의 급격한 환경 변화와 생물종의 변화가 있었지만, 이번의 경우는 인류의 산업 활동과 토지 이용이 가져온 변화라는 점에서 인류세라는 명칭은 인류의 어마어마한 힘을 증명한다. 정말 그 정도일까? 저자는 인류의 힘이 미친 커다란 흔적들을 찾기 위한 여행에 나선다. 다만 그것은 신나는 어드벤쳐라기 보다는 심각한 다큐멘터리 제작의 여정이다.

 

인간의 활동은 사바나의 초원과 아마존의 밀림 면적을 바꾸었으며 대기의 조성과 강의 흐름을 변화시켰다. 지난 수만 년, 짧게는 수십 년 사이에 인류가 펼쳐온 궤적들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런 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결과들, 즉 무너지는 산호초와 사라지는 빙하 그리고 댐으로 막힌 강물은 인간의 삶에도 매우 구체적인 영향을 되돌려주고 있다. 물론 급격한 변화에 취약한 집단과 국가들은 또한 매우 구체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다행한 일은 저자가 찾는 장소와 사람이 비극의 대상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인류의 지질시대에 삶을 이어가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분투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활동 역시 이 여행기의 한 부분이다. 저자는 지구공학에 포함되는 몇몇 첨단 기술과 프로젝트까지 두루 살피는데, 그런 인식이 일부는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인류가 스스로 풀어야만 할 과제들을 치열하게 대면하기 위함이기도 할 것이다. 결국 인류세를 만든 것도, 인류세를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도 인류의 몫이다.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금, 2019/02/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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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책워크숍

여전히 뜨거운 햇볕과 서늘한 가을바람이 공존하는 한 여름의 끝에 환경책 선정위원들은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안국역에서 삼청동으로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정독도서관에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뜨거웠던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워크숍의 현장을 전해드릴께요!

 

오늘의 워크숍 장소, 정독도서관은 옛 경기고등학교 건물이라는 사실, 아시고 계신가요? 옛 건물을 보전하기 보다, 새 건물 짓기에 급급한 우리 사회에 옛건물을 다시 사용하고 있는 정독도서관은 새것만이 능사는 아니란 사실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오래된 학교 건물을 올라, 2관 3층에 있는 제3세미나실이 오늘의 워크숍 장소였습니다.

 

작년에는 출간된 책 숫자 자체가 줄어들어서 선정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올해에는 좋은 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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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환경책은 2017년 8월 1일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출간된 환경도서를 대상으로 합니다. 올해는 소설이나 시 등 문학 류를 제외한 150여 권의 후보도서 중 “단순히 좁은 의미의 환경문제나 환경위기를 다룬 책만이 아니라 생태주의, 사회정의, 민주주의, 비폭력평화,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가치들이 서로 서로 기대고 어우러지며 빚어내는 이른바 ‘녹색’의 이성과 감성으로 우리 앎을 살찌우고 우리 삶을 움직이는 책”을 올해의 환경책으로 선정하고자 했습니다.

 

책 한 권, 한 권을 꼼꼼히 살피면서 선정위원들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다양한 환경 주제들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주제가 겹치지 않도록, 환경책이 누구에게나 읽혀질 수 있도록 선정을 위해 저녁까지 고민과 선택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올해의 환경책 선정 워크숍에서는 올해의 환경책 12권과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9권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환경책은 제17회 환경책큰잔치 오프닝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올해의 환경책이 궁금하시다구요? 그렇다면, 제17회 환경책큰잔치에 오신다면 만날 수 있습니다. 제17회 환경책큰잔치는 10월 11일(목)에서 10월 17일(수)까지 서울숲숲속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됩니다. 환경책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듣고, 서울숲 그 자체가 주는 자연으로부터 오는 소리도 듣는 제17회 환경책큰잔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10월 서울숲에서 만나요~!!

목, 2018/08/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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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의0도

느낌의 0도 – 다른 날을 여는 아홉개의 상상력
박혜영 지음 / 돌베개 / 2018년 06월

이 책에서는 현대에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모범적인 사람 8명을 초대해 우리와 만나게 하고 있다.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이 국내에 『숲속의 생활』로 처음 소개되면서부터 접하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은 저술이었다. 그래도 여러 번 대하다 보니 소로우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 책 『느낌의 0도』는 소로우를 찾아 손에 들게 되었다. 소개된 작가 중 제일 먼저 소개 될 인물이 맨 끝에 있어 의아했지만 다 읽고 나서야 필자의 의도를 알게 되었다.

 

처음 소개되는 레이첼 카슨은 자연보존운동을 하면서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침묵의 봄』의 작가다. 한국전쟁 전후 세대인 내 어린 초등학생 시절, 이를 박멸하기 위해 하얀 가루를 머리에 뒤집어 썼었다. 책에서 말하는 DDT 였다. 그 독성은 봄에 꽃을 피워도 열매를 맺지 못하며 결국 인간에게 그 보복이 바로 주어진다는데 놀랐다. 이후 침묵의 봄은 나의 일생 지침서가 되었다.

 

다음의 미하엘 엔데는 친숙한 『모모』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고대 문화가 꽃핀 곳에는 어디나 그 중앙에 신전이나 교회, 성당이 있어 그곳에서 삶의 질서가 나왔는데, 현대는 거대한 도시 모두 그 한 가운데 은행이 있고. 그 돈은 악마며 신으로 추앙되며 기도의 대상이라고 역설하며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슈마허는 좋은 삶은 좋은 노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하나의 공예품처럼 만들고 마찬가지로 다른 공예품과 자연과 이웃을 돌보는 것이며, 노동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일상을 함께 좋은 삶을 꾸려가야 한다고 했다.

 

『소농 문명의 뿌리』를 저술한 웬델 베리는 미국의 농부로 정착해 살며, 시와 소설을 쓰며 환경운동가, 문명비평가로 활동을 하고 있다. 나무, 새들도 온전한 삶을 위해 뿌리 내릴 세계가 필요하다. 전문가가 물길은 돌리고 터널을 뚫고 갯벌을 덮어 버린다. 철새는 도래지를 잃어버리고, 물고기는 태어난 강가로 돌아오지 못한다. 우리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베리는 우리가 친숙한 존재들에 둘러싸여 살아야 하는데, 산업문명이 우리 모두를 노숙자로 만든다고 개탄한다.

 

마흐부드 다르위시는 팔레스타인의 유명한 시인이다. 폐허와 전쟁터에 복음 같은 시로 시민을 위로하고 평화의 삶을 심어준다. 그의 시는 주술같이 낭송으로 이스라엘이 만든 제2의 아우슈비츠 같은 현실에서 구했다.

 

존 버거는 미국 시민 2%가 농부이나 불과 200년 전에는 80%이상이 농부였다. 지금은 산업화 과정에 78%가 빈민 노동자나 극빈자가 되었다. 이는 바로 우리에게도 일어나는 현실이다. 농촌에서 생계는 걱정하지만 그 순환이 끊어지지는 않아 도시 노동자같이 절망적이지는 않으며, 노인들은 매일 만지는 흙과 익숙한 손들에 둘러싸여 편안한 생을 산다.

 

아룬다티 로이는 인도 한 가문 이야기 『작은 것들의 신』으로 맨부커상을 받았다. 정부의 개발과 미국의 이라크 침략, 신자유주의, 불평등과 같은 급박한 문제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노엄 촘스키, 하워드 진과 함께 세계적인 반세계화 활동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콩코드 마을 주민의 삶이 노동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2년 2개월 동안 월든 숲 속에 한 칸짜리 오두막을 짓고, 아침에 일하고 낮에 쉬고 오후에는 좋아하는 독서를 했다. 그렇게 죽도록 일하지 않고 단순하고 검소하면 삶 본질의 낙원이라 했다. 그리고 부도덕한 정부나 기업에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상에서와 같이 이 책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수용
수문출판사 대표

수, 2019/01/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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