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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5月의 환경책_ ‘우리 모두 일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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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5月의 환경책_ ‘우리 모두 일하는 중입니다’

admin | 목, 2020/04/3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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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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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5월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노동’을 생각하며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우리 발전노동자들은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직접 담당하고 있으면서, 대한민국 국민이기도 하다.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나라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알기에, 수명이 다한 노후발전소의 가동 중단을 애틋하게 환영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을 지시하고 폐쇄까지 발표하자 발전산업노동조합이 발표한 성명서의 일부다. ‘애틋하게 환영한다’는 표현이 낯설었지만 얼마 후 석탄발전소의 노동을 김용균 씨의 죽음으로 확인한 후 그 표현에 얼마나 많은 감정이 담겼는지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또 하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원청과 하청의 차별 구조였다. 사무실에서 관리 업무를 맡으면서도 몇 배의 급여를 받는 도쿄전력 직원들이 있는 반면, 현장에서 제염과 수습 작업을 하는 하청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근로계약을 맺지도 못하고 열악한 처우와 낮은 급여 속에서 일해야 했다. 후쿠시마의 주민들은 제염 작업을 하러 온 외부 사람들에게 감사해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하청노동자는 잠재적인 범죄자, 야쿠자와 관계된 사람, 방사능에 오염된 사람이라는 편견을 받았다.

녹색 노동조합은 가능하다
-기후변화의 시대, 정의로운 전환의 이론과 현장-

노라 래첼, 데이비드 우젤 엮음, 김현우 옮김 / 이매진 / 2019.07.19

녹색노동조합

“우리 발전노동자들은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직접 담당하고 있으면서, 대한민국 국민이기도 하다.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나라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알기에, 수명이 다한 노후발전소의 가동 중단을 애틋하게 환영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을 지시하고 폐쇄까지 발표하자 발전산업노동조합이 발표한 성명서의 일부다. ‘애틋하게 환영한다’는 표현이 낯설었지만 얼마 후 석탄발전소의 노동을 김용균 씨의 죽음으로 확인한 후 그 표현에 얼마나 많은 감정이 담겼는지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한편 대형 제철소들이 수십 년 동안 대기오염물질인 고로가스를 배출해 왔다는 사실이 공개되고 환경부가 조업중단을 검토하자 제철소 노동자들은 스스로 ‘제철소 죽이기’라는 플래카드를 든 일이 있었다. 두 노조의 상반된 모습은 세상이 어떻게 ‘전환’되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노조와 그렇지 못한 노조의 차이로 읽혔다.

기후변화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경제가, 국가가, 정치가, 삶터가, 삶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필연적으로 노동의 변화로 이어진다. 인류의 절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탄소기반 노동에만 기대고 있다면과연 살아남기나 할까? 2017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선 ‘정의로운 전환’을 채택했고 이는 기존의 탄소사회가 기후변화시대에 어떻게 전환되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응답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정의로운 전환’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숱한 논의의 일부다. 실험과 시도, 장기적인 투자가 앞으로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이 모든 과정이 밥그릇 논쟁이라는 틀을 벗어나려면 이 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노동조합, 노동운동이 ‘녹색’과 만나 어떻게 갈등하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왔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정명희 /녹색연합 협동사무처장

후쿠시마 하청노동 일지
-후쿠시마에서 하청 노동자로 보낸 시간-

이케다 미노루 지음, 정세경 옮김 / 두번째테제 / 2019.04.05

후쿠시마

저자는 2011년 3월에 도쿄의 우체부였다. 책의 첫머리에는 후쿠시마 사고 당시 우체부들의 회고담이 실려 있다. 방사능 피폭의 공포 속에서도 지연된 우편물을 처리하러 밖으로 내몰려야 했던 그들에 대한 측은지심에서였을까. 마침 정년퇴직을 맞이한 그는 후쿠시마에 가서 뭔가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기로 결심한다. 처음 하게 된 일은 간단한 제염작업이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풀을 베고 건물을 닦아내어 검은 후레콘백에 담는 작업은 힘이 들기도 했지만,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또 하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원청과 하청의 차별 구조였다. 사무실에서 관리 업무를 맡으면서도 몇 배의 급여를 받는 도쿄전력 직원들이 있는 반면, 현장에서 제염과 수습 작업을 하는 하청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근로계약을 맺지도 못하고 열악한 처우와 낮은 급여 속에서 일해야 했다. 후쿠시마의 주민들은 제염 작업을 하러 온 외부 사람들에게 감사해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하청노동자는 잠재적인 범죄자, 야쿠자와 관계된 사람, 방사능에 오염된 사람이라는 편견을 받았다.

몇 달 후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 들어가 일하게 된 그는 냉각과 오염수 보관, 사용후핵연료 처리 모두가 난관투성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피폭 선량도 높아가고 체력도 따라주지 않음을 느끼게 된 그는 후쿠시마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자신의 기억을 기록으로 정리하기로 한다. 그렇게 쓰인 일지는 그 자체가 모순과 억압인 핵발전소에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있음을 담담하면서도 생생하게 알려준다.
김현우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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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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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무거운 요즘입니다.

3월은 ‘가볍지 않은 책임’을 담은
책을 소개합니다.

모든 것은 다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존재하며 우리 모두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고 나서 내게묻는다’. 이래도 되는 거냐고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라는 또 하나의 질병이 추가되면서 또다시 우리가 선택한 대량학살이 예고된다. 깊어가는 가을, 노란색 표지에 한가득 내려앉은물컹한 느낌은 지금 내가 사는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비극의 실체와 마주하게 한다.

3월은 전염병에 의한 동물 살처분과 먹거리 문제로 인한 생태계 문제까지.

우리의 책임에 관한 가볍지 않은 환경책을 추천합니다.  

묻다 — 전염병에 의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문선희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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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으면 물컹한 느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언제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가만 가만 기억을 더듬어 본다. 책 ‘묻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다. 밟으면 ‘물컹’한 느낌을 받았던 경험이 하나, 둘 떠오른다. 그러나 그 어떤 기억 도 ‘묻다’처럼 강렬하진 않다. 아마 당신도 그러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촉각은 다른 감각의 지각에 매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인간의 촉각은 그와 연결된 특정인지(생각)를 자동적, 무의식적으로 활성화하고 그렇게 활성화된 인지는 다른 대상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사진 기록 에세이 ‘묻다’는 촉각을 불러오는 책이다. 사진의 제목으로 매겨진 숫자들은 처음에는 날짜였다가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숫자들로 바뀌고, 책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어느새 발바닥에 ‘물컹’한 느낌을 느낀다. 압도적인 그 느낌은 작가의 경험을 순식간에 나의 경험으로 바꾸어 버린다. 단 한 번이라도 ‘물컹’했던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그러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내게 ‘묻는다’. 이래도 되는 거냐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라는 또 하나의 질병이 추가되면서 또다시 우리가 선택한 대량학살이 예고된다. 깊어가는 가을, 노란색 표지에 한가득 내려앉은 ‘물컹한 느낌’은 지금 내가 사는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비극의 실체와 마주하게 한다.

“밟아서 물컹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필독서!”

고혜미 / 다큐멘터리 작가

열매 하나

전현정 지음, 이유정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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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문제를 비롯해 인간의 욕심이 빚어내는 무서운 미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주제는 가볍지 않지만 환하고 풍성한 색깔, 힘찬 붓질, 아기자기한 구성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덕분에 무서운 미래나 무거운 책임 등 이야기 속 깊은 뜻에 짓눌리지 않고 그림책을 끝까지 재미나게 볼 수 있다.

판형이 커서 그림을 보는 맛이 있다. 밝은 노랑색 식물이 줄 지어 위로 향해가는 너른 표지 속에 어린 싱이 오도카니 서 있다. 표지도 밝고 환해서 쉽게 손이 간다. 어린 싱이 무슨 일을 했을까?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은 싱은 빨간 열매를 맛있게 먹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후 빨간 열매 나무를 통째로 뽑아온다. 텃밭의 다른 나무들은 다 뽑아버리고 빨간 열매 나무만 키운다. 열매를 먹어 본 사람들은 앞 다투어 빨간 열매 나무를 심고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온통 빨간 열매 뿐인 세상 을 만든다. 이유정 작가는 싱과 마을 사람들의 행동을 철없는 개구쟁이의 행동처럼 천진난만하게 그려 놓았다.

“신건 신대로 까끌거리는건 까끌거리는 대로 다 쓸모가 있지. 서로 어울려 살다 보면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지는 법이거든. 다 똑같으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

모든 것은 다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존재하며 우리 모두 생태계 안에 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다 달라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림책 속 카말 할아버지의 말처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욕심내지 않고, 자연과 어울려 잘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면 좋겠다. 유아부터 어른까지 모두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정경미 / 아델리움글마루도서관장

수, 2020/03/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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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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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4월은 ‘지구’를 생각하며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티핑 포인트.
조금씩 조금씩 계속적으로 부하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 즉 복원력이 어느 일순간 무너질 때 그것은 복원되지 못하고 마치 길게 잡아당기다가 늘어져버린 용수철처럼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며 그 순간을 티핑 포인트라고 한다. 인류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물통에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고 있는 물이 이제 찰랑찰랑해져 곧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여 언제 넘칠지 모르는 상태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

4월은 ‘지구의 날’을 주제로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지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조천호 지음 / 동아시아 / 2019.03.29

파란하늘 빨간지구

티핑 포인트. 조금씩 조금씩 계속적으로 부하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 즉 복원력이 어느 일순간 무너질 때 그것은 복원되지 못하고 마치 길게 잡아당기다가 늘어져버린 용수철처럼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며 그 순간을 티핑 포인트라고 한다. 인류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물통에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고 있는 물이 이제 찰랑찰랑해져 곧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여 언제 넘칠지 모르는 상태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우리가 기존에 기후변화에 대해 알고 있는 것도 있었지만 많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평이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로 잘 설명을 받은 느낌이다.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방법은 과학기술의 문제이나, 과학기술을 통한 해결방안이 있더라도 각국은 정치, 외교적으로 이해관계가 상이하여 결국은 기후변화의 해결방안이 민주주의와 정치라는 것 또한, 기후변화가 난제이며 결국 정치의 문제라는 점을 확인 시켜 준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부분의 “나오는 말: 국가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은 어떠해야 하는가?”는 국가 전략으로서의 과학이 현재의 관료제와 정치 현실 내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있는지, 그 많은 비용과 시간을 답답하게도 필요 없는 것에 소모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글이다. 저자가 지적하는 바와 같이 중요한 것은 결과에 해당하는 ‘무엇’이 아니라 과정을 ‘어떻게’ 설계하고 거쳐 갈 것인지인데, 지정된 결과를 따라 그에 맞춘 평가를 강요하는 현실은 과학기술 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른 영역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을 들게 한다.

이동은 / 서울세종고등학교 교사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의 눈을 통해 절망의 바다 그 너머로

크리스 조던 지음, 인디고 서원 옮김 / 인디고서원 / 2019.02.18

크리스조던

인터넷에 곧잘 접속한다면, 죽어 간신히 형체가 남은 알바트로스 새가 마른 땅에 누워있고 그의 몸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빨강 노랑 파랑 플라스틱 조각들이 놓여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제 플라스틱이 바다 생명들을 해치는 일은 흔한 일이 되고 말았다.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알고 먹은 고래, 폐사한 바다거북의 몸에서 나온 플라스틱들,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

이 책은 그 알바트로스 사진을 찍은 작가 크리스 조던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강연, 인터뷰를 묶었다. 크리스 조던은 전 지구를 뒤덮은 어마어마한 수의 플라스틱을 가지고 사진 작업을 꾸준히 해온 작가이기도 하다. 매 시간 미국에서 쓰이는 갈색 종이봉투 114만 개를 사용해 나무가 빼곡한 숲 이미지를 만들거나, 전 세계인이 10초마다 사용하는 비닐봉지 24만 장으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재현한다.

인류가 벌인 끔찍한 현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펼쳐놓은 그는 다시 우리에게 말한다. 절망을 피해 성급하게 나서지 말라고. 빈약한 희망이 주는값싼 안도에 머물지 말라고. 비통과 슬픔, 불안과 분노가 찾아온다면 도망치지 말고 지그시 바라보라고. 그것이 마침내 사랑이 되기까지. 그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변화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책은 시종일관 침착하지만 우리는 충격과 슬픔, 그럼에도 불구한 아름다움과 경이를 만난다. 세상을 사랑하는 예술가라면, 세상을 바꾸고 싶은 활동가라면, 자신을 예술가도 활동가도 아닌 ‘문화적 활동가’라고 말하는 그를 꼭 만나라고 권하고 싶다.

홍지숙 / 여우책방 협동조합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화덕현 지음, 이한울 그림 / 썬더키즈 / 2019.07.01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이 책은 바닷속 생태계를 지키고 관리하는 인어공주 ‘코딜리아’가 한국에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된다.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코딜라아의 편지를 받은 부산에 사는 소년 ‘우주’는 우리가 하루 동안 플라스틱에 얼마나 의존하며 살고 있는지, 버려진 플라스틱이 바다 동물을 어떻게 위협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이다. 가벼우면서도 튼튼하다.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제품으로 아주 저렴하게 무한정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쇠처럼 녹슬지도 않고, 나무처럼 썩지도 않는다. 다만, 쓸모 없어서 버려진 플라스틱이 어딘가에 남아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고 환경호르몬의 형태로 우리 곁에 돌아온다.

‘에코 아저씨’로 등장하는 작가는 부산 해운대에서 ‘비치코머(Beachcomber)’로 활동 중이다. 바다를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의 ‘비치코밍(beachcombing)’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일이 아닌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책에는 구멍 나서 못 쓰게 된 ‘튜브로 만든 액세서리’ 등 자기만의 예쁜 DIY 활용 방법도 소개한다.플라스틱 문제는 아주 심각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시작된 노력들과 작은 실천으로 분명히 달라질 수 있음을 얘기한다.

이양미 /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목, 2020/04/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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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을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합니다.

2019년에도 총 32권(일반12권, 청소년 8권, 어린이 12권)의 환경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매해 선정되는 환경책은 부문별 12권입니다(올해는 청소년 제외). 이처럼 부문별 환경책 12권인 이유는 ‘모든 시민들이 매 달 한권의 환경책을 읽기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0月의 환경책’은 그 시기에 읽으면 좋을 환경책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책이 비추는 우리 주변의 이면이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따뜻할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을 알아갈수록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우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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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플라스틱’에 관한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지구환경의 문제, 플라스틱으로 덮이고 있는 바다, 버려진 플라스틱에 죽어가는 여러 생명들.

지구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양은 연간 3억 톤이 넘고, 현재 전 세계 바다에 쌓인 폐플라스틱은 5천만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플라스틱들은 어디로 가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우리의 생활 속에 너무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플라스틱, 간편하게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조용한 섬마을에 흘러들어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작은 섬에 살았던 사람들처럼 모른 채 하며  편리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결국 우리의 편리한 일상생활은 물고기에게 미세플라스틱을 먹이게 되었고 그것은 인간에게 돌아오고 마는 것을 [반쪽 섬]의 다섯 형제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반쪽섬

이새미 지음 / 소원나무 / 2019.01.25

반쪽 섬

판화를 찍어낸 듯한 독특한 그림과 한 장 한 장 표정이 기억나는 강렬한 느낌의 그림책이다.

안전한 곳을 찾아 거센 바다를 떠돌던 다섯 형제는 작은 섬에 도착한다. 그 섬은 깨끗한 물과 울창한 나무가 가득한 곳이었다. 다섯 형제는 바다를 떠돌던 다른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편리함과 욕심으로 만들어낸 많은 집들과 많은 쓰레기로 작은 섬은 병들어 갔다. 그래도 사람들은 괜찮아지겠지 하며 관심이 없다. 쓰레기를 태운 연기로 숨쉬기도 어려워졌고 동물들은 돌연변이로 태어나고 사람들도 아프기 시작했다. 결국은 다섯 형제는 아름다웠던 작은 섬을 그리워하며 탈출한다.

내용을 보면 단순하지만 반쪽 섬은 우리가 만들어낸 지구 환경의 역사 같아 가볍지 않다. 전하고 싶은 주제가 분명해 보인다. 우리가 매일 접하고 있는 지구환경의 문제, 플라스틱으로 덮이고 있는 바다, 버려진 플라스틱에 죽어가는 여러 생명들. 이런 안타까운 보도들이 일상이 되어 둔해져 가고 있는 건 아닐까? 작은 섬에 살았던 사람들처럼 모른 채 하며 편리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 않나? 결국 우리의 편리한 일상생활은 물고기에게 미세플라스틱을 먹이게 되었고 그것은 인간에게 돌아오고 마는 것을 [반쪽 섬]의 다섯 형제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갈 곳이 없어 작은 섬에 다시 돌아온 다섯 형제는 쓰레기를 치우고 살아남은 동물들을 보살피고 씨앗을 가꾸며 섬의 반쪽을 회복시키는 희망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도 하나밖에 없는 지구 섬을 지키기 위해 일상 속 실천을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안 돼! 강한 색채로 말해주고 있다.

 

박경선 / 다음세대를 위한 평생교육연구소 대표

어뜨이야기

하루치 지음 / 현북스 / 2019.07.10

어뜨이야기

우리의 생활 속에 너무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플라스틱, 간편하게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조용한 섬마을에 흘러들어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분해되는데 50~80년이 걸린다는 플라스틱은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 일상생활 속 어디에서나 많이 사용되는 물질이다. 그만큼 쓰레기도 많이 배출되는 물질이다.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새나 물고기, 바다생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거나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마시는 물에서도 검출된다. 그럼에도 지구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양은 연간 3억 톤이 넘고, 현재 전 세계 바다에 쌓인 폐플라스틱은 5천만 톤이 넘는다고 한다. 이 플라스틱들은 어디로 가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어뜨이야기는 작은 섬에 사는 소녀 어뜨의 눈을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가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마을에 가져오는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깔로 섬마을 사람들의 눈을 유혹하고, 편리함에 섬마을 주민들을 기쁘게 하지만 섬 새들과 물고기들은 전혀 편하지 않다. 어뜨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아기돼지 꾸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어떤 일을 겪게 될까?

플라스틱의 화려함에 친구를 잊고 있었던 어뜨는 뒤늦게 아기돼지 꾸를 찾아가지만~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걸까? 어뜨이야기는 아름다운 그림과 색채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소녀와 돼지 이야기를 따라가며 독자 스스로 메시지를 파악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지구(어스)를 상징하는 어뜨이야기가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에 동참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소혜순 /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조직위원장

환경책 읽고, 인증하자! -주객전도 환경책 이.벤.트.

환경책큰잔치 19주년를 기념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주객전도 환경책 (부제: 좋은 애 옆에 더 좋은 애)
7월의 환경책 중 한 권을 골라 읽고, 환경책과 자랑하고 싶은 무엇을 함께 찍어 인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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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방법]
1. 환경정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팔로우한다.
2. 7월의 환경책(반쪽섬, 어뜨이야기) 중 한 권을 읽는다.
3. 책 사진(표지, 좋은 구절)과 자랑하고 싶은 것을 함께 사진 찍는다.
4.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북에 올리고 #7월의환경책 태그를 달아서 올린다.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 높아집니다!

[참여기간] 7월 1일~ 7월 31일
[당첨자 발표] 8월 1일, 환경정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추첨을 통하여 당첨되신 분께는 음료 쿠폰을 증정하고, 당첨자의 자랑거리도 환경정의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을 통해 한 번 더 공유됩니다!

화, 2020/06/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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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도서 중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를 ‘올해의 환경책’으로 매년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환경책 큰잔치를 기념하며 선정도서를 함께 읽고자 합니다.
2015~2020년 선정도서 중 40권을 추렸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인증하며 함께 읽어요!

(실천 보증금 1만원 결제 후 실천에 성공 시 모두 돌려받고, 실패한 날짜만큼 카카오같가치를 통해 기부됩니다)

[선정도서 목록(2015~2020)]

1.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패션 –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2.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푸드 –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3.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 – 신혜정 시인의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 기행

4.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 산촌자본주의, 가능한 대안인가 유토피아인가?

5. 자연이 보내는 손익 계산서

6. 망원동 에코 하우스

7.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8.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9.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10.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 일하다 죽는 사회에 맞서는 직업병 추적기

11. 나무의 노래 – 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하여

12. 소와 흙 – 후쿠시마, 죽음의 땅에서 살아가다

13.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14. 소의 비밀스러운 삶 – 명랑한 소들의 기발하고 엉뚱한 일상

15. 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 — 인간과 자연이 맺은 연결 고리 이야기

16. 묻다 — 전염병에 의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17. 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18. 걷기만 하면 돼 — 새로운 사회를 위한 상상, 녹색기본소득에 관하여

19.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 상품이 된 공기, 공포가 된 공기, 미세먼지 프레임으로 읽는 각자도생 한국사회

20.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21.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 – 지구를 살리는 어느 가족 이야기

22. 참된 문명은 사람을 죽이지 아니하고

23. 10대에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24. 에코사이드 – 생태학살자, 몬산토와 글리포세이트에 맞선 세계 시민들의 법정투쟁 르포르타주

25. 2050 거주불능 지구 –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

26.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27. 우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 미세 플라스틱, 각종 세제, 바디 케어에서 항생제까지 인간을 위협하는 청결의 역습

28.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

29. 닭답게 살 권리 소송 사건 – 빼앗긴 권리를 되찾으려는 동물들의 고발장

30. 생태 통로 – 인간이 만든 동물의 길 ㅣ그림책은 내 친구 42

31. 강변살자  |  책고래마을 9

32. 야생동물 구조일기

33. 수박이 먹고 싶으면

34. 쩌저적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0

35. 고릴라에게서 평화를 배우다

36. 반쪽 섬

37.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38. 63일

39.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

40.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화, 2021/03/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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