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나서는 한살림 입장문

지역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나서는 한살림 입장문

admin | 목, 2020/04/23- 02:12

몇 달 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내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류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더 이상 기존과 같은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못지않은, 오히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이미 우리 현실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바로 ‘기후위기’ 문제다. 코로나19 이후 맞이하게 될 새로운 사회도 기후위기 문제를 결코 비켜갈 수 없다.

기후위기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확대 발생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가 대기 중으로 배출된 후에는 이것을 다시 회수해 없애거나 확산을 차단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서 격리나 백신, 처방약 같은 해결 조치를 취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지금까지 인류가 누려온 문명적 혜택의 상당 부분이 화석연료 사용에 의존해있고, 이것이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그래서 기후의기의 파국적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멈춰야 하고, 이것을 위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을 강조했지만,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적으로 더 늘어났다.

바로 이러한 현실을 자각한 사람들이 기후위기로 인한 ‘예견된 재난’을 막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비상 행동’에 나서고 있다. 생각과 생활을 바꾸고 문명을 전환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한 때다. 마침 이번 코로나19의 비상상황 속에서 자연생태계가 보여준 놀라운 변화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자연에 대한 개입을 줄이자 하늘과 땅과 물이 깨끗해지고 생태계가 생명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삶이 이웃과 자연생태계, 미래세대까지 시공간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나부터 실천’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서로 연결될 때 사회와 문명의 실질적인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한살림은 일찍이 ‘한살림선언’을 통해 죽임의 논리가 작동하는 현대 산업문명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문명전환을 통한 생명살림의 길을 천명한 바 있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한살림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자 하는 이유도 명확하다.

기후위기는 지난 30여 년간 한살림이 일궈온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의 노력에 근본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 기후위기가 결국 식량위기를 초래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에 맞서서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건강한 먹을거리의 자급 기반을 만들어내는 한살림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또한 더욱 커졌다.

이런 배경에서 한살림은 2020년의 핵심 실천 과제로 ‘밥 운동의 사회화’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정했다. 밥상과 농업, 생명살림의 경험을 살려서 기후위기 시대에 맞게 지역살림, 지구살림 운동으로 적극 펼쳐나가자는 것이다.

그동안 한살림은 친환경유기농업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게 하고, 재생비누 만들기, 장바구니 들기, 개인컵 사용하기 같은 생활환경운동을 초창기부터 조합원과 함께 해왔으며, 병재사용, 옷되살림, 우유갑 회수 등 자원순환 실천활동도 조직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그동안의 활동을 다시 살펴보고, 2030년까지 지구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멈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함께 찾고 실천해가고자 한다.

첫째, 기후위기가 지금까지의 생산, 소비 구조와 생활양식에서 비롯된 만큼, 기후위기의 특성과 원인에 대한 정확한 앎을 통해 실천의 힘을 길러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살림은 조합원과 생산자들이 함께하는 기후학교와 같은 학습과 공부모임의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둘째, ‘한살림운동의 지향’에서처럼 생태계에 책임지는 마음으로 ‘나부터 시작’하는 실천활동들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자 한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생활실천 캠페인 ‘하이파이브 약속’을 제안하고 여기에 흔쾌히 동의하고 함께 하는 ‘약속 조합원’을 1만 명을 찾고자 한다. 또한 한 달에 하루 ‘쉼표’의 날을 정해 전깃불을 끄고 촛불을 밝혀 지구를 생각하는 시간도 조합원과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셋째, 한살림의 사무공간과 매장, 물류 등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검토와 구조적인 개선 노력도 조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가고자 한다.

넷째, 한살림이 펼치고 있는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는 생활실천” 운동에 뜻을 함께하는 개인 및 이웃 단체들과 더욱 적극으로 연대하고, 정책과 제도 등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내는데도 적극 나설 것이다. 새로 구성될 21대 국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책임있는 정치를 하도록 감시∙견인∙지지하는 일과 함께, 각 지역별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함께 하면서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영역의 기후위기 해결 노력도 적극 제안하고 만들어나갈 것이다.

2020년 4월 2*일

한살림 연합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옷되살림운동이 한살림 조합원과 시민 여러분의 참여 속에 진행중입니다.

올해는 100톤의 헌 옷을 판매해 수익금을(일부는 지역에 사용) 파키스탄 알카이르학교를 지원하고자 한살림 전국 23개 회원생협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28%인 28톤이 모였습니다.(4/11 현황)

우리가 모은 헌옷이 파키스탄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로 돌아갑니다. 아이들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팔 것을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교실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옷되살림운동은 4월30일까지 한살림 매장, 주문공급, 택배로 참여 가능합니다.
참여 방법 보기 http://bit.ly/2VDB56Z

 

  • 한살림경기동부

한살림 광주매장 옷되살림 장터 모습

 

    • 한살림경남

     

    • 한살림고양파주

    꿈이크는어린이집 옷되살림 참여

    덕양지부 신원마을6단지부녀회 옷되살림 모습

     

    • 한살림서울

    구로지구 아나바다장터

     

    • 서울학교협동조합

    국사봉중

    국사봉중

     

     

    • 한살림청주

    한살림청주 매장에서 옷되살림 참여하는 모습

     

    윈스피아

윈스피아에서 옷을 모아 기부해주셨습니다.

 

목, 2019/04/18- 13:37
33
0

한살림 초기 조합원들은 주변으로부터 ‘유별난 사람’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볼품없어 보이는 친환경 농산물을 비싼 값 주고 사 먹으면서도 뭐가 좋은지 항상 웃고 다니고, 직접 만든 재생비누와 소식지를 주변에 나눠주며 한살림 전도에 힘쓰는 사람들이니 평범해 보일 리 없었겠지요. 지금의 조합원은 어떨까요? 지난 30년간 이야기되어 온 ‘한살림 조합원은 보통 사람과 다르다’는 설명은 여전히 유효할까요?

한살림 조합원 11,718명을 대상으로 일상 생활과 물품 이용, 조합원 활동을 물은 <2018 전국 한살림 조합원 의식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식조사는 이야기합니다. 한살림 조합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양한 개성을 지닌, 평범한 시민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또한 이야기합니다. 여전히 한살림 조합원을 특별하게 하는 1%의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1%가 나와 우리를 한살림으로 묶어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말입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들. 당신이, 그리고 우리가 바로 한살림 조합원입니다.

 


<2018 전국 한살림 조합원 의식조사>는 4년 만에 모심과살림연구소가 시행한 조사로 조합원의 생활 양식과 조합원 활동·물품·한살림 가치 공감 등 한살림에 대한 생각과 기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7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 모바일 및 온라인, 매장, 조합원 대표들이 조합원을 만나는 대면조사 등 3가지 방법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한살림 전체 조합원 약 630,574명(2018년 4월 30일 기준) 중 물품 이용횟수와 연령대를 기준으로 70,712명을 표본으로 표집했습니다. 설문조사에는 모두 11,109명이 참여하였으며 이번 분석은 표본응답자 9,561명의 응답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2018 전국 한살림 조합원 의식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모심과살림연구소 홈페이지(www.mosim.or.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화, 2018/11/27- 14:51
32
0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살림 물품과 활동의 소중한 가치를 온라인 공간을 통해 공유하는 ‘한살림 온라인활동단’ 24기를 모십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월, 2021/07/12- 18:30
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