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기획연재> 해양생태계의 시작점, 해안사구 : 한동리 단지모살 이야기

지역

기획연재> 해양생태계의 시작점, 해안사구 : 한동리 단지모살 이야기

admin | 토, 2020/04/11- 01:48

주민들의 공동자원 창출 역사가 담긴

구좌읍 한동리 단지모살 이야기

 

제주환경운동연합 양수남 대안사회국장

이번 세기말까지 전 세계 모래 해변의 절반이 사라진다는 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지구온난화 난개발로 인한 모래 해변의 유실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모래 해변에 모래를 자연적으로 공급해주는 해안사구가 파괴되면서 모래유실은 더 심각해졌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해안사구가 많이 파괴된 곳이다. 2016년 국립생태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제주도 해안사구의 80% 이상이 파괴되었다고 기록될 정도이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부터 회원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꾸려 해안사구를 조사 중이다. 그 결과를 매달 뉴스레터를 통해 싣고 있다. <편집자 주>

제주환경운동연합 조사팀은 지난 3월과 4월 초에 대정읍 사계 해안과 상모리의 해안사구, 구좌읍 한동리 단지모살을 찾았다. 사계 해안의 경우 환경부에서는 선사시대 사람 발자국이 발견된 일대만을 사구 목록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용머리 해안 옆에도 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하모리 사구만을 목록에 올려놓았으나 상모리의 해안사구도 빠뜨렸다. 그리고 구좌읍 한동리의 단지모살도 대규모의 해안사구이지만 환경부의 해안사구 리스트에는 올라있지 않다. 이외에도 환경부의 해안사구 목록(이력관리 사구)에 올라있지 않은 해안사구를 대상으로 3~4월에 조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글에서는 아직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구좌읍 한동리의 단지모살을 중심으로 쓰고자 한다.

한동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단지모살

구좌읍 한동리의 단지모살은 인근 바닷가와 거의 1km가량 떨어져 있는 사구이다. 보통 해안사구는 조간대-전사구-배후사구로 이어진 형태를 갖고 있다. 그런데 단지모살은 조간대, 전사구와 동떨어진 배후사구만 갖고 있다. 이는, 해안에서부터 중간에 농지 등의 개발이 되면서 전사구는 사라지고 배후사구만 남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옛 문헌에 따르면 이 사구는 행원에서부터 이어져 있다고 나와 있다. 이로 미루어보아 행원, 월정 등의 해변에서 바람에 날린 모래가 쌓여 긴 해안사구를 형성했고 현재의 단지모살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그 이후 농지, 도로, 주택 건설로 인해 전사구와 배후 사구 일부가 사라지고 현재의 단지모살만 남은 것이란 추론이다.


하늘에서 바라본 한동 단지모살. 단지모살 일부가 최근 제주 용암 해수 일반산업단지 건설로 인해 사라졌다. (Daum 지도 캡처)

하지만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해안사구는 오름처럼 꽤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튜물러스(용암이 흐르다가 가스 등 압력에 의해 부풀어 오르면서 마치 빵처럼 만들어진 용암 지형) 위에 해변에서 날아온 모래가 덮이면서 쌓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개발이 어려운 단지모살만 남고 다른 곳의 사구는 사라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재 배후사구는 숲과 당근 등 모래밭에서 잘 자라는 작물을 심은 농경지로 이뤄져있다. 4월 7일 현장을 답사한 결과 농경지에는 쪽파가 심겨있었다. 배후사구에는 염생식물인 사철쑥, 애기달맞이꽃, 갯메꽃 등의 초본과 바닷가에서 주로 자라는 까마귀쪽나무․보리밥나무와 쥐똥나무, 사철나무, 붉나무, 돈나무, 천선과나무, 머귀나무, 예덕나무, 덧나무, 참식나무, 상동나무, 찔레 등의 목본이 자라고 있었다.

이처럼 단지모살이 바닷가와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섬처럼 배후사구가 남아있는 지형적 독특함이 있다면 또 한편으로는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한동리는 제주시 구좌읍의 북동쪽 해안에 있는 마을로서 예로부터 사구에서 불어오는 모래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모래 피해 때문에 일제 강점기에 마을에서 사방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때 단지모살에 숲이 형성되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조사팀이 지난 4월 7일 단지모살(사구)을 찾았다.

‘한동 단지모살 숲 조성, 공동자원의 창출과 변화(김평선)’에 의하면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단지모살의 변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일제 강점기 시절 한동 마을은 단지모살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농사와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 스스로 사방사업(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심하여 흙ㆍ모래ㆍ자갈 등이 이동하여 나타나는 재해를 예방ㆍ복구하기 위해 실시하는 공사)을 시작했다. 사방사업의 방법으로 단지모살에 나무를 심은 것이다. 본격적으로 사방사업을 시작한 것은 일제의 조선사방사업령이 제정되면서이다. 사방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하게 된 큰 계기는 우물 개발이었다. 당시 한동리 상동(上洞)에는 용천수가 없어서 불편한 상황이어서 1930년대 초 용천수 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우물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우물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을 모아야 해서 사방사업을 활용했다. 사방사업을 하게 되면 당시 행정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동리의 우물터. 현재는 매립되어 사라졌다.

모래땅에 나무를 심는 일이 당시 쉽지 않았지만, 나무뿌리에 흙과 콩 비지를 섞여 나무를 심으면서 나무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단지모살 조림사업에 지원한 노임의 절반을 주민들이 기부하여 공사 기술자 3명을 고용하여 공사 착수 3년인 1935년 우물 공사가 마무리되어 제주도에서 가장 깊은 우물(22m)이 만들어졌다.

단지모살의 조림을 통한 공동자원 관리는 해방 이후 위기를 맞게 되었다. 1948년 제주 4·3 발발하면서 소개령이 내려지고 주민들을 동원하여 한동 마을에 큰 규모의 축성이 만들어졌다. 이후 군경은 효과적인 토벌 작전을 이유로 주민들을 동원해 한동 마을의 나무를 벌목했다. 이때 사방사업으로 심겨있던 단지모살의 나무들이 벌목되었다.

이후, 1950년대 중반 벌목되어 버린 황폐한 단지모살에 숲을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다시 일어났다. 4·3 이후 황폐해진 단지모살의 숲을 재조성하는데 학교 설립이라는 마을 사회의 공통이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방사업의 노임 일부를 한동 초등학교 건립 기금으로 조성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단지모살은 한동리의 리유지로 유지되다가 1961년 지방자치에 관한 임시조치법에 따라 북제주군으로 귀속되었다. 이후 90년대에 단지모살이 다시 마을의 재산으로 반환되었지만, 이전에 구 북제주군과의 계약에 따라 농사를 짓던 농가에 이용 우선권이 주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단지모살 리유지 운영권은 기본적으로 한동 마을이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이용과 관리는 일부 주민에게 위임되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단지모살 중 일부는 제주 용암 해수 산업단지(약 1만 5천㎡)로 편입되면서 사라졌다. 한동 마을은 리유지 일부 매각으로 얻은 수익금은 소규모 학교로 전락한 한동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공동주택을 건설할 토지 매입에 사용하였다. 제주도의 재정 지원을 받아 공동주택이 건설되었다.


학생들이 단지모살에서 야외교련을 하는 광경. (출처 : 1942년, 제주도 구좌면 중앙학교 제20회 졸업기념 사진첩)

위와 같이 단지모살 사구는 자연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런 면에서 단지모살 사구를 보전할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용머리 옆 해안사구

사계리의 해안지형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지형이다. 산방산은 약 80만 년 전에 형성된 용암돔이다. 바로 옆의 용머리(오름)도 바닷속에서 분출하면서 만들어진 화산체로서 약 12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멜 전시관이 있는 이 용머리에 바로 붙어있는 해안에도 해안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곳 해안을 덮고 있는 지질은 지질학적 시간으로 보면 매우 최근에 형성된 것이다. 송악산은 약 4,000년 전 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오름에서 분출한 화산쇄설물 들이 쌓이면서 만들어진 것이 ‘하모리층’이다. 송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 쪽 해변에 하모리층이 넓게 포진하고 있다. 즉, 하모리층은 매우 젊은 화산지형이다. 그래서 선사시대의 사람 발자국이 이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하모리층과 해안사구가 이곳 해안 일대를 장식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용머리 옆 해안지형을 ‘설쿰바당’이라고 부르고 있다. 설쿰은 눈 속에 생긴 구멍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바람 때문에 쌓인 눈에 구멍이 뚫린다는 뜻이다. 그만큼 바람이 센 곳임을 암시하고 있다.


용머리 옆 설쿰바당. 길이가 약 700m가 채 안 된다. 송악산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서 만들어진 하모리층과 해안사구로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해안사구 일부가 도로, 상가 등에 의해 파괴되어 있다

이 설쿰바당 해안사구는 길이가 약 700m가 채 안 된다. 하지만 이는 항포구와 상가개발로 인해 전체 사계 해안사구와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이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사구(조간대와 1차로 붙어있는 사구 지대)와 배후사구(전사구 뒤의 사구로서 주로 숲이 형성된다)가 남아있다. 전사구는 전형적인 염생식물로 가득 차 있다. 순비기나무, 손바닥선인장,갯쑥부쟁이, 돌가시나무, 갯무, 갯메꽃, 갯방풍,갯금불초,암대극,갯완두,사철쑥,통보리사초,갯까치수영,번행초 등이 전사구 위를 덮고 있다. 전사구 바로 뒤의 배후사구에는 상동나무, 예덕나무, 보리밥나무, 팽나무, 곰솔, 덧나무,사철나무, 돈나무, 천선과나무 등이 숲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배후사구 중 많은 부분이 도로와 농지로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설쿰바당 해안사구. 바로 앞에 산방산이 보인다.

모슬포 사구

환경부에서 이력 사구로 올린 하모리 해안사구 바로 옆에 있는 해안사구이다. 하지만 환경부의 이력 사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곳의 해안지형과 지질도 용머리 해안 옆의 설쿰바당과 비슷하다. 광해악현무암 지대 위를 하모리층이 덮고 있다. 하모리층 위에 사구가 형성되어 7-10m 정도로 키가 높다. 이곳은 배후사구가 대부분 농경지로 개발되어 전사구만 남아있다. 전사구에는 갯완두, 까마귀쪽나무, 갯메꽃, 사철쑥, 무릇, 반디지치 등 염생식물이 덮고 있다. 전사구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식물인 황근과 갯대추 군락을 발견하였다.


모슬포 해안사구. 하모리층 위에 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지난 3월 14일 대전환경연합 청소년 환경동아리가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관심있는 분야의 주제를 정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2009년 꼬마물떼새는 우리 주변 공간의 친환경성을 영상으로 담아 주변 환경문제에 대한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목, 2009/03/19- 01:50
212
0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 28일 3대 하천 조류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조사에는 하천해설가, 한남대 야생조류연구회OB, 환경확대경, 시민 등 22명이 참여했다. 조사지점은 갑천 장평보에서 금강합류점까지, 유등천 침산동에서 갑천합류점까지, 대전천 구도동에서 유등천 합류점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48종 3,140개체가 관찰되었으며, 특이종으로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가 관찰되었다. 이 밖에도 법적보호종으로 황조롱이(천연기념물 323호), 새매(천연기념물323호-뿌리공원인근 발견), 매(천연기념물 323호-한밭대교 하류 발견), 원앙(천연기념물 327호-갑천상류와 유등천 상류지역 관찰)이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인 흰목물떼새가 확인되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매년 4회씩 지속적인 조류모니터링을 통해 대전의 하천 조류서식현황을 밝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런 조사결과들을 토대로 잘못된 3대 하천 복원사업에 의해 서식처의 훼손을 막고, 중요한 조류서식처 보호에 앞장 설 예정이다.

목, 2009/03/12- 02:29
51
0

새해부터 시작된 하천해설가의 겨울공부가 3월 6일 하천해설가 고영득, 서현숙, 이성숙, 이순숙, 이정임, 정천귀, 최화영 회원님께서 참여한 가운데 네번째 시간을 가졌다.


“곤충의 이해”라는 주제로 푸름라이프사이언스의 김기덕 원장님을 모셔 곤충의 분류와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특히, 하천과 그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수서곤충의 생애와 특징에 대해 알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 

수, 2009/03/11- 02:00
81
0

지난 2월 24일 금강정비사업의 문제점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분석하고, 대응활동 방향과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금강정비사업의 문제점 및 대응활동 방향과 내용에 대해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의 단체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금, 2009/02/27- 00:20
174
0

대전충남지역 시민사회 원로와 각계대표들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전충남지역 시민사회 원로, 종교계, 학계, 법조계 등 120여명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아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문이다.

 


 

 

 


이명박 정부 1년에 즈음한,
대전충남지역 시민사회 원로 및 각계대표 시국선언문


 

 

   이명박 정부는 1년전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압승을 거두면서 10년만에 정권교체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압승의 여세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을 훨씬 넘는 국회의석을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져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집권 1년차의 성적은 초라하다 못해,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오늘 당장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다면 이명박 현 대통령을 뽑지 않겠다고 응답한 국민이 65%를 넘어서고, 이명박 대통령 전통 지지지역과 계층에서 조차도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합니다.

 

   대선에서의 압승과 경제를 살리겠다는 국민적 기대가 가장 크게 남아있어야 할 집권 1년차 대통령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치욕스런 결과라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왜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까?

 

   그 이유는 지난 1년간의 이명박 정부의 집권과정을 곰곰이 돌이켜보면 그속에 모든 원인이 담겨져 있습니다. 인수위 시절 ‘영어 몰입교육’ 파문과 ‘강부자’, ‘고소영’ 내각으로 일컬어지는 어이없는 내각구성은 전국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국민적 합의없이 성급하게 결정했던 이명박 정부에 대해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은 물론, 국정운영 지지도 조차도 10%이하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났던 이명박 대통령의 이중적인 태도, 즉 앞에서의 사과와 뒤에서의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은 정부의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은 균형발전 정책의 포기이자 지방의 위기를 가속화하는 수단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각종 감세정책은 부자에게는 특혜를 배풀어주는 수단이 되지만, 그로인해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2008년부터 5년간 총 40조원의 감소가 예상될 만큼 심각한 지방재정위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 집권 1년차 국정운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첫째는 특권층과 기득권층 편향의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 통합을 해치고 그 분열을 격화시켰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국민적 합의없는 오만과 독선이 가득한 졸속적인 정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비판에 대해서도 공권력을 동원한 일방적인 문제해결을 우선하려 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렸습니다.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여간의 잘못된 국정운영 철학의 기조는 집권 2년차인 2009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연말 정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언론악법 등 80여개의 MB악법 처리를 위해 2월 임시국회에서의 입법전쟁이 전개되고 있고, 년초에 발표된 개각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임명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특히, 용산참사 사건에서 보여준 이명박 정권의 모습은 오만과 독선이 고스란히 담긴 이명박식 국정운영방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경진압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 요구를 처음부터 외면하더니 결국 검찰수사마저 공권력에 의해 살인진압을 당한 철거민들을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만들어 버리는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어처구니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용산참사 사건이 심상치 않게 흐르자 청와대가 앞장서서 연쇄살인사건을 활용해 용산참사 사건에 대한 여론을 돌리라는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있지만, 이마저도 거짓말과 꼬리자르기의 대처를 하더니, 이제와서는 어물쩍 넘어가는 국민무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는 민주주의와 인권은 찾아볼 수 없고 오만과 독선으로 대표되는 권위주의적인 모습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 군사 독재정권이 그랬듯이 검찰과 경찰 등의 공권력에 의존해 국민여론을 무마하려는 수법이 그러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로 집권한 이명박 정부 지난 1년의 경제성적표는 언급하기조차 부끄러운 결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명박 정부 집권 1년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내리 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낮은 이유는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작금의 국정운영 방식을 그대로 고집한다면 기득권과 부자들에게는 각종 감세정책을 비롯해 특혜를 부여하면서, 사회적 약자에게는 고통을 전가시켜 결국 보편적 국민들의 삶은 더욱더 궁핍해지고 양극화는 심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서있거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스스로 문제점과 잘못을 느끼지 못하고 잘못된 역주행을 계속한다면 역대 최악의 대통령과 무능정권으로 낙인찍히게 될 것입니다. 간곡히 호소컨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대오각성이 없다면 반드시 국민적 철퇴를 면치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2009년 2월 24일



이명박 정부 1년에 즈음한, 대전충남지역 시민사회 원로 및 각계대표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목, 2009/02/26- 23:41
37
0

시민들에게 하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하천해설가는 지난 2월 14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와 부산 을숙도에 다녀왔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재두루미의 월동지로 유명한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의 휴식처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재두루미 뿐 아니라 고니, 청둥오리, 쇠기러기, 넓적부리오리, 쇠물닭 등의 철새와 텃새를 모두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 주변에 큰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해 새들의 서식환경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 보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을숙도로 향하였다.

 

부산광역시 을숙도철새공원 내 위치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처음 방문하였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생태복원지인 을숙도철새공원을 지속가능하게 보전하고 생태에 대한 전시, 교육, 체험 학습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센터를 둘러본 후, 안내자와 함께 아미산 전망대로 가 사주 전경을 살펴보았다. 을숙도보다 하류 쪽에 자리잡은 맹금머리등, 백합등, 도요등 등은 하구둑 건설 이후 낙동강 하구역의 삼각주 연안사주에서 나타나는 지형변화로, 아미산 전망대에서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자연과 인간의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사진제공 : 이순숙 하천해설가 회장

수, 2009/02/25- 20:45
170
0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 15일 갤러리아 환경탐사단과 함께 겨울철 전통놀이인 팽이치기를 진행하였다. 팽이치기 이외도 달팽이놀이 등을 통해 퓨터나 TV 가 아니라 또래와 함께 공동체놀이를 하였다. 전래놀이를 통해 옛 조상들의 여가생활을 체험하고 야외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화, 2009/02/17- 20:57
80
0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 1일 갤러리아 환경탐사단 친구들과 철새 탐조를 다녀왔다.

겨울을 나기 위해 대전으로 오는 많은 철새들을 관찰하였다.

계수기를 이용해 철새들을 일일이 세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고니를 비롯한 약 650여마리가 넘는 철새들이 갑천에 와 있었다.

겨울철새 탐조를 통해 하천과 철새의 보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수, 2009/02/04- 02:58
130
0

회원님 감사합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의 2008년 활동을 정리하고, 2009년 활동계획을 세우는 정기총회를 회원여러분의 성원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회원직접선거 결과에 따라 의장과 감사가 새로운 선출되었습니다.


잠깐 투표결과를 말씀드리면 고병년, 안정선 후보가 93%의 높은 지지율로 공동의장에 당선되셨구요. 이우현, 조은연 후보가 95%의 조금 더 높은 지지율로 감사에 당선되셨습니다. 모두 희망을 담은 각오의 말씀을 해주셔서 함께하신 회원님 모두 든든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정기총회에 앞서 한 해 동안 대전의 환경개선을 위해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실천한 분들께 환경인상을 수여를 하였는데요. 환경언론인상에 노동현 TJB 기자, 우수회원상에 장진우님이 그 주인공이십니다. 활발한 사회공헌활동과 기부로 시민사회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충청하나은행에는 감사패를 수여하였습니다.





총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10년 회원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요. 강도묵 회원 외 105명의 회원이 수상 대상이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시상식에는 수상자 모두가 참석하지는 못하셨는데요. 서로에게 감사하는 훈훈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선태, 문상원, 오현숙 감사님 등 이번에 이임하신 임원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올해의 출발을 알리는 정기총회에 도움주시고, 함께 하신 많은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회원님 가정에 평온이 깃들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 1. 21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 일동

수, 2009/01/28- 20:58
75
0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월 10일(토) 금강하구로 겨울철새 탐조를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는 회월 25명이 참여하였다. 겨울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철새들을 보기위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시민환경교육센터에서 지구온난화의 문제와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들은 이후 직접 망원경을 이용해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하였다.


 


 


 


 


 


 


 


 


 


 


 


 

활동소식
화, 2009/01/13- 23:07
35
0
2009년 하천해설가 총회

대전환경운동연합 소모임 하천해설가는 2009년 1월 9일 총회를 진행했다. 강만식, 송권식, 이성숙, 이순숙, 이인복, 이정임, 정천귀 회원님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활동영상을 시작으로 2008년 활동평가, 임원선출, 2009년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새로 선출된 임원은 회장에 이순숙, 부회장에 최화영, 총무에 고희경 회원님이며,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009년에도 하천해설가의 빛나는 활동을 기대한다.

화, 2009/01/13- 18:42
160
0
[대전연대회의]식장산 산행 & 공동시무식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월 5일(월) 식장산 산행으로 공동시무식을 대신했다. 지난 한해는 촛불항쟁, 한반도대운하, 월평공원 관통도로 등 연대활동이 그 어느해보다 많았다. 기축년 새해를 맞아 서로를 격려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식장산 정상에서…

활동소식
토, 2009/01/10- 04:25
104
0
2008 회원 송년의 밤 가져…

 지난 12월 29일(월)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회원송년의밤’ 자리를 가졌다.

 웃음 스티커를 서로의 얼굴에 붙이며 인사 나누기를 시작으로 강만식 회원님의 섹소폰 연주, 빙고게임 등을 진행하였다. 2008년의 끝자락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2009년을 희망차게 맞이하기 위한 다짐의 자리였다.



 


 


 


 


 


 


 


 


 


 


 


 


 

활동소식
금, 2009/01/09- 03:02
85
0
7대 언론악법 저지, 언론노조 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가져

대전연대회의는 지난 12월 26일(금) 한나라당 대전시당사앞에서 <7대 언론악법 저지와 언론노조 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각계각층의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6일 국회상임위에서 언론관련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며, 올 해 안에 통화 시키겠다는 입장을 버리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을 규탄함과 동시에 26일 전국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하는 자리였다.

토, 2008/12/27- 01:34
90
0
에헤라디야~연을 날려보자.

지난 12월 21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환경사랑 농촌체험단과 겨울철 전통놀이인 연만들기를 진행하였다 .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연의 유래와 원리를 듣고, 직접 만들어 보았다. 또 자기가 만든 연을 갑천 하상광장에서 날리며, 자연 속 겨울철 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이날은 일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여서 마을 주민이 직접 끓인 팥죽을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화, 2008/12/23- 19:08
14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