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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제초 원정대의 공주보, 세종보, 장남평야 답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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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제초 원정대의 공주보, 세종보, 장남평야 답사 후기

admin | 수, 2020/03/11- 22:13

경칩과 함께 봄의 기운을 물씬 내뿜는 날씨였다. 대전의 원도심은 미세먼지로 인해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약간 흐렸고 며칠 째 단단히 착용한 마스크에 숨도 마음 놓고 쉴 수 없었지만 이에 적응된 지는 오래였다.  마냥 들뜨고 설레는 마음으로 도심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금강 고마나루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올려다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하늘은 쾌청하기 그지없었고 탁 트인 경관에 나도 모르게 마스크를 벗고 크게 숨을 쉬어 보았다. 연신 “우와-.” 감탄사를 내뱉으며 호미와 장갑이 들어 있는 바구니, 낫과 삽을 나눠 들고 소나무 숲을 통해 금강 모래사장으로 내려갔다. 제초작업을 이끌어 주실 존경스러운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눈 뒤 마음만 앞선 서투른 일꾼으로 변신했다.

모래사장으로의 왕래를 편하게 해줄 초입부분의 제초작업은 생각한 만큼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워낙에 면적이 방대하고 비교적 단단한 흙 밭과는 다르게 말 그대로 모래사장 이였기 때문이다. 야무지지 않은 손과 급한 마음의 불협화음이란……. 2시간을 파헤쳤지만 큰 진전이 없어 보이는 잡초 모래사장이 아직도 눈에 밟힌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부터, 혹은 훨씬 이전인 내가 이 곳을 알기 전부터 외래종, 유해야생식물인 가시박, 환삼덩굴, 단풍잎되지풀을 계속해서 제거해준 사람들의 땀과 마음이 피부로 와 닿았기 때문이다. 역사 깊고 멋진 경치의 나루터지만 ‘언젠가부터’ 무성한 덤불, 잡초로 덮여 그냥 지나가고만 말았을 사람들, 그저 금강과 금강에 터를 잡고 있는 생물들에 대한 애정과 옛 모습을 되찾아주고 싶어 기꺼이 두 팔 걷어붙이고 넓고도 넓은 모래사장의 제초작업을 시작했을 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하면 지금까지도 마음이 묵직해지고 복잡해진다.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부디 조만간 깨끗해진 고마나루라는 결과물을 보고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떠올랐다. 겨울이라 바싹 마른 덤불들을 다 쳐내버리며 모습이 아주 멀리 있는 점처럼 보일 때까지 작업을 이어나가셨던 남자 작업반장님들께서 복귀하시면서 고마나루의 제초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뽑아낸 풀들과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들을 정리했다.

여자들끼리 기념사진을 찍자는 열정적인 오진숙 선생님의 제안에 우린 마치 아이들처럼 웃으며 포토타임을 가졌고 이어서 고마나루와 곰 사당의 유래, 제사단 밑에 살고 있는 뱀 이야기, 솔밭 이야기에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다.

정겨운 공주 산성시장의 매력에 취해 (혹은 시장을 가득 채우는 알밤막걸리의 달달한 향에 취한 것 일수도 있다.) 점심시간을 갖고 본격적인 오후 활동이 시작되었다.

고마나루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공주보가 위치해 있다. 김종술 기자님의 강의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4대강 사업이 실시되기 전의 금강의 모습, 불과 1시간 전에 우리가 열심히 잡초를 제거하던 자리. 하지만 사진속에선 하얀 모래사장만이 존재했고 맑은 물이 잘 ‘흐르고’ 있었다. 시민들과 정부, 여러 연대와 단체의 이견으로 대립중이라는 설명 후에 아직도 굳건히 해체되지 않고 서있는 금강보에 직접 내려가 보았다.

일반 사람들은 손사래를 치며 가까이 하기 싫어했을 모습이 상상될 정도로 둑과 수로는 오염되어 있었다. 아직 쌀쌀한 초봄인 것을 감안하면 기온이 더 올라갔을 때는 더욱 심각할 것이다. 부패해서 수면에 떠오른 검은 녹조류 덩어리와 부패하면서 생기는 메탄가스 방울을 너무나 많이 봐오셨던 기자님의 담담하지만 속으로는 화가 난 표정이 생생하다. 도심의 하천이나 강가에서부터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들을 보고 받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채로 둑에 올라가 백제보로 이어지는 금강을 내려다보았다. 기자님께서 설명하셨던 수많은 오염현상으로 집단 폐사한다는 물고기들. 바로 그 죽은 물고기 한 마리가 금강을 내려다 본 시선 바로 아래에 있었다.

이어서 30분이 걸리지 않는 세종보로 이동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역시 계획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빌딩들과 공사현장, 신축 건물들이 각 맞추어 잘 들어서고 있다. 바로 근처에 위치한 호수공원에 비해 사람들의 인적이 비교적 적은 어느 작은 공원과 산책로를 따라 세종보의 입구로 들어섰다.  시내와 한참 떨어져 있으며 관리 되지 않고 방치된 이런 수변공원은 현재 몇 백개에 다다르고 약 3조원이 투자되었다고 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내막과 실정은 알면 알 수록 감정이 격해지게 된다. 세종보는 전부터 수문을 전면 개방한 상태이다. 하지만 보 시설이 해체되지는 않은 탓에 한쪽으로만 치우친 채로 강이 흐르고 있다. 금강의 회복을 위한 적절한 유속을 만들어주고 새들의 쉼터가 될 모래톱이 적당하게 형성되려면 보의 해체 작업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경제적인 부분과 여러 이해관계를 쉽게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것이다. 한글의 자음이 콘크리트로 꾸며졌다는(세종대왕님께서 자랑스러워 하실 지는 잘 모르겠다.) 세종보 주변에서 너구리와 고라니뿐만 아니라 무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의 흔적을 변과 발자국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완전한 회복이 아니고 사람들의 속죄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를지언정 세종보는 수문 개방 이후 이 만큼이나 자연 생태계의 회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고라니 보러 가시죠!” 기자님의 말씀에 마지막 답사 장소인 장남평야에 도착했다. 장남평야 역시 한 켠엔 고속도로, 다른 편엔 세종시의 신축 건물 구역을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장남평야는 묵은 논과 갈대밭, 개울로 이루어져 20만평 이상 남아있다. 이도 얼마가지 않아 도시공사와 주택공사의 개발, 중앙공원 개발로 규모가 대거 감축되고 공원화 예정이라고 한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장남평야에는 큰고니, 흑두루미, 금개구리, 대모잠자리등 희귀한 야생동물의 보금자리와 휴게소 역할을 맡고 있다. 당장 바로 인근 대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이런 사실을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할 따름이다. 장남평야의 금개구리는 세종시,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 또는 사람들의 입장과 그렇지 않은 입장으로 큰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의 대명사이다. 장남평야를 보존하는 일의 의미는 무엇일까? 장남평야가 아닌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도시화와 개발로 사라지는 다른 어딘가의 생태구역, 옛 모습을 계속해서 간직하고 수 많은 생물들의 터전을 지켜주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상징한다고 느낀다. 한 번 개발되면 복구할 수 없다.

저 먼 발치에서 언제까지 사람들은 이를 못 본 척할 것인가. 보았어도 해결방안이 마땅하지 않다며 얽혀있는 갈등 때문에 조치를 미루는 현재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현대인은 공감 능력이 많이 결여되었다고 한다. 다른 고등생물에게 무자비하게 삶의 터전을 잃고 멸절하게 되는 다른 생물에게 감정 이입이 쉽지 않은 것이다.  환경의 파괴는 결국 인간 삶의 파괴이며 그 피해는 후손들에게, 어쩌면 수 년 안에 당장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과 인과관계를 이해하려 하지 않거나 당장의 이익에만 고집하려는 현대인들에겐 어려운 과제일 수도 있겠다. 여러모로 많은 의문을 남기게 한 답사와 견학이었으나 그 동안 머릿속에 모호한 모습으로만 존재하던 금강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만지고 올 수 있었기에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이 감사한 경험이었다. 활동가라는 직책이 민망할 만큼 서투르기만 했던 나를 너무나도 따뜻하게 이해해주시고 열정적으로 교육해주셨던 김종술 기자님, 오진숙 선생님, 손장희 선생님, 장남평야 관리자님께도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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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교복재사용 캠페인]
일시 : 2016면 11월 11일(금)
장소 : 성안중학교
대상 : 중학교 3학년
내용 :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자원절약,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안산환경운동연합의 청소년환경기자단이 직접 만든 전단지 및 피켓을 가지고 학교 내 교복재사용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11일(금)에는 성안중학교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안 입거나 작아진 교복이나 체육복을 가져온 학생들에게 빼빼로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함께하였습니다^^

화, 2016/11/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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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생활과 쓰레기는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가볍고, 어디서나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일회용품을 포함한 각종 쓰레기는 갈수록 그 문제가 심각해지는데요, 특히 대학교도 이 넘쳐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전대학교 친구들처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천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네요. 어떤 활동인지 한 번 볼까요?

올해 대전대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학교 캠퍼스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며 모였습니다. 원탁회의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그 중 학생들의 동의한 아이디어를 골라 2학기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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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을 진행하기에 앞서 아이디어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학우들이 많이 사용하고, 종이쓰레기 배출이 많다는 점에서 이면지를 활용할 수 있는 이면지함 설치, 그리고 재미있는 문구로 시선을 끌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학교를 변화시켜 보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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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A4용지와 크기가 딱 맞는 상자를 구해서 예쁜 이면지함을 만들었는데요, 아직 학생들이 이면지함의 활용방법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함축적이면서도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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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면지는 왠지 쓰기 싫다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하여 누구나 갖고 싶을법한 예쁜 이면지 노트를 만들어 이면지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를 시도해보았는데요, 이 이면지 노트는 인기가 좋아서 앵콜 요청이 잇달아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정말 일반 노트랑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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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인식을 바꾸기 위한 문구를 담아 현수막 게시를 해놓았는데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때 무의식중에라도 문득 이 문구가 떠오르지 않을까요?

학교는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지만, 정작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어려운 장소입니다. 하지만 구성원인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조금의 변화라도 일으킬 수 있는 시도를 한다면, 느리게라도 학교는 변화해가지 않을까요?

그 발랄한 시도에 응원을 보내며, 변화해 갈 캠퍼스의 모습도 기대할께요!  

목, 2014/10/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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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인체 피해가 입증된 지 4년이 되었다. 가습기 살균제는 1994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하여 2011년 말 정부에 의해 시장에서 퇴출당할 때까지 18년간 매년 20만 병씩 팔리고 800만 명의 국민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1~2차 조사에서 530명이 피해 인정 신청을 했고, 이 중에서 폐질환과 인과관계 조사결과 221명이 피해를 인정받았다. 그중 143명은 사망했다. 환경부는 12월 31일 3차 피해 접수를 하고 조사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피해자 접수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찾아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것 외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많다.

‘정부에 책임 없다’는 판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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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살균제 이미지 그동안 판매된 가습기 살균 제품들.
ⓒ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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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9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피해자 유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패소했다. 국가가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판결문을 보면 피해자를 국가가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구제할 의지는 없어 보인다.

서울지방법원 제13 민사 판결문에서는 “국가가 (가습기 제조업체를) 관리해야 할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하고, 아울러 “국가가 가습기 살균제에 유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당시 가습기 살균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가 가습기 살균제 관리에 대한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적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는 업체가 안정성을 확인해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신고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고 국가가 이를 강제할 법적 수단도 따로 없다”고 판결했다. 결국 업체도 신고할 의무가 없고, 국가도 관리해야 할 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의 라벨에는 엄연하게 ‘인체에 무해하다’며 안심하고 사용하라는 말이 쓰여 있다. 기업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살균제를 인체에 해가 없다며 판매한 것을 확인하지도 못한 국가의 책임은 정말 없는 것일까? 정부가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 피해자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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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에 무해하다고 써있는 가습기 살균제 라벨 라벨에 쓰인 ‘인체 무해’ 홍보 문구
ⓒ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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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환경 질환을 유발한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하고 판매한 기업은 피해보상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판결문에서 보면 신고할 의무를 강제하거나 법적 수단이 없다며 기업에게 면죄부를 주는 듯한 내용마저 포함되어 있다.

다행히 지난 8월 가습기 살균제 피해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사건 발생 4년이 지난 시점이라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사건 발생 이후 바로 진행되었어야 할 수사가 이제야 진행됐다. 판결문이나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국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해 가혹하리만큼 무관심으로 일관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유가족과 환경시민단체, ‘자전거 행동’하며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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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습기 살균제 진정서 제출업체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기업 명단
ⓒ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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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당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안성우씨(아래 안씨)가 지난 16일 기업의 구속처벌을 촉구하는 ‘전국 도보&자전거 항의 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부인과 임신 중이던 아이를 잃었으며 첫째 아이도 폐질환을 앓는 중이다.

안씨는 부산에서 출발하여 울산·경주·대구를 거쳐 지난 19일 대전에 도착했다. 안씨와 동행하는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아래 최 소장)과 대전환경운동연합 활동가 및 회원 8명은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전지방검찰청에 가습기 살균제 제조 기업의 살인죄 처벌과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대전 서구 탄방동 홈플러스에서 대전시민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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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유가족 안성우씨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와 제조기업 처벌을 호소하고 있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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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가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는 유럽에서 살균제 원료를 수입하여 인터넷으로만 판매한 ‘세퓨 가습기 살균제’라는 제품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세퓨 제품 사용자는 41명이며 그중 사망자가 14명으로 사망률이 34.1%에 이른다. 세퓨를 수입해 판매한 회사는 사건 후 폐업하여 피해자들은 피해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한 상황이다. 안씨의 경우 사망한 부인 사례와 환자 아들은 피해 1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재발 방지와 피해 구제 위한 제도 마련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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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서를 접수하는 모습 대전지방검찰청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있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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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는 기자회견에서 “평소에 비염이 있는 아내를 위해 사다 준 가습기 살균제가 아내를 죽였다”며 죄책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5년이 지났지만 아무도 책임을 지는 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안씨는 “잘못이 있다면 국가와 기업을 믿은 잘못”이라면서 “정부는 가해 기업을 처벌하고 피해자를 더 비참하게 만들지 말라”고 발언했다.

최 소장은 “제조사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1~4등급으로 나누어진 피해자 구분에 따라 보상을 받지 못하는 제도를 개선하여 등급 구분없이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시판되는 스프레이 제품에 대한 호흡 독성 안전심사 의무화와 치명적 건강 피해 유발 환경사업에 대한 징벌적 처벌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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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에서 자전거 홍보를 하는 안성우씨와 최예용 소장 자전거 행동을 진행하는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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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사무처장(아래 고 처장)도 등급별로 1~2등급에 대해서만 병원비와 장례비를 지원하고, 3~4등급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이 확인되었음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은 하루 속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흡 독성 검사를 의뢰한 생활용품이 한 건도 없는 상황을 규탄하면서 의무조항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고 처장은 올해 12월 31일까지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접수를 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향후 상시로 접수가 가능토록 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부터 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공동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접수 홍보에 나선 이후 벌써 100여 명이 추가로 피해를 접수한 것을 알렸다. 이에 고 처장은 피해자들이 정보를 알지 못해 접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 그들은 스스로를 ‘가피’라 부른다).

정부는 제조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여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범위만 피해자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사회가 인내심을 갖고 정부 정책을 변화시키며 피해자를 지원해야  할 대목이다. 대규모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토대로 향후에 제도를 정비하여 2차~3차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월, 2015/11/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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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이나 부결되었던 사업이 어떻게 통과되었을까?

 
박근혜 대통령이 케이블카 추진을 지시함과 동시에 지난해 8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정부관계자가 과반이 넘는 유례없는 구성으로 표결을 강행하여,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이며 국립공원인 설악산에 케이블카설치사업추진결정을 내렸습니다.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은 2012년과 2013년에, 환경부의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고 경제성, 환경성, 공익성, 기술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심의에서 부결된 사업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통과가 가능했을까요? 국립공원위원회에 제출된 경제성과 환경성보고서가 조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조작된 문건을 제출한 사업자는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황입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부실한 진행과정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은 환경영향평가협의, 자연경관심의, 공원사업시행허가,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심의 등의 절차를 모두 통과해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16년 현재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은 첫 단계인 환경영향평가협의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접수한 상황입니다.
환경영향평가는 개발 사업이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사업자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한 경우에는 사업이 중단 될 수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작성하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열어 어떤 내용을 담을지 항목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평가협의회에 원주환경청이 삭도분야 전문가로 참여시킨 심의위원이 일반개발업체 고위직원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환경부는 평가협의회에서 부적격심의의원을 제외하고 반대측 전문가를 참여시키라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묵살하고 면담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7일, 국회는 반대여론이 커지자 사회적 논란과 갈등 해소를 위해 환경부에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사업자가 “우리는 갈등이 없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갈등조정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환경부가 “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으니,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지요.
 

 

설악산 지키기, 늦지 않았다.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은 근거자료를 조작하고 주민의 갈등을 부추겨, 절대 보전해야 할 곳까지 토건업자에게 내어주는 산으로 간 4대강사업입니다. 더 이상 파헤칠 강이 없으니 이제 산으로 눈을 돌린 판박이 사업입니다. 우리는 4대강 사업이 지금 어떤 결과들을 가져왔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 국민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는 모든 환경영향평가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절차진행을 맡은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비박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은 불과 10% 남짓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진행된 10%조차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부실한 과정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90%의 희망이 있습니다. 충분한 희망입니다. 함께 지킵시다.
 

수, 2016/01/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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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오래된 놀이터를 수리, 개선하는 사업을 펼쳐온지 올해로 여섯번 째가 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놀이터’사업을 실시하는데 몇 달 전 부터 대상후보 놀이터를 물색해 왔습니다.
10월 7일에도 철도시설공단의 전호성 차장님과 함께 대전 동구 용운동지역의 아파트주변 놀이터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막상 둘러보니 사진과 같이 어린이의 안전이 위협될 정도로 많이 낡은 놀이터여서, 올해의 ‘아름다운 놀이터’사업지로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왕 간 김에 아파트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아파트 대표자들 분들께서 흔쾌히 사업의 취지에 동감해주셨습니다.
구체적인 사업은 11월 중순정도에 시작될 것 같은데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원봉사 문의 : 대전환경운동연합 이상재국장(042-331-3702)

수, 2010/10/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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