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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생산자 영농일지 | 직접 생산한 생강으로 편강을 만들어요

한살림 생산자 영농일지 | 직접 생산한 생강으로 편강을 만들어요

admin | 수, 2020/02/05- 20:30

* 2020년 2월호(629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직접 생산한 생강으로 편강을 만들어요저희 한밝음공동체는 2018년부터 한살림에 생강편강을 공급하고 있어요. 4월에 파종하고 열심히 농사지은 생강을 10월 말까지 수확한 뒤 저장해두고 이듬해 5월까지 편강을 생산해요. 공동체의 주 작물인 생강이 다 소비되지 못하고 남는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가공을 생각하게 됐어요. 이를 위해 저희 공동체와 부안산들바다공동체, 들판 가공생산지, 전북한살림생협의 출자로 2015년 ‘한밝음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죠. 생산기반을 안정화하기 위해 시작한 만큼 생산자 중심으로 법인을 운영하고 있어요.생강을 세척하고 껍질을 벗긴 뒤 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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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4월호(631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유기농 쌀 발효물로 화장품을 만드는파머스그레인첫에센스, 밸런스로션, 슬리핑팩, 클리어토너, 수분크림 등 미효담 발효수분 화장품을 공급하는 파머스그레인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화장품 원재료를 개발하던 회사였는데, 좋은 성분을 보다 많은 사람이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2019년 한살림과 인연을 맺고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파머스그레인은 ‘피부가 가져야 할 마땅한 권리, 피부주권을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것을 토대로 건강한 화장품을 만듭니다.미효담 화장품의 가장 주요한 성분은 ‘갈릭토미세스’라는 발효물인데, 이는 천연 효모 중 하나로 피부 속.......

금, 2020/04/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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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6월호(645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이학래·한명숙 충북 영동공동체 생산자 우리나라 토박이부추인 두메부추를 기르고 있습니다. 일반 부추보다 커서 거의 쪽파만 하고, 알로에처럼 잎이 두툼하게 꽉 차 있답니다. 마에 들어 있는 미끈미끈한 점액질인 뮤신 성분이 두메부추에도 많이 있는데, 이 성분이 피를 깨끗하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이제 귀농한 지 10년이 됐어요. 귀농한 이듬해에 아는 분에게 두메부추를 몇 뿌리 얻어다가 키우기 시작해서 작년부터 한살림에 공급하고 있답니다. 두메부추는 씨앗이 아닌 씨뿌리(종근)를 심어 키우는데, 물품으로 낼 수 있을 정도로 씨뿌리 수를 증식하는 데 6~7년이 걸렸죠. 잎이 두껍다 보.......

금, 2021/07/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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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월호(640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김동수·정애경 해남 참솔공동체 생산자

선명한 햇볕 아래, 바다를 맞은편에 두고 끝없이 펼쳐진 창창한 시금치 밭. 취재를 앞두고 검색해본 겨울 시금치 밭의 풍경은 대개 그랬다.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잎채소가 자라다니. ‘과연 따뜻한 남쪽은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 빈약한 근거로 쌓아 올린 막연한 기대는 정애경·김동수 생산자의 밭에 들어서자마자 허물어졌다. 영하의 날씨에 숨 쉴 때마다 허연 입김이 마스크 틈새로 새어 나왔고, 인접한 바다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은 작물과 사람 모두 납작 옴츠리게 만들었다. 겨우내 밥상을 책임지는 한살림의 노지 시금치는 그렇게 자라고 있었다.

 

 

추위에 더 곱고 싱싱해져

시금치는 한살림에서도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는 작물이다. 제철이라고 볼 수 있는 겨울에는 해남과 부안 노지에서 자라고, 봄가을에서는 청주에서, 여름에는 비교적 선선한 홍천과 양구에서 시설재배한 시금치를 만날 수 있다. 한살림 생산출하기준에 따라 모두 유기재배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의 시금치 생산량은 7만 1천여 톤, 그중 유기농 시금치는 0.6% 남짓한 429톤에 불과하다. 일년 내내 흔하디 흔하게 볼 수 있는 반찬이 시금치라지만 자연의 호흡과 맞춰 키운 한살림 시금치는 귀하디 귀한 존재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모진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우리에게 온 노지 시금치는 왠지 더 반갑다. 언 땅에 뿌리내리고 이처럼 건실하게 자라준 모습이 장하기도 할뿐더러 실제로 맛도 더 좋은 까닭이다.

시금치는 맵찬 겨울바람을 피하기 위해 잎을 지면에 딱 붙이고 겨울을 난다. 잎을 동그란 모양으로 납작 펼친 자태가 마치 장미를 닮았다고 하여 ‘로제트’ 상태라고도 불리는데, 줄기를 길게 늘리는 대신 잎을 두텁게 키운다. 또, 두툼한 잎이 혹시라도 얼세라 잎과 줄기의 당도를 있는 힘껏 올려둔다.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는 변덕스런 겨울 날씨가 얄궂게도 노지 시금치의 식감을 높이고 달곰하게 만드는 셈이다. 정애경 생산자는 “시금치는 춥거나 된서리를 맞으면 오히려 더 고운 빛깔이 나고 싱싱해지는 특성이 있다”며 “어려운 환경이 시금치의 본성을 강하게 단련시키는 걸 보면 매번 신기하다”고 말했다.

 

 

내가 선택한 농사, 할수록 재밌어요

생산자는 자신이 농사짓는 작물을 닮아간다고 했던가. 정애경 생산자의 모습이 추위에 단단히 여문 노지 시금치와 겹쳐 보였다. “11월 말까지 포장무와 동치미, 김장배추 등을 출하했고 잠시 숨을 돌린 다음 12월 2일부터 시금치 수확을 시작했어요. 다음 주부터는 봄동, 쌈배추, 대파도 출하해야 해요. 맘 편히 쉬어본 게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정애경·김동수 생산자가 한살림에 내는 작물은 총 14가지. 그중 시금치를 포함해 다섯 품목을 거의 매일 수확·포장해 한살림안성물류센터로 올려보낸다. 겨울채소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해남의 작목 특성상 겨울을 농한기로 보내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

“코로나19로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급한 대로 동네 할머니들께 부탁드리는데, 80줄 되는 분들이 눈 속에서 시금치 수확하는 게 쉬울 리 있나요. 속도도 나지 않고 추운 날씨에 혹여 무슨 일이 날까 싶기도 해서 저희가 몸으로 때울 때가 많아요. 당연히 힘들지만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어요. 제가 선택한 농사니까요.”

 

 

정애경 생산자는 ‘내가 선택한 농사’라는 말을 이야기 내내 했다. 첫 선택은 해남으로 농활을 왔던 3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고향은 서울이에요. 농활와서 처음 묵은 집이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이에요. 재밌죠? 처음 접해본 농사가 너무 좋아서 빠른 시일 내에 내려와서 자리 잡아야겠다 싶었는데 때마침 이 집에 아들이 있길래 냉큼 붙잡았죠. 하하.”

당시만 해도 해남은 별다른 수리시설도 없이 변변찮은 척박한 땅이었다. 가족이 모두 농사에 매달렸다가는 아이들 가르치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에 김동수 생산자는 불도저 기사 일을 시작했고 농사일은 자연스레 정애경 생산자의 몫이 되었다. “남편이 밖에서 일하게 되면서 시아버지께 농사일을 세세하게 배웠어요. 마을에 새로운 농법이나 농기계가 들어오면 제가 먼저 시작했죠. 여성 생산자는 시골 남자와 결혼하면서 좋든 싫든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게 된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나 저는 작목을 정하는 것도, 땅을 늘리는 것도 제가 주도권을 잡고 하니 할수록 재미있더라고요.”

정애경 생산자는 5년 넘게 참솔공동체 총무를 맡고 있다. 공동체 회의나 농업 교육에 참석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면 김동수 생산자가 빈틈을 채운다. 한살림의 여느 부부 생산자와는 사뭇 다른 관계에 신기해하자, 김동수 생산자가 너스레를 떤다. “아내가 모임 나가면 누군가는 남아서 일을 해야 하니깐 어쩔 수 있나. 근데 요새는 작목수를 너무 늘려 놓아서 내가 고생이여. 에구구.”

 

 

10년 경험 위에 정성을 더했습니다

한살림에 해남 노지 시금치가 공급된 것이 올해로 17년째. 정애경·김동수 생산자도 10년 이상 시금치 농사를 지어왔다. 어떤 일이든 정성을 다해 10년 넘게 하면 자연스럽게 달인이 되지 않을까? 부부가 그랬다. 여러 작물을 돌려짓기하며 병해를 방지하고, 파종 전에 보리 등 녹비작물과 우리보리살림돼지의 분뇨 등 밑거름을 넉넉히 넣어 땅심을 키우며, 촘촘히 자란 시금치를 중간중간 솎으며 풀을 매고 생육에 따라 두 차례 수확하는 일련의 과정이 톱니바퀴마냥 착착 맞아 돌아간다.

물론 자연에 내맡긴 노지농사, 그것도 유기농사가 어찌 순탄하게만 이뤄질까. “기후위기 때문인지 요새는 습할 때는 너무 습하고 비도 쏟아질 듯 오고 하니 노지농사를 주로 짓는 저희로서는 위태로울 때가 많죠. 그래도 열심히 농사지은 것이니 더 맛있게 드셔주시면 좋겠어요.”

글·사진 김현준 편집부

 

월, 2020/12/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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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8월호(635호) 소식지 내용입니다.햇살아래공동체 강현길 생산자8월 중순 즈음 조생종 사과인 아오리를 시작으로 사과 출하를 시작해요. 보통 관행농은 일주일에서 10일 간격으로 1년에 20번 정도 농약을 치는데, 저희는 한살림에서 허락한 약재만을 7번 이하로만 사용해요. 석회보르도액이나 자닮오일 등 친환경 자재만으로는 벌레를 모두 잡기엔 어려운 면이 있어요. 한살림 농사는 그런 것을 다 감수하고, 조합원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사과를 보낸다는 자부심으로 하는 거죠.그런데 요즘은 기후위기로 농사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노린재나 부란병 같은, 제가 사과 농사를 처음 지었던 30년 전만 해도 없었던 병충해들이 많.......

목, 2020/08/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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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8월호(635호) 소식지 내용입니다.별방공동체 유영수 생산자육쪽마늘이라고 들어보셨죠? 쪽수가 6~8개인 한지형 마늘을 부르는 말인데, 향이 진하고 단단한 우리나라 토종 종자입니다. 맵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매운 만큼 영양도 풍부하다고 하니 저는 찌개에도 넣어 먹고 다져서 된장에 버무려 쌈양념으로 먹기도 해요.저희 공동체에서는 대부분 마늘 농사를 짓습니다. 단양은 석회동굴이 많은데 그만큼 석회질이 풍부해 밭이 비옥하답니다. 마늘은 10월에 파종해서 이듬해 6월에 거두는 2년 농사 작물이에요. 마늘 1쪽을 심어 6쪽 이상으로 알이 드는 과정이지요. 저는 수수 농사를 함께 짓는데, 가을에 수수 수확이 끝.......

목, 2020/07/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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