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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환경학교 그 후_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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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환경학교 그 후_인터뷰]

admin | 수, 2020/01/29- 08:24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바뀐다

글_임지영/경기광주 거주

경기광주 법당은 올해 4월 환경학교를 시작하면서 개설한 환경단톡방을 현재까지 유지하며 나의 일상을 커밍아웃하는 동시에 환경의 각 분야를 주제로 한 동영상을 하루에 하나씩 올려 서로 소감을 나누고 실천해보는 것으로 일상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현재 모두 17명의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생태관광, 환경마크, 노플라스틱, 에너지절약, 채식주의, 수질오염 등 키워드를 변경해가며 관련영상이나 기사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함께 의논해보며 에코붓다에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는 중이다.

6월에는 환경학교 마지막 프로그램인 나눔과 비움 장터를 즐거운 추첨이벤트와 함께 마련하였다. 6월말까지 장터를 열어두고 자율보시함에 모인 금액을 옥수수 1만톤 보내기 캠페인에 성금하여 회원들과 함께 크나큰 뿌듯함을 함께 느끼고 그 감동을 모아 전보다는 더욱 간소하게 꾸려진 ‘미니 상시 나비장터’를 기획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매달 보시된 금액을 처음에는 JTS로 후원하다 11월부터는 ‘에코붓다’로 옮겨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장터 한 켠에 마련한 자율보시함은 캠페인 종료 후에도 정착되어 필요한 물건을 가져가는 만큼 감사함을 담아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환경학교 이후 7개월이 지난 11월 어느 날 멤버 대 여섯명이 모여 그간의 일들에 대해 수다로 풀어 정리한 내용을 올린다.

환경단톡방에서 공유하는 내용들

▲환경단톡방에서 공유하는 내용들

-환경학교 이후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제대로 된 분리수거가 일상화 되고 일회용품의 사용횟수가 거의 없다시피 줄었다. 장을 볼 때 비닐이나 플라스틱에 담겨있는 제품들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친환경 3종세트(텀블러, 장바구니, 손수건)이외에도 미처 몰랐던 지구 전체의 환경문제와 다양한 이슈들을 알게 되어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고 관심갖게 된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무엇보다 환경관련 영상들이 매일 카톡방에 공유되어 일상에서 환경실천에 깨어있게 된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나요?

우선적으로 적은 양의 음식을 조리하며 남기지 않고 다 먹는 빈그릇운동을 실천한다.
차 안에는 장바구니와 반찬통 여러 개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과대 포장된 상품들을 멀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소비절제로 이어진다. 적게 사고, 적게 만들고, 적게 먹고, 적게 쓰는 소비를 통해 편리함에 길들여져 습관적으로 결제했던 전자상거래를 덜 하게 된다. 택배도 줄어들고 과포장이 만연한 대기업의 대형마트보다는 재래시장을 선택하며 정부의 감시와 기업마인드의 변화 그리고 소비자의 환경실천이 절실함을 매번 실감한다.

-거의 7개월 동안 실천해 오면서 어떤 마음이 드는지요?

매일 환경영상을 접하게 되면서 심각성을 인지하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었다. 내가 그랬듯 주변 이웃들도 이런 기회를 접하지 못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든다.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를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상들을 마주하며 플라스틱 쓰레기가 자연과 인간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크게 놀랐다. 늘 편안함속에 익숙한 물건들을 생각없이 사용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늘 함께해 소중함을 몰랐던 공기나 물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느끼며 이전보다 친환경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든다. 지속적인 환경실천으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넓혀가야겠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천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개인의 실천에서 시작하여 분리수거를 잘 지키고 일회용품을 안 쓰고 거절하는 습관. 꾸준한 관심을 두며 나 하나쯤이야에서 나먼저한다는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주변에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같이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정부에도 환경우선의 입법이 되도록 참여하고 조직하는 시민의식도 가져야 하겠다. 혼자서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독려하며 함께 실천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고 빠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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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흙퇴비화 실험 보고서

김선주 | 경기도 용인시


2개월 동안 해본 흙퇴비화 활동에 대한 소감을 써보는 일을 권유받았을 때, 우선 나 자신에게 좋고 또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응했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된 이유, 다양한 흙퇴비화 과정, 과정에서 배운 점, 아쉬운 점이나 의문점을 순서대로 써 보았다.

퇴비화 실패를 경험했던 차에, ‘흙퇴비화 실험단’ 소식이 너무 반가워
평소 샴푸나 세제를 직접 만들어 쓰기도 하고 EM발효액도 만들어 주변 지인들과 나누어 쓰기도 하면서 흙퇴비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엔 스티로폼 박스에 흙을 넣고 EM발효액을 활용하여 시도해보았는데, 흰곰팡이가 적절히 생기면서 성공을 자신하게 되었다. 이어 퇴비화통을 사서 본격적으로 시도하였으나, 여름철에 벌레알이 많이 생기면서 여러 차례 실패하여 방법을 고민하던 중 ‘흙퇴비화 실험단’ 소식을 접하니 너무나 반갑고 고마웠다.

에코붓다에서 기본참가비 4,000원에 흙(배양토)과 발효제(2봉)을 제공해주었고, 2020년 11월 18일에 흙퇴비화를 시작하였다.

나만의 흙퇴비화 실험 보고서 – 발효제의 양과 종류, 방법에 따라…
첫 번째는 계산 실수로 발효제를 많이 넣었지만 약 6일 동안 퇴비화 과정이 이루어졌고, 무사히 퇴비화가 되어 몹시 기쁘고 신기하였다.

두 번째는 귤껍질 퇴비화였는데, 흰곰팡이가 피었고 수분이 증발하여 뚜껑에 물방울이 맺히면서 흙이 건조해져서 퇴비화 속도가 더딘 것 같아 스프레이로 EM발효액을 뿌려주었더니 7일 만에 퇴비화가 되었다.

세 번째는 발효제(가루) 대신 EM발효액을 뿌려 퇴비화를 해보았는데 토마토 껍질이 오래 걸리면서 12일 만에 퇴비화가 되었다.

네 번째는 발효제를 2배 넣고 1차 발효과정 없이 퇴비흙에 직접 넣고 덮어두었는데 건조해져서 표면에 EM발효액을 뿌렸고 6일 만에 거의 퇴비화가 되었다.

늦가을에 씨를 뿌려 싹이 난 상추와 청경채가 누렇게 변해가기에 퇴비화 된 흙을 섞어주기도 하면서 기분 좋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봄이 되면 화분 분갈이를 하게 될텐데 겨우내 만들어 놓은 퇴비흙에 대한 기대가 크다.

흙퇴비화 과정에서 배운점은
– 퇴비화할 음식물을 가능하면 잘게 썰어야 하고 적절한 수분과 온도가 유지되어야 한다.
– 바나나의 줄기 같은 단단한 부분이나 땅콩 껍질과 같이 질긴 부분은 퇴비화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음식물의 양과 흙의 비율이 적절한 것이 좋다. 사과 한 상자로 잼을 만들 때 나온 사과껍질이 많아 믹서기로 갈아서 퇴비화를 시도하였는데 상대적으로 흙의 양이 적어 퇴비화에 거의 1달이 걸렸고, 도중에 잘못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곤 하였다.
– 퇴비화 통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은 발효화가 진행된다는 의미이며 발효화가 끝나고 나면 물방울은 점점 사라진다.
– 퇴비화 과정에서 생기는 흰 곰팡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EM발효액으로 음식물을 퇴비화할 때는 꼭 생겨야한다고 한다.
– 저절로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줄이게 된다. 초기에는 음식물쓰레기가 제로에 가까웠으나 사과잼 이후 흙이 부족하였고 가족모임으로 음식물쓰레기가 늘어나는 등 공백 기간이 있었으나, 다시 음식물쓰레기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 미물이라 여긴 미생물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면서 생태계의 순환을 실감할 수 있다.

궁금하거나 과제로 여겨지는 점은
– 발효제에 호기성 또는 혐기성 미생물이 같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공기와 잘 통하게 해야할지 차단해야할지 다소 애매하고 궁금하였다.
– 기존의 집안 화분에서 작은 파리 같은 날벌레들이 생겼는데 퇴비화한 흙도 날벌레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생긴다면 죽일 때마다 죄책감이 들고 식구들이 싫어하니 몹시 곤란할 것 같다.
– 겨울철이라 주로 보일러실에 두었지만 충분한 온도가 되지 않아 가끔 더운물을 병에 담아 옆에 두거나 낮에 거실에 놓아두어 햇볕을 쪼이게 하였는데 적절한 온도 유지에 번거로운 면이 있다. 하지만, 연구하면서 과제를 수행해가다 보면 더 좋은 방법이 생길 것이다.
–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2021년 1월 20일 퇴비화 과정 모습

혼자서 하던 퇴비화, 도반들과 함께 하니 훨씬 유익하고 즐거워
아직도 보일러실 한 쪽에서 퇴비화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하려고 하는데, 스티로품 박스 속에 두꺼운 비닐을 넣은 이유는, 하다가 포기하게 되었을 때 스티로폼을 재활용하기 위함이며, 지금보다 잘 하게 되면 직접 스티로폼에 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퇴비화를 해 오신 도반님의 영상에서 잘 되리라는 희망이 있는데, 작년 여름처럼 벌레알들이 꼬일까봐 조금은 염려가 된다. 하지만 방법에도 차이가 있었고, 무엇보다 많은 양을 무리하게 퇴비화 하려던 것 등의 과실을 보강하고 이번 실험과정에서 배운 점을 활용한다면 만족스런 결실을 거두게 될 듯하다. 혼자서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며 시도했던 음식물 퇴비화를 도반님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경험해보니, 훨씬 유익하고 즐거웠으며 보람도 컸기에,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에코붓다의 다른 활동까지도 적극 홍보하고 싶고 가능하면 후원도 권유할 것이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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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1/02/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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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 사랑하는 법

최광수


네가 어떻게 생긴 아이인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흑종초라 불리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네가 어떻게 지금의 네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이쁜 아이로

퉁 쳐버리는 순간


나는 어떻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나누겠는가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5·6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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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1/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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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정토회

가정 음식물 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 전국 사업에 대한 보고

글_ 한명수 | 정토회 10-4차 행정처 사회활동팀 환경담당



이 글은 지난 2020년 11월~2021년 3월에 정토회에서 전국적으로 진행한 가정 음식 물 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 사업에 대한 보고이다. 이 퇴비화 실험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 을 줄이기 위한 ‘실천’임과 동시에, ‘실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즉, ‘흙퇴비화 방법’에 대해서는 기본적이고 대략적인 매뉴얼만 마련되고, 아직 다양한 케이스별 매뉴얼이 덜 마련된 상태에서 참가자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퇴비화 사업 운영 방법’과 ‘퇴비화 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보강하고자 하는 목적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실천적’ 목적과 ‘실험적’ 목적 두 가지를 모두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제로에 도달하거나, 그에 준하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왔고, 흙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이나 이에 대한 대응 방법과 사례도 다양하게 도출되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더 정리와 연구가 필요한 과제들이 있다. 하여 이 글은 흙퇴비화 사업에 대한 ‘중간보고’라 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쓴 목적은, 첫째,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1,200여 명이 참여한 실험사업에 대 해, 실험단은 물론, 관심 있는 많은 분들에게 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함이며, 둘째, 앞으로도 이 실천과 실험의 주체가 될 많은 시민들이 스스로 다양한 실천과 실험을 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함이다.

하지만, 이 보고 역시 미흡하다. 이 보고는 실험단이 설문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외에 전국 소통방에 올라온 수많은 사례들까지 망라해서 정리한다면, 좀 더 다양 한 측면에서 풍부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하여, 이 실험에 대한 정리라는 측면에서 도 이는 ‘중간보고’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또, 지면의 성격상, 설문조사에서 나온 많은 정량평가와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 싣지는 못하였다. 큰 흐름과 주요하게 제기된 내용들만을 뽑아 실었음을 밝힌다.

Ⅰ. 사업 개요

1. 실험단 운영의 취지

참가자들이 음식물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에 깨어 배출을 최소화해보는 체험을 함께 하는 계기를 마련함. 실험을 통해 쓰레기제로운동 확산의 단초를 마련함

2. 음식물쓰레기 흙퇴비화 실험단이란?

음식물쓰레기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한 쓰레기는 발효를 통해 흙으로 퇴비화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제로화(최소화) 하는 실험을 함께 해보는 환경실천체험단

3. 실험단 참가대상

2020년 당시 흙퇴비화 실험에 참가를 희망하는 정토회 정회원, 일반회원 (봄불교대, 봄경 전반 학생 포함)

4. 진행일정 및 참가자 수, 모둠 수

1) 2020년 1기 (2020년 11월 9일 ~ 2021년 1월 중순)

: 국내외 전체 33개 정토회 중 30개 정토회(국내 정토회 (29개) + 아태정토회) 664명. 61개 모둠

2) 2020년 2기 (2020년 12월 14일 ~ 2021년 2월 중순)

: 32개 정토회(국내 정토회 (29개) + 아태, 북미동부, 북미서부 정토회) 571명. 55개 모둠

※ 1,2기 중복인원을 제외하면 총 1,214명 참여 / 모둠별 참여인원 5~13명
※ 지역에 따라 진행기간을 1개월 늘려 3개월 간 (3월 말까지) 진행한 경우도 있음

5. 프로그램

1) 지역 정토회 단위로 참가자 모집. 1개 모둠당 5명~13명으로 모둠 구성

2) 개인별로 20L 분갈이흙, 발효제 2개(총 600g) 지원 / 개인별 참가비 4천원 납입 3) 소통방 운영

– 기본 매뉴얼 제공, 진행안내, 흙퇴비화 과정 사진 찍어 올리기, 사례 나누기, 질의응답 – 지역 모둠별 소통방 / 정토회별 모둠진행자 소통방 / 정토회 사활담당 전국 소통방

4) 모둠별 온라인 화상 모임

– 시작모임 : 음식물 쓰레기 문제 인식, 퇴비화 취지 및 방법 안내 (동영상, PPT)
– 중간모임 : 나의 흙퇴비화 현황 돌아보기, 질의응답 동영상, 나누기
– 닫는모임 : 나누기(소감, 사례, 어려움, 팁 등), 생태적 삶 생각해보기, 나의 다짐

5) 참가자 설문, 진행자 설문

※ 참가자 전원에게 봉사 시간 부여함 (실험을 진행한 의미)

Ⅱ. 실험 참가자들에게 처음에 제공되었던 기본 매뉴얼

☞ 요주의 : 이것은 완벽한 메뉴얼이 아니나, 전체적인 흐름과 뒤 설문결과와의 상관관계가 이해되도록 하기 위해 실음

[흙 퇴비화 방법]

1. 퇴비함 준비

① 스티로폼 상자, 안 쓰는 플라스틱 통이나 항아리 등을 활용해서 퇴비함을 준비해요.
② 음식물 쓰레기를 흙속에 깊게 파묻을 수 있을 만큼 깊은 것이 좋아요. 겨울철엔 보온이 잘되면 좋겠죠^^


2. 방법

① 퇴비화할 음식물 생쓰레기를 잘게 다져요.

② 뚜껑있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모음통에 ①과 함께 무게의 약 1%정도의 발효제를 넣어 잘 버무려요.

③ 상온에서 하루나 이틀 그대로 보관해두어요 (집안 온도에 따라 보관 시기는 실험하면서 조정 / 25도 권장)

④ 흙퇴비함의 흙을 나무를 심을 때처럼 가운데를 깊이 파고 생쓰레기를 넣은 후 흙 과 잘 버무려요. 흙 위로 음식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흙을 조금 더 덮어주어요.

⑤ 처음엔 소량(300g 이내)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봅니다.

⑥ 2~3일마다 상자를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흙을 뒤적거리면서 퇴비화 상태를 확인 하며, 덩어리는 풀어줍니다. 공기 순환이 잘 되어야 퇴비화가 잘 되고 날파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⑦ 뒤적거릴 때에도 흙 위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다시 잘 덮어 줘요. 흙 위로 음식쓰레기가 노출되면 날파리가 생길 수 있어요

⑧ 겨울철엔 온도가 낮아 퇴비화 속도가 느립니다. 실망하지 않고 다시, 꾸준히 해 봅니다. 겨울철에는 어떤 환경(온도, 실내/실외)에서 어느 정도 퇴비화가 되는 지 알아보는 연구를 합니다.

⑨ 배/ 사과처럼 조직이 연한 생쓰레기일수록, 잘게 썰수록 퇴비화가 빨리 되고, 딱딱한 양배추 껍질 등은 퇴비화가 느리게 됩니다.

⑩ 생쓰레기에 수분이 있으니, 일상적으로 수분을 더 보충할 필요가 없어요. 수분이 너무 많으면 날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⑪ 동물성(고기/ 생선류와 그 뼈) 쓰레기는 넣지 마세요. 흙과 발효제의 미생물이 분해하기 전에 부패해서 구더기가 생길 수 있어요.

Ⅲ. 총평

☞ 각 모둠 운영자들의 평가와 제안도 반영됨

1. 총평

1) 앞서 서술했듯이, 이번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는 ‘실천적’ 목적과 ‘실험적’ 목적 두 가지를 모두 어느 정도 달성하였다. 첫째, 전국에서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 며, 배출 제로에 도달하거나, 그에 준하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왔다. 둘째, 흙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과 사례가 도출되어서, 이후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많은 시사점과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2) 전체적으로 이번 사업의 진행내용과 방법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고, 흙퇴비 화 사업을 지속하고 확산하기를 바라는 소감이 매우 많았다. 더 자주 실험단을 꾸렸으 면 좋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3) 일반인이 실천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환경운동, 환경운동에서 매우 유의미한 실천방법이라 여겨진다.

: ‘환경문제를 생각하면 항상 머리가 무겁고, 죄책감을 가져왔는데, 실제로 유용한 환경실천을 해볼 수 있어서 그만큼 삶이 가벼워지고 기뻐졌다’, ‘다른 환경실천은 아직 완벽하게 해내기가 어렵지만, 음식물쓰레기만큼은 제로화시킬 수 있겠다’는 반응이 많았음.

4) 사업 운영적 측면에서는, 대체적으로 운영 매뉴얼에 따라 잘 진행할 수 있었다.

5) 시작 모임, 중간모임, 닫는 모임 세 번의 모임 구성이 적절하였다. 화상으로라도 얼굴을 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직접 말로 나누는 것이 실험을 지속할 수 있는 큰 동력이 되었다. 모임 프로그램이 모두 길지 않으면서도 알차서 만족도가 높았다.

6) 시작모임에서는 제공된 매뉴얼과 영상들로 초반 안내가 잘 되었지만, 음식물쓰레기 전 체를 다 퇴비화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생쓰레기에 한정한 퇴비화’로 안내가 되 고, 음식물 잘게 썰기 등의 퇴비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지니 조금 실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후 중간모임에서 제공된 질의응답 영상은, 그 내용에 대해 반응이 매우 좋았다. 많은 의문들이 해소되고, 감동을 받았다. 또, 생쓰레기에 국한하지 않아도 되며, 차근차근 다양한 쓰레기 퇴비화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안내에 크게 고무되었다. 이에 동력을 새롭게 얻는 경우가 많았다.

7) 시작모임에서 퇴비화 재료를 생쓰레기로 한정한 나름의 이유는 있었지만, 많은 설문의 결과로 종합해볼 때, 처음부터, 생쓰레기가 아닌 익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왔을 때 퇴비 화하는 방법도 간단히 안내하면 참가자들이 ‘퇴비화의 유용성’을 더 느끼고 접근이 쉬워 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음식물 쓰레기 발생 자체를 제로화해야 한다는 기본 안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8) 첫 시작 후 한 달 정도는 소통방 공유가 많았지만, 그 이후는, 가정 실천은 열심히 하면 서도 단체방 소통은 뜸한 경우가 많았다. 한 달 이후에는 동일한 과정이 반복되는 경향 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9) 소통방의 활력은 모둠별로 편차가 컸다. 소통방에서 자발적으로 나누어지는 사례 이외 에 중앙에서도 팁이나 사례, 자료, 영상 등을 자주 공유해주면 좋겠다는 설문결과가 많았다. 이를 시행하면 활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 퇴비화가 잘 되는 봄, 가을과 달리, 퇴비화가 어려운 추운 겨울철에 실험을 해서, 초심자들에게는 동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실험’이라는 취지를 이 해하여 꾸준히 진행한 경우도 많았다. 겨울철 퇴비화에 대한 실험을 해보았다는 데 의 의가 있었으며, 이제는 여름철 퇴비화에 대한 실험이 남아 있다.

2. 과제 및 제안 / 지역의 요청사항

1) 자주묻는 질문 Q&A를 만들기. 참가자들이 Q&A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기
2) 다양한 성공사례 동영상 만들기
3) 음식물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활발한 공유를 하면 좋겠음
4) 중간모임 질의응답 영상은, 내용은 좋았으나 음질이 떨어져 보완이 필요함
5) 각 퇴비화 실험단 모둠에 경험이 많은 참가자가 함께 참여하면 좋겠음
6) 퇴비흙으로 가꾼 채소 사진이 공유되면 의욕이 더 커질 듯함
7) 소통방과 화상 만남 등에서 서로서로 잘 할 수 있다는 격려가 필요함 (회의적, 걱정, 불편, 귀찮음을 넘어서게 해줌)
8) 적극적으로 퇴비화를 하는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주어진 흙의 양이 적었음. 흙을 더 제공하든지,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잘 안내하는 게 필요함
9) 불편함을 감수해야 친환경적이라는 원칙적인 얘기만이 아니라, 최대한 쉽게 할 수 있도록 노하우들이 많이 개발되고 공유될 필요가 있음
10) 퇴비화된 흙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와 방법에 대한 안내가 필요함
11) 여름철을 대비하여 기온이 높아져서 냄새가 많이 날 경우에 대한 방안 연구가 필요함.
12) 벌레가 발생했을 때 퇴치법 안내가 꼭 필요함. 대부분은 매뉴얼대로 관리하면 잘 발생 하지 않고, 벌레(알)등이 생겼을 때도 잡아주거나 환기시켜주면 대부분 해결되지만, 해결이 안되어 포기하는 경우도 소수 발생함.
13) 진행 매뉴얼에서 영상 실행방법 등 일부 수정 보완이 필요함
14) 활동가들이 많은 모둠에서는 모임 날짜 잡기가 어려웠음


Ⅳ. 설문 결과 정량 평가

1. 참가자 설문

– 총 6회의 모임(1기와 2기의 각 시작모임, 중간모임, 닫는 모임)에서 총 1,224개 응답
– 많은 설문 중에서, 닫는 모임에서 실시한 주요 설문 몇 개만 실음

****도표

Ⅴ. 참가자 서술 설문 결과

1. 이렇게 하니 퇴비화가 점점 쉬워지고 재미있어졌어요!

보람이 생겼어요! 이런 팁도 생겼어요!

1) 해볼수록 요령이 생겨서 재미있고 쉬워짐

– 처음에는 생소하여 어렵고 번거롭게 느껴졌으나, 편한 방법을 쓰면서 난이도가 줄어 듬. 정성을 쏟지 않아도 잘 된다는 사실을 발견함. 하다 보니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됨
– 퇴비화가 잘 되는 것을 보고 성공 사례가 쌓이니 점점 재미있었음
– 모든 음식물 쓰레기가 다 퇴비화가 가능했음
– 제일 중요한 것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임. 시간을 주면 결국은 다 되기 때문임
– 퇴비화가 잘 안 되거나 느린 경우에도 자연스레 여기고 여유가 생김. 늦어지더라도 하다 보니 흙냄새 촉감을 느끼며 흙이랑 노는 게 재미있어짐
– 생각보다 빨리 되지 않아 실망할 뻔 했는데 마음을 좀 더 편하게 먹으니 괜찮았음

2) 자연에 대한 숙연함, 깨달음

– 쓰레기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좋고 신기했음
– 딱딱한 무 껍질만 모아서 했더니 아주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는데, 한 달 후 얇은 껍질만 고스란히 남아 있어 손으로 문질러보니 다 으스러지며 그 또한 한 줌의 흙이 되 는 모습에 감동이었음. 퇴비화의 과정을 통해 흙의 속성을 알게 되었음. 땅의 소중함 을 배웠으며 자연물질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 초반의 번거로움이 나중엔 뿌듯함과 자연에 대한 숙연함으로 돌아옴

3)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환경운동의 기쁨, 보람.

– 음식물 쓰레기가 흙으로 되돌아가는 만큼 지구 환경이 보호된다는 뿌듯함에 적극적으로 하게 됨. 조리 전 단계에서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게 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 하는 기분이 됨
–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적게 음식을 준비해서 알뜰히 먹고, 남은 것은 물에 헹구어서 퇴비를 만들 만큼 모둠원 전체가 노력함
– 귤도 껍질째 먹음

4) 나는 이렇게 했어요. – 흙퇴비화의 팁!!

– 수분이 너무 많으면 어려웠는데 조금 말려서 수분을 적게 하니 좋았음
– 흙퇴비화로 다 감당이 안되는 과일 껍질, 채소 등은 일단 말려 부피를 줄임
– 말려서 갈았을때 부피도 줄고 발효도 잘 되었음
– 환기 자주 하고 잘 섞어주면 어렵지 않음
– 나중에는 발효가 된 흙이라 발효제 없이도 발효가 되니 나오는 대로 집어넣게 되었음
– 작은 통에서 1차 발효하는 순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흙 속에 음식물 쓰레기와 발효제를 넣어 섞어서 흙으로 덮어두어도 퇴비화가 잘 되었고 훨씬 간편했음
– 흙 없이도 EM과 섞어 뚜껑을 덮어 놓으면 시간은 걸리지만 다소 많은 양이라도 퇴비를 만들 수 있음
– 퇴비함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것을 계기로, 세탁망을 퇴비함 전체에 씌워서 방충과 환기를 동시에 가능하게 했음. 또, 뚜껑의 일부를 자르고 양파망을 붙여 환기창으로 만 든 사례가 큰 도움이 되었음
– 잘게 썰 때 일일이 도마와 칼로 하기 힘드니, 모아 놓은 통에서 바로 가위로 대강 자름
– 익은 쓰레기가 퇴비화가 더 잘 됨. 간이 있는 음식쓰레기는 물에 담가 간을 빼면 됨
– 발효제를 매뉴얼보다 조금 더 많이 섞으니, 퇴비화가 더 잘 되었음

5) 모둠소통과 화상모임, 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음

미리 제공된 매뉴얼과 모임 때마다 동영상과 PPT로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방법을 알게 되어 쉬워짐. 참가자들과의 나눔, 구체적인 사례가 도움됨. 응원 을 받는 기분이었음. 팁을 알아가면서 자신감이 붙었음

6) 자녀 교육에 좋았음

아이들이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엄마 혼자 해봐야..’ 이런 식의 부정적인 시선들이, 시간 이 흐르면서 쓰레기가 흙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한 번씩 다시 생각하고 있어서 교육적으로 좋았음

2. 이럴 때는 퇴비화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장애가 느껴졌어요.

1) 퇴비화가 잘 안될 때 관심이 낮아짐

– 온도가 낮아 추워지면서 퇴비화 진행이 느려질 때.
– 퇴비화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어 부패로 인하여 악취가 난 사례도 소수 있었음

2) 퇴비함에 벌레가 생기는 경우, 퇴비함에 바퀴벌레가 들어가는 경우도 소수 있었음

3) 퇴비화 과정에 일어나는 현상을 잘 몰라서 어려웠음

4) 음식물 잘게 썰기가 힘들게 느껴질 때

5)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직장생활로 바쁠 때는 세밀하게 신경 쓰는 부분을 자꾸 놓치게 되고, 환기, 음식물 잘게 썰기가 힘들거나 번거롭게 느껴짐

6) 음식물을 모두 퇴비화하기 어려움에서 오는 심적 불편함

7) 퇴비화에 시간이 필요한데, 음식물쓰레기 양이 많아져서 발효시킬 통과 흙, 장소 등이 부족할 때

8) 게을러지고 시들해져서

9) 가족 공감대 형성 부족(냄새가 날거라 단정 지어 버림)

10) 가족들이 고기를 많이 먹음

3. 지역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점검과 고려가 필요한 아이디어

1) 흙퇴비화 확산을 위해 지역 공모사업과 연계하여 운영(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

2) 탄소 저감 친환경식생활을 위해, 육식을 줄여도 채식으로 건강하다는 내용의 홍보물 3) 발효제를 매번 구매하지 않고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 연구가 필요함

4) 실험 기간이 끝나도, 계속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이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았음.(계절마다 흙퇴비화 속도와 방법이 달라지니, 적어도 1년 동안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 도반들과 정보 교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음)

5) 주민센터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는 EM배양액에 계피를 소량 담가 3~4일후 분무하면 냄새 제거와 퇴비화 진행이 빠르며 벌레 기피제 효능을 함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가져온 실업난과 경제 위기 외에 또 다른 문제점이 바로 쓰레기라고 합니다.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플라스틱 용기, 종이 박스와 같은 쓰레기가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폐기물 대란’으로 에코붓다가 절실히 필요할 때 랜선으로 만난 런던, 멘체스터, 아일랜드 도반의 환경학교 활동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수업에서 법륜스님의 법문을 듣고, 환경 영상을 본 후 자기만의 동물 친구를 정했습니다. 일상을 커밍아웃하는 두 번째 수업에서는, 일주일 동안 자신이 먹고 버리는 일상생활에서의 쓰레기 배출을 관찰하여 단체 소통방에 사진과 함께 공유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쓰레기를 매일 도반과 공유하니 더 깨어있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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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06/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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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이웃도시로 아이스팩을 원정 전달했어요

신미순 | 경기도 시흥시


행복한 운영회의에서 아이스팩 모으기 이야기가 시작되었지요
2020년 9월 코로나19로 인하여 택배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아이스팩 배출량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온라인도 어설프고 적응도 안 되던 때에, 행복한 운영회의를 하면서 우리법당 모둠장님이 광명시에서 아이스팩 무상수거를 하는데 괜찮은 거 같다고 안건을 내놓았습니다. 회의에서 안건을 수락해 방안을 찾고 있던 중에, 천일결사가 막바지라 잠시 미루어지면서 환경부분이기 때문에 슬슬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짬을 내어 별다른 대안도 없이 광명시 블로그에 있는 내용만 가지고 시흥시청 재활용 담당자를 찾아가서, ‘우리 시흥시에도 아이스팩 무상수거함을 비치해 놓으면 어떻겠느냐고 건의를 드리러 왔노라’고 하였더니, 젊은 여성 담당자 분의 말씀에 의하면 어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스팩 재활용은 혹시 미세하게 터졌을 경우 음식에 들어갔을 때 2차 오염 피해가 있지 않을까 꼼꼼하게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원재료가 개당 105원인데 세척, 살균등을 감안할 때 재활용 비용은 200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좀더 고민해볼 문제라고 하였습니다.

시흥시에서 받아주지 않아, 일단 이웃동네 광명시에 전달하기로
시흥시 전역을 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우선 우리 도반들만이라도 법당에서 수거하고 광명시에 운반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시흥법당 운영회의에서 다시 논의 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환경학교 3강 후속활동으로 ‘아이스팩 모으기’
하지만 아이스팩 수거에 관해서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온라인 환경학교 기획안은 이미 나왔고, 제가 환경학교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바람에 모든 것이 초보인 나로서는 아이스팩 문제는 뒷전으로 하고 환경학교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 환경학교 과정을 함께 하면서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몸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법륜스님께서 환경학교 1강에서 “환경윤리의 바탕에서 인간 윤리의 인권을 넘어서서 자연에까지 그 윤리를 확장해야 한다. 메뚜기가 살아야 인간이 살 수 있다. 나부터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구를 살리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환경학교 하면서 도반들과 하나씩 실천하면서 마지막 3강 후속 활동으로 ‘아이스팩 수거’ 를 하기로 결정하여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자보를 만들고, 공지를 하고
– 1차 아이스팩 웹자보를 만들고,
– 2차 환경팀과 회의 후 가정에서 쓸모없이 돌아다니는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하여 제 구실을 다할수 있도록 만들고,
– 3차 위 상자에 웹자보를 부착하여 법당 앞에 비치
– 4차 사진을 찍어 안내글과 함께 모둠방에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 덩어리로 생태계 위협
처음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하였으나, 주1회 지속적으로 안내한 결과 도반님들도 관심을 갖고 수거함을 찾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수거함이 가득 찼지만 하기 싫은 마음에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환경팀 도반님들이 연말을 맞아 아이스팩 수거한 것을 운반하자고 하시기에 광명시 가까운 주민센터에 연락하여 많은 양의 아이스팩을 수용할 수 있는 수거함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하여 도반의 차량에 싣고 낑낑 대면서 주민센터에 가서 수거함에 넣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팩 수거함에는 오염되지 않은 젤 타입 13cm 이상의 비닐제품만 배출 가능하며, 젤 타입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하수구에 버리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이스팩은 분리 배출도 안 되고 일반 배출도 안 되어 마냥 쌓아 놓고만 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내가 살아야 자연이 살고 자연이 살아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연기의 이치를 이제는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에코붓다 소식지 2021년 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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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21/02/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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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법

글_편집부

뭔가 마음이 찜찜해서 불편한 것 보다 몸은 다소 불편하나 마음이 편한 걸 선택하고, 단순한 선택으로 머리가 복잡하지 않게 사는 이 분을 보면서, 새삼 행복은 단순하고 간소한데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이영미님

▲이영미님

-요즘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있다면?
“일단 가장 잘하고 있는 건 음식물쓰레기를 집밖으로 내 보낸 적이 없어요. 음식물쓰레기가 안 나오게 음식을 하고 있고, 과일은 껍질째 먹고 있어요. 사과속이나 수박 겉만 버리고 파란부분은 장아찌나 절여서 생채로 먹고요, 수박은 여름에도 잘 안 사먹고 한 두통이면 여름납니다. 하하. 음식물쓰레기는 스티로폼 박스를 활용해서 흙으로 퇴비화하고 있어요.”

-배출하지 않기가 어려운데 100% 퇴비화가 어떻게 가능하신가요?
“애들은 집에서 잘 안 먹고 저 혼자 먹으니까요, 양을 적게 만들고 남은 건 냉동시켜서 다음에 먹고요, 반찬은 주로 시래기로 하고 감자는 껍질째 먹고 양파껍질은 말려서 버리고 고기반찬은 거의 안 먹게 되니까 별로 나올게 없더라고요, 고기를 먹을 때는 무국 미역국 육개장 등 국으로 먹고, 근데 국하고 생선을 잘 안 먹어요. 꽃게껍질은 말려서 버리고요.”

-그렇군요. 가령 대추를 끓이고 나면 그 대추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잘 마르지 않던데요?
“저는 대추살은 다 먹어요 생강차도 몇 번 우려먹고 갈아서 양념으로 써요 유자차도 마찬가지고요. 가능하면 먹는 방향으로 활용하지요. 살이 찌는 부작용이 좀 있지만. 하하.”

-이건 따라 하기엔 좀 어렵겠네요. 하하.
어쨌든 최대한 먹자는 원칙이 있는 거네요. 요즘 사람들은 맛에 많이 좌우되는 측면이 있는데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혹시 안 드시는지요?
“그런 생각은 없고요. 저는 아이들이 떡볶이를 먹고 나면 당면을 넣는다든가 밥을 비벼먹는다거나 남는 건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용해요. 자장면 짬뽕도 단무지나 춘장도 다 이용합니다. 들어오는 음식은 안 나가게 합니다.”

-이유가 있나요? 이렇게까지 하게 되는.
“엄마의 영향이 크죠. 음식 버리는 걸 죄악시하셨거든요. 정토회 만나고 환경실천하고 공양게송하고 제 3세계 어린이얘기도 듣고 하면서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이셨어요?
“공양게송 중에는 수고하신 많은 이들의 은혜가 떠오르고, 저희 아버지도 농사를 지으셨는데 마당에 떨어진 참깨 한 알까지 다 줍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해서 날 주시는구나’ 생각하니 ‘그릇에 있는 참깨 한 알도 먹어야겠다’ 는 마음이 들었어요.
또, 영상 속에 보이는 제 3세계 어린이들의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들을 보면 애처로운 마음도 들고 음식을 남겨서 버리면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3세계 아이들 이야기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영미님을 보며 맛이 있고 없고를 우선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이 비로소 마음으로 이해된다. 주어진 음식을 보며 저 멀리 제3세계 이웃과 부모의 은혜,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이들의 노고를 생각하는, 에어컨 없이 더위를 나고, 물도 받아서 재활용해서 다시 쓰고 가전제품도 15년 이상을 사용하는 그.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 ‘지독해 보이는’ 것들이 그에게는 오히려 마음 편안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미래세대와 지구에서 함께 사는 생명들에게 빚지지 않고 살아가려는 그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온다.


*에코붓다 소식지 2019년 11-12월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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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20/0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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