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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사회가 차리는 밥상_공유와 확산을 위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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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사회가 차리는 밥상_공유와 확산을 위한 토론회

admin | 화, 2020/01/07- 06:32

지난 11월22일 청소년들과 함께 운영한[위기 청소년을 위한 사회가 차리는 밥상]사업 갈무리를 하는 토론회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먹거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사회밥상이라는 시범모델을 개발하는 과정들로 마무리를 하게 된 사회가 차리는 밥상은 먹거리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어떤 의미를 갖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건강한 먹거리 지원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먹거리의 제공이 아니라 생활환경, 관계, 시간, 경제, 일자리 등 생활자립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통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튼실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의제들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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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쉼터 박건수 소장은 “먹거리는 부자척인 조건일 수 있으나, 청소년들의 생활자립을 위한 중요한 매개입니다. 국가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고 그러한 친구들에게 먹거리와 관련된 현황조사를 통해서 정교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안윤숙 원광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업청소년에 비해서 비 학업청소년은 접하는 식품의 가짓수도 적고, 아침 결실률이 높으며, 제대로된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므로 탄산음료나 과자를 식사대용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식습관은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먹거리에 대한 집착이나 폭식 등으로 이어져 생활습관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먹거리와 관련된 자립을 논하기 보다는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관계 맺기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신향 마포희망나눔 청소년결연팀장

먹거리는 관계 맺기의 중요한 매개입니다. 취약한 가정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폭력에 노출되고 거주가 불안정하여서 먹거리에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편의점음식이나 배달음식에 집중하는 아이들은 부모가 제공해주는 건강한 집밥을 먹어보지 못해서 안 먹는 것 이예요. 아이들의 식습관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어른들로 인해서 정해집니다. 짧은 과정이었지만 사회밥상을 통해서 관계형성, 먹거리교육, 만들기 체험 등 함께 무언가 같이 하는 과정들이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가는 연결고리가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예림 영쉐프스쿨 9기

환경정의 리빙랩 사업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먹거리정의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밥상에 참여하면서 먹거리정의라는 개념을 생각해보고 주변에 먹거리 불평등에 놓여있는 상황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리대안학교를 다녀서 여건상 주도적으로 사업을 참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과정을 지나오면서 의미 있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사회밥상 이어서 좋았습니다.

이외 종합토론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제공이 아닌 건강한 먹거리를 먹는다는 것의 식문화를 만드는 것을 제안하였으며, 서울시의 공공급식센터와 학교 밖 청소년 시설을 연결해서 지속적으로 식재료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날 함께한 토론자들의 중론입니다.

아울러 환경정의 중심으로 제도권 밖 청소년의 먹거리지원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며, 시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청소년 시설 종사자들의 식생활교육이 병행되어야 하며, 어른들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아이들에게는 기다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토론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먹거리정의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미력하나마 작은 힘을 지속적으로 보태겠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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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7일(수) 먹거리정의센터 2차 운영위원회에서는 ‘국가먹거리종합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 내용을 운영위원들과 함께 검토하고 이슈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 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연구보고서 작업에 함께 참여한 길청순위원님(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협동조합 이사장)의 보고서 내용 보충 설명과 함께 짧은시간 워크숍형식으로 진행하였지만, 먹거리와 관련된 현안의 내용들을 살펴보고 먹거리 활동을 보다 구체화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가먹거리종합전략 연구보고서의 방대한 먹거리 이슈중에서

이슈검토
식량안보와 먹거리 위기의 확대
먹거리 접근성 공급채널 다양화
먹거리에 대한 불안과 신뢰 위기
식품폐기 환경문제와 고투입 농어업
경제사회적 먹거리 소비 양극화

기본방향
먹거리 전략, 정책수립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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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질의응답] 내용입니다.

Q  푸드플랜과 공영도매시장과 연결이 실제 하고 있는 사례가 있는지?

A  도매시장 개설은 국가와 지자체, 푸드플랜과 연결하는 것은 수원과 구리 과업지시서가 나와있긴 합니다. 도매시장 기능은 사적 기능으로 가격 발견, 공급자, 수요자가 만나서 경매해서 가격 결정. 공적기능은 전국 생산 농산물 수집, 분산 기능 등 로컬푸드 실행하는 것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방도매시장이 경영이 어려운데, 공공급식 관련 물류 기능이 필요하니 시설 현대화, 도매시장 내 푸드플랜 실행할 수 있는 식재료를 넣는 것입니다. 도매법인 연결해서 공적 농산물 조달체계. 식재료공급역할과 식교육인프라를 구축 할 수 있도록, 시민소통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들어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자합니다.

가락시장은 전체 청과생산의 50%를 소화. 영세농이나 고령농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원리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규모 유통체계의 대안적 경로를 만드는 성격의 푸드플랜은 강합니다. 도시에서 일부 하드웨어 구축 공간을 만들기 어려우니 시장에 집어넣어 사용하는 것. 도매시장 정체성 및 공공 공간 활용으로 제안한 적은 있습니다.

 

Q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고. 근거가 있어야 가능한데, 국가 책무가 되고 있습니다. 근거법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국민영양관리법을 먹거리가 영양의 관점에서만 보고있습니다. 국가가 종합전략을 책임감있게 추진하려면 관련 법, 조례가 중요합니다. 새로 만드는게 어렵다면 국민건강영양증진법을 고치거나, 다른 법률과 관계, 조례와 관계를 시급하게 마련하는 게 중요할 듯합니다.

A  조례 만들기는 쉬우나 기본법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른 법과 연결하는 것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Q  지역을 다니다 보면, 아산의 경우도 푸드플랜을 셋팅하고 실행계획 수립을 안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키친도 지역단위에서 하기 좋은 아젠다임에도 건물만 짓고 푸드플랜을 끝난 것처럼 하는 상황이예요. 대체적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정에서는 이런식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림부는 어떤 후속작업이 있는지?

A  농림부의 후속작업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버넌스를 이해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패키지로 무언가를 주는 식으로. 도농 복합도시, 농촌 도시가 하드웨어를 받기 위해 푸드플랜을 만드는 형식입니다. 과천은 시민사회 진영이 있지만, 이천만 가도 없습니다. 지역 안에 계신 사람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시민사회가 너무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선진국의 형식을 가져와서 거버넌스 기반도 없고 충분한 준비가 없이 정책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짧은 시간 먹거리정의센터 앞으로 해야 할 활동을 논의하는 운영위원회 자리를 통해서 진행한 워크숍은 먹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점에 대해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먹거리정의센터 운영위원회는 중장기 운동 비전을 세우는 포럼과 운영위원들의 다양한 활동을 연계하여 서로 소통하는 위원회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이날 못 다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나누겠습니다.

금, 2021/07/16-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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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협치사업으로 진행한 학교 밖 청소년 환경복지교육 지원사업 프로그램의 지속과 확장을 위한 지원방향을 마련하는 토론회를 12월9일에 진행하였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먹거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지속되기 위한 토론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사회 곳곳 소외된 많은 청소년들에게 환경복지교육 혜택이 돌아가기를 희망하며 지난 토론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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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는 청소년 환경복지와 관련된 교육과 인식, 현황조사 발제를 중심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발제1 청소년 생활환경 인식조사

발제2 청소년 위탁 시설 및 이용 청소년 현황조사

발제3 청소년 환경 복지 교육 운영 결과

안윤숙 원광대 사회과학대학

-먹거리 편중과 습관의 경우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준비를 하는지(?) 관계를 통해 개선되는 부분들이 있음을 이야기 했으며, 공간에 대한 문제는 교육장을 마련해서 제공하는 것도 지원 방안 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별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면 별도의 프로그램과 교육장을 제공하는 것도 서울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 대상이었지만 쉼터, 꿈드림 등 기관의 특성과 섭외 어려움으로 대상이 명확히 특정되지 않은 아쉬움과 여가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다양한 관리 주체가 있어 지원도 다릅니다. 어린이집 등 친환경 자제를 사용하도록 규제도 되고 일부는 리모델링 등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각지대가 없도록 통일된 규정과 관리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종태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결과를 일반화 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고 오히려 보호를 잘 받고 있는 상황은 다행이지만 일반적인 환경과 비교하여 측정수치가 높지 않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반 환경보다 좋은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오히려 사적 영역으로 보았을 때는 위험에 대한 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기관, 공적 영역, 관리 잘 됨 등의 특성을 이유로 소외되면 안 됩니다.

-우선 교육과 인식개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원과 역량 강화가 되어야 실제 생활의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며 교육부, 환경부 등 시설 기준이 있는 경우들이 있지만 쉼터 등 사각지대가 있으니 아이들 생활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공통적인 가이드 기준이 필요합니다.

곽근안나 효주아녜스의집

-아동 공동 생활가정(그룹홈)은 정원 7명의 가정 형태로 운영되는데, 시설 등 평가에서는 시설로 평가되는 부분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원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행복한 가정 형태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 실습이 진행되면서 효과가 높았으며, 참여한 강사 역량 부분도 교육 효과에 반영되었습니다.

-시설 조사, 아동 조사 할 수 없는 부분들이 포함되고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좋았지만 기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지원에 대한 해결 방안도 필요합니다. 오래된 물건에서 유해물질이 많이 검출되면서 실제 교체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한윤희 디딤터

-먹거리와 환경에 대해서 직접적 도움을 받지 못한 생활을 하면서 기관에 입소한 아이들의 습관 개선에 좋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환경복지교육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경험 자체가 교육이 될 수 있었으며, 아이들과의 관계 선생님들과의 관계 등 밥상 공동체 관계 개선에 대한 부분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적극적이고 일상적인 교육이 진행되면서 자립 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으며, 저렴한 비용으로도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기를바라며 실제 자립에 활용 될 수 있도록…. 고민하였습니다. 흥미 위주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환경과 관련한 현장 교육이 포함되어서 환경의 가치에 대한 프로그램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후 자체적 재원 마련을 통해서 환경복지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혜정 금천청소년단기쉼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실습에 흥미가 높고 이후 자립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되며, 전반적으로 청소년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친밀감 형성 등 공동체 활동에도 긍정적 변화가 있었지만 단기 쉼터의 특성상 장기 프로그램 운영의 문제는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류수경 청소년정책과

어릴 때 가정에서 받던 교육이 이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가정에서 이런 교육을 하고 있으며 그 필요성에 공감합니다.

담당부서에 대한 한계가 있어 큰 방향만 잡았습니다. 어린이 특정 대상에 대한 기준은 있지만 청소년(9세~24세)은 범위가 중첩되어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설 부분은 현황 파악을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대안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시설은 관리의 대상이라 외부에서 보았을 때 좋아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다른 상황일 수 있는 것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청소년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실천의 역량을 지시할 수 있을 만큼 교육이 지속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환경정의에서는 6호처분, 학교 밖 청소년 센터, 다문화 등 대상을 바꾸면서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지만 지속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환경복지교육 프로그램이 지속되는 동안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나를 스스로 돌볼수 있도록 환경복지교육 혜택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토론회를 마쳤습니다.

화, 2020/01/0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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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어서와!  줄 서세요.  이름과  체온 체크하고  마스크 올바로 쓰세요’

코로나19 펜대믹시대 먹거리 교육 현장 모습이다.

미루고 미루다 어렵게 시작한 식생활 교육 계속 진행할 수 있을까? 한회 한회 별일은 없는지? 계속 가능한지? 확인해 가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진행하였다. ‘선생님 37.5도가 넘어요’ 걱정스런 마음에 다시 재고, 잠시 후 또 재었지만 ‘37.5도가 넘으니 오늘은 수업에 참여 할 수 없어’ 아이를 돌려보내며 걱정 반 놀라움 반 한 적도 있었다. 다음날 전화해 안부를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여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어떤 먹거리가 건강한 몸을 유지 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먹는 것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를 열심히 설명한다. 간단한 대답이 나오면 크게 칭찬도 하고 천천히 쉬운 말로 설명 하지만 멀뚱멀뚱 못 알아듣는 표정은 역력했고 지루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힘들게 보인다. 간단히 이론 교육을 마치고 ‘손 씻고 오세요’ 라는 말에 환한 얼굴로 우르르 일어나 수돗가로 달려가는 모습은 무척 활기차다.

 

두리하나국제학교 친구들은 유난히 보통의 청소년들과 입맛이 달랐다. 얼큰하고 맵고 짠 음식을 유난히 선호한다. 다시마 롤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숙주, 오이채, 당근채를 일부 덜어 가져다 매운 고춧가루, 식초, 설탕을 듬뿍 넣어 새로운 요리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엄청 맛나게 먹으며 좋아했다. ‘선생님도 잡숴보세요’ 한 젓가락 입에 넣어 먹어 보니 엄청 맵고 시고 짜고 달달한 자극적인 음식이다. ‘이런 건 어디서 먹던 거야? 중국에서? 네’ 고개를 끄덕인다.

 

두부버거 만들 때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오이 피클을 미리 만들어 갔다. 많으니까 좋아하는 사람은 더 가져다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아무도 더 가져가지 않았고 오히려 남겨 왔다. 왜 그렇지 아! 이 아이들이 입맛이 다르구나! 어릴 때 먹었던 음식의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탈북민 학생들이라 말로 설명하면 잘 못 알아들어 앞에서 요리 시연을 했다. 눈이 초롱초롱 해져서 열심히 듣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뚫어져라 바라본다. 친구들에게 중국어로 물어보기도 하고 다른 조도 들여다보며 곧잘 해 낸다. 부족한 조리도구나 잘 들지 않는 칼로 조심조심 채도 썰고 다지기도 하고, 지지고 볶고 요리를 완성해 냈다. 빨리 먹고 싶어 슬쩍 재료를 집어 먹기도 한다. 도중에 슬그머니 다가와 ‘다음 시간에는 무슨 요리를 해요? 글쎄 뭘 할까? 하면 맛있는거 해요’라며 앞서가기도 한다. 모두 완성해서 같이 먹어야 해요 라는 말은 흘려듣고 냉큼 먹어버리기도 한다.

‘오늘은 선생님들 초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먹기로 해요. 먼저 먹으면 안돼요’

거듭된 당부에 선생님들이 언제 오냐고 참고 참다가 이 날 만큼은 ‘감사합니다’ 큰 소리로 합창한 뒤 허겁지겁 먹기도 하며 인내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즐거운 요리시간, 즐거운 식사시간이다.

 

기관에서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다른 가족들을 포함해서 많은 인원이 먹기를 원하고 교육과정 설명을 잘 못 알아듣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생활 교육은 참으로 쉽지 않다. 또한 생협 재료로 만드는 요리는 애초부터 한계를 안고 있다. 재료 확보도 어렵고 다양한 맛을 내기도 한계가 있다. 예산은 빠듯하지만 매번 과일을 주고 싶고, 한국적인 맛의 깊이도 알게 하고 싶은 욕심이지만, 어떻게 먹는 것이 100세 시대 120세를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먹는 것이 평생 건강하고 지구도 함께 지켜가는 식생활이다를 강조하며 교육했다.

그래도 맛있었다는 기억이 중요해하며 살짝 타협하기도 했지만, 강된장 쌈밥을 예쁘게 셋팅해 눈으로 맛있게 먹었기를! 채소가 듬뿍 들어갔지만 잔치 상에 오르는 전통잡채를 맛있게 먹었던 추억을 가졌기를! 복날 수박 통에 과일을 듬뿍 넣고 화채를 만들어 무더위에 지치는 여름날을 이겨낸 조상의 지혜도 느끼기를! 혹시 우리가 만들었던 음식이 힐링푸드, 소울푸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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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0/08/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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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4년, 악화된 GMO문제 해결위한 4대 시민 요구
GMO완전표시제 조속한 시행으로 시민 알 권리 충족
미승인LMO 관리 철저, 투명한 정보 공개로 LMO오염 해결 및 방지
유전자가위 기술도 GMO기술임을 법적 명시해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
학교급식에서 가공식품 포함 모든 GMO 퇴출로 건강한 식생활 보장

<2021 몬산토-GMO반대시민행진> 기자회견

일시: 2021520() 오전 11/ 장소: 청와대 분수대 앞

주최: 몬산토-GMO반대시민행진 / 주관: GMO반대전국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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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6개 생협ㆍ먹거리ㆍ농민ㆍ환경단체들로 구성된 GMO반대전국행동은 2021년 5월 20일(목)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GMO를 반대하는 전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서 ‘2021 몬산토-GMO반대시민행진’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GMO완전표시제를 조속한 시행으로 시민 알 권리 충족하라! △미승인LMO 관리 철저, 투명한 정보 공개로 LMO오염 해결 및 방지하라! △유전자가위 기술도 GMO기술임을 법적 명시해 철지히 관리하고 통제하라! △ 학교급식에서 가공식품 포함 모든 GMO 퇴출해 건강한 식생활보장하라! 등 문재인 정부 4년, 악화된 GMO문제 해결을 위한 4대 시민 요구를 밝히고자 합니다.

 

  1. GMO완전표시제 조속한 시행으로 시민 알 권리 충족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GMO 표시 강화를 공약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대통령 취임 1주년 즈음이었던 2018년 4월에는 약 22만 명(216,886명)의 시민들이 GMO완전표시제 국민청원을 하며 GMO완전표시제 시행을 촉구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달라진 건 없습니다. 벌써 취임 4년이 되었고 정부 여당은 단독 입법처리가 가능한 약 180석의 의석까지 가졌지만 GMO완전표시제는 시행되지 못 하고 있습니다. GMO 원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을 GMO 사용 여부를 알지 못 한 채로 먹고 있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는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GMO 표시 협의체(2019년 GMO표시제도 개선 사회적협의체 운영 종료, 2021년 GMO 표시 강화를 위한 실무 협의회 운영 중)를 통해 논의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협의체는 식품업계의 반발에 부딪치고 주무부처 식약처의 의지 부족으로 계속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협의체 핑계로 시간을 끌면서 GMO완전표시제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1년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해 GMO완전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합니다.

 

  1. 미승인LMO 관리 철저, 투명한 정보 공개로 LMO오염 해결 및 방지 국내는 법적으로 LMO 재배가 금지되어있지만 미승인LM유채 등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2017년 태백에서 LM유채가 처음 발견되었고 2016년 정부의 검역실패로 중국에서 LM유채(GM73) 약 16.5톤이 전국에 방출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확인된 LM유채 오염지만 100곳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4년간 꾸준한 관리를 통해 17곳으로 오염지를 줄였다고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근본적 해결이 아닌 통계상으로만 그럴싸한 은폐, 축소에 가깝습니다. 2020년에는 GMO반대전국행동의 독자 조사로 더 이상 LM유채가 발견되지 않아 오염지에서 제외한 장소에서 GM유채 4점을 발견하였고 이후 정부에서 정밀 조사한 결과 11점을 추가로 발견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오염지 번지 수까지 세부 주소를 명확히 해 관리하는 기존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내’라고 경계가 불분명한 주소로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면적이 9.95km² 달하는 내포신도시에서 어딘가에서 LM유채가 발견되어도 형식상으로는 모두 관리대상이었다고 핑계를 대고자 하는 것입니다. LM유채가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신안 임자도 관리도 허점투성이입니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기리 3054-0001외’라고 역시 오염지의 명확한 주소를 표시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정부는 지자체에서 LM유채가 제초제 내성을 가진 LMO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를 못 하고 상황임에도 관리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올해 상반기 GMO반대전국행동이 섬 주민들과 함께 조사해 씨앗이 수십 개 맺힌 LM유채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섬 전역에는 유채가 자생하고 있고 유전자전이 가능성이 높은 야생 갓도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LM유채 오염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승인 LM유채 사건이 발생한지 4년이 지난 지금, 2017년 정부가 내놓은 미승인LMO 대책(국경검사 강화, 법령 보완 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공개해야 합니다. 또한 미승인LMO 문제를 축소, 은폐하지 말고 오염 지역을 공개하고 GM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1. 유전자가위도 GMO기술임을 법적 명시해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 2020년 최신 GMO 기술 유전자가위(CRISPR Cas9)를 개발한 과학자가 노벨화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기술이라 칭송하며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기술이라 규명한 근거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규제완화를 시민들이 요구했나요? 오히려 시민들은 2020년 몬산토반대시민행진 때 사회적 합의 없는 기술 개발에 우려를 표했고 유전자가위 등 유전체 편집 기술도 만든 작물도 GMO이며 새로운 기술인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정부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19일 공개된 정부 연구사업의 결과물인 ‘유전자가위 산물 국가안전관리를 위한 세부시행방안 제안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유전체 편집 작물은 GMO와는 별개로 취급해야 하고 그에 따라 기존 법령을 수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어서입니다. 심지어 이 보고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유전자가위 논의 TF를 운영했지만 시민사회는 TF에 참여 제안조차 받지 못 했으며 TF와 별개로 의견 수렴을 진행했지만 연구자, 개발자의 의견만 받았고 시민들의 의견은 일체 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먹을 것을 규정하고 선택할 권리가 있지만 정부는 밀실에서 유전자가위 국내 도입 논의를 진행해 왔고 소수 전문가와 관련 기업의 유전자가위 찬성 의견만 수렴해 정책을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분명히 요구합니다. 유전자 가위 등 유전체 편집기술로 만든 작물은 GMO입니다. 규제 완화가 아니라 유전체 편집 작물도 GMO 기술임을 법적으로 명시해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1. 학교급식에서 가공식품 포함 모든 GMO 퇴출로 건강한 식생활 보장 국내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우수한 사례입니다. 지속가능한 먹거리가 필수인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이라 하지만 GMO 가공식품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게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입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초, 중, 고 약 85만 명의 학생들이 건강한 한 끼를 먹게 되었다고 자랑하지만 동시에 GMO 원료로 만든 기름과 당류 등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큰 책임을 가져야 하는 서울시교육청은 국내 GMO표시제의 한계로 GMO 원료를 사용했다 할지라도 최종 제품에 GMO 표기가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급식 현장에 사용되는 가공식품에는 설령 GMO 원료로 만든 것이라 할지라도 GMO 표기가 될 수 없는 것인데 GMO 표시가 없다는 이유로 GMO 가공식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식품용(가공식품용)으로 연간 약 200만 톤 수입되는 GMO는 그냥 증발된 것일까요? 친환경 무상급식이 온전하게 시행될 수 있게 하루빨리 학교급식에 가공식품을 포함한 모든 GMO를 퇴출시키고 이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해야 합니다.

 

  1. 돌이켜 보면 문재인 정부 4년은 악화된 GMO 문제를 매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GMO 표시제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져 버리고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무시 받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약속을 지키는 정부이고 촛불시민의 뜻을 계승한 정부라고 스스로 여긴다면 더 늦기 전에 GMO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GMO 표시가 되어 있지 않더라고 GMO를 사용한 가공식품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미승인 LMO 관리를 형편없이 하고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더라도 국내에 미승인 LM유채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유전자가위 작물은 GMO가 아니라 전문가들이 우긴다 해도 GMO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친환경 무상급식의 완성은 GMO 가공식품 퇴출로 이뤄진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끝까지 감시할 것을 명확히 하며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하나. GMO완전표시제를 조속한 시행으로 시민 알 권리 충족하라!

하나. 미승인LMO 관리 철저, 투명한 정보 공개로 LMO오염 해결 및 방지하라!

하나. 유전자가위 기술도 GMO기술임을 법적 명시해 철지히 관리하고 통제하라!

하나. 학교급식에서 가공식품 포함 모든 GMO 퇴출로 건강한 식생활보장하라!

 

 

 

GMO반대전국행동

GMO반대울산행동(준), GMO없는홍성시민모임, 가배울, 가톨릭농민회,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나눔문화, 녹색당, 녹색연합, 두레생산자회, 두레생협연합회, 반GMO경기행동(준), 반GMO경남행동, 반GMO부산시민행동, 반GMO전남행동, 반GMO전북도민행동, 반GMO제주행동, 반GMO충남행동(준), 반GMO충북행동, 사회참여극단 돌쌓기, 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생활협동조합, 수원건강먹거리네트워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 익산학교급식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귀농운동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정농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천도교한울연대,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탈GMO생명살림기독교연대,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한국친환경농산물가공생산자협회,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 연합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환경정의, (사)희망먹거리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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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다음 시민활동가 분들과  일인시위 함께 참여했습니다.

2021 몬산토반대 시민행동 GMOOUT!

금, 2021/05/2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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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시민활동가 우리와다음 환경강사님들이 진행한 너와 나를 이어주는 행복 이음밥상 활동후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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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탈북민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8회의 먹거리교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슬프지만 8회에 걸친 교육 중에 가장 많이 한 말은 “마스크 올려라~”입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자신들이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고 교육에도 잘 적응했습니다. 기쁘게도 교육 후 지친 몸을 차에 싣는 나에게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어 줍니다. 안타깝게도 수업이 끝난 지금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먹거리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가끔 얄미운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육식을 주제로 공장식 축산을 이야기하면 아빠 친구네 양계장에 가봤는데 안 그렇더라고 따지고, 먹을 만큼만 덜어 먹으라면 다 먹는다고 우기며 가져가서는 한입 먹고 버리고, 채소는 안 먹으니 안 넣겠다고 하는… 또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힘들게 하던 감기가 나아 다행이라고, 걱정했다고 하는 나에게 왜 선생님이 내 걱정을 하냐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내 걱정은 내 엄마가 하는 거라고 따지던 아이들.

네 걱정하는 건 내 맘이라고, 내 마음도 못 봤으면서 거짓말인지 어떻게 아냐고, 물론 네 엄마가 제일 많이 걱정하시겠지만 나도 네 걱정이 됐다며 티격태격 했었습니다.

마지막 교육이 시작되고 열심히 만두소로 쓸 부추를 자르는 아이들 곁을 기웃거리며 난 또 친한 척을 했습니다. 뾰족하고 까칠한 말이 되돌아올 걸 알면서도요.

“우와, 우리 막둥이들이 열심히 잘하네”

아이들이 되물었습니다.

“선생님, 막둥이가 뭐예요?”

“음… 집에서 제일 어린아이나 우리처럼 같이 있는 사람들 중에 제일 어린 사람이지.”

“울 엄마도 우리한테 막둥이라고 그랬는데… 오빠가 있으면 우리가 막둥이예요?”

“그럼, 막둥이지… 우리 막둥이들이 오빠가 있었구나!”

“네. 우리 오빠는 23살인데요, 지금 중국으로 출장 갔어요.”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8살 된 쌍둥이였고 중국에 출장 갔다고 알고 있는 23살인 오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신림동의 한 건물 안 방에서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저녁이면 잠자리에 듭니다.

그렇다고 까칠하거나 매번 징징거려도 되는 건 아닙니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지 않을까?…아이들은 나를 부끄러움에 반성하게 하고 나를 가르치고 나를 성장시킵니다.

먹거리교육을 위해 매번 생협으로, 대형마트로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준비하러 다녔고, 한시간 동안 채소를 다듬고 나누고 두 시간 동안 아이들과 사부작거리며 건강한 먹거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교육이 끝나고 정리하는 동안 기관에서 저녁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은 아이들 저녁으로 먹을 라면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먹거리교육을 하면서 나는 아이들의 변화에 놀랍고도 많이 기뻤지만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는 모습에 안타깝고 많이 슬펐습니다.

 

우리와다음 박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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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11/0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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