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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의미있지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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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의미있지만 아쉽다.

admin | 토, 2019/12/28- 03:13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의미있지만 아쉽다.

공정한 선거제도 합의 포기하고 이해득실 따진 거대정당은 반성하고 사과하라.

민심 반영하는 국회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 논의 이어져야

오늘(12월 27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둘러싼 지난했던 협상 과정이 끝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내용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됐다.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253석에 비례대표 47석으로 하고, 이 중 30석에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선거법 개정안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총의석수를 배분한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그 수준이 50% 연동에 불과하고, 비례대표 의석을 단 한 석도 늘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2014년 헌법재판소가 지역선거구별 획정 인구수 편차가 2대 1의 비율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결정으로 촉발됐다. 지역구에서 최다 득표자만을 당선시키는 현행 지역구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논의된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2016년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안 이후 많은 정치학자가 현행 지역구 선거제도의 장점인 지역 대표성을 살리면서도 비례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하지만 오늘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은 비례대표 의석을 단 한 석도 늘리지 않은 상태에서 정당 득표율에 따른 할당 의석과 지역구 의석의 격차 보완을 50%만 적용한다는 점에서 비례성 증대라는 애초의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를 달성하기 어려운 안이다. 또한, 이러한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그동안 거대정당들에 의해서만 독점되었던 정당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적을 이뤄내기에도 미흡한 수준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온전히 도입되기 위해서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 과정에서 소수 정당이 과소 대표되는 의석만큼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보완해주는 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어야 한다. 하지만 현행 선거제도에서 수혜를 보고 있는 기득권 정당은 더욱 공정한 선거제도로의 합의를 포기하고, 이해득실을 따지기에 급급했다.

자유한국당은 대안 제시 없이 선거법에 반대하다가 국회의원 정수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라는 정치발전에 역행하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가 이후에는 ‘게임의 룰’인 선거법 개정안은 모든 정당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삼아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지연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논의를 지연시키는가 하면, 선거법 협상 과정에서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후퇴시켰다. 이러한 기득권 정당들의 행태야말로 국민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자아내며, 기득권 정당 체제의 혁파를 위해서라도 선거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을 가지게 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정치체제의 변화를 불러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여전히 많은 국회의원이 국민 사이에 팽배해진 국회 불신을 이용해 국회의원 정수를 축소 주장을 제기하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키우고 있다. 거대정당들은 소수 정당이 성장할 기회를 박탈하며 기득권 정당 체제를 유지하기에 급급하다. 비록 20대 국회에서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치는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었지만, 21대 총선에서 국회의 문턱을 낮추고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 논의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끝”

191227__경실련_논평_선거법_개정안_통과에_대한_경실련_입장_최종

 

문의 : 경실련 정책실(010-3459-1109, 010-497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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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면접의 첫 심사 대상지역은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로, 박진·오세훈·정인봉·김막걸리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면접장에 나타났다. 면접을 기다리는 동안 박 전 의원과 오 전 서울시장은 "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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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를 시작으로 시작된 새누리당 공천 면접. 나란히 앉아 면접을 기다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 진 전 의원은 겉으론 호형호제 하는 사이지만 미묘한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박 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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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6/0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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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면접은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종로구 선거구부터 시작됐습니다. 박 전 의원은 면접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평소 늘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오 전 시장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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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6/02/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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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예비후보들이 공직후보자추전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들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예비 후보 오세훈, 박진, 김막걸리, 정인봉. 새누리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8곳)·인천(4곳)·경기(7곳) 공천신청자 74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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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6/02/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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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20일 오전 열린 20대 총선 공천면접에서 서울 종로구 예비후보들이 공직후보자추전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들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예비 후보 오세훈, 박진, 김막걸리, 정인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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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6/02/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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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에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 등 4명이 가장 먼저 심사를 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등 약세 지역이나, 당내 경선이 치열한 곳의 후보를 먼저 결정하겠단 방침입니다. 2012년 19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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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6/02/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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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공천을 시작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 정인봉 후보, 김막걸리 후보 등을 첫 시작으로 면접이 시작됐다. 오 전 시장과 박 전 의원은 면접시작 전 30분가량 대기실에서 대화를 나눴다. 웃는 낯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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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6/02/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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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20일 오전 열린 20대 총선 공천면접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6.2.20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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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20일 오전 열린 20대 총선 공천면접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6.2.20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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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20일 오전 열린 20대 총선 공천면접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박진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6.2.20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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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20일 오전 열린 20대 총선 공천면접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왼쪽부터), 박진, 김막걸리, 정인봉 예비후보가 면접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2.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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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20일 오전 열린 20대 총선 공천면접에서 서울 종로구 예비후보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이날 서울(8곳)·인천(4곳)·경기(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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