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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12월 캠페인, 제로웨이스트 연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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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12월 캠페인, 제로웨이스트 연말 만들기

admin | 수, 2019/12/18- 01:31

제로웨이스트 연말 만들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은 남고, 선물 포장은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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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달입니다.
크리스마스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연말연시가 이어지는 달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유독 12월은 다른 이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선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루돌프와 산타클로스는 선물보다 큰 일회용 포장재를 같이 배달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가 이제 곧 우리에게 선물을 전해주겠죠? 근데 아시나요? 산타클로스가 전달해주는 선물에는 한번 포장 후 버려지는 수많은 일회용품도 같이 온다는 것을.

 

연말연시. 선물은 커야한다? 과대포장 이제 그만
명절은 유독 각종 선물세트의 과대포장이 늘 문제제기 되었습니다. 과일세트, 생필품세트 등등 마트와 백화점을 둘러 보면 내용물보다 큰 선물세트 투성이입니다. 이와 같은 과대포장은 우리 사회가 유독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실제 제품의 질보다는 보여지는 요소들이 구매에 더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25억4278만 개.
한국통합물류협회의 국내 택배시장 물동량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2018년 택배물량 갯수입니다. 국민 한 명당 평균 49회의 택배를 이용한 것입니다.
모든 택배가 선물은 아니지만 연말연시, 명절이면 다른 이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선물을 전달하고자 택배 물량이 더욱 늘어납니다.

 

선물 포장 대부분은
선물 포장 어떻게 하시나요? 보통 선물 포장을 아름답게 해 줄 상자에 선물을 담아, 마음에 드는 포장지로 감싼 다음, 리본 등으로 마무리합니다.
어떤 분들은 포장을 정성스레 뜯어 재사용하는 분들도 많지만, 한 번 선물한 포장재를 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화려한 포장재는 코팅과 재료 혼합물로 인해 재활용이 잘되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제로웨이스트 축제로 만들기 프로젝트?
독일의 환경단체 BUND는 크리스마스를 환경친화적인 축제로 만들고자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크리스마스마켓과 쇼핑센터 등에서 발생하는 포장재를 재활용 포장재로 바꿀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재활용 포장재에 대한 공모전을 진행하여, 인스타그램에 #xmas_zerowaste라는 해쉬태그를 통해 모두와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BUND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에만 선물 포장을 통한 폐기물이 20%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선물포장만 문제는 아니지만
선물과 포장부터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선물포장만이 쓰레기 문제의 전부는 아닙니다.
다만! 어차피 지금은 12월. 다가 올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선물을 주고 받는다면, 지금 선물부터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선물. 다르게 생각해보기>>

 

1.윤리적 선물하기
(1)기억선물하기 : 이벤트 티켓, 멤버쉽 등
(2)함께 보내기 : 재능 나누기
(3)업사이클 : 작은 가구 손질하기, 오래된 장난감 다른 용도로 고치기
(4)중고품 구매 : 엔틱샵, 중고샵에서 구매하기
(5)새롭게 만들기 : 공예, 베이킹
(6)윤리적 소비 : 친환경/윤리적 제품 (공정무역, 동물테스트 금지 제품 등)
(7)새 것 구매 : 에라 모르겠다??;;;

 

2.101가지 제로웨이스트 선물 아이디어 (출처  https://zerowastenerd.com)

1. 재사용 가능한 빨대
2. 수제 사탕
4. 수제 로션
5. 식물
6. 콘서트 티켓
7. 편물 장갑, 스카프 또는 담요
8. 수제 쿠키
10. 양초
11. 수제 살사
12. 대나무 여행 용품
13. 식당 상품권
14. 면 생산 가방
15. 꿀벌 랩
16. 마사지 상품권
17. 넷플릭스
18. 체육관 회원
19. 과일과 견과류 바구니
20. 수제 빵
21. 춤 수업
22. 스쿠버 레슨
23. 패키지 프리 비누
25. 솔리드 샴푸
26. 천 냅킨 또는 행키
27. 수제 맛 소금
28. 플라스틱 프리 스크럽 브러쉬
29. 지역 예술
30. 재사용 가능한 보울 커버
31. 홈 메이드 립밤
32. 슈가 스크럽
33. 홈 메이드 쉐이빙 크림
34. 안전 면도기
35. 스테인레스 스틸 식품 용기
36. 대나무 칫솔
37. 집에서 만든 향수 또는 쾰른
38. 청소 서비스
39. 요리 수업
40. 양조장 또는 와이너리 투어
41. 수혜자 이름으로 자선기부
42. 수제 매운 소스
43. 디지털 잡지 구독
44. 아이스 스케이팅
45. 집에서 만든 애완 동물 취급
46. ​​현지에서 만든 도자기
47. 기타 레슨
48. 개인화 된 쿠폰
49. 영화관 티켓
50. 씨앗
51. 퇴비 통
52. 지퍼 안감
54. 박물관 티켓
55. 구리 냄비 수세미
56. 홈 메이드 스파이스 블렌드
57. 재사용 가능한 식료품 토트
58. 대량의 잎 차
59. 가이드 투어
60. 집에서 만든 애완 동물 장난감
61. 만년필
62. 홈 메이드 이불
63. 중고품 – 중고품 판매점과 온라인 상점
64. 가족 사진 상품권
65. 발레 또는 심포니 티켓
66. 수제 나무 장난감
67. 항아리에 DIY 쿠키
68. 수제 잼 또는 젤리
69. 수제 스프 믹스 키트
70. 로션 바
71. 유기농 대나무 도마
72. 재사용 가능한 물병
73. 재사용 가능한 린트 브러쉬
75. 벌크 커피
76. 프렌치 프레스
77. 트레일 믹스 또는 너트 용기
78. 벌크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
79. 항아리에 직접 만든 핫 코코아
80. 돈
81. 비 종이 타월
82. 홈 메이드 바닐라
83. 주입 된 올리브 오일
84 재사용 가능한 커피컵
85. 수제 양말
86. 유기농 양모 건조기 공
87. 재사용 가능한 화장품 라운드
88. 스포츠 이벤트 티켓
89. 나무 보울
91. 재사용 가능한 샌드위치 백
92. 받는 사람을 존중하는 식물 나무
93. 홈 메이드 설탕에 절인 견과류
94. 아이들을 위한 집에서 만든 반죽
96. 목욕 소금
97. 항아리에 브라우니 믹스
98. 홀리데이 라이트 투어
99. 디너 극장 입장권
100. 버스 또는 기차 크레딧
101. 간단히, 함께 시간

그림1

<<포장. 다르게 생각해보기>>

 제로웨이스트 포장법
선물을 한다면 포장을 하고 싶죠. 그렇다면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혹은 우리 주변의 물건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보자기 포장
일회용 포장지가 아닌 보자기 혹은 손수건으로 선물을 포장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포장은 나중에 보자기와 손수건을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2)신문지포장
신문지를 활용하여 기존의 포장지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포장법이 있지만, 연말 파티에 많이 선물하는 와인 포장법 영상을 알려드립니다.

(3)그 외 제로웨이스트 선물 포장

12월. 크리스마스 – 연말 – 연초
다시 시작하는 일회용품의 여행

환경정의는 10월부터 12월까지. 3달 동안 시민들과 함께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 처리되는 과정까지를 살펴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안과 행동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일회용품의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12월. 환경정의는 12월 우리의 선물을 살펴보고 나름 대안을 제시하고, 함께 행동하길 제안합니다-

12월은 선물은 남기고, 선물포장은 아예 만들지 않는 제로웨이스트의 달로 만들어봐요!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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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여성 살해'사건 관련 긴급 집담회 - 대한민국 젠더폭력의 현주소
강남 '여성 살해' 사건 이후 한국사회 곳곳에서는 여성혐오, 폭력, 살해에 대한 사회의 응답을 요구하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살인사건 피해자 중 여성비율 51%로 G20 국가 중 1위(UNODC, 2008), 강력범죄 피해자 중 여성비율 90.2%(경찰청, 2013)로 여성의 안전에 매우 위협적인 사회입니다. ‘여성 폭력,살해’의 본질은 젠더권력관계, 즉 성차별적 사회구조와 인식이며, 이를 젠더 불평등 문제로 인식하고, 대안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한국여성단체연합 인권위원회(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강남 '여성 살해'사건 관련 긴급 집담회(5월 26일(목) 오후 7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를 통해 한국사회의 여성혐오 현상 및 실태와 이를 재생산하는 언론 보도의 문제점 등을 짚어보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여성운동, 그리고 규제 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강남 '여성 살해'사건 관련 긴급 집담회 - 대한민국 젠더폭력의 현주소>



■ 일시와 장소 : 5월 26일(목) 오후 7시-9시 /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 프로그램(*사회: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우리 사회 여성혐오의 보편성과 특수성 _ 김수아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

- '살아남은' 우리는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 혐오, misogyny, 젠더폭력 _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혐오표현과 증오범죄: 법개념과 사회적 의미, 법규제와 사회적 대응_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 여성운동 현장에서 본 여성폭력․살해 실태와 운동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


- 'OO녀'는 어떻게 탄생하고 죽어가는가 - 한국 언론의 젠더의식 부재 _최지은 [아이즈] 선임기자

■ 주최 : 한국여성단체연합 인권위원회(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 문의 : 한국여성단체연합(02-313-163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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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5/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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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에코펨학교 3강

벌써 에코페미니즘 학교가 개강한지 삼주차,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이번에는 가부장제와 개발주의를 키워드로 핵발전과 공장식축산을 되짚어보며 에코페미니즘 가치와 고민을 나눠봤습니다. 지난 10월 15일 (3강)의 후끈했던 그 열기를 전합니다.

#발화1 <핵발전과 가부장제의 닮은꼴>

밀양 송전탑 싸움의 주체인 할머님들과 에코페미니즘

밀양 송전탑 투쟁을 급박한 상황이 현장에서 벌어질 때마다 매번 가보지는 못 했다. 그러나 할머님들이 쇠사슬을 몸에 걸고 맨 몸으로 저항하시는 적나라한 모습은 ‘왜 나이든 여성이 여기서 이렇게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걸까’, ‘밀양에서 왜 여성들이 투쟁의 주체가 되었을까’ 의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밀양은 이 분들에게 어떤 의미이고, 수년 동안 왜 이렇게 싸우면서 송전탑을 반대하는 투쟁을 하고 계시는 걸까? 이 싸움은 단순히 할머님들의 싸움이 아니라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그러다가 에코페미니즘의 몇 가지 이야기를 만나면서 연결 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하게 되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이야기의 주제는 “송전탑 발전과 핵발전, 그리고 가부장체제”이다.

2015 에코펨학교 3강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이원론적 가치체계’에 대한 문제인식과 핵발전

에코페미니스들이 연구한 세계는 이원론적인 가치체계로 이루어져있다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근대가 어떻게 ‘이성’이라는 개념을 발전시키고, 그 이성을 행할 수 있는 주체로 어떤 존재를 상정하고 끊임없이 개발을 통해 전진해왔는지에 드러난다. 밀양의 송전탑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송전탑 건설에 할머님들이 맞서는 투쟁을 접하며 비민주적인 강행 과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있지만, 송전탑 자체/핵발전 자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는 모아내기 힘들다. 송전탑 건설과 핵발전은 필요악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 투쟁 안에 결이 매우 다양하다.

이 발전이라는 것이 이원록적 가치체계와 연관이 있다. 한 쪽은 문명, 이성, 이 문명과 이성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상정되는 남성이 있다. 남성은 합리적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인지된다. 반면, 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미개한 상태의 자연이 있다. 자연은 합리적인 이유도 없고, 이성적인 카테고리나 내용 없이 그냥 존재한다. 그런 자연적인 존재로 여성, 껍데기인 육체, 주체가 아닌 객체화된 노예,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상태 등이 있다. 우리가 많이 들었던 자연에서 모성이 주어졌다라는 생각이나, 여성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이 주인에 대비되는 것이다. 이처럼 주인에게 복종하거나 주인의 수단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가치체계가 근대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주인모델과 ‘밀양’투쟁 – 가부장제 역사를 버텨온 ‘울력’이라는 ‘관계’

이 주인모델에서 밀양이 어떤 존재인지를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다. 주인모델에서 주인의 위치에 있는 존재는 객체화 되는 대상을 1)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부정하거나, 2) 자신과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인식하거나 3)자신을 위해 존재한다고 인식한다.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 뿐,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하찮게 취급하기 쉽다. 또한 자신과 다른 존재라는 인식은 여러가지 혐오 논리의 기반이 된다. 존재 자체가 남성들, 이성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에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은 우리가 밀양 투쟁에서 봤던 장면들과 닮아 있다. 밀양의 할머님들은 가부장적인 역사를 온 몸으로 경험해 오셨다. 여성으로서 혼자 가부장적인 공동체 관계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분들이다. 보도연맹, 월남전 등 어떻게 한 인간이 다 겪을 수 있었을까 싶은 역사를 겪으며 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으면서 정말 조그만 땅 하나를 붙들고 살아오셨다.

이 분들이 삶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여성과의 관계, 그리고 노동을 하면 정직하게 생산물을 주는 땅이 있었기 때문이다. <밀양을 살다>라는 구술 책을 보면 밀양의 할머님들이 하셨던 어마어마한 살림과 노동 이야기가 나온다. 그 분들의 역사에는 끊임없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어진 한국 사회의 가부장제 역사가 있고, 자신이 살아내야 했던 지역사회와 가족에서의 가부장적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책을 보면, 이걸 버텨내며 살 수 있었던 힘으로 ‘울력’이라는 ‘관계’를 이야기하신다. 두레나 품앗이와 달리 ‘울력’은 아무런 대가 없이 서로 일을 도와주는 관계를 칭한다. 이 울력은 어느 분에게는 다른 여성이었고, 어느 분에게는 주민과의 관계, 또 어떤 분에게는 자연과의 관계이기도 했다. 힘겨운 가부장제 ‘울력’을 통해 버텨온 밀양 할머님들께 밀양이라는 땅과 그 지역과 공간이 주는 의미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언론에서 오보되는 밀양의 투쟁을 보면서 우리는 ‘땅을 지킨다’고 이야기 할 때 보상금을 진짜 받는지/얼마 받는지를 가지고 갑론을박 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 머릿속에 땅이라는 것, 살고 있는 공간은 재산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밀양의 할머님들에게는 자신이 살아왔던 땅이 재산으로서의 땅과는 다른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땅에 가진 빈약한 개념과는 사뭇 다르다.

2015 에코펨학교 3강

밀양할매vs송전탑 -> 공동체의 관계, 자연 vs 소수가 결정하는 핵발전 시스템

우리가 밀양 투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은 2가지 이다. 밀양 할머님들이 자신의 삶을 통해서 가부장적인 역사와 관계를 버텨온 배경과, 송전탑 뒤에 존재하는 엄청난 핵발전 시스템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밀양 할머님과 송전탑의 싸움으로 느껴지지만, 실제 이 싸움에서 부딪히고 있는 가치는 밀양 할머님이 ‘울력’으로 버텨왔던 공동체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삶의 태도와 소수의 사람들이 결정하고 다수의 삶을 좌지우지 하는 핵발전 시스템이다. 아까 언급한 주인모델과 이 관점을 더 연결시켜보면, 밀양이라는 지역이 왜 이런 대상이 되고 있는지, 밀양은 주민들에게, 혹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되짚어 볼 수 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개발하는 이 구조 안에서 밀양 할머님들은 “나 그냥 이대로 살 거다”라고 이야기 하신다.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같이 한번 쯤 생각해보면 좋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반대편에 놓여있는, 나와는 관계 없고 나를 위해 얼마든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존재들이 무엇이 있는지 다시 살펴봤으면 한다. 핵발전의 어떤 모습이 가부장제의 모습과 닮아있는지 계속 이야기해보면 좋겠다.

 

#발화2. <사람엄마와 돼지엄마의 닮은꼴>

공장식 축산, 단순히 동물을 좋아하는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야

다큐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만들기 전부터 비인간 동물들의 권리에 대한 관심으로 영화를 만들어왔다. 오늘은 다큐 <작별>부터 <잡식가족의 딜레마>까지 어떤 고민으로 이런 작업을 해오고 있는지, 왜 이렇게 동물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이게 과연 동물운동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어떻게 우리 모두의 영역과 연결되어 있는지 나누려 한다. 영화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과 반응이 각각 있다. ‘언제부터 동물을 좋아했는지’ 질문과 ‘나는 동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라는 반응이다. 이런 질문과 반응은 여전히 당혹스럽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이 심심해서 취미로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동물이 좋아서만 이런 영화를 만드는 것도 아니다. 이건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밀양 송전탑 연대 활동은 밀양 할머니를 너무 사랑해서만 하는 것도 아니고, 장애인 인권 다큐는 장애인을 너무 좋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듯이. 그런데 왜 유독 사람들은 동물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호불호를 나눌까 여전히 의문스럽다. ‘난 동물에 관심 없어, 그러니 네 영화는 안 볼래’라던지 ‘난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네 영화는 볼 수 없어, 미안하다’식의 동료들의 서슴없는 반응과 코멘트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2015 에코펨학교 3강

사회적 약자 중 약자가 비인간,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에서도 농장동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여성 농장 동물들이다. 그들에 대한 일방적이고 무자비한 착취에 대해 관심을 갖고 멈추는 일은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이다. 수없이 많은 이슈들과 해야 하는 일들 중, 인간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차별이 없어진 후에 고려해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 문제를 먼저 고민하면 실타래처럼 엮여 있는 수많은 문제들도 자연스레 풀릴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게 이번 <잡식가족의 딜레마> 영화를 만들며 배우게 된 것이기도 하다.

자각이라는 씨앗이 삶의 성찰과 변화로 이어지는 나무가 되기를 

그렇다면 인간 여성이 비인간 여성 그 중에서도 여성 농장동물의 삶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유를 마시지 않는 동료 여성영화인이 있었다. 왜 마시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젖소가 젖이 나오려면 계속 임신을 해야하고, 새끼를 빼앗아야 하는데 얼마나 잔인한가’라고 답했다. 당시 커피우유를 좋아했던 나로서는 이 이야기가 머리로는 와 닿았지만 가슴으로는 와닿지 않았다. 우리의 삶이 실제 변화로 가려면 몇 단계가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일단 자각, 정보가 들어오는데에서 시작한다. 나는 이것이 씨앗이라고 생각한다. 자각으로 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쨌든 자각의 단계를 거치고, 이 싹이 자라면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행동의 변화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마치 나무가 되는 과정처럼. 나에게는 농장동물에 대한 씨앗들이 그 전에 뿌려져 있었다. 갑자기 온 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있던 씨앗들을 버리지 않고, 단순히 정보로 넘기지 않고 기억하는 것, 이것이 이번 영화로 이어져 나무가 된 것은 아닐까.

공장식 축산-가부장제, 관습이 하나의 이데올로기임을 자각하고 명명하기 

공장식 축산과 가부장제의 특성은 모성에 대한 착취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모성’을 이야기하면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반발할지도 모르겠지만 여성에게 모성이 없는 건 아니다. 부성이 존재하는 것처럼. 모성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다른 언어로는 여성성, 재생산 능력과도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한 착취는 동물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여성 역시 가부장적 자본주의 체제에서 쉽게 재생산되는 존재들로 치부되고 있다. 출산율 조금만 떨어져도 아기를 낳으라고 부추기고, 회유하고. 여성의 육체에 대한 착취와 학대도 마찬가지이다. 여성 페미니스트 패럴 아담스는 ‘고기는 포르노와 유사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누군가의 즐거움이기 전에 누군가의 삶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정육점의 빨간등과 홍등가의 빨간등, 정육점 간판의 웃는 돼지와 포르노 속 웃는 여성들의 이미지, 얼굴과 삶과 이름이 삭제되는 것들. 고기의 삼겹살, 목살과 여성 포르노에서 부각 되는 가슴과 엉덩이, 부위로서 부각되고 불리는 것들은 이런 이미지와 언어의 유사성을 드러낸다.

2015 에코펨학교 3강

멜라니 조이가 쓴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라는 책을 보면 육식이라는 관습이 하나의 이데올로기임을 알 수 있다. ‘모든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는 보이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책에 등장하는데, 수백년 동안 가부장제가 당연하고 자연스럽고 타당한 것처럼 보였던 현상과 닮아 있다. 여기에 문제제기를 함으로써 우리가 그걸 명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육식주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당연하고, 꼭 필요하다고 느끼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을 때, 문제의식을 정리하고 이름 붙일 수 없을 때 우리는 그것과 싸울 수 없다. ‘육식주의’아 ‘탈육식주의’라고 이름 붙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탈육식주의는 사회가 강요하는 이데올로기의 꼭두각시가 아닌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술자리에서…

황윤 :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여성주의 영화예요.

여성영화제 관계자 : 에이, 그게 무슨 여성영화야, 환경영화고 동물영화죠

황윤 : 아니예요. 여성동물들이 너무나 극단적인 착취를 당하고 있는데 이게 왜 여성영화가 아닙니까. 여성이 핍박 받았던 것과 뭐가 다르죠?

여성영화제 관계자 : 여성동물이라고요? 에이, 그런 표현을 쓰다니. 암컷이죠, 암컷. 암컷이라고 불러야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차별에 분노하고 싸웠던 그룹마져 이렇게 강한 종차별적 인식에 놓여있는 건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너무 반가웠다는 이야기로 발화를 마친 황윤 감독님.

 우리가 나눈 이야기와 키워드들

2015 에코펨학교 3강2015 에코펨학교 3강2015 에코펨학교 3강

어느덧 에코페미니즘 학교도 중반에 다다랐습니다. 먹거리, 자급, 농사공동체, 개발주의, 가부장제, 핵발전, 공장식축산에 이어 활활 달아오른 열기로 10월 22일 (목) 여성건강, 몸, 외모 꾸미기를 키워드로 발화와 대화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이슈와 키워드를 가지고 매 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말로 이놈무 세상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구만 분노분노 열매가 대롱대롱 달릴 것 같다가도… 에코페미니즘과 연결하고 우리 일상의 고민을 나누는데에서 우리의 씨앗이 시작되는 것 아닐까 또 힘을 얻기도 합니다. 다음 시간은 어떤 빡침과 에너지를 나누게 될까나요. 또 만나요 곧 봐요 우리~ 

 

 

월, 2015/10/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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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우리만 몰랐던 용산 이야기를 보러 갑니다.
잊혀졌던 땅, 용산 미군기지 지역은 일부를 제외하고 반환 되어 한국의 땅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온전히 시민을 위한 땅으로 돌아와야겠지요.

어떤 모습으로 변할 지는 아직 모르지만
지금의 모습을 누군가는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녹색연합은 생각합니다.

뉴스와 사진으로만 보던 녹색연합의 현장에 회원님들을 모십니다.
미군기지와 얽힌 용산의 환경, 역사, 문화 이야기를 직접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용산 담벼락으로 ‘현장출동’ 갑니다!
용산 담벼락 가을길 함께 거닐어 보아요!

일시 : 2017년 9월 2일(토) 10시~12시반, 이촌역 2번 출구
코스 : 이촌역 2번 출구 ~ 삼각지역
참가비 : 10,000원 / 입금계좌 : 하나은행 187-910005-07704 녹색연합
준비물 : 편한 신발, 물
문의 : 녹색연합 회원더하기팀 김수지 070-7438-8519, [email protected]

* 위 일정과 코스는 날씨 및 현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금, 2017/08/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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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풍부한 햇빛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입니다. 우리가 집과 동네에서 태양광을 세우고 스스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은 큰 매력입니다. 태양광이 어느 때보다 각광을 받고 있는 지금, 소형 ‘베란다 태양광’부터 발전사업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태양광을 폭넓게 접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사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대전시, 한화큐셀, 대전환경운동연합이 함께하는 ‘제1회 햇빛발전창업교실’에 참가자 여러분을 모십니다.

신청하기:  https://goo.gl/forms/OcS2kQclk21qn79f2

월, 2017/11/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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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 청년모임 ‘청년잡화’에서 플리마켓 ‘가는 날이 장날’을 준비하였습니다.

가을 하늘 아래 10월 23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진행됩니다.

관련하여 물품 기부와 셀러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를 위해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나눠요!

문의 / 서울환경연합 시민참여팀 이동이 활동가 02-735-7088

목, 2016/10/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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