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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친일파 4389인의 기록 “깜짝 놀랄 의외의 인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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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친일파 4389인의 기록 “깜짝 놀랄 의외의 인물, 왜?”

admin | 목, 2019/12/05- 20:17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2월 4일 (수요일)
■ 대담 :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친일파 4389인의 기록 “깜짝 놀랄 의외의 인물, 왜?”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박정희 전 대통령, 장면 전 국무총리, 언론인 방응모, 김성수, 장지연. 음악가 안익태, 홍난파.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인물들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4000여 명의 친일 행적 인사들을 찾아 인명사전을 만들었습니다. 벌써 10년 전 일이죠. 친일 인사는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 인사를 비롯해 판·검사, 경찰, 언론인, 예술가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개탄스러운 현실은 이 사전에 이름을 올린 친일 인사 가운데 68명은 여전히 국립묘지에 묻혀 있다는 것입니다. 갈 길이 먼 친일 청산과 친일인명사전 발간 10년의 성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이하 방학진)> 네, 반갑습니다. 방학진입니다.

◇ 이동형> 친일인명사전, 10년 됐다고 하는데요. 시작은 꽤 오래 전부터 기획됐죠?

◆ 방학진> 그렇습니다. 시작은 1991년도 민족문제연구소가 출범하면서부터 저희의 일성이 친일인명사전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었으니까 그것으로 따지면 18년 만에 인명사전이 발간된 거죠.

◇ 이동형> 지금 보이는 라디오에 오신 분들은 친일인명사전을 볼 수 있는데, 총 세 권으로 구성됐습니다. 총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정희님께서 “친일인명사전, 가나다순입니까? 아니면 제일 나쁜 사람순입니까?” 이렇게 물으셨는데요.

◆ 방학진> 가나다순입니다. 아직 사전을 안 보셨군요.

◇ 이동형> 가나다순으로 세 권이 이렇게, 굉장히 방대한 양입니다. 이게 결국은 친일 행적이 어떤 것이냐, 그리고 그 자료는, 증거자료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 것들을 나열한 것이죠?

◆ 방학진> 네, 보시면 인명 가장 아래 출전이 나오거든요. 이것은 평전이 아니라 사전이기 때문에 개인의 주관이 배제된, 아주 드라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전히 핵심이고, 그 출전이 없었다고 하면 저희가 줄소송을 당했겠죠.

◇ 이동형> 마곡주님께서 “지금 구입 가능합니까?”

◆ 방학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이동형> 지금도 구입이 당연히 가능하고요. 이 책, 판매는 많이 됐습니까?

◆ 방학진> 영업비밀인데요.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에는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뜻 있는 교육감님들이 학교 예산으로, 교육청 예산으로 보급한 곳은 있고. 또 보급 안 된 교육청도 꽤 있습니다.

◇ 이동형> 처음에는 이거 만든다고 했을 때 일반 대중들이 다 박수를 쳤는데, 발간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왜 그랬을까요?

◆ 방학진> 저희 민족문제연구소가 예나 지금이나 학술단체인데, 그래서 학술면에 언론에서 많이 나와야 하는데, 주로 정치면, 사회면에 많이 나옵니다. 연구영역을 자꾸 정치화 만들려고 하는 세력 때문에 민족연구문제소의 활동들을 정치 편향적이라고 하는 그런 덧씌우기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죠.

◇ 이동형> 소위 말하는 좌파 세력들이 우파를 공격하려고 만든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죠?

◆ 방학진> 그렇습니다.

◇ 이동형> 이거 처음에 국회 예산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 방학진> 처음에는 시민들 모금으로 하려고 하다가 그다음에 저희가 할 수 없는 영역들이 있었습니다. 인명사전을 만들기 위한 기초 예산들, 과거 신문, 잡지들을 사야 하고, 그런 것들을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그런 것들은 저희만이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의 근현대 연구자들에게 활용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기초 조사사업으로 저희가 예산을 신청했는데, 그게 전액 삭감된 경우가 있었죠.5억 원 정도 예산을 상정했는데, 전액 삭감해서 한 푼도 못 받았는데요. 그것을 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해주셨죠. 그것보다 더 많은 예산을 모금해주셨죠.

◇ 이동형> 예산 삭감해서 0원으로 만들어서 그것에 대해 분노한 시민들이 그러면 우리가 직접 모금을 해주겠다.

◆ 방학진> 국민이 만들자.

◇ 이동형>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등재된 인물이 4000여 명.

◆ 방학진> 4389명.

◇ 이동형> 가장 논란이 된 인물은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까?

◆ 방학진> 그렇습니다. 저희야 박정희 전 대통령은 4389명 중 한 명이고, 굳이 등급을 따지자면 특 A급은 아니라고 보는데,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을 빼려고 하는 정치인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중요한 인물로 만들어버린 거죠.

◇ 이동형> 박 전 대통령은 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겁니까?

◆ 방학진> 친일인명사전은 각 분야별로 기준이 다르지만, 가장 관통하는 기준은 뭐냐면 친일의 적극성, 자발성, 다목성이 되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23살 문경초등학교 교사 시절에 일본 만주육군사관학교를 지원하죠. 혈서 지원. 이미 교사이기 때문에 군대를 안 가도 되는 면제사유이고, 이미 19이 넘었기 때문에 군대를 갈 수가 없는데, 혈서를 두 번이나 써서 일본의 사관학교에 입대한 그런 자발성, 적극성이 있기 때문에 등재되었습니다.

◇ 이동형> 기준 계급이 있지 않습니까?

◆ 방학진> 기본적으로 소위, 소위라고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본인이 군대에 입대하려고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계급이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 소위와 비교하면 안 됩니다만, 엄청나게 높은 직위라고 할 수 있고요. 박정희 대통령이 혈서를 써서 군대 가겠다고 하는 시기는 1939년이기 때문에 중일전쟁 이후에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 전 영토가 전쟁통에 있는 상황에서 굳이 군대를 가겠다고 하는 그런 자발성, 적극성이 반영돼서 인명사전에 등재된 것이죠.

◇ 이동형> 그 혈서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민족문제연구소에서 혈서를 주장했는데 가짜다, 이렇게.

◆ 방학진> 조작이다, 라고 해서 많은 보수적인, 수구적인 인사들이 말씀을 하셨지만, 결국은 판결을 통해서 가짜 논란은 이미 종식됐죠.

◇ 이동형> 가짜가 아니고 진짜로 있었다. 관련 기사도 나왔고요.

◆ 방학진>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또 논란이 된 사람은 백선엽 장군인 것 같아요.

◆ 방학진> 지금 가장 핫한 인물이고, 최근에 주한미군 사령관이 백선엽 전 장군을 찾아가서 생일 축하, 셀카도 찍고 한 모양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현재 광복회장님이 분개하셨는데, 살아있는 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 중에 가장 고령이면서 가장 유명한 분이 백선엽이죠.

◇ 이동형> 백선엽 장군 같은 경우에는 만주군 중위. 거기다가 간도 특설대 복무했기 때문에.

◆ 방학진> 간도 특설대는 쉽게 말하면 이이제이죠. 조선인을 통해서 조선인 독립군을 때려잡아야 한다고 하는 특수부대이고요. 아주 잔악하고, 행위가 악질적이기 때문에 그 당시 조선인들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대단히 두려움에 떨었던 부대죠.

◇ 이동형> 이 간도 특설대가 일제가 패망하기 전까지 108차례 작전을 벌여서 항일 무장세력과 민간인을 172명 이상 살해했으며 많은 사람을 체포하거나 강간, 약탈, 고문했다. 그리고 백선엽 장군 본인도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와 같은 과거에 대해서 스스로 쓴 글이 있지 않습니까?

◆ 방학진> 있었고요. 어쩔 수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 이동형> 이 부분도 논란이 될 수 없다고 보시는 거고. 의외의 친일파도 있습니까?

◆ 방학진> 개인적으로는 그런 게 있었을 것 같아요. 친일파는 DNA 자체가 친일파의 DNA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고요. 어떤 인물은 독립운동가의 동생이 친일파인 경우, 또는 그 반대인 경우. 또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인데, 아들이 친일파인 경우, 또 그 반대인 경우. 보니까 역시 친일의 문제는 개인의 판단의 문제이고, 개인의 사회적 책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장지연 같은 경우에는 우리 학교 다닐 때 시일야방성대곡, 독립운동가로 배웠는데요.

◆ 방학진> 그렇습니다. 장지연 같은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죠.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고, 장지연 이름을 딴 언론상도 오랫동안 있었는데요. 그분이 시일야방성대곡을 발표한 이후에 변절하게 되고, 그 변절의 증거가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고요. 그 후손들이 가처분 신청을 했어요, 법원에. 그렇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수록이 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 이동형> 성훈님께서 “혹시 사전에 후손이 누군지도 나오나요?”

◆ 방학진> 그런 것은 저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떤 인물이 독립운동가이지만, 그 독립운동가의 동생은 또 친일파인 경우도 있고요. 그 반대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친일의 문제, 역사의 문제를 가족의 문제, 혈통의 문제로 연관시키는 것은 오히려 피해야 할, 연좌제를 범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 이동형> 과거에 소위 말하는 빨갱이 활동을 했다. 그러면 그 자식도 연좌제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죠.

◆ 방학진> 그것을 피하자고 하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니까요.

◇ 이동형>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는 후손이 누구인지 나오지 않는다. 아까 말한 것처럼 굉장히 드라이하게 적혀 있는 것이죠.

◆ 방학진> 그렇습니다.

◇ 이동형> 친일활동을 어떻게 했고, 나중에 해방 후에 활동은 어떻게 했고, 이 정도로 나와 있는 겁니다. 정치인, 언론인, 예술인. 법조인도 상당 부분 들어갔습니다.

◆ 방학진> 네. 전체 법조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지 않지만 그 인명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대단히 한국 사회에서 많은 족적을, 어떻게 보면 악명을 남긴 분들인데요. 대표적으로 민복기 대법관하고, 홍진기 장관을 꼽을 수 있는데. 민복기는 아시겠지만 일제 때 판사였고, 해방 이후에 인혁당 사건의 장본인 아니겠습니까? 대법원 판결을 내릴 때 대법원장이었고요. 홍진기 씨는 4.19 당시에 내무부 장관으로서 3.15 부정선거에 앞장 선 분이고, 그로 인해서 혁명 재판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분인데, 복권이 돼서 나중에 중앙방송, 지금 JTBC, 중앙일보, 이것을 설립하고, 그 공로인지 모르겠지만 죽기 전에 국가에서 금관문화훈장까지 받았습니다.

◇ 이동형>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 가운데 국립묘지에 안장된 인물들도, 아까 제가 68명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맞습니까?

◆ 방학진> 그동안 저희가 63명설, 65명설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인명사전 발간 10주년을 맞아서 다시 한 번 정밀하게 조사를 해봤더니 68명이었습니다. 서울에 35명, 대전에 33명인데요. 그중에서 특이한 것이 서울에 장군 제2묘역에 가면 6명의 장군들이 안장되어 있는데, 그 6명 중에서 3명이, 신태영, 이응준, 임충식, 3명이 친일인명사전에 임명된 분입니다.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에게 동작동 국립묘지, 특히 장군 묘지에 이 묘역을 꼭 가보시라고 전해주고 싶어요. 저도 가보고 깜짝 놀랐는데, 가장 좋은 명당자리이고, 다른 장군 묘역은 수백 명의 장군이 안장되어 있는데, 여기는 딱 여섯 분만 안장되어 있습니다. 그분들 위해서 내려다 본 위치가 바로 임정요인 묘역이에요. 바로 임정요인 묘역을 발 아래로 내려 보고 있는 그곳에 있는 것이죠.

◇ 이동형> 지금 장군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김창룡, 김백일 같은 경우에는 친일 행적은 당연한 것이고, 훗날에는 독재에 부역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이거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까?

◆ 방학진> 이런 현실을 빨리 우리가 개선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법 개정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현재 이 68명의 친일파들을 국립묘지에서 이장하려면 유가족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제 법 개정을 통해서 유가족 동의 없이 직권으로, 정부가 스스로 직권으로 이장하는 그런 법이 매 국회 때마다 발의는 됩니다만,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그다음에 특정 정치 세력의 반대 때문에 이 법 개정이 여전히 안 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우리가 지난번에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 분들을 모시고 방송도 했었는데, 그분들에게 간첩이 아닌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넣고 고문을 자행하고, 죄 없는 사람을 사형시키고, 또 감옥에 보내고, 그 사람들이 나중에 훈장 받았거든요, 다들?

◆ 방학진> 제가 조금 전에 홍진기 씨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홍진기는 일제 때 판사로서 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고, 3.15 부정선거 당시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 언론문화창달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마 중앙일보를 만들고, TBC를 만들었다고 하는 그런 명분으로 국가로부터 금관문화훈장을 받습니다. 그런 훈장을 취소하는 문제도 많은 국민들이, 저희가 이번에 여론조사를 했거든요. 10주년을 맞아서 많은 국민들이 그 지점에서 많이 분노하고 계셨습니다.

◇ 이동형> 일제에 부역하고,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들에게 훈장을 줄 수 있느냐.

◆ 방학진> 그렇습니다.

◇ 이동형> 또 민주주의를 반대하고, 독재에 부역한 사람에게 훈장을 줄 수가 있느냐. 그런데 훈장은 추서가 되어 있고, 그것을 박탈하는 것은 힘들고, 이런 차원이네요?

◆ 방학진> 훈장을 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생애를 국민들에게 모범으로 삼아서 배우라고 하는 것인데, 정말 그분들이, 친일파들이 정말 배울 점이 있는 것인지. 정말 모순적인 행태라고 할 수 있는 거죠.

◇ 이동형> 우리가 사과하지 않은 일본을 상대로 해서 계속해서 주장하는 게 독일한테 배워라,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도 독일한테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반나치법, 혹은 독일 같은 경우는 나치를 옹호하거나 이러면 정말 큰일 나잖아요?

◆ 방학진> 네, 과거에는 김완섭이라든지, ‘친일파를 위한 변명,’ 그다음에 세종대학교 박유하 교수, 이런 분들이 친일을 옹호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폄훼했을 때는 그냥 학계의 논쟁으로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섰거든요. 우리가 ‘반종족주의’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분들이 더 이상은 학계 토론회에서 하는 문제가 아니고, 형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고. 이번에 저희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70%가 이분들은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 라는 것이고. 독일의 경우에는 독일 형법 86조와 86조 A항이 바로 그런 해당 조항이 되거든요. 나치를 찬양한다든지, 옹호한다든지 하는 것은 가차 없이.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바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이런 법을 만들자고 하는 것을 광복회가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금 김원웅 광복회장께서 친일 미화 금지법을 내년 총선 때 주요한 화두로 만들어야겠다, 이런 입장을 강하게 가지고 계십니다.

◇ 이동형> 친일 잔재도 여전히 여러 곳에 남아 있습니다.

◆ 방학진> 친일 잔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보이는 친일 잔재와 보이지 않는 친일 잔재가 있을 텐데요. 일단 보이는 친일 잔재부터 우리가 솎아낼 필요가 있는데, 그러려면 전수조사가 필요하거든요. 전국적으로 민족문제연구소가 다 조사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 특히 광주광역시가 가장 모범이고요. 그다음에 경기도, 충남, 이런 곳이 선도적으로 그 지역 내에 있는 보이는 친일 잔재를 조사하려고 하고 있고, 거기에 민족문제연구소가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안익태 작곡가의 애국가는 계속 불러야 하느냐, 이런 논란도 있습니다만, 보수 진영에서 이거는 강력 반발하고 있는 부분인 것 같긴 합니다.

◆ 방학진> 이건 민감한 부분이기는 한데요. 그렇지만 안익태의 애국가 문제는 오랫동안 표절 시비, 또는 작곡가 안익태의 친나치 시비가 오랫동안 돼왔기 때문에 이것을 부른다, 부르지 말자고 하는 결론부터 내지 말고, 안익태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 친나치 행적에 대해서 공론회장을 만들어서 계속 토론하는 게 중요하겠다. 여기서 멀지 않은 숭실대학교에 가면 음악대학교 이름이 안익태 기념관이거든요. 그러면 안익태 기념관이라고 하는 음악대학이 있는 숭실대학교 그 기념관 내에서 안익태의 이런 문제, 애국가, 논란이 되는 문제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토론하고, 우리가 정치 영역이 아닌 순수한 학술의 영역에서 토론이 지속적으로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네, 학술 영역에서의 토론이 중요한 것이죠. 아까 훈장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이종찬. 일본군 공병소자로 근무했는데, 일본군 최고 영예 금치훈장을 받았습니다. 이종찬이 유일하게 조선인으로서 받은 일본군 최고 훈장인데요. 이 사람도 지금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단 말이죠.

◆ 방학진> 네, 국립묘지에 되어 있고요. 지금 아까 말씀드렸던 장군 2묘역, 6명 중 3명은 제가 설명을 드리면 이응준, 그다음에 신태영, 임충식인데요. 임충식은 간도 특설 때 멤버이고, 그다음에 해방 이후에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고요. 이응준의 경우에는 초대 육군 참모총장으로서 육군을 세팅한 사람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분이 무슨 말을 하냐면 이런 말을 합니다. 조선 청년에게 가장 큰 꿈이 있다면 천황폐화를 위해 죽는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하고요. 그다음에 신태영의 경우에는 군인으로 첫 번째 목표는 바로 야스쿠니 신사에 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 군인으로서 죽는다고 하는 것은 죽는 것이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의 신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라고 하기 때문에 그런 죽음을 선동했던 그런 분들이 장군 2묘역에 3명이나 안장되어 있는데, 가서 비문을 보면 더군다나 기가 차는데요. 애국 일념으로 일평생을 사셨다, 이런 식의 그런 비문이 여전히 쓰여 있죠.

◇ 이동형> 간도 특설대, 또 만주군에 복무했던, 일본 육사에 복무했던, 이런 사람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나중에는 다 국회의원도 하고, 국가재건최고회의, 또 장군도 하고요. 천수를 누리면서 훈장도 타고, 이러면서 살았단 말이죠.

◆ 방학진> 그렇습니다. 내년이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입니다. 광복군 총사령관인 지청천 장군이 바로 장군 2묘역에 있는 이응준, 임충식, 신태영의 발아래 묻혀 계세요.

◇ 이동형> 그래요. 그런 게 참 안타깝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런데 이게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우리가 문제제기를 했고, 논쟁이 됐고, 논란이 됐습니다만, 여전히 바로 잡아지지 않는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 방학진> 그렇지만 사실 저희가 이번에 여론조사를 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은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친일 문제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 그다음에 친일 문제가 단순히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통합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하는 것이 70% 가까이 답이 나왔기 때문에요. 많은 국민들은 그 해답을 이미 알고 있다. 이렇게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친일 논란이 있었던 인물들은 어쨌든 대부분 지금 사망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사람들을 다시 잡아다가 처벌을 하자, 이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기록으로라도 남겨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후대에 떳떳한 선대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이념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보입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방학진 실장하고 이야기는 여기까지 들을게요. 수고하셨습니다.

◆ 방학진> 네, 고맙습니다.

* 인터뷰 중 언급된 여론조사는 민족문제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월 1일~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웹조사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응답률은 12.8%,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였습니다.

<2019-12-04> YTN 

☞기사원문: 친일파 4389인의 기록 “깜짝 놀랄 의외의 인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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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대상이 된 한국 판사 검사

권력지향. 그들만의 리그. 역사적으로 친일, 군사정권, 재벌의 이해에 영합한 행태

이런 한국 판검사의 뿌리는 일제 식민지부터 찾아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뿌리는 미군정 시기에 있다.

일제에 협력했던 판검사들이 그대로 살아남았고, 더구나 미군정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법률가들이 양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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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0)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3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광주항쟁의 정신은?”

☞ (5.19)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2부 “그들은 왜 시민군이 되었나?”

☞ (5.18)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1부 “그들은 왜 시민군이 되었나?”

☞ (5.12) ‘내역사’ 시즌 5: 6화: “베트남전 당시 퐁니퐁넛에서 벌어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작품들_영화 “기억의 전쟁”과 만화 “붉은돌단풍”

☞ (5.12) ‘내역사’ 시즌 5: 6화: ” 베트남전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나?_4월 21일 베트남 피해자 최초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배상소송을 제기하다”

☞ (5.08)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2편 최인훈 2부

☞ (5.07)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2편 최인훈 1부

☞ (5.05) ‘내역사’ 시즌 5: 5화: 소설 『명시』작가 안재성이 쓴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김명시의 삶

☞ (4.28) ‘내역사’ 시즌 5: 4화: 『여행자를 위한 에세이 北』 가수 이지상과 함께

☞ (4.27)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1편_이호철

☞ (4.21) ‘내역사’ 시즌 5: 3화: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강주원 박사와 함께

☞ (4.14) ‘내역사’ 시즌 5: 2화: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푸순의 기적’ 김효순 전 한겨레 기자와 함께

☞ (4.07) ‘내역사’ 시즌 5: 1화: 『한국 첩보 현대사』”고지훈 연구원과 함께”

☞ (3.31) ‘내역사’ 시즌 5: 프롤로그: 민족문제연구소 상근활동가들과 함께

목, 2020/10/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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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친일파 상당수는 마치 애국을 한 것처럼 포장돼 공덕비가 세워진 경우가 많은데요, 공주시가 친일파의 공덕비 앞에 이들의 실체를 담은 죄상비를 차례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결코 가려질 수 없습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을사오적 가운데 한 명인 박제순은 구한말 공주 우금치에서 2만여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고 학살한 인물.

이후 외부대신으로 을사조약을 체결했고 내각의 수장에 올라 일본의 귀족작위까지 받은 대표적인 친일파입니다.

공주 이인면사무소 앞에는 박제순의 공을 기리는 거사비가 125년 지난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동학농민을 비적으로 표현했는데 박제순이 비적을 소탕하고 백성을 구하니 편안해졌다는 등의 낯뜨거운 공적이 4련시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해준/공주대 사학과 명예교수 : 공주 우금치에서 동학군을 막았던 대표적인 인물이 충청 관찰사였던 박제순입니다. 그 사람이 친일파의 대표인 을사오적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공적만 표현했기 때문에….]

세계유산 공산성 앞에도 충청관찰사였던 박중양, 김관현의 공적비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학교를 세우고 잠업을 키웠다는 내용인데 실상은 모두 중추원 참의로서 조선인의 징병을 독려하는 등 친일 행각을 벌였습니다.

공주시가 친일파들의 공적비 앞에 죄상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반민족적 행위를 낱낱이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박제순 비석 앞에는 그가 일본군과 함께 동학군 진압에 앞장섰고 을사오적으로 지탄받고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또 박중양과 김관현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탄받는다는 사실을 역시 비석 앞에 적시했습니다.

애국으로 포장된 일방적인 표현을 바로잡아 올바른 역사 교육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강석광/공주시 문화재과장 : 친일 행적이 명확한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송덕비나 공덕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죄상비를 설치해서 이들의 친일 행적을 단죄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주시는 공주의 경우 조선 시대 감영이 있었던 만큼 친일 고관들의 비석이 많다며 일제 조사를 통해 죄상비를 계속 설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0-10-07> SBS 뉴스 

☞기사원문: 공덕비로 포장 못 하도록…친일파 ‘죄상비’ 세운다

목, 2020/10/08-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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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여주시민의 날 시상식서 공표, ‘이등병의 편지’ 김현성 작곡가 제작

▲ 경기 여주시가 새로 개정된 시가(市歌) ‘꿈꾸는 여주’를 공표했다. ⓒ 여주시

경기 여주시가 새로 개정된 시가(市歌) ‘꿈꾸는 여주’를 공표했다.

앞서 여주시는 기존 ‘여주의 노래’ 작곡가 김동진의 친일인명사전 등재로 인해 작년 2월 말부터 노래 사용을 중단하고 시가(市歌) 개정사업을 추진해왔다.

새로 개정된 여주시가(市歌)는 지난 3월 발표한 전국민 가사 공모전 최우수작 ‘꿈꾸는 여주'(김응혜 작사)에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한 가수 김현성씨가 곡을 붙였다. 가수겸 작곡가인 김현성씨는 처가의 고향인 여주시 흥천면에 20년 전에 정착해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11일 제48회 여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여주시 상징물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최종 의결돼 지난 달 23일 제8회 여주시민의 날 시상식에서 새로운 여주시 시가(市歌) ‘꿈꾸는 여주’가 처음 선을 보였다.

임영석 시민소통담당관은 “새로운 시가(市歌)는 시민 누구나 쉽고 즐겁게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앞으로 ‘꿈꾸는 여주’가 여주시민의 화합과 단결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노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꿈꾸는 여주’는 여주시청 홈페이지(https://www.yeoju.go.kr) 여주시 소개 코너에서 악보와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여주시 공식 유튜브에도 관련 동영상들이 소개돼있다.

<2020-10-06>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여주시, 친일논란 시가 교체… 새 곡 ‘꿈꾸는 여주’ 

※관련기사 

☞뉴스1: 여주시, 친일 논란 대체 새 시가(市歌) ‘꿈꾸는 여주’ 공표 

연합뉴스: 여주시, 친일논란 딛고 시가 ‘꿈꾸는 여주’로 교체 

파이넨셜뉴스: 여주시, 새로운 노래 ‘꿈꾸는 여주’ 공표

일, 2020/10/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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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78.6%…국내 최고 권위있는 학술원, 다양성 부족 지적

1954년 설립돼 학술발전에 공적이 있는 인문·사회·과학 학자가 회원이 되는 대한민국학술원 역대 회원 15명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술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등 역대 회원 중 15명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있다.

자료에 따르면 친일 행적 논란이 있는 회원 15명은 김 전 총장을 비롯해 백낙준 연세대학교 초대 총장, 유진오 고려대학교 초대 총장, 이병도, 고승제, 고황경, 김동화, 김두헌, 김준보, 남흥우, 박일경, 신기석, 신석호, 이인기, 이항녕이다. 이 가운데 고승제, 김두헌, 신기석, 신석호, 유진오, 이병도 6명은 초대 멤버다.

학술원 회원이 되면 임기가 평생 보장되며 매달 180만원 회원 수당을 받고, 회의참석·학술연구지원비를 받는다. 박 의원은 “사실상 (권위 있는) 학술원이 친일 행적이 있는 인물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2004년 학술원에서 간행한 역대 회원 행적 내용을 통해 이들의 친일 행위를 옹호하거나 은폐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전 총장의 경우 대표적인 여성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꼽히지만 친일행적을 마음대로 폄론해선 안 된다며 옹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유 전 총장 역시 1930년대 중반부터 1945년까지 친일 행적이 있지만 해당 내용을 간행본에 기술하지 않았다.

학술원 친일논란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출신이 회원 145명 중 114명을 차지하면서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도 나온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출신 회원은 78.6%이며, 연세대 출신 7명(4.8%), 고려대 출신 3명(2.1%), 기타 대학(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 간 가입회원 26명 중 20명도 서울대 출신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회원 선출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술원 회원 선출은 기존 회원이 후보자를 추천하고, 분과회의 심사와 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뽑는다. 서울대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

박 의원은 “회원 선출 심사를 담당하는 분과회도 서울대 출신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회원 선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간사가 법률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의종 인턴 기자

<2020-10-07> 아주경제

☞기사원문: 매달 180만원 받는 대한민국학술원회원, 김활란 등 초대멤버…태생은 ‘친일’

※관련기사 

매일경제: [국감 2020] “대한민국학술원 역대 회원 중 15명이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

국민일보: 학술원 역대 멤버 15명 친일파, 6명 학술원 초대 멤버

연합뉴스: “대한민국학술원 역대 회원 15명이 친일…서울대 쏠림도 심각”

월, 2020/10/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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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의원 질의에 문화재청 “26일 확인감사 전까지 고증”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옛 본점 건물 머릿돌에 11일 일제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알려진 ‘정초’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문화재청이 일제의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친필로 알려진 한국은행 옛 본점(현 화폐박물관) 머릿돌의 글씨체 고증에 착수하기로 했다. 111년간 한국은행 문턱을 지켜온 머릿돌이 이토의 글씨로 최종 결론날 경우 이를 ‘식민지 잔재’로 여겨 철거할 것인지, 아니면 안내문 설치 등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작업에 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문화재청은 11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한국은행 정초석 고증을 언제 마칠 것인가’라는 질의에 “오는 26일 확인감사 전까지 서체 전문가 등의 현지 조사를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09년 설립된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옛 본점의 머릿돌은 사적 제280호로 지정돼 있다. 해당 글씨가 이토 것이 맞다고 결론이 나고 한국은행도 철거를 원할 경우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철거 여부를 확정짓게 된다. 한국은행은 “(문화재의) 현상변경을 요청할 여건이 마련되면 (철거 신청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머릿돌의 ‘이토 히로부미 친필 논란’이 불거진 것은 2016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잡지에서 해당 사실이 공개되면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도 다수 제시된 상태다. 1918년 조선은행이 발간한 잡지에는 머릿돌 사진과 함께 ‘이토 공작 글씨가 새겨진 주춧돌’이라는 설명이 실려 있다. 서울시도 앞서 ‘일제강점기 침탈 기록 조사’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글씨로 확인됐다”고 결론냈다. 머릿돌 앞에 이 같은 사실을 적시한 안내문을 설치해 역사적 사실을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문화재청과 서울시, 한국은행 3자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결국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이후 ‘식민지 잔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문화재청이 4년 만에 “필적 확인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문화재청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본 현지에 남아 있는 손글씨 원본과 대조하는 작업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중앙도서관에는 ‘명치 42년(1909년) 7월11일 공작 이등박문 정초’라는 휘호가 보존돼 있다. 문화재청은 “정초석 제작 시 붓글씨를 돌에 옮겨 새기기 때문에 완벽한 획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전 의원실에 “머릿돌을 남겨두어 그러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반면 전 의원은 “아픈 역사도 보존해야 한다지만 친일의 잔재는 철저히 구분지어야 한다. 문화재청은 정초석을 철거해 민족적 자긍심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email protected]

<2020-10-12> 경향신문

☞기사원문: [단독]이토 히로부미 친필?…‘한국은행 머릿돌’ 철거해야 하나

※관련기사 

☞뉴스1: 문화재청 “‘한국은행 머릿돌 ‘이토 히로부미’ 친필 여부 현장조사한다” 

☞KBS: 문화재청 “이토 히로부미 ‘친필’ 한국은행 머릿돌, 현장조사 실시” 

☞서울신문: 한국은행 머릿돌 이토 히로부미 친필 논란…문화재청 “전문가 고증 후 철거 검토” 

☞YTN: “한국은행 머릿돌 이토 히로부미 친필 확인 위해 현장 조사”

월, 2020/10/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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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한글날의 유래와 의미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지켰나?
-조선어학회
-언어독립투쟁총사령관 이극로

#우리말과 글의 현재적 의미는?

0403-4

[팟빵-바로듣기] [다운로드] 

☞ (10.09)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_한글날 특집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지켰나?’

☞ (10.06) ‘내역사’ 시즌 5: 16화: 선출되지 않는 권력, 대한민국 판검사의 뿌리는? 1부

☞ (7.28) ‘내역사’ 시즌 5: 15화: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 서승교수와 함께 2부

☞ (7.21) ‘내역사’ 시즌 5: 15화: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 서승교수와 함께 1부

☞ (7.14) ‘내역사’ 시즌 5: 14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좌초위기_그 원인과 해법은? 2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와 함께

☞ (7.07) ‘내역사’ 시즌 5: 14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좌초위기_그 원인과 해법은? 1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와 함께

☞ (6.30) ‘내역사’ 시즌 5: 13화: “일제 침략전쟁에 동원된 유행가 군국가요, 대표적인 7곡을 소개합니다”

☞ (6.25)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5편 조정래 2부

☞ (6.23) ‘내역사’ 시즌 5: 12화: 한국전쟁 70주년 특집 “옹진의 민간인 학살과 동키부대”

☞ (6.19) ‘내역사’ 시즌 5: 긴급편성 최근 개관한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 ”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왜곡하다”

☞ (6.18)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5편 조정래 1부

☞ (6.16) ‘내역사’ 시즌 5: 11화: 조선 정판사 위조 지폐사건의 진실 “정판사 위폐”사건은 조작되었다

☞ (6.09) ‘내역사’ 시즌 5: 10화: 제국대학의 조센징 “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

☞ (6.04)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4편 남정현

☞ (6.02) ‘내역사’ 시즌 5: 9화: 김원웅 광복회장 “친일찬양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

☞ (5.26) ‘내역사’ 시즌 5: 8화: 만화로 보는 민주화 운동(유승하, 마영신 작가)

☞ (5.22)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3편 이병주 2부

☞ (5.21)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3편 이병주 1부

☞ (5.20)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3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광주항쟁의 정신은?”

☞ (5.19)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2부 “그들은 왜 시민군이 되었나?”

☞ (5.18)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1부 “그들은 왜 시민군이 되었나?”

☞ (5.12) ‘내역사’ 시즌 5: 6화: “베트남전 당시 퐁니퐁넛에서 벌어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작품들_영화 “기억의 전쟁”과 만화 “붉은돌단풍”

☞ (5.12) ‘내역사’ 시즌 5: 6화: ” 베트남전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나?_4월 21일 베트남 피해자 최초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배상소송을 제기하다”

☞ (5.08)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2편 최인훈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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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5) ‘내역사’ 시즌 5: 5화: 소설 『명시』작가 안재성이 쓴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김명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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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1편_이호철

☞ (4.21) ‘내역사’ 시즌 5: 3화: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강주원 박사와 함께

☞ (4.14) ‘내역사’ 시즌 5: 2화: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푸순의 기적’ 김효순 전 한겨레 기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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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1) ‘내역사’ 시즌 5: 프롤로그: 민족문제연구소 상근활동가들과 함께

금, 2020/10/1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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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대상이 된 한국 판사 검사

권력지향. 그들만의 리그. 역사적으로 친일, 군사정권, 재벌의 이해에 영합한 행태

이런 한국 판검사의 뿌리는 일제 식민지부터 찾아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뿌리는 미군정 시기에 있다.

일제에 협력했던 판검사들이 그대로 살아남았고, 더구나 미군정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법률가들이 양산되었다.

0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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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9)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_한글날 특집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지켰나?’

☞ (10.06) ‘내역사’ 시즌 5: 16화: 선출되지 않는 권력, 대한민국 판검사의 뿌리는? 1부

☞ (7.28) ‘내역사’ 시즌 5: 15화: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 서승교수와 함께 2부

☞ (7.21) ‘내역사’ 시즌 5: 15화: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 서승교수와 함께 1부

☞ (7.14) ‘내역사’ 시즌 5: 14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좌초위기_그 원인과 해법은? 2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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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0) ‘내역사’ 시즌 5: 13화: “일제 침략전쟁에 동원된 유행가 군국가요, 대표적인 7곡을 소개합니다”

☞ (6.25)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5편 조정래 2부

☞ (6.23) ‘내역사’ 시즌 5: 12화: 한국전쟁 70주년 특집 “옹진의 민간인 학살과 동키부대”

☞ (6.19) ‘내역사’ 시즌 5: 긴급편성 최근 개관한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 ”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왜곡하다”

☞ (6.18)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5편 조정래 1부

☞ (6.16) ‘내역사’ 시즌 5: 11화: 조선 정판사 위조 지폐사건의 진실 “정판사 위폐”사건은 조작되었다

☞ (6.09) ‘내역사’ 시즌 5: 10화: 제국대학의 조센징 “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

☞ (6.04)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4편 남정현

☞ (6.02) ‘내역사’ 시즌 5: 9화: 김원웅 광복회장 “친일찬양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

☞ (5.26) ‘내역사’ 시즌 5: 8화: 만화로 보는 민주화 운동(유승하, 마영신 작가)

☞ (5.22)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3편 이병주 2부

☞ (5.21)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3편 이병주 1부

☞ (5.20)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3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광주항쟁의 정신은?”

☞ (5.19)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2부 “그들은 왜 시민군이 되었나?”

☞ (5.18)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1부 “그들은 왜 시민군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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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2) ‘내역사’ 시즌 5: 6화: ” 베트남전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나?_4월 21일 베트남 피해자 최초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배상소송을 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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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1) ‘내역사’ 시즌 5: 3화: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강주원 박사와 함께

☞ (4.14) ‘내역사’ 시즌 5: 2화: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푸순의 기적’ 김효순 전 한겨레 기자와 함께

☞ (4.07) ‘내역사’ 시즌 5: 1화: 『한국 첩보 현대사』”고지훈 연구원과 함께”

☞ (3.31) ‘내역사’ 시즌 5: 프롤로그: 민족문제연구소 상근활동가들과 함께

금, 2020/10/1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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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만 조사 완료
인천·대전·울산·경기 등 조사 중
나머지는 사업 전무

경기도청이 조사한 욱일기, 일본국화 등이 적용된 학교 교표 디자인 (제공=정청래 의원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교표, 동상, 교가 등 전국 학교 곳곳에 일제강점기 식민 잔재가 남아 있지만 이에 대한 조사 및 연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 내 일제강점기 식민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교육청이 주관해 조사를 완료한 지역은 광주·전남 두 곳에 불과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민족문제연구소가 서울 소재 학교 내 친일잔재 전수조사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조사나 청산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부산·대구·세종·강원·충북·경북·경남 교육청 역시 식민잔재 청산을 위한 사업이 전무했다.

인천·대전·울산·경기·충남·전북·제주 7개 교육청은 교육 현장 속 일제 잔재 실태 파악 및 청산 관련 조사나 토론회를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에 시작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학교 상징물에 대해 검토한 결과 65건은 변경, 13건은 현행 유지, 4건은 장기 검토 등 조치를 하고 후속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가 완료된 광주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결과 보고서를 발간해 상징물 등 교체하는 데 예산을 지원 중이다.

정 의원은 “학교에 남아있는 친일 행적 상징물과 시설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학교에 지원하고, 교육공동체 협의를 통해 75년이나 묵은 식민주의 잔재를 하루빨리 깨끗이 청산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2020-10-15> 아시아경제

☞기사원문: [2020국감] 일제강점기 식민 잔재 남은 학교들…”교육청 조사·연구 미흡”

※관련기사 

매일경제: 친일파 동상부터 욱일기 교포까지…일재 잔재 학교 상징물 조사한 교육청 단 두 곳에 불과

금, 2020/10/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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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강만길 연구지원금 수여식
날짜 : 2020년 10월 16일 (금) 오후 7시
장소 : 식민지역사박물관 1층 돌모루홀
주최 : 내일을여는역사재단
주관 : 민족문제연구소


<관련기사>

“북한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 열어”… 16일 식민지역사박물관서 진행

▲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왼쪽),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선정된 조수룡 박사 ⓒ 민족문제연구소

내일을여는역사재단(이사장 함세웅)이 시행하는 ‘강만길연구지원금’ 2020년도 수령자로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인 조수룡 박사가 선정됐다.

‘강만길연구지원금’은 신진 연구자들이 진보적 학술성과를 심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08년 제정되었으며, 한국근현대사 연구의 개척자 강만길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강만길연구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여 대상은 최근 1년간의 국내외 한국근현대사 박사학위 취득자이며 지원액은 2천만 원이다. 그간 12명의 연구자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대다수가 대학과 학술기관으로 진출하여 활발한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강만길 선생은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고쳐 쓴 한국근대사> <고쳐 쓴 한국현대사> <한국민족운동사론> <분단고통과 통일전망의 역사> 등 수많은 연구업적을 냈으며, 분단극복과 평화통일을 화두로 현실참여에 앞장서왔다.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재임 때인 1980년 군부세력에 의해 4년간 해직당하는 수난을 겪기도 하였으며, 상지대 총장을 역임한 뒤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과거사 청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 “강만길연구지원금” 행사안내 ⓒ 민족문제연구소

올해 ‘강만길연구지원금’ 심사 대상에는 2018년 8월과 2019년 2월 2기에 걸쳐 통과된 박사학위 논문 개항기 6편, 일제강점기 10편, 현대사 5편 등 총 21편이 올라왔다. 3월 14일 열린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이 중 3편을 선정하여 본심에 회부하였으며, 4월 23일 열린 본심 결과 2018년 8월 경희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전후 북한의 사회주의 이행과 자력갱생 경제의 형성’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수룡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가 제13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최종 확정됐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지수걸 공주대 교수)는 조수룡 박사의 논문을 선정한 이유를 정치사, 경제사, 국제관계사를 넘나들며 1950년대 북한의 전후복구 및 사회주의 이행 전략이 ‘자력갱생’ 경제로 귀결되는 과정을 밝혀내어 북한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의 방대한 북소관계 자료를 전면적으로 분석하여 북한 사회의 내적 발전과정을 객관화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정치체제의 변화과정을 설명한 대목은 이 논문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준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수여식은 10월 16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식민지역사박물관 1층 돌모루홀에서 열리며, 코로나19-감염증 사태를 고려해 약식으로 진행한다. 당일 행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https://youtu.be/Hich1p0rU64)된다.

<2020-10-14>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조수룡 박사, 2020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선정

※관련기사 

민족문제연구소: [보도자료] 제13회 강만길연구지원금 수령자로 조수룡 박사 선정

토, 2020/10/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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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고성군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주관하고 군이 후원하는 한반도 평화 및 남북대화 진전 염원을 담은 백두대간 사진전을 통일전망타워에서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15일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원 고성군에서 개최하는 일맥상통 백두대간 사진전 안내 포스터.[사진=고성군]2020.10.20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회는 작가 로저 앨런 셰퍼드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북한지역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촬영한 북측 백두대간 풍광 사진 50여 점이 전시된다.

로저 앨런 셰펴드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남북의 백두대간을 종주한 최초의 외국인으로 현재 한국에서 외국인 방문객 한국 가이드 회사 운영, 북한 관련 책자 출판 및 사진 전시회 등을 통하여 남북 문화 교류에 힘써 온 인물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백두산 천지와 삼지연에서 개마고원을 거쳐 태백준령을 지나 지리산 자락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의 비경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드문 기회” 라며 “지역주민과 군을 찾는 관광객에게 통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남북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2020-10-20> 뉴스핌

☞기사원문: 강원 고성군 ‘일맥상통 백두대간 사진전’ 개최

화, 2020/10/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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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큰 권력집단 중 하나로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군” 이야기를 2회에 걸쳐 방송합니다.

해방 후 다양한 정치세력과 사설군사단체들이 난무한 가운데 한반도의 실질적인 지배자인 미군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군대를 만들었나?

해방 후 창군과 숙군의 과정을 살펴보면 이후 우리 현대사를 어떻게 군인들이 좌지우지했는지 그들이 어떻게 정치군인화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노영기교수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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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바로듣기] [다운로드] 

☞ (10.20) ‘내역사’ 시즌 5: 17화 1부: “해방후 우리군은 어떻게 창설되었나?

☞ (10.13) ‘내역사’ 시즌 5: 16화: 선출되지 않는 권력, 대한민국 판검사의 뿌리는? 2부

☞ (10.09)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_한글날 특집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지켰나?’

☞ (10.06) ‘내역사’ 시즌 5: 16화: 선출되지 않는 권력, 대한민국 판검사의 뿌리는? 1부

☞ (7.28) ‘내역사’ 시즌 5: 15화: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 서승교수와 함께 2부

☞ (7.21) ‘내역사’ 시즌 5: 15화: “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 서승교수와 함께 1부

☞ (7.14) ‘내역사’ 시즌 5: 14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좌초위기_그 원인과 해법은? 2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와 함께

☞ (7.07) ‘내역사’ 시즌 5: 14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좌초위기_그 원인과 해법은? 1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와 함께

☞ (6.30) ‘내역사’ 시즌 5: 13화: “일제 침략전쟁에 동원된 유행가 군국가요, 대표적인 7곡을 소개합니다”

☞ (6.25)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5편 조정래 2부

☞ (6.23) ‘내역사’ 시즌 5: 12화: 한국전쟁 70주년 특집 “옹진의 민간인 학살과 동키부대”

☞ (6.19) ‘내역사’ 시즌 5: 긴급편성 최근 개관한 일본의 산업유산정보센터 ”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왜곡하다”

☞ (6.18)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5편 조정래 1부

☞ (6.16) ‘내역사’ 시즌 5: 11화: 조선 정판사 위조 지폐사건의 진실 “정판사 위폐”사건은 조작되었다

☞ (6.09) ‘내역사’ 시즌 5: 10화: 제국대학의 조센징 “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

☞ (6.04)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4편 남정현

☞ (6.02) ‘내역사’ 시즌 5: 9화: 김원웅 광복회장 “친일찬양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

☞ (5.26) ‘내역사’ 시즌 5: 8화: 만화로 보는 민주화 운동(유승하, 마영신 작가)

☞ (5.22)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3편 이병주 2부

☞ (5.21)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3편 이병주 1부

☞ (5.20)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3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광주항쟁의 정신은?”

☞ (5.19)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2부 “그들은 왜 시민군이 되었나?”

☞ (5.18) ‘내역사’ 시즌 5: 7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1부 “그들은 왜 시민군이 되었나?”

☞ (5.12) ‘내역사’ 시즌 5: 6화: “베트남전 당시 퐁니퐁넛에서 벌어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작품들_영화 “기억의 전쟁”과 만화 “붉은돌단풍”

☞ (5.12) ‘내역사’ 시즌 5: 6화: ” 베트남전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나?_4월 21일 베트남 피해자 최초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배상소송을 제기하다”

☞ (5.08)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2편 최인훈 2부

☞ (5.07)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2편 최인훈 1부

☞ (5.05) ‘내역사’ 시즌 5: 5화: 소설 『명시』작가 안재성이 쓴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김명시의 삶

☞ (4.28) ‘내역사’ 시즌 5: 4화: 『여행자를 위한 에세이 北』 가수 이지상과 함께

☞ (4.27) ‘내역사’ 시즌 5: 특별편성 임헌영 소장의 『한국소설,정치를 통매하다』 1편_이호철

☞ (4.21) ‘내역사’ 시즌 5: 3화: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강주원 박사와 함께

☞ (4.14) ‘내역사’ 시즌 5: 2화: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 푸순의 기적’ 김효순 전 한겨레 기자와 함께

☞ (4.07) ‘내역사’ 시즌 5: 1화: 『한국 첩보 현대사』”고지훈 연구원과 함께”

☞ (3.31) ‘내역사’ 시즌 5: 프롤로그: 민족문제연구소 상근활동가들과 함께

금, 2020/10/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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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무관학교와 독립전쟁’ 주제 학술회의 포스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대한민국임시정부 독립전쟁 선포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가 ‘신흥무관학교와 독립전쟁’을 주제로 오는 23일 서울 종로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학술회의는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3.1운동 이후 본격화한 만주 일대의 항일무장투쟁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올해는 봉오동·청산리전투 100주년,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여서 주최 측은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후원으로 근현대사기념관이 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가 주관한다.

신흥무관학교는 독립전쟁사에 있어 3대승첩으로 평가되는 봉오동·청산리전투와 대전자령전투 등 초기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인사들을 배출했다. 또한 의열단, 한국광복군 등 독립운동 각 부문에 큰 영향을 미쳤던 독립군 양성 기지 역할을 했다.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아 독립전쟁에서 신흥무관학교가 차지한 위상과 역할을 개관한다.

서동일 국가보훈처 학예연구사는 제1주제 ‘1910년대 유교계의 독립운동과 신흥무관학교’를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초기에 만주에 정착한 유림들과 신흥무관학교의 관계를 다룬다.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연구소가 구축한 신흥무관학교 인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제2주제 ‘신흥무관학교 출신자 현황 분석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이들의 활동과 분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한성민 대전대 교수는 제3주제 ‘일본의 간도출병 배경 검토’를 주제로 일제가 1920년 10월 ‘훈춘사건’을 빌미로 간도 지역에서 감행한 대규모 군사행동 ‘간도출병’ 배경을 다룬다.

신효승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제4주제 ‘청산리 전역과 절반의 작전’을 주제로 청산리 전투 외 비슷한 시기에 훈춘, 동녕현 등 만주 일대에서 벌어진 독립전쟁과 일본군의 활동을 추적한다.

이어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주재로, 발표자 전원과 박성순 단국대 교수, 황민호 숭실대 교수, 이명종 강릉원주대 교수, 이승희 동덕여대 교수가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email protected]

<2020-10-22> 해럴드경제

☞기사원문: 임정 독립전쟁 선포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신흥무관학교와 독립전쟁’ 주제

화, 2020/10/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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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중국 광둥 지역을 달립니다.

이들이 지나는 곳은 보통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 아닌 험한 산길.

우리나라 독립혁명가 김산이 지나간 길을 되짚어 보는 ‘아리랑 로드’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33명과 조선 혁명군 총사령관 양세봉 장군의 손녀, 동포까지 약 40여 명이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박호균 / 광둥 지부 사무국장 :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의 발자취를 따라 광동 지역, 한국 독립운동사의 한 부분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님 웨일스의 ‘아리랑’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혁명가 김산.

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33년의 짧은 생을 마친 김산은 한국의 ‘체 게바라’라 불립니다.

아리랑 로드는 그가 1927년 12월 광저우 봉기 실패 후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며 20여 일을 걸었던 600km의 길입니다.

[김춘련 / 양세봉 장군 손녀 : 우리는 차 타고 가는데도 몸이 피곤하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독립 혁명하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리고 부상도 당하고 했을 때 산을 넘고 갈 때 얼마나 힘들었겠나 하면서 저희 할아버지가 생각이 많이 났어요.]

광저우에서 시작한 답사는 김산이 남긴 불꽃 같은 삶의 흔적을 따라 혁명투쟁사기념관, 황포군관학교, 기의열사능원으로 이어집니다.

어린 한인 학생들도 참여한 이번 답사, 이곳에서 있었던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 세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랍니다.

[김산 / 학생 : 김산께서 11살에 가출을 해서 11살의 그 어린 나이부터 혼자 독립을 하면서 나라를 위해 일하고 공부까지 하는 모습이 인상이 깊었고, 이번 답사로 인해 역사에 관한 것도 관심이 생겨서 역사를 잊지 않으려고 여기에 오게 된 거 같습니다.]

김원봉, 김산 등 조선인 15명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는 하이펑 혁명투쟁사기념관에서는 관장이 나서 답사단에게 직접 기념관을 안내해주기도 했는데요.

이곳은 과거 김산 등 독립운동가들이 교사를 맡았던 하이펑 옛 중공동강당교.

김산이 교사를 맡았다는 내용의 표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독립혁명가의 흔적이 남은 곳곳을 방문할 때마다 카메라를 먼저 꺼내 드는 답사단.

귀 기울여 설명을 듣는 것은 물론, 하나라도 놓칠세라 사진과 동영상으로 지금의 시간을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김기봉 / 답사단장 : 다른 지역보다 유적이 생생하게 많이 살아있습니다. 그런 것이 아주 감동적이고 그래서 앞으로도 열심히 찾아와서 좀 더 배우고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돌아가서도 내 후손들이나 내 이웃이라도 이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에 대한 좀 더 상세하게 알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합니다.]

역사 속에 이름도 없이 사라져 간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아리랑 로드’에 아로새겨진 김산의 정신, 시간이 지나도 널리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2020-10-25> YTN

☞기사원문: 숨은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

수, 2020/10/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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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침략과 항일·친일 역사를
한눈에 보다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로 개발하고 있는 고덕면 좌교리 함박산 중앙공원에 2024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종합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평택을 대표하게 될 박물관 건립에 있어 구체적인 형식과 내용까지 완성해가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평택박물관 건립은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논의되어 온 시민의 염원인 만큼 많은 고민 속에 전문가와 시민, 행정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평택시사신문>은 전문기자단과 함께 전국의 박물관을 직접 돌아보며 각 박물관의 설립 배경과 특징, 장단점, 박물관이 갖추어야 할 형식과 내용, 프로그램 등을 지면에 실어 평택박물관 건립에 도움이 되도록 20회에 걸쳐 ‘박물관을 가다’ 특집기사를 연재한다. – 편집자 주 –

항일과 친일, 최초의 일제강점기 전문 역사박물관
시민·해외동포 성금과 기증 사료로 건립된 박물관
미래세대 올바른 역사인식과 이해 돕는 교육의 장

▲ 식민지역사박물관
▲ 식민지역사박물관

■ 역사의 양면을 함께 공유하는 박물관

역사는 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자랑스러운 역사와 치욕의 역사 등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려는 ‘왜곡’된 역사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국가나 개인, 나아가 사회에서도 자신들이 겪었거나 또는 경험했던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기 있는 경우 일각에서는 자신의 치부를 당당하게 밝히는 경우도 있다.

역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느 나라든지 자랑스러운 역사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역사도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자랑스럽지 않은 역사를 밝히지 않거나 축소, 심지어 왜곡하기까지 한다. 특히 식민지를 경험한 나라일수록 식민지 모국에 협력하였거나 부역하였던 것들은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점에서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역사의 양면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만큼 의미 있는 박물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역사라고 한다. 반만년의 역사에는 외세의 침략에 대항한 빛나는 역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라를 빼앗겨 식민지를 겪은 쓰라린 아픔의 역사도 있다. 바로 일제 ‘식민지시기’였다. 이를 일반적으로 ‘일제강점기’라고 하는데 이 시대를 겪은 분들은 ‘왜정시대’라고 기억하기도 한다. 일제강점기 36년은 나라를 되찾으려는 항일의 역사, 그리고 일제에 협력하여 영달을 도모하고자 했던 친일의 역사로 양분된다.

▲ 상설전시관 ‘일제는 왜 한반도를 침략했을까’

■ 일제 침탈의 역사와 부역한 친일파 단죄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강점된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날을 맞이하기까지 항일과 친일이 함께 공존하였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는 대부분이 일제에 항거한 투쟁의 역사 즉 항일민족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비해 일제에 협력하거나 부역하였던 역사는 아주 소홀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항일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알고 있지만, 친일의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지나간다. 일제강점기 항일뿐만 아니라 친일의 역사도 함께 아우르는 곳이 ‘식민지역사박물관’이다. ‘식민지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는 박물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일본제국주의 침탈의 역사와 그에 부역한 친일파의 죄상, 빛나는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시하는 최초의 일제강점기 전문 역사박물관입니다. 이 소중한 역사문화공간은 해외동포를 포함한 수많은 시민들의 성금과 기증 자료에 힘입어 마련되었습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일제 잔재와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앞당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나아가 동학농민전쟁의 ‘횃불’에서 시민혁명의 ‘촛불’로 면면히 이어지는 독립정신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가꾸는 길에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 상설전시관 ‘일제의 침략전쟁, 조선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상설전시관 ‘한 시대의 다른 삶-친일과 항일’

■ 시민의 힘으로 건립하고 국치일에 개관

‘식민지역사박물관’ 개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990년대 전반기에는 민주화 이후 친일청산 등 과거 청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후반기에는 식민주의 청산 시민운동이 확대되었다. 한편으로는 일본의 역사수정주의 영향을 받은 식민지근대화론이 대두되면서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2000년대 전반에는 친일청산을 지지하는 시민여론이 확대되면서 국가적으로도 과거청산 작업이 추진되었다. 그 연장선에서 국가 주도의 친일청산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한계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특히 ‘건국절’ 논란이 제기되면서 식민지역사박물관의 필요성은 더욱 확산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동안 민간주도의 친일청산을 추진해오던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하고 역사운동으로서 친일청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였다.

이에 따라 2007년 2월 ‘일제강점기 민중생활역사관 건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박물관 건립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이듬해 2008년 6월에는 <경향신문>에 역사관 건립 희망릴레이 광고와 자료기증 캠페인을 통해 역사관 건립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켰다. 이후 2011년 2월 박물관 건립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2013년 5월 역사관 발기인을 모집하는 한편 건립 기금모금 대상을 일반인에게까지 확대하였다. 2015년 11일 ‘식민지역사박물관과 일본을 잇는 모임’ 결성식을 갖고 건립기금 모금을 일본으로까지 확대하였으며, 2018년 6월에는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 기획전시 ‘일제 부역언론의 민낯-동아·조선 100년 기획전’

■ 기억하는, 기록하는, 행동하는 박물관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첫발을 내디딘 지 10여 년 만인 2018년 8월 29일 국치일에 개관하였다. 이는 일제의 침탈에 대한 또 하나의 저항이라고 할 수 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여타 박물관과 달리 시민의 힘으로 건립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박물관 입구에는 발기인과 후원자 명단을 새겨 이를 기억하고 있다. 박물관 명칭도 이 기간에 ‘일제강점기 민중생활역사관’에서 ‘역사정의실천시민역사관’을 거쳐 ‘식민지역사박물관’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개관한 식민지역사박물관의 건립이념과 목적에 대해 박물관은 “20세기 제국주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의 역사를 피억압 민중의 시각과 목소리로 기록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문화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는 아시아 민중들과 연대함으로써 식민주의 청산과 동아시아 평화 구축에 기여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식민주의 청산을 위해 노력하는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는 박물관’, 식민주의 청산을 위해 조사 연구 등 ‘기록하는 박물관’, 동아시아 평화를 지향하는 아시아 민중과 함께 ‘행동하는 박물관’을 내세우고 있다.

▲ 기획전시 ‘조선의 입을 열다’

■ 4개의 상설전시와 2개의 체험코너

박물관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식민지역사박물관도 상설전시실와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4개 대주제로 구성된 상설전시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부 ‘일제는 왜 한반도를 침략했을까’ 전시실은 일제 강제병합과 식민지배의 실상을 보여준다. ‘제국의 전쟁터가 된 한반도’ ‘새로운 지배자, 조선총독’ ‘총칼로 누르고 동화와 차별로 어르다’ ‘빼앗긴 들, 황폐한 삶’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 ‘일제의 침략전쟁, 조선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전시실은 황국신민화 정책과 총원 체제 아래 자행된 강제동원의 참상을 다룬다. ‘천황을 위해 기쁘게 목숨을 바쳐라’ ‘숟가락 하나도 남김없이 총동원하라’ ‘청춘만장 앞세우고 끌려간 사람들’ ‘돌아오지 못한 영혼, 남겨진 사람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부 ‘한 시대의 다른 삶-친일과 항일’ 전시실은 협력과 저항, 그 엇갈린 선택을 둘러싼 역사의 엄중한 평가를 되새기게 한다. ‘망국의 한 독립의 꿈’ ‘나라를 팔아 부귀영화를 누린 그들’ ‘천황의 신민으로 거듭난 그들’ 등으로 꾸며져 있다. 4부 ‘과거를 이겨내는 힘,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전시실은 식민지배가 남긴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과 연대에서 동아시아 평화의 길을 찾아보는 곳이다. ‘반민특위의 좌절, 친일파의 귀환’ ‘분단과 독재, 지연된 역사 정의’ ‘공감과 연대의 힘’ ‘나는 싸우고 있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부 전시실의 친일과 항일의 전시 코너는 마주 보는 전시기법으로 동시대에 살았던 두 군상의 삶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기획전시 ‘조선의 입을 열다’

상설전시장에는 2개의 체험공간이 있다. 1부 전시실에 있는 ‘1평에서 체험하는 식민지 : 학교와 감옥’은 일제강점기 학교와 감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3부 전시실에 있는 ‘고백과 성찰을 위한 기록, 친일인명사전’은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국민의 힘으로’라는 내용으로 친일인명사전이 편찬된 과정과 의미를 설명한다. 한편 상설전시실은 전시와 체험 외에도 친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실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모두의 한일사-미래를 위한 역사패널전’ ‘1919, 가만히 있으라?-3·1혁명의 주역과 탄압자들’ ‘빼앗긴 어버이를 그리며’ ‘국치일을 아십니까?’ ‘기억을 둘러싼 투쟁-친일인명사전, 그 후 10년’ ‘일제 부역언론의 민낯-동아·조선 100년 기획전’ 등 기획전시를 기획하여 일제 침략과 친일의 역사에 대한 시야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은 5층과 옥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열린 공간 ‘돌모루홀’은 기획전시와 다양한 행사를 펼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층은 상설전시실, 3층은 민족문제연구소, 4층은 5만여 장서와 유물 보존을 위한 이동식 서가와 수장고를 갖춘 자료실, 5층은 40명 내외의 강의실과 유튜브, 팟캐스트 녹음실을 갖춘 교육장, 청파 스튜디오, 옥상은 전망대 ‘푸른 언덕’ 등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글·사진/성주현 전문기자·평택박물관연구소장

■ 식민지역사박물관

◆ 관람 안내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47 다길 27
(청파동2가 42-8)
○ 관람료 : 일반인 3,000원, 단체 2,500원(15인 이상)
청소년 개인 1,500원, 단체 1,000원(15인 이상)
○ 무료입장 : 후원회원, 정기후원자, 8세 미만, 65세 이상
○ 관람 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 휴관일 : 1월 1일, 5월 1일, 설날·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 관람예약
– 대상 : 10~20명 내외 가족과 단체
– 예약 : 박물관 홈페이지→이용안내→예약안내
○ 문의 전화 : 02-2139-0427
○ 누리집 : http://historymuseum.or.kr

◆ 찾아가는 길
○ 시내버스 : 숙명여대 도서관 앞 정류장 하차
○ 지하철 : 1호선 남영역 1번 출구 걸어서 10분
4호선 숙대입구역 10번 출구 걸어서 7분
6호선 효창공원역 2번 출구 걸어서 13분

<2020-10-28> 평택시사신문 

☞기사원문: 기획특집-박물관을 가다 [11] 식민지역사박물관

 

수, 2020/10/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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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배상판결 톱뉴스로 보도하는 일본 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지 만 2년이 된 30일 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여전히 피고 일본 기업의 판결 이행을 가로막으며, 한국 정부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행동에는 민족문제연구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계종, 한국YMCA,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20개 단체가 참여했다.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인 이희자씨는 “신일본제철 사장은 본사에서도, 집에서도 우리를 만나주지 않으며 ‘소송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다”며 “재판이 끝나면 이행할 생각이 있구나 했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민 1천여 명의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을 펼쳐 들고 “우리가 기억한다, 우리가 증인이다”라고 외쳤다. 일본의 사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보내온 ‘인증샷’이다.

공동행동은 이날 시민 ‘인증샷’ 신문광고를 낸 데 이어 연말에 지하철 광고도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2020-10-30> 연합뉴스

☞기사원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2년, 일본 여전히 책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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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오마이포토] 대법원 판결 벌써 2년 “일본은 사죄배상하라”

※뉴스영상

월, 2020/11/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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