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센터에서는 2019년 9월 [1997 외환위기 아카이브]를 오픈했는데요, 사실 정보공개센터 뿐 아니라 요즈음 다양한 시민단체, 모임에서 아카이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센터가 만든 아카이브를 소개할 겸!다른 시민단체의 아카이브 구축 경험도 함께 나눌겸! 그리고 의미 있는 아카이브가 많이 만들어지려면 어떤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지 고민도 함께 할겸! 센터에서 직접 전국 기록인대회의 세션을 기획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민간에서 아카이브를 만들고 운영한다는 것
발표1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97 IMF 외환위기 아카이브 작업기
김조은 /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발표2
콧물없이 들을 수 없는 인권 아카이브 운영기
훈창 / 인권아카이브
발표3
눈물콧물 다 예약한 우토로 아카이브 기획기
최상구 / 지구촌동포연대
발표4
민간과 함께 아카이브를 만들어보니...
안대진 / 아카이브랩
라운드테이블
플로어와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
김조은, 김예찬, 훈창, 최상구, 안대진
네 명의 발표자가 세션에 함께했는데요, 이제 막 아카이브를 만든 <97외환위기 아카이브>의 김조은 활동가, 그리고 작년에 아카이브를 구축해 열심히 운영중인 <인권아카이브>의 훈창 활동가, 험난한 아카이브의 길 한가운데에서 좋은 아카이브를 만들기위해 애쓰고 있는 <우토로 아카이브>의 최상구 사무국장, 마지막으로 많은 시민단체 아카이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고 계신 아카이브랩의 안대진 대표님이 각자의 아카이브 구축 경험과 민간 아카이브 활성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많은 기록인 분들이 민간 아카이브 사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들으러 와주셨는데요, 시민 차원에서 아카이브를 만들때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 아카이브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절차와 전문역량은 무엇인지에 대해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앞으로 이런 시도를 하고 싶은 시민들에게 어떤 유무형의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아주 작게는 공공에서 공용 스캐너나 서버같은 장비/시스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기록관리전문가의 컨설팅이나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제도적으로 비영리 아카이브에서 사진이나 영상들의 저작물을 좀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보장해야 한다 등의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첨부된 각 발표자들의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_^
이번에 외환위기 아카이브를 만들면서 정말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자원이 한정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시민단체나 모임, 개별 시민분들 중 아카이브를 만들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저희의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정보공개센터는 열려있으니 언제든 연락주세요.) 모쪼록 세 아카이브를 비롯해, 많은 의미있는 온/오프라인의 아카이브들이 굳건히 유지되고, 더 번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아키비스트 활동가 여러분, 우리존재 화이팅-☆
2019년 11월 2일 열린 전국 기록인대회 ‘민간에서 아카이브를 한다는 것’ 세션에서 발표를 했다. ‘차별’ ‘인권’에 대해 발표한 경험은 있지만,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던 곳에서 발표하는 건 또 다른 부담이었다. 내 이름 앞에 붙는 소개가 달라졌고 그 소개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태도로 살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발표를 준비하며 고민이 들었다. ‘나’ ‘인권아카이브’ ‘인권운동’, 참가자들에겐 생소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려니 메모장에 늘여놓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면 발표시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집중할 수도 없어 보였다. 줄이고 줄여 사람들이 듣고 싶어할만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발표문을 작성했다. 더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다음기회를 만들면 된다.
발표장에서 놀란 첫 번째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였다. 낮 시간에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한 번 더 발표를 검토해야 했다.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온 사람들이 이 시간이 기억에 남아,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바랬다. 발표 자료를 다시 보고 빼먹은 이야기를 빠르게 메모하며 앞 발표를 들었다.
앞 발표는 정보공개센터의 IMF아카이브였다. 정보공개센터의 IMF아카이브는 대략 진행과정을 알고 있긴 했다. 하지만 정리된 발표를 보며 내가 했던/하고 있는 고민들과 맞물려 있는 것들이 떠올랐다. IMF아카이브도 예산확보 상 먼저 사이트를 만들어야 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기록들을 실제로 보지 않은 상황에서 홈페이지를 먼저 만들려니 ‘이런 기록이 있을 것이다’를 상정하고 기획을 진행했다. 결국 홈페이지의 전체 구성에서 우리가 포인트를 줄 지점이 무엇인지 정리되지 않은 채 홈페이지가 기획되었다. 만약 실제 기록에 대한 수집·정리가 돼 있었다면, 기록의 특성에 맞춰 홈페이지를 구상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가정이다. 난 지금 홈페이지에 매우 만족한다.
야심과 고민을 담아 주제 분류, 내용분류에 힘을 쏟은 것도 비슷하다. 지금 우리 홈페이지에서는 이 걸 전혀 확인할 수 없지만, 기획 초반에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분류하고 홈페이지에 반영할 것인가 이었다. 1명의 사람이 계속 수집되는 기록들을 정리하며 1건의 기록에 얼마나 힘을 쏟을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잘 보여주는 홈페이지 구상 또한 쉽지 않음을 알지 못했다. 결국 흔들흔들 거릴 수밖에 없었다. 한참 지나 어느 정도 기록을 정리하고 나서 보였던 것들을 그때 봤다면 최소한의 실패를 했을 거란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내 발표에서도 이야기 한 우선순위...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총 일의 분량을 계산하고 거기서 우선순위를 정해야하는데, 그걸 하지 못했다.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령 집회를 한다고 하면 여기에 어느 정도 내 활동량이 들어갈지 경험상 계산이 된다. 연구를 진행한다 해도 어느 정도의 각이 잡힌다. 하지만 아무 경험 없이 시작한 아카이브에서 계산은 불가능하다.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 혹은 가장 쉽게 시작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이런 것도 도움이 필요하지만 미경험자에겐 경험자들의 일 분량 계산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가진 자원에서 최우선으로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노하우를 전수해줄 필요도 있다. 미경험자는 자기가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발표자의 “3분만 더 쓸게요.”는 정말 꼭 써야할 거 같았고 그럼에도 펀딩 이야기를 빼먹으려고 하여 터진 웃음에 내 긴장감은 확 덜어졌다.
내 발표에서 준비한 이야기는 다 해서 아쉬움은 없다. 다만 발표문에 담지 못한 파일 저장방법 이야기는 여기다가라도 써야겠다. 최근에 첨부파일을 HTML로 저장하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다. 대표적으로 진보네트워크 기록과 웹진이 있다. 우리가 HTML로 저장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PDF, HWP같은 형식으로는 이 기록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진보네트워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면 그 성명서가 발표되게 된 과정이 보이는 기록들이 하단에 딸려 있는 경우가 많다. 성명서만 따로 저장하고 그 하단에 있는 기록을 따로 저장할 수 있지만, 이게 직접적으로 연동되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우리에겐 없다. 웹진은 HTML로 저장하지 않으면 보여줄 수 없다. 또한 HWP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없다는 것 또한 고민이 필요한 점이다.
우리가 택한 건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통한 MHTML 저장이었다. 근데 이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아직 이에 대한 국제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MHTML이 크롬과 익스플로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파리와 파이어폭스에선 열리지 않는다. 그럼 각 브라우저에 맞춰서 개별로 저장해야 하는데, 정말 그렇게 까지 해야 해!! 이런 생각이 든다. HTML과 다르게 MHTML은 용량이 작지 않아 서버에 부담도 크고 작업량도 훨씬 늘어난다. 이에 대해 아카이브랩 안대진 선생님이 이야기해주신다고 했으니 다음에 들어봐야겠다.
우토로마을 아카이브의 진행과정은 첨 들었다. 여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업무연속성과 1인 상근 구조에서의 목표물 설정이었다. 자원 활동가가 작업을 할 경우 우토로마을에 대한 설명, 작업 설명에 들어가는 활동가의 품에 비해 자원 활동가의 연속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전에 인권운동사랑방에서 활동할 때 자원 활동가와 팀을 구성하여 활동을 했다. 여러 명의 자원 활동가들이 연속성을 가지고 몇 개월 동안 함께 하니 한명이 빠지더라도, 연속성을 유지할 방법들은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위태로움은 존재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상임활동가의 역할이 중요했다.
만약 우리 아카이브를 자원 활동으로 할 수 있을까? 하면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별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사랑방에서 자원 활동에 대해 그렇게 고민했는데, 자리가 바뀌니 이젠 그런 고민을 1도 하지 않는다. 이건 1인 상근 구조와도 연동된다. 내 일하랴, 자원 활동가가 한 작업물에 대해 수정 하느니 그냥 내가 혼자 다 하는 게 일은 많더라도 솔직히 마음이 더 편하다. 그이가 나랑 같이 작업을 하지 않거나, 신뢰가 높지 않은 상황이면 더욱 큰 부담이다. 만약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다르겠지만, 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발표문에 다 들어있지만, 3개의 민간 아카이브는 모두 장비 부족을 호소한다. 스캐너 하나 사는 것, 차량한번 타는 것, 모두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마냥 저가의 장비를 살 수도 없다. 이 부분은 그날 참석하신 분들, 혹은 국가기록원이나 서울기록원에서 뭐 잘 고민해주겠지 싶다.
내가 아카이브를 활동으로 삼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살짝 이야기 했었는데, 안대진 선생님이 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셨다. 간략하면 고민을 붙이고 싶지만, 이야기가 길어서 이건 나중에 긴 주절거림을 써야겠다. 운동을 아카이브로 한다는 것에 대해 다음에 한번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다. 아무튼 나에게 기록인대회 발표를 제안해준 정보공개센터, 함께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 발표장에서 이야기 하나하나에 웃어주고 반응해준 참가자들, 여러 이야기를 해준 사람들, 마지막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날 데려간 사람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발표는 끝냈고 10월에 마감이던 일 2가지를 한 번에 털었다. 이제 10월에 못한 기록물 등록도 해야 하고 형제복지원사건 기록도 정리해야 한다. 발표가 끝나고 부산에서 정말 신나게 놀았다. 기분도 좋았고 숙소도 좋았고 사람들과 함께 보낸 시간도 너무 좋았다. 1박 2일이 꽤 길었던 건 오랜만이다. 마음도 일도 꽉꽉 차서 그랬나. 이제 내일부터 열심히 일해야지. 채웠으니 비울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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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당일 라운드 테이블에서 아카이브랩 안대진 선생님이 인권아카이브에서 만든 기술매뉴얼을 공유해주면 좋겠다고 하여 발표 자료와 매뉴얼을 인권아카이브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이곳에도 링크를 붙이니 이런 방식으로 하는 곳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봐주길 바랍니다.
지난해 8월 불산 유출과 지난 5월 질산 유출로 물의를 일으킨 삼성반도체 하청업체에서 또다시 무수불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중화재(소석회)가 빗물과 섞이면서 일어난 사고로 축소·은폐하다가 나중에 불산 유출을 인정했다. 이번 사고로 공장 주변의 나뭇잎과 수풀이 말라죽는 현상이 발생했다.
충남 금산군 금북면 램테크놀러지 중부사업장에서 24일 오전 9시경 탱크로리에서 저장고로 무수불산을 옮기던 중 일부가 넘쳐 흘러 작업자 4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인근에서 벌초 중이던 주민도 불산에 노출되었다.
램테크놀러지는 연간 1700t의 불산과 650t의 무수불산을 취급하는 업체로 하루에 불산 3.6t과 무수불산 2.4t을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고 질산, 염산 등 다수의 독성 화공 약품을 취급하고 있다. (관련 기사: 불산 유출에 질산까지…주민들 “하루도 편히 못 산다”)
회사 측 불산 유출 은폐… 주민도 행정관청도 속았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오후 1시 40분경 회사 앞에는 주민·경찰관 등 10여 명이 있었다. 회사 측이 직원 출입을 통제하면서 사고 때문에 출동한 경찰도 출입이 금지됐다.
조정리 마을 이장은 “오전에 공장에서 하얀 연기가 발생해 119와 금산군에 신고하고 회사를 찾았더니 ‘지붕의 빗물이 떨어지면서 소석회와 섞여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회사의 말을 들었다”며 “그 말을 믿었는데 낮 12시경부터 공장 뒤편의 나무와 수풀들이 말라죽는 것을 보고 경찰서, 금강유역환경청, 서산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등에 추가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금산소방서 현장대응조사팀 관계자는 “오전 9시 25분 주민에게 신고접수를 받고 현장에 다녀왔다”며 “소석회가 빗물에 반응해서 발열반응을 일으켜서 연기와 냄새가 나는데 인체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낮 12시까지 이상 징후가 없어서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주변의 나뭇잎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데 이상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옆에서 제초작업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우리가 있었을 때에는 그런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의 연락을 받은 후 다시 현장을 찾았다.
최초 목격자인 김지훈(60)씨는 “벌초를 하기 위해 오전 9시경에 조카들과 공장 뒤편에 올라갔더니 공장에서 연기가 나고 한 명이 뛰어 나온 뒤 다른 사람이 뛰어들어가 문을 닫는 걸 보았다”면서 “숨을 쉬지 못할 정도여서 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분가량 연기가 나서 동행한 동생이 동영상을 찍고 119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김지훈씨는 오후 6시경 어지럽고 머리가 아파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됐다.
회사는 기자의 출입도 막았다. 램테크놀러지 길준봉 공장장은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 “정확히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 회사 차원에서 회의를 하고 있으니 모든 것을 파악 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불산이 유출되었으면 주민대피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더 이상 유출은 없으며 환경부와 노동부에서 나와서 조사중이다, 정확히 어떤 물질이 유출되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24일 오후 4시 넘어서 도착한 금강유역환경청 화학물질 관리과 관계자는 오후 5시 경 사고 현장에 몰려있던 주민들에게 “간이 측정기에서 불산 잔류량이 검출되고 있다”며 공장 밖으로 물러나도록 요구했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이전 사고로) 대책위까지 꾸려진 상태에서 불산이 또 유출된 것은 대처 자체가 미흡하다는 것”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후 주민들에게 알리고 대피를 시켜야 함에도 아무런 조처가 이뤄지지 않았으니 매뉴얼 자체가 없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장상황을 전해 들은 김수영 대전 을지대학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공기에 유출된 불산이 호흡기에 노출되었다면 폐로 향하는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고 이후 따끔거리는 증상이 생기거나 열과 기침이 난다면 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는 큰 병원으로 곧바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경부가 간이 측정기에 잔류량이 검출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을) 공장 밖으로 대피하라고 했다면 공장에서 500m 밖으로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마을 주민들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오늘 저녁에는 다른 곳에서 주무시고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후 돌아오는 게 원칙에 맞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거짓말로 일관했다”
길준인 램테크놀러지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7시경 “초기 사고내용이 잘못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잘못된 대응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확인한 결과 탱크로리가 새벽에 입고가 되어서 교체가 되던 오전 9시 10분부터 18분에 걸쳐서 무수불산이 누출되었다”면서 “이론적 수치로는 3.6kg, 실제로 사용하는 압력을 감안하면 7.2kg 정도가 흘러나왔고, 작업자 4명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벌초를 하기 위해 들어왔다가 노출된 주민 3명에 대해서는 병원 검사를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주민들도 (건강상) 이상이 있다면 언제든지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벌초 왔던 성묘객이나 현장에 출입했든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모두 노출이 되었는데 회사 직원들만 (병원으로) 후송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조처를 취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불산 유출 이후 주민대책위가 이 공장 때문에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돌아가면서 감시를 하고 있다, 그런데 사고 이후 주민들에게 거짓말로만 일관했고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오늘도 주민들이 발견하지 못했으면 또 회사에서는 감추고 넘어갔을 것이다. 그그냥 말로 ‘죄송하다’고 사과만 하고 넘어가는 건 아니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이경호 국장은 “회사는 주민 요구에 변명만 한다”며 “유독물질을 다루는 회사로서 회사가 주민과 관청에 사고 사실을 먼저 알렸어야 하는데, 주민이 먼저 알고 회사를 찾아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불산 유출량이 3ppm이 넘으면 주민대피령이 내려져야 한다. 하지만 사고가 이후 오후 6시까지 잔류량이 검출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주민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다.
길준인 대표는 “현장조치가 급하다 보니 확산만 막으려고 주민들의 안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죽을죄를 지었다”며 “이번 불산 유출은 아주 미미한 양으로 판단해서 사고 반경에 대해 거리를 측정하기 어렵고 관련 기관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니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판단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언제 : 2012년 6월 16일
어디서 : 환경연합 교육실 / 돌봄서비스센터 강당
주제 : 기초반 – 기사작성하기, 심화반 – 환경세미나
6월 교육은 기사작성교육과 환경세미나로 진행됐습니다.
기초반은 기본적인 기사작성방법과 인터뷰하기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 후에는 기초반 친구들끼리 3명이상 인터뷰하고 기사쓰기 실습시간도 마련했습니다.
다소 어려운 내용이라 지난 안산환경한마당 후기작성의 첨삭내용과 실제 기사화된 기사와의 비교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용어가 많아 생소해했으나 곧바로 인터뷰실습과 취재첨삭을 함께 진행해 보완했습니다.
다른학교 친구들 인터뷰를 통해 친목도모 효과가 약간 있었음.
심화반은 관심있는 환경주제를 토론하고 ‘생태계파괴’라는 주제로 3조로 나눠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이후 교육의 내용을 정하고 각자 자료조사할 부분을 나눴습니다.
19일 16시 대전시청 북문에서 유성구핵안전주민모임은 유성 핵연료공장 부실 방사성영향평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유성구 관평동, 전민동, 신성동 주민 20명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핵연료시설증설반대시민대책회의 회원과 정의당, 노동당 당원 등 30명이 함께 했다.
강영삼 유성구핵안전주민모임 대표는 개회발언에서 주민의사 수렴과정에서 일부 주민대표라고 자칭하는 분들이 주민들의 반대서명을 무시하고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주민들의 의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유성은 전국 2위의 종합방사성폐기물 저장소로 3만 드럼의 중저준위 폐기물이 보관되어 있다며 대전은 이미 실질적인 핵산업단지이지만 안전에 대한 조치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실한 방사성환경영향평가를 가지고 행정집행을 하려는 대전시와 (주)한전원자력연료를 규탄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참석한 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사무처장은 대전시가 방사성영향평가로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 평가 과정에서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의 검토를 받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지만, 주민들의 추천인 3명의 전문가가 방사성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전시에 총량개념의 누적 방사성영향평가를 요청했지만 모두 무시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전원자력연료가 원자력안전시민협의회의 공개질의에 대해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이유로 답변도 하지 않은 것은 시민들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명진 관평동 주민은 2013년 반대서명에 많이 동참하였지만, 일부 주민자치위원등이 상생협약을 맺으며 반대운동을 종료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협약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였지만 깡그리 묵살당해 현재 행정소송중이라고 설명했다. 협약내용에 주민들이 찬성했다는 내용이 있는 것이라며, 반대서명에 동참한 주민들의 의견의 동의를 전혀 구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뭐가 불안해서 정보공개를 하지 못하는지 의심과 불안을 키우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불안을 키우는 대전시와 (주)한전원자력연료는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며 경고했다.
김윤기 노동당 대전시당위원장은 후쿠시마이후 대한민국만 근거 없는 안전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핵연료공장 증설은 핵산업의 확장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핵의 안전은 현재기술로 보장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핵확산정책을 중단하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핵을 이용하는 환상에서 벋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창민 진보당 대전시당위원장은 핵없는 사회가 아이들의 미래와 생명을 보장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5분간의 유성 핵연료공장 부실 방사성영향평가 규탄대회는 간단한 구호제창과 함께 마무리 되었다. 유성구핵안전주민모임은 집회를 마친 후 17시 30분 권선택 대전 시장 항의면담을 진행했다.
남편이 환경운동연합에 회원가입을 하고 매달 ‘함께 사는 길’이란 잡지가 배달됐다. 올해 봄에는 소식지가 함께 왔는데 도시텃밭회원 모집광고를 보았다.
난 농부의 딸이다. 그래서 그런지 햇볕과 흙이 있으면 그냥 버려두지 못한다. 마침 아파트 옥상이 있는 집을 갖게 되어 커다란 화분과 딸기 상자에 흙을 채우고 고추, 상추, 쑥갓과 각종 꽃을 키우고 있었다.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겨울 동안에만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잘라 거름을 만들어 재배를 하다 보니 항상 거름이 부족해서 아버지가 하시는 것처럼 고추도 주렁주렁 열리지 않았고, 상추도 잎이 손바닥보다 훨씬 크게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고민이 생겼다. 중간마다 거름을 보충해 줄 방법이 없을까? 그런 고민하고 있던 나는 소식지에서 도시텃밭위원회 위원 모집을 보게 됐고 연락을 했다. 누구든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친절한 목소리. 그리고 도시텃밭분과에 참석하게 되었다.
첫 모임에선 함께 커리큘럼과 할 일들을 정했다. 도시텃밭의 필요성, 거름 만들기, 농사방법, 병해충 퇴치법 등의 교육이 진행됐고 분양받은 주말농장에 심을 채소를 정했다. 쌈 채소,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을 심기로 하였다.
두 번째 모임은 도시텃밭과 환경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근거리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구매하면 수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것, 제철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덜 사용하고, 하우스 온도를 맞추기 위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와~~!! 거름 만드는 법을 배우러 갔다가 환경운동 활동가가 되게 생겼다. 그런데 싫지 않고 좋다.
가족에겐 싱싱하고 몸에 좋은 채소를 먹일 수 있고, 지구 수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다니.
너무 과한 침소봉대인가? 그러면 어떤가. 그렇게 되게 하면 되지!
지난 13일 저녁 대전에 탈핵희망국토도보 순례단이 대전에 입성했다. 탈핵도보순례단은 원자력발전과 핵에너지 위험성을 알리고 핵에너지 탈피를 기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직자/환경운동가/시민단체/일반시민들로 구성되었다.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지난해 6월 6일 고리에서 시작하여 올 3월 1일 다시 고리까지 86일간 1,609km 국토를 한 바퀴 순례를 마쳤다.
그리고 다시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첫 마음으로 돌아가 지난 6월 30일 고리에서 출발하여 부산, 대구, 대전까지 24일간 367.6km의 탈핵희망 도보순례를 진행한 것이다. 14일 대전시 순례를 마친 도보순례단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릴 계획이다.
14일 판암동 성당을 출발해서 대전역 서대전공원 시청을 거쳐 유성성당까지 도보순례를 진행하면서 핵발전소 확대 정책 즉각 중단, 설계수명 다한 노후원전 폐쇄, 대전, 핵연료생산시설 추가 증설 중단, 대전, 제대로 된 방사능 방재대책 마련 등을 요구 했다.
순례단 20여명과 50여명의 대전시민이 함께 하면서 80여명이 된 도보순례단은 차분하게 인도로 순례를 이어갔다. 순례단은 대전역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짧게 대전시민들에게 탈핵과 원자력발전의 위험성을 알리응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탈핵에 대한 의미를 홍보하기도 했다.
순례단은 대전핵연료시설증설반대대책위원회와 함께 2시 대전시청에서 신규원자력발전소의 건설반대와 대전핵연료공장증설 반대 및 방사능 방재대책 수립을 위한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80여명의 참가자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는 대전에서 추진중에 있는 원자력 핵연료시설 증설에 대한 무제점을 지적하고 탈핵사회에 대한 지향을 밝혔다.
성원기 순례단원은 핵의 위협은 매우 심각한 부분이고, 고리와 월성 발전소 인근 10km내에 400만명이상 거주하고 있는 위험을 앉고 살아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강영삼 유성구주민은 핵연료주식회사 증설은 정보도 공개되지않고 탈핵의 방향과도 틀리다며 지적했다.
순례단은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유성성당까지 도보순례를 진행하면서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해까지 포함하면 110일간 약 1,968Km를 걸은 것이다. 한 참가자는 탈핵에 대한 희망을 전하는 순례단의 마음이 대전에 찾아오는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까지 전달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또다른 참가자는 박근혜정부가 탈핵으로 가치전환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현재 23기의 원자로가 가동중이고 18개의 원자로가 추가로 건설될예정이다. 탈핵이 아닌 친핵의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다. 후쿠시마의 교훈은 잊은채 말이다. 정부는 세월호도 잊으라하고, 후쿠시마도 잊으라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절대 잊지 말아야할 사고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탈핵희망도보순례단의 바람대로 탈핵사회와 안전한 사회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안산, 성남, 수원, 안양 등 경기환경연합 회원들과 함께 남한강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공사가 완료된 이포보일대를 둘러보면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우리의 자연이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안산환경연합은 회원과 청소년환경기자단 친구들 30여명과 함께 참여해 환경변화를 둘러보고 부처울습지와 하천트레킹을 통한 생태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강은 고이면 썩기 마련입니다. 현재 강은 대형보, 준설 등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더이상의 파괴를 막기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환경연합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012 재활용 나눔장터가 개장했습니다.
올해도 매월 넷째주 토요일, 25시광장에서 진행됩니다.
4월 28일 첫 개장에는 80팀이 넘는 판매팀과 5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서 장터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돼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재활용나눔장터에는 누구나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실 수 있습니다.
재활용공책만들기, 퀴즈맞추기, 수세미뜨기,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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