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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을 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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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을 넘으며

admin | 토, 2019/08/31- 16:18

踰大關嶺(유대관령)

 

四顧無依客(사고무의객)

今宵樹下眠(금소수하면)

蟲聲凄恨甚(충성처한심)

銀漢泛虛船(은한범허선)

 

대관령을 넘으며

 

사방 둘러봐도 의지할 곳 없는 客

오늘 밤엔 나무 밑에서 잠이 드네

벌레 우는 소리 쓸쓸한 마음 심해

먼먼 은하수에 빈 배 띄워도 본다.

 

<時調로 改譯>

 

의지할 곳 없는 客, 이 밤 樹下에 자네

벌레들 우는 소리에 쓸쓸한 마음 심해

아득한 은하수에다 빈 배 띄워도 본다.

 

*大關嶺: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사이에 있는 고개. 서울과 영동

지방을 잇는 관문이며 부근 일대는 고랭지 농업으로 유명하고 스키장이 있다. 고개

  험하여  구십구곡(九十九曲)이라고 한다. 높이는 832미터 *四顧: 사방을 둘러봄.

사방(四方)  *無依: 기댈  데가  없음. 집착하는 데가 없음 *今宵: 오늘 밤. 금야(今夜)

*樹下:  나무의  아래나    *蟲聲:  벌레  소리  *凄恨: 쓸쓸한  마음. 적적하고 서러운

마음 *銀漢: 은하수. ‘은하(銀河)’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성한(星漢) *虛船: 빈 배.

 

<2019.8.31,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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