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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僧이 하룻밤 묵음을 허락치 않기에 웃으며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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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僧이 하룻밤 묵음을 허락치 않기에 웃으며 읊다

admin | 일, 2019/07/07- 16:23

山僧不許一宿乃笑吟

 

浮遊嘲幻世(부유조환세)

昨北此宵南(작북차소남)

俗客如雲水(속객여운수)

山僧豈不慙(산승기불참)

 

山僧이 하룻밤 묵음을 허락치 않기에 웃으며 읊다

 

떠돌면서 조롱하는 허깨비 세상

간밤엔 北이고 今夜엔 南이라오

俗客조차 구름이나 물과 같은데

山僧은 어째서 부끄러워 않는고.

 

<時調로 改譯>

 

떠돌며 비웃는 세상 정처 있지 아니하오

속세에서 사는 客도 구름이나 물 같은데

山僧은 그 어떤 연유로 부끄러워 않는고.

 

*不許: 허락하지 아니함. 허용하지 않음 *一宿: 하룻밤을 묵음. 일박(一泊). 一宿泊

*浮遊: 행선지를 정하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님 *幻世: 변하고 바뀌어서 무

상한  세상.  또는  덧없는  세상 *俗客: 속세에서 온 손님 *雲水: 구름과 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 떠가는 구름이나 흐르는 물같이 정처 없음. 탁발하는 승려. 여러 곳으로

스승을 찾아 묻기 위해 돌아다니는 중을 비유적으로 이름. 운수납자(雲水衲子).

 

<2019.7.7,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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