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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鄕校에 들러 老선비의 詩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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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鄕校에 들러 老선비의 詩에 답하다

admin | 목, 2019/06/20- 16:25

過某鄕校酬老儒韻

 

所望爲浮客(소망위부객)

終成豈不歡(종성기불환)

夏林冬在谷(하림동재곡)

醉詠樂飢寒(취영락기한)

 

어떤 鄕校에 들러 老선비의 詩에 답하다

 

떠도는 客 되는 게 소망이었는데

마침내 이뤘으니 어찌 안 기쁘오

여름엔 숲에 겨울엔 골에 있는데

술 취해 읊으며 飢寒을 즐긴다오.

 

<時調로 改譯>

 

浮客을 바랐는데 이뤘으니 참 기쁘오

여름에는 숲에서 겨울엔 골에 있는데

취하여 詩를 읊으며 飢寒을 즐긴다오.

 

*鄕校:  고려ㆍ조선  시대에,  지방에  있던  문묘(文廟)와  그에  속한  관립(官立)  학교.

중앙의 四部 학당과 같은 역할을 하였으며, 朝鮮 중기 이후에 서원(書院)이 발달하

  기능이  약화되었다  *老儒: 늙은 선비.  늙고 학덕이 높은 학자 *浮客: 정처 없이

떠도는  나그네  *終成: 마침내  이뤄  *飢寒: 굶주리고  헐벗어 배고프고 추움.

 

<2019.6.20,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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