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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80명에 달하는 사법농단 가담 법관,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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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80명에 달하는 사법농단 가담 법관, 참담하다

익명 (미확인) | 화, 2019/03/05- 20:18
<div class="xe_content"><h1>80명에 달하는 사법농단 가담 법관, 참담하다</h1> <h2>공범 적시된 전현직 대법관 권순일, 차한성 기소 제외 납득 안 돼<br /> 비위법관 재판업무 배제로 국민의 공정한 재판 받을 권리 보장해야<br /> 국회는 사법농단 가담 법관 탄핵 더이상 늦춰서는 안 돼 </h2> <p> </p> <p>오늘(3월 5일) 검찰이 사법농단에 가담한 전현직 법관 10명을 추가로 기소하고, 대법원에 현직 법관 66명의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먼저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전직 법관 4명을 포함 사법농단에 가담한 법관이 검찰의 수사에서만 80명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검찰 기소를 피한 법관들을 뺀 숫자이다. 2017년 국제인권법연구회 외압 의혹 규명을 시작으로 사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을 촉구해온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임지봉 서강대 교수)는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에 가담한 법관이 최소한 80명에 달한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다시 한 번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재판과 법관의 독립성을 훼손한 이들 법관들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반드시 단죄되어야 할 것이다.</p> <p>  </p> <p>사법농단 사태로 지금까지 기소된 이는 모두 14명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 전 대법관, 고영한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신광렬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조의연 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 성창호 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심상철 전 서울고등법원장,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이상 현직 법관 8명),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상 전직 법관 2명) 등이다. 참여연대는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이들에 대한 처벌과 징계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다.</p> <p> </p> <p>한편 검찰이 10명을 추가 기소하면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권순일 대법관과 차한성 전 대법관을 제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권순일 대법관은 2012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며, ‘물의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한 의혹, 강제징용 사건 관련해 청와대를 만나 대법원 재판지연의 대가로 법관 해외파견을 요청한 의혹, '통상임금 판결 선고 후 각계 동향' 문건 작성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점 등 범죄 혐의가 결코 가볍지 않다. 차한성 전 대법관 또한 2011년 10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면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1차 공관회의’에 참가해 일제 강제징용 관련 기존 대법원 판결을 전범 기업 쪽에 유리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접수해 양 전 대법원장에게 전달하는 등 일제 강제징용 재판개입,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을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공모 관계에 있다고 보고 공범으로 적시했던 검찰이 이번에 내놓은 해명은 구차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이들을 기소하지 않은 것은 “범행이 구체화, 본격화돼 심각한 수준이 되기 전에 퇴직했다”는 이유이다. 검찰은 공범으로 적시하고도 무혐의 처분이 가능한 것인지, 기소유예를 한 것인지 납득할만한 설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p> <p> </p> <p>또 다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공소장에 2016년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쪽 청탁을 받고 법원행정처가 재판부의 심증을 파악해 전달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다고 한다. 재판 청탁 의혹이 추가로 밝혀진 것으로, 관련 국회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져야 할 것이다.</p> <p> </p> <p>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번에 기소된 현직 법관 8명은 물론, 검찰이 제출한 권순일 대법관 등 사법농단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비위 법관 66명을 재판업무에서 배제하고, 신속하게 징계에 착수해야 한다. 현직에 있는 74명의 법관은 사법농단에 가담한 혐의가 검찰 수사로 확인된 만큼 적어도 ‘공정성의 외관’을 상실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공정한 재판을 하리라 기대할 수 없는 판사들이 더 이상 재판을 진행하거나 판결을 선고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비위법관들에 대한 직무배제와 신속한 징계는 국민들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법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p> <p> </p> <p>무엇보다 국회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조속히 사법농단 가담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에 나서야 한다. 국회가 늑장부리는 사이에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김종복 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윤성원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은 2월 말 퇴임하여 더이상 탄핵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다. 특히 김종복, 윤성원 전 법관은 이번 검찰 기소 대상에서도 빠져 사법농단으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게 되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국회는 더이상 사법부 견제라는 입법부의 역할과 책무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국회는 즉각 법관 탄핵 소추에 나서야 한다.</p> <p> </p> <p> </p> <p>논평 <a href="https://docs.google.com/document/d/1YXlolrXI60B0NYGEPnAYhv7OkQ9d3PPUZMO…; target="_blank" rel="nofollow">[원문보기 / 다운로드]</a></p> <div>사법농단 가담법관 탄핵촉구서명 [<a href="http://bit.ly/%EB%B2%95%EA%B4%80%ED%83%84%ED%95%B5%EC%84%9C%EB%AA%85&qu…; target="_blank" rel="nofollow">바로가기</a>]</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a href="http://bit.ly/%EB%B2%95%EA%B4%80%ED%83%84%ED%95%B5%EC%84%9C%EB%AA%85&qu…; target="_blank" rel="nofollow"><img alt="사법농단가담법관 탄핵 촉구 서명 바로가기(클릭)" src="http://www.peoplepower21.org/files/attach/images/37219/072/605/001/7ec3…; style="width:600px;height:314px;" /></a></div> <div>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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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참여사회 2019년 1-2월 합본호(통권 262호)

 

12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한강 마포대교 위 

투표할 때도, 뽑아 놓고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국회의원 선거. 선거제도를 바꿔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를 바꿔야 우리 삶도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12월, 그 바람을 안고 마포역에서 출발해 한강 마포대교를 건너 국회까지 행진했습니다. 2020년, 총선 게임의 법칙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여야 5당이 선거제도 개혁의 물꼬를 열었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참여연대는 될 때까지 지켜보며 촉구하겠습니다.

 

목, 2019/0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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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혁 방안 토론회-국회 특권 폐지와 혁신을 위한 대안

2019. 1. 18(금),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 취지와 목적

  • 작년 12월 15일, 5당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의 적극 검토’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편 일정에 합의한 바 있음. 그러나 1월 말 합의처리 약속에도 불구하고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어 문제임. 
  • 논의가 공전되는 이유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 의원정수 확대가 전제되어야 하나 거대 양당이 국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들어 의원수 확대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임. 
  • 국민들이 의원수 확대에 부정적인 것은 국회를 제 역할은 못하면서 특권만 누리는 집단으로 보기 때문임. 특권을 내려놓고, 일 잘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과 설득의 과정 없이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 불신을 이용해 선거제도 개혁을 흐지부지해서는 안됨.  
  • 이에 국회 정치개혁특위 심상정 위원장과 정치개혁공동행동은 국회의 불필요한 특권을  폐지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제안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함. 

 

 

■ 토론회 개요

  • 제목 : <국회 개혁 방안 토론회 - 국회 특권 폐지와 혁신을 위한 대안>
  • 일시 : 2019년 1월 18일(금) 오전 10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 주최 : 국회의원 심상정(정의당) · 정치개혁공동행동
  • 프로그램

- 사회 :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정치개혁공동행동 공동대표

- 인사말 :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 축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 발제

- 국회 개혁 3법을 제안한다 /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 정치개혁공동행동 공동대표

- 국회를 바로세우기 위한 제언 /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 정치개혁공동행동 공동운영위원장

 

  • 토론

- 정하윤 성공회대 연구교수 ·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실행위원

- 박중석 뉴스타파 기자

- 김평화 머니투데이 기자

 

목, 2019/01/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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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xe_content"><p><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6242185375/in/dateposted/&quot; title="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rel="nofollow"><img alt="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height="450"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911/46242185375_2a2946d4d6_c.jpg&quot; width="800" /></a></p> <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d35400;"><span style="font-size:14px;">2019. 2. 12~13 새해맞이 연대모임 (사진 =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 추진위원회)</span></span></p> <p> </p> <h1>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새해맞이 연대모임</h1> <h2>2019년 2월 12일~13일, 금강산</h2> <p> </p> <p>다시 금강산에서 남북 민간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와 인사들, 그리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7대 종단)는 남과 북, 해외의 민간이 만나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2월 12일, 13일 이틀간 금강산에서 진행했습니다. </p> <p> </p> <p>2008년 6월 금강산 공동행사 이후 10년 만에 남과 북의 민간이 한 자리에 다시 모인 무척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2018년 세 차례의 정상회담 등 남북 관계의 획기적 전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참여연대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평화포럼의 일원으로 함께 연대모임을 준비하고 참여했습니다.</p> <p> </p> <p>금강산에 모인 남, 북, 해외 4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새로운 남북 관계 발전을 지지하고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민간이 함께 노력하자는 의지를 모았습니다. 더 많이, 더 다양하게 만나야 합니다. 이러한 남북 민간교류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p> <p> </p> <p>주요 일정</p> <ul><li>2월 12일 : 새해맞이 연대모임 대표자회의, 분야별 모임, 만찬</li> <li>2월 13일 : 해금강 해맞이, 금강산 신계사 방문</li> </ul><p> </p> <p>관련 기사</p> <p><a href="http://news.jtbc.joins.com/html/231/NB11769231.html&quot; target="_blank" rel="nofollow">금강산 먼저 찾은 남북 400여 명…관광 재개 '길맞이'</a></p> <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90213157500504?input=1195m&quot; target="_blank" rel="nofollow">"통일의 해돋이 마중 가자"…금강산에서 손 맞잡은 남북</a></p> <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190213164100504?input=1195m&quot; target="_blank" rel="nofollow">"남측 동무들 만나러 10시간 버스 타고 평양에서 왔습네다"</a></p> <p><a href="" target="_blank">북으로 간 자유한국당 의원 "부질없는 일 되지 않길"</a></p> <p> </p> <blockquote> <h3><strong>8천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strong></h3> <p> </p> <p>남과 북, 해외의 8천만 겨레여!</p> <p> </p> <p>오늘 우리는 천하제일명산 금강산에서 민족의 내일을 축복해주는 새해의 태양을 바라보면서 격동과 환희로 가득했던 지난해의 가슴 벅찬 나날들을 긍지 높이 돌이켜보고 올해 평화번영과 자주통일 실현에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드높은 열의를 안고 한 자리에 모였다.</p> <p> </p> <p>평화의 봄기운으로 얼어붙었던 대지를 삽시에 녹여내면서 화창한 판문점의 4월과 풍요한 평양의 9월을 연륜에 새겨온 2018년!</p> <p> </p> <p>한 해 동안에 세 차례의 남북 정상의 상봉과 회담이 진행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열어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된 것은 민족사에 일찍이 보지 못한 큰 변화다.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북 정상은 이 땅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전 세계에 천명”했다. 남북 정상은 또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가 발효되어,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의 적대행위가 전면 중지됨으로써, 이 땅은 정전 이래 가장 평화로운 시대를 맞게 되었다.</p> <p> </p> <p>남북관계가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되고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경이적인 성과들이 이룩된 것은 남북 선언들의 정당성과 거대한 생활력의 표현이다.</p> <p> </p> <p>지난 한 해 동안 남북 관계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들은 우리 민족끼리 서로 마음과 힘을 합쳐 나간다면 얼마든지 이 땅 위에 가장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굳게 확신하게 하였다.</p> <p> </p> <p>우리는 희망찬 새해 2019년에 역사적인 남북 선언들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힘차게 전진시켜 나가려는 드높은 결의와 의지를 안고 내외 8천만 겨레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p> <p>  </p> <p><strong>1. 온 겨레의 염원을 담아 남북 정상이 열어가는 새로운 남북 관계 발전을 적극 지지하고 새로운 평화번영의 시대를 다함께 힘껏 열어나가자!</strong></p> <p> </p> <p>불신과 대결의 최극단에 놓여있던 남북 관계가 오늘처럼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온 겨레와 남북 정상들의 강렬한 평화번영 의지와 노력에 의한 것이다.</p> <p>우리 겨레가 선택한 새로운 평화의 궤도, 통일의 궤도를 따라 멈춤 없이 곧바로 달려 나가자! </p> <p>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향한 통 큰 결단과 의지로 이룩된 오늘의 남북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적극 지지하자!</p> <p>남북 정상 선언들의 정신을 이어 남북 사이의 화해와 신뢰의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자!</p> <p> </p> <p><strong>2.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운동을 남과 북, 해외에서 적극 벌여나가자!</strong></p> <p> </p> <p>판문점선언과 그 실천 강령인 9월 평양공동선언은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쳐 겨레의 운명을 우리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 나갈 것을 확약한 민족자주, 민족단합의 선언이며 평화와 통일의 선언이다. </p> <p>여기에는 아름다운 삼천리 조국강토를 평화와 번영의 보금자리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과 방도들이 명시되어 있으며 통일을 향한 우리 겨레의 소원과 꿈이 담겨져 있다. </p> <p>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이 땅 위에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p> <p>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를 바라는 민족 성원이라면 그가 누구이건 사상과 이념, 정견과 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남북 선언들을 지지하며 이행하는 길에 다같이 떨쳐나서자!</p> <p>우리 겨레가 사는 모든 곳에서 남북 선언들을 지지 옹호하는 기운을 고조시키고 선언 이행을 요구하는 다양한 형식의 활동들을 활발히 전개해나가자!</p> <p>4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를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활동기간》으로 정하고 전 민족적인 선언 이행운동을 적극 벌여나가자!</p> <p> </p> <p><strong>3. 남북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활성화하여 민족의 공동번영을 이룩하자!</strong></p> <p> </p> <p>남북 사이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우리 겨레 각계각층이 실제로 덕을 볼 수 있게 하는 융성번영을 위한 의로운 사업이다.</p> <p>호혜와 공리공영의 원칙에서 남북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증대시키고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하여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힘 있게 추동해나가자!</p> <p>중단된 개성공업 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민족 경제의 대동맥을 이어 평화의 꿈, 통일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도록 하자!</p> <p>민족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사업에 너도 나도 떨쳐나서자! </p> <p>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으로 평화 번영 통일의 길 앞에 가로 놓인 난관과 장애물을 극복하자!</p> <p> </p> <p><strong>4. 온 겨레의 슬기와 지혜를 합쳐 평화와 통일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나가자!</strong></p> <p> </p> <p>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적 흐름은 통일의 지향과 연결되어야 마땅하다.</p> <p>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서로 마주앉아 평화 통일의 지름길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나가자!</p> <p>상대방에 존재하는 서로의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 위에서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바람직한 통일의 설계도를 마련해나가자!</p> <p>남과 북, 해외가 접촉과 대화, 민족공동행사들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번영에 대한 온 겨레의 관심과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통일 의지를 하나로 모아나가는 의의 있는 계기가 된다.</p> <p>남북 사이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고 폭넓은 대화와 협상, 다채로운 통일 회합을 적극 장려해나가자!</p> <p>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1돐, 개천절 등을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같이 의의 있는 날들에 민족공동행사, 부문별, 계층별 공동회합들을 성대히 개최하여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큰 물줄기가 남북 삼천리에 도도히 흐르게 하자!</p> <p> </p> <p>내외 온 겨레여!</p> <p>어둠을 밀어내고 삼천리 강토에 찬연한 빛발을 뿌려주는 장엄한 해돋이마냥 평화, 번영, 통일로의 이정표인 역사적인 남북 선언들이 있고 이를 실천해나갈 열의에 불타는 우리 겨레가 있어 민족의 앞날은 창창하다.</p> <p>우리 모두 함께 담대하게 떨쳐 일어나 남북 선언들을 관철하기 위한 거족적 행진에 나서자. 올해를 우리 민족사에 빛날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환의 해로 만들자!</p> <p> </p> <p>남북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p> <p> </p> <p>2019년 2월 12일</p> <p>금  강  산</p> </blockquote> <p> </p> <p><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7104138212/in/dateposted/&quot; title="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rel="nofollow"><img alt="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height="450"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97/47104138212_5a157e8e11_c.jpg&quot; width="800" /></a></p> <p> </p> <p><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6242185735/in/dateposted/&quot; title="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rel="nofollow"><img alt="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height="534"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927/46242185735_71b302399a_c.jpg&quot; width="800" /></a></p> <p> </p> <p><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7156286651/in/dateposted/&quot; title="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rel="nofollow"><img alt="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height="534"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00/47156286651_c4441ed252_c.jpg&quot; width="800" /></a></p> <p> </p> <p><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6242186485/in/dateposted/&quot; title="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rel="nofollow"><img alt="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height="534"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43/46242186485_7f0a72bdb6_c.jpg&quot; width="800" /></a></p> <p> </p> <p><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33281048428/in/dateposted/&quot; title="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rel="nofollow"><img alt="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height="534"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06/33281048428_ebcc87257f_c.jpg&quot; width="800" /></a></p> <p> </p> <p><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7104135382/in/dateposted/&quot; title="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rel="nofollow"><img alt="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height="534"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76/47104135382_56f3f6e623_c.jpg&quot; width="800" /></a></p> <p> </p> <p><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6242186055/in/dateposted/&quot; title="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rel="nofollow"><img alt="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height="533"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29/46242186055_e2e0fbeb6e_c.jpg&quot; width="800" /></a></p> <p> </p> <p><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6242186045/in/photostream/&quot; title="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rel="nofollow"><img alt="20190212_남북 새해맞이 연대모임" height="523"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71/46242186045_0b7e377ab4_c.jpg&quot; width="800" /></a></p> <p> </p> <p>더 많은 사진 보기 >> https://flic.kr/s/aHsmA48VYm</p&gt; <p> </p></div>
화, 2019/02/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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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xe_content"><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지난 2/16(토) 참여연대에서 2019년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였습니다.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이번 회의는 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만큼 보고 및 의결 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님들께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참여연대 활동에 귀를 기울여 주셨습니다.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33297632818/in/photostream/&quot; style="background:0px 0px;color:rgb(51,51,51);" title="20190216_1차운영위 (8)" rel="nofollow"><img alt="20190216_1차운영위 (8)" height="450"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81/33297632818_98a8e66a26_c.jpg&quot; style="vertical-align:middle;" width="800" /></a></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김정인 공동위원장의 사회로 운영위를 시작하였습니다. 회원모니터단 설문 결과 보고, 회원모임 현황 연례 보고, 공동체 TF 결과 보고, 사임예정인 임원 보고 등 보고사항을 차례로 보고 하고, 운영위원회 소관 사항인 임원 선임에 대해 박수로 승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총회 소관인 회원토론회 결과 보고, 총회준비위원회 활동 경과 보고, 2018년 활동보고 등에 대해 공유하였습니다.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7120935932/in/photostream/&quot; style="background:0px 0px;color:rgb(51,51,51);" title="20190216_1차운영위 (4)" rel="nofollow"><img alt="20190216_1차운영위 (4)" height="450"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21/47120935932_9abe0c3c6b_c.jpg&quot; style="vertical-align:middle;" width="800" /></a></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박정은 사무처장이 2019년 참여연대 사업계획(안)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2019년에 권력감시 분야는 선거제도와 국회 개혁, 공수처 설치 등을 통한 검찰권 오남용 감시 등에 집중하겠다고 하였으며, 사회경제 분야는 재벌개혁, 소상공인 보호 및 상생 촉구, 자산불평등 개선 활동, 사회보험과 공적부조 개선 활동, 평화국제 분야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촉진 활동 등에 적극 임할 것임을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여연대 20만 친구 만들기를 통해 회원 확대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2019년 사업계획(안)를 비롯해 임원 선임(안) 2018년 결산 및 2019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회원님들의 박수로 승인하였습니다.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33297632998/in/photostream/&quot; style="background:0px 0px;color:rgb(51,51,51);" title="20190216_1차운영위 (3)" rel="nofollow"><img alt="20190216_1차운영위 (3)" height="450"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34/33297632998_aa73d268d6_c.jpg&quot; style="vertical-align:middle;" width="800" /></a></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자칫 지루 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에도 주말에 귀한 시간 내서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신 의견 잘 반영하여 2019년도 13개월 처럼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a href="https://www.flickr.com/photos/pspd1994/47120936142/in/photostream/&quot; style="background:0px 0px;color:rgb(51,51,51);" title="20190216_1차운영위 (2)" rel="nofollow"><img alt="20190216_1차운영위 (2)" height="450"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18/47120936142_284f9cc52f_c.jpg&quot; style="vertical-align:middle;" width="800" /></a></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그럼 이번주 토요일(2/23) 총회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p> <p style="color:rgb(102,102,102);background-color:rgb(255,255,255);font-family:'나눔고딕', NanumGothic, ng;"> </p></div>
금, 2019/02/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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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xe_content"><h1>투명인간,<br /> 그들을 인간답게 하는 음악</h1> <p><br /></p> <p><span style="color:#2980b9;"><strong>Ⅰ 영화 <그린북>과 쇼팽의 <겨울바람></strong></span></p> <p>1962년 미국, 천재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는 입담과 주먹밖에 없는 백인 토니 발레롱가를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고용하여 남부 투어를 떠난다. 흑인에 대한 부당한 차별과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고자 위험한 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영화의 제목 <그린북>은 흑인 전용 식당과 호텔이 수록된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을 가리킨다. 예상대로 남부의 인종차별은 심각했다. 피아노에 쓰레기를 쌓아 놓았고(흑인이 연주할 악기니까!) 양복점에서 피팅(fitting)도 할 수 없다 (옷을 산 뒤 수선을 해 줄 수는 있지만!). 돈 셜리는 백인 경찰의 부당한 편견 때문에 구타당하고 철창에 갇히기도 한다.</p> <p> </p> <p>남부 투어의 마지막 연주회 날, 가장 화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공연 30분 전, 그날의 주인공인 돈 셜리가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그 호텔에서 식사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창고에서 먹든가, 다른 식당으로 가라고 했다. 음악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기능은 인정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 밥 먹을 수 있는 동등한 인간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술가든 뭐든 흑인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돈 셜리는 분연히 연주회를 거부하고 인근 레스토랑을 찾는다. 이때 레스토랑 주인의 권유로 돈 셜리가 연주한 곡은 쇼팽의 에튀드 <겨울바람>이었다. </p> <p> </p> <p><a href="https://www.flickr.com/gp/pspd1994/u5g8Vg&quot; title="월간 참여사회 2019년 3월호 (통권 263호)" rel="nofollow"><img alt="월간 참여사회 2019년 3월호 (통권 263호)" height="333" src="https://farm8.staticflickr.com/7841/47226228991_5e7eb42e7d.jpg&quot; width="500" /></a></p> <p><span style="color:rgb(153,153,153);">영화 <그린북>의 한 장면. 주인공 돈 셜리가 쇼팽의 <겨울바람>을 연주하고 있다. <strong>출처</strong> 네이버영화</span></p> <p> </p> <p>폐결핵을 앓던 쇼팽에게 겨울바람은 매서운 것이었다. 불합리한 차별을 묵묵히 견뎌 온 돈 셜리의 마음에도 ‘겨울바람’이 몰아쳤을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겨울바람이 아니라, 비인간적인 차별에 맞서 자신의 존엄성을 선언하는 소리의 향연이다. 영화에서 레스토랑 손님들은 예상치 못한 클래식 연주에 압도되어 열렬한 갈채를 보낸다. 돈 셜리는 레스토랑 전속밴드와 어울려 즉흥연주를 이어간다. 남부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이 즉흥 연주회에서 사람들은 피부색을 뛰어넘은 인간의 평등과 존엄성을 발견한다. </p> <p> </p> <p><strong><span style="color:rgb(153,153,153);">쇼팽 에튀드 Op.25-11 <겨울바람> </span></strong></p> <p><span style="color:rgb(153,153,153);"><strong>연주</strong> 예프게니 키신 </span></p> <p><span style="color:rgb(153,153,153);">이 동영상을 보고 싶다면? </span></p> <p><span style="color:rgb(153,153,153);">유튜브에서 <strong>Chopin Winter Wind Kissin</strong>을 검색하세요</span></p> <p> </p> <p><iframe frameborder="0" height="560" src="https://www.youtube.com/embed/Zsks5L2QPO0&quot; width="746"></iframe></p> <div> </div> <p><span style="color:#2980b9;"><strong>Ⅱ ‘투명인간’ 모차르트</strong></span></p> <p>모차르트는 예술가의 자유를 갈구했고 인간으로서 존중받기를 원했다. 그는 25살 되던 1781년, 잘츠부르크 통치자 콜로레도 대주교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음악가를 하인 취급하던 봉건질서를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그해 초 뮌헨에서 오페라 <이도메네오>를 초연한 모차르트는 빈에 머물던 콜로레도 대주교 일행과 합류했다. 대주교가 볼 때 모차르트는 하인 주제에 허락도 없이 1달 이상 무단결근을 한 셈이었다. 그는 모차르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불한당, 파렴치한, 배은망덕한 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 모차르트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계속 하인 노릇을 해야 하냐”고 아버지에게 하소연했다. </p> <p> </p> <p>뒤에 이어지는 모차르트의 말은 그가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음을 짐작게 한다. </p> <p>“사람들은 제가 음악을 할 때는 다들 찬탄하지만, 돌아서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무시하죠. 대단한 사람 취급을 해 달라는 게 아닙니다. 그저 어느 정도 중요한 사람으로 대해 달라는 것입니다.” </p> <p> </p> <p>모차르트가 궁정 하인 노릇에 만족했다면 그의 예술혼은 질식했을 것이다. 그는 자유를 요구한 끝에 그해 6월 8일, 콜로레도 대주교의 부관인 아르코 백작에게 ‘엉덩이를 걷어차여’ 쫓겨났다. 최초의 자유음악가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모차르트는 그때부터 세상을 떠난 1791년까지 10년 동안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인류에게 선물했다. 콜로레도 대주교는 당대 권력자였지만, 예술이 인간 존엄성의 마지막 보루이며 정치권력보다 오래 살아남아 인간을 옹호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p> <p> </p> <p><span style="color:#2980b9;"><strong>Ⅲ 류재준의 <진혼교향곡></strong></span></p> <p>작곡가 류재준 씨가 예술감독으로 10년 동안 이끌어 온 서울국제음악제가 올해 난관에 부딪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문화예술위원회가 서울국제음악제의 예산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는데, 그 사유 중 하나가 참으로 웃프다. 음악제에서 예술감독의 작품을 연주하는 게 문제라는 거였다. 류재준 씨는 “해외 음악가나 음악관계자가 안다면 농담으로 생각할 만큼 어처구니없다”고 했다. 2008년 폴란드 베토벤 부활절 축제에서 초연되어 유럽 음악계가 절찬한 그의 <진혼교향곡>은 1회 때 폴란드 방송교향악단이 연주했고, 10회에서 폴란드 최고의 연주단체인 심포니아 바르소비아가 다시 무대에 올렸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걸작인데 단지 예술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배제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게 아닌가.</p> <p> </p> <p>문화예술위원회의 예산 삭감으로 피해를 보는 쪽은 결국 시민들이다. 서울국제음악제의 로컬 티켓 프라이스 프로젝트(Local Ticket Price Project)는 해외 연주단체를 현지에서 관람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제공해 왔다. 그런데 예산이 삭감되면 불가피하게 티켓 가격이 올라가고, 음악회의 문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p> <p> </p> <p>류재준 씨는 윤이상, 진은숙의 뒤를 잇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글로리아 아르티스 훈장을 받는 등 세계무대에 이름을 날렸다. 그는 친일 논란이 있는 홍난파 음악상을 거부하는 등 우리 음악계에서 드물게 의식 있는 음악가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에 밉보여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1호로 고초를 겪었고, 그 때문에 병을 얻어서 3년째 투병 중이다. 이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피아노 소나타와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는 등 예술혼을 불태웠고 지난해 제10회 서울국제음악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런 그의 활약에 새 정부가 찬물을 끼얹었다니 참담할 뿐이다. </p> <p> </p> <p>돈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진 세상이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강퍅해도 우리 삶을 지탱해 주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예술이다. 숭고한 예술에 헌신하는 재능 있는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것이 문명사회의 상식이다. 평범한 시민들이 갖춰야 할 이 상식은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더욱 절실해 보인다.  </p> <p> </p> <p><strong><span style="color:#999999;">류재준 <진혼교향곡> </span></strong></p> <p><span style="color:#999999;"><strong>연주</strong> 폴란드 라디오 방송교향악단   <strong>소프라노</strong> 김인혜</span></p> <p><span style="color:#999999;">이 동영상을 보고 싶다면? </span></p> <p><span style="color:#999999;">유튜브에서 <strong>류재준 진혼교향곡</strong>을 검색하세요</span></p> <p><iframe frameborder="0" height="571" src="https://www.youtube.com/embed/95I9HIoYHNs&quot; width="761"></iframe></p> <p> </p> <hr /><p>글. <strong>이채훈 </strong>클래식 음악사가,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p> <p>MBC에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와 클래식 음악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2012년 해직된 뒤 <진실의 힘 음악 여행> 등 음악 강연으로 이 시대 마음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저서 『클래식, 마음을 어루만지다』, 『클래식 400년의 산책』 등.</p> <div> </div></div>
수, 2019/02/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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