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2/28] 2019년 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지역

[2/28] 2019년 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익명 (미확인) | 금, 2019/02/01- 10:43

[00-190130]_정기총회_웹자보.jpg


2019년 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19년 2월 28일(목) 오후 7시

* 장소 :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모임방 6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갯벌은 수많은 생명들을 먹여 살린다. 갯벌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생물로 사람과 새가 있다. 특히 지구의 남반구와 북반구를 오가며 살아가는 이동철새들에게 갯벌은 더없이 중요한 삶의 터전이다. 전 세계 120여 종의 도요물떼새 중에서 대략 60여 종이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는 중에 한국의 갯벌을 이용한다. 도요새 중에서 제일 몸집이 큰 종으로 알락꼬리마도요란 놈이 있다. 유명한 가수가 부른 노래 제목에도 등장하는 바로 그 마도요다. 말조개, 말백합, 말냉이처럼 동물이나 식물 이름에 ‘말(馬)’ 자가 들어가면 몸집이 크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놈은 도요새 중에서 제일 크고 꼬리도 알록달록하다는 뜻이겠다. 큰 몸집만큼 긴 부리가 둥그렇게 구부러져 있어 아주 독특하게 생긴 알락꼬리마도요는 전 세계의 생존개체가 30,000여 마리에 불과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기종(EN)’으로 등재되어 있다.1) 필리핀, 호주 등지에서 월동2)하고 유라시아 중북부 툰드라 지대에서 번식하는 알락꼬리마도요를 우리나라에서는 번식지로 올라가는 봄철과 월동지로 내려가는 가을철에 잠깐 볼 수 있다. 이런 새들을 ‘나그네 새’라고 하는데 알락꼬리마도요는 우리나라 갯벌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나그네 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의 비행능력이다. 호주에서 긴 월동기간을 보낸 이들은 기온이 올라가고 해가 길어지면 본능적으로 이동 시기가 다가왔음을 깨닫게 된다. 인간이 만든 어떤 디지털시계보다 정확하고 섬세한 생체시계가 이들에게 때가 왔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동 시기가 가까워지면 이들은 장거리 비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한다. 어떤 놈들은 자기 몸무게의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지방을 저장한다. 출발 직전의 도요새를 만져보면 마치 물풍선처럼 출렁일 정도라고 한다. 언제든지 연소할 수 있는 고효율 연료로 꽉 채워둔 상태인 것이다.

드디어 출발 시간! 대집단을 이루어 출발 준비를 마친 알락꼬리마도요의 비행이 시작된다. 호주에서 태평양을 가로질러 한반도까지의 거리는 대략 8,000Km. 이 먼 거리를 이들은 한 번도 쉬지도, 먹지도, 자지도 않고 논스톱으로 날아온다.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이 아닐 수 없다. 혹시 폭풍우라도 만나게 된다면 이들의 여정은 목숨을 건 사투가 된다. 대략 20일이면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에 도착하는데 이때쯤이면 몸무게가 40% 이상 줄어들게 된다. 완전한 탈진상태, 바로 먹이를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상태가 된다. 어떤 조류학자는 “도요새들은 갯벌에 다리보다 부리가 먼저 닿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는데 그만큼 이들의 상태가 화급하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은 이들에게 완벽한 먹이터와 휴식처를 제공한다. 이들은 우리 갯벌에 보름에서 한 달가량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보충한 뒤 다시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번식지로 이동한다.
0500001.png
요즘 강화갯벌은 알락꼬리마도요의 울음소리로 요란하다. 번식을 마치고 내려가는 선발대들이 도착하기 시작한 것이다.3) 갯벌 위를 느긋하게 거닐며 긴 부리로 칠게 구멍을 쑤셔대다가 부리 끝에 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구부러진 부리로 요리조리 파 헤쳐 끝내 잡아내고 만다. 작은 게는 한 입에 꿀꺽, 좀 크다 싶으면 다리를 물고 흔들어 다리를 끊어낸 뒤 몸통부터 먹고 디저트로 다리를 주워 먹는다.
크기조절_0500002.png
2019년 1월 1일, 호주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WA) 브룸(Broome,) 노던 테러토리(NT) 다윈 항(Darwin Harbour), 퀸즐랜드(QLD) 모레톤 베이(Moreton Bay), 빅토리아(VIC) 웨스턴 포트 만(Western Port Bay)에서 출발한 알락꼬리마도요의 위성추적 데이터. 

알락꼬리마도요 한 마리가 대략 10분에 4마리 꼴로 하루 수백 마리의 칠게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강화갯벌에는 알락꼬리마도요 외에도 큰뒷부리도요며 중부리도요며 학도요며 알락도요며 좀도요며 민물도요며 검은머리물떼새며 개꿩이며 검은가슴물떼새며 수십 종, 수만 마리의 도요물떼새들이 활보하고 있다. 그야말로 새들의 천국이다. 강화갯벌을 경유하는 도요물떼새 수만 마리가 하루에 수백 마리씩 잡아먹는데도 강화갯벌에는 칠게가 득실거린다. 수만 마리의 새들과 사람을 먹이고도 강화갯벌의 생태계는 끄떡없다는 이야기다. 이 얼마나 놀라운 생명력이고 생산력인가. 
만약 우리나라 갯벌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 갯벌에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휴식하지 못한 채 번식지로 향하는 장거리 비행은 생사를 넘나드는 죽음의 여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설령 구사일생으로 번식지에 도착한들 제대로 번식이나 할 수 있을까. 영양소가 부족하면 산란율이 떨어지고, 난각의 두께가 얇아져 알 내부로 세균이 침투해 정상적으로 부화하지 못한다. 많은 연구결과들이 알락꼬리마도요의 주된 위협으로 황해 갯벌의 감소를 가리키고 있다. 알락꼬리마도요만이 아니다. 호주에서 매년 11만 마리 이상 관찰되던 붉은어깨도요는 몇 년 사이에 9만 마리가 실종되었다. 새만금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새만금 갯벌에 지천으로 깔려 있던 조개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개발주의자들이 세계 최대의 간척사업이라며 침을 튀기던 새만금은 세계 최대의 생태계 무덤이 되어 버렸다. 북상 시기에 전 세계 개체 수의 80%가 황해를 이용한다는 연구 결과를 놓고 볼 때, 번식을 앞둔 알락꼬리마도요에게 우리나라 갯벌이 얼마나 중요한 공간일지 짐작이 간다. 그러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새들마다 사람의 접근을 허용하는 거리가 다르다. 참새나 제비처럼 사람 근처에서 맴도는 새들이 있는가 하면, 뜸부기같은 새들은 사람 그림자만 봐도 숨어 버린다. 알락꼬리마도요는 30~100미터 이내에, 심지어 250미터 이내에 사람이 들어오면 날아가 버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새들은 한 번 날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휴식하거나 먹이를 먹어야 할 시간을 회피 비행을 위해 써버린다면 그만큼 손해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영양소 섭취는커녕 안정적인 휴식조차 어렵게 된다. 

최근 들어, ‘걷는 길’을 조성하는 게 유행인 듯하다. 제주 올레길이 뜨면서 여기도 나들길, 저기도 둘레길, 다양한 이름의 트래킹 코스를 만들고 있다. 특히 바닷가의 제방에는 이런 걷는 길들이 많다. 강화도에도 ‘강화나들길’이라는 트래킹 코스가 있다. 고즈넉한 들판과 마을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길들이 도시인들에게 매력인가 보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강화나들길을 걷곤 한다. 난개발보다는 이런 트래킹 코스를 만드는 게 조금 더 생태적인 것 같아 좋긴 하다. 그런데 이 코스 중에 초지진에서 분오리돈대로 이어지는 8코스 이름이 ‘철새 보러 가는 길’이다. 해안도로를 만들면서 철새들을 쫓아냈던 길…, 그나마 시간이 지나고 해안도로 바깥으로 펄이 높아지면서 갯벌 상부에 넓은 염생식물 군락이 형성되기도 해서 새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이제는 트래킹 코스를 만들어 휴식하는 철새들을 쫓아내고 있다. 이 길은 태생이 ‘철새 쫓아낸 길’이었고, 지금은 관광객들을 동원해서 ‘철새 쫓아내는 길’로 만들고 있다. 강화도만이 아니다. 전국의 풍광 좋은 해안가 ‘걷는 길’ 중 열에 서넛은 필시 ‘철새 쫓아내는 길’일 것이다. 
크기조절_0500003.JPG
강화나들길. ‘철새보러 가는 길’ 외에도 강화나들길 코스의 절반 이상이 해안가에 만들어져 있다. 어떤 사람들은 갯벌에서 쉬고 있는 새들을 만나면 환호하며 새들을 날리곤 한다.
‘우잇~ 우잇~ 우히히히히히히이이잇~’ 물이 드는 갯벌가에서 알락꼬리마도요의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가. 물소리, 바람소리를 뚫고 창공에 울러 퍼지는 그 소리에 고단한 순례자의 비애가 묻어나는 건 나만의 감상일까. 한쪽에서는 갯벌을 메우고, 한쪽에서는 갯벌을 복원하고, 한때 갯벌 매립에 앞장섰던 기관이 지금은 갯벌 복원의 기수가 되어 온 나라 갯벌을 다시 건드리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역설이 인간세상에서 펼쳐지는 사이 알락꼬리마도요의 고단한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지구 순례자 알락꼬리마도요의 위대한 비행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크기조절_0500004.JPG
매년 30,000km가량을 이동하는 알락꼬리마도요. 이들의 이동선상에 위치한 황해갯벌은 이들의 고단한 여정을 가능케 해주는 생명선과 같은 곳이다.
크기조절_0500005.JPG
사람의 간섭만 없다면 갯벌은 새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휴식의 공간이 된다. 사람을 피해 갯벌 안쪽으로 이동한 도요새들은 물이 차오르면 이내 날아올라야 한다. 헤엄칠 수 없기 때문이다. 제발 좀 쉬자!
크기조절_0500006.JPG
알락꼬리마도요들이 강화갯벌에서 칠게를 잡아먹고 있다.

<각주>
1) 21세기 초에는 38,000여 개체가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00마리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추정치도 있다. 호주에서는 최근 30년간 30~49%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가장 중요한 중간기착지인 한국 갯벌의 상황 악화 등으로 머지않아 더 심각한 멸종위기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2015년에는 IUCN 적색목록 ‘VU(취약)’ 등급에서 ‘EN(위기)’ 등급으로 멸종 위험의 등급이 상향 조정되었다. 
2) 전 세계 개체의 약 1/4가량이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에서, 나머지 개체들은 대부분 호주에서 월동한다. 소수 개체가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 등지에서 겨울을 나기도 한다.

3) 선발대들은 7월부터 호주에서 관찰되며 8월 중순~말까지 최대 무리가 도착하는데, 어미들보다 뒤늦게 번식지에서 출발하는 유조들은 12월 경에 도착하는 경우도 있다. 


---

<필자 소개>


여상경  생태교육허브물새알 협동조합 관리자



강화로 흘러들어와서 어쩌다 새를 보기 시작, 덕분에 심심치 않게 시간 보내며 남은 여생을 준비하고 있는...

화, 2020/07/28- 19:49
6
0
제주도에는 모두 5개의 해양도립공원과 1개의 육상도립공원이 있다. 이중 가장 최근에 지정된 도립공원인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화산섬인 제주도에 존재하는 독특한 생태계이다. 곶자왈이란 대규모의 용암지대이면서 식생의 다양성을 높게 하는 함몰지 등 다양한 미소환경을 보여주고 있어서 제주도 곶자왈 식생의 가치는 더욱 크다. 또한 곶자왈은 과거에 제주도민들의 삶의 현장이 되었던 곳으로 중요하다. 버려진 땅이 아니고 숯가마터, 마소방목장 등으로 활용되어 왔기 때문에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크기_그림01.jpg
교래곶자왈_조천·함덕곶자왈지역(2018년 10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2011년에 제주의 대표적인 자연자원인 곶자왈의 체계적인 보전 및 관리와 체험 및 학습의 장, 지속가능한 이용공간 마련을 위해 지정되었다. 위치는 서귀포시 대정읍 애듀시티로 178이며, 면적은 1,546,757㎡에 이른다. 


곶자왈 
제주도 곶자왈의 전체 면적은 110㎢로 제주도 면적의 약 6%를 차지한다. 곶자왈은 제주도의 동·서부지역에 비교적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크게 4부분으로 나눠진다. 서부지역에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이 있는 한경·안덕곶자왈지역과 애월곶자왈지역 그리고 동부지역에는 비자림으로 유명한 구좌·성산곶자왈지역과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선흘곶자왈이 포함된 조천·함덕곶자왈지역으로 구분한다.

제주도는 2016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를 지정하여, 곶자왈 지역을 효과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곶자왈 지역의 자연환경적 자원과 역사·문화적 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였다. 이 조례에 따르면 5년마다 곶자왈 보전을 위한 기본계획과 곶자왈의 자연생태 및 사회·경제적 현황조사를 실시하기로 되어 있다.

크기_그림02.jpg

비자림_구좌·성산곶자왈지역(2015년 2월)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자연공원법』  제4조 제1항에 근거하여 2011년 12월 30일 지정되었다. 이곳은 대정읍 신평리, 구억리, 보성리에 포함되어 있다. 공원은 공원자연보존지구(1,436,992㎡)와 공원자연환경지구(44,825㎡)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신평리마을회, 개인 소유로 되어 있다. 운영은 2015년부터 신평리마을회가 맡아서 하고 있다.


도립공원의 보전 및 관리
곶자왈도립공원에 있는 보호자원은 동식물자원과 역사문화자원으로 구분되며,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는 개가시나무, 애기뿔소똥구리, 물장군, 조롱이가 있다. 그리고 포유류는 노루, 오소리, 제주족제비 등 7종, 조류는 황조롱이, 꿩 등 7종, 양서·파충류는 줄장지뱀 등 6종, 곤충류는 무당벌레 등 106종이 보호자원으로 조사되어 있다. 역사문화자원으로는 석축시설 10기, 숯가마 1기, 천연동굴(궤) 4개소가 있다. 곶자왈도립공원에서는 2019년 4월부터 11월까지 월1회 모니터링단을 모집 및 운영하여 곶자왈 보전에 시민들의 침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광중 교수에 따르면 전체 곶자왈 92.56㎢ 중 20.6㎢(22.3%)가 다른 형태로 이용되고 있으며, 영어교육도시 등 택지개발에 의한 곶자왈 파괴도 있다고 한다. 현재 곶자왈도립공원 주변으로 영어교육도시가 위치하고 있어 생태계 연결성, 생태계 교란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크기_그림04.jpg

제주곶자왈도립공원_한경·안덕곶자왈지역(2018년 9월)


도립공원의 교육 및 이용
곶자왈도립공원에서는 정기적인 숲해설과 비정기적인 숲생태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정기적인 숲해설은 하루 2회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20명 이내로 숲해설사가 동행하여 곶자왈 내부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다. 비정기적인 숲생태교육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또는 개인이나 부모와 같은 성인 대상으로 구분된다. 주요 교육은 생태미술과 생태놀이이며, 계절에 따라 ‘봄찾기’, ‘여름에 만나는 곤충들’, ‘가을숲’, ‘겨율 숲에도 생명이’ 등과 같이 내용을 구성하여 진행한다. 개인이나 부모들에게는 ‘산림치유’, ‘아이와 숲에서 노는 방법’ 등과 같이 대상의 특징과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 내용을 마련하여 진행한다. 2019년에는 곶자왈신평생태학교에서 진행되는 ‘숲놀이터’ 12회, 곶자왈 탐방코스에서 팀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미션을 해결해나가며 곶자왈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에코엔티어링’이 4회 진행되었다. 

곶자왈도립공원에서 이용가능한 시설로는 탐방안내소, 곶자왈전망대, 휴게쉼터(5개소), 곶자왈탐방로, 주차장, 곶자왈신평생태학교가 있다. 


크기_그림03.jpg

금산공원_애월곶자왈지역(2018년 7월)


마치며
곶자왈은 이름처럼 나무가 빼곡히 우거진 숲, 울퉁불퉁 다니기 험한 숲이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제도적으로 보호받는 지역이자 제주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지역이다. 

누군가 나에게 제주도에 살면서 가장 많이 가보고, 가장 좋아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비자림, 노꼬메오름, 금산공원 정도를 답할 것 같은데 이곳들이 모두 ‘곶자왈’이다. 제주도에서 곶자왈이 정말 중요한 지역이고, 앞으로도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내가 자료를 찾아보던 2018년에는 곶자왈도립공원 차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나 정기조사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 2019년에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모니터링단을 운영하였다니 매우 반가웠다. 또한 제주도는 환경보전중기기본계획(2016~2020)을 통해 곶자왈 국·공유화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직접 애쓰는 시민단체들의 활동도 지지하고 있다.

여전히 우려스러운 점은 곶자왈도립공원 주변으로 영어교육도시가 위치하고 있으며, 다른 곶자왈도 지역 개발계획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곶자왈 경계지역에 대한 생태계 교란, 주변 곶자왈 지역과의 연결성 문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영향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관심 가져야 할 것이다. 

--- 
<각주>
1) 본 글은 동국대학교 생태환경연구소에서 발행된 생태환경논집 제6권 제2호(2018)에 투고한 본인의 논문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의 보전 및 이용”을 바탕으로 재정리하였다. 
2) 환경부, 「곶자왈 보전 및 현명한 이용대책 마련 연구」, 2012
3) 정광중 제주대 교수, 발표 ‘곶자왈의 인문사회자원의 현황과 보전을 위한 제언’

------

<섬에서 삶>은 필자가 제주에 내려와서 살고 정착하기까지 2년 동안 지내면서 겪은 제주의 환경, 생태, 생활 이야기를 담습니다. 




<필자 소개>


이승은 전 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 제주도민


생태지평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대학원에서 환경과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제주도로 내려와 살고 있습니다.

화, 2020/04/28- 20:57
5
0
12월 중순 즈음부터 주변 지인들에게서 호주에 산불이 심각하다고 들었다며 나의 안부를 물어오는 연락이 잦아졌다. 당시에 뉴스를 통해 꽤 큰 산불이 진행 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워낙 거리가 멀어 괜찮다고만 답을 했었다. 부끄럽게도 1월이 되어서야 이것이 매우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14일에 한국행을 앞두고 정신없이 호주에서 만난 인연들과 작별인사를 하며 지내던 1월 5일 이었다. 아침에 눈을 떠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자 무언가 타는 냄새가 들어왔다. 당시에는 근처 공사장이나 비어있는 부지에서 뭔가를 태우는 줄로만 생각했으나 창밖을 내다본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매캐하고, 탁한 공기가 멜버른 전체에 가득했다. 마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서울처럼. 1년간의 멜버른 생활동안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산불지역에서 동쪽 방향으로만(멜버른과 반대 방향) 흘러가는 줄 알았던 연기의 영향이 멜버른까지 덮친 것이었다. 소름이 돋았다.

크기_사진01_멜번의 야경.jpg

2020년 1월 13일 밤 11시 멜번 시내의 야경, 도시에 연기가 자욱하다.

크기_사진02_멜번의야경.jpg

2019년 10월 6일 밤 10시 멜번 시내의 야경, 깨끗한 시야를 볼 수 있다.

내가 지내던 외곽지역을 포함해서 도심까지 상황은 전부 같았다. 연기냄새가 가득했고, 왕복 4차선 건너편의 건물이 흐리게 보일 정도였다. 대기의 순환으로 며칠 뒤에는 변하리라 기대했던 마음과는 다르게 동일한 날씨가 내가 마지막 여행을 떠나던 1월 7일까지도 계속되었다. 공항에서는 시야문제로 결항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호주에서 산불은 번개에 의한 점화로 자연 상태에서도 발생하며 매년 발생했던 일이다. 하지만 보통 며칠 혹은 길어야 한 달 이내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던 근 몇 년과 최근 산불은 다르다. 이번 호주 남동부의 산불은 2019년 9월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무려 4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 1월 15일 정도에 남동부 전역에 비가 내려 불길이 좀 잦아들었다고 하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부족했다. BBC의 발표에 따르면 1천만 헥타르의 땅이 불탔다고 하는데 이는 남한 전체 면적과 같다. 화재로 인한 직접적 인명 및 재산 피해 뿐 만 아니라 추정치 최소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의 사망과 동식물의 서식지가 사라져 멸종 위기에 놓였다. 또한 나무가 다 타버린 땅에 내린 비로 인한 산사태 우려 및 오염수의 유입으로 인한 수중 생물의 떼죽음 그리고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크기_사진03_위성사진.gif

일본 위성 히마와리 8호가 찍은 호주 산불 위성 사진 에니메이션 (2019.11.08. 00:20~06:10) 
/ 출처 : CIMSS Satellite Blog

 매년 있었던 산불이 이번에는 왜 이렇게 거대한 재앙으로 변하게 되었을까? 이번 화재에서는 ‘화재적운’이라는 새로운 기상현상이 나타났는데 거대한 화재가 발생시키는 연기구름은 비를 뿌릴 가능성은 낮으면서 번개를 떨어뜨리기에 방화선을 넘어 새로운 화재의 시작으로 연결된다. 이 낙뢰와 건조한 환경이 빠른 속도로 산불을 번지게 만든다.

크기_사진04_화재적운.jpg

화재적운 (pyrocumulonimbus cloud) / 출처 : 호주 기상청

 하지만 화재적운 또한 이번 산불에서 처음 관측된 것처럼 일정 이상의 규모에서만 발생하는 것이라면 무엇이 이번 호주의 산불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지게 된 원인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이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 호주의 남동부는 2019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건조한 1~8월을 기록 할 만큼 역사상 가장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피해 지역 중 많은 곳의 기온은 40℃ 중반에 달하며, 호주에서 가장 더운 시드니 교외 지역은 지난 4일 48.9℃까지 기온이 올라갔다.1)  이 같은 지구온난화만이 이번 산불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이번 호주 화재가 발생하기 전 호주의 평균 기온 상승폭은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폭보다 0.3℃ 높았다.2) 이는 호주 산불 관련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도양 쌍극자 현상(IOD, India Ocean Dipole)’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인도양 다이폴이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인도양의 서쪽인 아프리카 동부와 오세아니아 서쪽의 해수온도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대류 현상이다. 이 현상은 아프리카 동부에는 강수량을 증가시키지만 오세아니아 쪽에서는 강수량을 감소시킨다. 결국 기후변화의 종합적 영향이 걷잡을 수 없는 산불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크기_사진05_인도양쌍극자.jpg

인도양 쌍극자 현상(IOD) / 출처: Watchers.NEWS 홈페이지

기후변화에 의한 결과는 이번 산불만이 아니다. 해수 온도 상승이나 집중 호우 등 기상이변 현상이 2011~2017년 사이 호주 인근 해양 생태계를 절반 가까이 훼손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호주의 유명한 해양 관광지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경우 산호 사망률이 90%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3) 또한 인도양 쌍극자라는 대류 현상은 당연하게도 인도양 외의 대류권에도 영향을 준다. 다시 말하면 지구 전체의 기후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번 인도양 쌍극자 현상으로 인해 한국에는 이전보다 따뜻한 겨울이 왔다. 기후변화라는 말에 단순히 지구온난화만을 생각하며 녹아가는 빙하 위의 북극곰만을 떠올리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지극히 일부만을 바라보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극심한 폭염과 한파, 슈퍼 태풍, 폭우와 가뭄, 생물종의 멸종, 숲의 파괴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는 경제와 사회적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 생물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농업과 어업의 경제활동이 달라지고, 기후변화에 의한 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운 저개발국가와 저소득층에게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오는 등 인권 문제를 발생시킨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문제가 제기된 것은 최근 1~2년 사이의 일이 아니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강도의 국제협약인 ‘교토 의정서’가 1997년 채택된 것을 생각하면 전 세계가 이미 20여 년 전부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해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인류의 노력은 아직 충분치 못하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019년 9월에 발표한 ‘2015-2019 전 지구 기후보고서(The Global Climate in 2015-2019)’에 따르면 현재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1℃ 상승했으며, 이전 5년(‘11~’15)보다 0.2℃ 상승했다고 한다. 지구의 온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는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폭 목표치를 2℃에서 1.5℃로 조정해서 기후변화를 억제하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2℃에서 멈추려면 현재보다 3배의 노력이, 1.5℃에서 멈추려면 현재보다 5배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이제는 국제연합이, 정부가, 지방 단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우리의 일상에서 변화를 시작해서 지방 단체가, 정부가, 국제연합이 더 강력한 기후변화 억제 정책을 시행할 수 있게 움직여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호주 산불을 통해 보아야 하는 우리의 모습이다.

<각주> 

------


<얼룩말 호주에 가다>는 필자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바라본 일상에서의 환경 이야기를 담습니다. 


<필자 소개>


이재욱 전 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


생태지평연구소 전 연구원이자 전 프리랜서 기타 강사.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며 무턱대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온 33살.

화, 2020/01/28- 20:22
4
0

박새2편.jpg

---

<작가소개> 

꽃사슴

만화 그리는 디자이너 겸 카페주인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며 무턱대고 그냥 살아가는 강화도에 있는 버드카페 주인

화, 2020/07/28- 19:19
4
0

어느새 한국으로 돌아 온지도 1달이 지나고, 글의 연재도 마지막 회를 맞았다. 호주에서 머물렀던 1년은 스스로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 중에는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와 같은 삶의 형태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이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로 가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소망하는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의지적으로 목표하는 상태로 변화했다. 아마도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향해 어떻게 나아갈지 스스로 질문해 보았다.






크기_사진1.JPG



10개월 동안 지내며 6개의 연재분을 작성한 책상(오른쪽)








세상 속의 개인은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으며, 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은 하나만의 정답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과정 중에는 화합과 협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립과 갈등도 함께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유의미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형태의 협력 혹은 갈등이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서 일어난 몇 가지 상황들은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 ‘혐오’에 의한 갈등이다. 한국에서는 우한 교민 수용에 대한 갈등이나 확진자, 중국인에 대한 혐오 정서가 일고 있다. 시선을 돌려 해외를 살펴보면 동양인에 대한 혐오 정서로 한국인, 중국인 할 것 없이 피해를 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혐오와 차별은 스스로 감염을 의심하는 사람이 검사를 늦추게 되거나, 감염 여부를 숨기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사회적 공포와 공황을 야기하게 된다. 그 배경에는 공포와 무지에 대한 관리능력의 부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문장은 사회 전반에 대한 평으로 누군가를 욕되게 하려는 것이 아님을 먼저 밝혀두고자 한다. 공포와 무지는 인간에게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 수 없고, 어떤 것으로부터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를 대비하는 관리 능력을 준비해야 한다. 그 저항력이 없으면 쉽게 패닉에 빠져 혐오를 조장하거나 가짜 정보를 믿고, 편견을 통해 잘못된 대상에게 원인을 찾거나 책임을 전가하게 되기 쉽다. 공포와 무지에 대한 관리능력을 기르는 일은 의외로 생각보다 간단하다. 이는 재난 대피 훈련의 과정과도 일맥상통하는데 침착하게 행동 요령을 수행하는 것을 훈련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무지에 대한 행동 요령은 무엇일까? 여기, 무지와 관련된 안타까운 일화가 있다. 지난 2월 13일 공식적으로 종료된 호주 산불에 관련되어 코알라가 사람에게 물병을 받아 마시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가벼운 화상을 입고 구조된 코알라가 물을 마시는 사진은 호주 산불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이 코알라는 선의에 의해 주어진 물 때문에 죽게 되었다. 원인은 흡인성 폐렴이었다.






 사진2.jpg



사람이 주는 물병으로 물을 마시는 코알라 / 출처 : 아래 기사와 동일









일반적으로 코알라는 다른 동물들처럼 직접 물을 마시기보다는 풀이나 나무 등을 통해 소량의 물만 섭취한다. 물을 마실 때에는 고개를 숙이고 혀에 물을 대는 느낌으로 조금씩 마시는데, 구조대원이 물통을 잡은 채 물을 마시게 할 경우 고개가 위로 젖혀지면서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이 폐로 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애니멀리아 야생동물 보호소 측은 SNS를 통해 “아니는 이러한 방식으로 물을 마시다 흡인성 폐렴으로 죽은 것이 확실하다”면서 “그들(코알라에게 물을 준 사람들)은 그저 코알라가 이러한 방식으로 물을 마시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 <서울신문 : 나우뉴스> 사람이 준 물 먹다가...산불서 살아남은 코알라의 안타까운 죽음]1) 







무지의 탈출은 정보의 획득이다. 앎을 통해서 우리는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나간다. 물론 위의 코알라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모든 것을 언제나 다 알 수는 없다. 그래서 무지에 대한 대응의 중요점 또한 이 지점에 있다. 모든 것을 인지하고, 기억할 수도 없거니와 인간사회는 이제 너무나 복잡하게 전문화, 분업화 되었기에 끊임없이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짜뉴스, 정치집단이나 이익집단의 입김으로 인한 여론 조작 등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나 정보원을 찾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이 과정들이 바로 무지에 대응하는 행동요령이다.






하지만 글을 연재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사실 여부와 출처를 확인하고, 다른 각도에서도 살펴보는 작업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사실 정보가 넘쳐나는 현재에서는 먹고 사는 일만 생각해도 머리가 복잡하다. 그래서 관심에서 멀거나 불편한 이야기들은 외면받기 쉽다. 그 중에는 환경이나, 정치와 같은 중요한 주제들도 있다. 결국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제대로 알고, 나누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불편한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변화와 실천이 자발적일 수 있도록 설득력 있는 나눔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크기_사진3.JPG



멜버른 공원의 포썸(Possum : 주머니여우)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미끄럼 판(포썸 밴딩)이 설치된 나무가 많다. 2)









호주에 가기 전에 나는 내 삶이 구체화 되는 것이 가능성의 축소라고 느껴졌었다. 하지만 돌아온 지금은 삶이 구체화되는 것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조금 더 알게 된 결과로 생각된다. 앞으로 한국에서 살아가야할 삶이 어떻게 풀려갈지는 모르지만 나는 제대로 알고,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 동안 <얼룩말 호주에 가다>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크기_사진4.jpg



세인트 킬다 방파제 끝 펭귄 관찰 지역. 펜스 밖으로 나온 펭귄에게서 거리를 두고 관찰하는 



사람들과 펭귄을 보호하는 자원봉사 활동가






<각주> 







1)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116601016



2) https://www.travstrees.com.au/information-centre/possum-banding-service









------



<얼룩말 호주에 가다>는 필자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바라본 일상에서의 환경 이야기를 담습니다. 



<필자 소개>



이재욱 전 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



생태지평연구소 전 연구원이자 전 프리랜서 기타 강사.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며 무턱대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온 33살.

월, 2020/02/24- 20:35
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