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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와 조합원이 함께 만드는 생산·가격안정기금 | 2018년 적립 및 사용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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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와 조합원이 함께 만드는 생산·가격안정기금 | 2018년 적립 및 사용 내용

익명 (미확인) | 목, 2019/01/31- 15:46

생산자와 조합원이 함께 만드는 생산·가격안정기금

2018년 적립 및 사용 내용

 

한살림은 지속적인 농업살림을 위해 생산자와 조합원이 함께 생산안정기금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합니다. 이 기금은 생산 비용 보장을 통한 책임생산과 안정적인 물품공급의 기반이 됩니다.

 

2018년 생산안정기금 적립 및 사용 내용

생산안정기금은 태풍, 장마, 이상기후 등에 따른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평년작의 50%에 미치지 못할 경우 평년작의 50%와의 차액만큼 지원하는 기금으로, 생산자와 조합원이 공급액의 0.1%를 적립합니다.

 

 

 

 

사용 내용 생산지 수해, 우박, 가뭄, 집중호우, 화재 피해 등으로 인해 3차례 집행

 

2018년 가격안정기금 누적액 및 사용 내용

가격안정기금은 한살림에서 공급하는 농산물 가격이 시중 농산물 가격과 차이가 커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할 때 물품 적체 해소를 위해 사용하는 기금입니다. 각 회원생협과 생산자가 공급액의 0.1%에 해당하는 기금을 적립하는데, 2018년엔 누적된 기금이 많아 따로 적립하지 않았습니다.

 

 

 

 

사용 내용 홍시용감, 참다래골드, 땅콩, 제주 브로콜리, 한우 등 적체 해소 13차례 집행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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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길에서 만난 이 사람

그림은 저의 자유예요

김순복 작가

 

 

김순복 ‘작가’보다는 ‘생산자’라는 호칭이 익숙한 조합원이 많을 것이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한살림 소식지에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를 연재했던 바로 그다. 농촌 풍경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색연필 그림에 담아 조합원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던 김순복 작가가 지난 6월 30일, <농촌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책을 냈다. 한살림 생산자이기도 하면서 이제 엄연한 작가인 그를 만나러 전남여성플라자를 찾았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전남여성플라자 2층에 위치한 전남여성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시와 그림이 있는 남도어머니의 농경 예술이야기’ 展에 그의 그림 96점이 전시되었다.

 

생산자에서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열다

“그림을 그리면서 다른 삶이 열렸어요. 아까는 강연 요청 전화도 왔다니까요. 정말 신기해요.” 김순복 작가는 자식들에게 ‘그림 그리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어릴 때 는 손에서 크레파스를 놓지 않았는데, 중학생이 되고 들어간 미술부에서는 석고상만 그리는 게 지겨웠단다. 그림을 계속 그릴 형편도 되지 않아 더는 그리지 않았다. 그때는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기까지 40년 넘는 시간이 걸릴 줄 몰랐다.

“농사를 짓고 자식들 키우며 살다 보니 내 안에 있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사무쳤어요. 그때는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어 딸에게 ‘그림 그리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한 거죠. 그러다 서점에서 우연히 <타샤의 스케치북>이라는 책을 보고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바로 딸에게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사서 보내라 전화했죠.”

그때가 2015년, 김순복 작가는 그렇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한번 그리기 시작하니 ‘색연필이 저 혼자 그린다’ 느낄 정도로 쓱쓱 그려졌다. 방 한쪽에 상을 펴놓고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두었다. 자다가도 일어나 그리고, 밥을 먹다 가도 그렸다. 그리고 싶은 이야기는 넘치고 넘쳤다. 같이 농사를 짓는 ‘동네 아짐(아주머니)’ 을 그리는 게 제일 재미났다. 내 이야기부터 드라마 이야기, 이웃의 팔촌 이야기까지 농사일 을 하는 내내 나누는 아짐들과의 이야기를 그림에 담았다.

그래서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은 실존 인물이다. 한번은 한살림 소식지에 연재했던 그림을 모아 만든 달력을 동네 농협에 가져다 두었는데,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이 “이 사람이 나야!” 하며 자랑스러워하더란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시를 썼다. 그림을 그리지 못하니 답답한 마음을 글로 적어 내렸다. 시를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대학 교재를 정독하면서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했다. 그렇게 쓴 시가 600편 정도 된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내 이름으로 낸 책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이번에 책을 내면서 그 꿈이 이루어졌지요.”

 

 

농사와 그림

김순복 작가가 사는 해남은 따뜻한 지역적 특색 때문에 겨울에도 농사가 계속 이어진다. 대 파, 봄동, 시금치, 늙은호박, 단호박, 배추, 고추 등 9가지 정도 작물을 1년 내내 돌아가며 짓는 다. 요즘은 한창 단호박을 내는 철이라 바쁘다. 80년대 초 청주에서 살다 남편을 만나 해남으로 시집와서 농사를 지으며 아이를 낳아 키웠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그 이후에도 홀로 농사를 지어 왔다. 농사일이 고단할 법한데, 그의 그림에는 농사에 대한 고단함보다는 애정과 즐거움이 먼저 보인다.

“전 사람 얼굴을 그릴 때 눈을 먼저 그려요. 그 사람이랑 대화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러다 보니 예쁜 옷을 입혀주고 싶고, 손도 그려주고 싶고. 그 사람 심심하니 말동무도 그려주고, 나 무, 동물, 꽃과 과일도 그려줘요. 그렇게 저절로 사람 사는 세상이 그려지죠.”

김순복 작가는 지금 농촌의 모습이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지금 농사짓는 할머니들 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농촌 모습이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그러면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으로 <마늘 뽑기>를 소개했다. 허리를 굽혀 마늘을 캐는 할머니를 보며 옆에 앉은 할머 니가 ‘허리 아픈디 앉아서 뽑지 그라요?’라고 하 자 ‘앉아서 일하믄 무릎이 더 아픈께요잉~’하는 장면이다. 김순복 작가는 ‘이게 농촌의 현실’이라고 한다. 한평생 농사짓느라 몸이 상했지만 멈출 수 없어 아픈 몸으로 여전히 농사일을 한다고.

 

“사람들은 농촌을 가난하고 고생하는 곳이라 생각하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거든요.
결국 사람 사는 곳이고, 그곳엔 이야기가 있어요.”

 

7월 26일에 열린 출판기념회

 

그림은 나의 자유

“그림은 제게 ‘자유’예요. 그림에서는 뭐든 가능 하잖아요. 쌀가마니를 그려서 풍족한 듯 만족할 수도 있고, 꽃밭을 그려 아름다움 속에 있을 수도 있어요.”

김순복 작가는 농사의 고단함도 그림을 그리며 풀고, 마음에 담은 말도 그림으로 표현한다. 몇 번이고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그림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지난 7월 26일에는 한살림 조합원과 생산자, 활동가, 실무자가 모여 오붓하게 출판기념회를 열어드렸다. 김순복 작가 딸의 축하 편지에 함께 울고, “한살림이니 그림도 그리고 농약 비료도 안 치고, 농사지으니 얼마나 좋냐”는 김순복 작가의 말에 함께 웃었다.

김순복 작가는 여전히 새로운 일을 구상하며,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새 일을 하는 데는 언제나 두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즐거움이 더욱 앞선다. 화려한 색을 발하는 자연에서 그 힘을 얻는다고. 김순복 작가의 그림이 유난히 곱고, 알록달록한 이유였다.

“누구나 그릴 수 있어요. 저도 했잖아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일단 한번 그려 보세요.”

 

목, 2018/08/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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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폭염, 태풍과 호우.

올해 한살림 생산자는 기후재해의 삼중고를 겪었습니다.

 

시름이 깊은 생산자를 응원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생산자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9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매장, 홈페이지 게시판, 메일 등을 통해

300여통 이상의 정성스런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조합원의 편지 한 통은 생산자에게 반가운 위로이자 선물이며,

내년에도 농사를 이어갈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PDF 다운 >> https://bit.ly/2DGAVWt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aMXF_K1rDWQ

 

월, 2018/11/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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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한살림

 

7/6일 마감된 키워드 공모전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애정어린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버금작은 기간, 조건을 지킨 참여자 총 97명을 선정하였습니다.)
※ 아직 핸드폰번호를 쪽지로 보내지 않은 분들은 ****로 번호표기를 해두었습니다.
페이스북 메시지로 답변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facebook.com/hansalim1986/)

***최종 당첨자분들은 물품을 받으실 주소, 핸드폰번호를 [email protected] 보내주세요. ***

여름감기도 잠재우는 ‘한살림쌍화차’,
뜨거운 햇빛 아래 약해진 피부에 쏙~!
‘수피아 알로에베라잎즙 수딩젤’ 로 여름 건강하게 나세요!

슬로건 공모전에도 적극! 참여해주세요.

 

**으뜸작 30명 항상 든든한 ‘한살림쌍화차’
>>김귀염(9480) 이은희(3979) 김은정(9727) 나효정(3994) 조규숙(7724) /
한상림(2986) 최소다(1332) 김도현(8211) 백혜영(9601) Yeonp Jung(3633) /
김주디(8517) Sohyun Park(7092) 박진옥(2269) 장세명(0336) Sharon Rose(6316) /
박미란(7123) 이수연(9861) 장원정(2563) 김영미(4977) 김남희(6701) /
여아현(1513) 김은희(9918) 신혜경(5914) 김형연(5157) Sunjung Yoon(3236) /
김주영(9207) 차수진(0996) 송보희(4028) 모누리(1074) 김수철(4212) / 총 30명

 

**버금작 100명 올여름 신상 ‘한살림 알로에베라잎즙 수딩젤’
>>이은혜(1442) Seolhee Bae(5201) Howard Chung(5785) 안정완(9615) 허진(6549)/
유미희(6939) 임지수(8835) 김초은(7278) 이영(5735) 김태환(9818) /
전나영(3875) Eun young kim(2335) Andy hwang(0584) 조혜리(0618) 리유진(4281)/
박지영(8112) 한현준(5377) 장수진(2674) 이이재(1117) 김현정(0502) /
이은영(9214) 조미경(3547) 이슬기(8912) 문미야(2873) 유석선(2775) /
유은희(****) 김순미(2157) 방혜영(7687) 이은성(0213) 문정림(0953) /
나현아(1202) 안미정(1030) 전이령(5175) 장기호(6376) Sang Young Ham(1660) /
유미영(****) 황수영(****) 정미라(8194) 지혜원(5292) Seyoung Kim(8201) /
최세희(7375) 장세훈(0084) 임예지(1239) 이인철(7751) 안중찬(0312) /
김하은(1202) 심혜진(0121) 김명란(6345) 오민희(9906) 정지훈(9948) /
최외순(5575) 이지혜(7328) 이정임(****) Sophie Chung(6832) 오희경(2836) /
엄태인(0270) 박정은(5892) Sarah MK(1749) 김현진(5294) 양진모(9655) /
윤현정(3434) Jin sun Park(****) 심혜숙(9767) 김우영(5623) 지혜김(****) /
이상대(6020) 최천우(1735) 장순관(3601) 김명희(9939) 동그리(2274) /
승민이(0184) 한가희(3932) 정민기(****) Minji Kim(****) 최은주(8969) /
정영미(****) 유종순(7663) jung Lee(4872) 이택상(4806) 노수연(3412) /
정우영(****) 우희창(0425) 최은주(****) 김재민(5802) 최윤정(9862) /
김인철(7572) 임도연(2244) 김성숙(1968) Jaemin kim(2700) 나규혜(7373) /
Jiny Kim(8985) 최은경(3058) Lee Eunjung(2114) Sara kim(3929) 홍수미(8292) /
김용호(2215) 송영호(4751) 총 97명

월, 2016/07/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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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초기 조합원들은 주변으로부터 ‘유별난 사람’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볼품없어 보이는 친환경 농산물을 비싼 값 주고 사 먹으면서도 뭐가 좋은지 항상 웃고 다니고, 직접 만든 재생비누와 소식지를 주변에 나눠주며 한살림 전도에 힘쓰는 사람들이니 평범해 보일 리 없었겠지요. 지금의 조합원은 어떨까요? 지난 30년간 이야기되어 온 ‘한살림 조합원은 보통 사람과 다르다’는 설명은 여전히 유효할까요?

한살림 조합원 11,718명을 대상으로 일상 생활과 물품 이용, 조합원 활동을 물은 <2018 전국 한살림 조합원 의식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식조사는 이야기합니다. 한살림 조합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양한 개성을 지닌, 평범한 시민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또한 이야기합니다. 여전히 한살림 조합원을 특별하게 하는 1%의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1%가 나와 우리를 한살림으로 묶어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말입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들. 당신이, 그리고 우리가 바로 한살림 조합원입니다.

 


<2018 전국 한살림 조합원 의식조사>는 4년 만에 모심과살림연구소가 시행한 조사로 조합원의 생활 양식과 조합원 활동·물품·한살림 가치 공감 등 한살림에 대한 생각과 기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7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 모바일 및 온라인, 매장, 조합원 대표들이 조합원을 만나는 대면조사 등 3가지 방법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한살림 전체 조합원 약 630,574명(2018년 4월 30일 기준) 중 물품 이용횟수와 연령대를 기준으로 70,712명을 표본으로 표집했습니다. 설문조사에는 모두 11,109명이 참여하였으며 이번 분석은 표본응답자 9,561명의 응답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2018 전국 한살림 조합원 의식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모심과살림연구소 홈페이지(www.mosim.or.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화, 2018/11/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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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조합원은 물품을 이용하는 고객인 동시에 사업과 활동에 참여하는 주인입니다. 한살림을 이용하고 또한 만들어가는 조합원은 한살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양평지역에서 마을모임과 소모임,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한살림 조합원으로서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한살림, 이렇게 만났어요

박옥경 전에는 조금 먼 곳에 있던 다른 생협을 이용하다가 2014년 양평매장이 생기면서 한살림에 가입하게 되었죠. 이용하다 보니 한살림의 가치가 마음에 들어 조합원 활동까지 하고 있어요.

김성순  저는 먼저 가입한 여동생의 소개로 2008년 가입했어요. 양평으로 이사 오기 전 서울에서부터 이용했죠. 자연과 힘 모아 농사를 짓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이은숙 저도 부천에 있을 때부터 한살림을 이용했어요. 그때는 다른 생협에 주로 가고 그곳에 없는 물품만 한살림 것을 이용했는데 양평에 오면서 한살림만 이용해요. 여기는 한살림밖에 없거든요. 하하. 이용하다 보니, 물품은 크게 다르지 않더라도 그 속에 담긴 지향이 다른 것을 알게됐어요.

조경송 아이를 키우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시중 친환경매장을 이용했는데 사양을 보니 일반 물품과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아쉬움을 갖던 차에 양평매장이 생겼고,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한살림을 더 믿게 되었어요.

 

한살림, 이런 점이 참 좋아요

김성순 요새 대형마트에 가면 계절을 모르는 수입과일이 많잖아요. 한살림에는 제철이 있어 좋아요. 요새는 유자, 참다래가 나와 계절을 알게 해줘요. 인위적인 것을 최대한 덜어낸 느낌이랄까요?

박옥경 문제가 발생할 때 그 배경과 이 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면, ‘이런 곳도 있구나’ 싶어요. 재래닭유정란 사태 때도 그랬어요. 일반 대기업 유정란에서 살충제가 나왔다 면 그냥 감추기에 급급했겠죠. 저희도 불매 운동 외에는 답이 없을 것 같고요. 그런데 한살림은 재래닭유정란 사태가 터졌을 때 발생 이유를 설명해줘서 믿음이 갔어요. 피해를 보았던 생산자님도 그냥 내치는 것이 아니라 한살림 생산자로 계속 함께하고 있잖아요. 그게 한살림의 힘이겠죠.

이은숙 조합원 입장에서 이의제기하고 대안을 제안하면 그것을 묵과하지 않고 경 청하는 것도 협동조합으로서의 큰 장점이죠. 이번에 양평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낱개판매(벌크)매장이 대표적이에요.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온 나라가 떠들썩했음에도 실제로 바뀐 것은 많지 않은 것 같거든요. 그런데 한살림은 토론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실천으로까지 이어졌죠. 그 문제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조합원으로서 참 뿌듯해요.

조경송 한살림이 조합원 의견을 잘 듣 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참여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 같아요. 작게는 물 품을 개선하고 생산지를 점검하는 일부터, 크게는 신사업을 만드는 일까지. 막상 활동 을 해보면 한살림은 결국 조합원이 만드는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거든요.

 

한살림, 아쉬운 점은 함께 고민해요

김성순 한살림물품은 참 좋은데 소포장이 많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는 점이 불만이에요. 저희 마을모임에서는 요새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는 생활실천을 하고 있거든요. 편리함을 추구하는 세태가 한살림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답답해요.

박옥경 한살림이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대형마트에만 있을 법한 즉석밥이나 볶음밥 등 간편식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집밥을 우선하는 한살림의 예전 기조와는 달라진 것 같아요. 양평매장이 확장 이전했는데 저희끼리는 한살림매장이 이렇게 클 필요가 있느냐는 말도 해요. 가격인하 행사를 많이 하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고요. 다양한 조합원들의 요구를 어디까지 맞춰야 할지 고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은숙 어떤 방향으로든 변해갈 텐데 결국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라고 봐요. 지금껏 한살림의 선택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토론회 때도 나온 이야기였지만 플라스틱 소포장은 안의 물품을 더 잘 보존하고 늘어가는 1인 가구를 위해서겠죠. 즉석밥은 쌀소비를 늘리기 위함이라는 목적이 있을 것이고요.

조경송 한 매장활동가님으로부터 기획전을 통해 물품 소비가 늘면 그만큼 생산자와 농업이 살아나니 그것도 하나의 운동이 아니냐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저도 그에 공감해요. 매장이 커진 만큼 비조합원들에게 한살림이 어떤 곳인지 알리는 역할도 했다고 보고요. 중요한 것은 여러 고민이 모여 한살림을 더 나은 선택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방향 그 자체가 아닐까 해요.

 

한살림, 이렇게 좋으니 함께해요

김성순 한살림을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많이 배우고 그만큼 제가 성장했다는 거예요. 장 담그기, 막걸리 만들기 등 배우고 싶은 것들은 한살림에서 많이 지원해줬고, 배운 만큼 나누고 있어요. 부모교육으로 GMO 강좌도 열었고, 내년에는 소규모로 장담그기 일일강좌도 열 계획이에요. 내 손으로 장을 담그며 가정에서부터 Non-GMO 운동을 하는 셈이니 그 효과가 머리로만 배우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죠.

조경송 요새 고민은 매장을 거점으로 한 조합원활동을 어떻게 만들어갈지예요. 혼자서는 선뜻 시도하기 어렵지만 모이면 가능한 활동을 만들어보려 해요. 어느 활 동이든 일단 참여를 하는 순간, 다른 조합원과 소통하며 먹거리 문제, 환경오염 문제 등에 대해 자연스레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아는 것이 늘어난 만큼 실천하게 되고요. 일단 모이고 함께 성장하면 한살림운 동도 그만큼 자라는 것이 아닐까요.

이은숙 요즘 사람들이라고 모두 개인주의를 지향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마을의 귀환이라는 책을 읽으며 공감했던 부분인데, 누구에게나 다른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한 마음이 잘 연결되면 마을이 되고 공동체가 되는 것이겠죠. 마을모임이나 소모임이 마중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 마을모임에서 거북이 코에 빨대가 낀 영상을 함께 보며 “플라스틱 빨대는 절대 쓰지 말고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자”는 다짐을 나 눴어요. 혼자서 그 영상을 봤으면 눈살을 찌푸리고 넘어갔을 수도 있지만 마음을 공유하니 실천으로 이어지게 되었죠. 그러한 순환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한살림의 역할 아닐까요.

박옥경 좋은 먹거리를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농업을 살리고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살림하는 사람으로서 자긍심이 생기죠. 나밖에 모르던 사람이 공동체를 알게 되고 이웃이든 농촌이든 자연이든 ‘네가 살아야 나도 사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니 얼마나 의미 있는 변화인가요. 한살림에서 함께하며 그런 존재가 되자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살림 조합원 중에는 ‘나’를 위해 물품이용만 하는 사람도, 기초 조직모임을 통해 ‘너’를 만나는 사람도, ‘우 리’를 생각하며 농업과 환경의 미래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도 함께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 2018/11/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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