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먹거리 환경을 위한 카드뉴스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인간과 동물의 생존권과 건강권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먹거리.
먹거리정의운동은 인간과 생태계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모아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먹거리체계 수립을 위한 운동을 펼쳐나갑니다.
시민들이 ‘먹거리정의’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를 제작하였습니다.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운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인간과 동물의 생존권과 건강권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먹거리.
먹거리정의운동은 인간과 생태계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모아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먹거리체계 수립을 위한 운동을 펼쳐나갑니다.
시민들이 ‘먹거리정의’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를 제작하였습니다.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운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얘들아 어서와! 줄 서세요. 이름과 체온 체크하고 마스크 올바로 쓰세요’
코로나19 펜대믹시대 먹거리 교육 현장 모습이다.
미루고 미루다 어렵게 시작한 식생활 교육 계속 진행할 수 있을까? 한회 한회 별일은 없는지? 계속 가능한지? 확인해 가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진행하였다. ‘선생님 37.5도가 넘어요’ 걱정스런 마음에 다시 재고, 잠시 후 또 재었지만 ‘37.5도가 넘으니 오늘은 수업에 참여 할 수 없어’ 아이를 돌려보내며 걱정 반 놀라움 반 한 적도 있었다. 다음날 전화해 안부를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여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어떤 먹거리가 건강한 몸을 유지 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먹는 것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를 열심히 설명한다. 간단한 대답이 나오면 크게 칭찬도 하고 천천히 쉬운 말로 설명 하지만 멀뚱멀뚱 못 알아듣는 표정은 역력했고 지루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힘들게 보인다. 간단히 이론 교육을 마치고 ‘손 씻고 오세요’ 라는 말에 환한 얼굴로 우르르 일어나 수돗가로 달려가는 모습은 무척 활기차다.
두리하나국제학교 친구들은 유난히 보통의 청소년들과 입맛이 달랐다. 얼큰하고 맵고 짠 음식을 유난히 선호한다. 다시마 롤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숙주, 오이채, 당근채를 일부 덜어 가져다 매운 고춧가루, 식초, 설탕을 듬뿍 넣어 새로운 요리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엄청 맛나게 먹으며 좋아했다. ‘선생님도 잡숴보세요’ 한 젓가락 입에 넣어 먹어 보니 엄청 맵고 시고 짜고 달달한 자극적인 음식이다. ‘이런 건 어디서 먹던 거야? 중국에서? 네’ 고개를 끄덕인다.
두부버거 만들 때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오이 피클을 미리 만들어 갔다. 많으니까 좋아하는 사람은 더 가져다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아무도 더 가져가지 않았고 오히려 남겨 왔다. 왜 그렇지 아! 이 아이들이 입맛이 다르구나! 어릴 때 먹었던 음식의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탈북민 학생들이라 말로 설명하면 잘 못 알아들어 앞에서 요리 시연을 했다. 눈이 초롱초롱 해져서 열심히 듣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뚫어져라 바라본다. 친구들에게 중국어로 물어보기도 하고 다른 조도 들여다보며 곧잘 해 낸다. 부족한 조리도구나 잘 들지 않는 칼로 조심조심 채도 썰고 다지기도 하고, 지지고 볶고 요리를 완성해 냈다. 빨리 먹고 싶어 슬쩍 재료를 집어 먹기도 한다. 도중에 슬그머니 다가와 ‘다음 시간에는 무슨 요리를 해요? 글쎄 뭘 할까? 하면 맛있는거 해요’라며 앞서가기도 한다. 모두 완성해서 같이 먹어야 해요 라는 말은 흘려듣고 냉큼 먹어버리기도 한다.
‘오늘은 선생님들 초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먹기로 해요. 먼저 먹으면 안돼요’
거듭된 당부에 선생님들이 언제 오냐고 참고 참다가 이 날 만큼은 ‘감사합니다’ 큰 소리로 합창한 뒤 허겁지겁 먹기도 하며 인내심을 발휘하기도 했다. 즐거운 요리시간, 즐거운 식사시간이다.
기관에서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다른 가족들을 포함해서 많은 인원이 먹기를 원하고 교육과정 설명을 잘 못 알아듣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생활 교육은 참으로 쉽지 않다. 또한 생협 재료로 만드는 요리는 애초부터 한계를 안고 있다. 재료 확보도 어렵고 다양한 맛을 내기도 한계가 있다. 예산은 빠듯하지만 매번 과일을 주고 싶고, 한국적인 맛의 깊이도 알게 하고 싶은 욕심이지만, 어떻게 먹는 것이 100세 시대 120세를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먹는 것이 평생 건강하고 지구도 함께 지켜가는 식생활이다를 강조하며 교육했다.
그래도 맛있었다는 기억이 중요해하며 살짝 타협하기도 했지만, 강된장 쌈밥을 예쁘게 셋팅해 눈으로 맛있게 먹었기를! 채소가 듬뿍 들어갔지만 잔치 상에 오르는 전통잡채를 맛있게 먹었던 추억을 가졌기를! 복날 수박 통에 과일을 듬뿍 넣고 화채를 만들어 무더위에 지치는 여름날을 이겨낸 조상의 지혜도 느끼기를! 혹시 우리가 만들었던 음식이 힐링푸드, 소울푸드가 될 수 있을까?


지난 11월22일 청소년들과 함께 운영한[위기 청소년을 위한 사회가 차리는 밥상]사업 갈무리를 하는 토론회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먹거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사회밥상이라는 시범모델을 개발하는 과정들로 마무리를 하게 된 사회가 차리는 밥상은 먹거리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어떤 의미를 갖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건강한 먹거리 지원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먹거리의 제공이 아니라 생활환경, 관계, 시간, 경제, 일자리 등 생활자립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통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튼실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의제들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강남쉼터 박건수 소장은 “먹거리는 부자척인 조건일 수 있으나, 청소년들의 생활자립을 위한 중요한 매개입니다. 국가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고 그러한 친구들에게 먹거리와 관련된 현황조사를 통해서 정교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안윤숙 원광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업청소년에 비해서 비 학업청소년은 접하는 식품의 가짓수도 적고, 아침 결실률이 높으며, 제대로된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므로 탄산음료나 과자를 식사대용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식습관은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먹거리에 대한 집착이나 폭식 등으로 이어져 생활습관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먹거리와 관련된 자립을 논하기 보다는 건강한 밥상을 차려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관계 맺기 과정이 필요합니다.
정신향 마포희망나눔 청소년결연팀장
먹거리는 관계 맺기의 중요한 매개입니다. 취약한 가정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폭력에 노출되고 거주가 불안정하여서 먹거리에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편의점음식이나 배달음식에 집중하는 아이들은 부모가 제공해주는 건강한 집밥을 먹어보지 못해서 안 먹는 것 이예요. 아이들의 식습관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어른들로 인해서 정해집니다. 짧은 과정이었지만 사회밥상을 통해서 관계형성, 먹거리교육, 만들기 체험 등 함께 무언가 같이 하는 과정들이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찾아가는 연결고리가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이예림 영쉐프스쿨 9기
환경정의 리빙랩 사업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먹거리정의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밥상에 참여하면서 먹거리정의라는 개념을 생각해보고 주변에 먹거리 불평등에 놓여있는 상황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리대안학교를 다녀서 여건상 주도적으로 사업을 참여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과정을 지나오면서 의미 있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사회밥상 이어서 좋았습니다.
이외 종합토론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제공이 아닌 건강한 먹거리를 먹는다는 것의 식문화를 만드는 것을 제안하였으며, 서울시의 공공급식센터와 학교 밖 청소년 시설을 연결해서 지속적으로 식재료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이날 함께한 토론자들의 중론입니다.
아울러 환경정의 중심으로 제도권 밖 청소년의 먹거리지원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며, 시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청소년 시설 종사자들의 식생활교육이 병행되어야 하며, 어른들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아이들에게는 기다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토론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먹거리정의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미력하나마 작은 힘을 지속적으로 보태겠습니다.
마을부엌 유형조사 세번째 사례로 ‘꽃피는 신뢰’(이하 꽃신)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마을부엌을 소개합니다.

꽃피는신뢰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을부엌 사업은 2018년 3월 성남시 논골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주민협의회에서 마을활동을 같이하자는 제안을 받아 첫 마을부엌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취약계층이 많은 상황이었고 먹거리 결핍으로 건강문제 등이 발생하다 보니 사회적 고립과 결식의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꽃신 대표는 밥, 부엌을 통해 일상의 연결점을 만들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합니다. 2018년 3월부터 9월까지 논골도서관 건물에서 논골 1호점을 운영하다 임대료 상승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현재 공간은 생산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이 혼합된 형태입니다. 태평2동 복지관에 마을 공유부엌 2호점이 1호점과 동시에 시작되었고, 중앙동 복지회관 경로식당 3호점, 2018년 10월 산성 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 4호점, 자혜경로당 5호점까지 열었는데 5호점은 운영이 어려워 중단된 상태입니다.
○ 공공기관의 부엌을 활용한 마을부엌 운영
취약계층이 모여 있는 공익목적의 지역거점을 찾다보니 복지관, 경로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공공기관의 부엌을 별로 사용을 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시 이후에는 거의 비어있는 공간이라 ‘꽃신’이 맡으면서 유휴 부엌의 시설도 개선하고 부엌을 활용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음엔 주1회 운영했으나 현재는 격주로 운영중입니다.
○ 어르신 대상 ‘같이밥상’ 프로그램, 청년대상 ‘수다래시피’ 운영
꽃신 마을부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어르신 대상 ‘같이밥상’ 프로그램과 청년대상 ‘수다래시피’가 있습니다. 같이밥상은 2018년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고 1호점당 15명 모집에 12명 내외가 참여하고 계십니다. 현재 총 60~70명의 어르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르신들은 돈을 내면 오히려 오시지 않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다래시피’는 적게는 2~3명, 많을 땐 10명 보통 6~7명 정도선에서 운영되고 있고 향후 확대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무료지만 책임감 부여를 위해 회비를 1만 원정도 책정할 계획입니다.
○ 결식어르신 대상 반찬 배달 프로그램 ‘쇼미더요리’
꽃신에는 ‘쇼미더요리’라는 봉사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성보경영고등학교 외식조리경영과 학생 봉사자 15명이 와서 주말결식 어르신 대상 격주 반찬 배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어려운 분이나 대인관계가 어려운 분들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위해 직접 요리해서 배달까지 하는 것입니다. 최근엔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의 가족봉사단이 결합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그 외 맞벌이가정, 간식 만들기, 아이들, 노인대상 사업들이 코로나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 식재료 꾸러미, 조리반찬 판매 ‘커먼쿡’ 운영 계획
수익사업으로 커먼쿡이란 이름으로 식재료 꾸러미판매, 조리반찬 판매, 소금, 참기름 선물세트 판매도 진행하려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인건비 충당을 위해 수익사업을 하려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예술가, 청소년 문화공간인 위례 스토리박스에 성남문화재단에서 사회적 경제조직 대상으로 물색한 식당위탁 사업자로 선정되어 운영 계획 중입니다.
○ 소외계층에 대한 민간차원의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의미
어르신들이 마을부엌에 와서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고립해소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서로 갈등관계를 겪으면서 자기를 확장하는 경험도 되고 어르신들이 ‘꿈의학교’ 아이들과 연결되기도 하고 지역주체와 만날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부엌간 교류가 진행되면서 네트워크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꽃신에선 지속적으로 만나야 신뢰가 형성되고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대상을 늘리기는 해도 대상을 바꾸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익목적의 주방시설들이 활용도가 높아지고 주민참여가 높아지는 것도 성과이며, 사회적으로 취약하고 소외된 곳에 시민사회가 한걸음 다가가게 하는 역할을 마을부엌이 담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르신들과 지역주체들로 이루어진 느슨한 민간차원의 사회적 지지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익 목적의 사업에 대해 핵심인력 지원이 필요
1인가구 지원조례를 보면 소셜다이닝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밥, 부엌공간의 중요성을 조례에 반영한 것입니다. 2016년에 서울은 조례가 제정되어 각 구로 확산되었는데 경기도는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공공과의 협력이 중요한데 도시재생 사업에서 거점공간에 마을부엌을 만드는 방식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마을부엌이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으로 꽃신 유승태 이사장은 공익목적의 사업에 대해서는 핵심인력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사장 인건비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실무자 인건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우면서도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먹거리정의센터 교육위원장 소혜순
환경정의는 그동안 먹거리 기본권 보장에 있어서 차별과 불평등을 줄여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사회 약자에게 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극명하게 드러난 우리사회의 먹거리 문제를 통해서 지역별, 세대별, 계층별에게 발생되는 먹거리불평등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동반되는 대안과 제도를 정책적으로 제시하고자 지난 10월28일(수)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발제 1. 코로나19로 짚는 먹거리의 위기, 의미, 질문 (김소연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정책위원장)
발제 2. 코로나19와 먹거리불평등 해외사례를 중심으로 (변해진 건강과대안 상임연구위원)
지정토론
길청순 서울시 먹거리시민위원회 기획조정위원장
불평등의 문제를 차별의 문제로 정책적 접근은 잘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먹거리 문제를 고민하고 정책적인 문제로 푸드플랜을 만들었지만, 구체적인 고민을 하는 시민단체들의 현장의 역할이 많지 않습니다. 환경문제, 복지문제, 먹거리의문제 급식과 관련된 정책들이 다양하게 융합되어 있어서 기존의 행정체계에서 특정지어 고민하고 해결 할 수 있는 부서가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관의 행정중심적인 시스템 체계안에서 민간의 활동으로 행정시스템을 바꿔낼 수 있나하는 의문이며, 국가가 움직이고 법과제도 등 행정체계가 하향식으로 내려지지 않고서는 민간의 노력은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기초 지자체 단위로 푸드플랜을 수립하자는 흐름들이 많이지다보니 역으로 지역 이기주의로 푸드플랜을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드플랜의 흐름들이 지역이기주의로 천착되고 전세계적으로 코로나와 같은 위기가 왔을때 주요국가들이 수출중단을 하는 조치를 하면서 결국, 그 피해는 저소득국가 아동,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유발합니다. 먹거리와 관련해서 시민사회단체 활동들이 행정시스템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의 고민이 필요하며, 지역단위에서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역설적으로 지역이기주의가 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광역화하는 연대조직 활동이 필요합니다.
김명자 서울지역아동센터협의회 부회장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기를 몸으로 겪은 사람으로서 현장의 이야기를 말 하려고 합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매일같이 센터에서는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도시락을 싸고 있습니다. 지금은 밥이 제일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초기 주변 복지관이 폐쇄 되었을 때 그분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기 위해 명단을 요청해서 한 달 동안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 밥하는 김에 조금 더 양을 늘려 만들어서 제공했습니다. 코로나로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센터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사회적으로 풀어내는 과정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공공급식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상권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자부심도 있고, 부모님들의 호응도 좋아서 보람을 느끼고 서로간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지만 그로 인해서 관계가 쌓이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센터 내에서 결식없이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전달해 주기 위한 조사가 뒷받침 되고 있고, 앞으로는 마을의 돌봄이 보편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인숙 전국먹거리연대 공동대표
재난시기에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공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사회적논의를 통해서 비상시기에 필요한 문제들을 공론화하고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무상급식운동이 소득의 문제로 인한 사회적 낙인 등의 문제들이 정착이 되고 있는 지점에서 학교급식을 아우르는, 어르신급식, 취약계층의 급식에 대한 부분들이 공공시스템으로 제공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푸드플랜이라는 것은 사회전반에 먹거리를 공공적 급식과 같이 사회적시스템을 국가와 지자체가 먹거리와 같이 사회적 공공시스템의 종합계획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며, 광역 5단체, 기초단체30군데 푸드플랜과 관련된 조례가 만들어졌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종합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농특위 직속 기구에서 관련단체 및 활동가 500명과의 원탁회의를 통해서 10대 전략과 28대 과제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가지고 있고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관의 협치를 만드는 것의 무상급식의 문제는 지자체가 200여군데에서 조례를 만들었고 시민단체의 힘으로 관과 합쳐져 탄력을 받았지만 푸드플랜은 민간영역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민간의 힘을 어떻게 확대할 것 인지가 과제입니다. 광역에서는 먹거리 지역조직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민의 힘을 어떻게 결집할 것인가가 중요한 방향성 인 것 같습니다. 국가가 식량위기의 재난시대에서의 정책 방향성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그린뉴딜이 에너지전환과 함께 먹거리와 함께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내용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화, 의제화 하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종아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정의를 정의할 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그것의 해석이 다양합니다. 우리사회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목표를 다양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불평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개념은 있는데 합의가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먹거리와 관련되어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공공체계 국가체계가 있습니다. 국가와 시장이 먹거리를 운영하고 있는것을 상호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 위기에 시장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시스템과 시장시스템이 코로나에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공동체에서는 해결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하려면 마을공동체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사회가 국가와 시장과 더불어 대안이 되어야 합니다. 일본은 마을부엌이 있습니다. 국가 지진 등 재난상황이 빈번한 곳에서의 마을부엌과 같은 대응에 필요한 장치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학교급식도 무너지고, 꾸러미 사업은 공무원들의 업무과다로 지속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의 먹거리 위기 관리 체제에 대한 대안과, 자생할 수 있는 먹거리 체계가 필요합니다. 푸드플랜은 행정에서도 이해도가 많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안에 먹거리정의가 들어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을을 접근할 때는 이미지화 할 수 있는 텃밭, 공유냉장고 등으로 접근해야합니다. 거버넌스는 진화적이고 발전적인 부분입니다. 마을의 형태의 크기는 모두 다릅니다. 역량과 수준 그래서 현장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경기도의 취약인구가 50만이고 그 중 수원시는 6만정도의 먹거리 취약계층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3만 정도는 커버가 되고 나머지 3만은 방치되어있는 형태입니다. 공유냉장고는 관의 예산 없이 운영하고 있어서 자발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시민단체나 마을단위에서 모델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변진경 시사인 기자
2016년부터 밥에 대한 불평등에 관한 문제점을 취재하고 기사를 썼습니다. 청년 흙밥보고서를 내고서 올해 초에 아동들의 식사 빈곤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사회가 아이들의 식사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없었는지 하는 것에 대한 부분을 사회적 공론화로 만들고 기사화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터지고 시급한 먹거리의 위기는 아이들의 밥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 지자체 관계자는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바우처카드나 도시락제공 등을 통해서 사회적의무를 다했다는 이야기는 우리사회가 보여주는 단편적인 먹거리 불평등과 관련된 인식이라고 보입니다. 지금은 먹거리 인식의 진화에 관한 것이 필요합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만들어서 성공사례를 만들어 전파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간, 식사환경, 사람의 문제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먹을 것을 제공하는 것 이상이 무엇인가? 푸드에서 식품에서 식사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으면 합니다. 식사는 먹거리와 공간, 사람, 환경 등 식사 기본권이 같이 논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의 문제는 취약계층에게 제공된 카드, 도시락등 공개된 것의 낙인 등의 문제들로 점점더 사람들이 개별화되고 사유화된 공간으로 숨어드는 부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더 드러나는 것을 취재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관들이 폐쇄를 하니 도시락을 싸와도 먹을 곳이 없습니다. 돈을 사용하면서 카페 등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공간의 문제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식사교육 태도에 대한 문제도 필요합니다. 학교 급식에서는 벽보고 먹고 있습니다. 먹는 태도 과정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파악할 수 있는데 밥먹는 행위가 개별화되고 사유화 된 것은 계층화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편식의 문제도 유아기때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은 교육이나 기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부분들도 생각해야 합니다. 공동시간에 아이들을 케어하는 시간들이 많은데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먹거리와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천아이들 화재사건을 보더라도 아이들은 급식카드가 있었지만 옆에 돌봐주는 사람이(보호자) 없으니 먹거리를 취급할 방법들을 모릅니다. 아이들 옆에 보호해줄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건비에 대한 투자가 인색합니다. 식재료를 높힐수는 있지만 조리를 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인건비를 지원하지 않는 부분들도 코로나 사회에서 드러났지만 공론화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람, 공간, 태도교육 등 작은목표들을 설정하고 실현해 가는 과정들을 만드는 것이 먹거리기본권의 인식을 높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종합토론 및 마무리 발언
김소연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정책위원장
– 정의의 문제는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풀어가야 하고 민간의 역할과 방향의 창구가 만들어 졌으면 합니다. 학교급식의 경험들을 어떻게 확산할까하는 생각과 친환경 급식에서는 노동권 문제를 더 부각시켰으면 합니다. 먹거리를 끌어올리면서 배달이주민, 농업노동자 등의 노동권 문제가 부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행정영역에서 움직이게 하는 부분들에 민간의 영역이 더들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먹거리가 사회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내면서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먹거리를 통해서 사회문제를 논의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합니다.
변해진 건강과대안 상임연구위원
– 세계 전체 식량의 1/3이 버려지는 부정의 한 문제 안에 먹거리 문제가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강불평등을 문제화 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할 것 입니다. 불안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불평등의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 다음번에 올 또다른 감염병을 생각하면 먹거리체계는 바꿔야 합니다. 동네 단위에 먹거리의 커먼즈를 만들고 공유공간을 만들어서 신선채소를 공급하고, 인력을 고용하는 과정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공간을 재구성하는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 우리나라 택배 1위 물품은 먹거리입니다. 70%이상이 먹거리 배달입니다. 시스템을 바꾸는 혁신적인 고민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좌장 고정근 환경정의연구소 부소장
먹는 것의 기초가 사회급식으로 끌어올렸다고 하면, 결식보다 윗단계의 식사라는 용어처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해 준 것 같습니다. 제안된 내용의 접점은 막연한 먹거리정의의 개념을 현실로 끌어 올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19로 짚는 먹거리의 위기, 의미, 질문 : 국가주도의 먹거리체계의 의존 시장체계의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코로나19로 나타난 현실적 문제를 수정하고 교정하고 넘어가야하는 문제인지 공동체먹거리로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먹거리불평등으로만 생각했었는데, 먹거리가 우리 삶에 매우 가까운 영역입니다. 먹거리를 통해서 접하는 불평등은 사회변화의 좋은 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와 먹거리불평등 해외사례를 중심으로 : 글로벌한 세계 먹거리체계 위기 의존도가 높은 한국사회에 닥쳐온 먹거리 위기와 관련된 내용을 주었습니다. 해외사례가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공공장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공유 공간을 활용해서 먹거리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먹거리 대안으로서의 새롭게 생각하고 도전해 봐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나 도서관 등 공공기관이 지역 공동체의 중심에서 좋은 접근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도시농업 사례의 국내 적용과 먹거리기본권 확보를 위한 푸드시스템 전환이 필요합니다. 기후위기, 건강불평등, 신종감염병의 교차점이 먹거리 위기의 문제입니다. 지금시점에서 드러난 먹거리 체계와 위기에 대한 전환을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명확한 주제라기보다는 다양한 주제로 정리해서 그 논의를 공론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 앞으로의 논의가 더 필요합니다. 오늘 토론회가 쟁점을 넘어서는 토론은 아니지만 코로나 위기를 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역의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고민과 확인을 보고 활성화 될 수 있는 논의들에 시민사회에서 끼어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먹거리 기본권의 다음 단계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들인 노동권, 환경권 등의 숙제를 잘 정리해서 다음의 포럼이 기획되기를 바라는 좌장의 발언을 끝으로 토론회를 마쳤습니다.
환경정의 시민활동가 우리와다음 환경강사님들이 진행한 너와 나를 이어주는 행복 이음밥상 활동후기를 소개합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탈북민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8회의 먹거리교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슬프지만 8회에 걸친 교육 중에 가장 많이 한 말은 “마스크 올려라~”입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자신들이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고 교육에도 잘 적응했습니다. 기쁘게도 교육 후 지친 몸을 차에 싣는 나에게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어 줍니다. 안타깝게도 수업이 끝난 지금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먹거리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가끔 얄미운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육식을 주제로 공장식 축산을 이야기하면 아빠 친구네 양계장에 가봤는데 안 그렇더라고 따지고, 먹을 만큼만 덜어 먹으라면 다 먹는다고 우기며 가져가서는 한입 먹고 버리고, 채소는 안 먹으니 안 넣겠다고 하는… 또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힘들게 하던 감기가 나아 다행이라고, 걱정했다고 하는 나에게 왜 선생님이 내 걱정을 하냐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내 걱정은 내 엄마가 하는 거라고 따지던 아이들.
네 걱정하는 건 내 맘이라고, 내 마음도 못 봤으면서 거짓말인지 어떻게 아냐고, 물론 네 엄마가 제일 많이 걱정하시겠지만 나도 네 걱정이 됐다며 티격태격 했었습니다.
마지막 교육이 시작되고 열심히 만두소로 쓸 부추를 자르는 아이들 곁을 기웃거리며 난 또 친한 척을 했습니다. 뾰족하고 까칠한 말이 되돌아올 걸 알면서도요.
“우와, 우리 막둥이들이 열심히 잘하네”
아이들이 되물었습니다.
“선생님, 막둥이가 뭐예요?”
“음… 집에서 제일 어린아이나 우리처럼 같이 있는 사람들 중에 제일 어린 사람이지.”
“울 엄마도 우리한테 막둥이라고 그랬는데… 오빠가 있으면 우리가 막둥이예요?”
“그럼, 막둥이지… 우리 막둥이들이 오빠가 있었구나!”
“네. 우리 오빠는 23살인데요, 지금 중국으로 출장 갔어요.”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8살 된 쌍둥이였고 중국에 출장 갔다고 알고 있는 23살인 오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신림동의 한 건물 안 방에서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저녁이면 잠자리에 듭니다.
그렇다고 까칠하거나 매번 징징거려도 되는 건 아닙니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지 않을까?…아이들은 나를 부끄러움에 반성하게 하고 나를 가르치고 나를 성장시킵니다.
먹거리교육을 위해 매번 생협으로, 대형마트로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준비하러 다녔고, 한시간 동안 채소를 다듬고 나누고 두 시간 동안 아이들과 사부작거리며 건강한 먹거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교육이 끝나고 정리하는 동안 기관에서 저녁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은 아이들 저녁으로 먹을 라면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먹거리교육을 하면서 나는 아이들의 변화에 놀랍고도 많이 기뻤지만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는 모습에 안타깝고 많이 슬펐습니다.
우리와다음 박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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